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감입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어미가 새 가지를 낳고 저는 죽었습니다.

그리고 올 해 처음 감이 열렸는데....씨알이 좀 작긴해요.

언제 접목을 해얄텐데...

감은

단풍이 붉게 드는 감잎이 떨어져야만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전...이 때가 제일 보기에 좋아 즐겨둡니다.

잎이 떨어진지 3~4일째.....며칠만 더 둘 예정입니다.

무청 씨래기를 못말리나 했더니

동치미 무를 사오니 제절로 따라오는군요.

무가 얼마니 싼지...트렁크로 한가득이고

돈은 얼마 안하고....

무 꺼내놓고 후회했습니다.

이 많은 무를 빼기도 어려웠을텐데.....덤으로 더 얻어 올려고 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배추김장할 때 쓸 무도 두고 겨울에 먹을 무도 두고...

동치미는 요만한 무 25개 준비했습니다.

동치미도 시원하지만...

우리집 식구는 동치미 무가 익으면 그 무를 가지고 볶아 먹기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소금에 굴려 넣다말고....

아! 사진..하고는 찍었습니다. 아직 다 들어 간 거 아닙니다.

무청을 골라서 잘 씻어서

소금간을 좀 하고는 무 위에 얹어 두었습니다.

망에 넣었어요.

이 망에 삭힌 고추도 좀 넣고...쪽파, 생강 마늘을 넣을 것입니다.

물은 2~3일 있다가 부으면 되고요!!

일단 이렇게 올려두고 오늘은 끝!!!

며칠 소금에 굴린 무가 발효냄새가 나고 물만 부어주면

입동지난날씨, 쌀쌀해지면 동치미에게 따악 좋은 날씨가 찾아오겠지요??

.

.

이렇게 해두고 2박3일 여행을 다녀오니,,아니다.

너무 늦게 온 나머지 더의 3박 4일 후 열어보니 무우청이 상해간다.

무청은 들어내고 ....자칫 곰팡이 날가 무서워

무들을 자루에 다 담아서 마지막 카드를 사용키로 했다..

 

동치미 히든카드

조릿대 잎사귀로 동치미를 덮으면 곰팡이도 끼지 않고

동치미가 맛있어진다.

그래서 마당에 많은 조릿대 원예종 <사사>를 잘라서 위를 덮어놓았다.

무청대신

흰 갓을 사서 절였다가 넣어두어야겠다

 

갓김치는 토요일에 담은 겁니다.

갓 김치통 사진을 분명 찍었는데....사라졌습니다. ㅎ~

무 두 개를 썰어서 일하는 동안 5시간 가량 말렸습니다.

무 채를 만들려고요!!

갓김치 너므너므 맛있어요!!

탐구심 강한 저..

해파리를 얼른 끓는 물에 데쳐...

무 생채에 넣습니다.

해파리가 든 무생채!!

어흑...마음이 바빠 사진들이 죄 흔들렸습니다. ^^*

 생들깨가루 갈아넣고 미역국도 이만큼 끓여두고

내일 아마도 이 가을 마지막 여행이지 싶습니다.

2박3일 신안군 자은도!!

이렇게 집안일 힘들게 해뒀으니...떠나도 되겠지요?

들기름도 짜놨겠다.

이젠 배추김치만 조금 담으면 될 것 같아요!! 

월동준비 절반은 한 것 같습니다.

 

이젠 무청도 곱게 잘 말랐습니다.

겨울양식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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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채나물 가을에만 맛있다는 관념을 버리시지요.

요즘 제주도 무가 많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봄무 쓸데도 없다더니....봄에 저장무를 사면 바람이 든 게 십중팔구지요

농삿일이야 잘 모르지만 어떻게 농작을 했는지..? 아니면 보관을 잘 하는지

요즘엔  바람든 저장무를 찾아오라고 해도 없네요. 무슨 무가 물도 많고 싱싱한지...

가을무가 따로 없군요. 무도 크고 좋아요 가격도 착하고...(1,000원정도)

 

재료

무2/3개, 무 절일 천일염 한 줌, 소금물에 삭힌 마늘쫑 한 줌, 고춧가루  (알아서들...ㅎ~)

새우액젖 국물만 4큰술, 매실액 3큰술 깨,,,,다진 파마늘,

 

 벌써 2번 째 해먹네요.

상큼하고 새콤하고 매콤하고...

 

맛있어 보이는 게 아니라 맛있어요.

 

 마늘쫑 삭힌 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돼요.

하지만 삭혀두면 (조금 짭짭한 염도3~4% 물김치보다 짠)

요리할 때도 좋구요.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도 장아찌로 좋아요.

마늘쫑 없이 만든 거네요. 

무를 소금에 30분쯤 절였다가 소쿠리에 받혀 물만 조금 빼세요.

그런 다음 김치버무리 듯 무쳐내시면 돼요.

쉽죠?

 

밥 비벼 먹기에도 좋아요.

쓰으ㄱ쓱...비벼서 ...꿀꺽!

 봄 철!

이맘때가 제일 반찬 걱정이 많을 때랍니다.

괜히 반찬  걱정 마시고요.

요즘 무가 달라졌다니까요.

이렇게 만들어두면 밑반찬으로도 두고 먹기에도 따악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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