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염색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성경에도 자주물감장수 '루디아'여인이 있고.....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태초에부터 인간은 아마도 고운 물감만 보면 몸에 바르고, 옷을 입게되면서

옷감에 고운 빛을 들이고 싶은  본능, 그 본능을 사람들을 실현에 옮겼던 것이다.

음식에도 고운빛깔이 식욕을 자극하고 나무나 식물의 열매는 다 익게되면 아주 고운 빛으로 열매를 물들게 하여 짐승을 유혹한다.

제 종자를 멀리 퍼트리려는 심산이다.

또한 빛깔은 우리 인간의 시야에 얼른 띄게해서 신호등이나 간판등 또는 야간의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들을 주시하게 하기도 현혹되게 만들기도 한다.

 

 

고운 빛만보면 그 고운 빛을 보존할 수 없을까 누구나 생각한다.

요즘 천연염색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감, 포도, 귤, 쑥, 치자, 쪽 여러가지 빛깔을 낼 수 있는 모든 식물들을 이용한 천연염색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요즘은 체험현장 어느곳에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천연염색 체험현장>을 만나볼 수가 있다.

염색을 한 번도 배워 본 적이 없지만....그저 구경삼아 휙- 스쳐 지나가며...학교에서 배운 홀치기염을 이용한 염색기법 쯤은 알 수가 있었다.

그 옛날에는 그저 교과서만 보고 달달 외워 익히던 시절이었다.

 

콩을 집어넣고 실이나 고무줄로 묶어 여러가지 모양을 낸다는....매염제로는 봉숭아 물들이기에 쓰이던 백반, 소금 식초라는 시험문제도

나왔었다. 뭐 별 건가 싶었다. 그저 눈으로만 한 번 훓어보며....나도 한 번 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스쳐 지나갔다. 

 

*미국자리공열매*

물론 매염제를 이용하면 염색도 가능.....그러나 독성이 있는 식물임!

 

 뿌리를 으깨면 나오는 즙액의 독성을 활용해 물고기를 잡는 데 쓰기도 하였으며

열매를 입으로 씹으면 수 시간 이상 혀 마비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오줌내기약으로 콩팥염, 문정맥성 간경변으로 인한 부기, 물고임에 쓴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물에 달인 것을 구토약, 살충제, 설사약으로 쓴다.

유독성 식물로 과다 복용시 구토, 복통, 어지럼증, 두통, 흥분 등의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하~ 예쁘다. 매직놀이를 하고있는 것 같다.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해봐야지 하고 사진을 찍어두었다.

 이쯤이야~ 했다.

그런대로 싼 편이다.

시간이 촉박해서 못해봤지만...

 

별로 예쁘지도 않구만....하는 자만심까지,

 겨울 준비, 고구마순을 삶아 말려 갈무리 하려는 작업개시

 

고구마순을 삶는데,,, 물이 새카맣게 나왔다.

실은 고구마순을 까면 손톱밑에 물이 들어 (락스물에 박박 문지르지 않는 한)

일주일 내내 손톱이 시커멓게 다녀야한다.

바로 이 게 천연염색 아니고 무엇이랴 싶었다.

 

 마침 적당한 흰 실크천이 있길래 장남삼아 염색을 시도했다.

 오래두고 끓였으면 어땠을까?

한 5분 넣어두었나?

다른 그릇으로 물을 약간 떠내어서 매염제로는 식초를 2배식초 두 수저정도 사용했다.

 

 

 어라~ 시커먼 물이 일순 산이 들어가니 붉은 빛으로 변했다.

 

아주 고운 Pink 빛이 되었다.

잠깐 여기에서 수세...또 염색 , 수세를 반복하면 빛이 더 진해진다는데....그 것 까지는 알 턱이 없는 나,

 

 

이 정도면 되었다 싶어서 수세를 끝내고 

묶어두었던 면실을 풀었더니 풀었더니....빛깔이 옅다.

  

이 정도 밖에 염색을 못했다.

고구마줄기로 핑크빛 홀치기 천연염색을 했다.

고구마순에서 이렇게 예쁜 빛깔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신기한지...장님이 문고리를 잡은 격이다.

너무 쉽게 얕잡아 봤더니...보기보다 좀 어렵다.

내년 봄에는 떨어지는 감도 짓찧어서 감물도 들여보고

아니다. 겨울 귤껍질을 모아서 염색을 들여봐야겠다.

 

 

 

이요조

 

* 매염제에 따라서 빛깔이 다르게 나온답니다.

집에 흔한 매염제로는 소금과 식초등이 있고 약국에서 손 쉽게 구하는 백반등이 있습니다.

굴껍질, 양파껍질,.... 뭐든 모아서 말려두었다가 끓이면

빛깔이 더 선명하게 잘 나온다는군요.

 

맨위의 열매<미국자리공>이야기 

더보기

 

미국자리공 [─, poke-berry]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자리공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Phytolacca americana
분류 자리공과
원산지 북아메리카
크기 높이 1∼1.5m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굵은 뿌리에서 줄기가 나온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며 높이가 1∼1.5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10∼30cm의 긴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가 1∼4cm이다.

꽃은 6∼9월에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수술과 암술대는 각각 10개씩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지름이 3mm이며 꽃받침이 남아 있고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익으며 검은 색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종자는 지름이 3mm이고 광택이 있으며, 심피가 서로 붙어 있으므로 열매가 익어도 갈라지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미상륙()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전신이 부었을 때, 만성신우신염, 복수가 찼을 때, 능막염, 심장성부종에 효과가 있고,

종기와 진균에 의한 피부병에 짓찧어 붙인다.

-자료:네이버백과-

 

생육환경
평지나 길가에서 자란다.
    꽃/번식방법
종자, 분근에 의해 번식한다.
    결실기
9월,10월
    이용방안

▶유독식물이지만, 봄철 돋아나는 어린 싹을 데쳐 나물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적다.
▶根(근)은 商陸(상륙), 花(화)는 商陸花(상륙화)라 하며 약용한다.
⑴商陸(상륙)
①가을, 겨울, 봄에 채취하여 수염뿌리 및 泥土(이토)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가로 또는 길이로 썰어 햇볕 또는 그늘에서 말린다.
②약효 : 이뇨약으로서 通二便(통이변), 瀉水(사수), 산비결의 효능이 있다.

腎性 水腫(신성 수종), 腸滿(장만), 각기, 咽喉腫痛(인후종통), 癰腫(옹종),

惡瘡(악창), 胸脇滿悶(흉협만민)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4.5-9g을 달여 복용하거나 散劑(산제)로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붙인다.
⑵商陸花(상륙화)
①꽃을 따서 100일간 그늘에서 말려 해질녘에 一方寸匕(일방촌비)를 술로 복용한다.

    유사종

▶섬자리공(Phytolacca insularis Nakai) :

울릉도 특산물로, 서식지가 극히 제한된 관계로 사라질 위기에 있다.
법정 보호 식물이다.
▶미국자리공(Phytolacca americana L.) : 미국 원산으로 가지 끝에서 흰색꽃이 핀다.
▶자리공(Phytolacca esculenta V. Houtte) : 중국 원산으로 보이는 다년초이다.
뿌리를 약재로 하는 약용 식물이다.

    특징

미국자리공은 심피가 10개이며, 열매 이삭은 축 늘어지고,

열매는 둥근데 비하여 자리공은 심피가 8개이고, 열매 이삭이 서며, 열매는 동글납작하다. 

-자료: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약초자원으로 들여와 약초농가에서 재배하던 것이

야생상태로 퍼져나가 전국 각지의 원야지 집 근처의 빈터나 길가의 구릉지 등에 흔히 자라고 있습니다.

 미국자리공은 가축이나 사람에게 무척 해롭습니다.

산성토양에서 잘 자라고, 땅을 산성화 시키기 때문에 우리 자생식물에게도 해롭습니다.


일본명:アメリカヤマゴボウ

영명:Poke, Virginian Poke, Scoke, Pocan, Garget, Pigeo

학명의  Phytolacca는 희랍어 phyton(식물)과

중세 라틴어 lacca(심홍색 안료)의 합성어이며 장과에 심홍색 즙액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가 피톤치드라고 부르는 말이 러시아어라고 들었는데 알고보니 희랍어(그리스어)이네요.

락카는 페인트의 일종인 빨리 마르는 칠을 말하는데 이 말도 라틴어에서 왔네요.

종소명 americanus는 '아메리카의'라는 뜻을 갖는 라틴어입니다.

 

 

 

 

 

 

작은 센스로 티타임을 멋있게~~ ?

 

 

 가사노동에 지쳐 잠시 허리피며 마시는 커피,

그외 기타등등 차들....

 

아무렇게 편한대로 물컵이나 머그잔에 담아마시기 일쑤!

 

혼자 마실 때는 주방에서 양념 설탕그릇을 열어 젖히고는 아무렇게나

한 스푼 떠 넣을지도 모른다.

대개는...

(아마도 나처럼~) 

 

설탕 그릇벽에 더덕더덕 붙은 오래된 딱딱한 설탕입자들...

 

그렇지만 손님앞에 차가 나갈때는 그러지 않으면서

나는  왜?

내게 베푸는 차 한 잔이 이래야만 할까?

 

내가 내게 소중함을 베풀지 않으면

누가 날 과연 우대해 줄 것인지....

 

오늘부터 나는 공주다. ㅎ`ㅎ`

나는...나는 소중하니까~~~

 

주부들은  찻잔, 즉 다기 세트 구입에는 유독 섬세함을 보인다.

이왕지사 누구든 차마시는 시간만큼은  편안하고  즐거웠으면 한다. 

여럿이 차를 마시며 담소하거나  혼자서  휴식할 때나 생각에 젖을 때도 찻잔 세트가  고급스러웠으면 하는 로망을 갖고 있다. 

찻잔이야~ 뭐 집집마다 이모양 저모양으로 다 있을테지만... 거기까지야...각설하고,

설탕그릇! 약간의 센스만 가미하면 티타임이 즐거워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누구나 생각만 했지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던 아주 단순한 아이디어만으로,

 

엔틱힌 분위기나는 고가의 설탕그릇들도 좋지만 돈 들이지 않고  폐품을 이용해서 아주 재미난 방법으로  설탕을 담아서 멋진  설탕그릇이 무색해지도록

만들어 보기로 하자!

마치 지리시간에 배운 지표면 단층구조처럼 재미난 모양이 나오는 설탕그릇~

투명한 프리스틱병이나 유리병을 버리지 말고 설탕을  층층이 칼라별로 재미나게 담아내면 보는 눈도 즐겁고 차 마시는 시간도 훨씬 즐거워질 수가 있다.

제일 작은 쥬스병도 앙징맞게 재미있을 듯 하다. 

준비된 병이 여러 개 있으면 더 좋겠다.

어린이들과 함께 담아보는 방법도 좋다. (그리고 보니 유치원 아이들과 만들기를 시도해도 학습효과도 높여주고 재미있을 것 같다.)

한 번에 세 개 쯤 만들어 두고 연이어 사용하면 좋고, 괜찮은 아이디어 라며 좋다는 이 있으면 선물로 나누어도 좋고,

설탕을 정성스레 스푼으로 살금살금 얌전히 긁어서  모양내기까지 감상해가며 커피에다 타는 기쁨까지 두 배!!

  

 

 

 

  • 설탕 투명한그릇에 재밌게 담아보기
  •  
  • 1/투명한 그릇이면 뭐든 좋다.
  • 2.상표가 붙어있다면 물에 불린다음  깨끗이 떼어내고 잘 씻어서 엎어놓고 바짝 말려준다.
  • 2/설탕은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이 있지만 투톤칼라만 있어도 가능하다.
  • 3/설탕을 직선으로 깔지말고 사선으로 깔아주는 게 무늬가 한결 변화스럽다.
  • 4. 가능하면 얇게 깔리면 나중에 더 재미난 현상을 기대할 수가...
  • 5/설탕을 뜰 때 조금식 긁어내며 무늬를 만들어 본다.
  •  
  • 참고로 ⑤번을 실행할 때는 마치 모래성을 쌓아놓고 흙따먹기 하듯
  • 살금살금 퍼야지만 무늬가 제대로 난다는 사실!! 
  •  
  •  

 

 

 

 

 

 

 글:사진/이요조

  

 

 

                                                                    빗방울이 떨어지는 그럴싸한 연못!!

 

 

 

우리도 자연의 일부다.

그런탓에 보금자리로 자연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자연속으로 나들이를 떠나기도하고 생을 다하고는 자연의 품 안으로 돌아간다.

어려서부터 유달리 자연을 가까이 하기에 좋아하는 나는 늘상 방학만 땡하면 무더위도 아랑곳하지않고 시골...먼-길을 차에 내려서도

3~4시간을 걸으며 놀며 할머니댁으로 갔다.

 

대개는 집에서 버스정류장에 장이 있는 장날에 맞춰 나를 보내서 외할머니를 찾아 함께 쇠달구지를 타고 올라가곤 하였지만

그 며칠을 참아내지 못한 어린 나는 혼자서도 곧장 자연과의 여행? 길에 올랐다.

 

가다가 중간쯤 이모네 집에서 점심도 얻어먹고....이종사촌들과 멱도 한 번 감고 다행히 이종사촌과 동행할 때도 많았지만

언제나 기억에 남는 건 나홀로 산길을 걸어가던 일이다. 냇가에 송사리가 놀고...냇물위에는 구름이 둥둥 흘러가고~~

 

ㅎ`ㅎ`

이렇게 써 내려가다가는 '어린날의 기억'이란 재미없는 수필이 될라~

중략하고

하여튼 연못이 있으면 좋다.

겨울에는 가습기 역활을 충분히 해 줄 것이고 여름에는 시각적으로 시원하게 해줄 것이다.

 

수족관에 열대어를 기를 때는 난태생 구피가 새끼낳는 모습에 생의 소중함을 느꼈고

비딘잉어는 나를 알아보고  눈빛으로 이야기 하자는데...반했다.

금붕어를 큰 오지그릇에 키울 때에도 밥주는 사람을 용케도 알아보는 기특함이 보였는데....이 건 다 지나간 이야기고,

 

이른 봄이 오자 어슬렁 거리며 나간 재래시장에서 나는 아주 작은 금붕어 3마리를 1.000원 주고 대책없이 사왔다.

기다란 유리화병에 넣어서 안 방에 두고 바라보고 싶었다.

 

그 날밤 나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물위로 뽀끔거리는 소리 ..산소가 모자라서 <살려주세요> 하는 소리에 그만 다라에다 퍽 붓어버리고는 새물을 가득 부어주었다.

다음날 적당한 용기를 찾다가 김치통을 하나 발견하게 되고  여과기 없이 김치통에 두니...며칠 뒤 비린내가 심히 났다.

해서 바깥으로 쫓겨나가고 금붕어 세 마리는 아주 잘 자라주었다.

그런데 늘 먹이를 주며 관찰해보니 검은 금붕어란 늠은 참 소심하다. 먹이를 주어도  덥석 먹지를 않는다.

전에도 거북이를 키워보니 나름대로 개성이 다들 뚜렷했다.

 

크기도 무척컸다.  만 넉달을 키웠으니...밤이오면 행여 들고양이가 설칠라,  비가오면 유리뚜껑을 덮어주곤 했었는데...

장마가 시작되어 빗물이 들어가서 그랬는지....물풀을 넣어서 세균이 묻어왔는지...

요즘은 물풀이(미니부들) 키가 자라고  고양이도 보이질 않아 유리뚜껑을 덮지 않아도 된다.

검은 금붕어 죽고 뒤이어 한 늠이 또 죽었다.

언제나 뭐든 키우는 건 좋은데 꼭 이런 좋지않는 죽음을 감내해야한다.

빨간 금붕어가 구석에 숨어서 시신으로 있을 때, 나머지 빨간늠도 덩달아 그 곁을 떠나지 않으며 슬퍼하는 것처럼 보였다.

 

누구나 금붕어를 기르고 싶어하지만...어항이나 연못, 여과기 등을 마련하려면 적잖은 경비에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잦은 청소에도 두 손을 들고 만다.

뭐든 댓가가 따르는 법, 즐겼으니 ..그만큼 감내하고 살아야 할 터~~

 

김치통 연못만들기 TIP

 

한여름 무더위에 작은 연못 하나 지으면 어떨까요??

이만한 김치통 하나면 금붕어 세 마리는 충분해요~ 개구리밥이나 띄워주고...

물풀을 못구하면 뿌리있는 미나리를 한 단 구입해서 뿌리만 잘라 작은 화분에다가 넣고 차돌로 눌러주세요.

그리고 연못 한 귀퉁이에다 넣어두면 상호 좋지요.

물풀 뿌리는 산소를 공급하고...금붕어 배설물은 식물에게 영양을 주고....

식물과 함께 기르면 묘하게도 냄새는 사라져요.

연못바닥에 깔 것은  모아둔 조개껍질이나 작은 동맹이 뭐든 좋구요. 문방구에 가면 오색의 유리구슬도 있어요.

 

 

청소 TIP

물이 증발한 만큼.....보충해주면 청소도 별 필요가 없어요. 다슬기나 있으면 넣어주면 청소부가 될테니까요.

단 민물고기가 들어가면 그에 따르는 손실을 가져올 수도 간혹 있어요. (외부에 균)

청소를 할 때는 본래 있는 맑은 물을 적어도 1/4쯤은 따뤄두었다가 청소후..맑은 물과 보태서 넣어주면 좋습니다.

물론 수돗물은 전 날 하룻쯤 받아두었던 물을 사용하시고요.

먹이 주는 사람을 정해두고 일정량의 먹이를 줄 것!!  절대로 많이주면 안된다는 점!! 먹이가 쌓여서 물이 썩어요!!

아주 적게 몇 톨씩만 주어도 충분하답니다.

 

 

 개구리밥은 무논에서 두어개만 건져서 갖다놓아도 금방 퍼진다.

여과기 없어도..

 

 

 

 

 이런 연못이...김치통이라니~~

 

 

바로 이 자리가 예전 실제 연못자리

 

 

포트에 흙과 돌을 담아  한귀퉁이에 넣는다.

처음에는 흙먼지가 일어 뿌우옇다가 이내 맑아진다.

그 맑음이 .....그 분위기가 그저 맑은 물이 아니라...연못의 맑은 물로 비쳐진다.

 

 

이렇게 죽음도 봐야하고....키운지 100일만에 죽다.

꼬리지느러미 부근에 뭔가가 돋아�다. 잡아서 손으로 떼어주려니...아파서 몸부림을 쳤다.

그 때 소독약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100여일 키우던 늠인데...

 

 

김치통 연못에 푸른 하늘도....흘러가는 구름도 비치고

 

 

 

 

배가 점점 불러오더니 죽어버렸다.

내가 어렸을 때는 이런 금붕어를 보고 새끼뱄다고 좋아라 하다가 주검을 본 게 부지기수...아마 이런 증상도 병이려니~

 

 

생각난김에 오늘 쯤 두어 마리 더 사서 넣고 소독약도 사와야겠다.

 

 

아마 모기가 알을 낳고 그 유충을 먹어서 병 든 건 아닐까??

 

 더운 날씨 탓인지 며칠만에 개구리밥 개체수가 부쩍 늘었다.

혼자남은 금붕어는 튼튼한 듯..잘 먹고 잘 논다.

 

 

얼른 한 마리 더 사다 넣어줘얄텐데...

 

 

개구리밥을 건들면서 잘 논다. 다슬기나 잡아다 넣어줘야겠다.

 

 

 핑계김에 다슬기 잡으러 강에 나가볼꺼나?

 

 예전에 내가 손수 만든 연못이다.  필카로 찍었던 사진이 한 장 남아있어서~~

수국은 이제 마당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블로그 안에  그 때 쓴 글이 있어서  꺼내본다. 이 연못을 엎어버린 내용이...

 

 

마당에 연못이라고 만든 것이 목욕다라같은 프라스틱  함지박 타원형 큰 것을 넣고 담장 모서리를 의지 돌을 쌓아 

내 키 만큼 괴석들을 쌓아 올려 만든 인공 폭포~~~
용량이 큰 여과기(예전 수족관에 쓰던 것)에 돌 틈새로 호스를 연결해서 만든,
내가 만들었다면 아무도 믿어주지  않던  연못폭포?

나는  쫄쫄 흘러내리는 물 소리가 듣고 싶었다.  담장 코너에다 이 것을 한 여름 나 혼자서 만들고는
더위를 먹고는 한 사나흘 얼마나 앓았던지…..
만들긴 비록 한나절 이였지만… 먼 곳 계곡 까지 가서 날라온 돌들….
남의 눈치 보며 하나씩 둘씩 날라다 모은 내 정성…..
면장갑을 끼고 시멘트를 만졌지만….시멘트 독이 스며들어 한 참을 고생했던 내 손 바닥…..
그 것을 남편은 엎어버리자 한다.
그 것 땜에….옆 자리에 있는 오엽송이 죽었다고 늘 타박이다.


연못(? )은
얼음이 녹고 나니 물이 썩어 고여있다.
남편 말대로 별 쓸모가 없긴 없었다.
실내에도 금붕어를 기르고 있었으니까,
장마 때만 되면 큰 지렁이들이 그 깊은 물속에 엄청나게 빠져 있었다.
비만 오고 나면 죽은 지렁이 건져내기….아니면…새끼 쥐들이 바위를 타고 놀다가 익사하는 곳으로….
해서 늘 눈치가 보이는 연못 청소는 두 말도 않고 내가 늘 했었다.
낙엽들이 물에 가라앉아 무슨 화학반응인지 녹쓴 구리빛처럼 새파랗게 되어있었다.
<그래 차라리 묻어버리자>

 

 

 

낙엽이 물에 빠지지만 않는 곳이라면 참 좋았을텐데...낙엽이 떨어져서 �고 

여름에는 모기가 꾀이고....이상하게 생긴 해마 비슷한 징그러운 흰 유충이 둥둥 떠 다니곤 했다.

민물고기를 넣어주면 다 먹어치운다는데...난 그 걸 미처 몰랐다.

민물고기를 넣어두면 지렁이를 먹고...좋았는데....그냥 추어탕 끓이기전 미꾸라지라도  몇 마리 살려서 넣어둘 껄!!

뒤늦은 사실에...후회를 하지만... 연못은 정말이지 관리가 힘들더라.

 

 

 

 

 

 

 

 10년 전 쯤..마우스로 그린 그림판 그림~

 

.

 

 

 

 

라일락, 철쭉,영산홍, 

 

꽃눈물차로 변한  꽃얼음 녹은자리,

 

 

*어린이와 함께 꽃얼음 만들어 보아요!*

 

 

 재방송이었나봅니다. 다큐물로 만든 <한국의 축제와 음식>이란 부분에서 식용꽃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방송을 보다가  갑자기 꽃얼음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꽃이 유행이 되어 식용꽃으로 요리 케이크에다 데코레이션하면서 부터 꽃을 먹는다는 낭만에 더 이상 로맨틱할 수가 없습니다.

프러포즈에도 꽃과 함께 커플링을 넣어서 특별 얼음을 제조해서 배달시킨다는군요.

생일날 꽃다발도 좋겠지만....

 

제 생일날엔요. 접시를 바친(물받이) 횟바구니에 꽃얼음을 놓고 천사채나 무채위에  횟감을 돌려 놓는다면....식용꽃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제가 아는 식용꽃 상식은 아주 얕습니다. 외래종 허브꽃에서 아주 많더라구여~

우리꽃으로 분류할라치면 진달래 민들레(민들레 김치 담을 때 꽃망울이 들어가도 괜찮더라고요) 골담초, 감꽃, 아카시아, 한련화, 장미, 국화, 감국,   등꽃(새순은 나물로 꽃으로는 술도 담아 먹었거든요) 부추꽃, 원추리꽃, 한련화  기타 등등....

못먹는 꽃으로는 독성이 있는 철쭉, 영산홍만 알고 있습니다.

옛날 옛적 진달래꽃이 배고픈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간식거리였는데....철없이 꽃을 구분 못하는 아이들이 철쭉을 따먹고는 혼절해서

한참 있다가 깨어나곤 했다는 이야기를 어른들께 많이 들었습니다.

 

철쭉이나 영산홍에는 벌나비가 오질 않습니다. 아마도 곤충들도 아는가 봅니다.

그러나 네팔의 <석청>을 먹고는 사람들이 혼절하는 것을  꿀의 약효로 인한 <명반현상>이라며...좋아했는데, 얼마전 식약청에서 발표한 바로는 철쭉꽃의 독성이 섞여서 그렇다네요. 아마도 네팔 고산지대에는 꽃이 귀하고..벌들은 살아남기위해 아마도 그 독성에 대한 면역을 가졌나 봅니다.

그런 꿀을 사람들이 먹었으니....당연 혼절하고도 남음이 있지요.

철쭉을 쓰려면 수술은 떼내고 사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꽃은 건강기능성 식품의 소재로써 황산화  항암, 항염증의 효과에 탁월하다고 했습니다.

꽃은 식용뿐 아니라...약용으로도 아주 효능이 좋다고 했습니다.

식물 생식을 담당하려는 꽃이니만큼 모든 것이 농축 응집된 결정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군요.

방송에서 제가 얼핏 메모한 소재로는 애기버들, 능소화(물론 수술 떼내고 겠지요. 능소화 수술은 눈에 들어가면 안좋다더군요)

치자꽃, 어수리꽃, 함초, 지치, 등꽃, 홍도비비추, 두메부추, 옥잠화, 원추리, 칡꽃, 솔체꽃, 피난초, 장미꽃, 수국, 패랭이꽃,

칡꽃도 얼마나 예쁜지....칡꽃을 따올 생각에 벌써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집에 있는 수국꽃도 먹는 꽃이라는군요.

 

대체적으로 유심히 관찰해본 바로는 개미나 벌들이 많이 꾀는 꽃은 안심해도 좋을성 싶더군요.
 

 

민들레

흰민들레 노랑 민들레 꽃만 따서 모았지요.

노란 골담초꽃은 얼마나 맛이 좋은지 새콤달콤해서...

양이 많다면 꽃 샐러드로도 만들어 보고픈 꽃이랍니다.  

 

 

라일락이 독성이 있는지....어쩐지는 잘 모르갰습니다.

그냥 얼음을 만들어 띄웠다가 녹으면 부러 꽃잎까지 먹을 필요야 있을까요?

그리고 한 두어송이로는 아무런 문제 없지 싶어요.

꽃에는 황산화작용을 하는 그 무엇이 응집되어 있다니까요~

 

 

지금은

라일락이 져버린 계절입니다.

나무 끝부분에 조금 핀꽃이 달려있기에 의자놓고도

꽃이 남은 가지를 당겨 부러뜨려서러도 꽃을 손에 넣었습니다.

 

 

 귀하게 얻은 꽃이니만치

보랏빛 은은하게 예쁘긴 합니다.

 

 

라일락 꽃얼음

향내가 솔솔~ 풍기는 것 같습니다.

 

 

골담초꽃얼음도 만들었습니다.

 

 

골담초꽃은 아주 맛있는 꽃이랍니다.

 

 

오미자를 얼른 찬물에 8시간 불렸지요.

이제 곧 더운 계절이라....시원한 건강음료 오미자차를 마시고 싶어섭니다.

 

 

라일락과 골담초 꽃얼음을 동-동 띄웠더니 

 

 

이렇게 꽃 핀 마당에 앉아 한 잔 들이키고 싶군요.

 

 

꽃얼음을 좀 만들었는지라.....

이젠

예쁘고 화려한 큰 꽃얼음을 만들어 보겠다고

잡다한 꽃을 모았습니다. 

 

 

지금이 한창인 등꽃

(문헌에 의하여 작년에 술로 담아 먹기도했습니다.)

금낭화...있는대로 꽃을 따보았습니다.

 

 

하늘매발톱은 손대자

우수수 낱개로 매발톱마냥 쏟아내리는군요.

 

 

보랏빛 등꽃 얼음도 식용이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대로도 예쁜꽃!! 

금낭화도 꽃얼음을 만들고... 

 

등꽃 봉오리는 마치 외씨버선코같습니다. 

 

 

꽃얼음이 아니라...

얼음보석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물을 부으면 꽃이 붕- 떠오르는 게 흠이지만,

 

 

그래도 꽃얼음은 훌륭합니다.

 

 

이렇게 만들어 준비해 두면

반가운 친구가 졸지에 나타나도 당황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꽃들은 모두 쓸어담아 큰 그릇에 넣었습니다.

 

 

꽃이 떠 올라서 얼음위로 꽃잎이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뒤집으니까 예쁘지요?

보석이 따로 없군요!! 

 

뒤집어진 아랫바닥에 

아랫바닥에 꽃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 좀 찜찜하긴 합니다.

 

 

어차피 처음서부터 80%의 물을 부었다가

2차 물을 부어주면 (둥실 떠 있던) 꽃잎은 완벽하게 얼음속에 갇히는 것입니다.

▲ 요렇게요!!

 

 

오늘은 오미자 우린 물을 얼음으로 만들어 봅니다.

 

 

빨간 얼음이 되겠지요?

 

 

꽃얼음 동동 띄운

음료를 한 잔 들고 마시면

첫 더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겁니다.

 

 

 

5월5일 오늘은 어린이날,

아직까지 봄꽃들이 많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꽃얼음을 만들어 보아요!!

못먹는 꽃, (철쭉,영산홍 수술만 떼내면 좋아요!!)

그다지 신경쓰지 마시고 함께 머리 맞대고

오순도순 그렇게 만들어 보세요~~

 

 

 

 

 

이상한 바가집니다.

마치 몸이 뭔가에 데인 것처럼 얼룩덜룩한....

박바가지를 언젠가는 내 손으로 꼭 한 번 만들어 보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럴싸 비슷하다가

말리는 과정에서 바가지는 힘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바가지는 올박(일찍 열려서 일찍 영근 박)만 제대로

제 노릇을 한다네요.

 

 

봄에 심은 바가지가 잘 자라지 않다가

나중에사 밥값을 하느라

뽀드라시 올라오더니 두어개 맺히긴 합디다.

박과 박꽃을 앵글에 잡느라...

 

회색빛 아파트 배경을 넣지 않으려고

뒷마당에 나가 바닥에 무릎을 꿇다시피하여

몸을 비틀어 수직으로 앵글을 들이댑니다.

하늘과 박만 존재하는 것처럼.....

 

 

추석달을 닮은 박을 추석도 넘기고

그렇게 줄기가 마르도록 두었습니다.

한 개라도 건져보려는 심산에...

 

 

정말이지

 고운 살갗의 아가처럼 맑고 예쁘고

보름달처럼 둥굴고

개가 �은 죽사발처럼 허여멀금 잡티 하나 없이 깨끗습니다.

 

또 삶으면

 곤죽이 되어 물러터질까봐

지레 겁이나서 그냥 내싸 두었습니다.

온겨울을 그렇게 지내더니

그 예쁘던 박이

저승꽃같은 얼룩반점이 번지더니

예전의 그 말간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자세히 드려다보니

저승꽃 곰팡이진 무늬가 의외로 곱습니다.

 

 

이제는 충분히 말랐겠다.

폭폭 삶아도 물크러지지 않겠다 싶어

조심스레 뚜껑을 땁니다.

 

 

씨가 말라서 오그르르 몰려있습니다.

2008년 봄에도 이어서 뿌려야겠습니다.

둥근 박씨가 필요하시다면 제게 연락주십시요.

언제든 좀 보내드리겠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저승꽃 같은 무늬가 그대로 있었으면 합니다.

뜨거운 물에 푹폭 삶아내어서

미끈덩한 껍질과 속을 벗겨내고 보니

참한 그릇이 되었습니다.

 

 

부드러운 속살같은 피부를 가졌습니다.

캔디나 넣어둬야지 하면서

막상 사탕은 몸에 별로 좋지 않다며

텅-빈 그릇으로

앉아있기를 두어달 남짓, 완전 건조됐습니다.

 

 

설날

들깨강정을 하겠다고

어렵사리 땅콩을 까고 준비를 했는데

조금 먹을 것만 했더니

다른 음식에 밀려서 인기도 없이 흐지부지 사라졌더랬습니다. 

그러고도 이만큼 남았습니다.

 

 

언니가 온김에 판을 벌였습니다.

 기름넣은 웍에다 물엿과 조청 설탕을 넣고

바글바글 끓을라칠 때 들깨와 땅콩을 부어 버무렸습니다. 

버무리는 건 일도 아닌데...

밀고 자르기가 조금 정성이 가야합니다.

 

 

판대기에 평평하게 밀대로 밀어야 하는데

오븐판이 딱입니다.

기름바를 걱정도 없습니다.

(예전에 울 엄니는 나무판에 기름을 발라 강정을 굳히셨는데...)

 

 

칼로 썰다가 언니가 저더러 그럽니다.

<손이 커서 큰일이다>고....

이렇게 만들고도 아직 재료가 절반이나 남았으니~

들깨나 땅콩은 빨리 먹지 않으면 과산화자질화되어 쩐내가 나기 싶상입니다.

 

적당히 식으면 밀대로 밀어서

다시 더 굳기전에

칼로 자르고 

 

 한과 만들기는 다 정성이지요.

들깨는 남자분들께 좋다고 합니다.

땅콩은, 견과류는 뭐든 머리를 맑게도 해주고 몸에 좋다지요?

 

 

직접 만들어 가족들을 먹이는 재미!

바로 이게 참먹거리 아닐까요?

 

그런데

집에서 만든 강정은 자칫 보관을 잘못하면

다시 물엿상태로 물크러지기 마련입니다.

찬데다가 보관해야지 좋습니다.

상온에 노출되면 과자들이 모두 한 덩어리로 합장이 되지요.

 

 

바가지 그릇에 담아보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열전도율이 낮아 온도 맞지요!

습도 변함없지요!

글쎄...

다 먹었지 뭡니까?

또 만들어 넣어두어야겠습니다.

 

 

금방 뚝딱 만들어진 게 아니랍니다.

작년 봄에 씨앗 뿌려

거진 일년이 넘어 제 구실을 하고 있는

바가지 그릇!!

 

어때요?

바가지는 수확한 뒤로도 한참을 여물도록 말리다가

단단해지면 그 때 삶아보세요.

저도 이제 그 방법을 스스로 터득했다니까요!!

 

이제 뚜껑을 예쁘게 따서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게끔

만들어 봐야겠어요.

 

설날

고소한 깨강정을 가득담은

사랑의 선물로.,,,

 

 

이요조.

 

 

맨 위엣 사진 茶褓 는 블로거 빼빼님의 정성어린(선물)

바느질 솜씨구요.

 

맨 아래 코바늘뜨게는

제가 딸을 가졌을 때 한 땀 한 땀 떴던 레이스로군요.

 

 

 

넥타이 정리하기

 

넥타이 라는게...속담에 통시깐 가기전과 다녀온 후 라는 말이 걸맞다.

남자들 넥타이 멜 때는 신경을 써서 골라놓고는 그날 저녁엔 그저

때묻은 Y-셔츠랑 함께 내동댕이 쳐있거나 다른자리에 있기가 예사다.

본인이 그래놓고는 바쁜날 짜증섞어 집에서 뭐하냐며 안사람에게 원성 돌아오기도....

아마도 간이 배 밖으로 나온게지~ ㅎ`ㅎ`ㅎ`

 

간수한다고..하느라고 하는데도 엉망이다.

요즘 넥타이 정리기가 좋은 게 많이 나오지만....요는 공간이 문제다.

우리집 남자가 셋이다 보니

매일 나오는 Y-셔츠 빨아대기도 벅찬데...

다림질은 (아픈허리 핑계대고)나 몰라라 하는 편이다.

 

손세탁을해서 짜지않고 물을 빼니 털털한 막내늠은 더러 그냥 입기도 하지만

장남은 어림반푼어치도 없다.

다행히도 요즘은 다리미도 좋고 스팀기도 있어서

그냥 서서 김만 대충 쐬주면 되니....당연 남자 몫이다.

 

결혼경력에 비례해서 물건들도 골동품들인데...

넥타이 정리기 까만것은 아마도 20년이 넘었지 싶다.

 

넥타이란 매끄러워서 하나만 건들기만해도 단체로 주르륵 미끄러지기에

장만을 했더니 그도 모자란다. 마후라도 역시 마찬가지다.

요즘 젊은 신혼살림 같으면야 서랍에 수납케이스에 돌돌 말아 넣는다지만...

에혀...성인이 많은 집에서는 옷만해도 넘쳐나니...

그런 수납은 꿈도 꿀 수 없다.

 

 

내가봐도 신경질 날만하다.

이러니 맨날 와르르~~ 쏟아지지.

 

 

.

 

▲요즘엔 이런 좋은 디자인도 있더만....

좌측은 얼마 못걸겠고, 오른쪽은  꽤나 고가에다 거저줘도

공간이 없어 설치를 못하겠다.

 

 

내손이 내 딸이려니...

세탁소에서 온  옷걸이 그대로에다 리본을 감았다.

 

 

미끄러지는 마후라를 걸고... 

 

 

농문짝에 붙어있는

매끄러운 스텐봉에다가도 리본테이프를 돌렸다. (완성!!)

손을 탁탁털고 돌아섰는데...

  

 

이런 아들늠들 꺼가 ..또 있다.

이 것 역시 20년 전에 구입한 바지걸이인데....봉은 가로로 오톨도톨해서 미끄러지지 않는데

봉 자체가 잘 빠진다. 하나는 영영 가출을 한 상태고  그 봉에다 두꺼운 실을 감아

움직이지 않도록 끼워넣었다.

그리고...

 

 

이런 양복 옷걸이는 수납하는데....자리만 많이 차지한다.

그런데 바지걸이는 쓸만하다.

뺀찌로 떼내어서 활용했다.

 

 

미끄러운 봉은 역시 실을 감아주고, 

 

 

이런 넥타이 정리기는 너무 작아서 쓸모가 없다.

그러나 양복걸이 바지고리만 떼어서 연결해주었더니

 

 

벨트등....잡다한 것을 걸기에 좋다.

바지걸이 두 개를 붙여 놓으니 뭐든 끼워놓기에 아주 좋다.

 

 

남자들은 키가 커선지 구부려 뭘 찾는 걸 아주 싫어한다.

 

 

선채로 눈 높이에서 물건을 고르는 게 편리하고 시간도 덜 걸리는 거 같았다.

 

 

빨리 장가를 가등가 해야지

엄마가  세탁소 차린 거 같다.

벗어놓으면 내가 대충 걸어 놓는다.

선택은 지네들이 하고...

 

돈 안들이고 넥타이 걸이 든든하게 수선(?)하고,

꿩먹고 알먹고!!

 

다른이들에게 도움이 될라나?

할줌마 솜씨가 뭐 그렇지~

 

글:그림/이요조

 

미국 딸네집에 오니 사위 넥타이 걸이가 최신형이다.

한국형 가구에는 어림도 없고 미국식 붙박이장에나 어울림직한 것이다.

 

 

 

 

 

 

 

 

 

 

 

 마리가 침대 아래로 자꾸 기어든다.

동물은 아프거나 우울하면 동굴을 찾아든다.

그들만의 공간인 어둡고 내밀한 공간속에서 그들은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강아지 집이 뚜껑이 없으니 뚜껑이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를 새로 만들어 주었다.

엄마가 마리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재료/작은 빈 박스 한 개, 신문지, 천, 묽은 풀 600cc 

시간/두 시간 가량

재료비/없음 

아직은 지붕이 덜 마른 모습 

1/적당한 박스를 마련 

2/지붕이 너무 높지않게 만든다. (아늑한 분위기) 

3/입구를 그려 오려낸다. 

4/지붕 각도를 정하고 나머지 틈새는 덧댄다. 

5/박스 바닥 빈 곳도 채워준다. 

6/안쪽부터 신문지 도배를 한다. 

*이 일을 바깥부터 했더니 안이 곱게되지 않았다.

7/ 밀가루 풀을 끓인다. 밀가루3/4컵:물 3컵

8/붓을 마련하고......(ㅠ,.ㅠ)비싼 그림붓으로.... 

9/신문지 도배를 시작한다.

10/다림질로 말려가며 하면 빠르다. (헤어드라이기가 더 좋겠음)

11/어울릴만한 천조각을 마련한다. 

12/지붕만 두고 팽팽하게 당겨가며 바른다. 

 13/지붕은 다른 칼라로 하면 산뜻하다.

14/ 집 꾸미기 (완성)

*마리 드레스도 만든 것(솜씨는 허접)

티셔츠 소매부분을 잘라내고 손묵 부분이 마리에겐 터틀�부분이 됨  

 마리......모땐 지지배! 

이랬던 옷이....

선물용 레이스를 붙였더니 발레복같이 되었다. 

손목 부분은 가위로 잘라서 목부분의 카라로 만들면 편하다. 

.

 .

이 옷은 마리가 어렸을 적 입었던 배내옷! 제 옷을 입혔더니 곰돌이에게는 공격을 하지 않는다.

송아지강아지는 화풀이용 (물고 흔들기전용 인형)

 

 이젠 아늑해서 침대밑으로 기어들진 않겠지.

 

 

 

 

  * 그 외 ...이야기

....

 똘이에게는 박스를 대충만들어 집안에다가 넣은 다음 조립시켰다. 자동문도 달고.....지붕이 낮으막해서 외풍이 덜하겠지?

 

 

 요랬던 구여븐 몽이가.....

 지금은 사자같이 거구가 되어 버렸다.

.

 울 집 남자들 못질을 못한다.

그래서 몽이집이 엉망이다.

덩치가 크니

버리는 농짝같은 걸 주워와서 임시방편인 판자집을 만들었는데...

이불 덮고 비닐덮고 이번 주말에 만들어줘야겠다.

에혀~

겨우살이 디게 준비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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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왔다.

블로거 빼빼님에게서

지금은 블로그지만 처음엔 칼럼이라는 이름이었다.

 

칼럼글을 처음으로 쓰고

첫 손님이 빼빼였다.

감성코드가 어찌나 맞든지...

그러나 나이 차이가 엄청났다.

 

내가 어린가?

아니면 빼빼님이 원숙한가?

 

가방과 파우치를 받고는 자랑중... 

 

천으로 만든 가방이 좋아서

언니가 미싱으로 박아 만든 꽃가방 들기를 좋아하는데,

면이라서 손에 닿는 느낌이 좋아서 애착을 많이 가지는데...

장보러 집 나설 때 그저 그만이다.

빼빼님이 만든 가방은 마구 들기엔 좀 부담스럽다. 외출시에 들어얄 것 같은 귀한 가방~

 

 

그런데....이 건 어디에 쓰는 물건일꼬?

 

 

 

황토빛 다보가 무척 예쁘다.

 

 

뒤로 접어 핀을 꽂으면 여름 모자? ㅎ`ㅎ`ㅎ` 

 

 

 진즉 천이나 좀 보낼걸. 대충 마련해 보았다.

빼빼님 솜씨가 원캉 좋으니

조물조물하면 또 새로운 것이 만들어 질꺼야~

 

 

감물인지? 황토물인지? 제주도 생각이 나길래

제주도 토속주를 올려 놔 보았다.

어울린다.

 

 

빼빼님아 고마우이~

 

 

2007,11,29 요조

 

*

답신

글이 짧아졌음(나....감기로 투병?중이거등)

다보가 아니라 울 집에 오면 주보!!

 

쑥물 연잎은 풀 빳빳하게 멕여 가방에 넣어다니다가

볕 뜨거운 날,

모자로 쓸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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