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소싸움으로 유명한지...청도반시로 유명한지 딱 잘라 말 못하겠다. 모르긴해도 아마 둘 다 어금버금 하지싶다.

청도 클러스터사업단 방문은 금요일이었고, 

 청도 소싸움은 토,일요일 주말에만 열린다고 한다.

우리 블로거팀들을 위해 임시 소싸움을 보여 주신단다.

고맙고도 신나는 일이다.

 

여태 말만들었지 소싸움은 구경도 못했는데...얼씨구 ♪ 지화자~♬

경기장으로 들어서자 장내 아내운서의 긴장감 감도는 낭랑한 목소리~ 뭔가 짜릿한 전운이 감돈다.

아무리 짐승이라지만 저런 목소리가 차랑차랑 울려퍼지는 싸움판에 나서면 승부욕으로 마구 온 몸이 근질거릴 것만 같다.

그런데..소 두 마리가 접전을 시작했는데....한 놈은 적극적 공세를 하는 듯 하는데...한 늠은 가만있다.

 

<뭐야....저건 싸우는 게 아니라...부비부비잖아....ㅎㅎㅎ>

 

블로거들이 30분이나 지연하는 바람에 저들끼리 먼저 냄새를 맡고 공감했다나 뭐라나~~

얼른 소 한 마리를 퇴장시키고 다른 소를 데려왔지만....아니나 다를까! 역시 마찬가지,

<오늘은 휴일인데 왜 그래요?> 그러는 거 같다. 누군가 뒤에서

<막걸리 좀 먹여라~~>

<돈을 걸어야 싸우지~>

여러 말로 소들에게 딴지를 걸며 접전을 시키려 애썼지만 말짱 도루묵!!

....<오늘은 공휴일!> ... <그래, 황소 고집을 누가 말리리~~>

들어오며 아까 봐두었던 경기장 마당에 있던 소들의 조각전 생각이 나서 먼저 나왔다.

카메라들 쏟아져 나오기 전에 조용히 찍고 싶은 욕심에...

녹쓸어 울부짖는 붉은 황소가..이중섭의 그림에 나오는 소 같기도 하고...아무튼 너무 멋지게 표현되었다.

쇳조각 하나 하나를 용접으로 붙여 자연스레 옥외에서 비 맞고 바람맞아 녹이 쓸어 붉어 울부짖는 소는 마치 싸움판에서

갓 튀어 나온 듯....거침 숨소리가 헉헉 들리는 듯 하다.

.

관계자는 소싸움 경기장의 돔 천장을 열어놨다고 자랑하신다.

그리고 보니 좀 전에 점심식사를 하고 프로방스 언덕에서 바라 본 청도 소싸움 경기장 돔은 정말 닫겨져 있었다.

정말 황송스럽게도 감사한 일이다. (관계자님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누가 주말을 잘 쉬고 있는데...회사 나와서 일하라 그러면 누군들 좋겠냐구요~~

일하는 날은 내일이고 오늘까지는 쉬는 날인데....갑자기 불러 싸우라시면 소ㄴ들 좋겠냐구요~~  ㅎ`ㅎ`

 

 

 

 

 

 

 

 

 

 

 

 

  

 

 

 

 

 

 

 

 

 

 

 

 

 

'이 중섭'의 <노을을 등지고 울부짖는 소>와 닮지 않았는가?

 

 

 

 

 

 

 

 

http://www.koreabulls.co.kr/

054-370-8000   화양읍

 

 

감나무로 시작해 감나무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감이 유명한 청도를 갔습니다.

농수산식품부 후원으로 경북 청도,'감,클러스터사업단' 을 방문했습니다.

이 가을에 감처럼 주렁주렁 달린 감빛 행운과 감동이었습니다.

 

 

 

 

 

 

 

이라면 그저 가을을 물들이며 익어가던 홍시감!!

그리고 할머니가  내게만? 살째기 쥐어주시던 말랑말랑한 달콤한 곶감!!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 감을 가지고 얼마나 다양한 고부가가치의 식품을 만들어내는지 다시 놀랐습니다.

곶감은 물론, 엣날에 딱딱한 곶감이 아닌 겉만 살짝 마른 반건시에다가 얼린 감 '감아이스'

감말랭이, 감칩, 홍시쥬스, 감양갱.....

감껍질로 만든 숙취해소음료, 감고추장, 감올리고당 etc.....

클러스트사업단의 끊임없는 연구가 만들어 낸 결과물입니다.

감말랭이등을 생산하면서 버려지는 감껍질에서 시럽추출에 성공!

특허출원을 내었다는데..제가 맛을 본 바로는 입에(치아) 쩍쩍 달라붙지 않는 개운함으로 요리에 소스로 적절..

요리를 즐겨하는 제 입맛에 감올리고당은 메이폴시럽보다 좋았습니다.

무기질과인 칼슘과 칼륨,인,철등을 함유하고 있어 갈증과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더구나 서서히 인체에 흡수 혈당지수가 낮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니 완전식품이라는 찬사를 보냅니다. 

 

 

, 우선 청도반시는 접시처럼 납작하게 생겼다고 반시라고 부르는데 씨가 없습니다.

씨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토질과 환경이 감나무가 생장하기에 너무도 적절하여 감이 후손을 퍼트릴 생각을 잊었기 때문이랍니다.

왜 대추나무에 개를 묶어두면 대추가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늘 흔들어대면 위기감을 느껴 더 열심히 자손을 증식시키려 하기 때문이라지요.

장미꽃도 씨방이 맺히도록 두면 더 이상 꽃이 맺히지 않습니다. 꽃이 시들어 떨어지기 전에 잘라주면

씨를 맺기위해 부지런히 또 꽃을 피우지요. 환경이 열악할 수록 식물은 종자를 많이 퍼트리려 합니다.

청도 반시가 좋다고 그 묘목을 다른 데다가 옮기게 되면 역시나 씨가 생긴다고 합니다.

감클러스트사업단을 돌아보고 감따기 체험장으로 가서 감을 따는 즐거움으로 이 가을을 한껏 만끽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상경했습니다.

감따기도 ...이미지로 올렸지만 함께 즐겨 보실까요?

내년에는 더 많은 블로거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청도반시 진짜 맛있어요!!>

 

클러스트 사업단의 개요

 

클러스트사업단의 성과 기사들

 

고부가가치의 식품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

환골탈태하는 감의 공정

 

클러스트 연구진은 감 건조매트도 경제성과 효율성있게 바꾸었다.

감말랭이와 감아이스 공정

건조장과 30평형 냉장실

감클러스트 본관 유리창에 비친 풍경이 바라보는 각도마다 다르다..

ㅎㅎ 일명 거울놀이!!

 

 

 

청도반시따기체험장

 

덜 익었으니 기다리려마!

푸른 잎사귀에 가려 떫은 맛으로 숨어 지내다가

꽃처럼 붉디붉은 낙엽 바람에 다 떨구고 나면

환한 등불을 켜고 산촌을 밝히는 감! 

 속살이 부드럽고도 농염한 꿀 맛으로 익어가는

가을이다,........이요조

 

 

 

즐거운 감클러스트단 체험 주렁주렁 감빛 감동이었습니다.

농수산식품부 홍보단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농산물 <청도반시>많이 사랑해주세요!!

경북청도군 화양면유등리 513번지

감고부가가치클러스트사업단

☎ 054) 373-7561~2

Fax 054)373-7563

 

 

감이 제사상에 꼭 오르는 이유?

 

감나무는 오래묵으면 속이 검게 된답니다. 
이런 감나무를 마치 우리들을 힘들게 길러주신 부모님의 속마음에 비유를 했답니다.
열매를(자식들) 많이 맺으려고 자신의 속은 시커멓게 되어가는 감나무,
바로 그런 의미에서 부모님의 그 음덕을 기리려는 마음이랍니다.
조상님의 은공을 기린다는 감은 孝를 가르칩니다. 
그래서 제사상에는 꼭 감이 오른답니다.
부모님의 은덕을 기리는 효행으로~

 
글/사진: 이요조

 

 

 

 

 

 

제 발로 찾아든 곳이라 그랬는지 후기도 못 쓰고 해를 넘기려 한다.

이런 시의성 있는 글들은 진작 올려야 좋은데....허긴 내 발로 찾아간 곳이니 부담감 없다.

모처럼 홀가분하게 휴가를 즐기려는데....내가 왜?  ㅎㅎ 이러다 늦어지고 또 늦어지고.....강원도 개인 휴가글도 못 올리고 넘어갔다.

드라마 <떼루아>를 잘 보았던 기억이....거기서 나오던 할아버지의 청도 감와인 양조장으로 나오던 그 곳이 바로 여기였단다.

여기서 그리고 와인터널안에서 유리공에전을....아니지 <베니스 글라스 판타지아>를 개최한단다.

그냥 세트장에 널려있고 와인 터널에 비치해두고...자연스런 전시형태가 좋다.

.

그런데 글라스가 아니라....폐기물을 이용한 수납장 하나가 마음에 든다.

이 역시 기획자 말에 의하면 외국작가 것인데...자기도 좋아 18,00만원에 샀단다. 잠시 바깥에 내어두었더니 더 인기가 있다고....

아마도 이 가구의 몸값도 덩달아 올랐을 거라는....

스님의 반듯한 가사장삼보다 너덜너덜 패치워크처럼 기운 옷이 더 마음에 드는 나는 가구도 이런 가구가 좋다. ㅎㅎ

 

미국 코닝박물관도 다녀왔지만....청도 와인터널 안에서 또는 드라마 세트장 여기저기에 자연스레 내놓은 공예품 전시도 한국답다.

이상 설명은 사족일테고,,나머지는 이 글을 접하여 보시는 님들의 몫으로 .....돌리며,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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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에 당도한 날은 비가 부슬부슬 오고 있었다.

신유년(2011) 여름은 시작서 부터-   모기도 입이 비뚤어지고,  호박줄기 밑둥이 허전해진다는 가을을 알리는 처서가

다 되도록 비가 연일 계속해서 내렸다. 장마라는 우기가 따로 없어졌나 보다.

추적추적내리는 비에  차에서 내리고 보니  표충사를 품고있는  재약산 자락, 골골이  이제 비가 그만 그치려는지,

물안개가 스멀스멀 산봉오리를 향해  오르는 모습이 수묵담채화를 그리는 신선의 붓놀림을 눈 앞에서 보는 듯 하였다.

 

 

이렇게 칙칙한 날...절집을 찾아들었으니  한 편으로는 암울해 보일 것만 같은 절간의 분위기를 감내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놀라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폭염에, 습기에 여름이면 꽃이 귀하다 못해  이런 때에 웬 절간에 난데 없는 붉은 꽃천지라니..!!

우선 화사해서 좋다. 갑자기 무표정했던 내 얼굴에 생기가 도는 듯 했고 아마도 꽃처럼 알듯 말듯 뺨도 붉어왔으리라!

표충사가 그러했다.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미당의 싯귀가  비오는 여름 날, 여독에 지친 여행자에게

한 줄기 감로수처럼, 가슴과 머리를 ...이토록 명징한 울림을 주는가?

물안개 자욱한 자연의 경이로운 아름다움 속에 붉은 꽃들이 내 가슴 속 밑바닥까지  먹먹하도록 어루만져 준다.

홍진(紅塵)에 긴장된 마음이 스르르 풀려나는 이 편안함...<아! 좋다!!>

큰스님의 큰 말씀 못지 않은 감동을 부드러운 진홍빛 꽃에서도  받을 수 있음이야....

 

 

나무 자태가 고운만큼  마치 규방 처녀처럼 절집이 그렇게 아름다와 보일 수가 없다.

온통 절집이 붉은 목백일홍으로 화사해지는 여름날,

표충사로 떠나보라고....늘 떠나고 싶지만 행로를 못잡는 여행객이라면 아무나 잡고 목이 쉬게 이야기하고 또 할 것 같다.  

석 달 하고도 열흘을 붉게 피고지고  피고지는 목백일홍 꽃처럼....

 

아무래도 글 제목은 <절집에 꽃놀이 가다>라고 붙여야 할 것 같다.

 

 

 

목백일홍/배롱나무

 

어느 이름이 더 예쁘다고는 말 않겠지만...대개의 나무들은 봄에 그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이렇게 무덥고 습한 꽃구경하기 귀한 시절/7월,8월,9월/에 석달열흘이 넘도록 꽃을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진분홀꽃잎을 만발하

고있으니 수관전체가 발갛게 아름답다.

 

내가 이 나무를 처음 만난 것은 15년 전 강릉 여행길에서다.

매끈한 나무등걸에 반했는데...목백일홍은 이렇게 수피가 옷을 벗는다하여 양반가에서는 이 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절간에서는 이 나무를 즐겨 심었는데...껍질을 벗는 나무를 보고 해탈한다고 하여 좋은 뜻으로 해석하였다 한다.

관념도 이와같이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받아들이기 나름인 모양이다.

 

배롱나무는 습기를 무척 좋아하여 장마가 끝나 갈 무렵부터 붉은 꽃을 터트리는데...수간사이에 전정을 잘 하여 통풍을

도와주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

 

일본사람들은 줄기가 너무 매끈하여<원숭이가 미끄러지는 나무>라고하여“사루스베리”부른다.  중국 사람들은 柏痒

樹(백양수)라고 부른다 나무 줄기가 매끈하기 때문에 사람이 손으로 줄기를 매만지면 나무가 간지러움을 타서 떤다는 것이

이 나무는 얇은 껍질 때문에 추위에 약하고 잎도 다른 나무보다 늦게 피고  또한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이며 단독 독립수로

기르는 것이 모아심기 군식보다 보기에 좋다

배롱나무는 줄기는 세월이 흐를수록 고풍스러움과 멋스러움이 더해 가는 특징이 있어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더해준다. 잎이

작고 키가 크지않기에 주택이나 공원이나 도심지나 큰나무 작은나무들과 참 잘 어울리는 경관조경수다.
배롱은 줄기 선이 고운 이 땅의 대표적 향토수종이다.


 

 

 

표충사(表忠寺)는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에 있는 사찰이다. 654년(태종무열왕 1)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죽

림사(竹林寺)라 하였다. 1286년(고려 충렬왕 12)에는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一然) 국사가 1,000여 명의 승려를 모아

불법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1839년(조선 헌종 3) 사명대사의 법손(法孫)인 월파선사(月坡禪師)가 사명대사의 고향인 무안

면에 그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세워져 있던 표충사(表忠祠)를 이곳으로 옮기고 절 이름도 표충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삼층석탑
보물 제467호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7.7m의 3층석탑이다. 1995년의 해체 보수 때에 나온 많은 유물은 탑과 표충사의

역사를 밝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석탑은 기본적으로 신라석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기단이 단층이고, 지붕돌의

주름도 1개가 줄어든 4개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륜부에는 여러 장식과 함께, 아직도 찰주가 높이 솟아 잇고, 3층의 지붕

모서리에는 작은 풍탁을 달 수 있는 구멍이 뚫려있다. 2층의 지붕돌에는 근년의 것이긴 하지만, 풍탁이 달려 있다.
기단과 지붕돌에서 보이는 특징으로 보아 통일신라의 늦은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생각된다. 균형 있는 전체적 비례와 우아한

모습은 같은 시기의 석탑 중에서도 뛰어나다.

 

 

표충사에는 국보,보물,중요 민속자료 등 많은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청동함은향완(국보 제75호),표충사

삼층석탑(보물 제467호), 사명대사의 금란가사와 장삼(중요민속자료 제29호),표충사 석등(경남도 유형문화재 제14호),

표충서원(경남도 유형문화재 제52호)을 비롯한 대광전,만일루,팔상전,명부전 등 법당건물이 모두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향완이란 절에서 마음의 때를 씻어준다는 향을 피우는데 사용하는 도구로서 향로라고도 부른다.

경상남도 밀양 표충사에 있는 청동 향완은 높이 27.5㎝, 아가리 지름 26.1㎝의 크기이다. 향완에 무늬를 새기고

그 틈에 은실을 박아서 장식한 은입사(銀入絲) 기술이 매우 세련된 작품이다.

향완의 형태는 주둥이 부분에 넓은 전이 달린 몸체와 나팔모양의 받침을 갖춘 모양으로, 고려시대의 전형적인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전과 몸체가 닿는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고 받침 둘레의 가장자리에 얕은 턱을 만들어

안정감을 주었다. 높이나 너비의 비율도 거의 1:1을 이룸으로써 균형잡힌 비례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넓은 전

윗면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있는 6개의 원 안에 ‘범(梵)’자를 은입사하였으며, 그 사이사이에 구름무늬를 장식하였다.

몸체에도 역시 굵고 가는 여러 선으로 원 안에 굵게 은입사한 ‘범(梵)’자가 4곳에 배치되어 있다. 받침에는 구름과

용무늬를 장식하였는데, 굵고 가는 선을 이용하여 능숙하게 표현된 용의 모습에서 고려시대 뛰어난 은입사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넓은 전의 안쪽 면에는 57자의 은입사로 된 글자가 있는데 내용으로 미루어 명종 7년(1177)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국내에 남아있는 향완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자료로서

큰 가치를 지닌다. 뿐만 아니라 받침 안쪽에 새겨진 글을 보면 원래 이 향완이 있었던 곳이 현재의 표충사가 아닌

창녕 용흥사였음을 알 수 있는데, 어떻게 해서 표충사에 전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표충서원

 

표충사는 유교와 불교가 공존하는 곳이다.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서 나라를 구하는데 큰 공을 세운 서산대사·사명대사·

기허당 3대사의 충열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원래는 사당이었던 것을

조선 헌종 5년(1839) 지금의 위치인 영정사 안으로 옮겨 표충서원이라 이름짓고

절의이름 또한 표충사로 고쳤다. 고종 8년(1871)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가, 1927년 절을 다시 지을 때 표충서원 건물도 함께 복원하였다.

그러나 일부 승려들이 절 안에는 서원이 있을 수 없으며 부처님과 3대사의 영정이 함께 있는 것은 더욱 안되는 일이라며 반대하였다.

 결국 1971년에 표충서원을 절의 서쪽에 위치한 팔상전으로 옮기고 서원건물을 팔상전으로 대체하였다. 현재의 건물 구성 및 배치는

원래의 서원형태를 찾아볼 수 없으며, 일반적인 서원의 구성 및 배치와는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불가식으로 제를 지내고 나면 유생들은 유교식으로 제를 다시 올리는 곳이라고 한다,

 

 

 

 

 

 

 

 

 

 

 

 

 

 

 

진화대비 절집 전용소방차

비가 오는데도 표충사 부근의 캠핑장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기있다.

 

 

 

주변추천음식점

 

표충사 주차장 입구에는 식당이 즐비하다.

약산가든의 더덕구이와 특히 흑염소불고기가 맛있었고 더덕막걸리가 일품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 상가 내 ☏ 055-352-7786
 

 

 

주변관광명소/ 얼음골, 호박소, 재약산, 사자평, 

밀양의 3대신비를 찾아서

 

 

<종소리 나는 만어사의 경석들>

 

낙동강과 밀양강이 합쳐지는 저-멀리 보이는 江이 있는 

삼랑진(밀양)에 있는 만어사에 올라보니

동해바다에서 올라온 물고기들이 설법을 듣고 감동하여 돌이되어 엎디었고

너덜경에 가득한  동중의 경석이 모두 종소리를 낸다 하더니..

내눈에는 멀리 보이는 낙동강을 사이에 둔 이산 저산 산봉우리 봉우리들도

모두 너덜에 드러누운 경석이나 진배 없어 보인다.

.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이 직접 여기 와서 살펴보니 "분명히 공경하여 믿을 만한 두 가지가 있다면서

골짜기 바위 3분의 2는 모두 금과 옥의 소리를 내는 것과 멀리서 바라보면 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보이지 않아

어떤 때는 보이고 어떤 때는 보이지 않는 것"이라 했다

 

**** [너덜경] 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우리말

 

해발 674m의 8부능선에 위치한 만어사를 오르기엔 우리가 타고 온 리무진 버스로는 오를 수 없어 25인승 미니버스로 바꿔 탔다.

내가 앉은 자리는 오르면서 오른쪽이었는데...감나무 두 그루에 뽕나무 하나가 ..차례로 열린 창을 스치는가 싶더니  비포장도로로 들어섰는지

꿀렁거리기 시작했다. 버스도 꾸르륵거리며 힘들어 한다. 장정 몇 사람이 내리고 나니 버스는 그런대로 수월하게 산을 오른다.

8부능선 가까이 오르자 멋진 소나무가 눈에 띄이기 시작했다. 밀양본동 아랫마을에서는 배롱나무가 많더니 삼랑진 산에 와보니 멋드러진 소나무가 눈에 많이 띈다.  밀양시의 시목이 소나무라더니 맞는 말이다.

전통문화의 고장답게....소나무가 멋드러지게 자태를 자랑하며 청정하다.

 

무척 궁금했다.  만어사에 있는 돌들이 종소리를 낸다고??  단순하게 그 사실만 궁금하여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나는 ...

아래 주차장에서 버스를 버리고 곧장 돌이 많은 너덜로 올라 마치 바닷가의 등대에 깔린 테트라포트 사이를 오가듯 곡예를 하며 훌쩍 훌쩍 건너댕겼다.

나중에 보니 돌무더기 속에서도 길이 하얗게 나 있는 것을....

어떻게 하면 종소리를 들어볼까 하는 단순한 그 생각하나로 돌을 두둘길 또 하나의 돌을 찾아 헤멨다. 작은 돌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올라오는 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일행중에 호기심이 나와 같은 아가씨 하나....어디서 명함 반짝만한 돌멩이로 콩콩 두들기며 다녀도 역시나 돌소리뿐~

그 때, 눈에 띄는 내 머리보다 더 큰 돌 하나!!

돌멩이 사이에서 건져올리며 새끼손구락을 찧었다. 껍질이 홀라당까지고...놀란 손구락은 금세는 피도 비치지 않는다.  

큰 돌맹이를 힘들게 들어올려 냅다 굴려도...돌소리만 들린다. (차라리 내 머리로 쳤으면 종소리가 났을려나?)

 

 

실망한 우리는 낯 선 사람을 붙잡고 ,,어디서 종소리 나는 돌을 만나보느냐.....돌위에서 돌을 물어 찾았다. 

.....저 위로 올라가보라는 말에 ..허겁지겁 올라보니...그런데 부석사의 돌처럼 거의 뜨게 만들어 두었다.

아 쇳소리가 난다. 신기하게도 그 돌은 누가 두들겨도 맑고도 깊은 쇳소리를 낸다. 밀양의 신비를 만나보았다.

 

....................

 

밀양에는 돌무더기가 군데 군데 많은 곳이다.

밀양얼음골도 그렇고...만어사도 그렇고....오다가 보니 비탈진 언덕배기도 돌이다.

이번 비에 그 게 무너져 내리지도 않는지 바로 그 아래 대추나무 밭이 있다. 아니 돌비탈아래에 집도 있다.

그냥 겉표면만 그런게 아니라..아주 깊이있게 그런 돌들로 구성이 되어서  쉬 무너지지도 않는 모양이다.

만약에 사람이 채석장에서 돌을 깍아 파석을 모아둔 곳이라면 약간만 경사가 져도 위험할 텐데..거의 40도 가까운 경사에도 대추나무밭이나 집이 건재하는 걸 보면  그런 것도 다 자연현상의 신비한 힘이다.

 

아마도 지층 생성당시 불에 잘 구워진 돌이 아니었을까.....나름 상상을 해본다.

년전에 아주 비싼 XX도자기 컵들을 선물받았는데...모양이 이쁠뿐만 아니라...그릇끼리 부딪치면 맑은 종소리가 났다.

식탁위에서 탱탱~~ 맑은 종소리를 내던....그래서 詩를 지어본 적이 있는.......그렇게 불에 잘 구어져서 도자기가 된 돌이 아닐까? 싶다.

 

방짜유기로 만든 악기의 1맥놀이현상 도 따로 떨어져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무엇이든 서로 맞물려 있을 때는 그 울림이 절제된다.

만어사의 돌들은 포개고 포개져서 절대로 소리는 나지 않는다. 맞닿은 그 면이 많을수록 일반 돌이나 똑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실제 아랫 돌에서 나는 명징한 소리를 들어봤으므로...(동영상을 못 찍어 온 것을 후회하며...)

 

막상 만어사 경내엔 들어가지도 않고 보물 466호라는 만어서 삼층석탑도 못보고 손구락만 찧어오는 불경스러움만....

 

 

 

만어사는 가락국 수로왕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삼국유사에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대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뒷밭침해주는 전통 사찰로

갖가지신비한 현상을 간직하고 있다.

맥문동꽃, 보라빛이 유난히 짙다.

 

 

소나무등걸을 닮은 돌 하나 놓고 신묘하다는데,

소원을 말하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면 돌이 안들린다는....

 

 

이렇게 부석처럼 가능한한 접촉면이 덜하게 띄워 놓아야만 그 울림이 명징하게 들린다.

놋그릇도 두 개가 맞붙으면 그 울림이 죽어버리는 이치와 같다.

만어산어산불영만어사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와 관련있는 유물이다. 수로왕 때 가락국의 옥지(玉池)라는 연못에 살고 있던 독룡(毒龍)과 만어산에 살던 나찰녀(羅刹女:불교에서 말하는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가 서로 사귀면서 번개와 우박을 내려 4년 동안 농사를 망쳐 놓았다. 수로왕이 주술로써 악행을 막으려 했으나 불가능하여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여 이들에게 불법의 오계(五戒)를 받게 하였다. 이 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법에 감동을 받아 만어산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는데, 그 돌들을 두드리면 맑은 쇳소리를 내었다. 특히 서북쪽의 큰 바위는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된 것이라고 전하는데, 멀리서 보면 부처의 모습이 나타나고 가까이서 보면 그 모습이 사라진다고 한다.

 

내 눈에 비친 부처는

 

중앙에 위치한 반가여래좌상과  좌위로 세로로 나란히 서있는 비로나자불 2점이다.

다른이들의 눈에는 또 어떻게 비춰질른지 모르겠지만...

용왕의 아들 용궁왕자가 돌로 화했다는

예전엔 이랬던 어산불영경석을 이젠 집을 지어 실내로 들였다.

우측에 있는 이도 돌을 두들겨 보려...큰 돌을....ㅎㅎㅎ

돌과 돌이 붙어있게되면 그 울림이 없어 소리는 잘 나질 않는다.

 

너덜경에 하얗게 길이 난 게 보인다.

어찌나 버스가 요동을 치는지 올라올 때는 못찍었던 사진을

구정양장길을 내려가며 삼랑진 인근 마을풍경을 찍어보았다.


찾아 가는길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삼량진읍 용전리 산4번지
찾아가는 길 : 버스 이용(상량진행) 밀양 시외버스터미널 ▶ 삼량진역 하차 ▶ 마을버스 이용 ▶ 우곡리 하차(도보)
문의전화 : 055-356-2010(만어사) / 055-359-5637(문화관광과)

  1. 방짜의 명맥을 유지시킨 것은 소리의 세계였다. 주물로 찍어낸 징은 음의 파장이 직선으로 곧게 뻗어 나가지만 방짜 징의 경우 맥놀이 현상이 나타난다. 맥놀이란 두 음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진폭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현상을 말한다. 방짜만의 독특한 이 음파 때문에 오늘날에도 방짜 악기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으로]

연극이 따로 없었다.

밀양연극촌 마당에(폐교 이용) 들어섰을때 모두는 뭔가 모를 연극적인 분위기에 눌려...<우와~~> 하는 감동의 소리만...

그 자체가 무대였다. 큰 비가 조금 누그러들자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뒷 산! 마치 자연 전체가 세트장 같은 묘한 분위기...

그 앞에 서서 사람들은 선뜻 들어서질 못하고 있었다.

마치 무대공포증이 있는 연기자들처럼....

 

버스에서 내리자 말자(아래 사진 풍경)에서도 그 마을의 느낌을 익히 읽었지만...

 

2000년 6월 10일 매 주말 시민들과 만나는 연극촌이 설립된 것도 벌써 11년 째~

밀양에서 창녕(부곡온천)을 넘어가는 길이라...늘 이 앞을 지나쳤지만 나와는 무관한 곳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모처럼 시가 방문이나 친구들을 찾아왔지 시간 느긋하게 여기까지 내려와서 밀양의 연극을 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지나쳐가며 <음..여기가 연극촌이군~~> 이 정도의 느낌이었지 구경이라도 해 볼 요량으로 기웃거리는 일은 상상조차 안했는데

이렇게 머물고 싶을 정도의 아름다운 마을로 거듭 태어났는지도 까마득히 몰랐다.

 

 

주말마다 연극무대를 올리고....연극을 보러 온 울산, 대구..부산등지의 주로 젊은이들이 연극이 끝나도 잘 돌아가지가 않더란다.

그러다가 밤늦도록 연극배우들과 함께 연극에 관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늦은 잠을 청하고...아침에 일어나 연극연습실을 기웃대다가 참여도 해보고..

그러구러...연극체험으로 주말여행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누가 아는가?  연극체험 여행왔다가 우연히 적성이 맞아 유명한 배우로 발탁이 될지...

 

 

연극도 좋지만 연극촌 주변마을 연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가을이면  연근캐내기 농촌체험도 있다고 한다.

연꽃들이 내 사진은 그 흔적도 없지만...함께 여행한 돌담님 사진에서는 ..마치 연꽃이 무대에서 열연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아름다운 꽃잎이 다 떨어져 고개가 꺽이고...얼마나 서 있기 힘들었으면  물 위로 비스듬히 드러누운 자태의 연꽃이라니~

난, 그렇게 슬프고도 비참해 보이는 연꽃의 자태를 막상 사진찍기를 회피, 외면했었는데... 역시 환경, 장소는 무시할 수 없나보다.

 

무대위에서는 고뇌에 가득찬 햄릿이 더 어울리는 것처럼 니힐리즘에 빠진듯한 연꽃의 자태가 연극촌에서는

우아하고도 화사하게 활짝 핀 연꽃보다 더 어울리는 피사체로 다가왔음을  이 청맹과니는 그 속내를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돌담님은 쓰러진 연꽃...꽃잎이 다 떨어진 비참한 연꽃들을 너무 잘 담아 살려냈다.

 

아름다운 연꽃만 연꽃인 줄 알았던 나...

아마도 연극을 한다면 멋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히로인만 고집했을테다,  물론 주제파악도 못하는,,,...나 바보!!

 

 

 

정말 온 동네가 거대한 연극무대를 보는 것 같다.

어차피 우리네 인생도 연극이라는데...열심히 연극에 빠져 봐야지~~

주연이 아닌 조연일지언정 내 역활에 충실하며...

 

 

 

이런 자성(自省)으로 여행하면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키가 자라는 나!!

 

 

 

 

 

 

 

밀양 연극촌으로 떠나는 주말여행

 

* 공연일시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공연장소 :밀양연극촌 실내외극장

*문의및 예약 : 055-355-2308  www.stt1986.com

*관람료 : 일반 20,000원  청소년 10,000원 4인가족(어른 2 청소년 2)40,000원

 

 

 

빗물이 흥건한 빈-무대만 보고 왔지만....

무대의 중앙현관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오른쪽 왼쪽 계단 출입구도 있고...

연극하기에 매우 좋은 무대의 장점도 내 어두운 눈에도 읽혔다.

숱한 무대의상과....연극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한참 들으며 연극체험에 참여하면

참으로  귀한 경험과 좋은 추억을 가질 것이리라!

 

메뚜기도 연극에 대해 경청하고...

나오면서 홀깃보니...무대 큰 소품들이 마당에 가득하다,

연극촌 주변연꽃마을 둘러보기~

 

평소 물풀(수생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이름을 확실히 알기위해 몇 장 찍어 온

이름표 기억하기 사진들!!

 

◀ 이 식물은 질경이 텍사는 아닌듯 하고

텍사 종류는 맞을 듯하고...

실력이 이러니 부지런히 이름표만 있으면

들고 와야만 한다.

 

사초과는 식물학자도 헷갈려하니...

수생식물도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한 번 가져온 이름표는 내 가슴에 달수 있으니   영원하니까~^^*

머리가 나쁘면 히프라도~ 돌리려~

'히피히피 쉐이크~~♬'

 

 

 

 

 

 

 

 

 

 

*** 지난달 27일부터 밀양연극촌은 제11회 여름공연예술축제로 40여편의 작품 이 공연되어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힐 정도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는 ‘밀양시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정기공연’이 밀양연극촌내 원형극장에서 개최되어 관람객들에게 무형문화재와 밀양에 대한 큰 감동을 선사하였으며, 오는 5일 오후 8시에는 우리동네극장에서 밀양시 김금희무용 단의 ‘춤-세대공감’ 기획공연이 올려진다.

 

 

 

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며칠 전 밀양 생활이 벌써 그립다.

늦여름 무더위가 남아서 무쟈게 더운 주말 날씨에 허덕인다.  밤에 잠자리 이불로 두꺼운 이불을 주어서...

 

<에에이 이 건 아니지~~>했더니

<긴지 아닌지 발치에 두고 하룻밤 자 보란다>

 

 할 수 없이 발치에 두고 무거운 다리나 얹어두고 잤는데...아침에는 이 솜이불로 몸 전체를 둘둘 감쌌다는 사실이다.

ㅎㅎㅎㅎ 며칠 됐다고 벌써 그 곳 온도가 그립다.

 

이야기 1편에서 언급했던 http://blog.daum.net/yojo-lady/13746089

밀양 팸투어 1박2일 끝내고 친구네 가서 3박4일 더 한  낚시이야기다. 세월을 낚는 조옹처럼 남편의 친구는 붕어를 잡아서

붕어즙으로 위궤양으로 지친몸을 달래고 있었다. 위궤양은 보약이고 뭣이고 없이 절대 담배부터 끊어야하는데....

팔뚝이 농삿군보다 더 심하게 새카매졌다.

 

1박2일 빡쎈 팸투어에 지친나는 낚시터 부근에 돗자리깔고 누어서 여행기를 정리해 볼 요량으로 준비하고 떠났다.

 

비내리는 저수지 풍경.....너무 좋다.

이 글, 이런 (자유)글도 너무 좋아하는데...오늘 낮 날씨는 너무 덥다. 더우니까 나쁜 머리가 더 회전불가다.

 

 

떠나는 오전에는 해가 쨍났었다.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사고...어제 잡은 피래미 튀김과 아픈 사람은 두고라도 남편이 먹을 소주 1병을 챙겨 떠났다. 

주변경치가 너무 좋다. 아마도 이런 곳에 살면 도끼자루가 다 썩어놔도 모르겠다.

다 썩어가는 도끼자루 걱정은?? 그냥 못에다 빠트리면....신령님이 나타나...이도끼가 네도끼냐 하면 착한척 아니라고 고개를 설레설제 젓고는

상으로 내리는 세 가지 도끼를 다 받아올텐데...

그런데 문제는 이런 비밀이...천기누설이되어 요즘 사람들이 머리를 굴려서는  못에다가 수많은 물건들을~

새 것을 얻을 욕심으로 헌 것을 던져 넣었던지 (구형 냉장고에 구형 TV.)..

그 딴 것들에 신령님이 그만  압사해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다.ㅠㅠ

.

.

실은 이 이야기를 왜 쓰냐면....우리가 간 날은 월요일 오전... 일요일 지난 밤 늦게까지 낚시를 한 사람들이 어지럽힌 광경이라니....

나는 한참을 줏어 모았다. 그 중에는 밤중에 챙기느라...작은 닛빠도 빠트려놓고...컵라면 봉지...옥수수통조림통(붕어입질에 쓰인단다)

물통, 휴지...기타등등 너무 많았다.

우리쓰레기는 우리가 되가져오고  그 쓰레기는 한데 모아서 버리려는데..낚시터 입구 쓰레기 더미앞에 판자에다 이렇게 써 두었다.

<낚시꾼놈들아 좀 봐라>  ....헉!! 내가 낯이 다 뜨겁다.

동네분들 얼마나 지겨웠으면.... 본인 쓰레기는 되가져 갑시다. 한 밤중이라 허겁지검 떠나지 말고 미리 봉지에다 담아두었다면...차에 싣고 떠나기!!

장소대여로는 못줄 지언정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는 놓고오지 말자.  제발!!!

빛깔이 알로콩 달로콩...곱다.

1박2일 팸투어를 정리해보며....스러지려는 기억을 동여매다가 잠이 솔솔 쏟아진다. 얼굴에다가 밀짚모자를 덮고 누웠는데... 뭔가 뚝-뚝...떨어진다.

 

꽃이다!

큰 나무가 그저 느티나무려니 생각하고 눈여겨 보지도 않았는데

회나무다.(회화나무) 얼핏 잎은 아카시아같고 꽃도 작지만 비슷해보인다.

 

예전 들은 이야기가 있어 그 사실을 확인차 검색을 해보려니 그 이야기의

유래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아주 오래 전부터(역사 연대는 잘 모르겠음)

선비가 죽으면 임금님이 하사한 회화나무를 무덤 주위에 심는다고 했다.

마을어귀에 큰 회나무가 가끔 서 있다.  

 

비슷한 이야기로는 모감주나무는 중국에서는 학덕이 높은 선비가 죽으면

묘지 옆에다 심어 두는 품위있는 나무이다.

잘 나가다가 또 다른 데로....헐~  :)

지난 밤에 놔둔 어항속에 피리를 걷어 아침에 튀김을 하고 조림도 하고...

피크닉에도 접시에 담아 랩을 씌워 가지고 나갔다. 남편이 붕어를 잘 잡으면 상으로 술 한 잔에 피래미튀김 한 점을 주려고... 

잡았다는 말에 조금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나는 사진을 찍어주고...술 한 잔과 안주를 들고 갔다가 왔는데...

들고양이가 왔다가 랩 봉지만 막 벗겨내다가 도망을 갔다.

비닐을 들고가서  아무것도 없는 빈봉지만 핧다가 ...내가 또 누워 잠들기만 호시탐탐 기다린다.

좋아하는 물고기를 기름에 튀겼으니....아마도 들고양이로서는 난생처음 만나보는 산해진미일게다.

이 표정을 보고 어찌 나눠주지 않을손가?

떨어진 꽃을 보고 누워 다시 나무를 보니 수형도 멋지고 .....그 아래 누웠으니 ...여름날 이만한 호사가 다시없다.

저수지 건너편 나무위에 뭔가 흰물체가 있었다.

마치 뭔가가 나무에 걸린 듯 미동도 않고 있었다. 카메라를 줌으로 당겨보니 두루미다.

아항....알을 품고 있나보다 꼼짝없이 몇 시간을 앉아있다. 그러고 보니.....처음 이자리에 왔을 때 재두루미가.....소리를 지르며 가로지르며 물위를 낧았을 때

그 게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나보다. 아래 두루미는 숫놈인데..비가 오자 암놈이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망을 보는 중이다.

비가 내리고.....앉아있을 곳 없는 내가 자꾸 보채자...낚시 자리를 접었다.

빠가사리 한 마리, 붕어 한 마리....꺼리?(사투리)

저녁에는 또 어항을 놓았다.

1급수에만 산다는 피래미,,,배를 따자 ...알이 가득 들어있다. 산란기인 모양이다.

피래미조림도 만들고 피래미튀김도 하고....3박4일이 끝나는 전 날...다시 한 번 더 어항을 놓고는 이렇게 많이 잡았다.

(이 집 욕조는 욕실용이 아니라...늘 민물고기 넣어두는 휴게소인 셈이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채워 넣어 박스 테이핑하며.....남편 칭구왈, <내가 친정엄마같네~>

집에까지 들고 온 피래미...압력솥에 묵은 김치찜하고..튀김해서 두 아들들 먹이고....피래미조림하고(내 방식의 도리뱅뱅이)

잘 익지 않으니 팬에다가 기름을 조금 두르고 앞 뒤로 뒤집어주며 다 익힌 뒤.....양념간장을 끼 얹어 약불로 은근히 졸여준다.

 

<민물고기 생각나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내려오쏘~~>

 

......부산태생이라 민물고기 맛은 잘 모르는데....이젠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르게 생겼으니~~

 

<아! 참말로 약주고 병주네>

<이 맛의 중독성을 어이할꼬~>

피래미묵은지찜

피래미튀김

피래미조림

나 나름의 피래미 도리뱅뱅인셈이다.

팸투어 1박2일 끝내고....밀양에 내려서 남편 친구네로 갔다.

죽월리와 평밭, 두 군데에 살고 있는 친구 둘!!

평밭친구는 자신의 건강문제로 엄마손 백화점 부근 빌딩을 처분하고...귀농을 한 친구이다.

마침 해외 여행을 나가는 날과 겹쳤다. 아니면 셋이 어울릴 수가 있는데...무안면 죽월리 친구는 부산사는 친군데, 부모님 묘소가 있는 동네에 개인이 제실을 짓고

종종 이 곳에 들러 쉬어가는 곳인데...요즘 위궤양으로 이 곳에 머물면서 붕어나 잡아 붕어즙을 만들어 약으로 먹고 있다며

함께 낚시나하자며 오래전 부터 꼬시는 터라  밀양 내려온 김에 못이기는 척  들어주자 하고 착한 듯 선심써주는 척 한 것이다.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로 아주 큰 키의 꽃이 피던 종려나무 두 그루도 얼어 죽어나갔다 한다.

밀양은 곳곳에 문중에서 지은 제실이 많은 고장이다.

친구도 부모님을 기리기 위해 25년 전에 지은 개인 제실이다.

부모님을 위한 제실을 짓는 자체가 효를 행하는 것이니....남편 친구의 영식도 이 곳에 들리면 먼저 조부 조모님께 큰 절을 드리는 걸 우선한단다.

효는 억지로 가르치려 든다고 되는 게 아닌가보다.

자녀들 앞에서 부모님을 잘 모시는 그 자체가 바로 효를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해본다.

혼자 와있는터라...3박4일을 지내며 주방일은 내차지가 되었다.

남자들은 부지런히 물고기를 잡아다 나르고...마지막날은 부산에서 또 한 친구가 올라와서 하룻밤을 묵으며 지난 엣이야기에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다.

이젠 모두 늙었나보다.

미래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추억속의 지난날을 반추하는 것만 봐도...

 

 

 

 

 

 

 

 

 

 

 

 

 

 

 

 

 

강에서 잡아온 피래미로 조림을 하고...미나리 무치고...쇠고기국 끓이고...

 민어새끼 조림도 하고...

 열무김치보다 더 시원하고 맛난 콩잎물김치

1/부드러운 새 순만 따서 연한 소금물에 절인다.

2/찹쌀풀(대신 밥을 삶은 물을 걸러서 사용)에 다진마늘 조금 양파와 파...그리고 청홍고추, 그리고 사과도 썰어 넣었다.(생강은 없어서 생략)

.............실온에 8시간만 두어도 시큼하게 익는다.

냉장고에 두고 콩잎 향나는 물김치도 먹고 콩잎을 건져 밥위에 얹어 먹으면 맛있다.

 

 

 

 

 

콩잎의 효능

 

요즘 학계에서 부각되는 콩보다 더 나은 콩잎에 대한 평가!! 다시 한 번 짚어보자면~

 

콩보다 더 좋은 콩잎의 효능
농진청, 콩잎서 동맥경화 예방 테로카판 등 기능성 물질 16종 확인

장아찌나 쌈으로 즐겨 먹고 있는 콩잎이 콩보다 훨씬 다양한 건강 기능성 성분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농촌진흥청은 18일 콩잎에서 이소플라본(Isoflavone)류 5종, 플라본(Flavone)류 3종, 플라보놀(Flavonol) 1종, 테로카판(Pterocarpan)류 2종, 페놀성 화합물 2종, 소야사포닌(Soyasaponine) 2종, 당알콜 1종 등  총 16종의 생리활성 물질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전립선암, 골다공증,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플라본(Flavone)과 플라보놀(Flavonol)은 강력한 항산화효능을 기반으로 지혈증, 동맥경화, 폐암 등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테로카판은 혈액내의 LDL 산화를 강력히 억제해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콩과 식물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2종의 테로카판이 콩잎에서 확인돼 새로운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소재로서 콩잎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지금까지 콩잎 장아찌는 푸른 또는 약간 노란 콩잎을 간장이나 된장에 절여두었다가 반찬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제주 도민들이 오래전부터 웰빙채소로 즐기고 있는 쌈용 콩잎에 착안해 콩잎 브랜드를 개발해 제주지역의

특화 식문화 상품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과장은 “콩은 우리나라 재배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콩잎을 어느 정도 따내더라도

종자 수확에는 큰 지장이 없으므로, 앞으로 콩잎을 이용하여 콩잎차, 콩잎김치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한다면
콩 재배농가들은 알곡에 의한 소득은 물론 콩잎으로 보너스 수입까지 얻는 1석2조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콩잎이 콩보다 더 뛰어난 이유들
1. 플라본과 플라보놀의 효능.
항산화를 기본으로 고지혈증, 동맥경화, 페암에 효능이 뛰어나다.
2. 테로카판의 효능.
혈액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형성하는 LDL의 산성화를 강력히 억제해 동맥 경화를 예방한다.
3. 소야 사포닌의 효능.
인삼 사포닌 성분과 유사한 성분으로 항암및 항 고지혈증에 효과적이다.

 다 익은 콩잎물김치

 

 즉석 깻잎 장아찌

 

깻잎장아찌도 콩잎처럼 금세 만들어 먹을 수가 있다.

역시 연한 소금물에 절이는데...그냥 소금에 절이는 것 보다 소금물에 절이는 것을 더 선호하는 까닭은 삼투압현상이 더 원활하여져서 농약이나 오염된 것이

잘 녹아나기 때문이다. 

 

1/ 씻은 깻잎을 연한 소금물에(3%) 1시간쯤 절이다가 찬물에 잘 헹궈낸다.

2/간장:물: 올리고당:식초비율은 양조간장  반컵에 물 1컵, 올리고당 2큰술,연한식초 2큰술 비율로 깻잎이 잘박하게 잠기면 된다.

 씻어 물기를 짠 깻잎을 간장소스에 넣고 만 하루 지나면 먹을 수 있다.

많은 양을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면 10일~15일 정도는 간장물을 끓여주지 않아도 된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낚시를 나갈 수 없으니 오늘은 옻닭을 끓인단다. 주방에서 내다보며 한 컷!!  비가와도 아궁이 불은 활활 잘 타오른다.

옻닭만들기 먼저 옻을 넣고 물을 한참 끓이다가 .....사온 토종닭을 넣고 오래 끓여준다.

 

 완성된 옻닭솥은 올려놓고...

비가 그쳐야 낚시를 나갈텐데...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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