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염색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성경에도 자주물감장수 '루디아'여인이 있고.....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태초에부터 인간은 아마도 고운 물감만 보면 몸에 바르고, 옷을 입게되면서
옷감에 고운 빛을 들이고 싶은 본능, 그 본능을 사람들을 실현에 옮겼던 것이다.
음식에도 고운빛깔이 식욕을 자극하고 나무나 식물의 열매는 다 익게되면 아주 고운 빛으로 열매를 물들게 하여 짐승을 유혹한다.
제 종자를 멀리 퍼트리려는 심산이다.
또한 빛깔은 우리 인간의 시야에 얼른 띄게해서 신호등이나 간판등 또는 야간의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들을 주시하게 하기도 현혹되게 만들기도 한다.
고운 빛만보면 그 고운 빛을 보존할 수 없을까 누구나 생각한다.
요즘 천연염색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감, 포도, 귤, 쑥, 치자, 쪽 여러가지 빛깔을 낼 수 있는 모든 식물들을 이용한 천연염색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요즘은 체험현장 어느곳에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천연염색 체험현장>을 만나볼 수가 있다.
염색을 한 번도 배워 본 적이 없지만....그저 구경삼아 휙- 스쳐 지나가며...학교에서 배운 홀치기염을 이용한 염색기법 쯤은 알 수가 있었다.
그 옛날에는 그저 교과서만 보고 달달 외워 익히던 시절이었다.
콩을 집어넣고 실이나 고무줄로 묶어 여러가지 모양을 낸다는....매염제로는 봉숭아 물들이기에 쓰이던 백반, 소금 식초라는 시험문제도
나왔었다. 뭐 별 건가 싶었다. 그저 눈으로만 한 번 훓어보며....나도 한 번 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스쳐 지나갔다.
*미국자리공열매*
물론 매염제를 이용하면 염색도 가능.....그러나 독성이 있는 식물임!
뿌리를 으깨면 나오는 즙액의 독성을 활용해 물고기를 잡는 데 쓰기도 하였으며
열매를 입으로 씹으면 수 시간 이상 혀 마비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오줌내기약으로 콩팥염, 문정맥성 간경변으로 인한 부기, 물고임에 쓴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물에 달인 것을 구토약, 살충제, 설사약으로 쓴다.
유독성 식물로 과다 복용시 구토, 복통, 어지럼증, 두통, 흥분 등의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하~ 예쁘다. 매직놀이를 하고있는 것 같다.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해봐야지 하고 사진을 찍어두었다.
이쯤이야~ 했다.
그런대로 싼 편이다.
시간이 촉박해서 못해봤지만...
별로 예쁘지도 않구만....하는 자만심까지,
겨울 준비, 고구마순을 삶아 말려 갈무리 하려는 작업개시
고구마순을 삶는데,,, 물이 새카맣게 나왔다.
실은 고구마순을 까면 손톱밑에 물이 들어 (락스물에 박박 문지르지 않는 한)
일주일 내내 손톱이 시커멓게 다녀야한다.
바로 이 게 천연염색 아니고 무엇이랴 싶었다.
마침 적당한 흰 실크천이 있길래 장남삼아 염색을 시도했다.
오래두고 끓였으면 어땠을까?
한 5분 넣어두었나?
다른 그릇으로 물을 약간 떠내어서 매염제로는 식초를 2배식초 두 수저정도 사용했다.
어라~ 시커먼 물이 일순 산이 들어가니 붉은 빛으로 변했다.
아주 고운 Pink 빛이 되었다.
잠깐 여기에서 수세...또 염색 , 수세를 반복하면 빛이 더 진해진다는데....그 것 까지는 알 턱이 없는 나,
이 정도면 되었다 싶어서 수세를 끝내고
묶어두었던 면실을 풀었더니 풀었더니....빛깔이 옅다.
이 정도 밖에 염색을 못했다.
고구마줄기로 핑크빛 홀치기 천연염색을 했다.
고구마순에서 이렇게 예쁜 빛깔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신기한지...장님이 문고리를 잡은 격이다.
너무 쉽게 얕잡아 봤더니...보기보다 좀 어렵다.
내년 봄에는 떨어지는 감도 짓찧어서 감물도 들여보고
아니다. 겨울 귤껍질을 모아서 염색을 들여봐야겠다.
이요조
* 매염제에 따라서 빛깔이 다르게 나온답니다.
집에 흔한 매염제로는 소금과 식초등이 있고 약국에서 손 쉽게 구하는 백반등이 있습니다.
굴껍질, 양파껍질,.... 뭐든 모아서 말려두었다가 끓이면
빛깔이 더 선명하게 잘 나온다는군요.
맨위의 열매<미국자리공>이야기
미국자리공 [美國─, poke-berry]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자리공과의 한해살이풀. | ||||||||||||||||||||||||||||||||||||||||||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굵은 뿌리에서 줄기가 나온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며 높이가 1∼1.5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10∼30cm의 긴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가 1∼4cm이다. 꽃은 6∼9월에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수술과 암술대는 각각 10개씩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지름이 3mm이며 꽃받침이 남아 있고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익으며 검은 색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종자는 지름이 3mm이고 광택이 있으며, 심피가 서로 붙어 있으므로 열매가 익어도 갈라지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미상륙(美商陸)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전신이 부었을 때, 만성신우신염, 복수가 찼을 때, 능막염, 심장성부종에 효과가 있고, 종기와 진균에 의한 피부병에 짓찧어 붙인다. -자료:네이버백과-
약초자원으로 들여와 약초농가에서 재배하던 것이 야생상태로 퍼져나가 전국 각지의 원야지 집 근처의 빈터나 길가의 구릉지 등에 흔히 자라고 있습니다. 미국자리공은 가축이나 사람에게 무척 해롭습니다. 산성토양에서 잘 자라고, 땅을 산성화 시키기 때문에 우리 자생식물에게도 해롭습니다.
영명:Poke, Virginian Poke, Scoke, Pocan, Garget, Pigeo 학명의 Phytolacca는 희랍어 phyton(식물)과 중세 라틴어 lacca(심홍색 안료)의 합성어이며 장과에 심홍색 즙액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가 피톤치드라고 부르는 말이 러시아어라고 들었는데 알고보니 희랍어(그리스어)이네요. 락카는 페인트의 일종인 빨리 마르는 칠을 말하는데 이 말도 라틴어에서 왔네요. 종소명 americanus는 '아메리카의'라는 뜻을 갖는 라틴어입니다. |
'초보침모 바느질 > 조물조물 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연염색과 소공예품展 관람기 (0) | 2009.05.11 |
---|---|
올 해 마지막 눈사람? 첫 눈사람? (0) | 2009.02.20 |
설탕 투명한 그릇에 재밌게 담아보기 (0) | 2008.07.26 |
김치통으로 만든 작은 연못 (0) | 2008.06.27 |
'꽃얼음 만들기' 꽃이 동동~ 향기가 솔솔~~ (0) | 2008.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