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처례상에

연근은 하얗게 준비해 두었고

 

우엉은 까맣게 졸이고 오징어와 함께 졸임도 만들었다.

지차 [之次](장손이 아닌)인 시부모님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차례도 지내지 말라하셨지만

가족이 모처럼 둘러앉아 추석 가족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기꺼이 ...갖가지 음식을 마련한다.

마음만은 시어르신들께 대접해 드리는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그러자니 전통 제례를 생각지는 않고 ....

준비하여 음식을 만들다 보면 마음이 닿아 그런지 평소 좋아하시던 음식을 준비하면 크게 어긋나지도 않는 것 같다.

 

우엉과 연근을 햇 것으로 준비했다.

썰어서 파는 것은 묵은 재료일 수도 있고 중국산일 수도 있고

또는 약품에(표백제)등에 담궈놓은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근은 식촛물에 한시간 가량 담궈두었다가

삶아낸다. 희게 졸이는 것은 간장대신 소금을 사용하면 된다.

생강과 함께 졸이는 게 팁이다. 향긋한 생강냄새가 배인 게 관건!!

기름 1스푼에 소금 1/3스푼. 올리고당 4~5스푼 물 반컵해서 30분간 졸여준다.,

 역시 연한 식촛물에 담궜다가 살짝 삶아내서

기름 1스푼에 진간장 1/3컵 올리고당 4~5스푼 물 반컵해서 30분간 졸여준다.,

마지막에 참기름과 깨를 둘러낸다.

우엉 졸이고 남은 간장소스를 따루어 모아

너른 팬에 소스를 끼얹어가며 코다리를 졸여 낸다.

 닭은 절반은 삶아낸 후 ...

역시 남은 소스로 졸이는 것처럼 만들었다.

요리 순서를 간략하게 하기위해서이기도 하다.

나중에 먹을 때 고기를 찢어서 양파와 마늘을 많이 넣고

다시 볶아내면 된다.

 

 

코다리맛은 은근한 고향맛이다. 

 

 코다리맛은 혀에 감기도록 짜달시리 맛이 좋다거나 기름지다거나 하질 않다.

그저 언제나 제 자리를 지키고 날 기다리는 고향집처럼 그런 맛이다.  늘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구수한 초가집 토방처럼 야단스럽지 않은 맛이다.

생태처럼 야들야들하지도 북어처럼 쫄깃거리지도 않으면서  약간은 무뚝뚝하게 퉁박친 그 맛이 코다리 맛이다. 

내 문서에 제법쌓인 코다리 요리법이 아무케나 찍은 사진으로 몇 개 나뒹굴고 있었다.

갈롱부리지 않고 걍 찍은 사진처럼....

난 또 이 코다리조림을 묵은 알미늄냄비에다가 잘 지져낸다. 식탁에 그대로 얹어도 친근감있는.... 

 기냥 무넣고 고춧가루넣고 푹 졸여주면 끝이다.

시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는 명태....그 코다리 조림이다. 

 

레시피는 생략합니다.

 

 

 

 아무것도 없을 때는 .......그냥 코다리와 양념간장만으로도 무난하다.

코다리란늠은 특별시리 유난을 부리지 않아 좋다. 제 몸에서 다시를 내기에 그저 그대로도 맛난다. 

 

 

 

 

 

 

 오잉? 어울리지 않는 호박을?

딱딱한 듯 퉁명스런 코다리는 누구나 다 품어주고 안아준다.

한 냄비 안에서 함께하자니 금세 호박이 닮아가는지 쫄깃한 맛이 난다. 

 

 

 

 

 

 

장조림처럼 무넣고 바짝 졸여도 보고....

 

 

  

 

 

 

그저저도 싫으면 북북 찢어서 콩나물 국으로도 손색없다. 

코다리....참으로 착하다.

 

 올렸던 글이지만(코다리 조림) 여기다가 묶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더보기로 ~~

 

고구마순 코다리조림

사진이 흔들렸다. 코다리 조림이다.

손질된 코다리, 진간장에 고춧가루 마늘...물엿 맛술등을 넣고....올리브유를 살짝 떨어뜨린다.

그 이유는 맛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밑자리에 씨래기나 무나...깔고 난 머위줄기 말린 것!

위에 코다리를 올리고 양념을 부어 졸인다.

마지막에 파나 풋고추등을 올리고....완성!

 

ㅎ 어떡해.....밥과 반찬 자리가 바꼈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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