주문진에서 1박2일
진즉에 다녀왔으면 후기를 써야할텐데...
이성보다 감성이 너무 앞서면 그만 감성은 오버플로우 되버리고 만다.
주문진이 그랬다.
쓸이야기는 하 많은데.....쓸거리에 지쳐 뒤로 미뤄두었다가 그만
넘어가 버린 여행지가 어디 한 둘이던가!!
이사부크루즈를 탈 목적으로 주문진에 당도한 여행이었다.
부산에서 분당까지 아들네 올라온 언니형부와 함께 떠난 여행이다.
주문진은 동해나 설악를 여행하면서 몇 번이나 스쳐 지나가기만 하던 곳이었다.
떠나기 전 날, <한국인의 밥상>에 최불암이 나와서 주문진을 미리 잘 살펴볼 수가 있었다.
끝없이 이어진 건어물상가들..이 많은 상가가 주문진수산시장에 이렇게 즐비해서 어떻게 존재해나가는지? 최불암도 의아해하던 그 궁금증은 주문진 시장에 도착하고는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전국에서 무수히 많은 관광버스들이 주차장에 잠시 대놓고는 우르르 내린 각지에서 온 사람들의 손에 들려져 다시 버스는 떠나고 또 다른 버스가 주차장에 도착하고...
맛보기로 구워내는 오징어 냄새가 번져나는 주문진수산시장골목길~~
우리 가족은 이사부크루즈에 승선하는 시간까지 주문진 시장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다니다가 막상 오징어와 황태는 수협에서 구입했다.
여행길에 이런 건어물을 사면 내가 내겠느니...밀고 댕기기를 하다가
그만 달라는 가격 다 주고는 만다. 집에와서 보니 계산이 조금 착오가 있다. 수협으로 전화했더니 통장으로 되돌려준다.
물건이 많으니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 참 좋다. 수협에서는 똑같은 오징어인데 크기별로 나란히 뉘여두고 가격 차이가 조금씩 난다. 일반 관광객들은 아마 바깥 상점에서는 잘 모르고 살 것 같다.
아들이 얼마전 강원도(휴게소) 사 온 아주 좋아보이는 오징어가 남아 있었는데...비교할 것도 없이 그 오징어는 뒤로 밀려났다.
주문진에서 산 오징어, 별로 비싸지 않은 내 께 훨씬 더 맛있다. 왜그럴까?
이사부크루즈...좀은 어수선해 보이는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출발한다.
크루즈를 타고 주문진항, 좌우를 찍어보다.
주문진은 원래 강릉군 연곡면에 속해있었는데 항구가 생기면서 마을이 새로 생겨나서 “새말(新理)”이라 하고 그 이름을 딴 신리면이 관장하였다.
그 후. 1937년 4월 주문리의 항구 이름을 따서 주문진면으로 하였다가 1940년에 주문진읍으로 승격되었다.
또한 물품을 주문받아 나르는 나룻터가 있기 때문에 생긴 지명이라고도 한다.
주문리란 거문리, 방꼴, 봉꾸리, 오릿나루, 약물골, 용소동, 소돌을 총칭하는 지명이다.
일설에 의하면 “연곡현감”이 부임하여 어여쁜 아가씨가 있어 수청을 들게 하였는데 수청을 들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그후 풍파가 잦아서 지방의 거유(巨儒)로서 행정가인 정우복 선생이 강릉부사로 부임하여 그 사실을 알고 여인의 원혼을 달래주고자 제를 지내고 성황당에 모셔 매년 봄 가을에 제를 지내니 잦은 풍파가 없어지고 풍어가 들었다고 한다.
풍어제는 3월 3일, 9월 9일에 지낸다.
주문진항은 연안항으로 방파제 920m에 수면적 210,000㎡이며 500여척의 어선이 정박할수 있으며, 900가구 4천여명의 어민이 250여척의 배를 보유하여 연간 15,442톤의 오징어, 양미리, 명태 등을 잡고있다.
꽁치는 3~6월, 오징어는 4~12월, 명태는 10월에서 익년 3월사이에 잡히고 있다.
오징어는 7~10월사이에 많이 잡혀 산오징어를 관광객들은 스치로폼 상자에 오징어와 얼음을 넣어 신선도를 유지시켜 많이 구입하고 있으며, 이 곳에 계시는 부모님들은 오징어, 꽁치 등의 젓갈을 담아 마른 오징어와 함께 외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에게 보내어 늘 고향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시기에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이 온 바다에 넘쳐서 바다가 휘황 찬란한 네온싸인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또한 어항을 중심으로 대규모 회센타(주문진회센타,북방파제회센타, 주문진생선회센타, 수협종합판매장 회센타)가 자리잡고 있어 싱싱한 회를 맛볼수 있으며, 수협종합판매장에는 회센타,건어물등이 있으며,특히 성인병,피부미용에 좋은 사계절 해수사우나가 있으며 수용인원은 420명정도이다.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어선이 30여척 정도 있어. 배를 타고 해상에서 직접 가자미, 우럭등을 잡아 먹는것도 일미이다. 
연계관광지
주문진항 → 오죽헌,시립박물관 → 선교장 → 경포대 → 참소리박물관 →정동진
주문진항 → 아들바위 → 주문진해변 → 장덕리은행나무 → 삼산리소나무 → 소금강
화장실도 배모양이다.
어시장 기웃대며 어슬렁거리기
어시장 풍경찍기..놀이에서....눈에 띄는 건 낚시다.
선상즉석구이 배도 있고 바다체험낚시도 된다는 .....저 글씨판!
굳이 생선구이 먹으려고 아바이 마을까지 갈 필요 없다!!
전어낚시
선창가라고 해야하나?
사람들이 수런거리며 일렬로 서있다.
뭔가 싶어 봤더니 낚시를 한다. 미리 챙겨온 낚시꾼들 모습은 아니고...
우리처럼 그냥 지나가던 주문진 여행객들인 것 같다.
여기저기 종종걸음으로 뒷바라지 해주는 아주머니가 있어 물어봤더니 모른단다.
아무래도 주인같아 보이는데....내 카메라를 보더니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시치밀뗀다.
일일이 낚시꾼들의 잡아올린 고기까지 뜃바라지 해주는 서비스라니~^^*
넣었다하면 전어가 올라오니...하는사람 즐겁고, 낚시체험하도록 해주면 좋을텐데
아마도 이 곳은 불법인가보다.
나도 이사부크루즈 승선예약만 안됐더면 카메라 내던지고 전어낚시나 즐겼을텐데...
참 아끕따!!
이사부크루즈 디너크루즈 승선기(주문진) http://blog.daum.net/yojo-lady/13746038
1박2일 주문진의 아침..
일출이다!
새벽산책이라 무거운 카메라는 두고
똑딱이로 찍었더니 별로!!
ㅎ~ 사실인즉슨.....
묵었던 민박 앞에 있는 학교
그 뒤가 바로 바닷가!!
이렇게 주문진해변이 있을이야
까맣게 몰랐었던
우매함으로 일출사진을
이렇게 허접으로 찍다니!!!
소나무가 많은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의 솔숲은 더욱 유명하다.
주문진해변은 강릉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길이 1400m, 14만1천㎡의 넓은 백사장과 특히 수심이 낮아 가족단위로 피서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하얀 모래밭이 흰 속살을 드러내고 파도가 연안에서 흰 거품을 드리우면 무더위를 잊게 한다. 울창한 해송은 피서객들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포근한 분위기를 주어 밤새도록 이야기꽃을 피워 낭만과 젊음을 발산하게 한다.
1박을 신영초등학교 부근에서 민박을 했는데, 초등학교가 바로 주문진해변에 인접해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간 민박은 여러모로 불편했다.
여행자가 좀 더 치밀한 계획을 세웠어야 하는데.....불찰이다.
막상 당도해보니 민박 그대로라면 순수할텐데 거의가 장삿집과 겸해서 있다.
식당과 민박, 가게와 민박...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인정을 느낄 수 있는 민박을 기대하긴 어렵다.
주문진리조트....주중 6만원이란다. 물론 성수기는 빼고, 내가 갈 때만해도 성수기 코 앞이다
미리 전화해보는 센스~
정보를 잘 알아 챙겼더라면~~ 다음 주문진여행을 위해 메모해두는 차원에서 올려본다.
먹거리는 크루즈디너뷔페라 다음날 아침만 먹으면 설악환화콘도로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먹거리도 막막하였다.
기차처럼 생긴 이 곳 설랑탕은 해수욕장 부근이라 의심이 좀 들지만 맛은 어떨지 자못 궁금하고...
주문진 어시장 앞에 있는 해장국집으로 갔는데..... 된장해장국인지 지역적 음식문화때문인지 내 입에는 맛이 생소했다.
손님들이 꽤 많으니...믿을만한가? 내가 끓인 해장국과는 거리가 좀 멀다는 사실 뿐!! 괜찮다고 해야할란가부다.
이번 주문진 여행, 내가 나에게 주는 점수는 낙제점이다. .....준비성없는 여행!!
정보수집도 채 못하고 떠난 내 탓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