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높아 골이 깊고 물이 맑은 홍천!

사람들 인심이 넉넉하게 좋아 강원도하면 시골 외갓집이 연상되는 곳!

그 곳으로 팸투어를 떠났습니다.

홍천 팔봉산자락에 위치했다하면 더 잘 아실른지요?

산에 오르시는 분이라면 팔봉산은 잘 아실테고 <대명비발디콘도>가 있다면 더 잘 아시겠지요?

물이 좋아 팔봉산 관광지(유원지)로 야영장도 잘 구비되었고 글램핑 오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홍천에서는 청삼골 보다는 오도치마을하면 더 잘 안다는군요!

오도치란 다섯고개를 넘어야 마을이 나온대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랬던 심심산골의 산중마을이 이젠 신작로가 멋지게 뚫리고 차가 쌩생 드나드는 자연 천혜의 고장이 되었다지요!

 

마을주민들이 반가이 맞아주시고 강원도 옥수수, 강원도 감자를 갈아만든 감자전에 팔봉 생막걸리로 알딸딸....

마치 고향집에 온 것같은 푸근함도 들었지요!

 

강원도 콩을 불려놓으셔서 저희 일행들은 콩도 좀 갈아보고...참 맷돌을 돌리는 어처구니가 모양이 좀 달랐어요.

그러자니 맷돌도 고장에 따라 조금씩 모습을 달리하는군요!

그 이치야 같겠지만~~

아궁이 장작불 앞에 다 먹은 강냉이 깍지가 있어서 불에다 넣으니 활활 잘 타올랐어요!

장난중에 불장난이 엄청 재미나긴 하지요!! ㅎ

콩물로 간수를 넣어 순두부도 먹고 순두부를 눌러 모두부도 만들어 김치와 함께 콕~

마치 먹으러 온 체험객이 된 기분이예요!

 

 

닭, 맨손잡기체험도 하고....인삼밭에서 삼도 캐봤습니다.

그 닭과 인삼으로.....인삼백숙을  썰썰 끓여서 맛을 보니 과연~

어디서 이런 맛을 내나요? 집에서 도시 맛집에서? 절대 있을 수가 없겠지요!

 

오미자따기 체험도.....깊숙한 시냇물 흐르는 곳까지 트레킹하기~~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참 좋았어요!!

 

삶은 강냉이 한 바구니가 어느새 동이나버렸네요!

옥수수 알갱이 하나하나가 어찌나 탱글탱글 거리는지....정말로 <살아있네....사롸있어>

자랑이 넘 심한가요?

하나도 부풀리지 않았는뎅~

 

 

 

 


 ---- 홍천관광협의회 회장님, 돌배마을 사무장님, 총무님, 이장님..그리고 저희들 먹을 것을 챙겨주신 부녀회장님 이하

동내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따뜻하게 안내해주시고 보듬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

 

 

  • 두부만들기 
  • 인삼캐기
  • 옥수수먹기
  • 감자전부치기
  • 닭,맨손잡기
  • 오미자따기체험
  • 숲길 트레킹
  • 수타사관람
  •  

     

     

     

     


     

    인삼캐기체험

    인삼~~

    첨 캐봤어요~ 호미 갈고리를 넣어 방향을 보고 잘 당겨내면 뿌리가 손상되지 않고 쏘옥!!

    두 뿌리씩이나 주셨어요!!

    인삼잎, 줄기 , 뿌리 채로 토종닭과 함께 끓였으니삼백숙이 아니라...임금님 드시는 용봉탕!!

    또 죽은 얼마나 맛있었게요!!

     

    기타 농작물...가지밭을 보고는 모두들 깜짝 놀랐어요!

    가지가 키 큰 나무로 자랐더군요! 주렁주렁 매달린 가지들....그렇게 지지대를 설치하지 않으면 가지는 바람이 불면 예민해서 떨어진다는군요! 몰랐어요!

     

    그리고 가지꽃도 알마나 예쁜지...고추꽃도 심지어는 그냥 제절로 자란 나팔꽃 색깔도 예뻤어요~

    아마도 볕살이 도탑고 좋아서 그런가봐요!

     

     

     

     

     

     기타

     


     

     

    농작물

     


     

     

    오미자따기체험

     

    이 마을 주특산물이 돌배와 오미자 농작물이었지요.

    이장님댁에서는 예쁜 집을 지어 홈스테이도 하고 있었지요!

    오미자 밭에서 오미자를 따는 체험을 하고 딴 것은 가져왔습니다. <이장님 감사합니다.>


    마을에서는 오미자효소 돌배효소를 공동작업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닭 맨손잡기 대회

     닭 헌터들....1,2,3,등 (부럽고....무섭고)

    장닭

    벼슬이 참 아름답습니다.

    붉은 닭벼슬과 생김새의 위용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관직에 오른 사람을 일컬어 벼슬아치, 그 벼슬아치가 쓰는 모자를 벼슬관 관모라 그랬군요!

    닭,

     

    맨손으로 닭 잡기 대회~~

    토종닭을 밭에다 풀어놨습니다.

    1,2,3등 상을 준다네요! 전 일찌감치 포기....저늠들을 무슨재주로 따라가 잡습니까?

    누가 장닭을 잡아 한 번 잡아보라네요!

    양 날개를 움켜쥐며 건네 받았는데....<요놈 보게나> 고개를 홱 돌리더니 날카로운 조둥이로 뭐라 뭐라 캐싸면서 눈을 부라립니다.

    내가 놀래서 놔줄줄 알았나봅니다.

    <네이늠....내가 누군데,  송아지만한 몽이늠도 길들이고 손바닥만하지만 입질하는 앙칼진 마리뇬도 이겨먹는데...>

    날개를 더 힘주어 콱 잡으며 뭐라캤더니 고마 기가 팍 꺾입니다.

     <참 나 원~~ 이 세상에 달구새끼(닭)도 사람 간을 떠보는군요, 첨 알았네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닭헌터 수상자 가운데 있는 여자분!

    전설의 헌터가 되었습니다요!

    닭을 양다리를 거꾸로 콱 잡아서....나중에 놓아주니 닭이 맨붕상태! 다리는 저려서 한참을 쪼그랴트려 앉았다가 정신을 가다듬고는

    <걸음아 나 살려라~~~> 삼십육계 줄행랑

    닭 헌터계의 절대자! 전설로 등극하셨습니다. (모두들 짝짝짝!!!)

     

     

     

     


     

     

    기타 여가선용으로 저녁을 먹고 절반은 황토불가마 체험을~

    나머지는 코레일뉴스 기자며 작가이신 김영재 선생님을 모시고 사진 강의를...

    모두 다 자기네가 좋았다며 서로 자랑질을....ㅎㅎㅎ

     

     

     

     

     

     

     

     

     

     

    Happy 700 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700고지가 우리 인간들에게 얼마나 쾌적한 곳인지를  알려주는 평창이다.

     

    평창군 대화면 대화리 광천마을에서 농촌체험 학습을 다녀왔다.

    이 마을은 너른 천이 흐르고 있어 광천(廣川)마을이란다. 팜스테이 우수마을이며 장수마을로도 소문난 곳이라 한다.

     

    주제는 된장 만들기 두부 만들기, 산나물 뜯기 등등이다.

     

     

    아침 8시 30분 서울역 부근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3시간 후 도착하여 버스에서 하차하자 모두는 오싹한 한기를 느꼈다.

    그만큼 평창의 상쾌한 공기는 서늘하고 차가왔다.

     

    1박2일,

    된장과 두부 만들기를 하고, 숲해설사와 이야기 하며,  숲길 산책도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난 부지런한 사람들 몇몇은 가파른 뾰족봉 등반도 하고

    정말 운해(雲海)로 뒤덮인 기막힌 풍경을 찍어왔다.  아침식사전에 이 사진을 접했더면 밥 못 먹었을 게다.

    배아포서...

    하산길에는 산삼도 몇 뿌리나 캐왔다며 상기되어 있었다. 산삼보여 달라니께 절때루 안 보여주었다. 칫~

    그렇게 산나물도 뜯고 1박 2일이 눈 깜짝 할 새 지나갔다.

     

    도시주부들은 봄, 산나물 뜯는 재미에 모두들 약간씩 들떠 있었다.  평창은...힐링하기에도 너무 좋아요!

    광천마을의 부녀회와 체험을 도와주신 여러님들께 감사를 전하며~~

     

     

     

     

     

     

     

     

     

     

     

     

     

     

     

     

    된장의 농도는 요렇게 묽게 치대야~~

     

     

    손두부만들기

     

     

     

     

     

     

     

     

     

     

     

     

     

     마음먹던 두부를 만들다. 반으로 잘라진 단면이 이 정도면 부드럽고도 제대로 되었다.

     

    재료

    콩 4 컵 600g, 간수 1컵, 믹서기, 짜주머니,

    간수가 없을 때는 천일염 1큰술, 물 3큰술,식초 3큰술(2배식초나 빙초산은 아님)

     

     믹서기에 콩을 갈았다.

    2분 돌리고 2분 쉬고 하기를 3번씩

    믹서기에 내용물을 7~80%로 넣어돌렸다.

      콩과 그 불린 물을 반반씩 떠서 7~8컵이 들어가니  7~80%가 된다.

     

     

     어차피 걸러줄 거니까...

    콩깍지는 대충 건져내어가며 갈았다.

     

     마지막 갈은 콩

     

    콩갈기에 잡다한 용기가 즐비하다.  

    짜주머니에 갈은 콩을 붓는다.

     

    갈은 콩물을 미리 분리하는 것은 일본식방식이란다.

    우리 어머니들의 전통방식은 콩물을 끓인 후 비지와 분리한단다.

     

    우리 방식으로 하려니 너무 뜨겁고..위험하고

    잡아줄 사람도 없이 혼자하는 작업이니 할 수 없이 안전한 이 방법을 택했다.

     

     짜주머니에 넣고 입구를 잘 동여맨 뒤

    빨래 치대듯....힘주어 주무르고 따뤄붓기를 수차례~~

    이만큼의 순수콩물과

     

     생비지가 주어졌다.

    비지를 얻고 왜이리 흐믓한지.....당분간 찌개는 맛있겠다.

     

    두부공장에서도 우리의 전통재래식으로 익힌 다음 분리해서 콩비지가 나오는데

    익힌 콩비지는 청국장처럼 띄워서 먹으면 더 맛있다.

     

    내가 만든 생비지는 냉동실에 덜어서 넣어두어야 할 듯~~

     

     

     콩물은 거품이 많아 부그르르 잘 끓어 넘친다.

    아예 넉넉한 큰 솥을 마련~~

     

     

    1/3쯤 시작으로 끓이다가 넘치면 더 붓고 또 넘치면 더 붓고 하면서

    콩 앙금이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만 저어준다.

    구수한 콩냄새가 나고 마지막 부그르르 끓으면 넘치기전 꺼준다.

     

    이 때 기름을 조금 떨어트리면 거품이 갈앉는단다,(참기름, 들기름,.등)

    방송에서 보았는데, 위와 같은 방식으로 끓여주니 기름은 넣지 않아도 되었다.

     

     

    두부틀을 찾다가

    오래묵은 됫박을 하나 찾아내어 씻어서 볕살좋은 마루에서 말리는 중이다.

     

     물을 부어보니 저절로 잘 빠졌다.

     

     마지막 불을 끄고

    간수를 꺼내어서 한 컵을 빙 돌려 가만히 부어주었다.

    그리곤 슬쩍 한 번만 뒤적여주었다.

    젓지않고 가만둔다 10분~15분 후 몽글몽글 순두부가 되기 시작했다.

     

     

     됫박에 베보자기를 깔고

    순두부를 살그머니 떠서 담았다.

     

     

    천을 잘 감싸접어두고

     

     

     안성맞춤 플라스틱 뚜껑이 있길래

    눌렀다. 물이 빠져 나온다.

     

     

    이때 수석이랍시고 강에서 줏어다 놓은 돌들이

    제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 요만큼 남았다.

     

     

    일전에 콩나물 담그던 밑바닥에 구멍 뚫린 패트병과

    그 패트병에 쏘옥 들어가는 병에 물을 채웠다.

     

     

    짜주머니에 마지막 순두부를 넣고  물병을 집어넣으니 또 안성맞춤이다.

    두부에서 나온 콩물이 누르스름하다. 이 게 아마도 묵은 콩이어서 붉은 색이 돌 거라 생각한다.

    두부촛물을 그냥 버렸더니 아쉽다.

     

    두부순물(촛물)을 그냥 버렸더니 그 게 아니다.

    설거지 할 때 몇방울만 떨어뜨리면 훌륭한 세정제가 되고

    과일 야채 씻을 때도 떨어트려 씻어주면 좋고!!
    세수나 목욕시 섞어서 사용해도 좋고 동상에 걸린 손발을 단그기도 하고
    머리감을 때에도 한 스푼만 넣어도 윤기가 흐르며 아토피증상개선에도 효과가 좋다.
    만성 변비에도 효과가 좋다고 방송에도 나왔으며(sbs 맛대맛, 두부편)
    순물속에는 '이소플라본'이 있어서 여성호르몬 물질로 여성들의 폐경기 골다공증에
    복용하는 에스트로겐과 같은 것으로 에스트로겐 자체는 암유발 운운의견이 분분하지만
    이소플라본은 순수한 천연물질로 에스트로겐의 대체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한다.

     

     

    그 결과로 오래묵은 됫박을 씻어서 사용하고는 말려두었더니 그렇게 부드러운 나무결이 될 수가 없다.

    이 세상 제일 부드러운 결을 가진 됫박이라니~~

    저절로 콩댐이 되어버렸는가 보다.

    내가 약을(아토피치료제,피부미용제,헤어린스제) 그냥 내다 버리다니..

    진작 알았더라면 .....음~~~아끕따~~~

     

     

    뽀얀 두부가 만들어졌다.

    모양이 흐실흐실하다. 그러면 그렇지 꿈도 야무졌어, 사먹는 두부를 생각한 게....?

     

     

    두부가 왼쪽껀 판두부 4모 쯤 양이고

    둥근 두부는 ....두부공장 두부만한 크기다.

     

     

    어째 모양이 부실한 듯...?

     

     

    맛있게는 보이는데...과연 그럴까? 

     

    일단 물에다 담궜다.

    간수를 빼야하기에....모양이 부실해보여 좀 그랬는데....

    겉모양만 그렇지 부드럽게 참 잘 된 것 같다., 

     

     

    보이는 윗면이 패트병 아랫부분이다.

    순두부를 좀 식혀서 넣어도 된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제육볶음?  고추장두루치기를 해냈다.

    삼겹살 600g에 고추장 3큰술, 마늘 2큰술, 파 1개, 물엿 3큰술, 맛술 1큰술, 깨, 청양고추

     

     

    두부를 돌려깔고

     

     

    가운데 제육볶음을 앉히고~

     

     

    오늘 저녁은 두부로 한 끼 대신한다.

     

    김치와, 두부, 고기~ 

     

    사실 두부공장에서 사온 두부보다는 당길 맛이 없어서 은근 걱정을 했었는데

    이내 그 걱정을 덜었다.

     

    요즘 두부를 사다놓으면 옛날 두부보다 신선도가 오래간다.

    냉장고가 좋아진 탓도 있겠지만

    두부가 만들어지기까지

    실리콘 소포제, 응고제, 유화제 글루타민산소다, 방부제,,등등

    화학첨가물이 어디 한 두개랴

    입맛에 들러붙도록 맛나게 끌리게끔 맛을 내는 두부!

     

     

    내가 직접 만든 두부는 얼른 먹으면 맛이 없다.

    심심하니 담백하다.

    그런데 다 먹고난 뒷맛은 개운하다.

    맨처음 맛을 보고 마뜩찮았던 마음은 이내 가셔졌다.

    내가 참모습의 널 못 알아본 게야~~

     

      

    첫 솜씨치곤 단단함도 부드러움도 흠잡을 데 없다.

     

     

    잘라서  튀겨도 보았다.

    뒤집는 것도 쇠젓가락으로 마구 뒤집어도 ,,,별 탈이 없다.

     

     After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기에 정말로 사서 하렸더니

    에혀, 정말이지 dog고생만했다.

     

    에구 허리 다리 팔이야~~

    손두부 겨우 한 모(특대) 쯤 얻기위해서~~

    내 다시는 두부 만드나봐라,,,,,된쟝!

     

    마트옆에 두부공장에서 따끈한 두부(1,200원)가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는데....

    오늘 하루 헛수고 했다.

    2000원짜리 손두부 한 모 남짓 얻기위하여...

     

    가스비, 전기(믹서기 돌린), 물값, 간수값으로 똔똔쳐도

    콩값하고 내 일당은 오데루 샜누?

     

    (ㅠ,.ㅠ)

    내 또 두부 만들면 내가 내 딸이다.

    (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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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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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판되는 두부와는 또 다른 맛!!

    이 게 진짜 두부맛이구나...

    그렇구나!!

    (방금 저녁식사를 두부로 끝내고)

    .

    이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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