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어른, 아이없이 다들 좋아하는 곳!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6월15일, 초여름이라지만 작열하는 태양은 한여름 못지않다.
10월3일까지 수도권전지역 무료셔틀이 운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왕복을 미리 예약해두면 원활한
탑승이 가능하다.
강남,강북,강서,강동뿐만 아니라 분당,인천, 안양등 전 수도권 지역을 아우른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많아 45~58%의 특가의 혜택을 누릴 수가 있다.
http://www.daemyungresort.com/asp/main.asp
이 궁리 저 궁리 내다보면 아이들과 함께 여름방학을 알뜰살뜰, 즐겁게 잘 지낼 수가 있겠다.
나도 미국에 손자가 있는지라....고만고만한 애기들의 개월수를 묻고 다니는 할머니가 되어있었다.
마이키만한 아이들을 대동한 젊은 엄마팀(4명)에게 다가갔다.
모두 자매지간이란다. 사촌자매도 있고,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6월 한 달간 여성들에게만 대폭 할인 행사가
있어 부담없이 올 수가 있었다고 웃었다.
아직 애기들이 어린데....(마이키 생각에)은근 걱정이 되어
-무서워하지 않던가요?-
-아니요, 처음엔 좀 무서워하더니 이내 즐기는 것 같았어요-
하며 환히 웃는다. 그리고 보니 좀 전 탈의실 저울 부근에서 엄마가 한 눈 파는 사이에 꼬꾸라져 울던
겨우 뛰뚱대며 걸음마 하던 여자아이의 엄마도 있다.
그 외 세 아가는 6개월, 8개월, 11개월 이란다.
-수유방은 따로 있어요?-
-예, 넓고 좋던데요, 아무도 없어서 저희들만 편하게 지낼 수가 있었어요!- 한다.
....언제 올지 모르지만 마이키 오면 물놀이도 함께 오고싶은 외할머니 마음에서 꼬치꼬치 물어두었다.
국내 최대 2.5m라고 자랑하는 파도풀장은 아직은 사람들이 적은 6월이라 그 위력을 다 나타내진 않은 듯
보였는데도 그래도 그 파워는 대단했다.
나도 물에 발을 담궜다가 밀려오는 물을 보며, 왜 겪어보지도 않은 쓰나미 생각이 자꾸 나는지....
겁이나서 중간에 설치된 아일랜드 섬으로 피신을 했는데도 계단위로까지 올라올듯이 괴물처럼
넘실대는 파도....나, 참!!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니 섬안에 또 물 웅덩이가 있어 애기들과 놀거나
물 속에서 휴식하면 정말...남국여행 못잖을 것 같았다.(어찌 놀랐는지 사진이 없다~ ㅋㅋ)
어린아이에게 그래도 뭔가를 보여주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 2~3살난 아가들을 안고 들어 간 부모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
나 역시나 예전엔 그랬었다.
지금은 성인인 장남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 해운대에 데려갔다가 파도를 무서워해서 울기만하던 아이~~
아이를 안고 아빠가 파도가 밀려오는 모래사장을 걷는데도 아이는 자꾸만 징징대며 울었다.
부모들은 그런 마음을 몰라주는 아이가 야속하고...
아이는 제 불안한 공포감을 무시하는 부모님들이 싫고 야속해서 슬프고.....ㅎ`
그랬던 장남에게 오션월드 이용권(1매/75,000원) 두 장을 건네긴 했는데 휴가 때 갈란가? ㅋ`
몬스터 블라스터나 메가 튜브 시리즈 슈퍼S 라이드!나 내겐 그림의 떡!!
마냥 유수풀장이나 둥둥 떠다니기에 딱 좋다.
바닷가에 가면 짠물에, 몸에 달라붙는 모래에 ....끈적임, 그런 게 없어 딱 좋다.
잠실운동장에서 셔틀을 타니 딱 1시간여에 홍천군 대명콘도 <비발디> 부근에 당도했는지
나란히 사이좋게 서있는 팔봉산 봉우리, 8개가 얼굴을 디밀고 먼저 나와서 반겨준다.
정말 금세 왔다. 1시간 10분이면 오션월드에 충분히 당도할 수 있으니 ....격무에 지친 아빠는 제끼고
차라리 덜 복작이는 주중에 엄마와 아이들만 다녀가도 홀가분 할 것 같다.
김밥 싸들고 가도 좋고, 모처럼 아이들 좋아하는 거 사먹여도 좋고,
딸아! 네가 오면 우리 마이키도 데리고 함께 놀러 가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