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멸치볶음
실은 호두멸치볶음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과산화지질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는 것입니다. 까놓은 호두가 쉬 상하기 쉽군요.
.........기히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날 들어 온 건과류, 수입산처럼 맛을 가미하거나 2차 가공을 거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견과다.
껍질을 까지 않았으면 괜찮을텐데 껍질을 벗겨냈으니 빨리 먹어야 한다.
호두를 먹다가 아차 싶었다.
맛과 향에 유달리 예민한 내게 전해져 오는 이 맛~~
쩔기 시작했다. 즉 이말은 과산화지질화가 시작한다는 말이다.
부랴부랴...멸치호두조림을 만들어 보았다.
...만들어 두니 감쪽같은 맛이 됐다.
◈과산화지질/불포화 지방산이 산소를 흡수하여 산화된 물질.
이 물질이 몸 안에 쌓이면 노화가 빨라지고, 동맥 경화·간질환 따위의 병이 생긴다.
과산화지질이란 활성산소가 지방에 반응해서 생긴 물질
◈인체에 해로운 과산화지질 합성을 막는 역할은 사포닌이 한다.
언젠가...우리 차, 황실한차를 선물로 받았다.
아마도 명절 선물로 나왔을터인데... 차로 마시기엔 무리였다.
어느 성분인지 몰라도 쩐내가 찻물에 녹아나는데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그 때는 문인화를 배우러 다닐때 였는데.....
교실에 가져다 두니 모두들 맛있다며 잘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호두 문제였나 보다.
참기름 보다 들기름이 보관하기 어렵듯이
잣보다도 호두가 더 활성산소가 많다는 얘긴가?
★호두는 한차에 넣어서 유통하기엔 무리가 있다. 한차를 만들때는 불포화지방이 많은
견과류의 유통기한을 엄격히 해주었으면 좋겠다.
년전에 땅콩강정을 집에서 직접 만들려고 땅콩을 많이 샀다.
강정만들기 보다는 땅콩까기가 더 힘들어서 겨우 보이는 이만큼만 까고
나머지 땅콩이 시일이 흘러가자 도저히 먹을 수 없게 쩔어버려
많은 양의 땅콩을 아깝지만 내다버린 기억이 있다.
지금 같았으면 땅콩을 갈아서 깨소금처럼 양념으로 삼아 다용도로 사용하는 지혜라도 있었을 것을....
좀 커보이지만 맛있는 멸치와 손질 한 호두와 함께 볶았다.
양념은?
싱겁게 먹으려고 간은 전혀 하지 않고
심혈관계통에 좋다는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잘 볶다가
물엿 3수저 청양고추 4개만 다져 넣었다.
다른이들은 호두멸치 볶음에 깨를 듬뿍 뿌렸더니만...
호두 자체가 볶아지니 너무 고소하다. 깨도 생략,
맥주안주로 아주 좋을 것 같다.
호두, 뇌를 닮았다해서 두뇌에 좋다는 호두!!
호두의 활성산소가 지방에 반응해서 과산화지질화 되기 싶다.
호두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영양가가 높으며 지질분이 많아 과산화지질화 되기전에
호두는 빨리 먹던가 냉동실에 넣어두던가 해야한다.
폐질환에 특히 좋은 호두 기름은 어린이들의 폐렴이나 천식에 좋다.
쉽게는 천식환자에게 죽으로 또는 차로 끓여 먹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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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김도 쩐내가?
구이김 역시 예외일리가 없다.
기름을 발랐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을 잘 살펴보고 가급적 빨리 먹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