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만 앉는 나비가 술찌끼미 위에 앉았다.

걱정이다. 삐뚤빼뚤 나르면 어쩌나?!

 

-이 요조-

 

 

 

 

맹위를 떨치던 무더위도 한 풀 꺾였나요?
오늘 아침은 어찌나 써늘한지 옷을 다 껴 입었어요.
가을...

가을이 왔나봐요!


그렇게나 기다리던 가을인데 왜 이렇게 오스스하지요?

사람마음은 참 간사해요.
가을은 이래서 옆구리가 시린 계절인가봐요!

지난 영주 부석사 여행 때 담아온 사진 몇 컷이예요.
가을을 예고하는...
아니 가을이 물씬 풍겨나는 사진 맞아요.

벌개미취와 무지개,  코스모스와 나비,
고추잠자리~ 붉은 백일홍! 방아깨비

 

청솔모는 잘 익은 잣송이를 물고가다가 떨어트렸나봐요.
연인들이 잣을 주워서 잣을 까고 있는 모습을...ㅎ~

청솔모도 이제 스를 월동준비를 해야 하나봐요!!

 

더위가 한 풀 꺽이면 이내 소슬한 가을!

가을은 바쁜 사람들에겐

채 느끼기도 전에 저만큼 가버리고마는....계절,

이 좋은 계절이 아쉽게 사라지기 전에

여행 한 번 떠나보심은 어떨까요?

파아란 하늘 흰 구름이 떠 있는 자연의 품으로 떠나요.

 

39333

영주 부석사 여행길에 / 이요조

 청솔모 사진이 여엉,,,,그래도 올려보았어요!

 

 

 

 

 

 

 

 

 

 

 

오!

봄이다.

길가에 버려진 연탄재에서

버려진 겨울을 본다. 봄이다!

 

 

햇살이 환해지면

거울을 보고 부수수한 머리를 매만지고

꽃이 가득한 화원을 어슬렁 거려도 좋지만,

나름

나비를 가지고

봄의 오브제를 꾸며보았다.

나비를 매달고 보니

이 봄에, 

나도 가볍게 나비처럼

날아오르고 싶다.

 

 

칙칙한 나무 문틀에

이렇게  희망의 덩굴을 그려넣어도 좋겠지?

봄이 담쟁이처럼 기어오르는 창문~ 

낡아서 뻑뻑거리는 내 마음의 창에도

연두색 화분을 걸어두고

봄기운이 가득 차도록 활짝 열어 두어야겠다.

 

봄바람이 고목인 내게도 여지없이 살랑살랑 불어와 서슴없이 새로운 애인을 정했습니다.

블로그 십년의 애정을 쏟아왔는데, 맛있는 음식을 활자로 나열하다가 형이상학적으로(ㅋㄷ`ㅋㄷ`)

그래! 글씨가 맛있어지자!! 새로운 정이 애틋하다지요? 절절한 사랑을 꾸려갈 예정입니다. 처음부터

기본부터 시작합니다. 언제나 시건방이 넘쳐 기본을 무시해왔거든요!! <미팅했습니다. 좋았습니다.>

 글/사진이요조

'가납사니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빛이 나를 깨우네~  (0) 2008.09.16
오래 살다보니 결혼기념일도 잊어지네!!  (0) 2008.05.06
사랑합니다.  (0) 2008.03.03
벤치마킹  (0) 2008.02.11
출판소식  (0) 2008.02.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