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대로 나열도 못하겠고....내 껀 내가 보면 알겠기에

이 어린이용 머리핀은 예비 큰며느리가 다 들고갔다. 조차들 준다고....ㅋ

욕심이 많은건지 덜렁덜렁 금방 해놓고는 또 다른 것을 준비한다.

물론 재료비는 더 들지만...

리본을 꼬아서 만들기

이 건 또 무슨 기법일까?

담부터는 차례대로 정해놓고 해야겠다.

이 나이에 내가 배운 걸 다른이에게 전수시킬 일도 읍꼬~~

내가찍은 사진만 보면.....ㅋㅋ

이런 걸 두 개 만들었다.

며느리 둘 다 가져가기 바쁘다.

중간에 <입술기법><N짜기법>으로 가운데를 둘러주니 화룡점정!!

리본 주름을 모을때는 빵끈철서로 당겨준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N짜 기법을(입술마감) 붙이면 완료.

 

내 옆에서 배우는 새댁작품/역시 가운데는 입술마감

 

이 가죽공예 코사지는 그냥 예뻐서~

 

 

 

 

 

잘 하지는 않지만 조물조물 손장난을 좋아하는 나는 드디어 리본 만들기에 도전!!

옛날 한동안 뜨개질에 푹 빠져 있을 때는 모든 잡념이 사라졌던 기억이...

구정 뜨개질로 딸 옷도 짜 입히고 소파 탁자 씌우기에 열을 올렸다.

뭐든 한 번하면 너무 몰입하기에 남편은 뜨개질 하는 걸 몹시 못마땅해 했다.

하긴 아이들 셋을 키우려면 그 것만으로도 바쁠 테니...

 

요즘 들어 무척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지난 밤 꿈에도 남편이 아이들과 어디를 다녀오는데...댓살로 보이는 막내를 데리고 나갔다가 빈손으로 들어온다.

아이는? 하고 다급하게 물어보다가 울며 길거리로 찾아 헤맨다.

 

첫 딸아이를 시집보내는 날도 참으려야 참을 수 없는 눈물에 참 난감했었는데...

갑자기 나머지 아들을 한꺼번에 (보름상간으로)둘을 다 떠나 보내자니 헛헛한 맘을 종잡을 수가 없다.

 

30여년 넘도록 늘 끼고 살던 사랑스런? 아들 둘...

아마 남편도 그럴 것이다. 요즘 집에 있는 남편은 아이들 와이셔츠를 전담해서 다려주고 있다.

세탁소보다 낫다. 아마도 남편도 그런 맘이 들기는 매 마찬가지지 싶다.

 

 

평소엔 절대 라면을 주지 않는 난데 오늘 아침 댓바람부터 큰아들에게 라면을 끓여주었다.

저 좋아하는 거, 저 먹고 싶어 하는 거 얼마나 더 내 손으로 먹일 수 있다고 ㅠㅠ

<밥주까? 라면 주까? >물어보니 당연 라면이란다. 요즘 내가 이러고 산다.

 

 

 

그렇게 밤에는 잠도 안 오고 그러는데, 치과치료까지 하다가 덧씌우는 치료의 스트레스~

건강검진 때 내시경 스트레스~

참고로 MRI 조영제, 수술 마취 후 부작용(멈출 수 없는 심한 구토등세)이 심한 나는 수면내시경은아예 포기하고 그냥 했더니 좀 괴로웠다. 검사 중 스트레스까지 겹쳤을까?

 

 

하루는 아침에 잠을 자고 났더니 중심을 잘 잡지 못하겠다.

불면증으로 잠이 덜 깼거니 하고 좀 있다가 가슴이 갑갑하여 문을 다 열어젖혔다.

<엄마 추운데 왜 그래요?> <응 좀 갑갑해서~>

방에 들어가 눕기도 그랬다. 그러다가 눈도 뜰 수 없을 지경으로 어지럼증과 구토가 찾아왔고

남편 부축으로 집에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이런 증상이 20년 전부터 4번째 동네 병원에서도 그냥 링거 꽂고 무슨 주산지  몇 대 더 첨가해서 맞고 나면 어지럼증도 구토도 그럭저럭 잦아들었던....

 

 

 

요즘 그 증상이 귀동냥으로 들었던 달팽이관(이석증) 잘못이란 건 어디서  알아 가지고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며 의뢰서를 써준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신경과로 신경과에서 이비인후과로 패스하는 이상한 일이 생겼다.

먼저 귀, 기능검사부터 했으나 아무 이상이 없단다.

신경과로 다시가면 MRI를 찍어야 한단다.

신경과예약은 전화 예약하겠다며 집에 와서 지금 뭉그적거리고 있다.

뇌경색 전조증은 없었으니 아마도 스트레스성 심인성,,뭐 이따위 얘기만 들을 게 뻔 하기에~~

남편은 가자고 가자고 하다가 맘대로 하라며 삐졌다...

 

 

나는 스트레스를 풀 겸 리본배우기를 시작했다.

외손녀 리지(지원) 헤어밴드도 머리핀도 만들어주고 마이키(정원)나비넥타이도 만들어주고...

상상하면서 작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요즘도 견딜 만큼 어지럽긴 매 마찬가지다 며칠 더 있어보고 신경과예약을 해야겠다.

MRI조영제...옛날 십 수 년 전하고 좀 달라졌겠지? 그 땐 정말 죽을 뻔 했는데...

 

 

 

참, 얼마전  치과 진료를 다니면서 마취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고 할 때

예전에는 우리 세 아이들이 촛불 켠 케이크에 둘러앉아 노래를 부르던 모습을 상상하는 게

아픔을 견디기에 제일 좋았었는데...

 

 

 

이번에는 손자 손녀의 노는 모습을 상상하니 두려운 시간이 잘 흘러주었다.

이제 내 눈에 꽃은 손자 손녀로 옮겨갔으니 두 아들도 떠나 보내야 할 때가 되긴 했나보다.

그래야 더 많은 손자 손녀들이 태어나는 거 맞겠지? 그러니 즐거워 해야겠지?

나 진짜 늙어가는 거 맞나보다.

 

 

 

 

 





 

 

 

비즈공예도 배우고 싶지만.....눈도 어둡고 예리공포증도 있으니

그런데 리본도 심도있게 들어가면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바느질을 한단다.

우야노?

 

 

파란 나비(비즈공예)도 예쁘다.

 

 

연이어 올릴께요.

만드는 방법은 검색하면 다 나오더라구요.

전 그냥 중언부언 스트레스나 풀렵니다.

 

 

 

 

이 요조

 

신체를 혹사시키면 잠을 잘 잔다. 어제도 김장 끝내고 10시간 여를 자고 일어났다.

그래도 어질어질 하기는 매 마찬가지~~ 오늘은 오징어 다리 질겅이며 휴식중~~

 

 

윗 글 읽어보신?  형부가 멜로 웃음치료란 아래 글을 보내오셨군요. 고마워요! 형부.....전 괜찮아요!!

더보기


 
 
이 순구 화가님의 웃는얼굴의 그림은
보면 볼수록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상처받은 영혼을 다독이는 마음의 휴식으로 치료를 주는 그림과
웃음 명언을 담으며

 

늘 웃음과 함께하는 날이기를 바라는 맘이다.
 
 
유머는 ---머리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나온다.
ㅡ르네뒤보ㅡ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
 
 
당신이 웃을때 ---가장 아름답다.
-칼 조세프 쿠셀-
 
 
가장 부유한 사람은 --가장 값싸게-- 즐거움을 얻는 사람이다.
-헨리데이빗 소로-

 
명랑해지는 첫번째 비결은 ---명랑한 척 행동하는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
 
 
우리 몸에는--- 완벽한 ---약국이 있다.

 

우리는 어떤 병도 치유할 수있는 ---강력한 약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웃음이다.

 

-노먼커존스-

 
사람은 함께 웃을때 ---서로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
-윌리엄 제임스-
 
 
행복을---자신에게서 찾지 못한다면---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A.러플라이어-

 
명랑한 기분은-- 보약이다.

 
마음의 힘이란 ---참으로 위대한 것이다.
올바른 마음의 자세, 즉 용기,솔직함,
그리고 명랑한 웃음을 늘 지니고 있어야한다.
-앨버트 허바드-

 
사람의 행복이란 ---서로 그리워하는것

 

서로 마주 보는것 --그리고-- 서로 자신을 주는것이다.-

 
15초 웃으면 ---이틀 더 ---오래 산다.-

 
웃음은--- 고통과 싸워 이기게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
-WR인지-
 
 
가슴 깊은 곳의 순수한 소망은 --언제나 이루어진다.
-간디-
 
 
웃음은-- 가장 값싸고 --효과있는 ---만병통치약이다.
-러셀-
 
 
웃으며 보낸 시간은--- 신들과 함께 ---지낸 시간이다.
-일본속담-

 
一笑一少-- 一怒一老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노하면 한번 늙는다.
 
 
笑門萬福來
웃는 사람에게는 많은 복이 온다.
 
 
웃음과 긍정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건강한 삶이다.
-노먼커존스-
 
 
인생은

 

누가
1등으로 들어오느냐로--- 성공을 따지는 --경기가 아니다.

 

얼마나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느냐가 --인생의 성공 열쇠다.
-마틴 루터킹-
 
 
웃음은-- 유통기한이 없고-- 부작용없는 최고의 명약
마음의 즐거움의 양약~

 

만병통치약
~최고의 미용제~피로회복제입니다.^^
 
 
영원히 살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제임스딘-
 
 
 
이순구 화가님의"웃는 얼굴은"

 

웃는자에게 복이있나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한다.
 
복이 넝쿨채 들어올것만 같은 표정들은
그림만 보고 있어도 싱글벙글 기분 좋아지는 그림!
 
늘 행복한 웃음과 함께 예쁘고 아름답게 살자!!!

 

 

 

손장난이 좀 ...심한 저는 어디에 가서 이야기가 별로 재미가 없으면 이 모양입니다.

.....모  신년조례회에 나가서 앞 자리에 놓인 과일이나 까고 있었습니다. 이왕 까는 김에 손장난을...?

어디선가 본 것만 같은 ...귤껍질까기~~

점프를 하고 있는 그런 포즈입니다.

ㅎㅎ 올 한 해 여러분들도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점프!!....하시길 바랍니다.

 

 

 

과일꽂이 이쑤시게로 꼭꼭 점선을 찍어두고는 깠더니...크하하

저도 드뎌 나왔습니다. 재미있는 포즈가....

신년조례회가 재미없던 ...마침 옆자리 무료했던 이들도 키득대고 웃습니다.  힛!

집으로 가져와서 포즈를 취하게 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약장수 CF

어디 이왕지사 약장사 한 번 해볼까요. <XX그라>ㅋㅋㅋㅋ

너,,무겁지? ....어디 그렇다믄....이 약, 한 알만 먹어봐....고진말처럼 가볍게 들릴테니....

글치? 맞찌? 신기하지? 멋찌지? ...(헐!!)

 

참 재미집니다.  굴까기 한 번 해보실래요??

 

 

 

 

 

 

 

 

 

 

 

 

 

라선재에서 본 물건들 중 그냥 마음에 와 닿는 것을 담아봤다.

요즘 화폐수집자들의 엽전모으기 그 중에서도 엽전이 달린 열쇠패가 수집의 꽃이라 들었다.

과연 아름답다.

만든 이 열쇠패가 과연 옛 것이든 요즘 만든 것이든....정성스럽고 화려하고 예쁘다.

라선재는
고도신라의 천년역사와 숨결을 간직한 신라 이사금밥상을 맛볼 수 있는 전국 유일한 한국역사문화음식학교다.

글 2에서 라선재의 음식을 소개할 참이다.

.

.

별 의미없이 찍어 온 사진으로 보이지만....너무나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지라 가슴에 담아봤다.

꾸미기를 좋아하는 여성분이라면 쓰윽 한 번 보고도 자기에게 합당하게끔 뭐든 만들어내리라 믿으며...

 

 

 

 

 

 

 

 

 

 

 

 

 

 

 

 

 

 

 

 

 

 

 

 

 

약선요리체험과 라선재 음식들은 다음글로,

 

아래 더보기는 라선재 한복등....기타

 

 

더보기

 

차교수의 상패들

일본식 사케잔은 내게도 있었는데....하나 둘 다 깨지고....이렇게 한국적인 그림이 있는 잔이 반가워서~~

광목에다가 그림을 그려 쿠션을 만들어 볼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에....자료준비

 

 

 

 

 

 

 

 

 

 

 

 

 

더보기

 

 

차교수의 누비 치마저고리

그리고 손님맞이에 나선 학생의 개량한복 모습!!

 

 

학생의 개량한복 조끼

꽃을 붙이되 야하지도 않고

이뻐보이기만 했다.

 

 

 

 

 

차교수의 앞치마가 좋아보여서~~

 

 

 

꽃등처럼 환한 새해가 되세요~

 

한지공예스탠드 등을 만들었어요! 

경주까지 가서요!!

꽃등과 아크릴등 두 가지가 있었는데....웬지 각이 진 사각등이 더 심플해보였어요!!

 

만들어진 아크릴 등에다가 한지만 붙이고 사진찍고...꽃으로 단장하기엔 시간이 역부족이었지요.

중간정도 만들어진 등위에 쪽지를 하나 올려두었지요.

 

천천히 예쁘게 만늘려고 그러니 색지 조금만 넣어 주세요!!

하고 올려두었더니 색지를 넉넉히 주셨더군요. ㅎㅎ 일단 대충 마른 후에 저희들이(단체) 있는 차로 보내주시거든요!!

 

어제 아침 설날 음식 마련하기 전에 등을 만들었지요.

이 등....제가 사용할 게 아니라, 새배로 올 누구에게 선물로 주려구요!

 

체험장에서 도저히 솜씨도 없는데 더구나 거기에선 내 맘에 들도록 만들 수가 없어서요~~~

집에와서 그믐날...

구멍난 마음을 토닥토닥이듯...땜방질 해나가는 한지로 만들어가는 꽃그림 그림들....마지막 전기를 꽂으니 가슴이 환해지며 따듯해오는군요!!

 

여러분들도 환하고 따스한 새해를 저하고 함께 맞이해 보아요!!

 

 

한지공에가 김주택( 010-6534-8999)님이십니다.

장소는 경주<나선재>요리방을 잠깐 이용했습니다.

모두들 마음에 드는 등을 가지고 꾸미기만 하면 된답니다.

저도 이 사각 아크릴 스탠드를 ...

2면은 백지 2면은 글씨가 씌인 한지로 발랐지요!

그리고 선생님께 쪽지를~~......위에 얹어두고!

 

집에 가져와 제 컴텨 책상앞에서~~

제가 그린 그림을 놓고 그대로 해보려니...마음만 그렇지 그리 쉬 될 문제가 아니더군요!

한지붙이기 공예와 그림의 차잇점이 ㅠㅠ

 

 

마음의 그림들은 일단 포기를 하고

손쉬운 상상 속 그림을....먼저 나뭇가지를 만들어 주고는....

 

꽃을 만들어 붙여야겠지요?

알록달록한 한지를 많이 넣어주셨어요!

매화인지 벚꽃인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암튼 꽃이 활짝 피었어요!

 

흰 한지 바른면은 큰꽃으로...

분위기도 느낄겸,

말리기도 할 겸,

사진도 찍을 겸,

1석3조인 셈입니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제사 지내볼까요?

지난 번 한지로 말끔하게 바른 문!!

 

우리집 아주 모땐 지지배 마리는 택배가 오면

자지러집니다. 저를 두고 나가는 나라도 물려는 기세입니다.

파르르~~ 눈빛이 달라집니다. 그러자니 들어오면 마구 찢겨진 창호지 문!

 

덕지덕지 발라져 있습니다.

영주 선비촌에서 찍어 온 탁본 소수서원도 웬 개뿔~ 하면서 마구 찢어 발겨논 걸 또 복구했습니다.

벌써 몇 번짼지....

 

 

요렇게 절 위해 바라지창도 내어줬건만....

개발에 편자? 개 발에 닭알 맞습니다!!

나이가 많아 저딴에는 참는다고 잘 참아내는 건데도 댓 번은 어쩔 수 없었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덧바르고 또 덧바르고 또 덧바른 우리집 창호지문!!

빠알간 꽃이 한 송이 피었습니다.

마리도 눈이 있다면 예쁜 꽃을 할퀴지는 않겠지요?!

 

금속문고리 두고도

요렇게 매달린 지끈 문고리를을 잡아댕기면 괜시레 기분이 차암 좋아집니다.

 

차가운 유리보다 한지는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쌉니다.

쌀살한 겨울이 향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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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지에 비친 겨울 그림자
http://blog.daum.net/yojo-lady/13746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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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설날을 기해

그렇게 한지 꽃등은 내 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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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안팍으로

눈만 홀겨도 찢길 엷은 화선지 한 겹  발랐을 뿐인데....

창문에 맺히던 결로도 사라지고 마음도 푸근!!

실제도 ...방풍 보온효과 100%!

한 번 시도해보세요!!

 

문인화를 그리겠다고 준비한 화선지...

이제 겨울 창문을 발라봅니다.

그랬더니 화선지 저 혼자서 보란듯이 그림을 담습니다.

이렇게  사실적 묘사로 잘 그려진 그림 보셨나요?

수수꽃다리(라일락) 나뭇가집니다.

 

문풍지,  

요즘 스폰지로 된 것 보다는 웬지 바람이 새면

파르르르 소리를 내며 떨리던  창호지로 붙인 옛, 문풍지가 생각났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종이를 문틈에다만 바르려고 했는데...

밀가루풀 넉넉히 끓여 두었겠다. 화선지 넉넉하겠다.

그만 일을 치고 말았습니다.

 

   

 

 

단지 보온의 의미로 문풍지만 바르려다가 유리문에다가 한지를 덧바르고 나니,

기분이 그럴까요?  포근하고 편안한 안정이 옵니다. 마치 사찰에 든 듯.....
너무 유리창이 많아 노출된 시야보다는 이렇게 적당히 막는 방법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줄 이제사 알았습니다.
세상도 너무 많이 환히 바라보노라면 골머리가 아플 듯 합니다.

적당히 차단하고 사는 게 스트레스 덜 받을 듯 합니다.

 

바라지창 

중간 두 칸을 바깥을 살피려 바르지 않았더니

아들왈...맨 아랫쪽에 마리창도 하나 내어주라는군요.

그 말 듣고보니 약간 양심이 찌르르~~

아들에게서 작고 아름다운 배려를 배웁니다.

 

이 곳을 찢고 세상에서 제일 낮고 작은 창을 냈습니다.

 

강아지창 

 

막내아들 말대로 작은 마리(강아지)창을 내었습니다.

다시 찢어내고 덧 붙이려니 쭈글쭈글 해졌지만

마음은 환히 펴졌습니다.

 

 

 

 

       

 

덧 대어 낸 바깥마루

겨울엔 천연 냉장고~ 제가 좋아하는 감도 두고 익혀먹고...

ㅎ 예전에는 White Wine을 여따다가 두면

겨울에 따악 마시기 좋았는데...요즘엔...그냥 창고! *.*);;

 

 

등나무 지지대와 등걸 그림자가 어지럽습니다.

여름엔 창을 열면 햇살 가려주는 초록 지붕이 되지만...

창턱에 화분을 올려두니 묵묵히 실루엣 정물화에 동참합니다.

포근한 겨울 풍경 속으로 들어 앉습니다.  

 

허균의 '누실명'이 갑자기 떠오르는....

 

허균의 '누실명'

 

방넓이는 스므자 가웃인데
남쪽으로 두 문이 열려서
낮 해가 들어와 비치면
밝고도 따뜻해라
집이래야 겨우 바람벽이나 둘렀을 뿐이지만
책만은 4부서(四部書)를 갖춰 놓았네
남은거라고는 쇠코잠방이 하나에다
사랑하는 문군(文君)이 함께 있을 뿐
차를 반 사발 따라 놓고
향도 한 자루 피웠어라
하늘과 땅, 옛일과 요즘의 일을
벼슬에서 물러난김에 생각해 보네
남들은 누추한 방이라고
누추해 살지 못하리라 하지만
내가 보기엔
하늘위의 신선세계만 같아라
마음이 편하고 몸도 따라 편하니
누추한 곳이라고 어찌 말하리요
내가 누추하게 여기는 건
몸과 이름이 함께 썩는 것
원헌(原憲)은 쑥대로 엮은 지게문에 살았고
도연명도 울타리만 휑한 집에 살았다네
군자가 이 곳에 머물러 사니
어찌 누추하다 말 할 수 있으리요

 

외풍차단이 잘 되고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할 것 같습니다.

창호지를 발랐다고 어둡지않을까 염려했는데...

흰색이 빛을 받아들여 마치 바깥에 눈이 온 것처럼

눈부실 정도로 화안하게 밝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바르고 살 걸...

 

 

 

다음글에서 <한지스텐드만들기>가져 온 이미지

http://blog.daum.net/yojo-lady/13746214

 

강아지가 할켜서 붙이고 다시 붙였습니다.

아이들이 있어 창호지에 구멍을 내면 색(한)지로 나무나 꽃을...

나란히 날아가는 새도 여러마리 오려붙이면 곱습니다.

 

 

 

 제1회 생활공감 녹색기술 대전 ②

 

천연염색자료가 이렇게나 다양하다니....

금. 빈랑, 치자, 황련. 연밥, 대황,보리, 밤송이, 정향, 울금~~

천연염색으로 무늬를 넣은 천들이 실로 아름답다.

 

천연염료를 일일이 개발했나보다.

 

베라고 그러지요? 삼베..모시.....빛깔이 은은합니다.

 

베개가 왜이리도 정겹게 보이는지

 

외갓집가면 건네주던 그런 베개가 천연염색으로 품위를 높였다.

 

누에고치를 물들여 베개속으로,,,,

 

 

 

자연염재를 활용하여 농축염재를 추출 날염법에 의한 제품개발

 

디자인 좀 보세요~~

 

넥타이 주머니 스카프 머플러...다들 실크같아보이는군요.

 

 

배나무를 이용한 천영염색이랍니다.

 

퀼트로 만든 키홀더,,,,앙징맞고 예쁩니다. 

 

개량한복과 그에 어울릴법한 퀼트 핸드빽입니다.

 

수입산 짜투리 천이 아니라...천연염색으로 만든 퀼트제품이라 더 은은한 멋이 있습니다.

 

제주도 감물염색 옷과 모자입니다.

 

공항에서 예전에 샀던 것보다 디자인이 업그레이드 되었군요, 모자 다시 갖고싶어요.

 

천연염색 정보 더보기

더보기

 

 

click해서 읽어보세요!!

 

 

지공예품도 보입니다.

 

닥종이 인형공예품도 있구요.

 

압화와 목공예도 빠질 수 없지요.

 

목공예체험장도 줄을 섰고요.

 

짚풀공예도 빠질 수 없다네요.

 

칼라 한지를 손으로 뜯어서 붙였군요. 그 질감이 참 부드럽고 좋아보여요.

 

여름에 이런 부채 하나만 그저 들고만있어도 시원할 것 같아요.

 

솜씨가 점점 대단해져 갑니다.

 오른쪽은 한지로 만든 전등갓 같아요. 불빛이 한결 은은해지겠지요?

 

한지 부채와 엽서입니다.

한지 엽서....내용이 없더라도 이런 엽서 받으면 무조건 좋을 것 같아서 평생 간직할 것 같네요.

 

부채살은 직접 만들었습니다.

직접 깍아서 다듬은 부채살이 더 멋스럽군요, 부채 손잡이 매듭 한 번 보세요~~ 

 

너무 너무 멋스럽군요.

 

화사하기도....

 

엉겅퀴꽃도 잘 표현했군요.

 

머리핀에까지 한지를 응용할 줄이야~~~~ 대단해요!!

 

 

예술이 따로 없습니다. 빛깔도 곱고 아름답습니다.

역시 우리의 것이 좋은 것 맞습니다. 

 

여러분! 새해 福 마니마니 받으세여~

주춤이(주춤대다가) 늦은 세배드려유~

 

 

2009년 2월20일 오전11시

녹을세라

언능

마당에 내려가서 눈을 퍼왔다.

 바깥에서는(많이 추워서) 장난질을 못하겠기에...눈사람을 만들었다(자랑~자랑~)

이 나이에...눈사람을 만들어 흑미로 눈과 입 배꼽에 붙였다.

참으로 조물주의 창조가 놀랍다. 까이꺼 흑미 하나 붙이기를

조화롭게 몬하고 

비뚤어져서  안 이쁘다. 디기 에렵다.

 보기보다 어렵다.

소북히 담긴 나무가지를 자르자 마자 후두둑 다 날려버렸다.

겐신히 담아온 나뭇가지 눈도 이내 녹아버렸다.

 이름/주춤돌이

엉거주춤 못난이 모드~~

 <엄니...나 팔은 아프로 모았쟈녀~ 근데...시방 이건..날갠감유?>

<오냐...근디 뚱뚱해서 날것냐?>

<도낑개낑에 뭘 그래싸여?>

<헉, 이늠이...듀글래?>

 <음니, 나 보리수 아래서 득도한 누구 안가타유?>

<음.....ㄴ ㄱ ㅈ ㅃ ㅈ ㄴ~~ >☞<ㄴ ㄱ ㅇ ㄴ>

언어순화 좀 더 하시라면 (ㅠ,.ㅠ)

<노셔요~>

<칫, 삐짐>

 

 

<아.....이늠아 안그려도 너늠 땜시 나 시방 헷깔린다. >

무자년 마지막 눈사람이라 할라니...올해는 음력으로도 분명 기축년이고

기축년 첫 눈사람 할라니 쪼메 거시기해부린다.

 

무자년 마지막 눈사람인겨? 

기축년 첫 눈사람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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