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이 든 된장라면

 

 

 

쑥은 길가에서 절대 캐지말고
맑고 청정한 지역에서 캐야한다.
상수리낙엽 사이로 고개를 쑤욱 내미는 쑥!

 

 

봄에는

땅을 뚫고 올라오는 쑥에서 氣를 얻을지니 ....

 

 

 

개인적으로 라면을 싫어라 한다.

아마도 스프 때문인 듯....

라면사리는 보조역활로 이용

없으면 스프 빼불고 라면사리만...OK?

 

 

 

 1/    멸치다시마 육수에 된장풀고  

 2/   끓으면 사리 넣고                  

 3/   파 송송 ,마늘, 매운고추 넣고    

요리

TIP

          뽀글뽀글 끓이다가             

     냉장고 찬 물을 한 컵 넣든지       

 씨언한 물김치 국물을 찌꺼리던지...

   그라마 꼬들꼬들 or 탱글탱글!! 

 

 

점심 끼니로 쑥이 든 된장라면!
시원해서 개운하고 좋다.

 

 

 

남편이 해장으로도 좋겠단다.
속풀이 하기에 시원해서 좋겠다.

자주 끓여먹을 것 같은 예감!

 


쑥개떡  http://blog.daum.net/yojo-lady/13745320

 

전기밥솥으로 만든 쑥 카스테라 http://blog.daum.net/yojo-lady/12713796

쑥국 http://blog.daum.net/yojo-lady/13745338

쑥버무리 http://blog.daum.net/yojo-lady/13745314

애탕(쑥국) http://blog.daum.net/yojo-lady/6422276

쑥버무리 완성http://blog.daum.net/yojo-lady/13745944

 

쑥전


쑥전(쑥갓튀김처럼 얇게)


부드럽게 부푸는 쑥전(계란을 넣으면 된다)

 

이 봄, 쑥을 많이 먹읍시다.

 

 

 

봄날씨가 난데없는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천둥 번개를 동반 장대비가 내렸다.

사위는 어두컴컴하고 낮인데도 어둑한 잡안에 불을 밝히고 심상찮은 봄날씨가 원인인지 뭔가모를

불안감과 헛헛함에 주방으로 가서 요리를 시작했다.

 

봄은 정말로 가까운 듯 멀기만 한 것 같다.

 

봄에는 산과들에 지천으로 돋아나는 먹을 것은 무엇이든 몸에 좋은 약이 된다.

추운 겨울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돋아나는 첫 싹이니 얼마나 땅의 정기가 쌓였을까?

요즘 현대인들은 땅도 밟아보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지하를 들어가도 흙은 아니요. 사무실에 있어도 집에 있어도 地氣를 받기엔 너무나 차단된 것이 많다.

예전에도 쑥국을 먹고 봄을 나지 않으면 한 해 잔병치레를 한다고 했다.

쑥국을 끓이려고 마트에 갔더니 구석에서 시들시들 천대를 받고 있었다.

쑥이 한창인 제철에  없을 때도 많고, 왜 없냐고 물어보면 사람들이 잘 찾질 않는다는 이유다.

 

집에 와서 쑥을 다듬으며  쑥 하나를 캐거나 뜯었을 그 누군가의 손길를 생각했다.

다듬기야 아무 일도 아니지...그런데 손 끝에 풀물이 이렇게 들더구나....그래서 요즘 젊은이나

나이가 든 이나

귀찮기도하고 쑥 다듬기를 마다하는 모양이다.

봄 볕에나가 찬 바람에  캐어오는 것보다는 훨씬 쉬운 일일텐데....

 

봄날씨가 무슨 장마날씨 같다.

잠시잠깐 오는 촉촉한 단맛의 봄비가 아니라  어둠고 음침하고.....

을씨년스런 비바람에 몸은 괜히 오슬오슬 춥고,

이런 날씨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저녁식탁을 꾸며보자!!

 

모름지기 이른 봄, 땅의 기운이 몰려있는 쑥에게서 그 氣를 얻고 건강을 살 일이다./이요조

 

 

.

 

 

아무렴 긴 겨울을 버텨내고 봄되자 힘겹게  올라오는 쑥인데..어떻게 먹음 맛이 없을까?                   

봄철 쑥국에는 맛있는 굴이나 홍합 뭐든 다 잘 어울린다.  쑥은 여러번 씻어도 제몸에서 나는 티끌이

많아(마른줄기) 정말 숱하게 씻어야한다. 흐르는 물에 한 줌씩 살살 흔들어 씻으면 좋다.

 

***담채쑥국 마른홍합은 곱게 다져서 준비한다.

                     이 방법은 따로 구술할 필요없이 사진으로도 충분하지 싶으다.  

 

 쑥의 쌉싸름한 맛과 향이 된장과 잘 어울린다.

 

 

 담채(마른홍합은 다져주고) 굴이나 바지락도 아주 좋다.쑥국을 끓일 때...그냥 쑥만 넣고 열을 가하면

예쁜 녹색이 죽어버려 마치 우거지국같은 빛깔이 난다.

 

 

물론 멸치 다싯물에 된장을 슴슴하게 풀어 쑥을 넣고 들깨를 듬뿍넣어 끓인 후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어도 아주 맛나는 게  봄 쑥 요리~

 

쌀가루나 찹쌀가루, 날콩가루를 무쳐 마지막에 살살뿌리듯 끓고있는 연한 된장국물에 넣어

한소끔만 살짝 끓여내면 빛깔이 고운 쑥국이 된다. 물론 여러번 끓이게 되면 똑 같아지지만~

갓 끓였을 때 .....녹색이 그나마 살아있으면 보기에 좋다.

 

.

 

  마른 홍합을 참기름에 볶고......마지막에 찹쌀가루를 묻힌 쑥을...그리고는 들깨가루를 듬뿍~         

 

담채(말린홍합) 굴이나 바지락도 아주 좋다. 쑥국을 끓일 때는...그냥 쑥만 넣고 열을 가하면 예쁜

녹색이 죽어버려 마치 우거지국같은 빛깔이 난다.

쌀가루나 찹쌀가루, 콩가루를 무쳐 마지막에 살살뿌리듯 연한 된장국물에 넣어 살짝 끓여낸다.

 

 

 

▲애탕(艾湯)/우리말로는 쑥국▼

 

*쇠고기애탕(艾湯) 

 

1/쇠고기를 다져 양념을 해둔다.(사진에서는 그냥 잘게 썰었음)
양념/소금 깨 참기름..마늘 약간                                                                                          
쑥 향을 보존키 위해 쑥국에는 가능한 마늘 같은 향신료는 많이 넣지 않는 게 좋다.

 
 

2/쑥과 함께 1을 버무린다. 물론 쌀가루나 밀가루와 함께 버무리면 쉽다.                                  

완자를 빗어 밀가루에 굴리기도 하는데...가루가 들었으므로 생략했다.

 
 

3/다시마 국물이 너무 끓지 않을 때(고온에서는 계란이 흩어져 지저분해짐)완자를 넣어 익힌다.   

4/간장으로 간한다. 걸쭉하게 먹고싶으면 들깨를 듬뿍 넣어서 먹는다.

 
 
완성된 쇠고기 애탕(艾湯)이다.                                                                                          
 

 

쑥부침개 만들기

 

쑥을 깨끗하게 다듬어 씻어 부침가루만 넣어도 된다. 부침개 하나라도 어르신들은 예전 밀가루만으로

만드는 걸 더 좋아하시는 것!  염두에 둘 것~

  

 

쑥으로는 손 쉽게 집에서 '쑥버무리'를 만들어도 좋고 부침가루를 넣고 쑥전을 부쳐도 별맛!

물론 튀김도 좋다. 손이 한 번이라도 더 갈수록 음식은 정성이 더해지고 그 맛도 격을 더 하는 것 같다.

  

 

쑥으로 튀김을 해도 맛있다.  다음에는 집에서 만드는 쑥떡을...올려봐야겠다.                              

  

 

봄이라고 마당에 진달래가 폈다. 아니 피기 시작했다.

작년 여름 가물을 심하게 타서그런지 꽃잎이 여리고 빛깔도 영 옅다.

그런 야들한 꽃을 몇 개 따와서는 화전처럼 만드려니.....이렇게 꽃이 열을 이기지 못하고 만다.          

잠시 한 눈 판 내 죄려나??   ☞.☜ ;;

 

'쑥버무리' 만드는 법


직접 캔 쑥이면 그 의미가 더하지 않을까?

(쑥을 많이 캤다면 삶아서 물기를 꼭짜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언제든 쑥국을 끓여 먹을 수가 있다)

아이들에게 트랜스지방이 많이 가미된 쿠키나 케잌보다는 얼핏 아무런 맛도 나지 않을 것 같은

'쑥버무리' 간식이 건강에도 훨씬 더 낫다.

 

아이들에게 재래 음식의 깊은 맛을 배우게 하는 것도  자녀 양육의 중요한 어머니 몫이다.    

 

 

*쑥 버무리 만드는 방법


1/쑥을 깨끗이 손질한 다음 쌀가루(밀가루)를 솔솔 뿌려 골고루 묻힌다.                                  
                이 때 약간의 소금과 설탕을 넣는다.

     2/찜기에 넣고 가루가 익을 정도의 시간만 준다.(이 정도의 량/중불로 15분)
너무 센 불로 오래 익히면 쑥이 누렇게 변색한다.
      

 

 

 

옛날 옛적,  엄마들의 어머니...할머니께서 잘 쪄서 드시던 봄철 좋은 간식이었다.

봄날 캐어온 약간의 쑥과 곡식가루만 있으면 금방 쪄주시던...맛은 간간하기도 달콤하기도 하던

이 간식을  중년의 어른들은 다 못잊어 한다.

그저 쑥 향이 배어있는 것 말고는 입에 살살 녹아나는 요즘의 빵이나 떡과는 그 맛이 다르지만...

추억이 잔뜩 배인 간식꺼리이다.

겨울 푸른 나무위에 눈이 나린 걸 보면 어른들은 다들 쑥버무리를 기억하곤 한다.                       

"아! 쑥버무리 같애~"

 

사진:글/이요조

  

 

 

 

 

 

'요리편지 > 국과 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식이 지리매운탕  (0) 2007.10.06
힘이 불끈솟는 가을'추어탕'  (0) 2007.09.03
감자탕  (0) 2007.01.18
미꾸라지 손쉽게 씻는 방법과 추어탕 끓이기  (0) 2006.05.30
애탕(艾湯)/우리말로는 쑥국  (0) 2006.03.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