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을 자주 먹는 편이다.

30년 전만해도 북쪽 주부들은 내 장바구니에 든 길다란 우엉이나 연근을 선호하지 않았다.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우엉은 남쪽 사람들도 즐겨 먹는다.

 

우리 아이들이 연근과 우엉반찬을 도시락에 싸가면 친구들이 의아해 했다고 한다.

지금은 이제 많이 알려져 보편화된 우엉!!

중국산도 쏟아져 들어온다.

대체로 중국산은 퍽퍽하고 질기고 향기가 덜하다.

 

우엉말린 차가 다이어트에 좋다고 요즘은 각광을 받고 있다. 가격도 꽤 착하지만 말리고 나면 중국산인지 알 수가 없으므로

나는 가급적 힘이 좀 들지만 집에서 잘 말린다.

말린 후  프라이팬에서 슬쩍 덖으면서 나머지 수분만 날려준다면 장기보관도 가능하다.

 

우엉을 말리려 4뿌리를 사왔는데 이런 가을비처럼 겨울비가 끊임없이 내린다.

햇볕에 말리기 좋아하는 (전자제품보다 햇살에 말려야 비티민D도 생성되고 좋다)데....

.....................

 

생것으로 물을 끓이면 어떨가 싶어 꼬리 머리를 좀 잘라 넣어 물을 끓였더니 물이 우충충 까맣다.

치아에 물 들것 같은 생각이...ㅎㅎ

말린 우엉은 빛깔이 불그레 맛나보이더만~~

 

꼬리 대가리 잘려나간 우엉을 씻었다.

흙이 많이 묻은 꼬리 머리가 잘려 나간터라...좀 더 깨끗이 빡빡 문지르고는 껍질은 벗겨내지 않았다.

앞 글의 더덕처럼 반을 가르고 그리고 방망이로 자금자근 눌러서 짓찧어주었다.

더덕은 김치를 담그기엔 무처럼 수분이 적어서 으깨어서 물이 나는 무나...양파를 함께 섞어 담으면 좋다.

강화도 순무처럼 빡빡한 숭무김치를 담글 때 웃물을 부어주는 것처럼.....

 

자근자근 눌러서 김치를 담궜으니 양파 큰 거 하나에 그 물기를 우엉이 잘 받아 보존한다.

촉촉한 별미 맛김치가 되었다. 마침 집에는 파도 한 뿌리 없었다. (그래서 그냥 만드는 방법만 적어본다)

 

 

완성사진 (우엉김치)

우엉(옛사진중에서)

파도 없어서

우엉 작은 거 4뿌리, 김치 담는 것처럼 까나리액젓

양파 대 1개, 고춧가루, 우리집 살청(매실청대신)그리고 우리집 감 하나!!

이렇게 그냥 주물럭거렸다. 마늘넣고

우엉을 자근자근 다쳐준 것 밖엔...

무김치 담는 거랑 같다.

큰 양파를 날로 치댔으니 물이 나주어서 딱 좋았다.

2 보시기 나왔다.

지금 얼마나 맛있게 잘 익었는지,

우엉김치맛~ 최고!!

 

 

해로운 박테리아 독소를 없애주는 우엉

 

위장 건강 증진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우엉에는 이눌린(Inulin)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건강하지 않은 위장에는 해로운 박테리아가 존재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독은 혈류 속으로 새어 들어가 간의 해독작용을 방해한다.
이눌린은 바로 이러한 박테리아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여 위장은 물론 간의 독소를 제거해 결과적으로 피를 맑게 해준다.
또한 신장기능을 도와 몸에 축적된 노폐물을 순조롭게 배설하는 작용도 한다.


우엉의 효능


변비, 당뇨에 좋으며 생리통과 폐렴, 기관지염, 배뇨장애, 류마티스관절염, 습진, 부스럼, 항암작용이 있다.
우엉에 포함되어 있는 이눌린은 신장의 활동을 돕기 때문에 옛부터 이뇨제로 사용되었다.
우엉은 뿌리음식으로 열량이 매우 낮은 채소중에 하나로 다이어트에 좋다.
또 아르기닌이라는 성분은강정효과가 있어 힘을 좋게하고 뇌를 튼튼하게 해준다.
철분이 있어 빈형을 없애는 조혈작용을 도우며 섬유질은 변비를 해소하고 탄닌은 소염작용을 한다.
산성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변화시켜준다.

손질한 우엉의 갈변(색깔변질)을 막기위해서는 연한 식촛물에 담궈두면 된다.
우엉을 삶으면 파랗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우엉에 있는 무기질이 안토시안과 결합되어 생기는 증상이니
인체에 무해하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차나 음료로 좋은 우엉말리고 덖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730

 

우엉조림반찬과 우엉김밥
http://blog.daum.net/yojo-lady/13746341

 

 

 

우엉 잡채
재료 우엉 200g, 양파 1/3개, 당근 60g, 붉은 피망 1/2개, 식초 1큰술, 물 800cc, 소금 약간, 올리브오일 3큰술,
통깨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우엉 양념(간장 4큰술, 꿀 1큰술반, 깨소금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맛술 1큰술, 다시마 우린 물 4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우엉은 껍질을 벗긴 후 7~8cm 길이로 잘라 가늘게 채썬 후 끓는 물에 식초를 1작은술 넣고 살짝 삶아 체에 건진다.
2 양파, 당근, 피망은 6cm 길이로 가늘게 채썬다.
3 팬에 우엉양념을 넣고 약 중불에 올려 바글거리면 ①을 넣어 은근히 조린다.
4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 당근, 피망 순으로 각각 볶아 소금 간을 해둔다.
5 볶아둔 재료를 큰 볼에 담아 조린 우엉과 함께 섞으며 소금, 통깨, 참기름을 넣어 잘 섞는다. 
 
★★** 아주 맛있는 [우엉밥]절간음식에서 배운 것**
우엉을 잘 볶아서 밥을 앉힐 때 함께 넣는다.뜨거울 때 양념간장을 비벼 먹는다.

 

 

 

 

 

우엉차와 우엉조림

 

우엉조림은 진간장 향이 싫어 촌스럽게 조선가간장과 고춧가루를 넣어 아주 촌스럽게

옛스럽게 졸여보았습니다. 소박한 시골반찬 같습니다.

ㅋ~ 울 집 삼식님, 막걸리 안주로  엑설런트! 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주는군요.

 

 

 

우엉껍질 차나 음료

 

 

수박껍질을 버리지마라는 말은 늘 들은 소리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상 약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수박껍질의 과학적 효능은 글 맨 아랫쪽에,)

 

아침방송을 들어보면 유익한 먹거리 방송이 많습니다.

더위를 먹었는지 초여름부터 비실거리고 맥을 못 추스리는 내게 복음의 소리가!!

 

우엉을 말려서 덖어 차로 마셔라!!

그리고 수박껍질도 말려서 차로 마셔라...

 

이 두가지외에는 아무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당장 우엉을 사오니 우엉을 좋아하는 난, 먼저 반찬으로 먹어도 좋지않을까 싶어

조림으로 하고 나머지 조금을 말렸습니다.

 

그리고 수박도 1/3가량 있던 것 껍질을 말렸습니다.

우선 말릴만한가?  마실만한가를 먼저 먹고 알아본 후에야 대량으로 만들 것 아닙니까?

 

잘 말라주었습니다.

우엉은 3일 수박껍질은 한 5일정도면 바싹 마르더군요.

물론 건조기가 있으면 문제 될 게 없겠지요.

 

우엉말린 것은 덖어주라기에 수박껍질도 소독되라고 함께 덖었습니다.

 

우엉 물 맛은 구수했습니다.

둥글레보다야 구수하지 않지만 둥굴레는 독성이 있어 구증구포를 해야된다는데 그래서 덖어야 된다는데 어느누가 그대로 할까싶어 오히려 우엉이 구수한 맛과 우엉의 묘한 향이 좋아 이젠 우엉으로 물을 끓일참입니다.

 

우엉은 일본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섬유질이 많은 뿌리채소로 우엉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 바로 사포닌을 뜻한다네요!

따라서 이 우엉을 자주 먹으면 사포닌이 기름기를 배설하여 분해하기 때문에

혈관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이 배출되므로 그만큼 혈관이 건강해져서 젊어진다는 이야기~

다이어트에도 좋고 피부미용에도 좋은 우엉을 여태 왜 몰랐을까요?

 

잘 덖어 보관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을 끓이고 부어내버리다가 퉁퉁불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 온 사진(좌측)

 

 

윗글은 지난 글 그대로 옮겨놨습니다.

두 번을 같은 글을 쓰자니 별 의미도 없을 뿐더러 글도 나오지 않는군요.


우엉반찬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엉이 너무 비쌉니다.

마트에서는 빼빼한 우엉 두 줄 넣어 놓구선

5,000원을 웃돕니다.

 

그런데...

오일장터에 갔다가 우연히 싼 우엉을 만나

...좋기도 하고 겁도 더럭 났습니다.

속에 바람이 든 우엉은 그냥 솜 같은 맛이 나기 때문이지요!!

 

다행히도 그 걸 잘라보라고 허락을 해줘서

일일이 잘랐더니 꽤 좋은 품질의 우엉이었습니다.

 

맨 위에 다 보이는 정도의 양이 만원 남짓 주고 구입한 것 같습니다.

 

굵게 썰어  김밥에 넉넉하게 넣는 여유도 부리고 우엉조림도 만들어 나누어 먹었습니다.

우엉조림용과 김밥용

그러다보니 말리는 양이 겨우 이정도~~

요즘 볕 잘 드는 마루에다 말리는 3일이니 완전 마르는군요.

뭐든 햇볕에 말려야 더 좋다는 건 아시지요?

후라이팬에 약불로 나머지 수분을 날리듯....말리듯 덖어냅니다.

그래야 보관도 용이하고 향기도 더 짙어진답니다.

물론 빛깔도 더 고와지고요!

온 집안에 구수한 향기가 진동합니다.

 

생각난 김에 일전에 말렸던 칡(갈근)도 꺼내어 다시 한 번 더 덖어주었습니다.

갈근은 갱년기 여성들에게 그렇게나 좋다는군요!!

 


우엉의 효능


변비, 당뇨에 좋으며 생리통과 폐렴, 기관지염, 배뇨장애, 류마티스관절염, 습진, 부스럼, 항암작용이 있다.
우엉에 포함되어 있는 이누권은 신장의 활동을 돕기 때문에 옛부터 이뇨제로 사용되었다.
우엉은 뿌리음식으로 열량이 매우 낮은 채소중에 하나로 다이어트에 좋다.
또 아르기닌이라는 성분은강정효과가 있어 힘을 좋게하고 뇌를 튼튼하게 해준다.
철분이 있어 빈형을 없애는 조혈작용을 도우며 섬유질은 변비를 해소하고 탄닌은 소염작용을 한다.
산성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변화시켜준다.

손질한 우엉의 갈변(색깔변질)을 막기위해서는 연한 식촛물에 담궈두면 된다.
우엉을 삶으면 파랗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우엉에 있는 무기질이 안토시안과 결합되어 생기는 증상이니
인체에 무해하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이전에 썼던 글

우엉차 여름음료 수박껍질차 우엉차의 효능 더위 먹은데 좋은 음료

http://blog.daum.net/yojo-lady/13746521




차나 음료로 좋은 우엉이나 수박껍질 | 茶와 과일주, 약차 2013.07.12 11:11

나서 늘 껴안거나 베고 자는데 .....어디서 맡아 본 맴새....내가 좋아하는 냄새다 했더니 같은 풀향이군요. 우엉차보다 수박껍질차에 매료.....얼른 장마가 걷혀야 말릴텐데 조바심납니다. 수박껍질 말리기 TIP 껍질채 잘게 썰어서...

 


 

 

 

 우엉김밥만들기

 

재료/조린우엉, 김밥김, 쇠고기,계란, 단무지 쏘시지, 깻잎

 딸아이가 김밥이 먹고싶었다는 말에 가슴이 짜안해졌습니다.

여기는 LA가 아니어서(미 뉴욕주 동북부  로체스터) 한인들 형성도 안되고 학생들이 주를 이룹니다.

한국마켙이라고 있는데 맛없는 김밥이 한 줄 5,000원 이라는군요!  김밥용 우엉으로 사다 둔 걸 봤는데....에혀 가늘어서 바늘귀에도 꿰일 정도의 꼴같잖은 우엉을...

그것도 언젯적 졸인 것인지도 감감해 보이고.....하, 꼴시러바서 내가 이참에 본 때를 보이고자 김밥을 서둘러 만들어 봅니다.

 

위에 보이는 우엉이 $6? $7? 주고 사왔습니다.

손자 마이키 반찬도 만들겸...여러종류로 썰기를 해봅니다.

애기들은 국수가닥같이 긴 걸 좋아하더라구요,

 

 

 

우엉졸이기

 

우엉을 3종류로 썰었습니다.  김밥용 우엉, 반찬용 우엉, 반찬용도 채썰기와 어슷썰기로 모양을 달리해 보았습니다.

먹다남은 쇠고기를 마늘 양파를 볶다가 볶습니다.

그러다가 우엉을 졸일 때, 물과 간장을 넣고 은근히 졸이자면 ....볶아내고 있던 쇠고기에 물을 넣고 익혔습니다.

양파와 마늘향이 배이게 말입니다.

 

우엉은 달큰했습니다. 그래서 데쳐내는 작업을 건너뛰고 바로 오일에 잘 볶아주다가 간장과 쇠고기 데쳐내던 물을 붓고 고기만 건져 함께 졸여줍니다.

약불에 은근하게 오래.....

단맛은 아가베시럽으로 단맛을 맞춰줍니다.

우엉, 쇠고기와 함께...조림간장(간장1: 시럽1: 물1)을 넣고 졸여냅니다.

물은 마늘도 들었었고 양파도 들었던 물입니다. 먹다남은 와인도 좀 넣었고요.

 

 

 

 

 

 국물을 받쳐내어 조림용 물로 쓰고...고기는 건져 함께 졸여줍니다.

 적어도 30분 정도 은근히 졸인 후 깨를 뿌리고 참기름으로 향을 준 후 마무리

썰어진 모양대로 골라 담아둡니다.

 김밥용과 반찬용으로 나누어서

 김밥을 쌌습니다.

푸른 시금치나 미나리나 오이대신 깻잎을 사용했습니다.

소스는 와사비와 식초를 조금 풀고 기꼬망간장과 물을 희석해서 만들었습니다.

 

김밥 7줄 싸면서 몇 가지 안되는 속을 어디는 우엉이 빠지고 어디는 쇠고기가 빠지고...ㅎㅎ 건망증이 어디갑니까?

그노메 건망증은 미국까지 쫓아와서 여전합니다.

 

 

 사위는 일주일 출산 휴가를 냈습니다.

여기는 8월말이 우기라는데.....날씨가 컴컴해지고 대낮에도 천둥이 치고 으스스합니다.

왜 이 장면에서 라면 생각이 간절한지....딸네집에는 라면을 안키우는군요.

저도 생전 라면을 먹진 않는데...남자 셋이 가끔 찾는 바람에 전혀 없진 않거든요.

 

김밥이 꼬랑지와 좀 남았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해서 저녁에는 칼수제비를 끓였습니다. 에혀 그 사진이 없군요. 맛났는데...

칼국수는 밀어서 냉동실에 두었었고 반죽은 넉넉히 해서 절반만 했으니...다음에 사진 따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저기 다닌 사진도 올려야 하는데....

요즘 동생을 보고 <아시 탄다고?> 그러는지 오빠가 아주 짜증이 심해져서 다들 힘들어합니다.

ㅎㅎ 너무 터울이 짧아 그런가 봅니다. 둘 다 기저귀를 갈아대는 애기다 보니.....

 

김밥에 칼수제비 오늘저녁까지 잘 먹었습니다.

남은재료로 내일도 몇 줄 더 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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