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를 데쳐서 고추장에 무치면 색다른 나물 맛이 납니다.

 

 

1박2일 여행을 다녀와서

2박3일처럼 쉬다가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다듬어진 쪽파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더군요, ^^;;

급한김에 먼저 물을 끓여 데친 후, 다시 다듬었지요

 

 

이만큼이나 살려 낸 응급처치~~

:)

 

 

좀 긴 것은 허리를 잘라 2등분하고

 

 

고추장 2큰수저, 깨, 마늘, 들기름, 매실청 2큰술

 

 

조물조물,,,,

 

 

 매콤새콤한 쪽파(나물)무침!

 

 

밑반찬이 만들어졌다.

 

쪽파(나물)무침이 입맛을 돋우는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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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가 민들레처럼 돋아나기 시작했다.

엉겅퀴 마니아인 내가 그 걸 그냥 놔둘리 있을까?

쑥을 캐다가도 이 게 쑥일까? 헷갈리는 실력의 내가 엉겅퀴만은 박사가 다 되었다.

엉겅퀴 경력 4~5년 되었을까? 엉겅퀴의 효능도 보았고 그 맛도 알았다.

군락으로 자라는 엉겅퀴가 어디서 자라는지도 이제는 안다.

 

 

유럽 원산으로 귀화 토착화된 지느러미 엉겅퀴, 고려엉겅퀴, 도깨비엉겅퀴, 가시엉겅퀴, 참엉겅퀴 등이 흔히 어린 순을 식용하는 종류이다.

엉겅퀴는 잎 줄기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회분, 무기질,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다.

생긴 모양은 그래도 독성은 없는 엉겅퀴는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어린잎은 살짝 데쳐 우려내어 나물로 이용하고 다 자란 잎이나 뿌리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다.  절여서 김치를 담가도 된다.

연한 줄기는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가 먹는다.

샐러드나 조림, 생즙을 내어 먹어도 되고 튀겨먹어도 된다.
또는 전초를 술이나 설탕에 3개월 정도 숙성시켜 엉겅퀴술이나 엉겅퀴효소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민들레처럼 올라오는 엉겅퀴를 캐기엔 너무 힘이든다.

아무리 어려도 가시는 가시고...차라리 좀 자라면 면장갑에 고무장감끼고 줄기를 잡아 빼면 쑥 빠지는데

어린 엉겅퀴는 뾰족한 호미로 한참을 캐야 겨우 빠져 나오기 때문이다.

 

 

엉겅퀴를 데쳐내어 나물로 무치면

가시가 조금 가슬거리긴 해도 암시랑도 않다.

엉겅퀴 맛은 평하며 ......달다.

 

 

독이 없으니 제 몸에 괜히 가시를 곤두 세운다.

이렇게 다듬고 보니 시금치 같다.

그것도 그냥 시금치가 아닌 섬초!!

 

 

뿌리가 좀 크고 ...

어쎈늠은 소금물에 삭혀서 고들빼기처럼 김치를 담글 것이다.

금치글은  엉겅퀴 #2 엉겅퀴김치 글로....

 

 

좀 어린 새 순을 살짝 데쳤다.

몇 번 먹을 양이다.

 

 

고추장과 참치를 반 캔 쯤 넣고 파 마늘 깨소금으로 무쳐내었다.

 

 

이 나물만 가지고 밥을 거뜬히 먹어냈다.

곤드레밥이....가시가 없는

고려엉겅퀴가 바로 곤드레다.

불편해서 그렇지 가시 엉겅퀴가 맛은 더 나은 것 같다.

약효는 말할 것도 없지만...

 

또 다르게 무쳐 낸 엉겅퀴다.

된장에 무쳐도 되고....

새큼하게 무쳐도 되고...

 

어차피 밥도둑이니까.....ㅎ~

지난해 엉겅퀴나물

조금 자라서 꽃망울 맺힐 때 쯤 줄기가 있는

오히려 줄기가 좀 있는게  시금치 늙은 줄기처럼 아삭한 식감이 좋음

 

 

 2007년 3월 허브농원에서 만난 엉겅퀴

처음보는 거대한 채소 같아보여서 이름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Glove Artichoke 장갑엉겅퀴?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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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재료/달래 한 단, 새송이 버섯 반 봉지, 두부 반 모,
 양념간장소스/양념간장(진간장 1컵, 고춧가루 2~3큰스픈, 참기름, 깨, 마늘 1스픈,)

 

 

달래 한 줌이면

 


봄,
봄나물이 쏟아져 나온다.
뭐 상큼하게 만들어 먹을 거 없을까?

 나른한 봄을 가르고 저녁 무렵에 지친 어깨로 돌아와
식탁에 둘러앉을 가족들을 즐겁게 해 줄 것은 뭘까?
향이...  봄 향이 코 끝을 간지르는 달래 한 줌!!
이 달래가 오늘은 다른 소재와 손을 맞잡고
또 다른 모습으로 그 얼굴을 내민다.

 행복은 위(胃)를 통해서 온다는 영국 속담처럼
소박한 봄나물로 겨우내 비실대던 식탁이 풍요로워지고
윤기가 돌아나는 안락함으로 봄은 꽃잎처럼 화사히 무르익는다.
 
새삼 산다는 의미의 무게 바늘은  행복을 향해 힘차게 날개를 달고,
아낙의  야무진  눈길, 손길, 마음길에 봄나물을
캐고 다듬어지고 맛깔나게 다시 만들어진다.
봄은...

                                                            
                                                

                                                                                                                          이 요조 

달래 한 줌이면...

달래무침으로도 그저 좋겠지만

새송이랑 두부랑.....친구하며 <봄마중> 나섰다.

 

송이버섯을 얄프당하게 나붓나붓 썰어두고

살짝 구워둔다.

소나무아래에 나는 송이는 아니지만

새송이 잎새마다 옆옆이 솔잎같은 달래를 끼워넣어 보네~

봄, 그림을 그리듯이....

솔잎밭에 돋아나는 송이처럼~~

젓가락을 들어 송이로 달래를 감싸안듯 도르르 말아

따신 밥 한 술 뜨고 ....한 입 먹으면

일 안 한가득  봄일레라~

두부와 달래도 좋다.

쌀와인 한 잔에 달래두부 한 저럼이면

꽃망울 물 오르는  봄 밤이 차마 행복하리~~

글:사진/이요조

 

 대량으로 만든 섞어 나물

2일 뒤에나 남은 나물을 찍은 이미지(진작 사진 찍을 걸...)

 섞어서 무친 나물반찬

 

 

   건강한 웰빙밥상 콩나물과 시금치나물을 섞어서~
썩 좋은...멋진 요리도 아니다.
그냥 만들어 보다가 내 입맛에 딱 맞아 떨어져서 딸인 네게

권해보는 일상의 나물반찬일 뿐!

별거 아니다.

단지 식감이 좋고 변비에 좋고 칼로리가 낮으니 일단 웰빙메뉴고...

 

보통 나물은 여러 가지를 만들어 한 접시에 돌려 담는 게 한식의 일례다.

빛깔 맞추어 정갈하게 골고루 돌려 담는 나물반찬,

내 어렸을 적엔 고기만 밝히는지라 집에서 <고기보태기>라고 불렸는데

어느덧 내 나이 들어 늙어갈수록 나물반찬이 상위에 없으면 ㅎㅎ 내가 만들고도 내가 짜증나는기라~

그런데 시금치!! 그 시금치나물을 얼른 건져내야지 물커덩한 맛이 조금만 돌면 내가 꺼렸는지라
지금 생각해보면 ^^*

변명에 변명을 해싸며 내가 만든 김밥에 시금치는 언제나 부재중이었다.
시금치 된장국도 ....한두 번 끓여 보았는지 말았는지?

섬초같이 좋은 시금치를 잘 삶아내어도 들척지근한 맛이 또 마음에 솔찌키 ㅋㅋ`` 들지 않았음이 사실이다.

아삭아삭함을 좋아하는 나!
어금니로 씹으면 두개골까지 전달되어 공명음을 일으켜야 좋아하는 식습관!

그런 나물반찬을 실컷 즐기지 못한 3개월 미국생활 끝에 얻어진 건...내 몸의 건강이 뒷걸음친다는 것!!
당분간 고기반찬이나 기름진 음식 밀가루음식은 절제해야겠다.
만만한 게 나물종류이다.

물을 아주 조금 넣고 찌다시피 살아낸 콩나물이 비린내 가실락 말락 할 때 불을 끄고 1~2분 후

찬물에 헹궈내면  콩나물은 아주 아삭아삭하게 된다.
그 콩나물과 시금치를 섞어 나물을 만드는 것이다.
아주 슴슴하게....파 마늘은 가능한 절제하여 담백한 맛을 낸다.

 한 사람에 나물 한 접씩,, 나물로 배를 채우듯, 밥은 두세 숟가락만~~
많은 양을 만들어 이틀을 먹고 기록을 해두려고 실컷 먹다가 남은 나물을 꺼내어 사진으로 남기려니

이미지는 어째 꾸지다 못해 좀 후줄근하다.

그 대신 잣, 해바라기씨, 볶은 콩, 깨를 갈아 함께 양념하고  간은 집간장으로 아주 조금만 사용하고

들기름은 넉넉히 둘러 조물조물 섞어가며 무쳤다.
내가 원하는 아삭이는 식감이 오롯이 살아있고  뚝배기보다 장맛이랬다고 꼴보다 맛은 그저 그만이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더라도 나를 위하여,,또 혹시 모를 너를 위하여 기록해본다.
뽄새는 찾아볼래도 하나 없지만...

 

시금치도 손질해서 데쳐놓고

 

물을 아주 조금 넣고 찌다시피 살아낸 콩나물이 비린내 가실락 말락 할 때

불을 끄고 1~2분 후 찬물에 헹궈내면  콩나물은 아주 아삭아삭하게 된다.

일단 슴슴하게 콩나물 무쳐놓고

특제 소스 와.....집간장 아주 조금과 들기름만 있으면 OK~

잣,해바라기씨, 불린콩

콩을 전자렌지로 3분 돌린 후

갈아낸다. 참깨도 함께 갈아서 ......나물을 무치면 고소하다

 

 

 

 

 

내일(2월17일)이 음력 1월15일 정월대보름이다 오늘은 작은 보름이라네~

보름은 기나긴 겨울을 보내면서 지난 액운을 달집에 다 태우고...오곡밥에 아홉가지 나물로 건강을 챙겨서  새로운 봄을 맞고 농사일을 계획, 준비하는 그런 의미가 있단다.

풍물패의 지신밟기~ 풍악놀이를 마지막으로 실컷 놀고 나면 머슴들이 기둥을 부여잡고 울었다 한다. <왜 울었대? 할부지?>

<이제부터 또 농사일 시작이로구나~>하면서...ㅎ~ 어렸을 적 외할아버지께서 해주시던 재미난 이야기다.

 

나, 어렸을 적 어머니는 대보름날 밥을 먼저 해야 복을 받는다며 캄캄한 새벽에 일어나서 대보름밥을 마련하셨다.

그런데 요즘은 어찌된 셈인지 작은 보름 저녁서 부터 보름 밥을 만들어 먹는다. 하기사 일찍 출근하는 가족들이 있으니~~

나도 오늘 낮에 부지런히 만들어서 우리 집 대보름 아니 소보름 날의 저녁 식탁모습이다.

 

때아닌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안 그래도 높은 시장바구니 물가는 날개를 달고 연일 고공행진이다.

시장을 안 가는 게 돈 버는 길이다.

그렇게 작정하고 시장가기를 포기했다.

 

마침 설날에 미리 사다둔 조기가 있으니 굽고...잡곡은 있는대로 찾아서 넣고, 나물은 까지꺼 만들어 내면되지...뭐

아무리 궁리해도 9가지는 커녕, 6가지다.

6이란 숫자가 찝찝하기도 하거니와 본시 한식이란 모든 숫자가 홀수로 나가는 법이라....마른 가지나물은 포기했다.

찰밥에 나물이라~요즘 몸도 찌뿌둥둥해서 미역국이 먹고 싶으니....미역국이나 끓여야겠다.

 

부럼은? (부럼을 깨물어야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 한다) 설날에 들어 온 견과류가 있어 요즘 잘 먹고 있으니 따로 구입할 필요도 없다.

정월대보름 비린 생선 먹기는 여름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 한다(믿거나 말거나~~)

우리집 오곡밥 준비

찹쌀, 검은 콩, 붉은 팥, 기장(조)쌀, 현미, 흑미,

쌀, 밤, 대추

ㅎㅎ 밥이 구곡밥이넹! 

밥이 맛있게 되었다.

5가지 나물

취나물,무청씨래기,고춧잎나물,콩나물,무나물...

그렇게 5가지나물이다. (홀수로 한다)

마른가지나물을 보태면 6가지가 되어서 생략했다.

호박을 하나 사와서 7가지로 만들까 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시장 절대 안가기로

검은색나는 묵나물은 만들어 둔 맛(양념)간장을 약간만 넣어서~

흰나물(콩나물 무나물)은 아주 적은 소금만으로 깔끔한 빛깔을 낸다.

기타 통일된 부가 양념은 들기름, 마늘, 다진파...깨

묵나물은 뚜껑을 덮고 물을 조금 둘린 후 뜸을 들이면 맛있다.

슴슴하게 만드는 게 관건!

남편 귀밝이술이 안보이지만....ㅎ~

아! 쌈도 안보이는군요! 김이라도 놓을걸~

어차피 치아 상할까봐...껍질 딱딱한 건 사양,

이제 밥도 나물도 많이 해두었으니 내일은 그저 먹고 놀면 되겠습니다. .....잘 놀고나면

 마음의 밭에 좋은 씨앗을 골라 파종하고 농사지을 준비나 계획해야겠습니다.

가을엔 추수할 것이 아주 많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즐거운 정월대보름 맞으시기를....

무청 시래기반찬

 

한국 도착해서 처음 만든 음식은 화려한 음식도 아니고 소박한 무청 시래기반찬이다

감기기침을 달고 와서는 몸이 천근만근,  몸이 좋지 않으니 더욱 더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걸까? 어릴 때 먹던 반찬하고 따듯한 밥하고 실컷 먹고나면 몸이 나을 것 같다.

시차 적응인지 뭔지...그저 약먹고 낮에 실컷 자고는 한밤중에 이러고 앉았다.

남편의 잔소리<실컷 살려 놓으니까...밤잠도 자지 않고 컴텨앞에 앉으니 감기가 나을 턱이 있나?>

동안 요리글이 많이 밀렸다. 외장하드에 부지런히 담아온 것도 있으니 이제 시간만 나면 사설을 술술~ 풀어 볼 판이다.

 

시래기 생각이 나서 찾아내보니..올해 시래기는 유난히 쪼글쪼글하다.

시래기하면 .....아무리 씻어 말려도 아주 가끔은 모래가 지분지분 씹히는 게 싫어서 올해는 데쳐서 아주 여러번 헹궈내었다.

말린후 삶아 휀궈낸다는 건 틀린말이었다. 아주 가끔 ....모래가 씹히므로...

먹어보니 올해 우굴쭈글한 씨래기 맛이 최고다. 날씨가 얼었다 녹았다 해서 그런가? 11월 3일 말려서 넣은 걸로 카메라 정보에 있다.

씨래기를 조금 덜어냈다. 바싹 말랐다. 뜨거운 물에 30분 쯤 담갔다가 ..1시간만 삶아내었다.

온 집안에 시래기 냄새가 소여물냄새처럼 진동을 하지만 어쩌겠는가?

의외로 아주 잘 물렀다.

너무 무르지 않았을까 염려될 정도로.....

 

시래기나물

 

시래기나물볶음 만들기

 

 

1/들기름을 두르고 시래기를 볶는다.

2/그리고 맛간장(양념간장) 만들어 둔 것으로 적당히 간을 맞춘 후, 

3/파를 조금 썰어넣고

4/가장자리에 물을 조금 둘려놓고 뚜껑을 덮어

5분쯤 뜸을 들이고 꺼낸다.

 

*양념간장(진간장,깨,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시래기명태졸임

 

ㅎㅎ보기엔 좀 지저분해보이지만....

내가 길을 잘 들인 오래된 후라이팬이 있다. (엥? 레시피 쓰다 말고 무슨 썰?)

오래되었지만 어찌나 길이 잘 드는지....그 후라이팬을 꺼냈는데...뭔가 미심쩍다. 검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던 후라이팬 낯짝이 까칠하니 뿌옇다.

나는 명태를 후라이팬에 잘 튀긴다. 가다랭이 포가 열을가하고 말려져서 그 진국의 다싯물을 내듯이 동태든 명태든 약간의 기름끼가 가해지면

또 다른 향과 맛의 다시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물좋은 생태였는데..후라이팬 위에서 껍질들이 홀라당 다 벗겨진다.  두 아들들에게 ...역정을 내었더니 그래서 그 대신에 새 후라이팬 하나 사놨단다.

그러고 보니 새 후라이팬이 있긴한데 크기가 맘에 들지 않는다.

 

 

시래기명태졸임 만들기

1/후라이팬에서 명태를 거죽만 익혀주고(이 때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난다)이 냄새는 시래기에도 옮겨간다. 

2/양념에 버무려 놓았던 시래기와 기름에 살짝 겉만 튀긴 명태를 넣고 뜨물을 받아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졸인다.

3/보글보글 끓으면 파와 마늘을 넣고  최후의 간은 소금으로 한다.

 

*시래기 양념은 된장무침도 좋지만....된장은 아주 약간만 넣어야 된다. 

내 요리는 이번엔 된장은 생략 맛간장(양념간장) 무쳐두었다가 함께 끓여낸다.

 

 

지난해11월 달에 준비한 무청시래기

이번에는 데치기전에도 씻고 데친후에도 많이 씻었다.

그 결과로 모래는 전혀 없는데...날씨 탓인지 우글쭈글, 맛은 아주 부드럽다.

그늘에서 3일 말렸다.

비교

바짝 잘 마른 듯 보이는 시래기 물론데쳐서 말렸는데....좀 질겼다.

오래되어서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진으로 비교하자니 좀 바싹 말라보이긴 한다. (아마도 너무 말렸나보다)

* 돼지 목뼈도 구해놓았다. 다음 시래기 요리는

콩불려 갈아놓고 시래기 넣고 되비지탕이나 뜨끈하게 끓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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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냉국↑

 

여름태생이라 가지나물이 생일밥상에는 늘 있었다.

그 때는 가지나물을 업수이 여겼다. 맛도 별로고 물컹하긴 왜 그리 기분 나쁜지...ㅎ

그랬던 가지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안토시아닌이 많고 황산화식물이고.....반면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가지나물을 삶아서 물컹하지만 않으면 다들 좋아라 할 터인데....

 

가지를 살짝쪄서 두어시간 여름볕에 말리다가 요리를 하면 물렁한 기가 사라지고 쫀득하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 먹다가 그것도 꾀가 나서 전자레인지에 넣어 익혀보았다.

 

가지의 효능

가지는 동맥경화증, 간질병과 통풍 때의 식이요법에 쓰인다. 오장의 기능이 약하거나 고혈압에 좋다.
가지열매는 한약명으로 "가자(茄子)"라고 하는데 식품이면서 차가운 성질이 있어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멎게하고 부기를 삭히는 작용이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 이뇨작용 등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가지에는 93%의 수분과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인, 비타민A,C등이 함유되어 있으나 과실류 중에서는 영양가가 낮은 편에 속한다.
가지의 특유한 색은 안토시안계 색소인 나스닌(자주색)과 히아신(적갈색)이라는 배당체가 나타내는 색이다. 이 색소는 지방질을 잘 흡수하고 혈관 안의 노폐물을 용해, 배설시키는 성질이 있어서 피를 맑게 한다. 또 가지에는 스코폴레틴(Scopoletin)과 스코파론(Scoparone)이라는 경련억제 성질을 갖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지방질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튀김으로 조리해서 먹기에 알맞다.

 

 닭가슴살 가지볶음

 닭가슴살 400g 자주양파 1개(양념소금 반 작은술 핫소스 2큰술/후추,기름등)

텃밭가지 2개, 텃밭 고추 6개, 방아잎 조금 , 방울토마토

 

 

1/닭가슴살은 후추 소금으로 미리 간을 해둔다.

2/닭가슴살을 팬에 생강 마늘을 먼저 볶다가 익힌다.

3/썰어놓은 채소들을 살짝  볶아준다.

4/익은 채소에 소금 반 작은 술과 핫소스 두큰술을 뿌린다.

5/ 세팅해 낸다.

 

 

물컹하지않는 가지나물 만들기

가지를 생으로도 말려보고 익혀서도 말려서 나물로 해먹었다.

그런 정성도 잠시~ 그런 날씨도 잠시!!

요리하기에 덥고 짜증나고....연일 비는 오고, 급기야 쉬운 방법을 찾았다.

전자레인지에 5~6분만 돌리면 OK~

새로운 가지나물맛 탄생!!

 

 가지피자만들기(2)

 

 

 

  A 가지(적채,파프리카)피자  

 

1/날가지를 반으로 자른 후 가능한 넓게 얇게 썰어서 밀가루에 묻힌 후 기름에 구워낸다.

 (튀김은 칼로리를 높이므로 전으로,,기름을 적게!!)

2/적채와 파프리카등을 함께 채썰어 볶고 굴소스로 마무리 한다.

3/접시에 튀겨서 익힌 가지와 적채를 차례로 올리고  피자 한개 분량을 (100G)을 올린 후

오븐이나 전자렌지에서 피자만 녹인 후 토마토소스를 뿌려낸다.

 

 B 손 쉬운 가지(강황)피자  

 

1)가지를 세로로 잘라 소금물에 잠깐 담궈두었다가 물기를 닦아낸다.

2)피자 치즈를 뿌리고 강황도 뿌리고....

3)전자렌지에 4~5분분 돌려 낸다. 먹을 때 나이프나 가위로 자른다. 

 

 *입맛 돌게하는 매운가지조림!  

다시마와 멸치 육수에 가지를 넣고 양념을 넣고 졸여주는 재래방식인데

꾸덕한 걸 좋아하면 약간 말리다가 중간 쯤에 조림을 하면 쫀득한 맛이난다.

젊은사람은 전자렌지에 넣었다가 반나절 말린 후 만들면 좋고

치아가 부실한 노인들에겐 생가지가 물렁해서 좋다. 

큰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멸치가 있는채로 매운양념을 넣고 졸이면 

멸치 다시마 육수맛과 양념맛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개운하다.

청량고추를 넣거나 청량고춧가루를 넣으면 맵삭하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잊혀져가는 향토요리의 별미가 된다. 

 

글:사진/이요조

 

 

 

 

 노각무침
나만 그런가 어찌 반찬이 션찮다.

땀 뻘뻘 흘려가며 특별식을 하지 않는한 별다른 반찬이 없다.
장아찌 밑반찬도 시들하고 그냥 그저 옛날 어머니가, 할머니가 해주시던 촌시런반찬들이 새록새록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노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오이맛도 아니요 그렇다고 박맛도 아니요 수박껍질맛도 아니요.
이 세가지를 몽땅 합쳐놓은 것 같은 노각맛!!

 젊어서는 분명한 맛을 즐기던 입맛이 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애매모호한 맛에 길들여지고
그 맛의 깊이를 느끼게 되고  너무 개성이 톡톡튀는 고유의 맛보다 이런 은근한 맛이 더 좋아질 줄 몰랐다.

노각은 약간의 쓴맛이 도므로 고추장으로 무치면 그 맛이 감소가 된다.

 그러나

오늘은 노각을 한끼 먹고 치우는 게 아니라 며칠 먹을 겉절이 식으로 담아볼까 한다.

부추가 있었으면 함께 많이 썰어 넣어도 영양면이나 보기에도 좋았을텐데....

부추가 없어 생략하고  그러자니 식감이 있는 무채를 조금 섞어서 만들어 두기로 했다.

양념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섞어서 버무렸다.

우선 이내 먹을 것, 조금만 입맛따라 식초나 매실엑기스를 조금 가미하면 새콤하니 맛있다.

 

1)필러를 이용 껍질을 깍아낸다. 

2) 수저로 속에 든 씨를 걷어내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소금에 절인다.

3) 물이 많이 나므로 야채 탈수기나 베보자기 이용으로 물기를 될수록 많이 제거해준다.

3)절여진 노각과 무채에

양념은 마늘1큰술, 고춧가루 4큰술 고추장 2큰술, 파,청량고추 다진것 적당량, 물엿 1큰술로 마지막간은 새우젓으로 맞춰서 무침

4)양이 좀 많으므로 금방 먹을껏만 신맛을 가미(2배식초나 매실멕기스) 

식초를 넣으면 물이 흥건해지기도 하므로 가능하면 2~3배 식초를 이용

5)두고 먹을 건 식초를 넣지 않는다. 다진파나 고추가 산에 의해 누렇게 변색되므로...

6) 이내 먹을 건 기호에 따라 참기름과 깨를 넣어도 좋다.

 

 

 

식이섬유, 철분, 칼슘 등 무기질이 많은 노각은  늙은오이라고도 한다.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띠며, 일반 오이보다 2~3배 정도 굵으며 길이는 20~30㎝로 뭉뚝하게 생겼다.

완전히 성숙하여 껍질이 두껍고 속에 씨가 차 있다.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수분 함량이 높고, 칼슘과 섬유질이 많아 갈증을 해소하는 데 좋은 채소이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찬 성질이 있어 목이 마르고 목구멍이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여름철에 더위를 먹었을 때 섭취하면 좋다.

특히 더위를 먹어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 될 때, 노각의 씨 부분을 긁어낸 뒤 즙을 내어 마시면 곧 가라앉는다고 한다.

요리로는 무침이나 생채, 장아찌 등에 이용된다. 노각무침은 한여름의 더위에 지쳤을 때 입맛을 돋워준다.

날것으로 무침을 할 때는 고추장 양념장으로 무쳐야 특유의 쓴맛을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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