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복이다.

요앞전, 한 번 끓이고 남은 옻으로 우리집 초복 복달임 옻닭이다.

 

지난 글....7월 5일에 끓였고 꼭 아흐레만이다.

오늘 아침마당에 너무 자주는 말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좋다한다.

등산을 가서 옻나무는 구경도 못했는데 옻을 타오는 체질이라

여름엔 산도 꺼리고  옻닭보기를 ....X 보듯했다.

무시때도  알러지약을 자주 먹는 나는 그 약을 항시 가졌으니

모험해보기로 하고 시도했는데,

옻이 오르기는 커녕 시름시름 이유없이 봄내 아프던

몸이 완쾌했다. ㅋㅋ 장돌뱅이 약장수 가짜 경험담같은 이야그가? ㅎㅎㅎ
                          http://blog.daum.net/yojo-lady/13746035

 

 더위를 이기려면 몸을 뎁혀야 한다? 

 

지난겨울 딸 산바라지로 미국에 갔을 때 반팔입고 사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는데도

산후조리하는 딸 두고 잠자리에 들라치면 이상스레 냉기가 몸에 찌르르르 들어왔다. 전기요를 사용했지만

썰렁한 자동차에 처음 오를때도 유독 나만 그랬다.

그래서 <애는 네가 낳는데 내가 왜 이러냐?>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집으로 돌아올 즈음 나는 심하게 앓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완연한 봄이 되어서야 몸이 나을 수 있었다.

체온이 내려가면,,,몸에 냉증이 생기면 큰 병이 온다는 말에 수긍이간다.

 

체온하강은 면역력저하를 가져온단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 저하되고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면역력은 5~6배 상승한단다.

몸의 체온을 올리는데는 운동이 제일 좋지만 늘 먹는 음식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여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늘아침마당에서 김?달래 한의원장님 말씀 그대로옮김

 

 

갈근도 갱년기 홀몬이상에 아주 좋지만...옻은 성질이 더우므로 손발이 이유없이 시리고 온몸에 냉기가 전달될 때는

몸에 이상이 생길 증후니까 옻닭같은 것을 먹어주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른 일어나 옻을 챙기고 닭도 사오고,,,

점심을 복달임 옻닭만들기로 난리법석을!!

 

!

 

옻 사용법

 

옻을 얼마나 넣는지 잘 모르지만

이렇게 옻껍질을 두 덩이에 만원주고 샀다.

저번에는 사골국물에다가 닭을 넣었기에 하나를 다 넣었지만

오늘은 2/3를 넣었다.

껍질을 풀어서 안팍으로 수세미로 깨끗이 문질러 사용한다.

 

 

조리법

삼계탕용 영계를 4마리!(네 식구니까 각자 1마리씩)

찹쌀300g, 옻껍질200g, 대추 10알, 알마늘대신 찐마늘,3큰술, 현미(100%)떡가래 6, 감초조금

물은 재료가 다 잠기게끔 넉넉히,

시간은 20분 후 추가 돌고 약불로 30분 뜸들이기 20분 조리시간 총 70분

 

다 끓인 완성사진이 없다.

면보에 쌌던 찹쌀죽

흰색이 갈색으로 물들었다.

찹쌀죽 한 국자 떠서 올리고....

휴가중인 장남과 남편은 한 그릇 뚝딱...왠일인지 나만...남기고,

딸아!

시커먼 옻닭 한 그릇 앞에두고

네 생각이 난다.  박서방  생각도...

 

.

옻닭 만들기 TIP

 

요즘 삼계탕 값도 만만찮다는데....건재약방으로 쫓아가 참옻껍질을 구해보심은 어떨른지요?

그냥 시골에서 옻나무를 잘라다가 넣는 것은 옻을 탈 우려가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옻이 탔다면 약국에 가시면 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글에서 옻탔을 때 아주 좋은 방법을 적어 두었습니다.

 

 

 

복달임
[伏달임]

[명사] [민속] 복날에 그해의 더위를 물리치는 뜻으로 고기로 국을 끓여 먹음.

 

약오리탕 만들기

 

오리한마리+ 갖은약재 압렵솥, 약한추 돌기로 40~45분간 

약재는

토종닭에다 갖은 약재로 넣고 고아도 좋다. 압력솥 약한 추돌기로 30~35분간  

 

그냥 닭고기를 즐길경우는 압력솥으로 18~20분간만 익혀주면된다.

 

 

오늘은 약오리탕을 이야기를 꺼내자니 옻닭이야기 부터 썰을 풀어야 할까부다.

어렸을 때, (초등 3,4 때)아버지 잡수시려한 옻닭을 몰래 먹고는 학교를 10일정도 못갔던 적이 있었다.

온 몸으로 번진 옻은  붉은 반점이 발바닥을 나는 것을 끝으로 겨우진정되었다.

참, 더 중요한 것!! 속으로도 옻이 물론 탔는지 마지막 항문도 가려움증으로 끝이났다.

요즘 같았으면 입원을 하든가 했을 것이다. 어른들이 웃으셨다.

<약은 요조가 다 먹었으니~ 이제 위장하나는 튼튼하겠다고~> 아마도 요즘 같았으면 간장이 피해를 입었을 정도 였을게다.

다행히도 어린아이였으니 회복도 빨랐겠지만 말이다. 옻은 잘못하면 간에 치명적 손상을 일으킨다.

 

요즘 건옻은 옻을 잘 타는 나도 괜찮다는 말에도 옻닭 김이오르는 근방에도 가지 않았었다.

남편 동창 친구들은 만남이 있으면 걸핏하면 옻닭이다. 난 그 곁에도 잘 가지 않았는데....언제나 알러지로 항히스타민제를 챙기고 다니는터라

겁도없이 먹어봤더니 속이 너무 편하다. 물론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집에서 출발할 당시부터 몸이 아파 참석도 못하겠다 생각하고 있다가 겨우 모임에 내려간 나는 옻닭 국물만 먹고 신기하게도 기운을 차렸다.

속이 왜그리 편안해지는지.....올라올 때는 옻닭국물을 담아서 가지고 올라올 정도 였다.

 

지난 겨울에도 고뿔 한 번 안한 내가 모진 감기에 걸렸다.

편도선으로 목이 아프고 몸쌀이 시작되었다. 옻닭 생각이 간절했지만....옻은 없지만 여러가지 약재를 넣고 닭을 푹 고아서 국물을 먹고났다.

목이 한결 나은 것 같았다.

 

그랬던 여름감기는 당최 떨어져 나갈 줄을 모른다.

오늘 내일  나갈 기미가 보이는 감기....딱 2주간을 앓았다.

말복달임으로 오리를 한 마리 사와서 <복달임 약오리탕>을 만들면서 사진을 그럭저럭 찍어 보았다. (이젠 감기 지까짓께 떨어지겠지?)

 

약오리탕 국물 

 

 

재료

핏물 2~30분 뺀 오리 한마리(길이가 길어서 구겨넣고)

인삼  한 뿌리 은행안깐 것 1컵, 오가피, 산수유, 감초. 당귀, 대추, 마늘

(그렇게 어려운 약재 아닌것 반면에 상극될 것도 없는...)

준비가 다 된 약오리탕을 주방에서 끓이려니....집안 온도만 올리겠고~

마당에서 약추가 잔잔히 돌기를 40~45분만에 완성

요즘 날씨가 비오다가 개이다가 그러니 마당에 키우는? 이끼작황이  딱 좋다.

아프다고 한 열흘 개겼더니 마당에 이끼가 우후죽순~ ㅎㅎ

 아무리 오리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라지만....윗기름 걷어내고~

오리고기를 건져 대충 먼저 먹고~~

나머지 약탕은 먹을 때마다 끓여서 마신다.

편도선감기 초장부터 약오리탕을 먹었으면 좋았을 것을....편도선염도 염증이니까

닭보다는 오리가 좋을텐데....아무튼 한 열흘되니 다시 뜨끔거리며 시작하는 편도선!  확실히 잡다!!

무더운 여름, 기력 지쳐 떨어진 몸보신도 하고...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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