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녹수를 전통무용으로 표현한단다.
무언으로 몸짓만으로 어떻게 녹여냈을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평일인데도 만석이다. 더구나 외국관광객들이 아주 많다.

역시 퀄리티 높은 관광객들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먼저 보고 느끼고 그 무게를 가늠해가지 않을까 생각하며 내 마음에도 흡족하고 문화가 다른 그들에게 어떻게 이해도를 높일까 은근 걱정인데...


무대 양켠에 대형 모니터가 있어 무용극의 단락(막)이 바뀔 때마다 한글과 영어로 텍스트 자막이 흐른다.
한국사람인 내게도 큰 도움이 된다.

오프닝으로 사물놀이패로 먼저 몇몇 관객들과의 소통으로 전체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어 놓은 뒤,

야한 색깔의 껄끄러운 역사 속으로 장을 열어 제끼며 모두를 불러들인다.
 
무언의 몸짓으로도 능히 장녹수를 표현해 내는 제각각 무용수들의 역활에 감탄하며

시종일관 숨 멈춘 듯 꿰뚫어 관람했다.
감사의 엔딩부분도 인상깊었고 장녹수 무용극은 한마디로 매우 좋았다.


연산군시대의 신데렐 장녹수
중종반정 1506년 조선 제10대 왕 연산군을 몰아내고 이복동생인 진성대군(晉城大君:중종)이 왕으로 추대되면서  아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조선의 역사상 희대의 음녀로 손꼽힌다.


연산군은 일기를 썼다 한다.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더면 파워블로거가 아니었을까? 하며 웃었다.
그 일기를 보면 장녹수를 잘 알 수가 있다 한다.

인물은 그저 예쁘다 할 정도의 보통상이었지만 춤과 노래를 잘했으며 영리했다고 한다.

양반과 첩의 딸로 태어나 가난해서 여러번 시집을 갔으며 노래와 춤을 배워 창기가 되었다 한다.


그 소문에 1채홍사(採紅使)에 발탁되어 연산군의 2흥청(기쁨조)에 뽑힌 장녹수였다.
왕의 총애를 등에 업은 장녹수의 위세가 하늘을 찔렀다.
신하들이 왕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장녹수를 반대하자

장녹수는 더욱 더 불붙는 기세로 왕을 나쁘게 부추겼다 한다.


‘흥청망청(興淸亡淸)’이라는 말이 연산군 때 백성들의 원성으로 만들어진 말이다.

한창 인기몰이였던 드라마 <장녹수>의 ost 가사를다시 재미삼아 한 번 짚고 넘어가자.


 가는세월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아 수많은 사연담아
 가는곳이 어드메냐 구중궁궐 처마끝에 한맺힌 매듭엮어
 눈물강 건너서 높은뜻 그렸더니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양 간곳 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우는가


아마도 연산군이 쾌락을 일삼고 채홍사를 둬 조선 팔도의 미녀를 농락했던 이유는

모성 결핍이 중요한 원인이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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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가는 길에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을 보았다.

덕수궁 돌담길은 언제 누구와 걸어도 좋은 곳이다.











앤딩 동영상



정중한 인사로 마무리 하는 가 싶더니

웬걸 난데없는 흥쾌한 가락으로 멋드러진 춤사위~

관객들도 덩달아 어깨춤이 들석들썩!


그래 흘러간 역사는 역사고...

타산지석 (他山之石) 이면 되지럴~

 에헤라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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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선 연산군 때, 미녀와 좋은 말을 궁중에 모으기 위해 지방으로 파견하였던 벼슬아치 채홍사는 창기(娼妓) 속의 고운 계집을 뽑아 바치는 것이요, 채청사는 장래에 미인이 될 소질을 가진 어린 계집아이를 고르는 것이요 [본문으로]
  2. (어원)흥청거리다 : '흥청거리다'에서 '흥청(興淸)'은 연산군 시대에 전국에서 뽑아 놓은 기생들의 호칭이다(『연산군일기(燕山君日記)』). 연산군이 서울 근교로 놀러 갈 때 왕을 따르는 흥청의 수가 천 명씩 되었고 날마다 계속되는 연회에도 이들 흥청(興淸)과 운평(運平: 연산군 때에, 여러 고을에 널리 모아 둔 가무(歌舞) 기생. 이들 가운데서 대궐로 뽑혀 온 기생을 '흥청'이라고 함)이 동원되었다. 연산의 이러한 행각으로 '흥청'은 '흥청거리다'라는 말을 낳았던 것이다. [본문으로]

 

 

 

 

 

 

 

 

 

 

 

 

 

 

어린이 뮤지컬 ㅡ

관객과 함께 노래부르고 춤을 출 수 있는 좋은 어린이 뮤지컬이다.

 

 

 

애니멀 히어로들과 가면라이더 이그제이드의 화려한 액션씬과 더불어 친구를 위하는 희생과 우정으로 감동을 전하는 내용

 

주말인데도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주인공들의 객석 등장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음(통로자리라 아이들이 더 좋아라 함)

배역들 모두 제 역활에 심취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함

애니멀포스 주제곡에 맞춰 아이들과 같이 노래와 율동, 액션씬에서는 긴장하는 귀여운 모습들!

말로 싸우면 함께 대사치며 말로 화답하는 서현이(24개월)

5살 된 형 수현이는 약간 겁을 먹는데 어린 늠이 더 겁도 읍다.

집에서 출발 할 때부터 파워레인저 총을 들고 카시트에 앉아 어찌나 시끄럽게 파워레인저 하면서 총을 쏴대는지 ㅡㅋㅋ

오늘 서현이 계 탄 날 맞다.

 

아이들이 무대앞으로 나가 율동하기ㅡ

목터져라고 모두 함께 노래부르기ㅡ

 

"무척 신났구나 그래, 오늘이 너네들 잔칫날이다.

신나게 놀려마 "

 

티켓을 가져가면 스티커 증정

티켓박스 옆에 빠질수 없는 장난감들과 체험존

포토권 5천원 뮤지컬 관람후 포토존에서 이글레인져와 이그제이드랑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트센타 마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봄햇살을 만끽하며 놀 수도 있다.

어린이날은 막상 복잡할테고 미리 보여주면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 할 것 같다.

 

 

서울 강동구 동남로 870 강동아트센터

주차장 이용시 3천원 선불

1월27일 오후 1시 40분 상영

롯데시네마 용산점 <1급기밀> 날씨가 엄청 춥다못해 매섭다.

이런 영하의 날씨에 영화 한 편을 보고자 용산도 잘 모르면서 나섰는데..

초행길에 용케도 추위를 피해 지름길로 언바람을 피해 곧장 잘도 찾아갔다.




나는 여자하고도 할매다.

이런 군인들이 바글대는 영화는 좀 그랬다.

그랬는데...6째 손자 산후구완을 하다가 내 딴에는 숨구멍이 트이는 외출이다.

크헉~~ 어디든 무엇이든 안 달려가리~~

시사회라는데~~

방산비리란 뜻도 채 몰랐다. 방산비리?  비리가 빙산일각...(헐)

이런 수준을 갖고 달려갔으니.....방위산업체의 비리하면 뭐 힘이 더 든다니?

용산시네마도 첨이다.



4층로비에서 함께 영화를 감상 할 메이트들을 만나고...

5층 7관이었던가? 아무튼 옮겨서 앉았다. 나는 주로 연극을 즐겨 보는데...

연극매니아가 영화는 오랜만이다.



요즘에 들어 묻혔던 국정비리들이 봇물터지 듯 쏟아진다. 

방산비리의 실체를 접하고....이게 뭐...하루 이틀 대단한 건가?

하다가 정신이 퍼뜩 들었다.

서민중에 서민인 나도 이런 매너리즘에 사로잡혀있으니 나라꼴이 뭐가 되려는지....?

나 역시나 실세가 되었디면 ,,,그랬다면 비리의 소용돌이 속에 있지않았을까? 하는

섬칫한 생각에 죄도 짓기전 고해성사를 .....




배역진으로는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길병철이 분하였다.



고향, 가족이 있는 곳으로 전출가고픈 순수한 마음으로

국방부 군수본부 항공부품구매과 과장으로 부임한 박대익 중령(김상경분)은 그만 악의 수렁에서

매장 당할 뻔 하다가 목숨 내걸고(사랑하는 아내와 딸의 격려도 힘입어~) 

비리를 고발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홍기선 감독님이 어렵사리 메가폰을 든 영화다.



처음엔 진부한 스토리 전개에 좀 졸리다가 .....

점점 꼬이는 악의 굴레에 나도 분기탱천~  잠은 커녕 화가 슬며시 나기 시작하더니

박대익중령의 사투를 건 고발로 명치끝이 먹먹해졌다. 이만하면 감동이다. 것도 찐한!!

그래도 아직은 의인이 하나라도 살아남아......



방위산업체 분야는 부풀리기식 방식으로 권력의 꼭짓점에 있는 사람일수록

그 대단한 유혹을 물리칠 수가 없어

악의 수렁은 아주 당연시하게 행해져 온 듯....

국민은 애먼 세금만 축내고 배는 권력자들이 불리고,







배역진도 탄탄하고

스토리 전개도 탄탄하다.







<1급기밀>무대인사 특별 이벤트






 

 

 

 

 

 

 

 

 

 

 

 

 

 

토요일 3시 연극이다.

최용훈연출 그거 하나 보고 주말 황금 시간을 던졌다.

극단<작은 신화대표>

 

대학로 소극장을 그리 많이 다녀도 참말로 입구가 소잡아 터진 거에 비해 안은 그런대로 개안타!

30분 미리가서 마치 한파속 맛집 대기실마냥 엉덩이 붙이고

옹기종기 앉은 폼새가 너무 웃긴다.

더 웃긴 건 시작하기 전 입장게이트를 열 듯 ㅡ 화장실을 열어준다.

 

참 재밌는 소극장이다.

극장 제목 <알과 핵>은 또 뭐지?

비구니승 넷이 그렁저렁 이야기로 토닥거린다.

참으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나 보다.

 

어디서든 사람과 사람의 부딪침이 이야기를 자아낸다.

별명이 깡패스님으로 분한 지월스님은 중견 탈렌트로 요즘 안보인다 했더니 젊은 날의 모습이 설핏 남은 노숙한 모습이다.

그래선지 연극을 매끄랍게 리드해 간다. 역시나~~

 

난 이 사진 몇 장을 얻기 위해서 일부러 맨 뒷좌석을 달라해서 앉았다.

맨 뒷좌석이니 제일 먼저 나올 수가 있었다.

함께 간 일행이 화장실을 간댄다.

출입문 하나에 그 앞에 아주 작은 의자에 앉아 기다린다.

와그르르 쏟아져 나오느니 ㅡ

 

할머니 보살님뿐이다.

유추하건데 아마도 절집에서 떼로 관람을 나온 듯하다.

전부 중년,그 이상의 여성이다.

출입문을 나오는 그녀들 모습이 한결같이 천진하고 행복해 보인다.

그럼 됐지 뭐 뭘 더 바래?

 

남자라고는 내 남편과 그리고 한사람 더?아니 또 한 사람 쯤 더 있었을까?

진짜로 해괴한 관객의 성 대비다.

이런 연극 또 있을까?ㅎㅎ

 

바깥으로 나와 맛집 검색을 했다.

수유리 황주곱창집으로 낙첨!

둘러앉아 고소한 곱창을 꼭꼭 씹어 삼키며 ㅡ

ㅡ그래 인생 뭐 별 거 있어 ㅡ

내장인 곱창이 고기보다 더 맛있을 수도 있는데 머 ㅡ

그런데 또 반전이 ㅡ 곱창보다 볶음밥이 더 맛나더라는 ㅡ

 

주말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 한 편 보고

맛집 찾아 즐기고 ㅡ

이만하면 나도 넘 깊어서 무겁다거나 암울하지만은 않은 가비야운 인생인 것을 ㅡ

 

아흐 다롱디리~~♡

 

 

#가벼운스님들 # 대학로소극장 알과핵#최용훈연출 # 수유리황주곱창#보살님단체관람 # 연극후평 # 만족한보살님들




연말에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볼만한 뮤지컬


박칼린이라면 무조건 좋아한다.

그녀가 연출한 <썬엔문>을 보고선 좀 조명이 과하다고 혹평을 했다가....

만약에 박칼린 연출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를 보지 않았다면

그녀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 우를 범했을 거란 생각에

스스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국의 입양아 <조쉬>가 모국을 찾아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매우 진부할 것 같은 가족찾기의 매너리즘에 빠진 스토리면

어떡하지? 했는데....

아마도 오랜기간 롱-런을 한 뮤지컬이라

매 회차 마다 갈고 다듬어져서인지

한치의 흠도 잡을 데가 없었다.

무대 설치 좋고....

무엇보다 노래좋고 배우들 연기력 짱이고!


주인공으로 분한 최재림의 머리스탈, 옷차림이나 체형이 멀리서 볼 때

바로 버터냄새나는 체형과 옷차림~~

그거...연극한다고  그저  급조로 만들어지는 게 아닌데....


그리고 게이바의 딜리아 역시나...

사실성있는 분장에 푹 빠져서 ...

별다른 설치가 따로 없어도 재빠른 환경설정~

 (이층은 기내안....또는 알림전광판 on, OFF)

완벽한 무대설치가 이해를 빨리 돕고도

1시간 35분 쉼없이 이어진 뮤지컬!!

음악도 좋고~




맨 뒷자리에 앉은터라 몇 장면을 담을 수가 있었다.


연극이나 뮤지컬은 내가 느낌이 좋을 때....

함께 하는 모든이들도 같은 감정이다.

박수소리만 들어도 알게된다.


나도 늘 보던 가족찾기라....대범하려고 했는데

이유없는 눈물이 쏟구쳤다.

옆자리의 남편도 슬그머니 눈물을 훔친다.




그냥 입양이 되어서 모국으로 돌아와 엄마를 찾는 그런 뻔한 수토리가 아니고,.,,

그 스토리에다 어쩌지 못할 엄마의 사정을...가미시켜 놓았다.

12월 말까지 뮤지컬은 계속된다.


부모님께 선물로 테켓을 선물하면 어떨까?



커튼이 내려가고 불이 환하게 켜졌는데도 모두는 울었던 얼굴이 노출될까봐

고갤 숙이고 황망히 나간다.

아직까지 감정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나보다.

화장실 낌새를 살피는 나....

화장실로 갔지만 모두 <..........> 말없음표이다.

역시 말없이 거울 앞에서 화장을 고치기만 바쁘다.

<음~~ 역시 모두 그랬군!>





1시간 35분 공연이라...

화장실이 만원이다.

남편은 이층으로 올라가고 지인과 나만 지하 3층 화장실을 용!

조쉬~로 분한 주인공 최재림이 넘 일찍 나왔다가 들어가버린다.

나 혼자라도 잡을 껄!!



게이바의 게이2로 분한 .....이름이 뭐죠? ㅎ

함께 사진찍자며 손을 덥석 잡았다.

함께 사진 좀.....남편은 부재중 그치만 꼬옥 찍어야만 했다.


연말....연인과 친구들과 함께와도 후회없을 뮤지컬!!



<최고였어~~>

엄지척!!

이모티콘은 핸폰에만 있는 게 아쉽다.


11월17일 본 후평을 이제 올려보며....

지하 3층이라 따뜻하고 포근했다.

바깥으로 나오니.....기온을 낮추려고 덤벼드는 드쎈 칼바람!

<실내가 그렇게 포근했나?

아니면 완전 정신을 빼고 빠졌을까?>

괜히 이 뮤지컬보고 울컥!


글쎄다 옷도 든든하게 챙겨입고 갔었는데...

마음이 쎄하더니...칼바람 쌩~~ 맞고 감기일까?

나는 며칠 드러누었다.




Sun & Moon (넌더벌 국악 퍼포먼스)

난 박칼린을 좋아한다.

모 프로그램에서 합창단을 이끌고 나가는 그의 보이쉬한 매력에 빠졌었다.

그녀의 몸짓 하나에서 열정이 보였고 그의 언어 또한 여지없이 단호했다.

그녀라면 국악을? 어떻게 연출했을까? 부쩍 궁금했다.

남편과 그리고 지인 동생을 데리고 서대문역에 있는 <경향아트빌>까지 만추의 문화를 즐기러 떠났다.

경향아트빌은 그리 넓진 않았다.

그러나 무대가 시작되기 전, 무대 배치만 봐도 가슴이 설레었다.

국악은 잘은 몰라도 한민족의 피가 흐른다면야 그 흥과 끼를 무시할 수가 없으니....

절로 느낌이 전달 돼 어깨 들썩여지는  그런 신명난 음악이 아닐까?

nonverbal 퍼포먼스라니....말 그대로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막이 오르기도 전,   Culture  Technology 라고 이름 붙여져서 그런가...좁은 공간에 빛이 쏟아지기엔

너무 무리다.

정신이 혼미하다. 지인은 빽을 뒤적거리더니 선글라스를 꺼내어 쓴다.

<아~~~ 나두 ~~> 그러나 내겐 없다.

첫째 공연이 끝나고 바로 무대아래 있던 여성 세분이 자리를 옮긴다.

내가 앉은 옆 줄이다. 자리를 옮기기까지 본무대는 암흑 그대로  침묵속에 기다려준다.

도저히 맨 앞에서는 빛으로 인한 혹사다.  

Culture  Technology 가 어떤 스토리가 없이 그냥 난무...난삽하다.

내가 왜 이런 평을 하냐면 지난 오월 의정부 음악축제에서 바로  Culture  Technology 와 비보이의 공연이 있었다. 제목은  Culture SHOW <별의 전설> 그 때 느낌을 적었던 글이다.

공연장도 크고 무대도 커서인지 인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고 젊은 이들의 역동적인 힘과 영상미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요는 숨을 죽이고서- 보았다기 보다 느꼈다.)

별의 전설답게 로열블루의 푸른색으로 우주를 나타내는  영상예술에 그만 압도 되고만다.

내가 원래 블루를 좋아했는지....

영상이 입-떡 벌어지게 멋졌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타임머신을 타고 블랙홀을 통해 과거로 슝~ 들어가는 느낌!!
*K* CULTURE SHOW -별의전설-이다.

넌더벌 국악 퍼포먼스 <Sun & Moon >은 우선작품에 비해 공간이 너무 좁은 게 흠이다.

눈이 아프고....정신마저 혼미해졌다.

시작은 그렇게 팡파르를 터트리더니...조금씩 차분해졌다.

무용수의 차분한 춤사위가 난무하던 빛으로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주었다. 다행이다.

 <모리스 라벨' 의 볼레로>의 음률이 국악과 크로스되어 산뜻했다.

며칠 지나니 기억이 가물가물....대금으로 불었던가?

그러나 왠걸...경향아트힐의 의자가 좀 푹신하다는 느낌이 들더니 장구부분에서 자꾸만 눈이 감기는 게 아닌가?

내가 왜 이러지? 어제 넘 무리했나? 나만 그런가? 아니면 우리 가락의 편안함인가?


러닝타임 65분, 마지막 오고무로 화려함의 극치를 더하고...막을 내렸다.



아래 이미지는

게시판 스틸~






커튼콜도 없이 바깥으로 나오는데...

ㄱ객석에서 미적거리는 누군가가<나 코 안골았어?> 

그 말 한마다에 동병상련을 느꼈다.


화장실행~~

화장실? 거 얕보면 코 다친다.

연극이든 영화든....막을 내리고 화장실에서 평이 다 쏟아진다.

나처럼..악평은 없었다.

근데...


또다.

<어디서 부터 잤니?>

<응, 장구 부턴가?>


<근데 대금은 정말 잘 불더라> 나도 한 표!!







공연사진은 못찍게 되어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엔딩을 동영상으로 찍으면서

캡쳐한 것이다.

마지막 인사로 박수와 음악과 빛이 난무하므로

앤딩 뒷 부분은 찍을 수 있으니까...




남편과 지인 동생은 괜찮았다는 말...

Culture SHOW 는 무대가 왜소하였지만

<눈만 조금 덜 부셨으면....>









작년 이맘때 즈음,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족사랑이야기 연극에 <웬 돼지?> 했었다.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한 가족들의 헤프닝, 그 사랑,

그리고 잔잔한 슬픔이 밀물처럼 조용히 밀려왔다.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

부모는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산다.

어느 어버인들 다르랴~~


다소 진부한 스토리임에도 - 코 끝이 찡~해지는 스토리!

우리 부부는

연극이든 영화든 축제든 함께 잘 다니는 편이다.

pc 내문서에 지난해 공연 관람 사진이 있어서 함께 올려본다.


5월은 가족의 달이고 5월 21일(일) 부부의 날이다.

그 날 우리는 성수아트홀 <만리향>을 보러갔었다.

소극장 연극으로 4관왕을 차지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 같기에

동생같은 지인과 함께 일요일 호후를 즐기러 나갔다.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안내받아 들어간 곳은 제목에서 부터 풍기는 중국집 내부가 적나라하게 들어나있다.


아주 상상만으로도 짜장면 냄새가 묻어나올 듯한 그런 무대다.

음식점의 찌든 냄새마저 실제 날 듯한 그런 정겨운 풍경이다.


천천히 ~ 천천히 움직이는 그런 연극이었다.

사유의 시간을 맘껏 내어주는.....

사유의 시간을 전혀 주지 않는, 관객이 숨 돌릴 틈조차 주지 않는 그런 연극도 있다.

난 주로 그런 연극만 선호하고 보아왔다.

가쁘게 전개되고~ 내 감정이야 잠깐 어디에 저당잡히고 온듯그냥 무대에서 던져주는대로 느끼기만 하다가 나중에 나, 개인의 느낌이 한꺼번에 끄덕여지던....


아! 그랬는데....이런 아주 천천히 흘러가는 스토리도 깊이만 더한다면 좋은 연극이 될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어느 집을 막론하고 한 가정에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지 않은 가족이 어디 있으랴~~

그리고 장애인이 있는 수 많은 가정들~~


마지막엔  그런 공감대를 건드려 울컥하게도 만드는....

끝나고 화장실 가보니 여성분들은 대개가 눈물자국을 지우고 있었다.

별로 부끄럽지 않았다.

왜냐면 너도 울고 나도 울었기 때문이다.

...................................................................................



공연에 늦지않게 갔었다.

일요일은 오후 4시 공연 뿐이다.

들어서니 에어컨바람이 어찌나 쎈지....좀 추웠다.

<좀 낮춰주시믄 안될까요?> 했더니

내 생각이었나보다. 공연 시간이 임박해서 부랴부랴 온 사람들은 손부채를 하며

몹시도 더워한다.

고만게도 안내하는 아가씨가 담요를 가져다 준다.

추위를 잘 타는지....

나는 담요를 보는 내내 뒤집어 쓰고 관람했다.

아가씨의 배려가 고맙다.


마치 내가 중국집 안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던...조명!




공연중 사진은 찍을 수 없으니

커튼콜 박수치는 시간을 이용 ~~

휴대폰으로 마지막 앤딩, 인사장면만....





어머니역으로 분한 배우와 함께~

기념촬영!








5월은 특별한 달입니다.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어버이날, 부부의날이 있고 근로자의날에.....석가탄신일에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에

모두들 정신 쏙 빼 놓는 달이기도 합니다.


5월3일 모처럼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대학로를 찾았습니다.


<가족의 탄생>이라기에 5월 가정의 달에 따악 적합하다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를 모시고 나온 듯한 아가씨도 보이고 연극을 보는 내내 작은 무대는 화기 애애했습니다.


바로 우리 옆집에도 이런 가족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바로 우리 집이 그럴 수도 분명 있을겁니다.

그 평범한 가족들의 특별한 여행을 다룬 연극입니다.


5월 2일~~ 7월 2일까지 공연한다는군요!!

 


어버이날....

잔잔한 감동을 줄 마음의 선물!

부모님께 연극공연을 선물로 드려보세요!





엘리베이터에 붙여진 배역진 '브로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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