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장 들어가기 전 입동 전후가 동치미를 담는 적기다.

주부로서 김장준비로 월동준비를 하고 동치미는 연말연시가 가장 맛있을 때다.

동치미를 익혀 동지팥죽과 함께 먹을 때가 절정이다.

그리고도 보관만 잘 한다면 1,2월달까지 시원한 동치미를 맛있게 즐길 수가 있다.

요즘은 김치냉장고가 있으므로 나머지를 미리 떠서 보관만 잘한다면 초 봄까지도 가능하다.

마당에 김치독은 못 묻어도 동치미독은 꼭 묻어두었는데...여름에 빗물들어가고 벌레 꾀어서 그냥 묻어 버렸다.

김치냉장고만 믿고,  그러나 큰 독에 넉넉하게 담은 동치미맛에 견줄 수 있으랴?!

 

해마다 동치미 담그기는  김장준비 시작이다.

대충 블로그를 털어보니 쉽게 사진 여러장을 건진다.

 

* 땅밑 살얼음 낀 동치미 사진

* 잘 익은 동치미

*순무와 함께 담은 동치미

*배추와 함께 담은 동치미  ......등이다.


 

동치미무는 그리 크지않은 달랑무가 단단하고 맛도 제일 좋았다.

해마다 동치미는 달랑무를 선호하고 있다.

이 번 동치미는 무청은 씨래기로 말리고 대신 청갓을 넣었다.

그리고 삭힌 고추를 많이 넣었다. 양파도 넣고  추석 때 남은 과일(배 귤) 효소를 담근 것(9월 30일)을 건더기를 동치미에 넣었다. (11월5일)



*담구었던 동치미들*

 

2012년 동치미 재료

달랑무 30개,  청갓 1단,  삭힌 고추 1보시기+ 아삭이 고추 2보시기, 양파(대)2개, 생강, 마늘 각 한컵, 쪽파 서너줌,

소금은 달랑무3개당 1컵 정도  물은 재료가 뜨지 않을 정도로  간은 좀 짭짤해야 변질이 없다.

나중에 떠서 먹을 때 생수를 희석해서 먹는다.

 

TIP 현재는 장독간에 담아두었지만 동치미에 살얼음이 끼어 구멍을 내어 꺼내 먹을 때까지만 두었다가  완전히 얼어버리는 혹한기가 오면 살얼음만 끼일 정도의 실내로 들여 놓았다가  음력 설이 다가오면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올해는 동치미를 건너뛸까 생각하였다.

그러나 한여름 내내 미국에서 지낸 탓인지 시원한 물김치가 너무도 땡겼다.

얼갈이를 사다가 겉은 얼갈이배추겉절이를.....속은 물김치를 담아 너무나도 잘 먹었다.

세상에 이만한 음식이 있을 수가 없다. 다 먹고나서 얼갈이 속과 무와 갓을 넣어 물김치를 또 담았다.

 

얼갈이배추 겉잎으로는 시래기를 만들어 감자탕을 해먹으니 또한 일품!!

꼬옥 동치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그래야지만 무청씨래기도 얻을 수가 있으니 말이다.

이러니 올핸들 동치미를 외면할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무청을 널었는데...11월 2일에도 11월3일에도 흐리거나 비가 추적추적내리더니

계속 날씨가 궂다. 실내로 들여와 말리지만...때깔이 잘 나올지 걱정이다.

달랑무를 소금에 굴려 단지에 넣어둔다.

3일째 되는 날 물을 붓는다.

삭힌 고추를 넣고 나중에 아삭이 고추를 더 넣어주었다.

물을 붓고 공간이 좀 떠 있는 듯 보이지만....재료가 더 투하될 것임


추석때 담은 배와 굴 효소(겨울철 감기기침 예방용)에서 건더기를 두 달만에 건져내었다.

단맛이 배어있고 향이 좋고 단단하기에 괜찮겠다 싶어 그 건더기를 동치미에 넣어보았다.

(물론 싱싱한 배를 통채로 넣으면 된다. 싱싱한 배를 마련 못해서 대신 달콤하게 절여진 배라도 ~~)

피클처럼 맛있게 잘 삭은 아삭이 고추와 홍고추를 더 넣고  청갓 한 단을 절여서 쪽파 서너줌을 조금씩 묶어서 함께 동치미속에 넣었다.  효소로 절구어졌던 배는 무거운지 가라앉고 쪽파는 숨어버렸다.

 

 



앙파는 (대) 2등분하였다. 끝까지 두지않고 무르게 된다면 이내 빼 낼 것이다.

이제 동치미만 잘 익어주면 매서운 겨울 추위에, 이 시린 동치미국수 맛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겨울엔 역시 동치미

겨울 음식의 대표주자인 김장 김치에는 섬유질이 많아 치아를 닦아주는 세정작용을 한다.

김치에는 치아에 좋지않은 당과 산도 있다. 그러나 김치에 든 당 성분은 무게가 무거워 입 안에서 잘 분해되지 않으며, 산 역시 치아 표면의 세균막을 뚫고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는 치아 세정뿐 아니라 잇몸 조직에 적절한 자극을 줘 마사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잇몸을 건강하게 보호해 준다. 동치미 국물은 탄수화물을 섭취한 구강 내 산성환경을 중화시킴으로써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동치미 국물의 효능

동치미 국물은 무, 파, 고추, 마늘, 생강 속에 들어 있던 녹말 분해 효소의 용출에 의하여 녹말 분해 능력을 가지게 된다.
파, 고추, 마늘, 생강은 동치미 국물에 대하여 녹말 분해 효소를 제공해 줄뿐만 아니라 젖산균의 조기 발생을 억제하여 산도의 급격한 증가를 방지 해주고, 소금은 채소 속에 들어있는 소화 효소의 용출을 촉진시키고 조기 부패를 방지해 주며 국물 속의 소화 효소의 작용을 활성화시킨다.

침은 녹말을 분해하여 맥아당을 생성시키나 동치미 국물은 녹말을 덱트린, 맥아당, 포도당으로 분해한다. 동치미 국물은 숙성이 진행되면 산도의 증가에 따라 수소이온 농도가 점점 낮아지며 국물 속에는 젖산균, 효모, 부패균의 순으로 미생물이 발생한다.
동치미 국물이 소화 능력을 갖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 채소, 파, 고추, 마늘, 생강 속에 들어있던 녹말 분해효소가 소금절임의 과정을 통하여 동치미 국물 속으로 녹아 나왔기 때문이고, 동치미 국물 속에 발생하는 젖산균 또는 효모가 소화효소를 생성하거나 분비해 주기 때문이다.

 

 

 

 날씨가 허벌나게 더워질 날만 기다렸다.

진짜로 더운날은 놀러나가고....동치미는 그런 날을 기다리느라 아껴두었다.

디디어 오늘.....그런데 점심먹고나니 날씨 구겨진다. (흐림)

<그냥 밀국시가 아니고 메밀국시를 삶았으니....국순동 냉면인동 나도 몰것따!>

 여름동치미를 퍼와서 설탕을 두 세 수저 쯤 녹이고

락앤락과 그라스락에 나눠 담았다.

하나는 냉동실로 하나는 냉장실로 갈 것이다.

냉동실에서 살짝 얼리면 ....시원한 얼음 동치미 냉면이 따로 없다.

 2인분을 만들참이다.

무 한 쪽, 배춧잎1장을 준비한다.

 

여름동치미 담는 방법

여름 동치미.. view 발행 (14)

물김치 마니아인 나는

날씨가 조금 더워졌다 하면

김칫국물에 말은 국수가

먹고싶어 안달이 난다.

여름 동치미가 익었는데,

날씨..   

http://blog.daum.net/yojo-lady/13745959

 

 얌전히 썰어둔다.

나중에 고명으로 올려만 주면 끝!!

 겨자대신 만들어진 냉채소스를 국수에 즐겨 사용한다.

동치미 국물에 역시 설탕과 동량(2~3큰술)

 

(E마트,L마트 다 있음/소스류코너에)

김치도 시지만 적당한 간과 겨자맛과 신맛이 잘 어울러져 있어

특히 여름에 애용하는 소스다.

야채나. 해파리나...국수나 두루 잘 어울린다.

 

삶아진 메밀국수를 담고

준비된 고명을 올리고

 낸장고에 둔 동치미 육수를 부어준다.

얼음은 생략(아직은.... 좀 일러!! ㅎㅎㅎ)

 동치미에 들었던 양파 링도 하나 애교로 올리고

 검은 깨 송송~~

아 참...편육대신이 먹다 남은 불고기를 ㅋㅋ

 양이 제법 많았나보다.

 씹히는 불고기 맛이 에븝....

좋다!!  지화자!!

그럼 이름이 불고기냉면?

모름지기 메밀국수는 무하고 함께 먹어야 궁합이 지대로다.

냉면인지, 막국수인지....걍 동치미 국수인지

불고기국수인지? 이름이 참 애매하다. 대신 하나 배운거는 일부러 편육을 만들 필요없이

국수와 씹히는 불고기맛도 괜찮더라는 사실!!

오늘 점심 공개

끝!!

 

 

 

 

동치미국수

                                    이요조

 

 

추위에 지쳐 잠든 한밤을 흔들어 깨워

나는 시방 겨울 얼음물을 마신다.

꽁꽁 굳어버린 심연 밑바닥까지

쩍- 실금이 가는 소리~

 

그 사이로 동치미 국물이 쫄쫄쫄~~

혈관을 타고 흘러 들어가서

이내 큰 구멍으로 뻥- 뚫린다.

 

후루룩, 동치미에 말은 국수를 

  빨아올려  그 구멍을 메운다.

 내 속에 들어와 똬리 튼 하얀  국수사리 

 

방문 밖에는 사그락 사그락 눈 쌓이는 소리.

 

 


 

'백석'1님이 아니어도 한 줄 '국수'詩가 떠오르는

겨울 시원한 동치미에 말은 -- 국수...냉면......

덜덜덜 떨며 먹어본 사람들은  얼얼한 입 속으로 감탄의 시가 저절로 읊어지고

외려 가슴속은 훈훈해질테니까~~

 

 

 

맛 잘들은 동치미 다 먹기 전에 국수를 말아내리라~~

(간이동치미 담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192

 

   

 

 저절로 언 얼음이 다 녹아 내리기 전에~~

계절별미를 한 번 해먹고 이 겨울을 나리라....다짐했다. 

 

.

 

남편 입맛 맞춰 드시라고 

<칡냉면 밀국수 둘 중 어느 거 드실래요?>

 

 

동치미가 조금남아서 주방 냉장고로 옮겼더니  얼음이 잦아든다.

해서 한 그릇 떠서 냉동실에서 다시 얼렸다.

고명은 잘 익은 갓김치!

갓김치의 톡-쏘는 맛이 겨자맛을 대신해준다. 

 

 

마침 편육이 있기에 편육 두어점 넣고, 갓김치 조금 얹고 달랑 그 것 뿐!!

 

그 이외에는 아무 것도 가미하지 않았다.

 

남편은 국수를 ...아내는 칡냉면을,

앗!

깜빡했다.

얼려둔 얼음을 내싸두고, 

 

 

 

 

남편은 이 시려서 싫단다.

난, 얼음 넣고  식초넣고 편육 몇 저럼 더 넣어서....

주방장 맴이다 뭐,

에헤라디여~~

 

 

 

 

 

국수삶기

 

1/물을 넉넉하게 잡는다.
2/물이 팔팔 끓으면 국수를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서 넣어준 후,
젓가락으로 면을 잘 저어준다.
3/뚜껑이 열리려 하고 부그르르 끓어넘치기 직전, 준비해둔 찬물 한 공기를 얼른 부어준다. 
면발이 익도록 또 뚜껑을 닫고 찬물을 준비해서 두 번을 반복! 놀래켜준다. 
4/먼저 소쿠리에 뜨거운 물을 받쳐버리고
5/찬물에서 비벼주듯 두어번 헹궈낸다.

 

tip/여름에는 얼음냉수에 헹구면 면발이 탄력성이 좋아진다.
국수를 맛있게 삶기위해서는 물에다  왕소금을  1작은스픈 넣어주면 맛있어진다.

 

 

글/이요조

 

 

 

  1. 백석(白石 또는 白奭, 1912년 7월 1일 ~ 1995년 1월 경)은 북조선의 시인이다. 본명은 백기행(白夔行)이다.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1936년 시집 《사슴》으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이후 50여편의 작품을 더 발표했으나 시집은 더 이상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에 특유의 평안도 사투리를 구사하기를 즐겼으나 분단 이후 북조선의 방언 억제 정책으로 말미암아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다.남한에서는 북조선 시인이라는 이유로 백석 시의 출판이 금지되었으나 1987년 처음으로 그의 작품이 소개된 이후 많은 재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평북 사투리와 사라져가는 옛것을 소재로 삼아 특유의 향토주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뚜렷한 자기 관조로 한국 모더니즘의 또다른 측면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1963년경 협동농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남한에는 알려져 있었으나 그가 1995년까지 생존해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들어 알려졌다.[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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