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오후6시경, 황혼이 물든 江 

 

 

 동강이 알려지기엔 .....천혜의 자연생태계 보고인 동강 댐건설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나 역시나 동강이름을  그제서야 알았다.

요즘은 동강하면 레프팅을 먼저 떠 올리고 동강의 물줄기가 구불구불 마치 뱀처럼 흘러서 巳行川이라고 불리운다.

 

강원 태백의 대덕산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은 지역마다 저마다의 이름을 지녔다.
태백에서 창죽천이다가도 정선에서는 조양강, 골지천이다. 이 조양강에 동남천 물줄기가 합해지는 정선읍 남쪽 가수리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51km 구간을 '동강'이라 부른다. 산자락을 굽이굽이 헤집고 흘러내리는 동강은 마치 뱀이 기어가는 듯한

사행천(巳行川) 을 이루고 있으며, 전구간에 걸쳐 깎아지른 듯한 절벽지형을 이루고 있다. 영월에서는 동강으로 불리우고,
영월에서도 주천앞을 흐르면 주천강이라 불리우고 청령포를 스치면 서강이라고도 부른다.
충청도로 넘어 오면 충주호가 된다. 경기 여주에서는 여강으로 갈음한다.

 

강을 따라 돌기는 처음인지라....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나름 그저 동강이라 불러야겠다.

영월 주변을 맴맴 돌았으니....<동강>이라고 불러도 괜찮으리라~

렌즈에 담았던 그 아름다움을 다시 쏟아부으며....

 

 

 

 

 

 

며느리주머니꽃(금낭화)도 보이고... 

 

 

 

 

 

 

산벚꽃도 흐드러지고... 

냉이꽃이 화사하다. 

 

 

 

 벼랑 바위에는 진달래가 피었고,

강원도엔 꽃소식이 조금 더뎠다.

 

 

 

 

 

 

 

 

 

 

 

 

 

 

현호색과의 산괴불주머니꽃 

 

 

 

 

 

 

 

 

 

 

 

 

 

 

 

 

 

 

 

 

 

 

 

 

 

 

 

 

 

 

 

 

 

 

 

 

 

 

 

 

◈동강

 

위    치 : 강원 영월군 영월읍 

길이는 약 65㎞이다. 평창군오대산(:1,563m)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정선군 북부를 흐르는 조양강()을 모아 흐르는 동강은 완택산(:916 m)과 곰봉(1,015 m) 사이의 산간지대를 감입곡류하며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西)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유역은 4억 5000만 년 전에 융기되어 형성된 석회암층 지역으로, 약 2억 년 전에 단층운동과 습곡운동의 영향으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고, 현재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퇴적작용침식작용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또 동강 유역에는 지표운동과  지하수·석회수용식작용 등으로 인해 많은 동굴이 형성되었는데, 2002년 현재까지 보고된 동굴만도 256개나 된다. 그 중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 206호로 지정되어 있다.

생태계 역시 잘 보존되어 수달, 어름치·쉬리·버들치, 원앙·황조롱이·솔부엉이·소쩍새·비오리·흰꼬리독수리, 총채날개나방(미기록종)·노란누에나방, 강할미꽃(미기록종)·백부자·꼬리겨우살이 등 미기록종을 포함해 많은 천연기념물·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자연 경관 역시 수려해 어라연계곡()·황새여울을 비롯해 곳곳에 기암절벽과 비경이 펼쳐지고, 주변에는 가수리() 느티나무, 정선 고성리산성(:강원기념물 68), 두꺼비바위와 자갈모래톱 등빼어난 명승이 산재한다.

옛날에는 정선군 북면 아우라지에서 목재를 뗏목으로 엮어 큰물이 질 때 서울까지 운반하는 물줄기로 이용되다가 1957년 태백산 열차가 들어오면서 수운() 기능을 잃고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로 바뀌었다.

 

동강은 흐르는데
박경규 시,곡 / Ten, 임웅균
푸른물 흘러흘러 강원유곡 백삼십리
강허리에 흰빛자갈 눈빛을 가른다
정선평창 기암절벽 굽이마다 돌고돌아
징검다리 건너 어라연에 영월동강 굽이치네
아~ 높고 낮은 산자락에 하얀구름 머무르고
이슬맺힌 맑은 햇살에 동강은 흘러 흐르는데
조양수 흘러흘러 가수리길 동남천에
강허리에 적빛자갈 눈빛을 가른다
청령포 어린단종 두견도 울고울어
거운교 건너 문산나루 영월동강 굽이치네
아~ 높고 낮은 산자락에 뭉게구름 머무르고
풀빛맺힌 푸른하늘에 동강은 흘러 흐르는데 
 

* 영월 팔경의 하나 동강*
 

 며칠후면 남해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의 주 목적지는 다랭이논이 있는 남해 섬 욕지도인데...(청산도는 다녀왔고)
욕지도를 다녀오면 사진이 필시 밀릴 것입니다.
강원도 사진 연달아....올리는 것은
새 여행지가 바뀌면 항상 정체된 사진은 영영 빛을 못보고 사라지기 때문이지요.
그런 사진이 아직도 얼마나 많이 빛을 못보고 있는지...
 
연달아 흥미로운 테마로도 못 엮어 드린 점,
지루하게 올린 점, 사과드리면서...
 
글:그림/이요조 
 

 횡성에서 맛본 횡성한우

마산  적석산 부근

 

 

섶다리마을 다하누촌(다한우촌)

 

길따라 맛따라에 한우탐방, 맛집 글이 4개째다.

강원도하면 한우가 유명하다. 제일 맛있었던(서비스가 더 맛있던)한우는 물론 가격도 만만찮았던 원주에서 먹었던 횡성한우맛이다.

그 때 그 집의 고기 사진을 가져오려니 파이로 만들어 두어서 불러오질 못했다.

 

강원도 주천(酒泉)면은 본디 술샘이란다. 주천교 다리 밑 바위 틈에서 술이 솟았다고 주천면이라고 한단다.

주천, 섶다리마을 다하누<다 한우)에서 고기를 사서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서 일인당 2,500원만 주면 먹도록 해준다.

마치 바닷가에서 싱싱한 활어를 구입  식당에서 손질해서 먹도록 해주는 방법을 그대로 이입했다.

고기가 시중가 보다 반값이라더니....?

작년(2007) 여름인가? 오픈식했다고 방송에서 뜨더니만, 그새 마음이 변했을까?

우리가 갔을때는 토요일  막 12시를 지나고 있었는데...차(버스)를 주차할 빈 곳이 없었다.

몇 사람만 고기를 사러 내리고 차는 주천면 제일 구석재기 변두리까지 밀려나서 고기만 사오기를 기다렸다.

 

 

일부러 먼 곳까지는 찾아나서기엔 좀 그렇다.

하기사 그냥 강원도 한우를 사먹기에는 일반식당보다야 엄청 저렴하고 착한 가격 맞다.

 

 

이렇게 포장이 돼있는 고기를 사오면 된단다.

고기사는 곳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다.(버스에서 졸다가 눈을 찡긋 떠서 본바로는...)

 

 

 

 

번잡한 곳을 한참 벗어나서 찾아간 식당은 버섯농장을 겸하고 있는 집이었는데....

싱싱한 버섯을 얼마나 내어 놓는지...

고기는 잠결에 (아침 소화도 덜 된 채)그저 그런대로  줏어먹고는

버섯향에 매료되었다.

갓 따온 표고버섯의 향과 그 맛이라니...

 

 

졸다가 눈을 뜨니 주천면의 변두리로(주차관계)  옮겨져 있다.

눈앞의 선풍기 전기밥솥, 라디오 고장난 것을 수리하는 가게 앞이라 셔터를 눌러봤는데....

사진이 엉망진창~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정신이 번쩍들게

비를 맞으며 내려서 주천면 다하누촌(중심지를 약간 비낀 곳)의 풍경을 담다. 

비가 오는데도 고기를 먹겠다고 멀리서 온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 주천면 풍경

 마을

 

주천면 섶다리

 

달리는 버스에서 찍은 사진이라 흔들렸다.

원래는 쌍 섶다리였단다.

단종이 귀양오면서 지나쳐야했기에 가마꾼이 양쪽에서 지날 수 있도록

쌍(섶)다리를 만들었다한다.

 

섶다리는 여름 장마철에 떠내려가고나면 다시 짓곤해서

해마다 한 번씩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다리를 놓는다.

 

 

섶다리 풍경을 지나자 동강이 모습을 드러내고

내 셔터에 담기기 시작했다.

 

 강원 태백의 대덕산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은 지역마다 저마다의 이름을 지녔다.

태백에서 창죽천이다가도 정선에서는 골지천이다. 영월에서는 동강으로 불리고, 충청도로 넘어 오면

충주호가 된다. 경기 여주에서는 여강으로 갈음한다.

강줄기가 평창을 지나면 평창강, 주천을 지나면 주천강이 되기도 한다.

 

 

 

 

 단아한 마을도 멀리 바라보이고,,,

다하누촌 가는 길이다.

 

 

 

 

 

 #스케치여행

 

 

실은 스케치여행을 떠난 길이었다.

문인화반  회원들 26명이다.  식구를 두고 만 하루를 집을 비운다는 일도 주부인 내게는 수월찮게 어려운 일이다.

하루를 비우면 적어도 2~3일분의 먹거리 준비를 해야한다. 왜그런지,,,?

아마도 다녀온 이튿날 몸살비슷한 피곤이 몰려오기에 늘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그 준비과정에 더욱 몸살이 비롯된다는 것을 내가 둔해서 모르는지도....

 

 

전날은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는 밤에 천둥번개라더니...그런대로 주룩주룩 밤새 내렸다.

스케치도구를 아주 간략하게 챙겼다가 가져가지 않기로 했다. 오후에 개인다지만...

야외에 앉을 장소도 없을 뿐더러...괜히 짐만 될 거라는 생각에....막상 아침에는 카메라만 들고 나갔다.

 

 

나는 요 앞글 허브빌리지 오픈에 맞춰 글을 올려줘야겠다는 생각에 밤늦도록 포스팅에 매달리느라...새벽 2시 넘어서 잠들었다.

그런데 잠자리에 들고나니 알러지로 가려움증에 잠을 이룰 수 없어서 <지르텍> 반 알만 먹었다.

한 알을 먹으면 아침에 깨어나지도 못할 뿐 아니라...하루왼종일을 헤매야하기에 아주 못견딜 정도가 아니면 금기시하는 약이다.

반쪽을 먹고 잘자고 잘 일어났는데....문제는 버스에서 내처 잠구신처럼 잤다는 게 문제다.

올라올 때 역시나 가져간 빨간 에어쿠션 베개를 베고 잘 자며 ...왔다는.....속내를 모르는 사람들 그랬을거다.

<잠 잘려고 왔나?>

<아이들처럼 좋아서 한 숨도 못잤던 게비~~>

 

 

우리 선생님은 전통적인 동양화에 지극히 산수화같은 한국화를 가르치신다.

틀에 갇히기 싫어하는  나지만 어쩌랴....아직 괴발개발하는 나로서 선생님 가르치시는대로 그 화풍을 받들어야지....

선생님의 한국화엔 늘 다 쓰러져가는 집들이 나온다.

아주 시대적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차라리 전봇상대에 전깃줄 무질서한 그림이 나는 더 좋은데....ㅎ`ㅎ` (건방이 산으로 올라가요!!)

 

 

아침을 버스에서 8시에 먹고 내처 베개까지 베고 잠만 잤는데...소화가 될리가 있나요?

그랬는데,,,,다하누촌에 내릴때는 속이 더부룩했는데...

잠결에 고기를 집어 먹으며 ...밥은 뭘, 했는데 아! 버섯이 그 향이 기가 막히더군요!!

예약을 하지않고 간 식당이라  반찬은 심심하면 하나씩 내어주는데....그 반찬이 딱! 기가 막히는 고향의 맛인 거 있지요?

배가 고팠다면 이런 말이 씨알이나 멕힌답뗘??  배부른 위에 맛이 있으니....

더 이상 말해 무엇하리요~

 

 

 

 

실은 그림소재를 구하러 갔으면 집을 중앙에 철퍼덕 다 앉히면 안되는 벱인데....

그저 헌 집만 그려서 여불탱이(옆구리)배경은 짜집기해서 넣을랑가? 이요조??

 

.

 오른쪽은 제께 아니고 안주용

 

 

아침을 역시나 고기한 그릇, 국 한 그릇, 요로코롬 많이 마시깨도 냠냠, 뚝딱 먹어치웠는데....12시 막 지나서 또  먹었으니...

(그려 나 돼지여~)

다하누촌 고기는 뭐라 말 모하게꼬....여튼 잘 먹었다. (커억~) 무턱대고 들어간 외진곳의 (한참 뚝 떨어진)식당이 다하누의 고기맛보다 멋지고 더 좋았는데....알고보니 식당에서 바로 주문도 되두먼....그케 백줴 줄은 서가꼬~~

난리 북새통을 지기긴....여튼 매스컴에 한 번 떴따하믄.....생판 난리들이니, 걍 점잖게 아무 식당이나 가도 <다하누>구먼,

어딘가를 꼬불꼬불 한참을 가다가 버섯농장 건물동이 제법 있는 식당이었는디...힛!

밑반찬과 땅에 묻어둔 김치맛이 지대로 였지라~ 그 곳 간판 사진도 못찍었네요!!

 

 

남한강(영월을 감돌면 동강) 을 실컷 돌아돌아 왔습니다. 무겁도록 두 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렌즈에 담아

단종의 슬픔이 담긴 <청령포>와 동강 그리고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 그리고 그림에  쓰일? 강원도의 버려진 빈집들?

차례대로 올려볼끼라요~~

 

 

 

글:사진/이요조

4월26일 토욜 영월 다녀오다.

 

 

 

 섶다리 유래담(由來談)과 민요

1457년(세조3년) 10월24일, 단종이 영월에서 사약을 받고 승하하자, 백성들은 세월이 흘러도 단종을 흠모하여 세조 조정의 처사를 온당치 않게 여기는 민심이 내려오던 중 1699년(숙종 25년) 3월2일, 조정에서는 당시 노산묘를 장릉으로 추봉하고 새로 부임하는 강원관찰사로 하여금 반드시 장릉을 참배하게 하였다.

원주에서 오는 관찰사 일행은 주천강을 건너야 했으나 사인교와 말 등, 그 일행은 일반 외섶다리로는 건널 수가 없어 주천 주민들은 주천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은 주천리, 서쪽은 신일리가 맡아서 다리 하나씩 놓기 경쟁을 벌이게 되어 양편 사람들이 남녀 노소 가릴 것 없이 총동원되었다. 관찰사 일행이 이곳에 도착하여 주민들이 환영하는 가운데 무사히 쌍섶다리를 건너 영월 장릉으로 향하였다.

수일 후, 관찰사는 장릉의 참배를 마치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이곳 주천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는 등 쌍섶다리 놓기에 수고한 백성들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잔치를 베풀었다고 한다. 그 후로부터 민심은 정상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고, 이 쌍섶다리 놓기는 민속놀이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이 놀이는 1985년 제3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여 민속놀이 부문 우수상에 입상한바 있으며 2003년 12월 21일 지역주민과 출향인 최계경이 일심동체가 돼 300여년만에 쌍섶다리 놓기 전통을 재현하면서 영월주천 마을 주민들의 애향심과 결속감도 키우고 이 지역을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주천 고장만의 독특한 전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매년 지역 주민들이 쌍섶다리를 놓기로 하였다.

민요

영월군 주천지역에는 쌍다리를 놓으면 불렀던 <쌍다리노래>가 전승되었습니다.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쌍다리노래>는 단종대왕과 성(性), 그리고 일이 얽히어 있는 노동요입니다. ‘단종대왕의 행차가 편안하게 건널 수 있도록 두 개의 다리를 놓아주자’고 시작하는 이 각편은 “님의 다리 두다리요, 내다리도 두다리며 세상사람 하나같이 다리위를 좋아한다.” “다리발을 헛박아서 무자식을 한탄하네.’ ‘네내다리 비꼬듯이.’ ‘이불속에 쌍다리네.”라는 성적인 표현방식을 구사하면서 흙을 지어 나르고, 쐐기를 박는 다리놓기 작업을 하며 불렀습니다. 구비시가에서 두루 나타나는 인간본능의 성적인 표현방식이 노래의 운율과 섞여 사설을 이루며, 단종대왕의 넋을 위로하려고 하는 주천지역 주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민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헤라 쌍다리요 / 에헤라 쌍다리요 // 다리노러 어서오게 / 다리노러 바삐오게
에헤라 쌍다리요 / 다리노러 모두가세 // 다리를노러 같이가세 / 에헤라 쌍다리요
장릉알현 귀한길의 / 강원감사 그행차가 // 에헤라 쌍다리요 / 편안히 건느도록
감사다리 놓아주세 / 에헤라 쌍다리요 // 무사하게 건느도록 / 쌍다리 놓아주게
에헤라 쌍다리요 / 나무꾼은 나무베고 // 장정은 다리놓고 / 에헤라 쌍다리요
아낙네는 음식날러 / 모두나와 다리놓세 // 에헤라 쌍다리요 / 마을다리는 외다리요
감사다리는 쌍다리는 / 에헤라 쌍다리요 // 다리발도 두다리요 /님의다리 두다리니
에헤라 쌍다리요 / 님의다리 두다리요 // 내다리도 두다리니 / 에헤라 쌍다리요
세상사람 하나같이 / 다리위를 좋아하니 // 에헤라 쌍다리요 / 발안빼고 건너가니
뉘라서 싫어하리 / 에헤라 쌍다리요 // 누운다리 좋을시고 / 자빠진다리 싫잖으나
에헤라 쌍다리요 / 이다리는 아니되지 // 감사행차 어이할꼬 /에헤라 쌍다리요
다리발을 박아보세 /꼿꼿하게 바로박자 // 에헤라 쌍다리요 / 물쌀에 넘어질라
튼튼하게 잠박아라 / 에헤라 쌍다리요 // 쌍다리의 조화이지 / 모두다 알것마는
에헤라 쌍다리요 / 다리발을 헛박아서 // 무자식을 한탄하네 / 에헤라 쌍다리요
덕원이를 얹어주게 / 덕원이를 끼워주게 // 에헤라 쌍다리요 / 고대광실 양반집의
큰도리를 올리듯이 / 에헤라 쌍다리요 // 조심하여 올려주게 / 탄탄하게 끼워주게
에헤라 쌍다리요 / 덕원이가 빠지면은 // 이다리는 쓰러지니 / 에헤라 쌍다리요
왕릉알현 감사일행 / 건느지 못하리니 // 에헤라 쌍다리요 / 외로웠던 대왕혼령
섭섭하게 여기리라 / 에헤라 쌍다리요 // 다리발과 덕원이에 / 쐐기를 박아주게
에헤라 쌍다리요 / 흔들리지 아니하게 // 뽀듯하게 박아주게 / 에헤라 쌍다리요
박는 것은 무엇이나 / 뽀듯해야 하느니라 // 에헤라 쌍다리요 / 다리밟어 얹어주게
다리밟어 걸어주게 / 에헤라 쌍다리요 // 산수절경 좋은터에 / 풍류정자 지을적에
에헤라 쌍다리요 / 덕원이에 잘걸어서 // 안빠지게 잘걸어라 // 에헤라 쌍다리요
다리밟어 튕겨지면 / 감사발목 빠지리니 // 에헤라 쌍다리요 // 이아니 큰일인가
공들여 잘걸어라 / 에헤라 쌍다리요 // 솔갑을 찍어오게 // 솔갑을 날라오게
에헤라 쌍다리요 / 솔갑을 깔아주세 // 솔갑을 잘깔아라 / 에헤라 쌍다리요
원앙금침 요깔 듯이 / 반듯하게 고루깔세 // 에헤라 쌍다리요 / 지붕위의 이엉잇듯
고루고루 깔아주게 / 에헤라 쌍다리요 // 흙을지세 흙을지세 / 모두나와 흙을지세
에헤라 쌍다리요 / 너는두짐 나도한짐 // 모두함께 흙을지세 / 에헤라 쌍다리요
두껍게 져부어라 / 골고루 펴주어라 // 에헤라 쌍다리요 / 첫날밤에 이불펴듯
반듯하게 펴주어라 / 에헤라 쌍다리요 // 바자를 역어오게 / 싸리바자 틀어주게
에헤라 쌍다리요 / 네내다리 비꼬듯이 // 찰삭붙여 잘틀어라 / 에헤라 쌍다리요
고대누각 난간같이 / 새신방에 병풍치듯 // 에헤라 쌍다리요 / 바자난간 잘세워서
바람막고 재난깍세 / 에헤라 쌍다리요 // 쌍다리를 놓았구나 / 쌍다리를 놓았구나
에헤라 쌍다리요 / 감사행차 쌍다리나 // 이불속에 쌍다리나 / 에헤라 쌍다리요
쌍다리는 일반이라 / 뉘라서 싫어하리 // 에헤라 쌍다리요 / 일꾼들은 땀흘리고
다리밑엔 물흐른다 / 에헤라 쌍다리요 .................................(검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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