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어시장을 잘 아시는 분이 그러십니다.. 한가운데 때 묻은 노란 통이 죽도시장 신산(辛酸)을 웅변한다 하네요. 오랜 세월 어시장사람들과 함께 모진 세파의 애환과 신고를 함께 치렀을...생선 폐기물 노란 쓰레기통!  이 것 하나만 보고도 감회에 서리는 분이 있다니~~

     

     

     

    주머니 가볍다고 망설일 필요없다.

    죽도록 먹어봐야 까이꺼, 세 여자가 25,000원!


     

    포항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포항의 명물인 죽도어시장.

    죽도시장은 6.25 전쟁이 끝나고 난 1954년쯤 어시장 쪽에서부터 형성되기 시작, 69년 상가번영회가 조직되면서 더욱 번창하였으며 지금은 포항경제를 가늠하는 방대한 규모의 유통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한다. 죽도어시장은 삶의 현장이다. 고로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경북 최대의 재래시장이자 포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 곳! 죽도시장 선착장으로 들고나는 고깃배들의 분주한 모습에 부산스러운 어판장 경매,

    여기저기 들리는 경상도 사투리가 활어처럼 싱싱하게 살아나 푸른 등을 퍼덕이며 시장을 가득 메운다.

    생선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흥정까지 보태져 삶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술렁이는 이 곳! 말만 잘하면 덤으로 주는 후한 인심도 남아있다.

    짠 바다냄새와 비릿한 생선 냄새, 그리고 갈매기 울음소리가 천연덕스럽게 어우러지는 이 곳, 포항에 가신다면 놓치지 말고  꼭 들러 봐야 할 영일만의 숨겨진 보물이다.


    누가 그랬는가?  죽도어시장은 포항의 심장과 같다고..

    살아 펄떡이는 죽도시장, 정말 이 말이 딱 맞는 표현이다.

    삶이 왠지 우울하고 활기가 없을 때, 새벽시장이나 어시장에 나가보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게 살아 움직인다.

    살아간다는 게 처절한 생존경쟁임에도 불구하고도 삶은 참 아름답다! 란 말이 무슨 말인지 스스로 알게 하는 곳이다.

     

    죽도 어시장에 가면 주차장은 군데군데 많다. 죽도 주차장에는 갈매기도 머무른다.

    일단 주차장에다 차를 주차하고 죽도 시장을 빙 둘러본다.

    죽도어시장 불법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단속 카메라를 달았다고 합니다.

    여차하면 여행기분도 망치고 ....아주 비싼 회를 먹은 셈이 됩니다. 주차장 필수!!

    쇼핑도 하고 사시사철 필요한 건어물도 구입하고, 어디든지 그렇겠지만 관광객들은 시장 안쪽 중심부 쪽으로 몰려가기 마련이다.

    시장 입구 쪽 횟집에 자리 잡아 볼 것을 권한다. 다같이 싱싱하지만 저렴하다.

    우리는 실컷 구경하고 …….한바퀴를 다 돌아 나와 뒤쪽 입구 식당에 자리 잡았다.


    이런! 이런! 

    죽도에 오면 대충 회 값을 알고 시킬 일이다. 무턱대고 시켰다가는 아마도 다 먹지 못할

    비상사태가 생겨도 모를 일이다. 흐~~

     

     

    역시 주부인지라 사서, 비축하고 싶은 것, 투성이다.

    (김, 북어, 코다리, 멸치, 디포리, 오징어, 젓갈, 다시마, 미역귀, 쥐포..기타 등 등...)

     볼 때마다 가족들 얼굴이 눈에 밟힌다. 이 것은 누가 좋아하는 것이고, 저건...누가 잘 먹는 것이고,...

     

    ㅎ~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먼저 눈에 보이네...참 큰일이다.

    쓰읍~  침 넘어가는 전복이다.  참 크고도 좋다. 1kg에 8만원이란다.

    전복은 씨알 굵기에 따라 그 가격이 엄청 다르다.

     

     

    ▲ 산에는 산삼이 있고,

    바다에는 홍삼이 있고 울 집에는 고삼이 있다던....그 홍삼이다. 

    ▲ 붉은 해삼을 홍삼이라 부른다. 보기부터가 시커먼 거 보다는 맛있어 보인다.

    낙지나 문어는 도망을 잘 한다. 조그만 틈새만 있어도...빠져나가고 없다.  연체동물은 다 그런가보다. 해삼도 그물망으로 뒤집어 씌워둔 걸 보면,

     

     

    ▲ 우럭이다. 얼마나 퍼덕이며 요동을 치는지 그냥...시커먼 먹물 같다.

     

     

    ▲살아있는 '참문어'

     

    동해안 인근에서 잡히는 참문어는 2,3월 들어 가장 육질이 좋고 맛 또한 최고라고 한다.

    크다. 다큐멘터리...바다 속 세계를 보니 문어는 IQ가 대단했다.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도 가히...자식을 보호하기 위해서 처참하게 뜯어 먹히고 말던 문어!

    그 것 보고는 문어는 절대로 먹지 않을 거라 다짐했었던 적이 있다.

    이넘도 10Kg은 좋이 넘을 것 같다.

    시장에서 일일이 얼만지 묻고 싶었지만...차마, 카메라 들이대는 것만도 죄스러워서~~~~

    근데...이 늠이 맘만 먹으면 슬금슬금 이동도 합니다요.

    그런데, 뭍이라 아무리 "걸음아 나살려" 도망쳐 봤자 제 힘만 빠집니다.

    방금 잡혀 와서는 지금도 쉼 없이 탈출을 시도, 머리 굴리는 중이랍니다.


    문어 ▶"나...집에 꼬옥 가야는디~욜씨미 부은 계를 이번에 나(내)가 탈 차롄디,아줌니...어케 안될까유?"

    나 ▶   "에혀~ 가 봤짜지...사람 발길에 안 밟히는 것만도 다행으로 알아야지, 안 그냐? 문어야??"

     

    ▲ 문어 피데기

    반 건조된 문어, 남자 분들이 차에서 잠깐 내려 이 것만 사들고 잽싸게 가는데...

    오늘저녁 안주 깜으로 쓸려나 봅니다. 

     

    ▲숙회(데쳐 논)문어

    문어만 보면 먹지 않겠다던 다짐은 어디로 가고 ....마치 그 발이 단풍잎 같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어쩐 일인지 ㅠ,.ㅠ~

     

     

    ▲ 방어

    죽었어도 아직 싱싱하다. 살았으면 횟감인데...죽었으니 한 마리에 3,000원이란다.

     

    ▲ 대게!  엎어놓았지만 살아있다.

    사람들이 게를 사기위해서 자꾸만 배를 뒤집어 보니..암넘을 사기 위해서다  배딱지를 보면

    넓적해야 암넘이고 빼족하면 수놈이기 때문이다. 암넘이 속살도 꽉 차고 맛이 한결 낫기 때문이다.

    소래포구에서 게장 게를 사려는데...아주머니 말이 게장에는 수넘이 꼭 섞여야지만 게장이 맛있다나?   

    골라논 중에서 한 넘을 잽싸게 바꿔치기한다. 정말 맞는 말일까?

    긴가? 민가? 아리송송!! 믿거나 말거나지만 너무 깍쟁이처럼 암넘만 잘 골라가니 그랬을까?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숫놈이라 굳이 기피할 것도 없단다.  다 맛있다고 되어있는 것 같았다.

    아예 상인들은 게를 거꾸로 뒤집어 놓았다.  하기사 이렇게 뒤집어놔야 도망을 못 가남?

     

     

     

     

    ▲ 전복이다. 고운 파래를 녹색융단처럼 깔고 누워있다.

    어디에 보니, 오래 사는 전복은 양식이란다. 악조건 속에서도 잘 견뎌내었으니, 자연산은 얼마

    못 간단다. 아저씨는 택배로 부치라고 외친다. 집에까지 살아가는 것을 보장한다는 강조를!

    25,000~ 30,000원이다.

     

     ▲ 뭔지 아세요?

    고래 아가미랍니다. 덩치 같잖게 물을 들이키고 플랑크톤만 걸러 취한다는..그 아가미랍니다.

    아가미도 먹나봅니다. 삶겨서 버젓이 매장에 나와 있는 걸 보면요.

    반추해보니, 어릴 때는 고래수염이라 칭하던 기억이...조금은,

     

     

     

     

    ▲ 12가지 맛을 지녔다는 고래 고기, 울산 장생포, 포항 구룡포가 고래잡이로 아주 오래 전 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바위에 그려진 그림/벽화 같은)에 그려진 고래그림은 무려..선사시대부터라는데...

    이 곳 고래는 아마도 아득한 옛날부터 포경된 곳이라는 역사적 증거입니다.

     

     

     

     

    ▲ 참치냐고요?  비슷하지요  상어고기랍니다.

    경상도에서는 쇠고기는 빠져도 상어고기는 꼭 제사상에 오릅니다.

    값은요? 아마 쇠고기 값보다 못하지 않을걸요. 저희 어머님은 두투(사투리)라 그러셨고 포항에서는

    톰배기라 불린답니다. 톰배기(사투리)뜻은 토막을 이르는 말인 것 같습니다.

    상어의 살로만 토막을 낸 것이라...그런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

    상어고기를 간장에다 졸여 산적을 만들어 놓습니다. 

    물론 쇠고기 산적도 함께 올립니다. 쉽게 말하자면 요리형태는 마른 장졸임인 셈입니다. 

    도시락반찬이나 술 안주에 아주 좋습니다.  담백하다는 맛이 제일 잘 어울리는 반찬이 됩니다.

    요즘엔 아랫녘 사람 윗녘 사람들이 섞여 사는 세상이다 보니 노량진 수산시장에도 상어고기 파는 코너가 터억하니 제법 큰자리로 따로 있습니다.

     

     

    잘 보세요. 골목을 나타내는 간판 색깔이 다 다르답니다. 이 곳은 오렌지색 저잣거리로군요,

     죽도시장 내부 모습입니다. 어찌나 골목골목이 비슷한지....칼라로 표시해 두었더군요.

    이 골목은 하늘색 간판 골목이군요. ...아무튼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수많은 대게상가, 대게 골목도 있고,

     

     

    ▲ 에혀! 그러게 왜 맛은 있게 태어나서 싸서 이 고생들인지...원,,,,

     

     

     

     

     ▲ 홍언지...가오린지...아마 가오리겠지요/ 제 실력도 요 정도입니다.

    말린 것은 다시 쪄서 초고추장에다가....쫀득 쫀득, 삶아내어도 젤라틴이 많은 독특한  맛입니다.

     

     

    ▲ 가자밉니다. 구워도 튀겨도 맛있지만 졸이면 쪼록 쪼록 살결대로 뜯겨 나는 게 아주 맛납니다.

     

     

     

    ▲ 과메기

    과메기는 원래 청어가 재료였다.

    포항 구룡포 사람들은 한겨울에 청어를 새끼에 꿴 후 부엌의 살창에 걸어 말렸다. 부엌의 솔가지

    연기 빠지는 훈훈한 기운과 바깥의 찬바람을 교대로 맞으며 건조되는 동안 비린내는 날라 가고

    꼬들꼬들한 육질이 살아난다. 10여 년 전부터 인근에서 흔하던 청어가 잡히지 않아 꽁치를 대신

    말렸던 것이다. 꽁치의 기름기는 불포화 지방산인 까닭에 성인병에 좋다는 소문 덕인지 과메기

    수요가 매년 크게 늘어 구룡포 일대에도 과메기 덕장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예전 꽁치는 생선 취급도 못 받던 물고기다.

    경북의 해안에서 하도 많이 잡혀 너무 흔했기 때문이다.

    ‘돈 주고는 안 사먹는다’던 홀대 받던 꽁치가 최근 각광을 얻고 있다.

    한겨울 해풍에 말려진 과메기의 선풍적인 인기 탓이다. 요즘은 말리는 방식에 따라 ‘찌거리’와

    ‘역거리’로 부른다는데, 역거리는 꽁치를 통째로 말리는 것을 일컫고, 배를 갈라 뼈와 내장을

    추려내고 말리는 것은 찌거리라 부른단다. 요즘은 먹기가 편한 찌거리가 주를 이룬다.

    과메기는 코끝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추운 날 먹어야 제 맛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미역이나 김에

    쪽파, 마늘, 초고추장과 함께 싸서 먹으면 절로 소주잔을 부른다는 최고의 안주감이다. 구룡포에

    가면 해안가의 덕장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구룡포 덕장이나 포항의 명물인 죽도어시장에서

    과메기 20마리를 묶은 한 두름에 8,000원~1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죽도어시장의 또 다른 별미는 ‘물회’. 뱃일 나간 어부들이 생선을 대충 썰어 물에 말아 고추장 등

    양념을 곁들여 후룩 들이켰던 데서 비롯했다는 음식. 시원하고 매콤한 맛에 바닷가 사람들이

    속풀이용으로 많이 찾는다. 그릇에 가득 회의 양도 푸짐하다. 물을 넣지 않고 밥을 넣고 비벼

    먹으면 ‘횟밥’. 매운탕이 따라 나오는 데 가격은 단돈 1만원이다. /검색글

     

    ▼ 자, 이젠 유명한 포항 죽도어시장에 왔으니 회를 한 저럼이라도 맛을 봐야지요?

     

     

     

    ▼잘라져 있는 게 개불입니다. 생긴 모습만으로 개불은 여성분들은 징그럽다고 기피하시는데...

    개불은 특유의 향을 갖고 있으며 씹으면 달큰한 맛이 납니다. 쫄깃거리고요,

     

     

     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시장 식당인데도 소홀함이 없습니다. 괜찮지요? 거기다 가격도 놀랍도록 싸니~~

     

     

     

     ▲ 홍합은 패독(패류독소)이 무서워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심하면 사지마비도 온답니다.

    패독은 홍합, 굴, 여타 조개도 마찬가지랍니다.

    홍합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게중에 유독 심하다는군요...매년 송홧가루 날리는 시기에는 언제나 '패독주의보'가 내립니다.

    그 게 홍합의 산란기와 맞물려 있어 더욱 더 자연의 신비가 우리를 놀래게 만듭니다. 여름에는 오히려 암시랑도 않은 ... 끓여낸 홍합보다 더 시원한 조개탕 없습니다. 맛난 홍합의 영원한 번성을 위해 우리는 잠시 잠깐만 참아줘야겠습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홍합 알이 붉은 것이 암놈이라는군요. 희거나 빛깔이 그저 그런 거는 수놈이구요.  삶아 말린 홍합은 담채(淡菜)라 부릅니다.

     

     

    무 방석자리? 도 깔지 않은 회, 세꼬시...우럭 도다리..잡어가 골고루 섞인 싱싱한 모둠회입니다.  죽도 시장이니까  싱싱한 모듬회가 가능한....제일 작은 최소한의 주문입니다.

     

    저는 회를 먹을 때 상추쌈을 잘 싸지 않습니다.

    간혹 싸먹기도 하지만요. 흐, 남보다 더 먹으려 그런다고요? 그런가?

    또, 와사비 장에도 찍지 않습니다. 초고추장에는 더 더욱 찍어먹지 않습니다.

    어디냐고요? 막장에다 찍어 먹습니다. 오늘 이집은 막장에다 양념을 첨가해서 아주 맛났습니다.  혹, 여러분들도 막장에다가 한 번 찍어 드셔 보세요.

     

    대충 역사는 이렇습니다. 고기잡이 나가면서 그냥 고기를 잡으면 준비한 된장에다가  먹었다는군요.

     

    고추냉이간장 = 일본사람

    초고추장=뭍사람

    막장 or 된장= 섬사람이나 뱃사람

     

    초고추장은 맵기도해서 비린맛도 없애줄 뿐더러 식초는 혹시 모를 위생적인 살균 역활도 합니다.

    그러나 바닷가에서 바로 잡아 건져 올려 먹는 사람들에겐 그런 걱정은 기우겠지요.

     

     

     

    25,000원에 아주머니 셋은 배가 미어졌습니다. 너무 잘 먹은 거  같습니다.

    죽도어시장에 가시면 회를 주문할 때... 적은 듯 시키세요! 아마도 다른 어느 곳보다 싼 것 같습니다.

     

    선산회식당(죽도어시장내)(054)247-3547 포항죽도시장 /죽도동 사무소 (054) 281-0091

     

    글:사진/이요조

     

     

    초봄 전국 유명 어시장
     
    맛있는 해산물도 제철을 알고 먹으면 맛이 두 배로 커진다. 지금이 제철인 해산물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국의 유명 어시장을 소개한다.
     

     

     
     
     
     
    ▼ 한 수 묻자와,

     

    시티N 가족여러분!

    스티커 자동문에 부착은 다들 어떡하신대요?

    .........문과의 바보 같은 씨름을 치르다가 삐딱하니~~

    글고 유리문 앞에서는 가능하다면 프래시 사용 안할 것을 배웠습니다.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손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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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 사무소

054-281-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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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선산식당

054-247-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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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귀한몸 나가신다! 왕우럭조개 

이름부터 특이한 왕우럭조개를 찾아 여수 앞바다에 나왔는데요. 남도엔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히구....징그러~~   (상하 이미지는 검색)                                 

 

 

이 보다 더 큰 것은 없다.

 

 

2월15일자 영종도 기행..
그 중 먹거리 자료를 두고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보니 오늘(3월 4일)아침, 7시?  KBS2
[세상의 아침]에 왕우럭 조개가 나오더군요.  허걱! 저거 내 시티N에 쓸 자룐디, 워쪄?

여수 앞-바다에서 잡아 오는 족족 일본으로 나간다네요.
쩝!  왜 좀 맛나고 귀한 거는 몽땅 일본으로 보내야 하는지...

거.우리도 맛 좀 보고 삽시다!


어릴 때는 맛을 잘 모른다.
어른이 되고보니 맛도 철이 든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어린 입맛에 아무런 맛도 없던 조개맛을 이제야 머리가 희끗해서야 안 것이다.
조개의 참 맛을 알았으니...사흘이 멀다 않고 서해로 출정을 나간다.

지난 주말(2월 26일)에도 조개구이를 먹으러 제부도엘 갔다가 '코끼리조개'를 콜! 했더니
생뚱맞은 종업원이 시침미를 떼며 모른단다. 사장님께 쪼르르 다녀와서는 그 조개는 없단다.
맛을 아니까, 맛있으니까..먹고싶고, 나는 코끼리조개에게 당장 수청 들라 일렀고..

돈을 암만 줘도 정말로 물건이? 없어서 못 구해드린단다...실갱이~
(꽃을 보면 응당 따고싶고, 만지고싶고...머시냐 음냐음냐!! 맛을 아니 당연지사 묵고자프고
내가 으원나리라면..이제는 국민이 끌어내리는 그런 법에 따악 걸리는 구케으원 제 1호가
되게따...요상시런 발언으로~)

 

 

요즘 웰빙바람으로 모 호텔에서도 인기가 급부상한다는데..

미국에서도 인기인 초대형조개,왕우럭은 구이덕(Geoduck)이란 이름으로 귀하신 몸값이

여타 조개의 10배란다.

 

 

허걱....웬만하면 말리고 싶었다. 모처럼 만찬 식탁위에다...이 무슨 해괴망칙한,

 

요조생각▶어허이~ 보아하니 생긴것이 상것 같은데 냉큼 바닥에 내려 앉지 못할꼬오~~고연!!

 

요조▶"아줌니...넘 넘 징그럽사옵니당"

 

주인▶"아니와용 손님...드셔보시고 말씀하시와용, 그 맛은 펴엉쌩 잊을 수가 없을 것이옵니다용"

 

 

나으독백▶이걸 먹으라능겨? 말라능겨? 워메 징그러~ 입맛 떠러지능거...워째야 쓰까이?

 

 

주인님▶ 불위에서 늘어질대로 늘어지고 커진 넘을 욜케 껍닥은 가위로 잘라 번지시쑈~

 

요조▶ 뜨아!!!!!!!!!!!!

           잘라진 수관말고 몸피를 보셔야는데...어쩌믄 달랑 양쪽으로 동그란 거시 영낙읍는

           쌍X울 가튼거이....   에혀~ 더 이상은  말 모텨~

 

 

주인님▶드셔보씨셔~  이 코끼리는 말이씨...날 거로도 회쳐 묵능당게요~ 초밥으로 일본넘들이 월매나 조아하는디...

 

나으독백(차마)▶ ㅋㅋㅋ 아줌니 모양이 참말로 요상하네요 잉?

 

 

나▶없다. 죽었부럿쏘....말 시키지 마삼.....사진도 이 걸로 끄읕~

사진에 그 긴-것이 잘라진 즉시 없어진 거 보이남유?

나, 비싼 전복 좋아하는데....맛이 비슷하기도...아니기도 ...씹히는 치감이 살캉살캉, 오도독...

 

나▶ 아덜아, 넘 마시따....(아! 이 압축된 말은 맛난 먹이를 두고도 눈물, 콧물, 찔끔의 모성애!  맛있는 것을 두고 새끼에게만 권하는.....곁에 있는 냄푠 무시, 사랑은 절때 내리사랑)

 

아들▶엄니~ 나는 별론디요 ??

 

나▶긍게 이늠아, 입맛에도 철이 있다잖냐.....싫음 말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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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열흘 뒤 제부도에서 코끼리조개를 애터지게 부르는 한 여인이 있었으니~~

 

"누가 이 조개(코끼리)를 모르시나요?"

 

누굴까요??

 

 

 

 

▶코끼리 조개구이를 하는 집 찾아가기 /을왕리 마시란해변

 

 ☞ 마시란 해변, 설원에 지는 노을  ☜ click~

★클릭하시면 마시란해변의 정취와 풍광을 감상하실 수가 있습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 하는 곳!   찾아오시는 길 안내가 있습니다.

 

 

마시란 해변가에 조개구이집들입니다.

(동민네는 끝(위)에서 두 번째 집입니다)

 

 

 

 

 

 

글:그림/이요조

* 아래는 검색글입니다.

 

 

 

  海松貝 (みるがい 미루가이) - 왕우럭조개

學名ミルクガイで、海松(ミル)という藻が殼に生えているために、この名がついたといわれる。ミルガイはこれを短縮した通稱。早春から初夏にかけてが旬で、すしネタには固い黑皮におおわれている水管をさっと熱湯に通してこの皮をむいて用いる。身、ヒモ、柱は刺身などに添えるとよい。

ミルガイは鮮度が落ちてくると殼の色が白っぽくなってくるので、選ぶときにはなるべく色の黑っぽいものを。千葉·富津産、愛知·蒲郡産を使用。

 
학명은 미루쿠가이로 껍질에 미루라고 하는 해조류가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짧게는 미루가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왕우럭조개라고 불린다. 스시에 이용되는 것은 검은 껍질에 싸인 수관(水管)으로 살짝데쳐 껍질을 벗겨 준비한다. 몸통과 패주 부분은 사시미 등에 곁들여도 좋다. 왕우럭조개는 선도가 떨어지면서 껍질의 색깔이 하얗게 변하므로 구입할 때에는 가능한한 껍질의 색깔이 검은 것을 고르도록 한다. 여기서는 치바현의 훗쯔(千葉·富津), 아이찌현의 가마고오리(愛知·蒲郡) 산을 사용하였다.

 

 

 

 

 

왕우럭조개 스시(ミル貝, 미루가이)
견패 혹은 미루가이라 불리는 조개류다. 대부분의 조개는 살을 단단한 껍데기 속에 숨기고 있다 꼭 필요한 때만 드러내는 데 비해 왕우럭조개는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에 두툼한 몸집을 내놓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전복처럼 오도독 씹는 맛이 있고, 깔끔한 감칠맛에 비린내가 거의 없다.
●최적기 1~6월

 

 

 

 

 

 

담백하고 쫄깃한 맛 일품
수험생·직장인 건강식 인기
소량 생산·대부분 수출
영계와 보신탕을 능가하는 보양 식품이 있다.
수심 20m깊이에서 자라는 왕우럭조개가 그 주인공.
왕우럭조개는 개량조개과, 왕우럭속에 속하는 비부착성의 대평 조개류로서 남해안의 여수, 거제, 사천, 남해 연안에 서식하는 종으로 잠수기 어업에 의해 어획되며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하는 고급 조개류이다. 하지만 성패로 성장하는데 약 3∼4년 이상이 걸릴 뿐만아니라 어획강도의 증가 및 어획장비의 발달로 현재 자원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왕우럭조개는 각 지역마다 명칭이 다른데 여수에서는 ‘우럭조개’라 부르고 거제에서는 ‘껄구지’라 부르기도 한다.
보통 3년이상 자라야 채취가 가능하며 중량은 1.5㎏을 넘는 것도 있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키조개나 개조개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가 많고 수심 20m 전후의 깊은 모래펄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잠수부가 분사식 고압 물펌프를 사용해 주변의 모래펄을 헤집고 잡는다.
왕우럭조개는 약 80℃정도되는 더운물에 1분정도 살짝 데치면 수관부의 껍질이 그대로 벗겨지고 패각으로부터 육질이 쉽게 분리된다.
특히 100g당 단백질(16.4g), 칼슘(85mg), 철분(6.3mg), 비타민A 중 레티놀 등이 많이 함유된 육질은 연한 살색을 띠는데, 큰 것 한 마리의 육질은 영계보다 클 정도라고 한다. 이 육질을 잘게 썰어 인삼과 찹쌀, 마늘, 참기름 등을 넣고 푹 곤 후 잣을 띄워 먹으면 여름철 음식으로 보신탕에 비유할 수 없을 정도다. 최고급 조개로 취급받는 일본에서는 초밥을 만든다거나 회로 즐겨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로 즐겨 먹는 경우가 많으나 숯불에 구워 먹는 것도 담백함을 즐길 수 있어 선호하는 조리법이다.
주로 가장 많이 생산된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가 제맛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의 우럭조개는 많이 잡히지 않는데다 대부분 수출을 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값도 다른 조개의 10배에 이르는 1kg당 1만8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여수지역에서는 국동 잠수기 수협 인근 횟집을 찾으면 싱싱한 왕우럭 조개 요리를 맛볼 수 있다.-e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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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인에게 더 인기 짱인 해운대 숯불갈비


                                              

                                          지역인 에게 더 인기 짱인 해운대 숯불갈비집

       

                                                       서산농원

       

      오래전 옛날부터 ‘해운대 암소 갈비집’은 관광객들에게 더 잘 알려져 유명세를 띄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여행지에 가면 타지 여행객이 찾기 쉬운 관광요지에 있는 식당보다는

      그 지역주민들이 선호하는 식당을 잘 찾아 다녀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해운대, 바닷가가 아닌 ..관광경로도 아닌,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촌 깊숙이 있는 고깃집, 무싯날 아니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서산농원은 숯불갈비로 그 해운대 거주민들에게 더 유명하게 알려진 곳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택시 기본요금 거리입니다.)

                         

       

       

      한 4년 전 내가 다음 카페에 열정을 보일 때,

      서울에서 부산, 지역모임까지 주선하였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여명 넘는 회원들이 미처 예약을 하지 않은 나의 불찰에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움직여야만 했던 결례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오늘,

      우리 가족은 일층은 너무 혼잡한 것 같아 이층으로 올라갔다.

      서빙 종업원의 사분사분 건네는 말이 고기는 때에 따라 그 맛과 질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는 설명의 말이 더 믿음감이 간다.


      고추하나도 너무나 싱싱하여 입에 넣고 깨물어 보니,

      와사삭~ 그 소리가 상큼하다. 가히 주인의 세심한 정성이 느껴지는 깔끔함이다.

       

       

      먼저 들어 온 버섯스프는 너무 고소하고 맛나서 죽을 좋아하는 나는 더 주문해서 먹었다.

      동치미 백김치도 색깔 맞춰 얼마나 곱게 담아냈는지...

       

      주문을 요청할 일이 있어 벨을 눌릴 때 마다 바로 방문 앞에 지키고 서있어서

      바로바로 대처해주는 기분 좋은 서비스~


      고기를 먹은 후, 나오는 열무냉면은 또 얼마나 깔끔하고 맛있는지, 나무랄 데 없는 맛이다.

      맛, 품질, 가격, 친절에 골고루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어른들을 모시기에

      더 적합할 듯한 장소, 가족들의 외식장소로 손색없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겨울인데도 바깥 큰 창 아래에 둔 화분도 조화 같아 보일정도의 예쁘고

      화사한 꽃들로 구석구석 세밀하게 정성을 들였다.

      주차장은 따로 안내인이 없고 주차시 잘못은 각자 조심하라는 문구가 조금 서운하지만,

      대체적으로 직원들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한결같은 친절도 가슴에 와 닿고


      혹시 부산 해운대를 찾으실 일이 있으시다면 기억하시게끔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외식장소이다.


      글/사진: 이요조

                      

       

       

                      

       

       

       

       

       

       

      냉면값은 1500원, 냉면이 싫다시면 따듯한 국수 온면도 있다.

       

       

       

       

       

       

       

               

       서산농원 ( 부산 > 해운대구 > 한식 > 음식점-숯불갈비전문

       

      051-747-4333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5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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