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을 잡았어요!
설명절에 고향집에 다니러 가면 어머님께서 트렁크에 넣어주시던...
짐 중에 누우런 청둥호박 하나!! 아파트 신발장위에 내싸두다가
봄이되면....슬슬 걱정이 되는.....<아니 도대체 저 걸로 뭘 하지?> <늙은 호박 어떻게 먹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걱정들 해 본 누런 청둥호박
검색해보지만...막상 딱딱한 껍질은 어떻게 벗겨내며...?
음식을 만들기엔 너무 양이 많고 부담스럽다.
이 많은 걸 누가 다 어떻게 먹지?
봄이오면 스스로 씨앗이 싹을 낼려고 대개는 안에서 부터 슬슬 생명이 태동을 시작하면
호박은 변하기 시작한다.
그 것도 모르고 그냥 두게되면 어느날 다 물크러져 썩은 호박을 내다 버려야 한다.
호박은 우선 크게 자른 다음 전자레인지에 3분 쯤 돌리면
껍질을 벗겨내기가 아주 수월해진다.
껍질을 벗긴 후, 잘라서 베란다에 두면 말리기엔 요즘이 따악 좋다.
햇살이 가을 햇살처럼 습도도 많지않고 벌레도 없고,
말린지 1주일만이다. 거의 다 말랐다. 내일은 보관해야겠다.
김장때 호박으로 담는 게국지김치를 만들어도 되겠지만
김밥쌀 때 박오가리 대신 또는 당근 대신용으로 호박오가리를 사용할 것이다.
빛깔도 아주 곱고 향도 무척 달착지근하다. 언제 호박시루떡을 만들어 봐야겠다.
<ㅎㅎ 실은 우리집에도 떡을 만들어도 다 먹어줄 사람이 없지만...>
새알이 든 호박죽
잣과 곶감을 올려본 호박죽
조금 습기가 많은 호박속 가까운 쪽은 죽을 끓이는데 이용
푹 끓이다가
핸드블렌더로 갈아주고면 바로 호박슾
뜨거운 속을 조금 덜어내어 새알 익반죽을 해준다.
호박스프가 끓으면
새알심을 넣어주고 익힌다.
호박의 달큰한 향이 배인 특별한 슾이다.
단호박과는 또 다른 깊은 맛과 향!!
호박죽을 즐겨 먹으면 감기에도 덜 걸리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도움을 준다.
<호박스파게티>
스파게티면을 삶아주고
재료/2인분 특별난 게 하나도 없다. 맨 위에서 만든 호박슾(500cc)만 있다면....
호박오가리 자잘한 몇 개, 양파, 슬라이스 치즈 1장,
물에 불린 호박과 양파를 볶다가 호박슾을 부어주고....
치즈 한 장을 녹여준다.
스파게티를 엑스트라 올리브오일에 잠깐 볶아두고
호박스파게티소스를 위에 얹어내면 완성!!
호박스파게티.....아주 좋아요!! 강추!!
호박고지 파전
호박오가리를 불려서 넣은 파전
호박고지 떡만들기는 다음 글로~~
늙은 호박의 효능 ,늙은 호박,셀레늄 성분 전립선염에 좋아
호박은 늙을수록 당질의 함량이 증가하여 애호박의 두 배가 되고 비타민 A와 C의 함량도 늘어난다. 또 소화가 잘되면서 약리작용이 뛰어나서 예부터 민간의 보약으로 널리 애용되었다. 아기를 낳은 후에 늙은호박을 먹으면 부기가 쉬 빠진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얘기고, 천식 환자의 경우엔 꿀과 은행 몇 알을, 허리가 아픈 사람의 경우엔 잔대와 북어 두 마리를 넣어 삶아 마시면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호박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불면증, 전립선염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늙은호박이 전립선염에 좋은 이유는 셀레늄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 이 셀레늄이 부족하면 전립선염 발병률이 4~5배 이상 높아지고 남성 불임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소 연구에서는 셀레늄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늙은호박의 황금색을 내는 색소인 루테인은 암 예방 효과가 있는데, 당근와 고구마와 함께 하루 반 컵 정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폐암의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