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신이시여 감사하옵니다"

"제게 이리 큰 상을 내려 주시다니요!"

 

 

 

대장금테마파크

술구루마 앞에서 감읍하는 애주가!

 나으 '웬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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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가정의 달에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웬쑤
웬쑤


카테고리[이요조의 컴텨 그림창고]

제목/ 로또대박?

그 뒷 글,

언제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재미있는 법,


드라마도 ng 장면이 더 잼나고...


 


우리집은 세 군데가 갈라져 따로 살아가는 이산 가족이다.


참, 나~~ 이런 걸 꼭 글로써 알려야는쥐~~


 


그래도 간혹 글로 이해못할 부분이 가끔씩 나오므로 할 수 없이 다 고백(까발려야만)해야 한다.


 


아이가 무척 아파서 간병하기 힘들 때 외엔


나는 가족이야기는 좀체 안하는 편인데.. 언젠가 누가 나를 미망인으로 알고 있다 한다.


이런... 황당할 일이....다 있나??


그래서 오늘만... 살짝 집안사를 대충 공개하기로 한다.


 


딸애가 있는 오피스텔은 우리집에서 "혜화콘도"라 부르고


아빠가 계신곳은 "시흥콘도" 라 부른다. 그러나..


세 군데를 두루두루 다 손봐야 하는 나...


두 군데는 솔직히 내게는 언제나 일꺼리므로 휴식하고는 언제나 거리가 멀다.


진정 내가 안주하고 쉴 곳은 역시 어머님 계신 내 집이다.


비록 럭셔리한 뜰은 아니지만 하나에서 열까지 내가 손수 심은 나무나 꽃들은 


철마다 제각기 다른 얼굴들로 지고 피고...


비록 너르고 좋은 주택은 아니지만..


허균의 누실명 같은 심홀의 초라한 내 집이 푸근해서 마냥 좋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고물대서 참 좋다.


이번 주말에 아내가 또 먹고 싶다는 홍어 삼합을 사들고 부리나케 달려 온 남편!


게걸스런 아내는 그 걸 먹으려고 쫄쫄 굶고 있다가 빈 속에 아주 쎈 와사비 장에


콕콕 겁도 없이 찍어 먹다가  웬걸..일순 찌르르르~~~그냥..


갑작스레  분주하던 젓가락질이 뚝, 정지상태!


의아해 하는 그이...


 


"거 봐.. 그 건 막걸리랑 먹어야혀~ 맨 속에 마구 먹어대니~~ "


 


그럴 줄 알았다는 그 표정 앞에 민망해진다.


내내 속이 쓰라려 전전긍긍타가 따뜻한 우유 한 잔으로 겨우 진정시키고 잠이 들었다.


담날 주일 예빼당을 모처럼 식구가 함께 가다.


 


오월 첫째 주는 어린이 주간


오월 둘째 주는 어버이 주간


오월 세째 주는 가정의 날 주간..?


아무튼 교회도 오월달은 내내 가정의 달이다.


 


오월은 얼마나 축복받은 달인가?


그나마 우리 결혼 기념일도 들었으니...


은혼식에는 둘이서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는데...어쨌던 오월은 내게 좋은 달이다.


 


목사님..설교 말씀이 가정의 훈시다. 아주 조심스레 권면하자면..


가정이 우상이 되어서도 안되지만 가정을 소홀히 하는 믿음도 하나님이 원치 않으신다는 말씀이셨다.


 


내게는 가정이 믿음에 걸림돌이 되는 우상임에 분명하다(뜨끔!!)


 


 

 

 

  잠언 5장 15절~19절 말씀

 

  15 :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16 :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밖으로 넘치게 하겠으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17 : 그 물로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으로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18 : 네 샘으로 복되게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19 : 그는 사랑스런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같으니 너는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

 

  기며 그 사람을 항상 연모하라

 

 


***아내에 대한 남편의 자세


 

15절: 마시라

18절: 복되게 하라/ 즐거워하라

19절: 연모하라/ 그 품을 족하게 여기라


■도움말


1. 물(15절): 팔레스타인 지역은 일반적으로 물이 부족하다. 그 이유는 얼마 되지 않는 샘과 빗물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은 귀하다. 성경에서 물은 축복의 상징이며, 생명과 기력을 더해 주는 상징이다.

본문에서는 부부간의 사랑과 부부간의 성관계를 상징한다.


2. 네 우물, 네 샘 (15,18절): ‘젊어서 취한 아내’를 뜻한다.


3. 암사슴(19절):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에 존재했던 야생동물로 지금은 멸절당했다. 여름에는 희반점이 있는

담황색 털을 가지고, 겨울에는 회색털을 가진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튼튼하고 빼어난 발을 가지고 있다.

모성애와 갈급한 심령의 상징물로 쓰이기도 했다.


4. 연모하라(19절): 어원상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라는 의미가 있다. 아내를 향한 사랑에만 도취되어 있으라는

뜻이다. ‘늘 그의 사랑으로 만족하여라!’(공동번역).


■메시지


5장에서는 솔로몬이 아들들에게 전수한 지혜가 더 구체화됩니다.

그리고 가정에 초점을 맞추고 그 가정에 대한 지혜를 나누어 줍니다.


 


 


(주일 목사님.. 설교 말씀)


남편들이여 지금 곁에 있는 아내를 한 번 바라 봐 주십시요.


....


 


아내들이여 지금 여러분은 곁에 있는 남편을 한 번 바라 보십시요.


 


아직도 웬쑤로 보이십니까?


 


"와르르르" 성도들이 모두 웃었다.


 


난 찔끔했다.


내 홈페이지에 그이 사진 제목을 웬쑤로 명명한 사진 파일이 하나 있기에,


 


"에그 울 목사님...구신이시네"


..................


 


대한민국..어느 교회든지..음력 사월초파일이 주일과 겹치지만 않는다면 모두 교인들 야유회 날이다.


그는 정말 아주 적은 돈이지만 야유회에 보조금으로 조금내고 집에 와서 막 점심을 먹는데, 따르릉 걸려온 전화는

마라도에 함께 가지 않겠냐는 내,언니의 진정한 [복음]의 전화였다.

정말이지 달랑 두 부부만 간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없는지.. 나는 안다.

우리도 기념일이면 여행을 간간이 떠나봐도 단 둘은 정말 재미가 디립따 없었기에...

형부는 음주를 전혀 안하시니.. 주류 팀들과의 합류도 언제나 탐탁잖아 하셨다.

이참에 처제와 함게 가자고 하신 모양이고...

마침 우리 그이는 오늘 예배당 가서 은사가 충만한 데다

(방금 돌아왔으므로 아마도 따끈따끈한 은혜 속에서 내린 결론)

요즘 들어 이래저래 신체적 고장도 잦은 아내가 측은한데...

손수 온 손에 페인트까지 묻혀가며 집안 일 한 게 아마도 감동을 불러 일으켰나 보다.

페인트 색깔이 맞질 않는다고 한소린 들었지만...

토요일날...

힘들게.. 마눌이 시키는대로 홍어 삼합을 사들고 물론 엄니 좋아하시는 인절미와 기타 등등
도 함게... 우찌 이쁜짓만 골라서 한다.(늙어감씨롱)

지난 어버이 날은 (엄니는 왕고모님이랑 형님 오셨을 때.. 연달아 미리 모셨으므로)

아이들이 모두 "시흥콘도"로 모여 들었다.

그는 장어(바다장어/꼼장어)가  먹고 싶다는데...

아무리 돌아 다녀도 장어집들은 대개 오픈 시간이 늦는건지...

다들 문이 닫겨 있어서 별 수없이 다른 음식으로 대체했었다.

어제, 일요일 저녁 "혜화콘도"에 가서 딸래미 인터넷으로 비행기 예약하고 바깥으로 나갔다.


j


엄니 큰아들넘만 빠진 가족, 넷이  꼼장어구이를 시켰는데...예전 자갈치시장, 좌판에서 먹던


그 맛은 아니어도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아이들 둘은 꼼장어 맛을 잘 모르니.. 불닭발을 시켰는데...세상에나.. 매워서 죽을 지경이다.


얼음물만 들이키고... 얼얼한 속에 정신이 혼미하다.


어제도 자극적인 홍어 삼합으로 속이 욕하더니... 참 그제였지...양 일 간에 이거야  원~

 

가정의 달에 호강을 하는건지...탈이 나는건지...정말, 죽을 맛이다.


 


 


"목사님~ 아니 주님, 하나님, 아무튼 죽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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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옛날부터..남편은 꼭 출장지에 가서 그 것도 기다리다 지친 자정 무렵이나


다 되어서 집으로 전화를 하는 버릇이 있다.


"당신 어디예요? 왜 안들어 오고 전화는?"


"응.. 나 대구야~~"  "응 나 지금 부산이야" 

..........



"? 에구 나, 미쵸~ 낮에 일찌감치 알려주믄 숨겨둔 애인이랑 스케쥴도 짜고 좀 좋아??.. 


지금 이시간에 대체 모야? 전화는 왜 하는데?"

 



늘 그렇게 투정이었다.

그랬는데..그랬는데... 중국가서는 한참을 몇 번 떨어져 있다보니...
그렇게나 꿈 꾸어왔던 자유는 말짱 헛 것이었다.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아니...오히려 자유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와 어깨는 더 무겁고...

무언지 모를 압박감에... 우울증마저 왔었다.

밤에 잠도 오지 않고... 처음 떨어지는 부부생활...몇 달 만에 나는 무려 10kg 넘게 감량이 되는 희안한 일도 경험했었다.


 


공항에서 만난 남푠 날 보더니 눈이 휘둥구레져서는


"우잉??  그 장골이 56kg이라니...뵈기?싫여, 63kg까지는 올려, 올려!"


그래선지.. 덕분에 신나게 먹어대고 남푠이 원하는 63까지 무난히 도달은 했는데...


이 저울 눈금, 그만 브레이크가 터지고 말았던 것이었다.

up~ up~ up, up~~ 지금요? 몰라욧!!


그런 다음부턴 좀 오랜 기간을 떨어져 있어도 면역체계가 형성되어 암시랑도 않았다


 


아무튼 웬쑤임엔 틀림이 없는데....


웨딩1975


항개 더!!



작년인가 머리 염색을 하다 잘못 된건지.. 암튼 붓고 열나고해서 입원을 했다.


순~ 나이롱 환자지 머~


것도 병실이 모지라... 암환자 방에..낑겨서~


 


서로 상황을 묻기가 에려븐 환자들..


아마 피부암 정도로 알은게지...쉬~쉬 하며 조용히... 죽은 듯 살기를 일주일


 


병도 아닌데... 자꾸만 집으로 전화를 해서 성화다. 그냥 혼자 있음 좋을텐데...


손 발이 아프길 하나... 위장이 탈이 나길 했나...쯧!


"니네 엄만 대체 안오고 뭣하냐고?..빨리 병원에 오라고 해라~~"


 


우리 아이들... 드뎌 한마디 하다.


"울 엄마 아빠, 참 알 수 없어, 안 맞는 듯 하다가도 디기 잘 맞는 거 같단 말이야~~"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듯 갸우뚱~


 


" 그러게나 말이다 얘들아..나도 그 점을 아직 잘 모른단다. 30년 살아도 모르겠으니..

한 삼십년 더 살아보믄 알라나??"


 


-턱턱 사랑 영이별(永離別)이요, 실뚱머룩 장래수(將來壽)라.

 

처음에 너무 두터운 남녀의 정은 오히려 이별이 되기 쉽고,

처음에 실뚱머룩한 사이가 오히려 오래토록 함께 살게 된다.

(실뚱머룩하다 : 마음에 내키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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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 마라도 한 번에 내가 넘 심하게 부추킨 건 아닌가 몰러~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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