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대교

4월 13일 제천 여행을  했다.

제천여행이 어쩌다보니 내게는 세 번 째 여행이지만 아른다운 청풍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남편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매번 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부부가 단 둘이 떠나기에 선뜻 시간도 용기도 나지 않다가

마침 지인의 소속인 대사관이 명절이라 이틀 쉰다며 그 댁 부부와 우리 부부, 

그렇게 네 사람이 가보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고 중지를 모았다.

막연히 그러자고 했지만.....막상 떠나기 전 날에사 말고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도, 제천이 불현듯 떠올랐다.

충청도와는 다들 무관하여 가보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다급하게

여행플랜을 짜보았는데...의외의 반응으로 다들 좋아했다.

언제부터지?  내가 여행 가이드가 되다니...흐~

 

고속도로를 달려 오다가 점심은 휴게소에서 먹고,

청평호가 내려다보이는 청평리조트  레이크호텔에 여장을 풀고 남은 오후

시간이나마 황금같이 쪼개어 사용해보고자 옥순대교로 향했다.

마침 벚꽃 축제가 시작은 했으나 아직 벚꽃은 몽우리 인 채로다.

며칠만 있으면 ..화려한 꽃길 사이로 다닐 수 있을텐데,,,참 아쉽다.

옥순대교 방향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가지 체험마을이 있었다. 솟대공원에도 들러보고

노오란 개나리가 한창인 청평호를 끼고 벼랑길을 돌며 탄성도 질러보고....

 

옥순봉이 마주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4인이 둘러앉아

두런두런 세상사 이야기로 여유를 부려보다가

봄 따사로운 볕살에  한 잔 술로 춘흥도 돋구다가

해가 저물어가자 석양을 듬뿍 받은 멋진 옥순봉을

뒤로하고 청풍문화재 단지로 발길을 돌렸다.

저녁때가 다 되어 가는데

여행자의 저녁 메뉴로는 그 어떤 것이 반길지...

기대반 설렘반으로

일단 벚꽃 축제장으로 저녁 먹기 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보려했다. 그랬는데....그랬는데...

엉뚱하게도 천주교 공소성당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로)

 

 

 

 

옥순봉

 

 

 

청풍한벽루

보물 제528호인 한벽루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옮겨다 놓은 한벽루는

여느 누각과는 달리 날개가 하나 더 달려 있어 생동감이 넘쳐보인다.

 고려 충숙왕 때인 1317년에 연회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고,

이후 풍류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밀양의 영남루(보물 제147호), 남원의 광한루(보물 제281호)와 함께

본채 옆으로 작은 부속채가 딸려 있는 조선시대 누각 건물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제천의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호 건설로 인해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와 유물들을 모아 전시해 놓은 문화재 단지이다.

 

 

의림지

<충북 제천시  모산동 241번지 외>  에 있는 저수지.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한 시대 삼대 수리 시설의 하나이다. 제천의림지와 제림 (堤川義林池와 堤林) 대한민국의 명승 제 20호다.

(2006,12.4)

제천 의림지와 제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대 수리시설 중의 하나인 의림지(義林池)와 그 제방 위의 제림(堤林) 그리고 주변의 정자 및 누각 등이 함께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역사적 경승지이다.

2000년의 역사와 함께 지금도 농영용수로 쓰이고 있다는 의림지!!
의림지 (義林池)는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241번지 일대에 있는 삼한 시대의 인공 저수지 이다.

둘레는 약 1.8km, 수면은 약 158,677m², 수심은 8~11미터이다.

 

청풍 제 1경인 의림지는 철도여행객이 뽑은 제 1의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호수로 기울어 빠져들 듯한 해묵어 허리굽은 노송의 모습이 한 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다.

 

제천벚꽃축제

제천 벚꽃축제는 청풍호 주변으로 벚꽃길이 이어져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산6-20  행사장소 /청풍호반 일원

(청풍문화재단지, 문화마을, 면소재지)

우리가 간 날은 청풀 벚꽃 축제라고 알고 간 13일이었는데

막상 축제일은 15일이라는 글도 떴다.

어느 장단에 발을 맞춰야 할지.....

내년에는 정확한 날짜를 제시해줬으면 고맙겠다.

호반이라 기온이 차서 서울여의도 밪꽃은 만개했는데

제천은 겨우 봉오리인 채 아직이다.

두 번을 벚꽃철에 왔건만 벚꽃구경은 못하고

서운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되돌아 가는 길이다.

 

 

 

청풍리조트
http://www.cheongpungresort.co.kr/

청풍호에서 가장 전망좋은 물가에 위치한

청풍리조트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곳이다.

국민연금 수급권대상 孝패키지가 운영된다.

주말 주중 다 이용할 수가 있어 편리하다. 

청평호를 바라다 보고있어 경관이 좋을 뿐만아니라

제천을 고루 둘러보기에도 편리한 위치인 것 같다.

저녁식사를 하고 방에 들어와서 야경을 찍고

아침 일찍 일어나 청풍호의 아침 모습을 담아보았다.

호텔 레스토랑의 아침은 3인은 뚝배기북어탕 나만 올갱이국,

기억에 남는 반찬은 사과와 도라지무침, 메추리알조림..

또 몇 몇가지 반찬들이(카메라 소지 불참 ㅎㅎ~)

깔끔하고도 짜지않게 잘 나와 주었다.

.

지난해 다녀가며 찍었던 사진 3장

 꽃 필 때까지 제천에서 며칠 더 묵으며 기다려 보자며...

흰 웃음만 벚꽃처럼 날리며 날리며

....돌아서다.

1박 잘 쉬었으니~  이튿날 아침 의림지 둘러보고 고개를 넘어

강원도 원주를 거쳐

영월로 ...go! go!

 

 

 

청풍문화재단지/청풍한벽루

일시:2010년 4월18일 오전 11시 (충북 팸투어 초청)

 

 

청풍호 주변 드라이브길  130리 벚꽃은 봄 이상한파에 입을 꼭 다물고 있고 군데군데 매화는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실은 <청풍호 벚꽃길따라> 팸투어 일정이었는데..벚꽃은 추위때문에 앵돌아져 있었다.

서울은 흐드러질 정도로 만개했는데....제천은 해발? 평균 서울의 남산높이(262m) 며 남한강이 휘감아 돌아 기온은 좀 낮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통상 벚꽃이 제일 늦게 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데...그래도 청풍호 드라이브길은 여전 아름답기만 하다.

 

산수유 꽃빛이 퇴색한 걸 보니 뒤따라 벚꽃도 바쁘게 필 모양새다.

청풍문화재단지에 들렀다.

청풍이 수몰되기 전 옮겨온 소중한 문화재들을 많이 모아둔 곳이래서 문화재단지라는 명칭이다.

그외 민속자료로도 아주 훌륭한  수몰마을의 보존 가옥들도 함께 복원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3대 누각중에 하나라는 청풍한벽루(보물 제 528호)에 올랐다.

밀양의 영남루(보물 제147호), 남원의 광한루(보물 제281호)와 함께 본채 옆으로 작은 부속채가 딸려 있는 조선시대 누각 건물의 대표적인 예이며, 세 건물 가운데 가장 간결하고 단아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이 건물은 고려 충숙왕 4년(1317) 당시 청풍현 출신 승려인 청공이 왕사(王師)가 되어 청풍현이 군(郡)으로 올려지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객사의 동쪽에 세운 건물이라 한다.
구조는 앞면 4칸·옆면 3칸의 2층 누각과 앞면 3칸·옆면 1칸의 계단식 익랑건물이 이어져 있다. 기둥 사이는 모두 개방하였으며 사방에 난간을 둘렀다.

익랑이 연결되어 지어진 누각으로 사방이 다 튀여있어 경관을 즐길 수가 있고 단아하고 간결한 멋을 지녔다.

건물 안에는 송시열·김수증의 편액과 김정희의 ‘청풍한벽루’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는데...애석하게도 놓쳐버렸다.
추사 김정희님 글이라면  현판 글씨를 많이 쓴 우암 송시열보다 더 만나고 싶은 현판이었는데, 미처 정보가 없었던 내 불찰이다.
시간에 쫓긴 일행들은 뿔뿔히 다 흩어지고 유일하게 세 사람만 누각설명을 듣고자 해설사를 바지런히 쫓아다녔으나...
단  세 사람만이라도 함께 해주는 게 고마워선지 더욱 더 열심히 설명을 하셨건만 화룡점정같은 해설사의 설명은 쏘옥 빠트렸다.
정자 이름 공모전에서 "관수정"을 자신이 짓고 현판은 자신이 썼다는 대단한 자랑에 그만 정작에 중요한 것은 놓치고 말았으니..
이래서 여행전에 예습을 철저히 해두어야 하나 보다.
<미리 잘 알았음 질문이라도 제대로 해보는건데....>
 
 

청풍문화재단지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청풍은 선사시대 문화의 중심지로서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으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세력쟁탈지로 찬란한 중원문화를 이루었던 곳이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지방의 중심지로 수운을 이용한 상업과 문물이 크게 발달했다.
그러나 1978년부터 시작된 충주다목적 댐의 건설로 제천시의 청풍면을 중심으로 5개면 61개 마을이 수몰되자,
이곳에 있던 각종 문화재들을 한 곳에 모아 문화재단지를 조성했다.
단지내에는 보물, 지방유형문화재, 비지정문화재등 53점의 문화재와 유뮬전시 시설이 있어 짧은 시간안에 많은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다.
 

 

 

 수몰전의 남한강과 한벽루

지금은 청풍교가 놓이고 한벽류는 지금의 위치로 복원되어 청풍호를 내려다보고 섰다. 

 

 

퇴계 이황선생님이 생전에 사랑하셨다는

토종 매화의 자태를 보니 그 심정을 알 것만 같다.

 

신발을 신고 계단을 올라 익랑에 서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있다.

예전에 시중드는 노비는 익랑에만 머물었지 누각에는 오르지 못했다고 한다.

한벽루의 특이한 익랑

우암 송시열의 친필 현판이 걸렸다.

앞으로는 청풍호가 흐르고

뒤로는 정원

가족나들이 봄소풍으로 아주 어울리는 곳이다.

우측으로는 청풍대교가 보이고

 

 

청풍나루로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버스들이 줄을 이었다.

 

건너편 觀水亭이 보이고

청평호가 내려다보이는  '관수정'

 이제 곧 벚꽃 흐드러지게 피면 상춘객들이 즐겨 찾아 올 이 곳!!

청풍대교옆 청풍문화재단지~~

청평호 130리 벚꽃길따라 드라이브 한 번 안가실래요?

 

글/이요조

 

 

연이어 다음글은 청풍문화재단지내에 있는 민속촌의 인상깊은

민가 몇 집을 글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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