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들이 마련한 추석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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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달에 한꺼번에 며늘아기 둘을 봤으니 첫 명절이다.

그런데...이기뭐꼬!!

 

내, 시어르신들 살아생전에 명절증후군을 미리 앓았었다.

걱정 반 두려움 반에 미리 이유 없이 앓곤 했다.

그러더니 가시고 나서도 몇 해 그 병은 습관적으로 해마다 오더니

왜 새 아가들 첫 명절에 나는 느긋한지~~

 

요즘 늘 지껄이는 <나 늙었나보다> 증세다.

준비도 대애충...마음은 느긋~~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며늘아기들이 18일 아침 일찌감치 왔다.

 

시어머니왈, 우린 가정예배를 드릴 테니 그렇게 격식 맞춰 차릴 껀 없고 명절음식으로 만드는 데까지...만들기다.

그것도 놀이삼아...즐겁게~~

 

음식 하다가 지겨우면 우리 가까운 산에도 올라가고 외식도 하고 오자!!

이 말은 자연스레 공수표로 이어져서 부도를 내고 말았지만,

 

송편은 만들어도 줄지않고...

부침개, 만들려던 재료 생략한 것도 있는데....지겹다. 그 외 생략한 메뉴도 여러개~

이 건 뭐 완전 며늘아기들 단련시키는 시엄마 맞다.

 

.....

 

송편은 꽃만들기 기구도 있더만 그냥 해봐라 했더니 요렇게 ..첫 솜씨 치고는 잘 만든다.

갈비도 발라먹기 편하게 LA갈비로 잘라와서는 오븐이나 팬에 구울까 하다가 그냥 찜으로 했다.

며늘아기가 <어머니 통깨뿌릴까요?>

그래라....해놓고는 속으로는 아차차!! 왜 양심이 저리는지, 고명하나 미리 만들어서 모범을 보이지도 못하고...

잣가루 눌러 기름끼 빼고 고명으로 사용턴 그 ,,,,,열정은 다 어디로 갔는고? 에혀~~

 

토란국은 꼬리곰탕을 고았다. 애들 몸보신 좀 시키려고,

곰탕이라고 아무 간도 안 해냈더니 ...다 들 너무 싱겁게(요는 맛없게) 먹었나보다.

내가 꼬리토란탕은 첨이니 다음번에는 연구해서 제대로 잘 끓여주마!!

아무튼 그 걸 압력솥으로 고우고 애썼는데 막상 담아낸 완성 사진도 없구나!

그래도 그릇을 내놓고 꼭 먹을 것만 각자가 담아가라고 했더니 꼬리곰탕 토란국을 다들 챙겨 가긴했으니...다행이다.

 

그래도 미리 만들어 둔 완두콩과 양대콩 소는 맛이 좋았고,

소스가 좀 특이한 갈비찜맛도 좋았다. (딸아 너도 기억해뒀다가 그대로 한 번 해보렴, 매운 고추만 빼고..)

교육방송에서 남자쉐프의 기발한 갈비소스를 적어뒀다가 따라했더니 맛이 한결 낫다.

요점은 계피가루와 굴소스가 들어간 소스였다.

 

전도 말만하고 맡겨버리니 동서 둘이 손발 맞춰 척척 해버린다.

담번에는 이, 시엄니가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하나라도 기억에 남을 요리법을 전수해야겠다.

아가들아 수고했다.

 

 



노란빛깔의 송편은 강황가루를 넣고 치대다가 향이 별로 없어 계피가루를 넣었다.

 

 

갈비양념소스의 기억을 대충 떠올려보자면

진간장 1컵, 양파1개, 배 반개, 키위 반개, 굴소스 2큰술, 계피조금, 맛술 1/2컵, 참기름 2큰술 깨 조금, 마늘 10톨,

생강조금 파 흰대궁 3뿌리청양고추 아주 매운 것 10~15개, 파인애플 5큰술 매실청 1컵 물엿 반컵 을 모두 한데 넣고 갈았다.

갈은 소스를 나는 바로 사용했지만

소스를 (바글바글 끓고 5분간)졸여두고 사용해도 된단다.

 

갈비 5KG 핏물을 밤새 빼고 2/3는 꼬리를 튀길 때 함께 튀긴것과 핏물만 뺀 것을

분리해서 소스를 부었더니....그 맛에는 별 다른 차이를 보지 못했다.

 

갈비에 소스를 부어 한시간 너머 재웠다가

압력솥에 강불로 압력 추가 돌고 3분, 중불로 4분, 불 끄고 2분 뒤 김 뺀다.

 

고명이 없어 서운한 갈비찜!

 

 

고명만들기 (양지편육, 계란지단, 맛살, 파)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91

 

 

 

 







수삼산적


화양산적


쇠고기로 다양한 산적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55

 

 

<이 번 추석에는....튀김 전 종류 이야기>

  

딸에게

 

추석이야~

에혀....그렇게 걱정하더니 이젠 그 하루가 가고 지금 곧 추석 다음 날이 되려고 하네~

명절 앞두고 끼니꺼리도 떨어졌을 때 백결선생이 방아타령으로 부인을 위로했다던가?

엄마도 기름냄새를 조금 풍겨보는 척 하려고....(렌지후드로 통해)....온 동네로 마구 퍼져나가겠지?

그러나

큰 제사가 있는 종갓집도 아니고 마파람에 게눈 감출 일이니....냄새도 잠시잠깐!

엄마아버진 엉터리지만 기독교집안으로 네 조부모님께서는

 차례든 제사든 없애는 걸로 다짐하셨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야 큰댁에서 고조부모님을 잘 모시니까 문제될 것 없지만' 명절만 되면 마치

조상도 없는 후레배 후손같은 이 기분을 아실란가? 그리고 너희들 앞에 머쓱하고...

명절을 맹숭맹숭 지낼 수는 없지럴!

그래도 음식은 대충 흉내를 내고 가족들모여서 명절 예빼를 드리능기라...

 

그러자니 부침개를 생략할 수도 음꼬,.....쪼메 명절다운 냄새를 풍겨보능거지~~ 

왜...초대받은 집에 현관을 들어서면서 음식냄새가 전혀 안나는 것보다는  많이 풍기는 게 난 더 좋더라~

 

그란데...명절만 다가오믄  괜시리 여기 저기 쑤시고 결려서

정말이지 준비는 어느정도 해두고 1/4밖에 못한 것 같으니....나 늙어가는 거 맞지?

고추전도 하려고 오이고추(아삭이고추)도 5,000원어치 사 놓은 거...그대로 있고,

반죽해논 것도 2/3는 남겨서 냉동실로 직행~~

오늘 생각해보니 얼마나 잘 했다 싶은지 몰러~

 음식이 상할까봐 전전긍긍하는 것 보다야 백배 낫지.....몸 힘들게 노동하고.....음식버리고...

요즘 녹색환경, 저탄소 어쩌구 저쩌구에 분명 호응하는 차칸 행동 맞는거지?

 

 

인삼도 준비됐건만 생략~~

쇠고기같으면 인삼과 궁합이 맞을 텐데 이번엔

화양적을 쇠고기가 아니라...돼지(갈비살)고기로 해보기도 첨이야~

넙적한 갈비 덩어리를 통채 먼저 익혔다가 칼로 잘라냈어! 

엄만 화양산적을 반듯하게 만들줄도 알지만....그건 너무 비잉간적 같애...ㅎㅎ 맛이 덜해보여~

약간은 삐뚤빼뚤도 괜찮아~~

그리고 그 화양산적을 계란옷을 살짝 아주 살짝만 입히면 더 먹음직 스러워지지~~

 

한식은 뭐든지 홀 수로 나가는 게 보기에 좋아...

잣을 띄워도 3개아니면 5개 그렇게 말이다.  그리고 색깔도 가능하면 오방색에 맞추어  푸르고 빨갛고 노랗고...희고....

 

 

고기는 익으면 줄어들어....특히나 이번에는 돼지갈비살로 했으니 완전 익힌 후에

잘라서 그 키를 맞추었어!

 

 

 녹색은 부침가루에 부추와 청양고추를 갈아서 넣었어.

지난 번엔 오징어도 넣었는데....야채만 든 게 더 담백한 맛이기도 해!

당근을 갈고 이번에는 반건오징어를 한 마리 잘라서 역시 매운고추 당근이랑 함께 갈아서 준비했어

당근이 조금 적었나봐 빛깔이 그리 선연하진 않지?

올 추석은 모두해야 딱 요만큼인데 먹을 사람도 없구나!

이러다가 종내는 명절 잡탕찌개로 출동해야는 거 아닌가 몰러~

 남은 계란물에 부추랑 고추랑 짜투리 당근 다진거랑 ▲

 

위에 반죽한 거 일전에도 만들었는데...

맛이 너무 좋아!!

그 과정을 지난 번 사진과 아랫글을 보고 ...참조하렴 ▼

 

 

오징어부추전, 오징어당근전,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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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로 다양한 산적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55

인삼쇠고기산적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05

 

오징어 산적순대(두릅,우엉,쇠고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61

 

 

쇠고기 인삼산적 

 잣을 키친티슈를 아래위로 깔고 방망이로 밀면 기름끼는 묻어나고

가루가 된다. 음식위에 뿌리면 깨보다 맛나고 보기에도 좋고 !!

화양적, 화양누름적 

 

오징어산적

그리고 뭐든 꽂이에 꿰거나

통 채로 졸여내면 .... 산적이 된다.

화양꼬치적을 할 때

녹색은 그 때 그 때봐서 쪽파, 두릅, 고추....뭐든 좋다.

버섯도 좋고....

그 건 요리하는 사람의 몫(아이디어)이겠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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