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욱 고운 사골만 몸에 좋은 게 아니다.

돼지등뼈도 아주 좋다.  등뼈에는 칼슘, 인, 콜라겐, 단백질등이 있어 고기만 먹는 거 보다도 감자와 함께 먹는 탕은 보신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들 감자탕 좋아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는  번거롭다는 부담감에 혹은 돼지등뼈 냄새 제거에 자신이 없다거나 하는 이유 로  감자탕은 아예 바깥에서 사먹는 인기있는 외식 메뉴가 되어버렸다.

식구가 다 모일 수 있는 주말 감자탕을 준비해보았다. 

돼지 등뼈 한 벌을 샀더니 2KG이 넘는다. 돼지꼬리까지 땡야~~  

 

 돼지등뼈 3시간 정도 담궈두었다.

물은 8번 쯤 갈아준 것 같고....수시로 물을 갈아준다.

사골처럼 푸욱 고았더니 뽀얀 국물이 나왔다.

밤새 추운 한데다 내어두고 기름이 굳기를 바랐지만....

굳을 기름끼는 별로 없었다.

등뼈는 이래서 더 좋은 가보다. 

큰 감자 3알을 준비했다.

우거지는 배추도 좋고 김치 웃건지도 좋고....

묵은지 헹군것도 좋지만....봄동을 먹다 남은 게 있어 데쳐서 된장 한 술에 버무려 넣었다. 

 

 

재료 (4~5인 가족)

돼지등뼈 2kg(3번이나 끓여 먹었음) 봄동이나 배추 데친것....2~300g정도를 된장 1큰술 넣고 무쳐둔 것 고춧가루 3큰술 정도

감자 3알(대)  깻잎, 청홍고추, 마늘 팽이버섯 들깨 대파.....정확한 레시피 없음 국간장 조금...나머지 간은 소금

 

돼지등뼈가 많다면 덜어내고 깻잎 파 들깨 버섯만 넣지않고 푹 끓여준다.

적당한 그릇에 덜어내고

대파,마늘, 깻이프들개등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낸다.

간을 싱겁게 만든다. 

간장에 고추냉이소스를 곁들여 찍어먹으면 좋다.

밥없이 감자탕으로 끼니를 때워도 짱~

싱겁게 만들어야 한다. 

적은 량으로 이렇게 두 번 더 만들어 먹다.

감자탕을 아주 매콤하게 만들어도 되지만 

밥은 생략하고 먹을 때  감자탕은 맵지않게 만들어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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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탕*

 

 오랜만에 네게 (요리)편지를 써보는구나!

한강은 얼지않았다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추운저녁 집으로 돌아올 때는 뭔가 따뜻한 것이 먹고싶은 법이다.

뜨겁고 얼큰해서 입이 얼얼하도록 먹고나면 낮에 있었던 모든 스트레스는 싹- 씻겨나가는 법이지~

 

집에 감자는 싹이 날 정도로 많아서 어찌 처치할까? 고민하다가 돼지등뼈를 사왔다.

ㅎㅎㅎㅎ 엄마도 난생 처음 만들어 보는 요리다.

해서 그 과정을 담았다가 편지로 쓴다.

요즘엔 검색만하면 뭐든 정보가 와르르를~ 쏟아지는 세상이니...

뭐 그리 중요하겠냐만은 그저 엄마가 네게 고시랑 고시랑....얘기삼아 가르키는 것이니, 그리 알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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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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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등뼈 1Kg, 감자 4알, 배추우거지 4~500g  마늘, 생강 조금, 청양고추 2개, 대파 2뿌리, 맛술 조금

된장2T,고추장2T,고추가루2T, (들깻가루 쑥갓/여기서는 빠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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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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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돼지등뼈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뺀 후 끓인다.

 

2/ 찬물에 등뼈를 넣고 삶다가 끓기 바로전에 물을 따뤄 내버리고 다시 새물을 부어 압력솥으로 추가 10분정도 돌도록 둔다. 압력솥이 아닐경우 푹 무르도록 삶는다.(맛술과 생강즙을 첨가)

      (식은 후, 기름을 좀 걷어낸다.)

 

3/ 감자는 따로 쪄내는 것이 고소하고 맛있다기에 나는 감자를 80%정도만 구웠다.


4/ 우거지를 따로 준비해서 된장 2TS을 넣고 간이배도록 조물거려둔다.

 

5/ 충분히 끓인 뼛국물에 고추장을 푼다. 우거지를 넣고 감자도 넣고 다시 끓인다.

 

6/ 간을 맞추고, 들깨가루(있으면), 청양고추도 넣는다.

 

6/ 적당한 냄비에  적당량 들어내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상에 올리기 전 쑥갓을 올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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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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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지대신 콩나물도 좋을 것 같다.

감자는 물에 삶은 것이나 날것을 그대로 넣는 것보다 찜통에 쪄서 사용하면 감자의 형 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맛도 구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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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엄마가 말로만 하는 요리는 무척 쉽쟈?

그냥 읽기만 해두어라...

나중에 그 게 다 실력으로 나타날테니(콩나물기르기에서/ 물은 빠져도 콩나물 키는 자라 오르듯이)

엄마는 믿는다.

 

 

 

20007,1,18일 엄마가 

 

 

감자탕에는 감자보다 실제 주연은 돼지 등뼈다.

 배추우거지나 무청시래기나 콩나물이나...그렇다면 감자대신 무도 좋을 것 같다.

 

 2차 끓이기전 준비!

 감자는 따로 익히는 게 맛있단다. 물론 모양이 헝클어지지도 않고...

 재료 투입중...

 

 

*완성된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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