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연일 날씨가 무덥다.
온다는 장마는 오지도 않고, 사람만 딱 지치기 좋게 만든다.

나 역시나 괜히 맥없이 지친다. 비싼 주사도 효과가 없고 아마도 상추김치가 약이지싶다.


여름날 더위를 먹은 사람이나 또는 불면증에 잠 못 이루는 분들에게 희소식 한가지!!

상추불뚝김치를 담아 먹기를 권해본다.
해마다 요맘때면 내게 늙은 상춧대를 건네주는 이웃이 있다.

상추가 늙어 대궁이 쫑아리가 지고 상추는 꽃이 핀다.
그 전에 잘라내어 김치를 담아 먹을 적기다.
상추는 삼국시대부터 먹었으며 서역으로부터 사들일 때 씨앗이 비싸서 천금채라 불리웠다 한다.
상추에는 흰즙이 대궁이 생길수록 많이 생기므로 신경안정제로(검증된) 효능이 많아 불면증에 효과가 크다.


 

요리

만들기
상추 여린잎이라 겉절이 정도로만 생각하신 분들 그 관념을 깰 절도로 상추도 김치에 한자리 너끈히 끼일 수 있다.
여름김치라해도 일주일 정도는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여름 맛김치라 찹쌀풀은 생략해도 좋다.

먼저 액젓 서너수저로 살짝 절인다.
그 동안에 마늘, 매운고추, 파, 양파등을 기호에 맞게 다져 양념을 해둔다.
살살 절여진 상추에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깨를 조금 뿌리고 참기름은 생략!
통에 담아 보관한다.

 

                  대궁 모양대로 길게 담아내도 좋다.                                             

 

                                                                                                                                                                                                 


상추꽃


간단한 양념!!

 

 

대궁상추를 받아 든 순간...

왈칵 밀려드는 냄새...그냥 보통 상추에서 나는 냄새와는 다르다.

진액이 많으므로 대궁상추는 맛도 향도 다르다.

 

 

보드라운 대궁만 사용

 

두꺼워서 좀 잘라주었다.

양념도 잘 배이라고..

 

 

 

상추에서 흰 즙이 나와 씻어낸 물이 뿌옇다.

 

 

액젓이 좀 많아 짜다.

 

 

그래서 급조한

 

 

양파 반 개만 사용하고 남겨둔 양파 1/2과

먹던 상추를 넣어서 응금조치를...

 

 

사각 그라스락 1개 나오고도

 

 

 

한 보시기 더 담아낼 수가...

 

 

우예, 이런일이...

사진이 엉망이다.

풋고추에 상추꽃봉오리를 넣어 사진을 찍는다는게

포카스가 반대로....ㅋㅋ

팔도 아프고...귀찮고...내가 요즘 이런 상태!!

이젠 불뚝김치 먹고나면 기운이 불뚝불뚝 솟아나겠지??

 

 

상추국수(예전 상추김치글에서)

 

예전글이 훨씬 상세하네요.

우울하세요? 그렇다면 상추김치가 약이예요!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34

 

 

 

 

 

상추의 영양학적 특성

1. 비타민 A가 풍부한 반면 채소 치고는 비타민 C 함량이 적은 편 비타민B1과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고 리신, 티로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2. 철분과 비타민A가 풍부해서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며 비타민B1, B2, 칼슘 등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들어있어 체질개선에 효과가 좋다.

3.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많아지게 되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나 신경과민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4. 한방에서는 상추 즙을 물에 타 먹으면 젖이 잘 나 온다고 옛부터 많이 이용되어 왔다.

5. 피를 맑게 해 주는 작용이 있어 타박상에 상추 즙을 바르면 잘 들으며 결릴 때도 효과가 있다.

천금채(千金彩)라고 불렸던 상추에 대한 회고~!

날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생채(生彩)가 상추로 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옛 수나라나 당나라에서는 천금채(千金彩)라 불렀다고 한다. 고구려 사신이 수나라에 갔을 때 그 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고 있었는데 그 씨앗을 서역에서 사들이는데 워낙 비싸게 주었고 그래서 그 값이 너무 비싸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삼국시대부터 먹어온 상추

우리 한국도 삼국시대부터 먹어온 상추는 전통 비아그라였다 해도 대과가 없다. 그래선지 상추는 텃밭 가장자리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조금씩 갈아 먹는 것이 관례였다. 눈에 띌 만큼 많이 갈면 그 집 마님의 음욕을 그로써 가늠했기로 숨겨서 길렀고 숨어서 자라야 할 숙명 때문에 은군초(?君草)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명나라 때 박물지인 ‘본초강목’에 상추는 남자의 신(腎)에 좋고 여자에겐 젖을 많이 나게 한다 했다. 개량되지 않은 토종 상추를 잘라보면 뽀얀 유즙(乳汁)이 나오는데, 비슷한 것끼리는 서로 유감(類憾)하여 비슷한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원시적 사고가 존재하였기 때문에 이런 연관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상추 유즙을 남성의 정액에 유감하여 신에 좋고 여성의 젖에 유감시켜 젖을 많이 나게 한다고 알았음직하다.

 그래선지 고추밭이랑 틈에 가꾼 상추는 서방님 밥상에만 올렸다. 고추와 유감시켜 비아그라 효과가 강해질 것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원나라 시인 양윤부가 고려의 상추가 원나라에 많이 들어와 있음을 읊은 것을 보면 몰래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기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은밀한 수요에 부응하여 은밀히 조금씩만 가꾸었기로 공급 부족이 필연이요. 그래서 천금채가 되었음직 하다. 아무튼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상추쌈을 해먹는 것도 건강에 좋을 것 이다.

 

 

 

  사찰음식

이 곳은 의성군에 있는 고운사, 공양간입니다.

저희가 들어간 시각은 좀 이른 아침, 6시 30분!

게으른 사람은 아직 잠자리에 있을 시간입니다.

 와우~ 깨끗합니다.

칸막이가 되어있는 저 곳이 스님과 직원들 장소입니다.

 

메뉴판인줄 알고 자세히 봤다는...

그런데...부서직함패였습니다.

총무에 누구...누구...

 

 

구릉을 이용해서 지은

정면에서 보면 1층이요. 산길에서 보면 지하인 돌집이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해보입니다.

 

 

 음식을 직접 만드셨다는 공양보살님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뒷편의 프라스틱 소쿠리에는 각자가 먹은 그릇을 씻어서 얹어두는 곳입니다.

개수대는 두 군데 입니다.

각자 먹을 양만큼만 담습니다.

 

 

남새반찬이 무려 11가지나 됩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양배추 샐러드입니다.

적채도 보이는군요. 썰어서 찬 물에 잠시 담궈두었다가 꺼내면 아삭거리는 맛이 살아납니다.

도마도를 돌려서 더 입맛을 돋궈주는군요.

소스는 아래에 있습니다. 

 취나물 무침입니다.

어디사 아직도 이런 취가 나오는지 물어본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양배추 볶음입니다.

콩자반이고요. 

가지조림입니다. 얌전하고 예쁘지요?

물론 맛도 있었어요! 

무청씨래기 입니다.

좀 질겼습니다.

초겨울 말리기부터 잘 해야 그 맛이 부드러운데

아마도 워낙 대량이다보니 어디서 건조 방법에 문제가 있는 시래기를 구입한 탓같습니다.

이 맛있는 것을...

 우엉조림입니다.

아주 맛있었어요. 저도 한 번 해보려구요. 마치 북어조림같다는 착각을....

 표고버섯 두부조림입니다.

무도 좀 넣고 풋고추 넣고 졸였군요.

배추김치와 깍두기 

 

열무김치가 조금 나왔어요.

그리고 소스...어떻게 만들었나 여쭈었지요.

파인애플에 머스타드에 마요네즈에....그냥 골고루 간맞춰가며...만들었다셨는데

먹어보니 그 맛이 다 나더군요.

 

주방도 깨끗합니다. 

 조금씩 덜어가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식탁 유리아래엔 공양발원문

불심이 돈독한 집들을  보면 이렇게 해두었더군요.  

 

제가 좀 과욕을 부렸지요?

사진빨 받으라고요.

골고루 11가지를 다 담았으니.... 이 거 다 먹으면

폼식폼사입니다. 

 

 맞은편에 앉은 남자분의 밥 그릇은 넘 소박합니다.

아무래도 싱거운건 둘째치고 부실하다 싶어 보이는데

마침 우엉조림이 좋다시기에 저 먹기전이라 얼른 내어 드리고

 

 

오신채가 들어가지 않고도

감칠맛을 낼 수있는 사찰음식을  음미하며 먹습니다.

 머위된장국에는 산초가 들었습니다. 

<음 좋은데...> 했더니

옆에 누군가가 답을 할 짬도 없이 제 국그릇을 먹으라고 두고 갑니다.

먹을거냐고 한마디만 물어주면...고맙겠습니다.

먹고난 그릇을 챙겨 씻으러 가니 일행중 두 명이 손수 두 팔 걷어붙이고

동료들 것을 받아서 씻고 있습니다.

두 분은 절간에 와서 배려의 보시를 나누는군요.

 

빈 식탁에는 신문이 있습니다.

대충 한 번 훓어보고....나오는 길에 커피도 있었지만

절집에서 오늘 하루만은 좋아하는 커피를 멀리하고 싶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나온 동료분들...만족하신 모습입니다.

 

'호성'주지스님이 주시는 차를 마시며 담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직 채소로만  나물반찬을 만든 공양으로 

세상사람들이 걱정하는 트랜스지방과는 거리가 먼- 식단입니다.

트랜스지방은 유혹입니다. 온갖 고소하고도 맛있는 향취로 우리를 미혹시킵니다.

트랜스지방은 현대인의 육신을 디룩지룩 살찌게 만들고

종내는 영혼마저도 찌들게 합니다.

 

 

심지어는 몸에 좋다는 오신채의 자극까지도 멀리하고

소식과 채식으로  정신수양을 올곧게 다잡습니다.

사찰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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