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날씨가 추운 요즘은 뜨거운 청국장을 한 술 크게 떠서는
밥에 떠넣어 쓰윽쓱 비벼먹기에 그저그만인 너무 맛나는 계절이다.
콩을 몇 종지 꺼내어 삶았다.
청국장이 짜고 냄새나서 콩을 삶아서 갈아 넣기위해서다.
불려두었던 콩을 삶아서
갈아서(그리 곱게 갈지 않아도~)
청국장이 요만큼 남아있다.
그런데 냄새는 강하고 맛도 약간 짠 듯~~
급수정들어갔다.
양도 늘이고....냄새도 다소 잡으려나? 반신반의하고
삶아서 간 콩을 넣고...변할지 모르니까 까니리액젓으로 간을 맞추고,
1석2조의 성공이다!!
먹던 김치도 넣고...
돼지고기도 좀 넣고, 청국장넣고
삶은 콩 간 것도 좀 넣고...
그런데, 집안에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
먹을 때는 맛있게 먹어놓고는....ㅎㅎㅎ
워쪄요!! 이미지도 먹던 청국장 이미지....(- -)(___)
콩을 두 컵 불려서 삶았을 뿐인데 너무 많다.
일단 다 갈아주었다.
저위에 보이는 청국장 1,3kg남짓
갈은 콩 1,3 kg남짓을 잘 섞어주었다.
도깨비방망이를 이용~
콩갈은 것을 한데 섞었기에
간은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추었다.
청국장이 두 배 넘게 불어났다.
동량의 청국장에 동량의 콩 갈은 것을 섞어주고 까나리 액젓으로 마무리!!
올겨울 내내 맛난 청국장을 먹게 되겠다.
아침에 먹다 만 살짝구운 두부도 깍뚝썰기하고
파,마늘,풋고추등을 썰어서
키운 청국장 3큰술넣고
돼지고기 100g, 묵은김치 100g 넣고 청국장을 끓인다.
다행이다.
청국장 냄새가 많이 죽었다.
염분도 많이 낮추고.... 삶은 콩이 들어가서 구수하고 시원하기까지~~
요즘 매일 끓여서 밥 비벼먹기에 이력이 났다.
다른 반찬이 생각조차 나지 않을 맛이다.ㅎㅎ
대단한 중독성이다.
콩도 많이 먹을 수가 있고
이래 저래 건강식이다.
주부인 나는 간단해서 좋고...
냄새를 잡았다고 하지만.....요즘 연달아 먹다보니 냄새가 어디 가겠는가?
그래도 한국이라 다행이다.
딸내미는 먹고싶어도 아파트 이웃에 번져나갈 냄새 때문에 엄두도 못내는데
나는 맘놓고 먹을 수 있으니...
실은 꼬랑한 냄새가 많이 나는 청국장일수록
내 입맛에는 더 맛있긴 하다!!
추운 겨울,
냄새나지만 청국장밥상에 둘러앉아
오손도손 한 끼 식사,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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