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 여름김장 시이작!!

 

배추김치가 다 떨어져 갑니다.

장마가 오기 전 배추김치를 담기 전 위밍업입니다. 

여름김장 담글 때가 되어갑니다.

장마가 지면 채소값이 금값입니다. 지금은 상추도 있고 호박도 있고 아직 나물꺼리도 많지만

오늘내일 틈봐서 배추 김장 돌입합니다. 몇 포기 하냐구요?  ㅎ`ㅎ` 댓포기만 해도 가을배추 나오기 까지 충분합니다.

 

오이를 10개만 샀습니다.

오이소박이를 담으려고요. 오이소박이가 길게하면 뽄새는 있는데.....

여자들이 일일이 처치를 해주지 않으면 손을 잘 대려 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경량 미니 오이소박이를 담아볼까 합니다.

하나만 집어 먹기에 딱 좋은 크기로 말입니다. 

 

오이, 무, 부추 양파, 파, 갓잎 몇 개... 로 오늘은 김치를 세 종류나 담아두려 합니다.

배추김치만 보태면...여름김치 걱정은 없습니다. 장마 오기 전, 물론 중간에 오이지 저장도 빼 놓을 수가 없겠지요? 

 

 

 

#1 미니 오이소박이

 

재료 

오이 10개, 부추 두줌, 고춧가루 2큰술, 청양고춧가루 1큰술, 멸치맑은 액젓 3큰술, 새우액젓 2큰술,

깨 1큰술, 마늘 2큰술, 생강즙 조금, 소금 한 줌, 황설탕 1큰술,  다시마 멸치육수  한 대접 

 

 

오이를 손가락 한마디 쯤 되게만 잘라서 소금 한 줌을 솔솔 뿌려둡니다.

물을 반 컵 부어서 뒤적여 놓습니다. 처음부터 십자로 자르면 오이가 다칩니다.

소금물에 살살 달랬다가 작은 키의 오이에 2/3쯤 십자 칼집을 넣어줄 것입니다.

제 방법은 싱겁게 오래 절이는 게 관건입니다. (2시간 정도)

아니면 뜨거운 물로 숨을 죽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빛깔이 조금 변할 수가....전 오래 절이는 방법으로 아삭함을 택했습니다.

속까지 충분히 졀여줘야만 쉽게 무르는 오이김치를 면합니다.

(단 절대 짜지 않게) 

 

 

 지난 번, 배추김치 담그는 이미지가 주한미대사관 홍보자료로 나간 뒤

이제 김치 담는 사진 한 장이라도 수중히 다뤄야겠다는 의미를 두고 여러 컷 자료삼아 올려둡니다. 

이런 사진을 보면...

어! 오이 하나도 건성 먹지를 않는구나.....!!!

이래서 신종플루도 범접치 못하는 김치의 본좌를 차지하는 한국으로  세계만방에 알렸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절여진 다음 십자칼집은 더 이상 찢어지는 일은 없답니다.

 아무리 작은 오이소박이일지라도...  

 

이층 삼층으로 차곡차곡 쌓습니다.

오이소박이 그만큼 잔손이 많이가는 정성스런 김치 중 하나입니다. 

 

오이소박이 김칫물은 멸치 다시마육수를 내어 부었습니다.

다 만들어졌으면 국물이 잘박해야 오이소박이는 그 맛입니다.

멸치 다시마 국물을 가장자리로 가만가만 부어줍니다.

다소 씻긴데가 있어 고춧가루를  솔솔 조금 뿌렸습니다.

익으면 냉장보관하면 됩니다. 

 

 

.............................................무깍두기, 부추물김치.........................................

 

 

 

# 2 무깍두기

 

무깍두기를 깍둑썰기를 하지않고 반달썰기를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집에서 만든 시원한 김칫국물 냉면이나 국수에도 곧잘 어울리거든요. 

참 시어지면 김치찌개나...기타 생선찌개에 동참하기도 보기 좋아보여서 전 늘 재활용 할 수 있는 반달 썰기 

깍두기를 즐겨 담습니다. 의외로 남자들이 좋아하구요(ㅎ~ 성인 남자가 셋이다 보니....남자들 식성이 꿰뚫어져요) 

재료 

봄, 저장무 4개, 생강조금, 간마늘 반 컵, 고춧가루 1컵, 청양고춧가루 3큰술, 멸치액젓 반컵, 새우젓 건더기채로 반 컵,

절이는 소금 /한 컵, 대파 2개, 부추 한 줌,  황설탕 반 컵,(무 크기가 다르므로 양념은 다소 가감)

 

깍두기는 빨리 절이기 위해 물 한대접에 소금 한 컵을 녹여 썰어논 무에다가 뿌려 뒤적인다.

20분 뒤 소쿠리에 따뤄낸 후 바로 버무려준다. 

 

  ..................................................................................................................

 

 

부추물김치를 저는 선호합니다.

부추와 양파 그리고 무채를 섞어서 담아놓으면 여름에 다른 물김치에 비해 맛도 좋으며 

저장기간도 다소 긴 편입니다.

 

 #3 부추물김치

 

재료

무 1개, 소금 한 컵, 멸치맑은 액젓 2큰술, 부추 반 , 고운 고춧가루 3큰술, 양파 3개(소) 붉은고추 댓개,

간마늘 두 큰 술, 생강 저며서 1큰술 다시마멸치국물만으로 물김치 국물/진하지 않게  재탕, 삼탕으로, 

 

 

무채는 썰어두고 소금간으로 살짝 절인다. 물이 생기면 양파, 고운 고춧가루 마늘 생강을 넣고 버무리다가

마지막 썰은 부추넣고 멸치 육수를 부어둔다.

물김치 물을 다시마 육수를 전액 넣어보긴 처음인데...아침에 먹어보니 ,,,밍밍한 미원 맛이난다.

간이 조금 싱거웠다 간 맞추고 나니...가족들<아냐,,미원 맛하곤 다르다!!>고 한다. 

어제 저녁에 담은 물김치, 아침에는 식초를 두어방울 떨어트려 식탁에 내다. 

 

  

물김치 국물은 멸치다시마 육수를 전량 끓여 넣었습니다.

너무 진하게는 만들지 않구요.  저 위에 있는 멸치 다시마로 재탕 삼탕까지 내며 만들어 부었지요. 

 

 

참 갓잎도 큰 것 대여섯잎 들어갔습니다. 잘라서 넣었지요.

다시마는 흘러 들어오길래....걍 통채로 두어봤어요.

멸치다시마 육수로만 만들어 본 물김치....익으면 맛이 어떨지 사뭇 기대됩니다.

맛이 월등하다면 이 방법대로 고수하려고요. 

마지막 소금으로 간을 맞췄습니다.  

 

 김치 세가지 담았습니다.

간간이 열무김치로 추임새를 넣어주고.... 

이제 배추김치와 오이지나 오이 피클만 담으면 됩니다.

마늘장아찌는....아직 먹을 게 많군요,. 

유월 중순 장마 오기 전,

여름준비....계획하세요~~~~~~~

 

 글:사진/이 요조

 

 

참, 사람이 간사한게지~

(아니쥐...자연인가? 날씬가? 몰러 나도 헤깔리~)

3월 말경에 담은 부추김치를 그냥 바깥마루에 내싸두어도 날씨가 차서 전기세 안나가도 좋더이~

개안커니.....하고 며칠 믿었다가 4월초 더위에 그만 폭삭 익고 말았다.

다른김치는 익으면 맛이나 나지만...물김치는 익으면 못써~ 시어서 못써....물김치는 날것일 때가 아삭아삭헝게 참으로 맛나제,

그러게 내가 water salad라 그랬제!  달리 칭했을꼬?

폭 익은 물김치를 김치 냉장고에 버리듯 내싸두었더니 기진했던 물김치 맛이 얼래! 영판 돌아왔어~

한여름 열무물김치 맛이나 진배없네~

 

<국시나 얼푼 살마, 씨언허니 말아 무야 쓰것따~>

 

 

부추물김치도 참 맛있단다.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엄마의 요리편지 2008.03.30 09:32

완연한 봄이다. 이상하지? 봄인데 사람들은 입맛이 없어 전전긍긍이고 또는 이유없이 찌뿌듯 시름시름 앓기도 한단다. 걍 춘곤증이라 몰아 부치기엔 억울하지~ 옛말에 우수,경칩 지나면 얼어죽을 내 아들 없다. 고 했다. 봄이되면 얼었던 땅이 解土되어 바스스 바스스 무너져 ......

 

국시를 삶아 찬물에 헹궈놓고 얼음 서걱이는 부추물김치를 떠왔네

양파,양배추,달착한 재료들을 부추가 다 감싸안아부린다고 내가 했능가? 안했능가?

암먼, 단것도, 식초도, 와사비도 암것도 필요읍째~

간이 다 얼얼할맹큼 씨언하고, 적당히 천연적으로 달아부렀고, ... 벨시런 물냉면이 따로 없구먼!

 

 

삶은 계란만 반쪼가리 얹으면 ....물냉면잉께~

또 다르케 맹그는 물국시 마는법은....

(힛! 넘 맛있어서 요즘 자꾸 해먹었다요)

 

 

국시를 삶아서 참기름,깨가루에 조물거렸다가 물김치를 얹어줘도 개안투만~

 

 

 울 아덜늠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했씨야~

 

 

국시가 얼음물에 드가면 꼬드리 안하요? 긍께로 더 맛나제!

 

 

후루룩 짭짭, 절믄 늠들, 한 두어 젖가락 휘저으믄.....읍쏘!

 

 

날씨 따땃하니.......한여름보다 더 땁땁시런 속을 확 식혀줄 냉국시가 땡길 계절이 돌아와부렀네요.

버시로....

.

.

.

(다 묵고 나니) 으메 덜덜 떨리능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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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다.

이상하지?

봄인데 사람들은 입맛이 없어 전전긍긍이고

또는 이유없이 찌뿌듯 시름시름 앓기도 한단다.

걍 춘곤증이라 몰아 부치기엔 억울하지~

 

옛말에

우수,경칩 지나면 얼어죽을 내 아들 없다. 고 했다.

봄이되면 얼었던 땅이 解土되어 바스스 바스스 무너져 내린다.

우리 인간도 흙으로 빚었거늘 어찌 봄이라고 해토되지 않으리?

그래서 여기저기 욱신욱신 쑤시고 아프다는 이야기란다.

내 몸에도 새로운 세포들이

새싹처럼  새로이 돋아나려는 아우성쯤으로 생각하면

얼른 입맛 돋구는 거 찾아 먹고 힘내야겠지?

그러려면 제 철에 나는 야채가 제 격인 셈이지~

제 철 야채를 넣고 익히면 적당히 시큼새큼한 맛이 절로 돌지~

지치고 나른한 몸에 신 것이 얼마나 지친 몸을 되살려주는지

먹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그러니 봄에 먹는

잘 익은 물김치는 열 보약 안 부러운 셈이지~~

 

 

서양에서는

하루에 야채 7접시 먹기 푸드운동이 활발하고

우리는 우리식으로 채소를 먹어줘야한다.

.

.

입맛이 도통 없어서 어디서 꾸다라도 되돌리고 싶을 때,

이럴땐 시큼새큼하고 아삭아삭한 치감이 좋으며

거기다 봄향까지 느낄 수 있는 거 머 없을까나?

 

있다.

한국판 (water)샐러드~

물김치!!!

  

 

봄이오니 온 몸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

 

이 때가 아니고는 도저히 못 느낄 풋마늘의 알싸한 향내!

싱싱한 오이의 아삭거림~

 

얼음 미나리깡에서 겨우내 자라다 나온 향이 기가 막히는

사랑하는 임도 안 준다는 봄 미나리!

 

파릇파릇 돋아나는 저 앙징한 것이

입안을 가득 감미로운 봄 향기로 머금게 만드는 돌나물!!

 

그리고  맏사위에게만 준다는 봄 부추!!

 

부추를 물김치로 담으면 의외로 놀라운 맛과 향이 우러난다.

 

물김치 없으면 이 화사한 봄날은 입덧난 새댁마냥 축 늘어져 있을텐데....

물김치 덕에 나, 봄을 사느니~~

 

 

물김치에서 풋마늘이 익으면 기가 막힌다.

마늘대가 굵을수록 그 향이 짙다.

생강을 반드시 조금 넣고 마늘대신 풋마늘을 쫑쫑 썰어 넣어 익게되면

그 향이 아주 독특하다.

 

 

재료/돌나물, 오이, 미나리,  고운 고춧가루,  건고추 두어개만 있음 된다.

양배추도 좋고 양파도 좋고 냉장고 청소해서 날꺼로도 먹을 수 있는 짜투리 야채라면 뭐든 OK~

 

 

TIP

(물김치 풀국 만들기)

밥을 한 공기 폭폭 끓이다가 생수를 부어 체에 거른다. 아니면 브렌더로 갈아준다.

(일하기 편하고 맛도 구수하다. / 밀가루, 찹쌀풀도 더 좋지만)

것도 귀찮으면 말갛게 깨끗한 생수만 부어줘도 좋다.

(물김치 재료가 약간만 절여졌을 때) 끓인물은 따뜻할 때 부어도 개안타.

금방 먹을 것에는 따로 떠내어서 식초를 넣고 단맛을 조금 가미하면 된다.

간은 처음에 조금 짜다 싶을 정도로 맞추어야 나중에 익으면 마치맞다.

 

 

TIP

(고춧물내기)

고운 고춧가루(다대기고춧가루)가 없을 경우에는

굵은 고추를 거름망에 우려내면 된다.

 

 

물김치 재료는 무슨 야채건 날꺼로도 먹을 수 있는 채소여야한다.

재료가 넉넉하면 겉절이로 함께 무쳐내어도 GOOD~~

 

 

물김치가 떨어지기전 이내 연달아 담는다.

다 먹어가는 물김치 사진(좌)에 보니 과정은 없지만 중간에 열무 물김치였구나.

열무하면 나는 무조건하고 사온다.

열무나 부추 둘 다 아주 좋은 채소라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다.

열무와 부추는 보이는대로 사오는 편이다.

시원한 물김치는 과음한 다음날 해장으로도 아주좋다.

비티민이 많으니~

 

TIP

앞에 먹던 물김치 국물이 좀 남았으면 버리지말고

갓 담은 물김치 건더기만 건져내어 섞어두면 이내 먹는다.

익은 국물이므로 식초나 설탕이 필요없다.

 

 

 

부추김치가 의외로 아주 맛있단다.

할머니는 예전에 무를 삐져서 넣으셨는데...

엄마는 예리공포증이 있어 칼질은 못하고 감자칼로 얇게 저며 넣었다.

아마 자세히 찾아보면 숨은 그림찾기하듯 있을게다.

무도 넣으면 역시 시원한 맛이 돌아 맛나지!

 

특히 봄부추가 몸에 좋다는데,

샐러드식으로 물김치를 만들어 부추를  실컷 먹어보면 어떨까?

화창해서 너무 좋은 봄날에

상대적으로 몸과 마음이 우울해지기 쉬울 수 있다.

모두가

상큼하고 기운나는 물김치로 입맛을 되찾고

활력있는 즐거운 봄날 되었음....

 

 

엄마의 마음으로, 이요조

 

 

부추 물김치에 대추가 보여서 이상하쟈?

부추가 정력에 좋대서 대추를 넣어 보양식물김치로 만든 게 아니고...

부추는 이상하게도 단 맛과도 잘 어우러지더라

해서 달디단 양배추, 달콤한 양파, 단맛이 도는 대추와도 잘 어우러진단다.

부추는 단 맛을 잘 수용하는 야채란다.

 

 참,보관은 냉장고에 굳이 넣지 않아도 딱 좋더라 요즘 날씨~

아파트라면 볕이 안 드는 다용도실!

주택이라면 바깥에~ 자연숙성이 딱 좋은 계절이다.

심심할 때 간식으로도 한 그릇 떠먹는....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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