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항 어퍼 만 허드슨 강 어귀에서 지는 태양을 만났다.
얼마나 눈부신지 차마 눈으로는 마주 바라 볼 수가 없었다.
카메라 렌즈도 역시 마찬가지여서 기둥 그림지에 렌즈를 숨기고는 겨우 허락을 해주는 자유의 여신상!!
석양 사진을 올린다고 뽀샵등 꾸미기를 전혀 하지않은 민낯 그대로 올려본다.
아름다운 황금, 여신상을 2011년도에 만났으니...
고로 나는 모든 이들을 여신상처럼 사랑으로 보듬는 한 해가 될 것인가?(노력해야지)
뉴욕시내를 이리 저리 다니다가 어느덧 석양이 아름다운 저녁이 되었다.
허드슨 강어귀에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조그맣게 눈에 들어왔다.
감기로 말미암은 귀차니즘! 그냥 강어귀 리버티 섬에 서있는 여신상의 황금색 실루엣이면 충분하다 싶었다.
석양은 아주 잠깐이다. 이렇게 귀한 시간에 황금빛으로 변한 여신상을 만났는데 더 이상 뭘 바란단 말인가?
지는 해의 석양을 받은 빌딩은 거울놀이를 하고 있었다.
반짝반짝!! 눈부신 황금색 마천루~
멀미가 날 것 같은 빌딩숲사이를 헤치며 지나다니는 뉴요커들에겐
크고 작은 공원들이 없으면 아마 호흡조차도 어려울 것 같았다.
이름은 외웠는데...잊었다. 허드슨 강가에 있는 공원, 대형 수족관을 짓느라 공사를 시작한다는 공원!!
뉴욕시에는 얼마 전 내린 폭설 탓인지 군데 군데 눈무더기가 산재해 있었고.
가벼운 차림, 가벼운 신발로 나갔더니 송피단화는 습기를 너무 잘 흡수, 발가락이 젖어왔다.
묵지근한 몸이 내리기조차 귀찮지만...
사돈 정성을 생각하면, 눈치가 보여서 강가로 나갔다.
편도선이 더 뜨끔거린다. 아니 아예 목소리가 잠겨 말이 나오질 않는다.
낼 귀국해야는데...ㅠ,.ㅠ
14행의 짧은 시로 이루어진 서양 시인 '소네트' '새로운 거상' 처럼
자유의 여신은 햇불을 든 오른손을 치켜들고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피곤한 자 가난한 자
모두 내게로 오시오
그렇게 갈망하던 자유를 호흡하시오
누더기를 걸친 난민
집없는 외로운 사람
폭풍에 시달리는 힘없는 사람
이 생동의 해변으로 오시오
나는 황금의 문에서서 당신을 위해 횃불을 높이 들고 있으리!”
미국 뉴욕 시 허드슨 강 어구의 리버티 섬에 있는, 자유를 상징하는 여신상. 1884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가 기증한 높이 약 46미터의 거대한 상(像)으로, 1886년에 제막되었다.
공식 이름은 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세계를 밝히는 자유'). 미국 뉴욕 항 어퍼 만 리버티 섬에 있는 거대한 조상.
미국과 프랑스 국민들 간의 친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받침대를 포함해 전체 높이가 92m이고 높이 치켜든 오른손에 횃불을 쥐고 있으며,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져 있는 자유의 선언을 상징하는 서판을 들고 있다.
발코니까지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며 거기에서부터 전망대인 머리부분까지는 나선형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받침대 입구에 있는 현판에는 받침대를 지을 기금을 모으기 위해 에머 래저러스가 지은 '새로운 거상'(1883)이라는 소네트가 새겨져 있다.
'새로운 거상'
"정복자의 사지(四肢)를 대지에서 대지로 펼치는
저 그리스의 청동 거인과는 같지 않지만
여기 우리의 바닷물에 씻긴 일몰의 대문 앞에
횃불을 든 강대한 여인이 서 있으니
그 불꽃은 투옥된 번갯불, 그 이름은 추방자의 어머니
횃불 든 그 손은 전 세계로 환영의 빛을 보내며
부드러운 두 눈은 쌍둥이 도시에 의해 태어난, 공중에 다리를 걸친 항구를 향해 명령한다
오랜 대지여, 너의 화려했던 과거를 간직하라!
그리고 조용한 입술로 울부짖는다
너의 지치고 가난한
자유를 숨쉬기를 열망하는 무리들을
너의 풍성한 해안가의 가련한 족속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폭풍우에 시달린, 고향없는 자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황금의 문 곁에서 나의 램프를 들어올릴 터이니."
자유의 여신상 오른 손에는 횃불이 높이 들려있고, 왼손에는 JULY IV MDCCLXXVI (로마숫자로 7월 4, 1776), 즉,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또렷이 적힌 선언서가 들려져 있었다. 러시아의 기병대가 유대인 마을을 습격해 주민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엠마 나자루스(Emma Lazarus)라는 소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필사적으로 마을에서 탈출해 미국행 선박에 몸을 실었다.
엠마는 가까스로 미국으로 이주한뒤 열심히 공부하여 시인및 신문기자로 명성을 얻게 되었고, 러시아에서의 박해와 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대량 이주해오던 유태인을 기억하며 1883년 시, “새로운 거상(The New Collosus)”을 지었다.
후에 미국독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1884년 프랑스가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을 미국에 선물하였고, 엠마의 시가 1903년부터 자유의 여신상 받침대에 새겨지게 되었다.
그 시중에 다음과 같은 귀절이 나온다.
“피곤한 자 가난한 자
모두 내게로 오시오
그렇게 갈망하던 자유를 호흡하시오
누더기를 걸친 난민
집없는 외로운 사람
폭풍에 시달리는 힘없는 사람
이 생동의 해변으로 오시오
나는 황금의 문에서서 당신을 위해 횃불을 높이 들고 있으리!”
(“Give me your tired, your poor, Your huddled masses yearning to breathe free, The wretched refuse of your teeming shore. Send these, the homeless, tempest-tost to me, I lift my lamp beside the golden door!")
공원의 눈길을 밟고 강가로 나갔다.
어디 석양이 이렇게 아름다울까?
해는 여신상 등너머로 물을 들이며 지고 있었다.
바로 이 자리에서 다음에는 아침해를 한가득 온 몸으로 받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찍어 보기기를 소망한다.
남편을 세워놓고, 강 바람이 무척 차다!
역광이라 사진이 잘 나올리도 없는 같은 사진이지만 아쉬움에 실루엣 인증샷!!
용광로처럼 활활 붙타 오르는 석양은 처음 본 것 같다.
항만 .....건물 틈새로 비집고 들어오는 황금빛! 빛!
돌아 아오는 길은 스멀스멀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무료로 사용하는 페리~
병가낸 자유의 여신상
올해(2011) 10월부터 125살의 여신상은 1년간 병가를 내고 수리보수작업에 들어간다네요.
그러나 섬으로는 들어갈 수가 있고 전망대는 못올라가지만 부근 공원에서는 놀 수가 있다는군요!
항만부근에는 관광헬기나 수상보트($18)등을 탈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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