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없어 점심 한 끼니 때우려니 걱정!

 

새 밥을 하자니 그렇고떡국은 먹기 싫고 라면은 더 더욱 싫고~~

 

<아! 있다 냉동실에 두었던 만두를 냉장고로 어제 옮겨둔 거.....>

 

깜빡 잊고 있었던 해동 된 만두,

 

꺼내보니 랩 속에서 물텅이다.

 

그러다보니 옆구리마저 터져서 전쟁터 부상병처럼 후줄그레한 모습이다.

 

 

그 옆구리 터진 만두를 군만두로 만들어 놓고 보니 좀 별로다.

 

식욕이 땡기지 않는다.

 

 

 

한 두어 달 됐나?

 

EBS에서 만두를 전분으로 살짝 굽던 게 생각났다.

 

남자 쉐프였는데 갑자기 그 만두가 기억에 남는다.

 

나도 전분을 준비해 만들어봤지만...그 때 그 만두처럼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식탁 분위기는 돋워 준다.

 

 

 

 

조금만 더 정성을 기우리면 멋도 맛도 얻어낼 수가 있으니~~

 

무에든 한 공정만 더 보태도 느낌은 달라지기 마련!

 

흐 부지런해지자!!

 

 

깜빡 잊고 있었던 해동 된 만두,

 

꺼내보니 랩 속에서 물텅이다.

 

옆구리 터진 만두를 구워내니~~

 

입맛이 동하질 않는다. 거 참!!

 

 

조금만 머리를 굴려서 TV에서 익힌 대로 전분물을 풀어~~~ 당근은 그냥,,,이유없음!!ㅋㅋㅋ

 

다시 후라이팬에 넣고 전분을 풀어서 한 바퀴~~

 

다시 익혀보았다.

 

후라이팬에 접시 갖다대고 거꾸로 훌러덩 뒤집다.

 

좀 두텁지만 완성이다.

 

 

 

요래 먹으려던 만두가 이래 바뀌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바삭하다.

 

차지고 바삭한 군만두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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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를 빚으며]

 

          모질게 추운 겨울 어느 날, 허리가 아프지만 하루 죙일을 퍼질러 앉아 만두를 빚으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바깥은 쌩쌩 추위가 엄습하지만.... 만두가 하나하나 만들어질 때마다 웬걸  내 배가 따듯하게 불러온다.

     양손에 만두속을 잔뜩 묻히고는 허리가 아파 무거운 엉덩이를 비비적거려도 ,,,,마음은 편하고 따뜻하다.

     사랑하는 내 가족들이 먹을 만두의 불어나는 양 만큼 마음은 더 따뜻해 온다.

     만두를 쪄낼 냄비에 가만가만 물 끓는 소리만이 고즈넉한 사위(四圍)의 적막을 깨우는 겨울속의 행복이다.

 

     배고플 때 맛있게 오물거리며 먹는 장남의 입이 어른거리고, 

     맛있어 보이면 어린아이처럼 손뼉을 치며 좋아라하는 딸아이!

     먹을 때마다 후루룩 우적우적 소리가 에미 귀에는 영락없이 음악소리로 들리는 막내를 생각하면

     허리는 그저 견딜만큼만 아프다.

 

                                                                                                                                                                           글/이요조

 

침묵의 그림 레서피 "만두만들기"

 

 

 

 

안매운만두& 매운만두

찐만두, 만두전골, 군만두........./이요조

첨부

누가 그랬다.

자기는 삶지 않고 얼린다고....

그 방법을 이 나이에 모를리 만무! 역시 생고기 넣는 방법도 모를리 만무

나도 생고기 넣을 줄 알고 열려 저장할 줄도 알고 떡만두국 끓이기도 한다구요 헐^^*

그래도 쪄서 냉동보관한 만두가 끓였을 때 절대로 터지지 않는다는 것만 안다면....

어느집에 갔을 때 만두국이라고 내어주는데....다 터져서 만둣국인지 잡탕인지..? 수제비 보다 못한

음식을 대접받는 기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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