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과 맛있게 만드는 비법
설날이면 어머니는 수정과를 하셨다.
꿀보다 달콤한 수정과속에 빠진 곶감! 그 곶감이 적당해야 맛있는데 수정과 만든지 일주일 쯤 지나면 수정과속에 곶감이 주먹만큼 커서
물팅이가 되고 수정과라기보다 곶감죽이 한 사발이다.
<엄마 이 곶감을 이렇게 퉁퉁 불리지 않게 할 수 없어요?>
아마도 이 말은 곶감죽 수정과를 먹으면서 혼자 한 말인지....엄마 앞에서 당돌하게 한 말인지는 기억에 없지만....
맛있는 수정과가 곶감죽이 되어가는 건 정말 싫었다.
맑은 수정과가 그립기도 하는데....그냥 걸쭉한 죽이 되어버리는 건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이들은 계피향을 별로 좋아라하지 않는다.
수정과 - 하면 달콤하고 홍시처럼 적당히 변해버린 곶감을 더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아직도 수정과 맛의 백미는 곶감맛이다!! 라고 정의한다.
식당에서 후식으로 내어놓는 수정과는 곶감이 들어있지 않아선지 무슨 탕약같은 냄새만 난다.
..............
그래서 나는 엄마처럼 곶감을 항아리에 퐁당 빠트리지 않았다.
예쁘게 손질한 곶감을 가지런히 담아서 진계피와 생강과 통후추와 그리고 대추씨와 함게 푹 고운 물을 조금 부어둔다.
그리고 우러난 국물은 두어번 따뤄서 수정과에 보충해주고....수정과는 자세가 흐트러지지도 않고 적당히 무르게 된다.
그냥 수정과 항아리에 풍덩빠트린 곶감은 퉁퉁 불기도 또는 풀어져서 국물을 혼탁하게 만드는데...
약간의 물을 부어둔 곶감은 더디 붓는다.
거기서 나온 적은 양의 국물이지만.....수정과에 따뤄 붓고 또 국물을 붓고 또 따뤄 섞고 하면 수정과 국물에도 곶감향이 스며든다.
비로소 수정과 맛이 난다.
수정과를 낼 때 곶감향이 스며든 수정과를 한 국자 뜨고 적당히 불은 곶감을 넣어주면 더 이상의 맛은 없다.
나는 조몰락거리기를 좋아한다.
말랑한 곶감을 조물거려 호두쌈만들기도 좋아하고...
수정과에 넣을 곶감 만들기도 좋아한다.
곶감에 잣을 박자니 석류생각이 난다. 석류를 닮았다. 석류곶감 수정과!! 내 고유의 브랜드다.(헐)
이번 수정과 만들기는 ....재래시장에서 16개 10.000원 주고 샀는데 , 수정과용으로는 딱이다.
.......이내 16개를 다 먹고는 (거의 퍼서 나간 게 5 군데다)
만들어 둔 곶감이 없어 이 번에는 들어 온 반건시 곶감으로 만들어 보는데.....수정과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죽탱이인 반건시다.
크기가 너무 커서 잘라놓고 보니 속은 홍시고 .....그래도 잣을 박아본다.
,,,,,,명절이라 수정과를 만들면 7리터들이? 대형 압력솥에 가득하고 재탕을 하고.....거의 10리터 가량을 끓인다.
그래야 수정과라고 할 수 있다.
압력솥으로 푹 고아서(추 돌고, 중불 40분~1시간) 이면 돌돌말린 계피목이 쭉 뻗어진다.
보통 솥은 3~4시간 이상 푹 고아주어야 맛이 제대로 나온다. 그리고 양을 많이 해야지만 깊은 맛이 우러난다.
수정과나 식혜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한 몇 해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전통음료는 전혀 만들지를 않았다.
설탕이 제법 들어가는 음료는 건강에 해롭다고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얼마 전 뉴스에 계피가 그렇게 좋으며 면역효과가 뛰어나며 항암효과에 놀랍다는 말에
다시 수정과를 재검토하게 되었다.
5군데를 다 퍼주고 나니 지금은 재탕을 하고 있다.
.......재탕은 조금 심심하여 계피와 통후추를 넣고 대추를 두 줌 넣고 .....설탕을 줄여보려 감초도 넣었다.
그리고 ....맛이 유난스러워 튀지않는 상황버섯도 조금 넣었다.
그만큼 이제 수정과 맛에 대해서는 자심감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보약,,,생약같은 수정과를 다시 만들어놨다. (지난 밤/2월 11일)
수정과 재료로는
생강 5,000원 어치, 더 이상도 괜찮음(열을 내는 생강은 감기에도 좋음)
계피는 껍질도 된 두텁고 밝은 갈색의 진계피로 30cm짜리 서너뭉치 .....통후추 2~39알
대추씨는 안 넣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고.....감초 있으면 설탕이 덜 들어가니 좋고, 감초 자체도 약재로 좋으니 ...좋다.
너무 많이만 넣지만고 나붓하게 썬 것 10개정도...황설탕은 입맛 맞춰서~~ 곶감이나 잣은 다다익선
생강껍질까는 TIP
씻어서 냉동실에 한 시간 가량 두었다가 꺼내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
계피의 효능
한국에서는 당과류, 향료, 약재의 원료로 쓰인다. 요리할 때 많이 쓰이며, 한방에서는 땀이 나게 하고 식은땀을 거두어 들이는 데 쓰인다.[편집] 한약재허준의 동의보감에 계피는 몹시 열이 많이 나고, 달고, 매우며, 독이 조금 있다고 그 성질을 표현한다. 동의보감에 있는 계피의 효능으로는 속을 따듯하게 하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간이나 폐의 기를 고르게 하며, 곽란으로 쥐가 나는 것을 낫게 한다. 온갖 약기운을 고루 잘 퍼지게 하면서도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고 유산시킬 수 있는 약재로 소개되어 있다. 남방에서 나며, 음력 3월, 4월에 수유와 같이 꽃이 피고, 음력 9월에 열매가 익으며, 음력 2월, 8월, 10월에 겉껍질을 긁어버리고, 껍질을 벗겨 그늘에 말린다고 약재 가공법을 소개하고 있다.[1]
동의보감에 소개된 가공식품으로는 계피차와 생강계피차가 있으며, 각각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계피차는 자양강장, 흥분, 발한, 해열, 진통, 건위 정강의 작용이 있으며, 특히 몸이 허하고 추위를 타는 경우 땀을 내주는 효능을 한다.[2] 생강계피차는 허약체질로 인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겨울철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몸에 오한이 날 때 따근하게 끓여 마신다. 또한 구역질이 나거나 입맛이 변했을 때도 효과적이다. [3]
위키백과
계피(桂皮) 또는 시나몬(cinnamon)은 녹나무속(Cinnamomum) 중 몇 종의 나무껍질에서 나오는 향신료이다.
조미료나 향신료, 생약 등으로 사용한다.
앞엣글
수정과 만들기/http://blog.daum.net/yojo-lady/13745257
곶감에 잣을 박으며 석류같다는 생각에...
석류!!
석류 곶감 수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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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나무껍질로 된 진계피가 제일 좋다.
통후추는 한 번 사다두면 다용도로 쓰임새가 많다.↗
대추 씨(발라낸 거)도 넣으면 좋다.
곶감향을 빨리 내기위해서는
곶감을 울 엄마처럼 모두는 아니지만 두어개는
담궈두면 아주 맛이 좋아진다.
수정과(생강과 계피 통후추맛)에 빠진 부드러운 달콤함의 곶감 맛!!
동의보감에서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혈액순환 촉진과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는 계피.
십전대보탕 등 보약재는 물론 수정과 등 음식에도 다양하게 쓰이는 한약재입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져 혈액순환 등에 도움을 주는 계피가 항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고병섭.전원경 박사팀이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계피의 강력한 항암 효능에 대한 정확한 기능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인터뷰:전원경,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한방제제연구센터]
"계피가 항암에 좋은 효능이 있는 것을 쥐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쥐를 통한 임상실험에서 계피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20일 지난 후부터 암 세포가 크게 줄어, 4주 뒤에는 80%까지 작아지는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여기다 면역세포를 활성시켜 계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규명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계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에서 벗어나 부작용이 적은 항암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피에 대한 항암 효과는 국제 전문학술지 '캔서 레터'지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인터뷰:전원경, 한의학연구원 신한방제제연구센터]
"면역증진 효과와 함께 계피 추출물로 신약의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계피의 항암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한약재의 유효성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약재 과학화와 항암제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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