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기르는 수생식물

 

물을 좋아하니 물풀(수생식물)이 좋습니다.

연전에는 손수 양회를 개어 돌을 쌓아 (돌 사이로 호스를 연결 어항에서 사용하던 모터를 연결)낙차가 있는 폭포도 넣고 작은 연못도 직접 거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금붕어를 잡아먹으러 오는 들 고양이에~

모기 애벌레에...드디어 쥐까지 빠져죽는 소동을 겪고는 그만 메꾸어 버렸습니다.

그냥 다니면서 남이 관리해놓은 것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개구리밥(부평초)도 잘 자라주더니만, 비에 쓸려 나가고, 폭염에 잘 자라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저희마당도 이 번 봄에 없애버릴 것은 잘라내고 심을 건 다시 심고했더니 어딘가 아직은 제자리를 잡지 못해 어수선합니다.

 

물옥잠(부레옥잠) 파피루스, 워터코인, 물상추?...뭐 그 정도입니다.

부레옥잠 보랏빛 꽃은 단 하루 만에 져버리는군요.

 

별 거 아니지만 ...

돈 들이지 않고 언제나 꾸준히 자그마한 뭔가를 마련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기르는 건 한 해가 아니라...여러 해 대를 이어 살리고 있는 식물들입니다.

 

 

시원한 여름, 집에서 수생식물 기르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029

 

개구리밥(부평초) 테이블 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56

 

국립수목원수생식물원을 찾아~~

http://blog.daum.net/yojo-lady/13746576

 

 

글은 예약해두고 또 물놀이 여행 갑니다.

강원도 한반도지형 뗏목 타러 갑니다. 영월 청령포도 가구요.

물 없으면 경치도 헛되어 보입니다.

물을 끼고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풍광들~~

 

 

 

:+:+:+:+:+:+

 

글이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막상 수생식물기르는 방법은 이 글에선 없고 링크된 제 글에는 그나마 조금 있긴 하군요.

해서 문의하신 답글 다느라...원글 보다 신경이 더 쓰이네요.

 

 

다른 분들 참조하시라

답글 이어 붙여봅니다.

 

글을 다시보니 물옥잠 꽃사진도 참 여러장 찍었는데 벌써 휴지통으로 다 비웠군요.

..아쉽지만 그 흔적만 붙여봅니다.

 

 

 

파피루스 (Bulrush)


남미선교문화원 '선교사의 집' 카페에 파피루스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다 나와있군요,

 

http://blog.daum.net/jonghojang/8683164

<파피루스는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겸손의 상징으로 쓰인다.
그 이유는 물가에 흔하게 군락을 이루며 자라기 때문이다.                                                                
어린 모세의 얽힌 이야기에 근거하여(모세의 어머니는 갈대상자에 아기 모세를 담아 나일강에 띄웠다-출애굽기 2장),
구원의 장소의 상징으로도 쓰인다.>

몇 년 차로 키우고 있는데 흙없이 물로만 키우니 비실비실 그대롭니다. 물 빠짐 구멍없는 흙화분에 키워야겠습니다.
서초동 원예시장에서 사왔습니다. 3,000원인가 줬는데...한 번 키워보실만 할겁니다.
별 다른 거름 필요없고 물 안갈아줘도 되고 그냥 흙이 축축하면 되니까요!! 아예 저처럼 그냥 물에다가만 두어도 몇 년을 잘 지탱해주니...ㅎ
구원의 식물이란 이름이(그리스도) 있다는 파피루스~~

 

 

부레옥잠

 

부레옥잠은 키우기 쉬워요. 물을 갈아줄 필요가 없어요. 수생식물들은 모두 자체정화능력이 있으므로 그냥 두어도 돼요!!
창가에 두어도 잘되고...햇살만 들어오면 잘 돼는데 아이들이 너무 만진 건 아닐까요?

전 추운겨울 해 잘 드는 창....왜 안창말고 공간이 좀 있고 바깥창 있잖아요. 거기다가 두고 있었는데,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꽃대를 올리더군요.,
투명한 꿏단지 같으면 더 좋아요. 뿌리에도 해가들면 잘 뻗치니까요.

꿀단지 하나에 ...한 포기 라도 잘 커요 뿌리 관찰이 더 재미날걸요.
그러다보면 뿌리가 큰실해지고 꽃도 피워주고.....꽃피는 건 시기가 없나봐요.(대개는 여름이지만) 일조량 문제같아요.

제가 건강해지면 옆줄기로 새끼를 낳아 번식해요!!  

그렇게 퍼지면서 제절로 탯줄 끊어지듯 독립하고....사람이 끊어서 따로 옮겨 가도 돼요!!

물을 갈아줄 필요가 없어 게으른 사람들이 기르기엔 정말 좋아요.

물 보충만해주면 돼요!

 

워터코인(물동전)

 

자료 찾아서 다시 올려드릴께요.

제 동생네는 집안에서 워터코인과 구피를 잘 기르더라구요,

워터코인 뿌리숲에다가 새끼도 많이 낳으면서~~~

그 사진 어디에 있을거예요!!

 

 

워터코인(물동전)과 '구피'기르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579

 

그러면서 정성들여 찍었던 물옥잠 꽃사진은 하나도 없군요!

 

 

 


파피루스


파피루스

 

 

 



워터코인(물동전)

 

워터코인

 

 

글을 다시보니 물옥잠 꽃사진도 참 여러장 찍었는데 벌써 휴지통으로 다 비웠군요.

..아쉽지만 그 흔적만 붙여봅니다.(파피루스 사진에 그 모습이 약간)

 

 

 아래 사진은 9/30일에 한 번 더,

워터코인도 좀 잘 자라주는 듯~~

가족이 많이 늘었어요. 물배추도 한포기에서 댓포기로 포기 나누기를 하구요.

부레옥잠화도 역시 새끼를 치고....그외 이름모를 물이끼~~

ㅎㅎ 창녕 우포늪가에서 종이컵으로 조금 떴어요,

아래 두 번째 사진!! 

 

 

 

 

흙토란도 담궈뒀어요.

겨울 실내에서 키워보려구요. 물로만 키우면 아주 작은 미니어처 토란이 넘 예쁘답니다.

 

 

 

 

 

 

상사화

 

상사화가 필 때는 장마가 어언 끝이 난다.

잎도 없이 저 혼자 피어오르기엔 너무 외로워서

땅 속에서 울다가 울다가 제 눈물을 받아먹고

키가 자라 오른다.

 

너만 섧더냐?

봄이 오는 기척만 보이면

잎들은 제일 먼저 고개를 내민다.

다른 봄꽃은 다 흐드러지게 피고 지는데

 

상사화 잎은

그만 긴-그리움에 노랗게 들뜨고 만다.

어지러이 낙엽 진 잎사귀는 그만

바닥에 지쳐 드러눕는다.

 

너만 힘드냐?

보는 나도 힘든다.

 

혹여 좋은 꽃이 생기면 아차 잊고 그 빈자리 내어주려

호미질 할까봐

기억하고 또 기억하고

너들 숨바꼭질 빈자리를 지켜주는 나도 힘들고

 

다른 꽃자리에 꽃대들 쑤욱 쑥 올라오면

매일 다른 꽃자리 궁금해서 지켜보는

너를 지켜보는

내 기다림 또한 힘이 든다.

 

 

 

 

 

 

 

상사화

 

긴- 기다림 끝에

추운 봄 날씨를 견뎌내며 자라 오르는

잎1

 

긴-기다림 끝에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대비를 견디며 자라 오르는

꽃!

 

긴-기다림 끝에

빈 꽃자리를 매일 아침 지켜보며 사랑이 자라 오르는

나!

 

 

 

 

 

기다림의 빈-자리

언제나 올라오려나 하루에도 몇 번씩 눈길이 가는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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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비비추가 몇 년 기르다가 지천이길래 싫증이 났다.

꽃도 싫증이 있네...문주란이 그랬고 나리가 그랬고 비비추가 그렇고...

비비추를 뽑아내서 그냥 죽이기엔 좀 그렇고

물풀, 파피루스를 키우는

물에다 대충 던져뒀더니 꽃대를 올린다.

가슴 한 켠에 이 미안함은 뭐지??

처음 키워보는 족두리꽃(풍엽초)다.

어라~ 꽃술에 오징어 같은 모습이~~

혼자서 키들키들 웃어본다. 아마 이 꼬깔이 벗겨지면 수많은 수술이...활짝 펴지겠지?

 

 

8월 3일 다녀온 예천 용문사 뜰의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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