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만든 수상한 김밥!  김밥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의외의 맛을 선사하는 떡김밥!  

일전에도 만들었던 떡김밥 

 

눈은 오는데.....아이는 학교 기숙사로 들어간다지요.

혹 밥먹으러 다니다가 눈길에 미끄러질까봐 엄마는 노심초사 한끼라도 면하라고 김밥을 삽니다.

며칠 째 시장을 안갔으니 마땅한 속거리가 없습니다. 마침 김밥햄과 단무지는 늘 준비된 거고...

우엉은 좋아하는거라 있고 떡은 새해에 떡국먹으려고 준비해 둔 절편으로  속을 만들참입니다. 

엥?

시금치도 없으면서 떡을 속으로 넣는다고요?

그것도 여느 아침밥 보다 더 진밥에다가..단촛물밥도 아니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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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도 만들었던 떡김밥이랑 비교해보니 너무 허술합니다. 

그래도 맛은 명품이랍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떡이 든 김밥이기 때문입니다.

일전에도 한 번 싸보넀더니 학교 연구실에서 인기 짱이었답니다.

 

제 수상한 짓꺼리를 더 보시렵니까? 

오늘은 절편을 잘랐습니다.

가래떡은 모두 떡국썰기를 해버렸지 뭡니까~ 

이제 떡을 우엉과함께 조림을 해줄 겁니다.

아..사각 어묵도 있어 동참시켰네요!

그냥 후라이팬에 식용유 조금 두르고 슬쩍 볶다가

진간장 두 큰술 설탕 두 큰술 물 두 큰술을 넣고 은근하게 졸여줍니다. 

마지막에 썰어진 떡을 넣어주고 떡이 약간 노골노골해지면 다 된 것입니다.

떡산적이 된 셈이지요.

아, 일전에 샀던 떡김밥은 자세히 보니 떡볶이 떡처럼 만들었는지

떡볶이용 덕에다가 고추가루가 보이는 군요. 

연근도 날 연근 그대로 사용합니다.

물에 담그지도 데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야 그 향이 살아서 떡에게도 전달이 됩니다.

절대로 김밥용으로 만들어진 우엉은 사오지 마세요. 향이 하나도 없어요. 

김밥햄은 따로 팬에서 소독하듯 슬쩍 구워냅니다. 

맛살도 있으면 좋지만....대신 어묵이 들어갔으니 생략! 

김은 요즘 김밥용김이 구워져서 포장되어 나오니까 너무 편리하고 맛도 있더군요.

제가 오늘은 계란도 엉망진창으로 ,,ㅎ`ㅎ` 

김밥 끝부분에 단무지를 잠깐 놓아두면 그 수분으로 인해

단무지를 앞으로 옮겨오고 도르르말면 끝이 야무지게 잘 붙는답니다.

절대 김밥옆구리 터질일은 없지요! 

오늘은 속이 너무 부실합니다.

그러나 어쩌겠어요.  

시금치가 공석인 자리에 가진 건 떡 뿐이니  그걸로라도 메꿔야지요! 

뚜껑이 안 덮어질 정도로 가득 쌌어요.

김밥 꽁지를 고명으로 사용하구요.

이래뵈도 아이 친구들이 맛있다고 너무 좋아하는 거랍니다. 

김밥이 쫄깃거려요.

쫄깃쫄깃한 맛에 자꾸만 손이가서 멈출수가 없다네요! 

떡 한 번 넣어보세요.

저희가족들은 엄마 떡김밥 특허내라고 난리예요!! 

신기하지요?

목도 덜 멕힌다네요!!

수상한 떡김밥.....나 이리 공짜로 공표해도 될라나 몰러~~

 

심심하믄 리터엉김밥을 후다닥 잘 싸는 엄마/이 요조 

 

 

쫄깃거리는 떡볶이 김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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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시험으로 집에 못 온다기에 김밥을 사서 방문했다.

룸메이트도 함께 먹으라고 넉넉히 쌌다.

 

역시 나물류는 생략이고....대신 동그란 건 무엇? 떡볶이 떡이다.

 

맛살,햄, 떡볶이떡,쇠고기, 유부 단무지...등이다.

이날 떡볶이떡은 인기절정이었다.

떡볶이도 먹고 김밥도 먹고...쫄깃거리는 떡이 들었는데...목이 덜 메인단다.

왤까? 한 번 더 실험해보려는 생각중이다.

 

 

 

 

 

 새해 떡국을 끓였다.

 

 고명을 만들어서 냉동실에 두었기에 떡국을 끓이면서 데워지라고 함께 끓여내었다.

요즘엔 요리 톱사진도 갈롱을 부리기 마뜩찮아져서 먹기 직전 아무그릇이나 찍어준다.

한 살 더 먹고나니 귀차니즘이 도래했나 보다.

 

 

올 새해에는 떡국 가래떡을 뽑아보려고 섣달 그믐날 아침 일찍부터 떡집으로 전활했었다.

8kg에 삯이 20,000원 이랜다. 조금 넉넉히 가져와도 된단다.

 

 

그래서 9kg 정도 쌀을 불렸더니...12kg이랜다. 누가 알았나~ 불린 쌀 무게로 하나 보다.

가래떡 6kg, 절편6kg을 만들어왔다. 많은 양이다.

작은 떡박스 두 개로 가득 넘쳐났다.

 

방금 빼 온 가래떡을 꿀에도 찍어먹고

간장에도 찍어먹고 서로 자기께 맛나다고....다 큰 아이들은 어린날로 돌아간 듯....

ㅎㅎ 이 음마는 구운 떡이 젤로 낫두먼....ㅎ`ㅎ`ㅎ`

 

어머니는 음력 섣달 그믐께 뽑아오신 가래떡을 말리셨다.

그리고는 칼도마를 놓고 썰어내셨는데....

 

 

난, 겨우 요것 썰다가 손에 물집이 잡혔다.

그렇다고 떡집에 썰어달라고 하려니 신정연휴라 모두 문을 닫았다.

 

 

절편과 떡가래를 앞집 뒷집 옆집과 나누고 스키장 가는 막내에게도

친구와 나눠먹게 싸서 보내고

나머지는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절편구워서 꿀에 찍어먹기

 

 

곁에서 지켜본 딸아이의 떡볶이 솜씨 

 

딸아이가 떡볶이를 만들겠다 한다.

 

 

떡을 썰어서

 

 

어묵도 썰고....굴소스를 달라기에 없어서 훈제굴 통조림을 내어줬다.

 

 

고추장과 굴소스라....

(햐! 언제 이렇게 컸누? 청출어람이라 이젠 하산시켜야 할란가보다)

소기의 목적달성이 눈에 보일듯 잡힐듯 하다.

 

 

계란을 삶아내고....떡을 물에다가 잠깐 불리더니

마침 끓여두었던 멸치 다시마 육수에 고추장을 풀더니

재료를 넣어 끓인다.

 

만들어낸 고추장 떡볶이!

맛이 에븝 그럴 듯하다. 아주 맛난다.

 

한겨울,,,,,가래떡은 남겼다가 구어먹기도 하고

이만한 먹거리가 또 어디있으랴~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준비만 되어있다면 괜히 긴 밤을

국적 불분명한 야참을 부르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다음 글은 떡피자, 떡김밥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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