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날 기억속의 생과자!!


내 기억 속의 60년 전 엄마 치마꼬리를 잡고 따라 나갔다가 어쩌다 양과점에 들어서면

생과자는(옛날에는 생과자라 불렀던) 쇼윈도우 불빛을 받고 아기자기 예쁨을 뽐내며 그 맛을 아는 동심을 유혹했다. 

이제는 생소한 이름의 양과자점은(혹은 양과점) 조금 후에 제과점으로 그 이름이 세련?되게 바뀌었지...아마...


5남매가 하나도 빠짐없이 3년 터울로 쏙쏙 태어났으니...

6학년 수학여행, 중3 수학여행, 고3 수학여행까지 울 엄마는 참 힘드셨을테다.

국민학교 소풍때는 한꺼번에 두 늠을 따라나서지 못하시면 못 따라가는 아이에게도 빠지지않고 무언가를  들려 보내셨다.

그 중 단골이 생과자 박스였다.  이렇게 화려하고 큰 건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 생긴 유머도 기억난다.

<생과자 드실래요?><아뉴 전 익은 과자로 주세유~> ㅋ ㅋ


성인이 되어서 화과자는 일본 전통 과자로 내 머리엔 낙인되어 일인들이 즐겨먹는 녹차와 함께 먹는 달콤한 단것으로 낙인되었다.

그러구러 어른이 되어 점차 단 것을 멀리했는데.....


막내네 회사에서 상무가 장기 해외출장을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몇몇에게 보내주신 거란다.

애기들이 있어 일부러 그렇게 선택하신 걸까?

나도 오랜만에 화과자를 보고는 옛날 기억속으로 마구마구~~되돌아 가는 느낌!!

아! 우리 엄마가 까마득한 그 옛날에도 우리를 정성들여 키우셨구나....(새삼 감동이다)


우리 솜씨로도 이렇게 예쁜 화과자가 나오는 데가 다 있었다니 놀랍다.(동안 잊고 있었던)

추억을 소환해놓고 애들보다 내가 더 흥분해서 과정의 셧터를 눌러본다.

화과자 속에 건강한 곡물류나 건과류로 알차게 들어있어서 영양가있는 건강식...

산에 오를 때 배낭에 소지해도 좋을 것 같다.


택배로 도착했고...뒤집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뭘까 궁금했는데...

품위마저 곁들인 박스!!,,,,수예당이라니....

이런 아이스팩뒤로 보아는 단아한 한국 전통미 뿜뿜 풍기는 이 포장은 도대체 뭘까?

아!~ 유통기한이 짧은 거 보니...먹을 것?

단아한 치마 저고리의 한복이 연상되는 빛깔의 부직포 가방처럼 된 포장! 대단한 선물인가 보다.

크기가 꽤나 크다.(냉장보관하라고 ...)수예4호?





OPEN해보니...아! 감탄이 새어나온다,(예쁘다!)







애기들이 얼집에서 오려면 아직 멀었다.

나혼자 개앤히 접시에 담아놓고 소꿉장난을.....모처럼 내가 살짝 흥분했나 보다.

모양이나 맛이 다 다르기에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제일 우려했던 단 맛!~  그 게 기우였다. 무리없는 달콤한 맛!~)

간식 및 식사대용도 가능하다.



회사직원 선물로 받고보니 참 좋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줄 수 있다니....

특히 명절에 참치나 스팸 비누셋트..뭐 그런 선물들.... 너무 평범해서 뜯기 조차 생략해 버리는 돌고 도는 그런 선물 보다야 궁금증을 유발하고 뜯어보면 기분 엄청 좋아지는....명절 손님 오시면 다과상에 올리기에도 딱 안성맞춤!!




얼집에서 돌아온 두 형제가 코를 박고 화과자 탐닉중


자~~ 우리 이제 그만 먹고 치카치카 씻고 자야지~~

맘마 두었다가 내일 다시 먹자! (시러....또 줘 또 줘~)


맛으로 행복했는데,

화과자 더 먹겠다고 생트집에 대성통곡!

 

이건이 튼튼한 어금니도 양쪽으로 났네....ㅋㅋ

누가 우리 이건이를 울렸어?

한참 맛나게 먹고 있는데 도대체 누가 뺐어갔어?

더 줘라~~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까짓것...더 줘라 애비야~





할 수 없이 또 주고 말았다는.....


 네가 세상을 다 얻은 것 처럼 즐거울 수만 있다면.......



http://www.suyedang.com/










지인이 과자를 좀 보내준단다.

영문도 모르고 받으려니...

어허이 차암!!

요즘 성인병 무서워 전전긍긍인데....워쪄나?

왜 난들 달콤한 것이 먹고싶지 않으랴!

그러자면 성인병이 절집 천왕문의 사천왕처럼 무섭게 버티고 섰는데,

난 간식꺼리가 생기면(잘 생기지도 않지만) 거의~~ 마당 은솔이에게 패스~


늙은 말이 콩은 더 좋아한다고...

더 달콤한 것!  더 맛난 것!

갱상도 말로 <까자> 나도 좋아한다 뭐~~

그래서 집을 잘 비워싸서(나) 택배 잘 못 받는다며~~

손자가 있는 아들네 집 주소를 불러줬다.


갑자기 생각나는

기내에서 생긴 에피소드 하나!

한 뚱뚱한 귀부인이 맛있는 쵸코렛 서빙에 후추를 마구 뿌려대더란다.

놀란 스튜어디스 왈~

<승객님 이건 아주 맛있는 초코렛입니다.>

<누가 몰라 그러나~~ 안 먹으려고 그러지~>


 

 

미레 비스킷 & 태피캔디


미레 비스킷은 모두들 짜지 않고 딱딱 아삭한 맛에 손을 멈출 수가 없단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자꾸 자꾸 손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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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made in japan! 이란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먹어본 두 돌 지난 이헌이~

저절로 (엄지 척!) 하더란다.


<너무 달지 않디?>

<너무 짜진 않고?>

아마도 내가 무척 궁금했나 보다.


막내 아들 종열이가 기어히 엄마 아빠도 드시라며

다시 갖고왔다.

<이헌이 주라니까......왜 가꼬 오냐?....>

<그으래~고마워~~아빠 드릴게~~>

글고보니 아빠도 당뇨 경계선인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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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 받은 날 궁금해 하는 엄마에게~


호기심 잔뜩!!

기대만발!

 흐믓한 미소


 태피캔디가 입 속으로 쏘옥!


 자동 발사 엄지척!!

마띠떠!!






공부하며 먹는 과자

무더운 날- 방학중이지만 학교에 갔습니다. 저, 학교에 나와 있으니 시간 가능하면 나오시라고들 했지요!

부채 그림이나 그리며 노닥거릴려구요!!


까자...(과자)

미레 비스킷과 태피 캔디...고소한 마몬드 맛은 물론이지만,

특히 커피맛은 공부하다가 커피맛 캐러멜 깨무는 맛은

아무도 몰라요!! 

멈출수 없는 고혹적인 맛!!






뇌를 쓰면 단 것이 땡긴다네요!!

ㅎㅎㅎ

뇌 엄청 사용했어요!!





 




 

 

<바삭하고 고소한 김부각 만들기>

김부각 만들기

더듬더듬 엄마가 만들던 모습을 상기시키며 김부각을 만들었다.

개운한 맛이 좋아 튀긴 후, 소금간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Tip찹쌀풀대신 찹쌀가루로 하면 밥풀같은 몽우리 꽃이 생기지 않는다.

재료.  김 14장(김부각은 7장) 찹쌀풀조금, 깨조금, 소금, 올리브오일 1/3컵

싹싹이 주걱으로 찹쌀풀을 바르다.

김이 슬슬 녹아났지만 두 겹으로 포개고 겹친 위에 또 다시 가볍게 발라주다.,

볕살 좋은 실내  마루에서 말리다.

황사바람도 피하고....실외 온도보다는 더 높고....반나절이면 꾸덕꾸덕!

깨 뿌리는 걸 잊어서 아직 덜 말랐을 때 깨를 뿌려주다. 

TIP기름에 튀기기

 

팬에 기름넉넉히 두르고 재빨리 튀겨내면 좋지만

튀김 기름을 재활용하지 않는 나는 기름을 부침개 보다는 좀 넉넉히 두르고(1/3컵)

1차로 재빠르게 볶듯 튀기다가 팬을 기우리고는(약불로)

3~4숟갈 정도로 고인 기름에 덜 튀겨진 것을 찾아서 하나 하나 다시 튀겨준다.

김에 먹인 찹쌀풀이 누룽지처럼 뽀얗게 일어나면서 튀겨진다.

 

소금만 아주 조금 뿌려주면 개운한 맛!!

 

찹쌀 누룽지와 김의 만남이다.

고소고소하고 바삭바삭한 식감!!

아이들 간식이나 남편 맥주 안주로도 Gooood!! 

 

완성이 되면 더운 김 나간 후

건습제를 넣고 밀봉하여 둔다.

너무 많이 만들면 자칫 쩐내가 날 수도 있지만

손이 멈출 수 없게  맛난다면.....건습제 챙겨 넣는 일이 무의미해 질 수도....ㅎ~

 

쌀과 김이 어우러진 고소하고 바삭한 스넥!!

아이들 혹은 남편의 간식으로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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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

간식을 일절 않겠다 다짐하고는 이렇게 파전이 먹고 싶으면

한 끼니로 대신해야 한다.

저녁때니 당연 저녁을 파전으로 대신~~

요 근간에 청둥호박을 말렸다.

봄볕인데도 가을볕처럼 잘 말라주었다. 호박고지에서

달큰한 호박향이 물씬 난다. 말린게 불으면 커지니까....잘라주고

쪽파 대궁이 두터우면 칼집을 넣어 갈라놓고...

쪽파 길이도 마춤맞게 잘라두고...

파 잘라낸 꽁지...양파 1개, 표고버섯 댓개, 당근 아주 조금, 호박고지 불린 것, 스팸 조금

매운고추 3~4개 계란 두 개, 밀가루 한대접

팬을 달구어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붓고는 그 위에 길이를 맞춘 쪽파를 골고루 펴 준다.

앞 뒤로 잘 지져내면 파전 완성!!

봄날......흐리거나 비님, 촉촉히 오시는 날, 아주 좋은 메뉴되시겠다.

쪽파 길이대로 주룩주룩 찢어서 먹어야 제 맛!!

 저녁 한끼니로 손색이 없다.

구워 낸 파전, 두 장으로도 먹고 남았지 싶다.

 

남은 반죽을 통 비우기 싫어 밤이라 바깥마루에 내뒀더니...

다음날 보니 반죽이 훌훌하게 너무 질어졌다.

마침 빻아둔 쌀가루가 있어서 넣었더니 또 다른 맛이다.

 그 날, 저녁 때는 쌀가루가 든 부드럽고 쫄깃한 색다른 맛의 전으로 저녁을 때웠다.

유명한 동래파전 반죽은 100% 밀가루가 아니라 했다.

쌀가루도 좀 들어가야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흐~ 나도 부산사람이니까~~ 귀는 열려서....

혹시 모를 아들을 위해 남겨두었더니 아들은 딸기를 사 가지고 들어왔다.

이 밤중에....먹을 복 터졌다. 딸기만 보면 미국에 있는 딸 생각이 난다.

<엄마 딸기는,  한국 딸기가 젤 맛있어요>

내 꺼 하나 입에 넣고....

딸 대신,  딸 몫으로 입에 또 넣고.....

이래서야 어디 다이어트가 되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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