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원에서 한 십분 남짓 차로 달리니

파평면 금파리 <장단매운탕집>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는 언제나 이대로군요!


전봇대 아래 버려진 어망은 몇년전이나 그대롭니다.

전시효과? 간간히 드나들다 보니 ~~

느낌이 묘합니다.

 

작고 비뚤어진 방은 식탁이...

허리불편하고 다리 아픈 제겐 안성맞춤입니다.

 

주말답게 역시 손님이 많습니다.

 

맛도 여전한데....

뭔가 예전과는 자꾸만 다른 느낌...

이 느낌적인 느낌은 뭐지요?


 

제가 향어나 메기같은 기름지고 부드러운 육질을 선호합니다.

예약을 하면 직접 잡은 자연산을...

그냥 오면 양식을 준다네요!

어쩐지 메기가 넘 크더라구요!



맛나게 먹고 수제비를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헉!

수제비가 물렁죽으로 퍼졌다.

언젯적 수제빈지 물렁하니 푸욱- 퍼진게 영 마뜩찮다.

<씨딜라>부탁해서 집으로 가져와서

수제비를 몽땅 건져내었습니다.



그리고 초피(제피)잎을 따오고

제피 장아찌 간장을 준비했지요.

혹 국수가 싱거우면 찍어 먹을까 했지만....짭찔했습니다.

건쟈논 수제비는 마당을 지키는 은솔에게 줬지만

은솔이도 먹지 않습니다.


 


매운탕 국수는 뭐니해도 역시 제물국수지요

건더기를 건져내고 국물에 물을 조금 더 첨가하여 국수를 넣었지요.

그런 다음 건더기를 다시넣고

초피잎을 넣고...땃두릅(독활)도 좀 따서 넣고~~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저녁으로 아주 잘먹었습니다.

<어탕국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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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장단매운탕의 깊은 맛! | 맛집 2015.12.16 16:34

샷시 출입문에 당기세요. 나 역시 핸폰사진이지만... 입구라고 씌여진 게 전부다. 그리고 삼각대에 아마 <장단매운탕>이라고 씌어진 듯... 일전에는 그나마 벽지도 제대로 발린 네모 반듯한 방에 들어갔는데 이번에 들어간 방은...


 

 

 

 

우리 부부는 민물매운탕 킬러다.

어디서 잘한다하면 찾아가는 수준이 아니라...직접 찾아낸다.

그리고 맛집 블로그 사진은 절대 믿지 않는다.

어쩌다 순수하게 그냥 핸폰으로 찍어진 보통 블로그에 찾아들어가서 그 집을 분석하면 그림만 보고도 얼마나 제대로 된 매운탕인지 알아낸다.

 

그렇게 찾은 민물매운탕집이다.

민물매운탕 하면 한탄강...임진강변 다 꿰고 있는데 이 집은 화려한 간판조차도 없다.

다 쓰러져가는 전봇대 둘레에 그물망이 전부다.

ㅎ 이번이 두 번 째 방문인데 그물이 그 때보다 좀 많아졌다. (흠...컨셉인가?)

 

오늘도 갑자기 <매운탕 할래?> 해서 점심을 준비하다 말고 내동댕이칠~~

<콜!!>하고 따라 나선 길이다.

 

LED 등이 전부다.

작은 샷시 출입문에 당기세요.

나 역시 핸폰사진이지만...

입구라고 씌여진 게 전부다.

그리고 삼각대에 아마 <장단매운탕>이라고 씌어진 듯...

일전에는 그나마 벽지도 제대로 발린

네모 반듯한 방에 들어갔는데

이번에 들어간 방은 비뚤어졌다.

ㅎ 손님이시지만....할아버지만 선명하고(메뉴판 찍다가)

다른분은 채 나오지 않고 어쨋든 보기좋은 한 가족이다.

<맛있다..맛있다>를 연발

그리고는 마지막에 볶음밥을.....?

엥? 매운탕에 볶음밥을?

주방에서 볶아 나오자

<이거 안먹고갔음 억울해서 어쩔뻔 했누?> 하신다.

메뉴~~

반찬...요래봬도 시골반찬으로 알차게 맛난다.

요래요래 까불다가

먹보 나는 막상 들어온 매운탕 첫 사진을 놓치고 만다

중간쯤 냄비가 쫄아갈 때 쯤

배가 거의 다 찼으므로

<옴마야 오늘은 꼭 사진 찍을라캤는데.....>

다행이다. 메기가 살아있다(남아있다 ㅋㅋㅋㅋ)

내가 메기킬러~

난 향어도 좋아라하는데....부드러운 물고기 살을 선호하는 내 입맛!!

먹으면서

<음~~> 앓는 소리가 저절로...

 

오늘은 메기가 실하다.

나오면서 사장님을 만나 물었다.

왜 이리 크냐고? 한겨울엔 그물을 드릴 수 없어 양식장 고기를 가져오기땜에

클 수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 난 왜 이렇게 미끄덩한 부분이 좋지?

다른 이들은 징그럽다고 싫어하는뎅~

 

점심마련하느라...

냉이를 씻다말고 따라온지라

한주먹 넣어왔다가 슬그머니 투하!!

못마땅해 눈쌀찌푸리던 남푠왈!

<어 냉이가 달다 달어~~ 이 집에 비법 갈차주고 가자!! 냉이 넣으라고~>

 

ㅎ 게도 한 마리 들었네...

맛있다. 쩝쩝!!

이 맛에 매운탕이쥐~~

매운탕엔 수제빈데

우리도 볶음밥을 시켜봤다.

잘 눌려서 긁어야쥐~

음마야~ 배터지겠다.

나...<배불러>운전 못하겠씨요!!

남푠왈,,,,<술 먹은 내가 하리?>

배도 슬슬 꺼줘야겠기에....괜히 핸폰질~~

기러기가 떼로 지나가는데...셔터찍자

시야에서 사라졌다.

<넘 부른 배 탓이다 모...>

이때 트럭이 들어온다. 청둥박이 잔뜩 실렸다.

오잉? 매운탕집에 웬 호박? 했더니 다대기에 쓴단다

싸장님이세요? 계면쩍게 그렇다며 씨익 웃으신다.

서정길님(49)

오호라....그래서 맛있었구나!!

맛집 비법 득템!!

 

그런데...매운탕이 멋지게 야채를 얹고 그 위에다 다대기를 머리에 이고 들어오는

사진을 그만 놓치고 말았다.

 

 

매월 첫째주는 정기휴일이다.

주말은 나처럼 매운탕을 즐기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장단매운탕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금파2리 397-1

☎ 031) 958-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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