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의 장미꽃과 눈물*나에게 꽃이 있었지

어느 별 어린 왕자처럼 매일 매일 물을 주고 항상 바라 봐줘야 하는 꽃 한 송이 있었지.


여우가 말했다.  네 장미가 그토록 소중해진 건, 네가 네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어 버렸어.

그렇지만 넌 잊으면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 넌 언제나 책임이 있어 넌 네 장미에 대해서 책임이 있어…….

사람의 가슴속엔 누구나 소중한 꽃 한 송이씩은 있어~

매일 매일 물주고 바라봐 주어야 하는…….

그런데 어느 날 그 꽃을 돌볼 수 없게 되어 버린 …….

그 허무한 설움을 어떻게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하나?

지금 내 가까운 이 하나,

물주고 가꾸어 왔던 그 꽃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차마 가슴 저려 말없이 돌아누워 울고 있다.

삶이란 그런 것일까? 우리가 꿈꾸어 오던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오늘 그의 소중한 장미꽃 한 송이를 생각하고 한 어린 왕자를 생각했다. 어린 왕자의 눈물 을,  별 같은 눈물을, 차마 보지 못할 것을 보고 말았다.



글/그림/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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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입김 하얀 겨울밤에도

흔들릴 잎새 하나 달고 있지 않은

적막이 스스로도 참,무서운 숲 그림자는

앙상한 마른 가지들을 부비대며 정적을 달래며 서 있었다.



마구 풀어 흐트린 까만 머리카락같은 밤이 켜켜로 내려도

숲은 그렇게 안도의 숨을 쉬며 반짝,되 살아나고

키 큰 백양나무 숲을 가지런히 빗질해서

묶어주는 푸른 달빛도 거기있었다.



이요조


 

 

 



야간열차를 타고가며
차창 밖으로 비친 풍경,
철로변에 위치한
통나무집 아늑한 오두막,
그 뒤로 서 있던큰 백양숲을 보았지요.
알곤등에 비친 夜景이 무척이나 몽환적인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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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있는 풍경"




벌써 여름이 탈진해 가고 있다.


강가에서 멱을 감던 여름은


보라빛 얼굴로 이를 딱-딱 마주치며


떠날 채비를한다.


폭염에 농염하게 익은


아가씨들의 부푼 젖가슴과


그녀들의 은어같은 종아리와


만지면 바스라질 것같은


가녀린 상아빛 어깨들,


현기증이 난 배꼽들도


마구잡이로


외출시키던


그 여름은


저 다리 끝에 걸터 앉았다


유난히 시끄럽던 매미의 호곡도


얼추 끝이났다.


시방 풀벌레들은


다음 순번을 기다리며


장막 뒤에서 조율을 한다.


그렇게 하면 갈 것을


엄청난 가뭄의 갈증과


허우적대는 홍수를 언제나 앞세우던


지친 푸름이 먹빛으로 익사한 강,


그 다리를 건너...


그리...가고 말 것을...
`

아가씨들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농 깊숙히 나프타린에 넣어 둔


두터운 옷들을 찾아 입을 것이다.


영영,,,,


다신 보지않을 것처럼...


서둘러서...






글/그림/이요조







2001.08.07 05

 

 
 
댜시 수정 2014년 7월 15일 오전

그림이 사라졌으니 제목도 달라져야겠지? 

 
 

 

"다리가 있는 풍경"

 

벌써 여름이 탈진해 가고 있다.

 

강가에서 멱을 감던 여름은 보랏빛 얼굴로 이를 딱-딱 마주치며

떠날 채비를 한다.

 

폭염에 농염하게 익은 아가씨들의 부푼 젖가슴과

그녀들의 은어 같은 종아리와

만지면 바스러질 것 같은 가녀린 상아빛 어깨들,

현기증이 난 배꼽들을

마구잡이로 외출시키던 그 여름은 저 다리 끝에 걸터앉았다.

 

유난히 시끄럽던 매미의 호곡도 얼추 끝이 났다.

 

시방 풀벌레들은 다음 순번을 기다리며 장막 뒤에서 조율을 한다.

그렇게 하면 갈 것을 엄청난 가뭄의 갈증과

허우적대는 홍수를 언제나 앞세우던

지친 푸름이 먹빛으로 익사한 강,

그 다리를 건너...

그리... 가고 말 것을...

 

아가씨들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서랍장 깊숙이 넣어 둔 두터운 옷들을

성급히 찾아 갈아입을 것이다.

 

 

영영,,,,다신 보지 않을 것처럼...서둘러서...

 

 

글/그림/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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