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휴게소 계단에는 묵직한 이 매달려있다.

 

 


울, 눈이라도 내리면 맨 먼저 끊기는 고개

첫 눈 소식은 설악산, 태백산맥 북부의 횡단로(해발 826m) 미시령 고개서부터 온다.


설악의 관문인 '미시령' '진부령' '한계령'

설악은 그 모습을 이렇게 험준한 령을 힘겹게 넘어서야지만 그 자태를 어렵사리 보여준다.

고개마다 모습과 그 느낌이 다 다르지만 이번에는 미시령 쪽으로 넘어가서 설악을 만나보고

주문진으로 해서 영동고속도로로 둘러 올 참이었다.


언제나 칼바람이 휘몰아치는 미시령 고갯마루 일명 '바람골' 휴게소, 여름날에도 모질게 바람이 불던 고개,

미시령 휴게소는 주차장 광장을 지나 고갯마루 정상에 위치해 있다.

화장실이 급한 사람들 보다는 힘겹게 오르막을 오른 차들이 우선 거친 숨을 고쳐 쉬는 곳이다.

미시령 고개를 힘겹게 올라온 차들의 더운 열기 속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호드락 바람(돌풍)이 불어제치는 미시령 고개에서 행여 쓴 등산모가 날아가지나 않을까 손으로 부여잡느라,  열어젖혔던 옷자락을 여미느라, 모두는 정신이 없다.

바람 속에 머리는 흐트러진 채로 사진 한 장 겨우 찍고는 황망히 자리를 뜨는... 그런 고개,


산 아랫동네는 무르익는 가을이어도 매 번 첫 눈 소식을 먼저  알리는 미시령 고개,

산 아래에서는 말짱하던 날씨가 운무에 뒤덮이기도, 비가 내리기도 하는 변덕스런 기온 변화에

그 휴게소에 무심코 몇 번을 드나들었어도 휴게소 오르는 나무계단에 이런 돌 추가 매달린 줄은 까맣게 몰랐었다.

언제나 바람에 쫓기듯 몰려 휴게소로 난 계단으로 우르르 몰려들 가지만 그 나무계단 아래 구멍을 뚫고 와이어에 매달린 돌덩이들은 모르고 지나칠 것이다.

바람이 얼마나 드쎄면?

제주도에나 있음직한 바람을 견뎌내기 위한 추로 매달려 있다.

미시령은 자동차와 사람만 넘나드는 고개가 아닌가보다.

바람이 태백재를 동서로 넘나드는 통로, 일러 바람재라 부르고 싶다.

아름다운 능선들과 무심한 듯 뻗어가는 굴곡의 서기가 괜히 느껴지는 게 아닌가보다.

아무튼 별종 미시령 고개의 바람은 감히 유난스러워 관광객의 혼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아름다운 고갯마루 모습도 잠시 잠깐..

홀깃보고는 총총히 떠나는 곳이기에 미시령의 심술과 변덕은 더 한지도 모르겠다.


서쪽 사면에서는 북한강의 지류인 북천이 발원한단다. 그러니, 미시령 서쪽으로 떨어지면 구비 구비 흘러서 북한강이 되어 흐르고 흘러 서해로 다다른다니...원,

아무래도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 꽂히듯 흐른 동쪽 물은 동해로 흘러들어 노도와 같은 파도로 돌변하고,

천릿길의 절반이 넘는 먼 여정의 북한강은 들판을 지나며, 그 성정을 삭히고 또 삭혀 서해의 굼뜬 듯, 간조의 차이가 말없이 무서운 서해 바닷물이 되나보다.

그런가보다.

작은 빗방울 하나도 어디에 떨어져 흐르느냐에 따라서 그 물의 성정이 달라진다는데.... 하물며,

나는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지금 나는 과연 어느 골짜기로 향해 흐르고 있을까?

 


글/사진/이요조



구멍을 뚫어 와이어/wire에 매달린 돌덩이을 보자니, 나 또한 흔들림없는 묵직한 무게의 추를 달고 싶다.

미시령은 고개 중의 별종(別種)


미시령은 참 이름도 많다. 그 중에도 오래인 기록의 이름은 『신증동국 여지승람』의 미시파령이고 오늘날은 다만 미시령으로 통한다. 50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무슨 곡절이 있었는지, 또 무슨 까닭으로 미시파령이 미시령에 이르렀는지 알 길은 없지만 예나 지금이나 부르기에 크게 다름이 없으니 다만 미시령은 아직도 본명을 따르는 셈이다. 어떤 이는 농담 삼아 미시파령(彌時坡嶺)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개'라 하는데 그도 어차피 뜬구름 잡는 일에 다름 아니다.

도적 폭포에서 진부령 길이 시작되는 용대 마을의 '바람도리'까지는 10리 남짓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옛 글에 "동류동해(東流東海) 서류서해(西流西海)"라 하였다. 말 그대로 미시령 동쪽의 물은 동해로 가고 서쪽의 물은 서해로 간다는 뜻이다. 고갯마루에서 서쪽으로 운명을 바꾸어 도적 폭포로 떨어지는 골 물은 장차 소양강이 되고 북한강이 되어 서해로 흘러간다. 미시령 동쪽의 물이 불과 30리 어름에서 동해와 만나는 일에 견주면 물경 천리 길의 절반이 넘는 머나먼 여정이다.

백두대간의 고개로 걸려 매칼없이 녹록한 고개가 몇이나 되랴마는 미시령은 유독 깐깐하고 쟁쟁하다. 굳이 초목의 생리를 따른다면, 비록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결코 휘지는 않는 대쪽같은 성정을 품었다. 그런 품성은 늘 밖으로는 모가 나되 안으로 둥글고, 겉으로는 거칠되 그 속내가 뜻밖으로 여리다. 산천에 그런 고개 하나쯤 걸려 무릇 전범(典範)을 업수이 여기는 바 있다 해도 별다른 뒷탈은 없다. 행여 미시령에 가거들랑 여느 세상에서 쓰던 마음은 단단히 동여매고 허튼 상식의 문은 아예 닫아 거는 게 편하다. 그러나 상피와는 멀다. 미시령은 아무래도 꽤 아름다운 별종일 뿐.

김하돈 글 『함께 사는 길』(98/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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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펌이미지

 

비목의 고장이기도 한, 물의 나라 화천에 갔다.

정말 물의 고장답다. 물, 물, 물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쪽배축제] 
화천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물의나라 강원도 화천에서 올 여름 최고의 추억거리거리가 될 [2005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가 오는 2005년 7월 23일(토)부터 8월 7일(일)까지 16일간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산 속에 자리잡은 물의나라에 쪽배를 띄워 보세요.
쪽배축제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쪽배 콘테스트! 온 가족이 한 팀이 되어 쪽배를 만들고, 쪽배축제장에서 마음껏 솜씨를 뽐내고 두둑한 상금도 노려 보세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쪽배콘테스트는 소재나 모양, 규격에 제한 없이 1인 이상 5인 이하가 탑승할 수 있는 쪽배를 만들어 참가신청을 통해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7월 16일까지 화천 쪽배축제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참가신청을 하시고 행사에 참가해 멋진 한여름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나만의 개성을 팍팍 풍기는 로고도 붙여 보고, 가족의 화합을 희망하는 슬로건도 붙이며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시고,
축제장에서는 쪽배를 띄우는 즐거움을 맛보세요~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는 쪽배 콘테스트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체험거리로 풍성한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해 드릴것 입니다.
그 중에서도 인디언들이 사는 티피라는 천막집 체험과 더불어 인디언 카누, 독특한 가락을 선보이는 인디언 전통춤 등을 함께 만날수 있는 인디언 문화촌 체험은 가장 독특하고 이채로운 경험이 될것 입니다.
또 이번 축제에는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테마 가족소풍을 비롯해 산천어 맨손잡기, 수중보물찾기, 물풍선과 물총놀이 등 다양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전거 하이킹과 레저카누, 물축구 등 다양한 물놀이로 여름날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드립니다.
민물고기수족관과 오리논, 수생식물 연못 등에서는 물의나라 화천을 제대로 알 수 있고, 붕어섬 미니콘서트와 달빛극장에서는 여름밤을 아름다운 음악과 공연으로 수놓아 드립니다.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깨끗한 물의 나라 화천의 청정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2005 물의나라 화천쪽배축제]! 가족과 연인들의 여름을 멋진 낭만의 추억으로 만들어드릴 것 입니다.

 



 
[찾아가는 길]
⊙ 승용차
1) 서울 → 중앙고속도로 원주 → 춘천 → 소양2교 → 화천
2) 서울 → 영동고속도로 → 만종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원주 → 춘천 → 화천
 
⊙ 열차
1) 경춘선 → 춘천역 → 화천행 시외버스
 
⊙ 고속버스
1) 서울(동서울, 상봉터미널, 부산, 대구, 울산, 포항, 광주, 김포공항, 인천공항, 인천, 안양, 전주, 천안, 원주, 속초, 강릉, 영월, 성남, 안산, 수원, 고양, 의정부) → 화천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2005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나와 있는 여기를 한 번 둘러 보세요

 


 
 화천쪽배축제는 화천읍 하리 붕어섬에서

7.23~8.7까지 16일동안 물과 관련된 여러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합니다.

붕어섬은 산천어축제하는 곳에서 춘천방향으로 가는 좌측에 있읍니다.

 

행사내용은

     산천어맨손잡기

    수중보물찾기

    물총놀이

   자전거 하이킹

   흙피리 만들기

   산천어 종이접기

   꼬마자동차 교통체험 등이 있으며

 

부대시설로

   물축구장과 어린이 수영장이 있읍니다. 


 










붕어섬

춘천댐상류


춘천댐 상류


화천


붕어섬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華川邑) 하리에 있는 섬.

 

북한강 상류인 화천강 한가운데에 있다.
춘천시 신북읍(新北邑)의 춘천댐 담수로 인해 만들어진 작은 섬이다.
환경보존 및 자연친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사계절 녹색체험휴양지로 조성하였다.
낚시터 및 군민의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화천군에서는 섬의 토양에 적합한 나무를 심어 재배하고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섬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있어 드라마나 영화 등의 촬영지로도 자주 이용된다.
잔디축구장·족구장·테니스장·배구장·다목적구장·풋살장 등 운동시설과 수변산책로,
발지압장, 실개울(분수대), 상설무대공연장, 화장실, 급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섬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큰입우럭이 유명하다.

매년 1월 중순에 낭천얼음축제, 6월에 비목문화제, 10월에 용화축전 등의 지역문화제가
열린다. 화천읍사무소에서 1㎞ 거리에 있으며, 도로로 이어져 있다.
매년 6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장한다. 주변에 칠성루, 화천향교, 미륵바위, 화천강
등 연계하여 관광할 곳이 많다.

개장시기 : 연중 개장

이용시설 : 축구장(잔디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풋살장, 다목적구장, 상설야외공연장, 산책로,
           발지압장, 파고라4, 분수대1, 화장실5, 급수대 5

교통안내 : [승 용 차] 서울 - 구리 - 청평 - 가평 - 춘천 - 화천읍 - 붕어섬  (2시간55분 소요)
           [시외버스] 동서울, 상봉터미널 - 청평 - 가평 - 춘천 - 화천  (2시간50분 소요)

코스정보 : 1코스 - 수변산책로 - 잔디공원 - 중앙산책로 - 국화동산

향토음식 : 대이리촌두부, 닭백숙, 매운탕, 막국수, 칡냉면

 


주변관광지 : 칠성루, 화천향교, 미륵바위, 화천강

관련정보 : 붕어섬휴양지는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최대한 가미한 4계절 녹색체험휴양지로서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붕어섬 주변에는 다량의 민물어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배스낚시터로 유
           명하다. 붕어섬에 진입하는 방법도 승용차를 이용해 바로 붕어섬까지 진입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시간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특 산 품 : 화천목공예, 느타리버섯, 평화가시오이, 토종오리, 낭천닭

정보제공자 : 209-800 강원 화천군 화천읍 아리 239
             화천군청 문화관광과 관광기획담당(033-440-2543 / 팩스 033-440-2593)
 
 작성기준일   2005년 07월15 일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붕어섬 숲 전경/2005년 7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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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산, 산......






 


 




 

 

 

 

 

 

 

 

 

 

 

 

 

2005년 7월17일.....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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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 사진 모음

부끄러워 살짝몰래 끼워둡니다.

달리 보관할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에궁..전 daum을 믿습니다.

 

자료여 영원하라~~~

 

남이섬이네요. 맨 아래 한장만 제주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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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悲歌) - 신동춘 시.  김연준 곡



아 찬란한 저 태양이 숨져버려 어두운 뒤에

불타는 황금빛 노을 멀리 사라진 뒤에

내 젊은 내 노래는 찾을 길 없는데

들에는 슬피우던 벌레소리 뿐이어라

별같이 빛나던 소망 아침이슬 되었도다.

 



 [첼로] 비가(悲歌) .... 장한나 /연주

 

 

 

횡설수설 모노로그


 

테라스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담아 건 프레임 같다.

그랬다.

일출이 일몰로 보이는 건...늙어감이 애틋했기 때문이다.

프레임 속의 그림은 아직 맥박이 살아 여전 뛰고 있었다.

 

 

물안개 핀 아침 겨울 강

프레임을 밀어내고

그림 속으로 나 들어가리

첨벙첨벙....

 

 

사랑이여,

인생이여,

젊음이여,

덧없음이여,

소리없이 흐르는

도도한 침묵의 강물이여,

 

 

살얼음 낀 겨울강의 안개 

강물 水神이 입김 따뜻하게 불어

잣아 올리는 노곤함이여,

행복한 착시여,

죽음의 설원에서

쫓을 수 없는 졸음같은..

 

 

 

................................./이요조: 詩 초안(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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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잡지에서 간혹 읽었던 기사 꺼리였다.

황혼에 이르러 그제서야 오매불망 그리던 첫사랑을 만났노라고,

내가 춘천에 어부지리,둘러리,옵서버로 대충 [동창의 집] 정도로 알고 간 곳,

역시나 그런 비하인드가 깔린.... 그의 멋진 별장에 묵으며 할줌마들은 마치 본인들의 로맨스인양 소녀같이  모두는 꿈같은 옛날로 돌아갔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 가슴 한 켠에는 달콤하지만은 않을..백발이 희끗하여 심장 깊숙히 박힌 파편으로, 전설로 묻어 두었던 아린 상처가 아니었을까?

우린 그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그렇게 파티로 즐겁게 끌고 갔으니...

참으로 인생은 양면성을 띈 묘한 것으로 울다가도 즐겁기도 한데...

 

슬픈 전설, 그 전설은 제 삼자인 내가 필설로 표현할 일은 아닌듯 하여,

여기서 보태어  덧칠을 하진 않으련다.

순수가 자칫 다칠까 우려되어서,

양 쪽의 이야기도 다 들어 보지 않았지만 사회적인 신분을 고려해서 대충...

빙산일각 정도로만...

 

돌아오는 동서울행 버스에서 그녀랑 나란히 자리잡았다.

이야기(여행후 소감피력)하다가 보니 얼핏 사이버에 예전 흘러다녔던 [어떤 러브 스토리]가 생각났다.

 '아! 맞어!~말보르!"

그러나 이 내용과는 똑 같진 않다. 그저 말보르의 로맨스가 떠 올랐을 뿐이다.

난 그녀가 자살한 걸로 알고 이야기를 그렇게 잘못 전했는데..오늘 찾아보니 그 게 아니네...그가 죽었네...

괜히 그녀를 우울하게 만들어 놓곤 난 멀미로 눈을 감았으니...그 대신 옆자리

호주에서 온 막내 기러기 음마가 열심히 위로해드렸지만,

 

그저 남성의 순애보를..말로만 듣던 남성의 첫사랑을 실제로 디려다 보았을 뿐.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이 글은 오늘 중  자료가 자꾸 보태어지거나...

다소간의 수정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특이한 여행을 했다.

그리고 그 초대손님들은 모두 그녀의 지인이었지만 각자 알음알음이  적게는 둘, 많게는 너댓명, 그러니 거의가 초면인 셈이다.

그리고 개개인의 아이텐티티랄까?  얼마나...뚜렷한지,  혀를 내 두를 지경이었다.

제일 적은 나이가 45부터 무려 그 gap이 20년을 상회하는...

그런 만남을 보셨는가?  평균나이 60세를 바람처럼 가로 지르는~

아름다움이 날로 나이를 더해가듯 보태져가는 여성들을 당신은 만나 보았는가?

대단한 할줌마(참 신여성)들의 대행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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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언제인가 정확치 않은 과거.

John. 나이 26세. 현재 MIT대학 졸업반인 수재지만 아버지는 어렸을적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그리 풍족하지 못하게 컸으나 올바른 정신자세와 똑바른 가치관으로 이세상을 멋있게 살아가는 청년이다.
Susan. 나이 23세. 100대 기업에 들어가는 D그룹 사장의 외동딸.
그들 둘은 연인이었다. 너무나 사랑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사랑에는 장애물이 있었으니--
Susan의 아버지. D그룹의 사장. 그는 딸의 남자친구인 John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MIT대학을 졸업하니 엘리트이고 그리 나쁘지 않은 미래를 설계할수 있지만 그의 집안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구나 그의 딸 Susan의 외모에 반한 국회의원 Douglas의 아들이 그는 더욱 맘에 들었다.

"난 너의 집안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너는 대학을 빼면 아무것도 볼것이 없어. 너에게 1년의 기간을 주겠다. 그 1년동안 네가 10억이상의 돈을 벌수 있다면 너에게 내 딸을 주마. 넌 할수 있겠느냐?"

" ........... "

" 자신이 없다면 나가서 너에게 맞는 여자를 찾아보아라. 이시간 이후부터 너는 내 딸을 볼수 없을 것이야... "

그는 그렇게 그녀의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Susan은 아버지에 의해 별장에 갇히게 된다. 그렇게 둘은 헤어지게 되었고 남자는 폐인이 되어간다.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였기에...

3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Susan은 국회의원의 아들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어쩔수 없는 결정이었다. John은..거리의 부랑아가 되어버렸다. Susan과 헤어지고 마음을 추스리지도 못한 상태에서 혼자뿐인 어머님도 돌아가시고... 그는 그렇게 할렘 거리의 부랑아가 되어버렸다. 그는 오늘도 담배를 피며 하루를 시작한다.

" 앗 뜨거....! "

오늘도 John은 담배에 손을 데었다. 그 당시 담배는 필터가 없는 궐련담배이기 때문에 아무생각없이 담배를 들고 있다가는 손을 데기가 십상이었던 것이다.

" ! "

그순간, 그의 천재적인 머리가 순식간에 돌아가기 시작했다.

'혹시 담배와 입 사이에 무언가... 물질을 삽입해서 길이도 조금더 길게 만들고 맛도 좋게 하면 대히트를 치지 않을까?'

그의 천재적인 머리와 순간적인 재치와 그의 사업기질이 발휘되기 시작했고 그는 최초의 필터담배를 만들어내었다.

그는 신문에 광고를 내었다.. 일면 머리기사 맨아래 한쪽 구석에 깨알같은 글씨로 자기와 Susan의 사랑이야기를 써 넣었다. 그리고 그로인해 필터담배가 만들어진 경유를 써 넣었다.

그런데 그 아무도 보지 않을거 같던 신문광고가-- John을 도와준 것은 거리의 부랑자였다. 아무 할 일없는 거리의 부랑자들은 보통 신문을 단 한자도 빼지 않고 모조리 다 읽는데 그러다 John의 광고를 보게 되었고 John의 광고는 입소문을 타서 엄청난 광고가 되었고 결국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된 것이다. 그는 그렇게 해서 2년만에 담배업계의 수위에 오르게 되었고 당시 Susan의 아버지가 말하던 1년의 10억이 아닌 100억 이상을 버는 갑부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Susan은 없었다. John이 그렇게 성공을 달리는 동안 Susan의 남편은 도박에 미쳐 온집안의 돈을 퍼 쓰다가 결국은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 Susan의 아버지 회사도 힘들던 경제 사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부도를 내고 쓰러지게 되어버렸다.

그녀는 사라졌다. 성공한 John은 Susan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해보았지만 찾을수 없었다.
또 시간이 흘러 John은 이제 국내의 알아주는 기업의 사장으로서 모든이의 부러움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잊지 않는다. 자기가 뒹굴던 그 곳을... 자기가 부랑아 생활을 하던 할렘가를... 그는 가끔 그곳을 다시 찾아 그때의 일들을 회상하며 다시 사업에의 정열을 불태우고-- 그는 오늘도 그곳을 찾았다. 차도 타지 않고 버스로, 옷도 간편하게 입고, 그가 그곳을 찾을때마다 그는 그렇게 그곳을 찾았다.

그런데........ 그는 그곳에서 Susan을 만나게 되었다. Susan은 거리의 부랑아가 되어버려 이렇게 John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는 Susan을 데리고 자기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는 그때까지 결혼도 하지 않은 그의 일편단심을 이야기하며...

Susan에게 다시 청혼한다. Susan은 너무나 기뻐 눈물을 흘리며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고 그 둘은 그날 그렇게 John의 집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Susan은 없었다. 그녀는 다시 그를 떠난 것이다.

"전 당신의 여자가 될수 없는 몸이에요. 부디 저를 잊어주세요... "

남아 있는건 메모 한 장 뿐. 그날 저녁 뉴스에 그의 이야기가 나왔다.

"담배회사 사장 John. 자기 빌딩 건물에서 투신자살, 유언은 메모 한 장임.. "

그 메모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우리회사 담배이름을 Marlboro라고 해 주시오.]

=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tic Occasion = (남자는 로맨틱한 사건으로 사랑을 기억한다..)

내용출처 : http://usa.chosun.com/html/2001/10/07/200110070064.html


 


 

.

** 제가 글과 사진을 올리겠다곤 했는데..정작 당사자들에겐 어떤 방향으로 비춰질른지 좀 애매모호합니다. 본인이신 언니~~뭐든  한치라도 어긋남 있으면 멜로 지적해 주옵소서~ 전화도 무방 016-382-1919

할줌마대행진,  대충 15명 중 나이순으로 9~~10~~?? 번째 쯤 속하는 나,

그치만 행님들...

제가 글은 아주아주 건방져서 일인칭으로 쓰오니...양해하소서

자세한 이야기는 짤라먹꼬 생뚱맞은 본론만 소개하올테니...대춤 가려 드옵소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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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 피고 청보리 물결치면 놀러와~
해운대, 밤바다




그랬던 친구가
진달래도 피기 전에
청보리밭 이랑에 물결치는 모습도 보기 전에..


정말 죽고 싶단다.
봄이 오도록 너무 지루해서, 가슴이 답답해서..

바다가 보고싶단다.

"왜? 너 죽을 때 다 됐니?"

"드라마에 보면 꼭 바다에 가서 죽더라..넌 왜 모르니? 천국의 계단에서도 그랬고..
가을동화, 겨울연가, 모두 바닷가에서 봉사가 되거나 다 죽었어"

"왜 있잖아 손창혼가 하는 연극배우 알지? 얄개씨리즈에도 나오던 걔도 시립병원에서
행려 병자처럼 보호자 없이 죽어가며 마지막 소원인 바다가 보고 싶대더라..
티븨에서 봤어...마지막 초췌해진 얼굴로.... 그러다가 바로 걔 죽었어...
그 때 나라도 달려갔어야 하는데..참,
우째 그런 소원 하나 들어 줄 인간도 읍냐... 참말로 세상은 야박혀~"

"내 니 소원이라믄 들어주께.. 그래 가자 가"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준다는데..까지 꺼.. 가자! 그래,"

"이왕이믄 동해로 가까?"

"그래 그래 요즘은 서해에서 일출보고 동해에서 일몰 본대더라 우리도
그래보자 머... 그래 그래.. 네 소원이라믄..."


. . . . . . . . . . . . . .

 

내일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가야 할 내가 지금 이러고 있다.

잠이 하얗게 달아났다.

아마도 내일 만나 볼 바다는 하얄 것만 같다.

..............

'과연 바다는 사람들에게 무엇일까?'

.
.
.

나도

솔직히 두려워,

바다를 만나면

언젠가

모래톱에 손으로 꼭꼭 토닥여 만든

달팽이집, 그 속에 묻어 둔

그.리.움.하.나.

아무도 모르는...

밀려 온 바닷물에 스르르르....

풀려나는 그 광경을 꼭 만나 볼 것만 같아져서,

 

 

 

2004년, 3월 9일.

 

 

해운대 , 밤바다

해운대/2002년 12월 밤바다
..........................................

속초 청대산 산불...바람 그리고 말,


바람과 말, 그리고 불!


오늘,
새벽길을 나섰다.

친구를 픽업해서 반가움에...깔깔거리며
하현으로 기운 창백하게 둥근 달을 보며 가다가
이내 길에서 눈부신 일출도 보며, 진부령 넘어서 속초 가는 길은
아침 햇살에 눈마저 부셨다.

차창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도타웠고 해서 선글라스도 필요했었다. 그랬는데...

송지호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거의 12시, 영동지방은 이번엔 눈이 안 와서,
피해가 없었다고 배시시 안도의 웃음을 담는 식당 아주머니,
점심을 먹는 중에 황사바람의 음흉한 조짐이 슬슬 또아릴 트기 시작하고

모래바람을 일으키다가 전기도 나가고..입이 깔깔해서 회맛도 입맛도 없고
시속 9.1 Km의 강풍은 은근히 걱정스럽기도 해서 바깥으로 나와보니
막상 나를 날려버리려 작정한 듯..바람에 저항을 받은 발걸음은 제대로 뗄 수 조차 없었다.
아니,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바닷가 공사장엔 돌이 날아와 차가 대 여섯 대나 유리가 깨졌다는 말이 없어도
바다 보러 간다는 말은 입에도 걸지 못했다.

큰 도로 외엔 차도 다니지 않았다.
잠깐 다리 위에서 바깥에 나갈 엄두도 못 내고 먼-바다 사진을 두어 장,
분명 성난, 황사로 뿌연 바다를 찍었는데...그냥 스틸이다.
사진 속 풍경은 정지해있는 그저 그런 그림이었다.

한계령을 넘으려.. 아야진 쪽으로 신호를 받으려는데..

어떤 억센..악마의 힘으로 차를 곧이라도 뒤집을 듯 요란스레 흔들고,

해서 신호를 받으며 Parking에다 두고서 빨리 신호가 떨어지기만 학수고대하는데

차는 마치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홀라당 뒤집어 놓을 듯이 핸들
흔들림이 심하고 얼마나 불안한지...

전깃줄이 떨어져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신호등과.. 이정표가 뿌리째 뽑혀 우리를 덮쳐올 듯 마구 흔들 흔들거리고..

마른날의 폭풍..정말이지 더 무서웠다.

간판이 떨어져서 흉기가 되어 차도에 나뒹굴고...언덕배기에선

나뭇가지 잡초 건초 덤불 덩이가 차도를 마구 미친듯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쇠파이프가 나뒹굴고..도로 공사 표지판들이 도로에서 마구 뒹굴며 난무하고...

긴......비닐이 춤추듯 날다가 전봇대 허리에 걸려서 펄럭대다가 또 다시 어디로 날릴지 모를....

손이 벌벌 떨려...핸들을 잡은 양손엔 힘이 꽉 주어졌다.

곧이라도 내 차는 밀리듯 날려서 중앙 가드레일에 부딪힐 것 같았어

황사는 짙은 안개처럼 앞을 가렸다. 이러다 과연 무사히 집에까지 갈 수가 있을까?

그 때.. 산불이 난 연기를 보았다. 잠시 후 라디오를 통해

그 산이 청대산 이라는 것도 알았다.

차라리 폭설이 내렸더라면 이렇게 큰불은 없었을 것인데,

바람에 날리는 산불, 연기는 옆으로 길게 누워 흰 산 그림을 두어 개 더 그리고 있었다.

한계령에 어느 정도 들어서자 그 무서운 폭풍은 일지 않았지만

그제야 나는 놀라면 언제나 느끼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배가 아프기 시작하고..

한계령 고개를 넘어서자..바람은 좀 불지만 꿈처럼 폭풍의 블랙홀을 빠져나왔다.

라디오 뉴스에서는 민가 세 집을 태웠다더니... 좀 더 있다가는 열 집을 태웠다는 시시각각

전해주는 소식에 마음은 더없이 착잡했다.

........................


옛 어른들 말씀이 불은 맞불로 잡으랬는데...(오늘 고성군에도 불이 났었음)

지천명을 넘은 (아)줌마 우리 둘,
왠 봄바람 씩이나 몰고... 속초 바다보러 가더니...참 고소하다..그치? 하며
역쉬 바람은 바람이 잡아주누만,
성난 바람 보니 차암 무섭지? 이제 두 번 다시는 칭얼대지 마! 하며 어르듯 달래는데,

웬걸 맹하고도 미욱한 나, 어쩌나...
친구가 가슴이 답답해 그렇게 죽을 만큼 보고싶어 하던 푸른 바다는
장방형 blue paper의 상징에 지나지 않았음을 내 어이 진작에 몰랐을까?


오늘 오전은 라디오 뉴스 내내....
탄핵안과 사과요구...의 회오리바람 같은 말... 말... 말들...
서로 한 발짝씩만 양보하면 어려운 매듭이 쉽게도 풀릴 것 같은데...
무성한 말은 진솔한 말로서 풀면 될텐데....


오후 뉴스는 청대산 산불이야기로...

바다에서 돌아오는 우리 둘은 바다 닮은 시퍼런 멍이 든 채로..우울했다.

갑신년,
올해의 국운은
갑신정변이 있었던... 그냥 넘기지 못하고 말썽만 많은 갑신년이라는데,

여자인 내 눈에도 아주 적은 량의 철근이 꼴시럽게 얹혀 가는 큰 트럭들만 눈에 들어온다.

왜 모든 게 이리 답답하지?

보닛 위로는 황사모래 알갱이들이 후드득거리며 뒹굴고,

줌마, 둘~ 가슴에도 여지없는 뿌연 황사바람이 버석대며 몰아쳤다.

 

이요조

2004년 3월 10일.

 

 

생선회

 

 

황사, 송지호

 

 

송지호 바다, 황사 낀

막상 차를 세우고 다리위에서 찍었던 바다사진은 작업중, 카메라에서 삭제 당했다. 내 문서에는 옮겨지지도 않았고...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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