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을 얻었어요.시골에서 포크레인 작업중에 나온 걸 갖다놨대요.칡이 좀 잘았지만 주시는 분 성의가 괘씸해서 가지곤 왔지요.
그 분 말씀이...더 욱겨요 <진짜래요~>그럼 칡이 가짜도 있어요? 아!! 맞어 중국산??
암튼 두어달 전에 갑자기 칡에 필 받아서리...칡을 사러 다녔더니 글 쎄 칡값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웬간한 거...대충 사려해도 4~5만원인 거 있지요?술값하고 해서 10만원 넘게 들어야 ....제 성에 찰듯 말 듯해서 포기했는데
어줍게 생겼지만 가늘고 긴..칡이 생겼에요. 그래서 씻긴 남편이 씻었는데...내 박쳐 두었지요. 한 한달간이나 지났나?
쳐다보니 조금 안된 생각이 들길래...술을 사왔어요.5리터들이 담금주 한 병을 샀더니...얼마더라?
리터로 계산을 하니 병소주보다 더 비싸대요. 알고봤더니 담금술은 알콜이 30%그냥 소주는 20%나 더 못되는 것도 있다나봐요.
대충 병에 구겨서 넣고 나머지는 그냥 주전자에 넣고 삶았어요.매일 끓여서 저 혼자만 먹는데...쓰고 달고 떫고...끓인 게 아까워서
그 물에 인스탄트 커피만 부어서 더 쓰게 마시고....밥먹고 칡차 마시고...또 마시고...갈근찬지, 칡찬지...암튼 푹 우려놓으니
거므틱믹한 게 처음엔 그렇더니 갈수록 그 맛이 친근해져요. 그렇다고 술에 담근 걸 다시 꺼낼 수도 읎꼬,
칡이 어디에 좋은 지 한 번 볼까요?
윗 글은 제가 지난 겨울에 칡주를 담고 나머지 꼬투리는 주전자에 넣어서 끓여서 추운날,,,수시로 먹었지요.
재탕을 하고 또 삼탕을 하고...삼탕에는 커피도 타서 마시고,
그런데...불면증이 사라진 거예요. 약 한달 가량 잠을 아주 푹 잘잤던 것 같아요. 약을 먹지않고도 정말 희안하더군요.
뒤늦게야 알았지요. 며칠전에 다시금 칡을 사왔어요. 또 술을 담고....지금은 갈근차를 달이는 중이예요.
칡에는 에스트로겐이 많아 콩의 열배나 많고 석류는 감히 발뒷꿈치도 못 따라온다네요.
갱년기여성들 증후군에는 그만이라네요.
그리고 또 하나는 '기침'에 좋다는...제가 겨우내 기침을 한번 시작하면 두어달은해요.
심한 기침을 해대서 남들보기 민망스러웠는데 지난 겨울은 기침을 한 번도 하지 않았군요, 결과적으로 감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식욕을 조금 물러서게 해준다는 게 제겐 더 중요하고요.
결과적으로 다이어트에 좋은거지요.
어제는 막내가 감기 후윳증으로 기침을 하길래 오늘 칡차를 달입니다. 감기로 병원을 다니더니 기침시럽이 책상위에 있군요.
저도 며칠전에는 다시 불면증이 와서 자다가 일어나앉아 아예 불을 키고 책을 읽었습니다.
이차저차 마침 마련해 둔 갈근을 지금 달이는 중입니다.
길거리에서 샀으니 중국산인지 국산인지 진위는 알 수 없습니다.
요즘 석류.콩 등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이 들어 있다는 식품들이 대박이다.폐경기 여성이 호르몬제 대신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든 식품을 먹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이른바 갱년기증후군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칡은 숨은 진주다. 칡가루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이소플라본의 일종)이 ㎏당 6.3g이나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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