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개나물 엄나물



올해는 그저 그렇게 넘어가는가 했다.

지인이 주면 앉아서 받아 먹기에만 이골이 났으니.....코로나로 귀양살이 하는 내게 은인은 이 봄에 다시 챙겨주었다.

그런데 좀 쌨다.

얻어먹는 주제에 뭐라고 말도 못하고, 응개나물 낯짝이라도 만나보고 지나가니 이 어딘가?


나이들면서 까탈스럽게

입맛이 조금씩 변하는지....

이제 고추장 된장은 좀 쎄다.

혹여 이 글 보시는 분은 개인 입맛이니 따라하지 마실 것!!


미국을 드나들더니 입맛도 서구화되나 보다.

고추냉이 마요네즈와 된장말고 쌈장을 섞어 응개나물을 무쳤다.

따악 좋다.


된장맛이 이젠 내입에 짜고 강하다고 느껴진다.

된장국은 연하게 끓이면 씨언하긴 한데....거참!!




쭈꾸미가 넘 비쌌나?

전날 먹었던 쭈꾸미가 좀 남았길래 국물이 넘나 맛나서 엄나물을 넣고 졸였다.

쭈꾸미는 보이질 않고....

암튼 맛있다.



난 엄나물 줄기를 좋아한다.

아스파라거스보다 맛나고 사랑스럽다.

엄나무 잎은 별을 닮았다.

잎을 따로 똑똑 따내면 이런 여린 줄기가....


손질하기

한참을 가지고 놀았다.

이런 엄나무 줄기와

오! 이런 오가피순도 .....덤으로


버섯 새우만 남은 주꾸미 볶음에....먹다 남은 건

 담날...볶음맙으로....

엄나무 순(엄나물 혹은 응개나물)

똑똑 따모은 잎

나뭇잎 비늘옷이 남는다.

고추장에다 무쳤는데 무지 쓴 맛이 매력


볶음밥과 사워 크라우트가 우연히 잘 어울리는...맛!

<사우어 그라우트>는 담글로,





응개나물 저장하기


우리(부부)만 맛있게 잘 먹다보니 아이들 생각이 난다.

보관해 뒀다가 온다면 해줘야지~~

모든 봄나물은 다 이렇게 데쳐서 물을 좀 넣고 냉동 보관하면 된다.





믿기지않겠지만 가을이 되어도  

봄나물  빛깔이 그대로 보존된다.

물이 없으면 나물이 냉동실에서도 마르고 질겨진다.

물에 잠겨질 정도로 냉동보관!!

물과 함께 냉동한 건 자연해동하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답니다.


(아래는 지난 글에서...)

지난해 데쳐서 보관해둔 엄나무순으로 난데없이 이른 봄을 먼저 맞았네요.

어쩜 그대로예요. 갓 따서 데친 것처럼 ... 가시도.. 빛깔도 선명해요!



;=;=;=;=;=;=;=;=;=;=;=;=;=;


혹시 물기없이 보관한 쑥이나 기타 나물들이 있다면

물이 펄펄끓을 때 얼은 채로 넣어서 순간해동하면서 수분보충을 하면

의외로 덜 질긴 나물로 회복할 수가 있답니다.








여태껏 내가 만든 응개나물 엄나물 요리가 이렇게 많을줄이야!!

블로그를 탈탈 털어보니 너무 많은 요리를 했다.

벌써부터 블로그 유입이 응개나물 엄나물이 자꾸만 오르길래

오래전 것이라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가만보니 열과성을 다해서 만들었음을...

이젠 못하겠다.


그림만 보셔도 척 아실분들을 위해 따로 설명 없습니다.

링크 생략했습니다.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제대로 된 응개나물이다.


응개나물 가지고 놀기


다양한 응개나물요리


응개나물과 오징어볶음


응개나물 전복


응개나물과 쇠고기졸임


응개나물과 메밀전병


응개나물 마늘 장아찌




응개나물 쌈



응개나물김치


응개나물잡채


응개나물과 데친 오징어


응개나물 전복 연근


응개나물 라이스페이퍼


라이스페이퍼


응개나물 누룽지 들깨땅


삼겹살과 응개나물

응개나물초고추장



블로그 털면 더 나올려나?

이상

끝!!









 

사진에는 없지만....뚱딴지 햇 순 나물 기가 막히게 맛있었어요!


지난해 집 뒷마당에 돼지 감자를 심고 낱낱이 다 캐냈는데도

올해 돼지감자가 무성하게 자라 올랐습니다.

아마도 씨가 떨어져서 그럴까요?

뒷마당 코너엔 매화나무만 한 그루 -제대로 키워볼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뽑아내자니 그렇고...우선 윗순만 똑똑 따냈습니다.


그냥 검색한 것도 아니고 제가 돼지감자를 덖어서 물로 끓였더니 그 향이 너무 좋아서.....나물도 좋으려니 하고 말입니다.

나물을 데치다가 전화가 와서 시간을 조금 오버했더니 나물이 물컹거립니다.

너무 연해요. 그런데 향기는 기가 막히더군요!


네이버를 검색하다 말고 누가 돼지 감자순이 어쎄다기에 전 너무 부드러워 탈이라고 했습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군요!

요즘 넝쿨장미가 흐드러지는 계절에 돼지감자나물은 그 때 보다는 부드럽진 않지만 먹기 딸 좋구요. 향내는 덜하군요!

장미꽃이 피기 전 까지만 완전 새순나물은 정말 맛나더군요!


이번에는 막장으로 무쳤어요!

첫 순나물보다야 부드럽진 않지만 향도 약간 감소했군요! 삶아서 먹어보니 약이 올라서 좀 썼어요.

그런데 막장으로 무치니까..쓴맛이 어디로 가버렸어요!


매실이 가려져서 윗순을 따서 매실도 햇살을 보게하고 ..키 작은 매실나무가 숨을 제대로 쉴 수 있게 됐어요!


양이 많아 리큅에다 말려서 묵나물로 만들어 뒀어요!

나물이 먹고 싶을 때 돼지감자순, 즉 뚱딴지 묵나물로 입맛 돋구어 볼라구요!!


넝쿨장미 질 때까지는 새 순 맘놓고 드셔도 부드러워요~~

그니까...오월하순까지는요!!

요즘 기물다가 비맞고는 훌쩍 자랐어요.

한참 가물때는 줄기가 어쎄었는데....비 오고 잎은 커졌지만 줄기가 연해졌어요!!


경계성 당뇨인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지요?

돼지감자새순, 묵나물 요리도 한 번 올릴께요!



한 번 데쳤다가 볶은 나물입니다.

현미볶음밥과 함께....올려보았습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

쓴맛은 전혀 없답니다.

단 향만 조금 살아있을 뿐!!



 


  혈당강하식품 돼지감자, 뚱딴지,, 수확하여 말려 덖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7466

 

 


 




제가 쓴 글




 


 



 엄나무순,응개나물,응개나물장아찌,달래장만들기,달래장무침나물



두릅보다 더 맛이 낫다는 소문에 두릅보다 비싼 몸값이다.

두릅보다 쓴맛이 더 나나 쓴 게 몸에 좋다니....

나무순을 얻었다.


나물은 엉개나물 또는 엄나물이라고도 불린다.


지방색따라 나물 이름도 바뀐다.

앞집에 엄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당체 잎이 다 쇠도록 두더니 오늘은 아드님이 와서 옥상에서 나뭇가지 자르는 긴 장대 가위로 끝부분만 잘라서 좀 나눠 주었다.


뭘, 어떻게 해먹어야 잘먹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까?


고심하믄 뭐하노 귀찮아서 뚝딱 만들어 본 실로 급조한 엉터리 나물이다.


도저히 못먹겠어요!!

응개나물에 마늘장아찌 국물 재활용~

담날 먹어보니

너무 너무 맛있어서 ~ 도저히 아까워 못 먹겠어요!

어디 중요한, 폼나는 나들이 있걸랑

맛난 찰밥에 이 반찬 가져가면 다들 먹고 우실 것 같은 예감!!

마늘향이 신의 한 수



계절이 계절이나 만큼 너무 늦었다. 너무 피어버린 응개나물!!

잎이 너무 많아 정리해서 잎은 나물로 무칠 것이고 

줄기부분은? 급조한 장아찌로...궁하면 통한다더니

줄기쪽 데친 것은 지난해 담았던 유난히 맛났던

마늘장아찌 간장국물 재활용 낼 아침이면 먹을 수가...


갓 딴 응개나물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단 소문이 날까?


 

삼천포서 가져온 산나물로 어젠 초고추장에 무쳐 잘 먹었는데

다음날 아침 초장의 산이 들어간 고로

파란 나물 빛깔은 사라졌다.

맛난 때깔이 고마 다 죽어삐릿다.


해서 응개나물 잎은 맛난 달래장을 만들어 둔 게 있어서 간장 무침을 했는데

약간 싱겁고 뭔가 서운하여 고추장 반 술을 더 넣었더니 마치맞다.

 이런 푸른 빛깔이 여실히 살아있는 봄나물이 그리웠다.



  

■  달래장만들기

  달래는 토종 참달래가 좋다.

달래에도 토종이 있냐고?


줄기가 파처럼 달린 파 달래 말고 파뿌리처럼 뿌리머리만 동그랗고 하얗게 돼있는 것으로 골라 사오면 된다.


가격은 두세배 정도 비싸다.

그만큼 맛과 향이 뛰어난다. 


간장으로 무쳐두면 봄철 밥도둑인 달래 다 건져먹고도 간장국물로 뭐든 자신있게 만들 수가 있다.


우리는 방울토마토를 달래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다음 글로  소개)

토마토가 밍밍했다가 간장에 찍으면 단 맛이 도는 고급 채소를 변신!

우리집 달래간장도 달래는 이미 다 건져 먹었을 정도....물론 파와 고추도 좀 첨가한다.

마늘, 깨, 참기름 단..간장은 좀 고급 양조간장을 쓰는 게 맛내기에 유리하다.

 ■ 달래간장을 만들어 두면 편리한 점 ■


봄나물 무치기는 당연하고

양배추, 다시마 쌈장으로 아주 좋다.

해초류 무치기 콩나물무침 두부구이 양념장등 다양하게 쓸 수가 있다.


항간에 누구누구 맛간장 레시피 운운하지만 이 달래간장을 봄에는 따라오지 못한다.


그냥 밥에 비벼 먹어도 Okay!


급조한 엉터리 나물들이래도 맛만 좋다.

주부 9단 경력이 뭐 달래 있나 ...








 

 

*응개나물*

 

응개나무순 김치,      응개나무순 된장장아찌

 

하동으로 이사간 블로거(오래 알게 된 지인) 늘조은이 응개나물을 보내주겠다는군요!

난 됐다고 됐다고 했는데....막상 받아보니 부담감 백배~~

혹여 농장 전화번호라도 넣어주면 늘조은에게 그 은혜가 돌아가지 않을까 하여 억지로 전화번호 알아냈어요.

유기농매실농장이라는군요!

 

아무튼 이런 연유로 응개나물을 공수받았습니다.

안그려도 제 블로그로 요즘 응개나물 검색이 많이 들어오길래 이렇게라도 감사 전하고 싶어서요!

 

응개나물.....은근히 많은 종류로 요리해봤군요!!(이전글에서/맨 아래 링크))

맨처음 시작한 게 얘 이름도 모르면서 막내아들이 지인에게서 얻어 온 나물입니다.

그리고는 봄 시장에 나가보니 두릅이나 가격이 서로 용호상박~~

아무튼 쓴나물이 몸에 좋다니 쓴 거 많이 챙겨먹고 건강 좋아지렵니다.

 

암에 걸리고 나서 좋은 약초들 찾아먹지 말고 미리미리 몸에 좋은 약초들 챙겨 먹으려고요!

원숭이들이나 채식을 즐겨하는 동물들도 맛난 바나나나 즐길 것 같아도 사실 그내들도 심오하게 쓴나물을 즐겨 먹는다는군요!

꽤나 ....영리한 놈들이니 좋은 약초에 대한 조상으로 부터의 교훈 DNA가 흐르는 거겠지요?

 

두릅보다 더 예뻐요 언제나 응개나물(개두릅)을 보면 꽃처럼 갖고 놀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들어요!

받아놓고 그 다음날 요리를 하려니 좀 피었군요!

잎이 좀 핀 것은 소금물에 삭히고 아직 어여쁜 봉오리들은 데쳐서 바로 무쳐 먹으려고요!

 


 

 


 


▒  응개나물 만들기

1/초고추장에 무치기, 2/조선간장에 고춧가루 갖은양념, 3/된장에 무치기

였었는데 이상하게도 우리 부부 둘 다 된장에 무친 걸 제일 좋아하였습니다.

그 게 좀 이상한 양념 조합이었는데 말입니다.

 

초고추장이나 일반양념은 다들 아실테고...

말만 된장무침이지만 허연 빛깔의 응개나물은 된장과 집에 있는 타르타르소스 그리고 마늘 양파와 함께 갈은 양념과 깨만 넣고

무쳤는데....새콘하고 그 게 더 맛이 부드럽다며 우리 부부 둘 다 그리로만 젓가락이 가는군요!

 

타르타르 소스가 없다면 마요네즈 드레싱이라도 살짝 섞어보시면 된장의 짠내를 감하고 부드러워질 겁니다. (사진참조)

 

그리고 나물 실컷 해 먹은 나머지는 소금물(바닷물 농도 3,5%)에 삼일 삭혀서는 깨끗한 물로 여러번 세척 다시 24시간 울궈냈어요!




↖된장무침과 ↗초고추장무침 그리고 일반 양념↙

 

▲ 타르타르소스와 된장만으로 생각중


두릅맛을 내기 위해 순 둥치만 ▶

초고추장에 무침

 

3일 삭혀서 하룻밤 울궈낸 응개나무

 

 

응개나무순 김치

까나리액젖을 넣고 김치로도~

 

아직 익지 않았지만 응개순 김치는 폭 익어야 더 맛있을 듯...

된장에 무친 응개된장장아찌는 새콤한 맛이 살짝 감돌아 맛이 좋음

삭히면 빛깔이 노랗게 뜸

 

응개순 김치

삭힌 응개순을 된장에 잘 버무려서

 

 

 

 

 

 

 

 

 


김치양념으로 버무림

된장은 덜 짜게 하려고 병아리콩 삶은 것을 갈아 희석~ 

통에다 담고 된장을 더 덮어준다.

엄개(응개)나물로 멋진 요리를... | 나물류 2011.05.10 16:29

도토리묵이 잘 불려서 기름에 볶아낸 맛이다. 채를 잘 썰어 또 다른 요리로 개발을 해도 좋겠다. 응개나물이 170g, 동량인 쇠고기를 조금꺼내(170g) 참기름 소금간을 해서 볶아주고...거기다 응개나물을 살짝 볶아주었다. 기름에...

 

 
개두릅 응개나물(엄나무순) | 전체 2011.05.04 08:49

개두릅 이라고 불리는 싱싱한 응개나물 이 택배로 보내왔다. 가시가 쭈빗뿌빗 난 엄나무의 새순이다. 두릅보다는 약간 쓴 맛이 나지만 약리효과가 뛰어나 인삼 못잖다는 몸에 좋다는 약이라고 다들 선호하다보니 요즘은 참두릅보다도...

 

내년 봄까지 나물 보관방법(개두릅/엄나무순) | 전체 2012.04.29 10:56

두릅과 같거나 약간 더 받는 귀하신 몸이 되었네요! 엄나무순? 엄나무 엄나무순 개두릅이라고도 불리는 엄나물(응개나물) 보관방법 데쳐낸다. 한 번 먹을 양으로 비닐팩에 넣는다. 200g에 반컵의 물과 함께 냉동보관 얼음속에서...

봄나물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 전체 2014.04.15 12:32

다듬는게 더 힘이듭니다. 다듬어 씻고 ....양이 많으면 나누어 먹기도 하고 데친나물을 물을 짜지않고 넉넉히 물을 좀 더 부어 냉동보관하면 이듬해까지도 싱싱하게 그대로랍니다. 이듬해까진 갈 것 없어도 언제나 냉이 냄새나는...

 

이전에 썼던 글들입니다. 요즘 검색이 나믈 많이 되는 것 같아 링크해봤습니다.

 

하동사는 지인이 보내왔는데...

응개나물은 하동 먹점골매실농장에서 왔다는군요!

010-3848-4656

1kg 2만원

 

매실도 유기농이라는군요!

 

 

 

 

 

 

 

*파꽃*

 

 

파가 꽃이 피는 계절!

그러자니 파는 이제 생명을 다할 즈음이란 뜻입니다.

꽃이 피면 대궁이 억세어지고 씨가 여물면 파는 한 해 제 소임을 다 한 것입니다. 

의외로 파꽃은 알리움(알륨)같이 아름답습니다.

전 파꽃으로 장난하길 즐겨합니다.

블로그를 탈탈 털어보니 별 게 다 나오는군요!

 


알리움꽃

파꽃 가니쉬


ㅋㅋ 파꽃다발

파가 억세어지기 전에

다듬어 썰어서 냉장고에 보관해 둡니다.

파를 다듬다 말고 너무 예쁘고 여린 파를 들고 궁리하다 파나물을 만들기로...

아주 맛있을 것 같았거든요.

 

 

끓는물에 아주 살짝만 데쳐주세요.

그냥 소독한다는 개념으로다가....

그리고는 초고추장으로 양념하고

깨부숭이, 참기름 좀 넣으면 끄읕!!

 

 

맛이요?

파나물이 포들포들하면서 아주 달짜근한 맛이랍니다.

진짜 맛나지요!

도전해보세요. 절대 실망 안겨드리지 않을 맛이거든요!!

 

 

봄철에 딱 안성맞춤인 반찬이예요!!

 

 

 

 

 

 

 

                  파를 씻으며

 

봄이다.

 

파를 한 단 사와서

봄 햇살 가득한 마루에서 파를 깐다.

이걸로 파전을 부치고
파김치를 담아 식구들 입맛이나
상큼하게 해줘야겠다.


대야 가득 물을 받아

깐 파를 부벼 씻는다.

푸드득..푸드득,,,
파의 속살이 서로 부딪히며 내는 소리!
청정하고도 싱그러운 소리다.


장농 안  잘 개켜진 이불처럼

가족끼리 그렇게 살 부비고 살라고...
모서리 모서리 곰살궂은 사랑으로

정을 다독이며 살라고
푸드득..푸드득,,,

 

따분한 봄날,
졸고있는 사랑을 일깨우는

날개짓 소리다.
그렇게 풋풋하게 살아가란다.

푸드득..푸드득,,,

 

 

 

파를 씻으며, 글:사진/이요조(2007년 5월 가정의 달에 부쳐서~)

 

 

 

 

 

 

 

 

정월 대보름은 새해들어 첫 만월이다.

농경사회에서 정월은 하늘과 땅과 달을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 여겼으며 대보름은 풍요를 기원하며 둥근 달처럼 농사가 잘되고 모두가 건강하고 평온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원하는 전통 풍습으로 저해져 내려오는 즐거은 명절이다.

 

설날은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명절이라면 정월 대보름날은 온 마을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명절이라 하겠다.

아이들은 몰려서 더위를 쫒고 건강을 기원하는 아홉집의 나물을 얻으러 몰려다니고 기꺼이 내어주는 집들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비는 마음에 밥을 퍼다준다.

이게 바로 진정한 덕담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리고 서로들 내더위 사가라며 웃고 즐기고 모두 삼삼오오 모여 놀이를 즐긴다.

아이들은 쥐불놀이,어른들은 윶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 등....

 

오곡밥과 아홉가지 묵은 나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겨우내 모자랐던 영양을 보충해준다.

가을에 말려서 준비해 둔 가지 호박 취나물등으로 보름나물을 준비한다.

14일 준비를 다 해두고 막상 보름엔 절대 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칼질은 복을 가른다는 믿음이 있었기때문이란다.

 

한식은 홀수로 나가므로 나물 숫자는 3 ,5, 7, 9로 준비하면 좋다.

대보름날 묵은 나물을 먹는 것은 그 해 여름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지만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말려둔 건나물로 건강을 생각한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다.

 

♥♥♥♥♥♥♥♥♥♥♥♥♥♥♥♥♥♥♥♥

 

가지 호박고지는 말리지 못했지만

무청 시래기를 담궈놓고 보니 초록빛이 너무도 곱다.

 

시래기. 고사리, 쑥부쟁이, 다래순, 곤드레나물

마침 그렇게 5가지가 있다.

 

불리고 삶아내고 우려내고 헹궈내고 밑간을 해뒀다가

프라이팬에서 볶다가 물 조금 두르고 은근한 불에 간이 배이도록 푹 물러지도록 한 후 마지막 들기름으로 마무리 ㅡ

 

나물 여러가지를 불리다보면 자칫 양이 많아진다.

옛날 옛적처럼 동네 아이들이 아홉집 밥을 복조리를 들고 얻으러 다니는 것도 아닌데 불린 나물을 다시 냉동실로 보내고나니 ㅡ 다 볶아진 나물도 양이 많다.

완성된 묵나물 절반도 다시 냉동실로 들어간다.

나물이 여러가지일 때는 아주 조금씩만 만들어도 된다는 걸 염두에 둬야 진정한 주부 고수일텐데....

 

15일은 대보름달을 잘 볼 수 있다한다.

자정무렵에 달은 밤하늘에 높이곰 돋으사 제일 환하고 밝은 달을 볼 수가 있다 한다.

 

대보름명절 즐겁게 잘들 쇠시옵소서!

박나물 맛은 선비같은 품격이 있다.

덜 영근 박

 

박이 두 덩이 생겼다.

그런데 영글어도 너무 영글었다.

박을 만들자니 덜 영글어서 안될 것 같고...먹자니 힘들겠고, 암튼 계륵이다.

박, 한 마리 잡고 보니 껍질이 쎄서 다음날 몸쌀이 다 날 지경이다.

박나물용은 껍질에 손톱을 찔러보아 자국이 나는 정도가 좋다.

 

하나 남은 큰 박은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소파에 모셔두었다.

던치가 산만해서 제법 묵직한 게 어울린다.

 

요즘은 먹을 복이 많은지 먹거리가 줄을 서 있어

이 박을 타도 이내 못 먹을 터~

그냥 두었다가 (어처피 못 먹는 거) 먹어야겠다.

 

 

채썰어 볶으면 된다 다 볶아지면 갖은 양념 투하하고...

아주 쉽고 간단하다.

 

그런데, 맛있게 먹는 단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들기름에 볶는 것이다.

 

.

박나물은 참으로 귀한 맛이다.

 

 

박나물은 익으면 투명해지니까?

희게 맑게 볶는 게 원칙이다.

그러자면 집간장과 소금으로 적절히 깨끗하게 볶아내야 한다.

 

 

맛이 고급스러우며 은밀하다

무나물과는 천양지차!

.

 

아래 사진보다 작은 박을 하나 타 놓고

채나물 볶아내고

박속낙지탕이나 쇠고기박국을 끓이려고 나박썰기도 해두고

조금 남아서 말리기까지~~

 

 

그런데 들기름이 없다.

여름엔 들기름의 산패가 두려워 잘 먹지 않는데...

단골로 가는 기름집에서 지난겨울 들깨 팔아논 게 있다고 하자

얼른 확인해보라고 한다.

제일 잘 변하기 쉬운 계절이란다.

곰팡이도 자칫 쓸기 쉽고...

 

 

 

난생 처음 한 말이나 되는 들깨를 씻어보았다.

그래서 양파망에도 담아 물을 빼고...

깻자루에도 넣어 물을 빼다가

절반은 널어 말리고 절반은 그냥

고무통에서 (뜨끈뜨끈하다)말리는지...익히는지...

기름집에서 바싹 말려서 오라니

지금 연 사흘 째 말렸다.

낼모레나 기름을 짜야겠다.

 

 

 

아무튼 오뉴월 염천에 생고생이다.

아흑 ㅠ,.ㅠ

 

 

들기름에 볶은 박나물 맛!

가히 예술이다.

 

 

바로 요늠이다.

매일 꼰아보고만 있다가 그냥 살려두기로 했다.

더운날 안고 있으면 시원하다.

물가로 자주 놀러다니는 요즘

계곡의 자잘한 돌멩이를 밟고 아픈 발바닥...

누워서 여기다 문지르면 열나는 발바닥이 시원해진다.

ㅎㅎ

나으 여름 애인으로 등극하셨다.

 

 

 

 

*마와 쑥튀김* 

 

 

산나물 알고먹자

 

 

요즘 나 늦바람 단단히 났다.

 

쑥도 캐려면 ,,,한참을 보다가 보면 쑥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여....헷갈리던 실력이

요즘엔 산꾼을 따라다닌다.

산을 타니 건강에도 좋고....햇살에 비타민 D도 만드니, 잠도 잘 오고, 좋은 산채 먹으니 ,,,,건강해지고 ,,,가히 신선이 될 경지다. 케켁!!(쿨럭!)

 

얼마전 100세시대인가? 건강프로를 보니 늙어 시회성이 좋아야 ......뭍사람과 교류가 많아야 행복해진다는 방송이었다.

......

 

블로그에도 friendly 지수가 낮은 나는 글 외출도,,글 댓글에도 인색하기 그지 없듯이 사는 실정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말 필요한 일 아니고는 타인과 교류가 딱히 없다.

.....그런데 아이들 다 보내놓고 나니 엄습하는 무언가가 ...짓누른다.

분명 영감 할멈 둘이 있는데도 말이다.

입에 곰팡이도 쓸려고 하고, .....사는 게 시들하고~~

요 근래 우리부부는 아주 좋은 사람을 알았다.

건강을 위해 산에도 자주갈 수도 있고 산에서 먹거리도 찾아낼 수 있는 재간꾼을 한 사람 안 셈이다.

 

 

 

옛날 15년 전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자면~~

지금이사 동생처럼 잘 지내는 지인과 함께 15년 전 쯤 봄나물을 캐러 들판에 갔다가.... 쑥도 몰라 버벅이는 나에게 저들은 혼닢을 뜯으며

내게는 저 아래 들판에 가서 꽃다지나 캐고 애나 보면서 놀으랜다. 

그 때 정말 억울해서 배운 혼닢이다. 화살나무! 새싹!...

엉엉

그 때,  그렇게 억울해하며  배웠던 혼닢인데...혼닢을 뜯다가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여 하도 예쁘고 맛나보여서 뜯었더니 풀이란다.

허허 박장대소를 하며 웃는다.

그리고는 하도 어이가 없었는지 선생이 되어주겠단다.

심심하던차에 남편과 나는 수제자 입문에 들어섰다. 그렇게 싸부를 만나 사제지간이 되었다.

 

 

하하수업시작!!!

 

산에서 야생으로 채취한 오가피잎과 곰취잎등을 나눠줬다.

먹을 게 없어...불쌍한 초로의 부부에게 구황식물이 자라는 산까지 가서 손에 쥐어주며 자상히도 일러준다니 이 얼마나 눈물겨운 일인가!!

 

 

이름도 모를 깊은 산으로 따라 나섰다.

아직 한수이북 깊은 산중에는 춥다. 쑥이 떡갈나무 잎사귀를 이불삼아 찬바람을 피하고 있다.

살며시 그 이불을 들치면 말그란 쑥이 얼굴을 내민다.

천하에 깨끗한 명약이다.

아니 없는 사람들 해가 길어지는 이 봄 날.....보리고개에 허기를 달래주는 고마운 구황식물이다.

 

산다람쥐같이 달아나는 싸부를  나는 애저녁에 포기하고 남편만 따라붙었다.

홀로 산길가 둔덕에 난 쑥이나 슬슬 캤다. 

쑥이 을매나 좋은디.....혼잣말 해싸믄써~~  (자기만족)

 

그 날 밤 남편은 골병이 들고 말았다.

집에 가만 앉아 컴텨만 바라보는 영감이 난데읍씨 산 날다람쥐를 쫓아다녔으니......불 보듯 뻔한 일....

 

 

산마를 캤다.

내가 아니고 싸부가....산에서  떨어진 마뿌리를 깎아 먹었다. 입으로 흙이 써그렁 써그렁 들어온다.

ㅎㅎㅎ 집에서는 절대 못먹을 ...정황인데 맛나다.

흙과 함께 먹어서일까? 그래선지? 괜찮은 듯 했는데...ㅋㅋㅋ

.

.

그랬는데,,집에와서 깨끗이 씻고 필러로 깍아내고

날로 조금 떼먹고 난 후 온 입술이 때끈거리고 혀가 얼얼하다. 마치 날 토란을 먹은 것 같으다.

내겐 뭐든 알러지성분이 .....잘 나타나나보다.

안되겠다. 걍 튀기면 좀 나을라나?  싶어 튀겨보지만...그 맛은

맛없는 감자튀김이다. ㅋㅋㅋㅋ

 

 

 

 

 

산마의 효능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신경통이나 산후풍, 빈혈, 거친 피부에 효과적이다.
감기 예방, 정력 증진, 귀울음, 식은땀에도 효과가 있다.
신장을 튼튼히 하는 작용이 강하여 원기가 쇠약한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좋다.
산의 뱀장어라고 부를 만큼 자양강장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원추리 어린 싹도 뜯었다.

KBS에서 내 블로그 검색을 보고 원추리 독성을 인텨뷰하겠단다.

......아 대충 기억이 난다, 죽을 뻔한 일....ㅋㅋㅋㅋ  그래 그랬었지!!

그런데 어쩌나 아들 장가보내느라 정신이 없을 때다. 정작 그들이 바삐 필요한 날이 아들 결혼식날?

마침 KBS 미디어 센터라 오라고 했더니 ,,,,,차마 그랬는지 저들이 약속을 어겼다.

http://blog.daum.net/yojo-lady/12151450..지난글

 

 

망우초....술을 못먹는 내겐 모든 걱정을 사라지게 한다는 망우초가 술 맛 보다 더 궁금했다.

그런 호기심으로 망우초를 사다가 데쳐서 그 나물만으로 저녁을 맛있게 다 먹고는 사단이 났었다.

그 때 놀란 가슴에 이번에는 정말 어린 순만 끊어서 좀 오래 삶아서 물에다 4시간 가량 울궜다 그리고 조금 다른 나물들과 함께 섞어

무쳤다 그런데.....

그 때 그 맛이 아니다. 그냥 무덤덤한 풀맛이다. ....좀 데치고 한참을 울궈내고 먹으니 풀맛이다. 

그 때는 사진 보다는 좀 자라난  씹을 게 있는 원추리, 얼마나 맛이 있던지....바로 이 맛이 봄맛이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아주 큰 원추리잎은 점점 독성이 짙어진다니 요 조심!!

 

오독오독한 식감, 입안에서 느껴지는 뽀들뽀들한 ...새순의 앙탈? ㅋㅋㅋ

결국 몸져 눕고 말았지만...

빈둥

 

Q 원추리나물은 우리말로는 근심풀이풀 또는 넘나물이라고 하며 이른 봄에 올라오는 어린 싹을 나물로 무쳐 먹는데, 약간 달면서도 부드러우며 담백한 맛이 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독이 있다고 하던데 원추리나물을 먹고 그 독성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 어떤가요?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나요? 그렇다고 한다면 잠시 나타났다 없어지나요 아니면 얼마나 지속되나요? 
 

원추리는 약재로서 한방에서는 외용약재로 분류합니다.

약재로 일부 체질에 따라 쓰이기는 하지만 바로 독성때문에 권장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린 싹으로는 모든 것을 먹듯이 어린싹을 먹을수 있답니다.

거의 자란 이후부터는 독성이 생기게 되지요.

 

아마 거의 자란 싹을 먹었기에 탈이 났을 겁니다.

우리의 몸의 체세포는 자정능력이 잇습니다.

그런데 많은 양이 흡수되었기에 해독력이 떨어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 해독력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간기능이 좋은 사람은 쉽게 해독하며, 간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차이가 다르게 나타난다 할수 있습니다.

 

양방과 한방이 다른점은 이런 내용이며, 사람마다 장부의 기능을 다르게 보고 진단이 되며, 그에 따라 개선법이 다릅니다.오행체질은 이런 진단과 관리를 안내합니다.


넘나물은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넘나물(원추리)은 콜히친(colchicine)을 함유하고 있는데, 위장에서 잘
흡수된다. 콜히친은 체내에서 산화된 후 이산화콜히친을 형성한다. 이 물질에는
독성이 있어 3-20mg을 먹으면 중독되어 죽을 수도 있다. 중독이 되면 구역질과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 및 입이 타고 목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

 

A 그 일이 있은 후 내가 어르신들께 물어 내린 정답은 이랬다.

 

넘나물은 여린 순만 캔다.

넘나물은 물에 삶아 반나절은 물에 울궈야 한다.

넘나물은 여러 산마물과 섞어서 무쳐먹는다.

넘나물은 많이 먹지 않는다.


원추리(넘나물)


우산대나물


뭐니뭐니해도 젤로 만만한 게 쑥이다.



천삼(땃두릅)

두릅순

 

천삼뿌리(말리는 중)

이 두릅은 아주 어리다.

어린 두릅은 장아찌용이라고 한다.

다음글은 두릅장아찌 만들기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