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구경에, 시장도 보고 음식도 맛보고..

 

 

여수에 영취산진달래가 하 좋다기에 그리로 갈까했으나 아침에 오동도를 한 바퀴하고는 조금 무리가 간다는 여행 메이트의 말에 산을 찾는다는 건 단념하고 아줌마들 답게 시장투어에 나섰다. 시장도 얼마나 재미있을까 시간 보내기엔 그저 그만이다.

 

엠블호텔에서 망연히 내려다보며 여수 구경을 어디로 나설까 고민하다가 나 선 곳이

 

 

전통시장 구경

<서시장>이다. 그 부근에는 교동시장도 있고 둘레가 다 시장 통이다.

걷다가보니 여수 여객터미널도 나오는 걸 보아하니  연전에 이 부근 시장을 돌며 회도 사 먹고 그 때 묵었던 숙소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곳이다.

항구도시 여수답게 해산물도 많이 쏟아져 나왔지만....

우럭조개 군소등도 구경하고..엄청나게 쏟아지는 생 갓을 보며 이 걸 택배로 집으로 보낼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만들어진 갓김치를 택배로 보내고야 말았다.

 

즐겨먹는 홍어도 사서 부치고...

나를 위한 메모/ 사진은 없지만 맛있는 삭힌 홍어주문은 여수 아침시장 대덕식품061-663-2348 010 7447-2348

세상 참말로 좋아졌다. 여행하면서 줄레줄레 안 들고 다녀도 되고 내가 구경하고 사서 우리 집으로 부치면 나보다 먼저 도착해 있는 내가 직접 고른 지역 특산물들!! 뭔들 못 사올까?

 

 

여수 좌수영음식 문화거리는 여수 엑스포장과 가깝다.

시장을 한 바퀴 돌자 배꼽시계가 꼬르륵 거린다.

시장상인들에게 물었다. 이 부근 맛있는 밥집이 어디예요? 해서 추천받은 집을 찾다보니 바로 거기가 좌수영 음식문화거리에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인데, 여객터미널의 선박한 배가 보이는 골목길의 명신식당, 여수 여행길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서대 회를 시켜야 당연한데.... 이를 어쩌나? 또 아구찜을 시켰으니 (아구찜 매니아) 그러나 후회는 없다.

아구찜은 정말 맛있었으니까....

 

점심식사 후 갓김치를 사서 부치고...해녀가 딴 자연산 미역이 눈에 번쩍 띄어서 많이 사서 부쳤다.

곧 몸을 풀 딸내미 해산용으로 다량을 구입했다.

쇼핑을 하자면 그 종목을 이루 다 열거 할 수가 없다.  역시 주부들에겐 남해안 여행길에 해산물 쇼핑이 알차다.

여수엑스포 구경도 하고, 갓김치도 구입하고, 즐겨먹는 해산물도 쇼핑하고...

모르긴 해도 엑스포가 개막되면 시장터도 연일 한껏 붐비지 싶다.

 

   ▼ 엠블호텔(22층)에서 바라 본 엑스포장 ...우측으로는 엑스포역(KTX)도,

중앙에 있는 저 길(벚꽃길)로 걸어서 좌회전하면 이내 좌수영 음식문화거리가 나온다.

서시장구경하기

말로만 듣던 우럭조개도 보고...

해산물이 풍성한 전통시장

시장구경도 할 만하다. 삶이 올올이 살아 물처럼 흐르는 이 곳!!

쪼그려트려 앉아 한 점 먹고싶은.....

바다의 달팽이 군소도 보이고

개조개 전어....키조개관자....

어느새 교동시장으로 건너왔다.

아차하고 뒤늦게 시장 안에서 찰칵!!

ㅎㅎ 거꾸로 찍혀진 글씨! 교동시장~

이 시장은 연전에 언니와함께 들렸던 곳!

저 아래가면 부산 자갈치같은 수산물만 파는 시장이 또 나온다. 그 아래 골목이

좌수영음식문화거리!!

탐나는 싱싱한 갓!!

이 갓을 몇 단사서 집으로 부칠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은 만든 김치로....낙찰!

 

가지런한 갓이 유혹한다.

민어가 5만원!!

민어도 사고싶고....아놔 먹고싶은 게 왜이리 많을까?

반건조된 생선들도 보이고..

회를 사서 이층으로 올라가면 횟집식당들이 즐비하다.

역시 죄수영 음식문화거리 맞다.

여객선터미널이 보이는 골목 식당

시장상인들 여럿이 추천해준 이 집이 점심식당으로 낙점!

명신식당 061)666-8999

나물반찬이 많아서 더 더욱 좋은....

간재미무침도 나오고

쫄깃한 양태도 나오고

푸짐한 갓김치!

아구찜...

맛나게 잘 먹고 명신식당에서 추천한 갓김치 집으로~~

깔금한 갓김치집...손맛 주인님

갓김치 10Kg을 사서 언니네도 부치고...

이 댁에서 갓김치 외에도 무김치, 묵은 갓김치도 덤으로 주는 인심을,

여수여객터미널 구경을 안하고 갈 수야 없지

바다냄새도 맡아보고...

미역을 사러 들어갔다가

마침 맛있게 버무리는 할머니의 갓김치를 또 샀다.

갓김치 이래저래 나눠먹고는 집엔 벌써 다 떨어졌다. ....에혀, 갓을 주문해야하나?

이댁할머니네 명함은 어디갔지?

 

이상은 좌수영 음식문화거리에서 몇 시간 잘 지낸 흔적들....

이 길에서 2번 버스를 타니 ...

벚꽃길을 지나 오동도 입구가 종점!

여기가 바로 엑스포장소이자 내가 묵은 엠블호텔앞이고...

여수 전통시장만 보고왔을 뿐인데

여수 구경을 죄다 한 것 같다.

 

호텔에서 나갈 때는 택시로  그리고는 시장구경과 쇼핑, 그리고 거리구경~~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오다.

 

 

글: 이요조

원글 (http://blog.daum.net/yojo-lady/13746283)

 

 

 

 

 

 

 

'거인의 싸리 빗자루' 메타쉐콰이어

 

 

'거인의 싸리 빗자루' 를 거꾸로 나열 시켜놓은 듯 한  전라남도 담양의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4월의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뭐 볼 게 있으랴 싶었다.

그러나 즐기기에 그리 빈손은 아니었다. 4월의 나무에는 새 움이 병아리 눈물만큼 씩 돋아나고 있어서 멀리서 보기에는 그저 나무에 물이 약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일 지경이다.

 

하늘을 향해 일직선으로 곧게 치솟은 벌거벗은 메타쉐콰이어는 겨우내 서로의 가지를 부비대듯 보듬어 따뜻하게 지내고  봄 오자 <아함! 잘 잤다>며 기지개를 키고 있었다.

 

아무리 매서운 바람도  자잘한 가지가 무수한 이 길을 지나려면  칼바람의 매서움은 산산이 부서져 부드럽게 변할 것 같은 ....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는 원래 중국이 그 산지이나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개량이 되었고
담양군에서는 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가로로 지정되면서 3~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지금은 하늘을 덮고 있는 울창한 가로수로 자라난 것이다.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8.5 k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 잡은 10~20m에 이르는 쭉쭉 하늘을 향해 뻗은 나무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가을을 남기고 떠나는 메타쉐콰이어길(담양)

http://blog.daum.net/yojo-lady/13746156   지난해 11월의 메타쉐콰이어 글이다. 

 

 

가로수길은 불을 켠 듯  눈 부시게 환하다.

꽃길보다 화사한 이런 길을 걸으며 어찌 감성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이 길은 20~30분을 천천히 사진찍으며 소요할 수가 있다.

네비에 찍으면 국도 메타쉐쾨이어 길도 나오지만 죽녹원 가는 길목의 이 길이 단연코 으뜸이지만,

국도변 메타쉐콰이어는 드라이브길로 자연스런 운치가 돋보인다.

나무사이 걸어보는 것도 좋지만....

눈을 조금 돌려 먼-시선으로 숲을 바라봐도 좋을 일이다.

조금만 떨어져서 숲을 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메타쉐콰이어 나목의 가지들이 폭신폭신 부드러운 솜사탕으로도 보인다.

 

 

오래전 고속도로 개발계획으로

이 도로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이 길을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도로가

비켜날 만큼 세인들에게 '아름다운 길'  '걷고싶은 길'

널리 알려진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다.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 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금월교차로에서 학동사거리까지 2~30분 소요.

 

http://smartrss.kr/blog/177

 

곡선의 섬 청산도에서는 속도를 낼 수도 없고 낼 필요가 없다.

그저 달팽이처럼 느리게 걸으면 되는 곳이다.

청산도 에서 빠르게 걸으면 반칙이란다. ㅎ`

 

청산도는 한 번 발을 딛게 되면 중독되는 곳이다. 

청산도에 처음 발을 딛고는 늘 꿈처럼 아롱거리던 그런 곳이었다.

해서 이번여행까지 3번을 다녀 온 나는 또한 슬로길을 느리게 걷는 매력에 푹 빠졌다.

 

청산도는 느리게 걷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산길을 걸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가던 걸음은 절로 멈추게 하는 곳이다.

청산도 슬로길은 11개 코스로 총 17길이 있다는데 100리(42,195km)가 되는 길이라 한다.

이 길을 다 걸어보려면 2박3일은 소요되나 몇 가지 길을 추천해 보자면  도청리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서편제길을 올라가서 제 1길 화랑포걷기 코스를 택하고

그 다음 범바위 코스 그리고는 마을안길을 이어 산과바다를 다 볼 수 있는  2, 3, 4 번 길이 좋았다.

다른 길은 가보지 않았으니 더 이상 뭐라 말할 길이 없고 마을안 돌담길도 참 좋았던 기억이다.

청산도 일몰은 장관이다. 범바위 일몰도 좋고 편하게는 서편제 길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멋졌다.

 

청산도는 4월 한달간을 걷기축제기간인데 아마도 중순경이 가장 피크가 될 것 같다.

4월8일은 섬주민의(2,000명)의 3배나 되는 6,000명의 관광객이 왔다고 한다. 

이번 14일은 10,000명이 몰려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데  지금 유채꽃이 피기 시작해서  중순경에는 섬전체가 노랗게 물들겠다는 소식이다.

14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깃발퍼레이드와 느림의 종 타종식과 풍물공연, 그리고 서편제길 주인공처럼 걷기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되었으며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서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둘장논, 돌담장, 슬로길 등 느림의 풍경이 가득한 곳입니다. 느림을 통해 삶에 쉼표를 그릴 수 있는 섬, 청산도에서 건강과 행복의 충전을 기대하는 청산도 여행을 기대할 수가 있다.

  

걷기축제행사(2012년 4월1일~ 4월 30일)

 

 

2006년도 청산도 사진

 

우리나라 영화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으로 꼽히는 5분 30초에 걸친 롱 테이크가 촬영된 곳!
원래 그렇게 길게 찍을 계획은 아니었으나 감독이 장소가 너무나 좋아 바꿨다는 곳!
푸른바다 푸른산 그리고 황톳길이 어우러진 곳!
이 곳은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임권택 감독의 1993년작 '서편제'가 촬영된 곳이다.
영화 '서편제'에서 소리꾼 유봉이 의붓딸 송화와 진도,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던 길을 걷다보면
느림의 섬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서편제 가락처럼 잔잔하게 마음에 담아진다.

 

 

바다가 푸르고 하늘이 푸르고 산이 푸르다해서 청산도로 이름 붙여졌다 한다.

청산은 파라다이스, 곧 낙원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의 블로그 제명이 <나비야 청산가자>인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청산도의 슬로우 걷기축제명도 <나비야 청산가자>란다.

 

완도에서 배를 타고 40분 남짓 파도를 가르면 청산도다.

 

 

 

청산도 도청리항에 내리면 바로 슬로길로 이어지는 팻말이 있다.

버스를 타고 섬전체를 돌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내려서 걷고

지치면 또 타고 하면 된다. 가게가 없으므로

걷기 전 마실 것은 충분히 준비하면 좋다.

 

더 크게 CLICK~~

 

 

 

 완도 청산도를 오가는 카페리호

 건너편이 도청리항 모습

서편제길을 오르며~ 봄의 왈츠 세트장도 보이고~

 2길로 접어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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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위 길

 

범바위길을 오르는 길도 좋다.

청산도에 처음 다녀오면서 <범바위를 안가봤다니 ㅉㅉ> 하는 말을  들은지라

2번째는 시도했지만 조금 어려웠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딱 좋을 코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누군가 범바위 정상에서 얏호를 외쳤다.

그 소리가 바람에 날리면서 우렁우렁 울리는 소리를 듣고는....

아! 바람소리에 의해서 범이 포효하는 듯한 소리가 들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 듯~~

범바위 일몰이 장관이었다.

사진으로는 범바위가 작게 보이는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큰바위 얼굴의

범형산이다.

콧잔등에 올라가 있는 사람을 보면 크기가 대충~~

청산도 곳곳에는 1년뒤에나 도착하는 느림 우체통이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자신에게 또는 사람하는 가족,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보자!

 

 

 

 

 

 

 

범바위일몰

 

 

 

화랑포 걷기코스에는 시원한 바다와 초분을 볼 수가 있다.

물론 이 곳에서 바라보는 석양도 빼 놓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청산도 걷기축제

2012년 4월1일~4월30일까지

 

범바위와 범바위전망대

 

 

 

 

 

 

 

*26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 본 엑스포장 전경*

 

여수 세계 해양박람회 지정 호텔 

 

내, 외국인 VIP 숙소인 엠블 호텔 식사는 어떻게 나올까?

 

글 따로 그림 따로 붙였어요!

 혹 궁금하시면 글 자세히 읽으시고 연관된 그림 찾아 줄긋기를 해보심이 ^^*

 

 

 

 

엠블호텔의 음식들, 느낌 그대로 옮겨보기! 

 

Adria  Fusion Restaurant

 

오리엔탈 퓨전요리 전문레스토랑 호텔 1층에 있는 아드리아는 총 주방장이 엄선한 남도의 특색있는 프로모션 메뉴 구성과 신선한 재료만으로 오리엔탈 퓨전요리를
즐기실 수 있는 곳 입니다. 또한, 싱그러운 아침을 맞이하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Morning Buffet는 어느 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맛과 멋을 만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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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 점심무렵에 여수 도착하여

점심으로 주문한 내 메뉴는 "녹차 고등어구이 바지락강된장" (22,000원)

먼저 엠블호텔 라운지에 들어서서 그 위용에 놀라 눈 한 번 굴려주고는 두근대며 마주한 밥상,  

정갈한 한식이다. 한국산 고등어가 전혀 비리지도 않고 기름 끼도 없다. (무늬가 없고 거무튀튀하면 국산, 물결무늬가 요동치는 푸른 고등어는 수입산)

 

고등어야? 도미야? 할 정도로 맛은 대변신했다. 고등어 기피하는 이들도 좋아라할 듯~

두부까나페, 물갓김치, 나물 잡채 다 맛있다. 식어도 안 비릴 것 같은 고등어...1인분에 큰 고등어 한 마리!

어잌후! 우리집은 이 고등어는 4식구에 한 마리만 내는데...헐!

 

*연회장리셉션 만찬

 

첫 날 저녁은 소연회장에 디너 만찬이 차려졌다.

토마토와 감자튀김 안심스테이크~

튀긴 감자 그릇에 껍질 벗긴 방울토마토! 그릇이 더 맛있다. ㅎ`

밀밭에만 가도 취하는 나...

그런데 아직 설명회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스위트와인의 향내가 나를 못 견디게 유혹한다.

피곤했을까? 참지 못하고 와인을 마신다.

평소에는 스위트를 마시지 않는데 오늘은 와인이 땡긴다.

와인의 참맛은 스위트라고 감히 말하고 싶을 만큼...

새우야끼 두 마리가 등을 구부린 채 맞대고 있다. 개구쟁이들이 장난하는 포즈다.

웃음이 절로 나오게 한다. 꾹꾹 눌러도 기분이 좋아져서 이 거 누가 만들었지 하고 셰프를 직접 만나보고 싶을 만큼 궁금하다.

또 웃음이 나오게끔 노란 오렌지쥬스 샤벗! 이름이 맞나 모르겠다.

내가 마구 지어서 붙여본다.

빨간 딸기를 눈에 넣어도 안 아프게 손톱만큼 떼어서 녹색 바질 잎이랑 노랑빛깔의 샤벗위에 살짜쿵!!

평소에 잘 웃지 않는다는 소리를 자주 듣던 내가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어진다. 한마디로 즐거운 식사 시간이다.

후식으로는 작은 쵸코케잌이 나왔는데, 원색의 점이나 짧은 선으로 표현된 그림에서 몬드리안을 연상시키는 소스 색채 그림!

나는 나지막하게  와우! 하고 감동의 탄성을 질렀다. 갑자기 기분이 UP되는 느낌!!

 

 

 

*조식뷔페

1층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에서는 매주 새로운 테마로 제공되는 조식뷔페와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Adria  Fusion Restaurant  큰 기둥이 위용을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 천장과 그 조명을 보며 로스구이 불판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혼자 ㅋㅋ웃다.

 

다음날 조식은 뷔페식인데 나는 뷔페에는 제일 취약하다.

구세대라 그런가? 기웃대다가 보면 뭘 담아 온다는 게 그렇게 부담스러울 수가 없다. 구세대 한국인인지... 뷔페에 접시 들고 헤매는 건 약간 쪽팔린다고 생각하므로 헤매다가 그저 한식으로 들고 오고 만다.

 

그 것도 여러 번 다니기 번거로워 거지 바가지 동냥밥처럼 단 한 번에 다 가져오는 미련방퉁이 식인데...앞에 가져다 놓고 보니 입맛이 깔끄랍다.

지난 밤 마신 와인 탓인가? 국을 어렵게 찾아왔다. 국이 무슨 백자 꽃병 같은 데 들었으니 알 리가 있나?

시원한 소고기 무국이 있다. 사진에는 비록 등장도 못했지만...

3일째 아침은 미역국이었다. ㅎㅎ 사진도 별로 없다. 달랑 한 접시로도 아침은 평소 완전 2배의 과식이다.

갠 적으로 뷔페는 아무리 좋아도 나하고는 거리가 먼 셈이다. 아침뷔페로는 정말 럭셔리하다. 없는 게 없을 정도로 과하다!

 

 

*마레첼로 스카이라운지

하늘과 바다가 공존하는 레스토랑&바

26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내려다 본 여수 오동도!

호텔 최고층인 26층에 위치한 마레첼로는 한려수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전경으로 세계 최 고급 호텔에서 맛 볼 수 있는 Wagyu Steak와 신선한 해물류를

으뜸으로 하는, 부드러운 파스타를 맛보실 수 있으며 저녁이 되면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 프리미엄 위스키와 최고급 와인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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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저녁은 26층 레스토랑의 백미격인 스카이라운지에서~~

엠블호텔여수의 최고 명소는 26층의 마레첼로 스카이라운지, 이탈리아어로 하늘과 바다를 뜻하는 마레첼로는 바다와 박람회장을 감상하며 최고급 스테이크와 프리미엄 위스키,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낮에는 오동도를 비롯해 연안의 섬과 푸른 바다가, 밤에는 오동도등대를 비롯해 외해에 정박하고 있는 거대한 선박들의 조명이 여수 야경과 어우러져 황홀함의 극치를 맛보게 한다.

 

오후 4시경 한적한 이곳 경관을 둘러보러 갔더니 마치 헬기를 타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기분이다.

오동도와 엑스포장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곳이다.

 

저녁 메뉴선택은 그냥 안심스테이크로 시켰다. 연어는 조식 뷔페에도 쬐끔 먹었으므로...

미디엄 웰던이 무난하면서 고기의 부드러움과 육즙과 쫄깃함을 또 한 번 반했다.

이름은 모르지만 소물리에가 권하는 드라이와인을 한 잔 마시고는 취기가 돌아 일찍 룸으로 들어왔다.

아! 밀밭에도 못가는 나지만 와인 빨은 제법 받는 모양이다. 분위기 좋은 데서 식사를 하게되면~     :-)

 

*엠블 26층에서 바라 본 여수 미항과 오동도 전경*

 


 BBQ Garden 'Tavola Tavola' (옥상 6층)

 

5층 두 건물을 잇는 5층 옥상에 정원이 있고, 그 정원 바깥으로 나와 왼쪽으로 1층 더 올라가면

 DINING 바베큐가든 'Tavola Tavola' 있다. 야외라 하계시즌에만 운영한다.


오동도 야경을 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곳
호텔 6층 야외에 있는 타블라타블라에서는 오동도와 작은 베니스의 아름다운 야경을 함께 할 수 있으며, 남해안 청정해역의 신선한 해산물과 여러 가지의 꼬치 류, 포도주와 허브로 숙성한 육류와 화산석의 향의 바비큐를 엠블호텔 최고의 셰프들이 직접 조리한 맛과 멋을 느낄 수가 있다.

 

 6 층 야외(하계시즌운영)
 좌석수 : 180석

 

 

여수, 세계해양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엠블호텔

아름다운 여수, 엑스포전에도 볼거리 많아요.

오동도 동백꽃축제가 3월에 끝났다지만 한 달이 지난 4월 중순인 지금도 여수 오동도 동백은 여적지  피고 지고를 거듭한다.

꽃봉오리인 채 봉긋하게 입술만 여는...수줍디 수줍은 겸손의 만개!

활짝 벙글어 피지 않아 더 더욱 애틋한 동백꽃은 동백나무에만 피어나는 게 아니다.

동백꽃이 떨어져 누운 땅에서도 동백꽃은 다시 핀다.

겹겹의 치마도 없다. 홑겹의 다홍치마가 전부인 동백꽃은 일찍 져버린 순결한 처녀처럼  아쉽게도 일순 후두득 낙하하고 만다.

채 시들지 않고 떨어진 낙화가 애처로운 가슴 속에서도 또 다시 피어난다.

동백꽃은...

 

동백나무를 즐겨찾는 동백나무 잎사귀만 하다는 작은 동박새~~

동박새를 애써 찾아보고 오지 않았음이 후회가 될 줄이야..

동백꽃 꿀을 좋아하며 개화기에는 동백 숲에 모여든다. 날아오를 때나 먹이를 찾을 때는 '찌이 찌이' 높은 소리를 내며, 경계 시에는 '킬 킬 킬' 소리를 낸다.

'쮸 쮸,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쮸 쮸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하고 점차 빠른 장단으로 되풀이하여 길게 지저귀는데, 3월부터 5~6월까지 아침 일찍부터 지저귄다.

가녀리고도 어여쁘게 울어대던 동박새 울음은 듣고 왔다.

다시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꼴시러븐 사진이 뭔지 그 거 찍어 보느라 고개 한 번 들어 동박새를 찾아보지 않았다. 그저 열린 귀로 울음소리만 동백꽃처럼 낙화하듯 떨어져 들어왔다.

 

마음이 슬플 때는 외려 느리고 슬픈 음악이 위로가 되어주고  눈물이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주듯

낙화한 동백꽃의 애처로움이 주는 얄라궂은 이 따듯한 행복은 또 뭘까?

불현듯 가슴이 불을 밝힌 것처럼 화사해지며 칙칙했던 마음 그림자가 스르르 햇살에 녹아나듯

봄바람에 몸과 마음을 그저 내맡기고 나 지금 편안해짐을.....

 

옛날부터 오동잎을 닮았대서 오동도라 불렸다는 오동도는 오동나무 또한 지천이었다더라!

그 오동나무에 봉황이 내려앉는 꿈을 꾸고는 새 임금이 태어날 징조라며 모든 오동나무를 다 베어내게 했단다.

그러고도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사랑하는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이 고기잡이를 떠나고 아내는 치한에게 정절을 뺏기지 않으려 벼랑에서 투신하고

돌아 온 어부는 슬피 울며 아내의 무덤을 만들었더니 거기서 붉은 꽃이 피어났다는 전설이...

그 후 동백나무가 지천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오동도 동백꽃은 2월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3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는데~~

4월 중순까지도 떨어지는 붉은 동백이 눈물처럼 뚝 뚝 떨어지는 이 곳 오동도!!

방파제 난간에는 심심찮게 그려진 그림 사진 도안들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오동도에 진입하기도 전에 동백꽃잎 그래픽 하나에도 마음이 설레는 이유는 뭘까?

동백꽃은 꾸밈이 없는 그 자체가 농염하다.

그래선지 마음 저 아래 춘심이 사뭇 파도처럼 넘실대 온다.

방파제 진입로가 끝나는 이 싯점에서 계단을 오르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동백나무숲

또는 이순신장군이 활로 만들어 사용했다는 터널같은 시누대숲길이 나온다.

방파제에 얼기설기 누운 테트라포트의 행렬이 이렇게 간지나 보일 수가 없다.

멀리 해양 엑스포장전경과 엠블호텔이 보인다.

범선(돛배)을 형상화한 엠블호텔은  지상 26층에 객실 311개의 특급호텔로 대명레저산업 건축물이다.

이번 엑스포에 해외국빈과 VIP들이 묵을 숙소라고 한다.  

동백나무 숲길로 들어서자 벌써 떨어져 누운 동백꽃을 차마 밟기가 안쓰러워~

요리조리로 피해서 걷는다.

 

데크목을 깔 면서...나무 한 그루도 다치지 않게 소중하게 감싸안았다.

 

겨우내 움츠렸던 모든 만물의 소생을 위한 

오프닝의 오브제 역활을 톡톡히 해내는 동백꽃!

마음의 눈과 귀를 열고 <낙하한 동백꽃의 오브제>그 작품을 자세히 드려다 보자.

무대가 따로 없으며

전시장이 필요없는 이 곳!!

그 속으로 내가 들어간다.

용굴을 찾아서~~

윗지방에서는 화분에서나 키울 팔손이가 지천이고

팔손이도 곧 흰 꽃망울을 폭죽처럼 터트릴 기세다.

봄빛 짙은 바다는 서서히 깨어나고

동백은 해풍이 간지러운지 앵돌아 피어났다.

용이 태어났다는 용굴

그 입구부터가 심상찮다.

 

용이 되지못한 채  입구에 턱 버티고 선

깡철 이무기도  머리를 내어놓고 지키고 있고,

 

사람들은 용왕에게 복을 달라 빌어 초를 켜두었다.

제발,,,,우리집안을 굽어 살피시사...모든 일이 잘 풀리게 하옵시고!!

바다를 바라보는 갈매기도 사유의 시간을 갖는다.

오동도등대.....

무에든 너무 가차이 가면 전체를 볼 수가 없나니,,,

팔손이는 꽃봉오리를 달고...

털머위는 갯식물 아니랄까봐 반질반질 윤기를 더한다.

팽나무인 듯 싶은데...

이 곳에 오면 유난히 꿈틀거리며 살아있는 듯한 가지를 보게되는

마치 나무들의 정령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나무의 정령과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며 걸어보세요!!

손을 내밀어 아는 척 하고 있잖아요!

시골 아낙네같은 수줍고도 단아한 모습으로...

청맹과니 제 눈에도 나무에 달린 오동잎으로 보이누만요.

그런데 이제 여수사람들은 동백꽃 닮았다고 그런다나봐요.

오동잎 닮았다에 한 표!

싱싱하게 반으로 접어진 오동잎!!

크은 오동나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이는..

 

시누대가 울창한 길이 나옵니다.

고사리처럼 새 순이 올라오는 이 식물 이름은 모르겠군요.

반지르르 윤이 나는 걸 보니 갯가식물은 분명하군요!

하늘을 뒤덮었지요? 동백나무가~

새 순이 꽃보다 예쁜 이 식물은 뭔지 모르겠지만...

오동도 안에 차도 팔고 작은 가게가 하나 있군요.

이렇게 해 놓은 쥔장의 손길이 아름답고 고맙다 인사했더니

아직 아침이라 손을 못봐서 미안하다네요. 아름다운 사람 맞지요?!

이 곳 주변이 가장 동박새가 많이 울었는데,

걍 떨어진 동백꽃에 넋이 팔려 고개 한 번 들어 위를 보지 않았네요.

조삼모사에 혹한 원숭이처럼....

기다리던 봄을 열게하고 너 또한 떠나니

 이제 나 또한 떠나련다.

하늘이 보이지 않게 캄캄한 시누대 터널

나무들의 수런대는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길~

 

군데 군데 바다로 내려가는 길로 나가면 시원한 여수 앞바다~

지금 여수는 세계해양박람회(엑스포)를 한달도 채 못 남기고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그 속에 해양발전을 꿈꾸는 여수엑스포!  무려 3개월이나 장기간 열리게 되니 가족들과 함께 여행계획 세워 떠나봐도 좋겠지요.

 엠블호텔 22층에서 내려다 본

여수엑스포 현장 전경!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2012년 5월 12일~8월 12일
  •  

     

     

    *엠블호텔여수는 지상 26층에 객실 311개의 특급호텔로 대명레저산업 건축* 

     

     

     

     

       D-33일째 되는 날,  이른아침!!

    모두 마무리로 바쁜 일손을 놓고 여수항은 아직 곤한 잠에 빠져 있었다.

    산과 바다를 밤새 포근하게 감싸주던 안개 이불도 좀 있으면 서서히 걷어지겠지~~  

    새벽 운동 겸 자산공원에 올랐다.

    아직 정리가 채 안된 오동도 입구를 미화원 아저씨가 비질을 하다말고 인사를 먼저 건넨다.

    공원에는 나 혼자려니 했으나 몇몇 분이 벌써 다녀간다.

     

    인근 주민인지? 엠블호텔 투숙객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수를 몇 번이나 오가며 자산공원 정자를 쳐다봤지만 오르기는 처음이다.

    중간에 위험한 벼랑길을 피해 정자방향으로 둘러가는 길이 공사 중이었다.

    아직 계단대신 철판이 깔린 곳을 걸어야 하는데 계단은 좋이 300계단은 되겠다.

     

    엠블호텔 객실 22층에서 에서 바라 본 맑은 날의 오후 자산공원 모습이다.

    층수로 치자면 20층은 못될 것 같다.  내 눈에는 자산공원은 마치 거북이 형상을 했는데, 그 등위에는 정자를 얹고 망망대해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다.

    자산공원 아래 터널을 뚫고 차들이 해안도로를  거침없이 달리게 만들 모양이다.

    하멜등대를 우측으로 끼고 다리를 건너면 돌산대교로 둘러가지 않아도 지름길이 생겨나게 되었다.

     

    거북이 머리 부분에 나무를 없애고  쉴 공간을 형성하는 공사 중인가 보다.

    전망대 오르는 길 일부분과 함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한 달 안에 깔끔하게 마무리가 될지... 걱정이 먼저 앞선다.

     

     

     

     

     

      이튿날 아침은 오동도를 돌아보고 아니 사흘째 날에 자산공원을 오른 셈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자산공원 정자각 주변으로 벚꽃이 너무 흐드러지게 피어서 올라와서 봐달라고 간절한 손짓을 한다. 

    새벽 미명에 바라 본 자산공원의 실루엣  능선은 어서 오르라고 소곤대기까지 한다.

    오동도를 이어주는 쭉 곧게 뻗은 방파제 길을 바라보는 것도 장관이지만

    우람한 엠블호텔의 전경 또한 멋지다.

     

     

    자산공원 팔각정 정자각

     

     

    범선의 돛을 형상화한 여수<엠블호텔>

    대명레저산업이 지상 26층, 총객실 311실의 특급 엠블호텔

    여수(MVL hotel Yeosu: www.mvlhotel.com)를 오픈했다.

     

    자욱한 해무가 지우개처럼 수평선을 지워버렸다.

    엠블호텔 앞에는 요트 정박장이 있고

    경비정이라고 한다.

    이 배는 이른 아침부터 업무에 바쁜가 보다.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는 엠블호텔

    팔각정부근은 현재 공사중이라 좀 불편하지만 곧 완공될 예정

     

    오동도까지 이어진 방파제

    야간에 나가면 야경 반영이 멋지겠다.

    한 척의 범선이다.

    팔각정 정자와 동백나무

    흐드러지게 핀 벚꽃

    팔각정에 비친 엠블호텔

    여수 오동도 진입 방파제

    안개속에 잠들어 있는...

    뒤로 보이는 저 곳이 남해(島)다.

    여수지역 대표 조선업체 가운데 하나인 YS중공업

    이른 아침....돌아 올 때는 고기를 싣고~~

    해무가 수편선을 지워버렸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자산공원 꽃길

    포푸라나무와 까치둥지...그리고 엠블

     

    몸이 가벼워 포로롱거리는 작은 직박구리와  어치들이 먼저 아침을 열고

    유람선도 깨어나면 또 손님을 싣고

    아름다운 여수미항을 보여주려 하루를 열며 바쁠테다.

     

    자산공원, 정자각에서 바라보는 엠블의 위용이 멋스럽다.

     

    .

    .

    .

     

    자산공원 입구에 있는 것이다.

    전라좌수영성고지도는 그림이 모두 보기 편하게 펼쳐진 전개 형식으로 된...옛 그림이라 반가웠고

    .

     

    여수팔경은 자세히 읽어보니 요즘처럼 딱히 눈으로 보고 느끼는 절경이 아니라....

    <바람소리, 종소리, 아침햇살, 아지랭이, 노래소리, 돌아오는 돛단배>

    등을 팔경이라고 일렀다.

    가히 가슴으로 즐기는 팔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엣 선조들의 멋을 누가 따르랴!!

     

    그런데....이 멋진 곳에

    이제 곧 한 달 남짓 남았는데... 눈에 거슬리는 것 몇가지는~~

    유리가 파손되고...쓰레기가 산더미고 전봇대 전선줄은 왜 그리 어지러운지~~

     

    여수 자산공원1

     

    1. 여수시 동남쪽 자산(紫山) 정상에 있는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자산이라는 이름은 일출 때 산봉우리가 아름다운 자색으로 물든다 하여 붙여졌다. 산 입구에 주차장과 활터가 있다.공원에 오르면 여수 시가지와 종고산·마래산·구봉산을 비롯하여 장군도·돌산대교·돌산도·오동도·신항부두·남해군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공원 아래 일출정에서 보는 새해 아침의 일출이 유명하다.공원 정상에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이충무공 동상을 비롯하여 헬기장·올림픽기념탑·충혼탑 등이 서 있고, 동상 반대편에 팔각정이 있다. 주변에 진남관·한산사·향일암·오동도·만성리해수욕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출처] 자산공원 [紫山公園 ] | [본문으로]

    *바다가 바라보이는 언덕 위 스마일펜션*

    우리는 흰 차가 서 있는 아랫채 바로 그 곳에 머물렀다.

    청산도엔 3번 째 입성이다.

    너무 좋았기에 남편에게도 언니에게도 형부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96년 4월 처음 청산도에 머물렀을 때는 밤, 바닷바람이 불면 이층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듯한 그저 그런 민박집의 휑뎅그렁한 이층이었다.

    두 번째 민박도 그저 소박한 시골여관 같은 방이었다. 청산도라 아직은 때가 덜 타서 저러려니 기분 좋게만 받아들였다.

     

    맨 처음 나 홀로 청산도를 찾았을 때도 완도군청직원을 식당에서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이번 뱃길에서 눈에 많이 익었다 싶은 얼굴이 2번째 팸투어 여행길을 안내하던 직원이었다.

    그저 복지부동의 공무원이 아니라...이렇게 늘 발로 뛰는 완도군청 직원을 만나보게 되니 이런 숨은 노고들이 있는 연유로 해서

    청산도는 세계적인 슬로우시티로 거듭나고 나날이 알려지게 되는가 보다 싶은 감동이 전해진다.

     

    어디서 숙식을 할거냐는 질문에..두 번째 들렀던 집에 간다고 하니...요즘엔 더 좋은 신축 펜션도 많다고 일러준다.

    배에 내려서 청산도를 드라이브로 좀 즐기다가 목적지에 전화를 했더니 친절하신 아주머니는 현재 완도로 출타중이고

    밤 늦게야 들어온다고 한다.

     

    우리 일행들은 계속되는 여정에 좀 지쳤는지 얼른 여장을 풀고 싶은데 큰일이다.

    숙소를 정한 뒤에  슬로우길을 트레킹 한 후....전복도 실컷 먹어봐야 할텐데...마치맞은 숙소를 만나야 할텐데...

    그래서 편히 쉴 수 있어야 할텐데...은근히 걱정스럽다.

     

    마침 좀 전에 받았던 완도군 공무원의 명함이 있어  전화를 돌렸다. 바로 안내해 준 곳이 <스마일펜션>

    청산도가 마치 웃고 있는 것 같은 그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에  있는 스마일펜션에서 기분좋게  1박을 하고

    우리 가족과 함께  청산도의 아름다운 기억을 한 아름 더 만들어 오게 되었다.

    96년 4월의 청산도 사진에는 스마일펜션이 없었다. ㅎ

     

     

    스마일펜션에선 이렇게 완도 청산도를 오가는 배를 눈앞에 잡힐 듯 바라볼 수가 있다.

    펜션에서 나와 바닷길을 걸어서 (재래식 고기잡이▲ 독살)

    산을 오르면 서편제 돌담길과 봄의 왈츠 세트장이 있는

    가장 아름다운 청산도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에 올라서게 된다.

     

    이층에 올라가자

    앞뒤로 환히 트인 전망이

    뒤로는 서편제언덕과 멀리는 범바위까지  앞의 전망은 역시 완도를 오가는 배를 바라볼 수 있는 바다다!

    칼라감각도 멋진 주방이다.

    우리는 아랫채 1층에 묵게되었다.

    여장을 풀고 슬로우길을 걸으러 나갔다.

    가운데 저 끝부분에서 바닷길로해서 산길을 오르면

    청산도 안쪽마을

     자연적으로 바람을 막아주는 곳에 옹기종기

    마을이 그림같은 풍경을 그려내고 있는 풍경

     

    서편제 언덕에 올라 스마일펜션을 줌인으로 잡아 본 풍경

    이 날 우리는 슬로우길을 걸었다. (그 글은 다음으로)

     

     스마일펜션에서 당겨 본 풍경!

    하얗게 드러누은 저 길로 걸어 올라가면

    그 너머 범바위 모습도 보이고

    서편제 돌담길 언덕과 '봄의 왈츠' 세트장도 보인다.

    바닷바람이 쎈 탓으로 장독뚜껑위에 벽돌을 눌러 놓았다. ㅎ

    펜션주인장의 고급스런 취향이 돋보이는 엔틱가구들

    붉은 꽃무늬 벽지, 레드버간디 빛깔의 커텐이 인상적인 거실

    누워서 바다만 바라보아도 휴식이 될 것 같은 이 곳!

    고즈넉한 청산도 바다

    엔틱가구와 고흐그림~

    미소가 지어지는 소품까지

    이 쯤이면 펜션을 꾸민 주인장이 궁금하실 것이다.

    충분히 뜨거운데도 침대엔 전기장판의 배려까지~~

    정말 스마일펜션의 주인답게 미소가 고운 아름다운분이다.

    전혀 남도 사투리도 쓰지 않는 세련된 그녀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손길들...

    그릇 하나하나가 다 고풍스럽다.

    싱크대를 열어서 찍을 걸.....탐나는 도자기 그릇들로 가득가득....

    점시 1박만 하고 가지만...마치 내 것이양 만족한 행복!

    전복을 사와서 직접 음식을 만들고...

    갓김치, 무채, 파래무침등을 얻어서 ....만찬을 즐기다.

    다음날 아침에는 간단하게 전복죽으로~~

    아침해는 뒷 창문으로 보이는 산너머에서 떠 올랐다.

    주차장은 바닷쪽으로 난 마당윗편에 마련되어 있다.

    정말 기분 좋은 곳에 위치한 펜션이 아닌가!

    청산도 바다가 스마일하며 빙그레 웃는 듯한 입술 가운데 위치한,  언덕위에 <스마일펜션>이 바다를 향하고 있다.

    아예 큼지막하게 튼 뒷 창문으로는 범바위와 서편제 언덕의 풍경이 플레임에 담긴 그림!!

    청산도 일몰은 황홀했다. (따로 청산도 글에서 올리겠음)

    일출과 일몰을 다 즐길 수 있고 바다와 산을 다 볼 수 있는 ....청산도 스마일펜션!

    배웅해주는 이런 환한 미소가 있기에 나는 여독이 덜 풀린 힘듦에도 불구하고

    추천 숙박지로 글을 쓰나니...

     

     

    스마일펜션

    전남 완도군 청산면 도락리 1010번지

    010-6207-7988

     

     

     

    남도여행길, 율포해수욕장을 둘러본 후,

                              꽃뜰펜션을 찾아들다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보성녹차밭을 둘러본 후, 율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겨울바다에 밀물에 등을 드러낸 갯벌바닥은 푸른 이끼 같은 파래를 달고 있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인 해수욕장이다.

    율포해수녹차탕이 있고 여름에 개장하는 해수풀장이 있고...

    낙조가 설핏 기우는 해변의 모습을 줄곧 좋다며 감상할 처지가 못 되었다.

     

    여행자들에겐 날이 더 어둡기 전 오늘밤 숙소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율포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끼고 달리다가 5분 거리에 있는 꽃뜰펜션으로 향했다.

    동네로 쑤욱 들어가는 듯 했지만 그 게 얼마나 잘 선택한 일인지, 밤이 조용해서 좋았다.

    지나가는 차 소리도 없고,  다음날 여정이 빡빡하지만 않으면 보성 대한다원 제 2농원 앞이기에 산책하기에도 좋을 뿐더러

    국내 최대의 청정바다 득량만이 앞에 있어 펜션 실내에서도 바다 끝자락이 보였으니.....

     

    꽃뜰....꽃뜨락~

    이렇게 예쁘고 고운 이름을 누가 지었을까? 그런 궁금증도 생겼다.

    역시 이 댁 안주인이 그렇게 지으셨다는데 아쉽게도 만나볼 수가 없었다.

    비수기라 서울 아드님 댁으로 잠깐 다니러 가셨다 한다.

    그래도 점잔하신 바깥분이 계셔서 아무런 불편을 몰랐지만....

     

    방이 뜨겁도록 보이러 넣어주셔서 잘 쉬고는 .....아침 일찍 떠나왔다.

    전날 밤, 미리 인시는 드려놨었다. 아침 일찍 인사 못 드리고 갈지도 모르겠다고....

    우리는 아침 햇살이 환히 퍼지는 꽃뜰펜션을 아쉽게도 뒤로하고 완도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1930년대 남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해수욕장으로 맑은물, 푸른숲, 은빛 모래사장을 자랑으로 전국민의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부대시설로 92년 전국 최초로 지하 120m의 해수를 끌어올린 해수풀장과 보성차를 이용한 해수·녹차온천탕을 개장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폭 60m와 길이 1.2km에 이르는 은빛 모래밭에 100 -120년생의 소나무들 이 숲을 이뤄 운치를 더해주는

    율포해수욕장은 앞 바다인 득량만이 공해 없는 청정 해역이어서 깨끗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199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미끄럼틀 등 놀이 시설이 갖추어진 600여평의 인공 해수풀장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 꽃뜰펜션으로 찾아들었다.

     

    엑스포지정업소 펜션이다. 대한다원 2농장 앞에 위피해 있다.

    마당 잔디가 꽤나 인상적인 꽃뜰펜션

    마당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계세요?>

     

    실제 연세는 좀 많지만 할아버지(74)로 뵈지않는 분이 나오셔서 안내를 해주신다.

    꽃뜰이란 예쁜 이름을 지으신 아주머니는 서울에 잠시 다니러 가셨단다.

    얼른 방에 불을 지펴야 한다시며 보이러실로 급히 들어가셨다.

    밤새 뜨뜻하게 잘 자고 나왔습니다.

    정말 조용해서 좋은 곳이더군요.

    언제 푹 쉬고 싶을 때 다시 한 번 더 들리겠습니다.

    마을로 들어 앉은 듯 하지만....농협 마트도 있고 오일장도 열리고

    교회도 가까이 있고 인접해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식당도 있고...

    주변을 잘 알고나면 그렇게 편리할 수가 없다.

    장기투숙으로도 살아볼만한 펜션이다.

     

    우리는 보이는 저 가운데 방을 사용했다.

    어두워지가 전에 농협마트에 다녀오고

    녹차를 먹여키운 돼지고기 녹돈도 조금 사오고~

    뒷쪽으로 출입문이 나있다.

    방에서 잔디밭 전망이 보이는....

    주방도 불편함이 그다지 없고

    형부와 언니는 워낙 소식을 하는 분이고

    나는 고기 알러지로 남편은 굽지않고 살짝 삶은 녹돈을 거의 혼자서 잘 먹었다.

    참다래와 과일등을 넣고 삶았더니 냄새도 안나고 향긋해서 좋다고 한다.

    방은 많지 않아 5개만 있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이 곳은 별채인데....끄트머리에 바베큐장이 넓게 자리잡았다.

    이 곳은 방과 주방이 분리되었고

    곁에붙은 바베큐장은 어찌나 넓은지

    아무리 바람불고 우천시라도 아주 좋을 것 같았다.

    마당과 소각장을 잘 꾸며 놓았다.

     

    여수엑스포 지정서도 방마다 비치해 두었고

    여수엑스포 안내 팜플렛등도 충분하게 비치돼있다.

     아침해가 마주 바라보이는 우람한 동백나무 가지 사이로  떠 올랐다.

    율포앞바다에서 봤으면 멋졌을 거 같은 일출이다.

    일출이 참 따스해보이는 아침이다.

    꽃뜰펜션 뜨락에 아침햇살이 가득하다.

     

    꽃뜰펜션에서 가까운 바다

    꽃뜰펜션에서 가까운 산책길

    꽃뜰펜션에서 가까운 생활동선

     

    동백나무가 가운데 우리가 묵었던 방을 그림자로 살짝 가려주는,

    유난히 아침이 눈부시게 예쁜 꽃뜰펜션을 뒤로하고

    농협마트도 있고 5일장도 서고 식당도 있는

    마을입구 길을 벗어나 남도여행길로 Go!! Go!

    완도로 향했다.

     

     꽃뜰펜션

    전남 보성군 회천면 회령리 751-3번지
    전화번호 061-852-9633

    http://www.sangreentea.com/

     

    여수엑스포 공식홈페이지 : www.expo2012.or.kr

    여수엑스포 여행카페 : www.cafe.naver.com/expo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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