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걷고 싶은 길 100선에 든 고창읍성(모양성)을 찾았다.

 

 고창읍성은 조선초기 석축읍성으로 사적 제 145호로 둘레는 1684m 높이l 3.6m 로 모양성 이라고도 한다.  축조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며, 숙종 때 이항(李恒)이 주민의 힘을 빌려 8년 만에 완성시켰다는 설과, 1453년(단종 1)에 축조되었다는 설이 있다. 행정 군사시설로 이용되었다.

 

어제 그리고 오늘 강행군에 지친 여행자는 힘들었지만 모양성을 만나본 순간, 

방전된 에너지가 콸콸 솟아 오르는 게 아닌가?  처음 와보는 곳이지만 얼핏 매스컴을 통해 돌을 이고 성을 도는 아낙들의 이야기를 들었던 성이  바로 고창읍성일 줄이야~

 

이는 한 해의 재앙·질병을 막는 의식으로 여겨져서  머리에 돌을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를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답성놀이로 전해져 내려왔다.

 

밤 야경이 아름다운 모양성!

철쭉이 막 피고 있었다. 3~4일만 늦춰와도 더 좋았을텐데...

역사를 모르는 외국인들이 본다면

비밀의 정원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모양성 석축을 쌓아 올린 방법은

거칠게 다듬은 자연석을 쓰거나 초석·당간지주를 깨어서 쓴 것도

있다는  이와 같은 읍성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형태의 석축읍성이란다.

교통건설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고창읍성 길이 

들어간다.

우리 부부는 귀경시간에 쫓겨 1,684m를 다 돌지 못하고 절반만 돌았지만

안보고(만나보지 못하고) ,,,걸어보지 않고  귀경길을 서둘러 갔더라면

평생 후회했을 것 같은  절세가인같은 아름다운 길이다.

 

성벽위를 조금만 올라서도 환히 보이는 고창읍!!

깨끗한 도시 마을이 마음을 끌어 당긴다.

나는 이 성벽을 걸으며....소원을 빌기는 커녕

 무엇에 최면된 듯~ 까맣게 잊고는

그저 아름답다! 아름답다만 되뇌었다.

동네 주민인 듯....

운동삼아 산책을 오르는 사람들을 보고

왜 그렇게 부러운지!!

실로 고창 사람들이 이 읍성 하나로 딥따 부럽기까지 했다.

소나무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면....산림욕이 되고....

높은 곳으로 우뚝 서서

성위를 걸어가면 군자의 심정이 이럴란가?

성곽 성루의 창문이 좋은 프레임이 되어 산수화가 따로 없다.

 

 

 

왜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내 땅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피땀도 섞였을  성벽이

그 아픔은 뒤안길에 묻어두었는지...침묵하고,

이다지도 아름답다는 말 외는.....

 

멋진 공원이다.

밤에는 조명을 밝혀 성벽을 비추는 모양이다.

성벽아래 즐비한 조명 기구가 보인다.

중간도 채 못돌았는지 서둘러 내려오고 말았다.

화창한 봄이 성안에 머무르고 있었다.

연녹색으로 또는 진홍빛 철쭉으로...

 

▼향청

지방의 수령(守令)을 자문 보좌하던 자치기구

1983년 발굴 복원(1993년)

벚꽃은 졌지만.....등걸에서 다시 피어나는 꽃

 

2011년 4월28일 다녀오다.

며칠만 더 있으면 철쭉꽃, 더 처연한 선홍빛을 볼텐데.....

 

모양성 안의 <맹종죽>

곧게 서 있는 모습이 성을 지키는 군사들처럼 ...

 

 

 

 

백야도로 접어들며~

 

 

여수바다의 끝자락 화정면을 한바퀴 휘~ 돌기로 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백야도, 처음 듣는 섬이름이다. 백야도(白也島)는 면적 3.08㎢의 비교적 작은 섬으로 백호산이 있다.

(멀리서 보면 범이 새끼를 품고 있는 것 같다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2005년 4월 14일 백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백야대교가 설치되어 차를 타고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백야도는 예전에 백호대교가 놓이기 전 백호산에 가려면 선착장 도선을 이용했다 한다.

관광객들에게 백야도의 간판 스타격인 백호산(286.4m)과 백야도등대!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남쪽 끝단에 단아하게 자리잡은 백야도등대는 해안가 언덕배기에 세워져 있었다.

 

아무튼 남쪽 바다 해안가는 그저 트레킹만으로도 좋은 코스라...기대감에 가득찼었는데,  그 경치가 올망졸망한 섬들을 실컷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 공사중이라 더 이상 들어가지를 못하고 등대 옆의 정자에서 화정면으로 죽 이어지는 바다구경만 잠시했다.

여수해양항만청은 이 공간을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다는 소식을 늦게야 접했다.

이 사진은 백야도가 마치 연결된 뭍으로 보이지만 엄연한 섬이다.

'백야도'

백야대교로 접어들었다.

거대한 공룡의 등갈비 같아보이는  뱃 속으로 통과~~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해변풍경들이다.

백호산(286.4m)

백호산 능선길을 걸으면 멀리는 바다풍경과 가까이 백야삼거리등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

많은 증산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라 한다.

백야도 등대 정자에서

산딸기꽃과 동백..개나리가 다투어 피어있는 자연 천혜의 장소를

이미 발 빠르게 눈치 챈 누군가에 의해

어마어마한 백야도리조트로 개발되고 있는 중이란다.

백야리 일원 약 50만㎡에  사업비 3,500억원,   2014년 완공, (흠~)

1928년 최초 점등한 백야도등대는

흰색 띠를 두른 듯한 돌산 전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등대로서

남해중부 연안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지표역할을 하고 있단다.

나 포함, 두 사람 빠지고 기념촬영

                                                                                                                                                                                                                                                                                           

여수해양항만청(청장 장황호)은 2005년 4월 여수~백야도 간 연육교(백야대교) 개통으로 백야도와 등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증가 추세에 있어 등대 기능유지에 지장이 없는 일부 부지를 활용해 주차장, 파고라, 벤치, 조경 등 편의시설과 휴게시설 및 바다조망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등대직원이 손수 만든 이색적인 조각품을 전시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기로 하였다.
전남 여수 백야도가 대규모 리조트단지로 개발된다.

여수시와 대명레저산업은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일원 약 50만㎡에 사업비 3,500억원을 들여 백야리조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이다. 주요 시설계획을 살펴보면 콘도 1천4실,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고급 빌리지형 콘도타운, 클럽하우스, 풀빌라, 마리나센터,
옥외스포츠 운동장 등이 들어선다.

 

백야도 등대끝에서  왼편으로 보이는 돌산도를 바라보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 나오다.

돌아나오는 길, 백야삼거리에서

범의 머리 부분인가? 백호산이 은근히 멋있어 보인다.

봄빛이 녹아있는 바다를 벗어나는 백호교

백호교를 건너기 전  마주 바라보이는 '세포'

뒤를 돌아보니 백야도 자락이 보인다.

참으로 아늑한 어촌풍경이다.

 

백야대교를 뒤로하고 백야도를 벗어났다.

마주보이던 '세포' ▼

이 해안도로를 계속해서 달릴 것이다.

꽤나 큰 마을이다.

조금만 더 젊었으면....걸어서 가고싶은 해안도로인데...(오른쪽으로 보이는 도로)

백야도! 몇 년 뒤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내가 찍어 온 자연은 그대로 있을 수 있을까?

 

마치 해상공원같은 아름다운 여수!!

종종 다녀오는 곳이라 유도화 가로수가 이국적으로 아름답던 풍경은 이젠 덤덤하고

소호요트장을 처음 만나던 신선함도 이젠 시큰둥! 매너리즘!!

 

그런데....

 

(글..아랫쪽으로,,,,계속....)

▲여수소호요트장이 내려다 보이는 LG칼텍스 사택에서 찍은 일출 장면

이상 윗 글은 예전 글에서 다시 불러 온 <소호 요트장> 풍경!

 

▼2011년 4월 24일 찍어 온 [여수] 소호요트장 풍경

요트장에서 찍은 섬(위에 일출사진 섬)

 

얼마전 TV(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본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 여인 동상에 관심이 부쩍갔다.

 TV를 볼 때는 거기가 소호요트장 해변 산책길인지 몰랐다.

저녁을 먹고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온 남자들의 호들갑!!

옛 애인을 만났다는둥....기가 막힌 여인을 만났다는 둥...

한갑자를 넘긴 남자들을 흥분하게 만든 그 여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어렵사리 스무고개 쯤 되는 퀴즈를 풀고나니....TV속 그녀가 생각났다.

 

다음 날, 소호요트장에 잠시 들러 차를 세우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역시나 dot무늬의 분홍 스카프를 목에 두른 그녀를 만날 수가 있었다.

 

 TV속 스토리는 이랬다.

누가 제보했단다. 동상에게 늘 스카프를 갈아 매주는 이상한 일이 있다고

스카프가 사라지면....다시 다른 스카프로 동상을 따스히 감싸주는 그 누구는??

[세상에 이런 일이]

 TV 관계자는 동상을 만든 작가를 찾아갔지만...

웃으며....<그냥 기분좋지요 뭐...제 작품에 그런 일이 있다면...>하고 웃었다.

그럼? 분명 이 동상을 만든 작가는 아니고...

몇 날을

지키고 있다가 만나본 이는 트럭을 모는 한 중년의 남자!!

왜 그러냐고 이유를 물어보니 우연히 이 곳을 스쳐지나다 보니

<옛 고향 누님>을 닮았더란다.

그 후로는 이 곳을 지나칠 때마다 바닷바람에 추울까봐 목도리를

들러주는 게 낙이 되었단다.

 

요즘은 봄이니까? 아주 고운빛의 실크머플러를 살짝 두르고 있는 동상!!

빼어나게 아름답지도 않지만...

은근한 그 아저씨의 말 그대로 ....흠모하던  첫사랑

고향 누님같은 얼굴!!

그러길래 한갑자 넘긴 남자 떼거리들이 흥분해서 들떴잖은가 말이다.

그 남자의 트럭 조수석에는 스카프가 한가득...

한번씩 둘러본단다. 누가 벗겨가면 또 매어주고....여름엔 파라솔도 씌워줄 심산이라는데...

집사람에겐 여적지 선물다운 선물도 안해봤다며 수줍게 웃는다.

해변에 앉아 책을 펴놓고 쉬는 이 여인!!

나이는 불혹을 넘긴 우아한 자태로...

이 여인을 본 중년의 남자들은 한결같이 가슴이 설레이는 모양이다.

가만...

나도 이런 몸매로,

 이런 분위기로 만들어 팜므파탈이나 함 되어볼까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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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요트장이 내려다 보이는 금호타운

 

 

남편 고교동창 부부동반 모임이다.

일년에 두 차례~~ 전국 여기저기를 순회하는 모임이다.

여수로 가는 길은 참 많이도 변했다. 돌산 향일암 불타기 전 다녀가고는 첨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D-1년]건설 45% 진척이라더니

용산간 KTX 올해 개통 9월부터 이용가능할 듯 하다한다.

순천- 여수간   복선 기찻길도 한창 공사중

이전한 새 역사들도 보이고....

여수는 요즘 반과 낮이 따로 없을 정도로 열심히 단장하는 중이다.

GS칼텍스 사택에 있다가 정년퇴직한 친구는 바로 옆의 아파트에 산다.

주변경관이 마치 해상공원 같은 이 곳!!

 

 

오른편으로 소호 요트장이 있는 이 곳!!   여수 바다!!

여행은 그 고장에 따라서 특색있는 요리를 기대하고

친구들이 몰려 오기도 하지만 그런 음식을 만날 기대감과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기쁨이 합쳐서 마냥 기쁘다.

 

 

 

 여수하면 서대!

서대회무침과 서대찜은 여수에 가면 꼭 먹고와야 할 음식들이다.

서대회무침

 

서대찜

많이도 만들었다.

서대

 

가자미목 서대아목에 속하는 물고기의 총칭. 서대기라고도 한다.

 

 「지봉유설」과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비목(比目)은 동쪽바다에서 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접역(牀域)이라 한다. ……광어나 설어도 모두 접의 종류이다.”라는 기록이 있고 「자산어보」에는 접어의 일반적인 성질과 명칭에 관하여

쓰고 서대를 장접(長鰈 혜대어(鞵帶魚)이라 하여 동물의 혓바닥 모양으로 생겼다 하였다.

「전어지(佃漁志)」에서는 설어의 특징을 쓰고

“서남해에서 매년 4월 조기를 잡을 때 함께 그물에 들어온다.”고 기록하였다

 

 

숭어회

언제 만나도 웃음만 터져나오는 좋은 친구사이~

많이 웃다가보니 흔들린 사진이 속출,,,

돔, 숭어...또 머시더라.....ㅎㅎ

두 상자 너끈하게 일순 비우고

친구들과 함께 마시는 술맛이란......크~    :)

울 친정엄마는 서대로 생선전을 잘 해주셨다.

좀 식으면 서대 살이 결결이 조로록 조로록 잘 찢어서 밥술위에 얹어주시던 그 맛!!

서대전은 내 블로그 옛글에서 발췌!!

고소한 서대맛!!

벌써 그립다.

 

 

 

 

 

그대 꽃비를 맞아보셨나요?

 

  새만금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면서  군산대 부근의 식당에서 물어 본 ....가까운 곳  유원지는?

은파유원지란다. 바로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에 별 기대도 않고 갔다가 입을 다물지 못할만큼 벌어졌다.

무려 70여만평의 거대한 미제지란다. 쌀미(米)짜인 米堤池는 일명 쌀물방죽이라 불리우며 아흔아홉귀를 가진 방죽이라서 굽은귀가 많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전국체전 때 조정경기장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는 은파 관광지 못가에는  아직도 벚꽃이 있었다. 꽃비가 되어 훨훨 날리고 있는 중이었다.

별반 기대도 하지않고 갔었는데...물가라 아마도 늦게 피었나보다.  가족들은 모두 아이들처럼 좋아라했다.

이리(익산) 주현동에 살던 오주 오래 전(20여년 전) 군산으로 벚꽃놀이를 가자고...그리도 꼬심을 받았건만 진해군항제 벚꽃놀이만 할라구...하며 콧방귀 뀌었던

옛날이 다 후회스러웠다.

익산에서는 산이없고 나무가 없어 늘 이런 곳이 그리워 답답한 나날이었는데,  진작에 알았더면 좀 더 오래 눌러 앉아 살았을지도 모를일이다.

군산 역시나 산이나 숲이 별로 없지만 이 곳만은 물과 숲이 아주 좋은  매력적인 관광명소였다.

 

주현동 성당뒤에  거주지였던 우리 집 옆에 있던  화교건물이 바로 이리 부근의 곡식을 거둬들였던 일본인들의 곡식창고라고 했었다.

이리에서 걷어들인 곡식은 잠시 그 곳에 머물다가 군산항으로 보내져서 호남벌(평야)에서 걷어들인 모든 곡식을 모아서 자기네 나라로 가져갔다고 한다.

군산은 1899년 5월 1일에 일제가 강제로 개항시킨 항구도시이다. 고려 때부터 조운을 담당하여 전국 12조창 중 하나인 진성창이 있던 곳으로 일제가 쌀을 수탈해가기 위해서 축항공사를 하고 자기네들의 방법으로 1899년 5월 1일 개항되었다고 한 곳이다. 당시 부산, 원산, 제물포, 경흥, 목포, 진남포에 이어 7번째로 개항했다.

은파 유원지는 밤에 더 아름답다고 한다.

다리엔 휘황한 조명이 들어오고...음악분수가 있고, 아무튼 미제지의 반경만 돌았는데도 무려 6km에 달한다.

걷기를 별로 즐겨하지 않는 나지만...얼마나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는지...그만 각설하고 사진이나 다시 보러....마우스 압박 받더라도 고~ 고~~

우리가 들린 날은 4월 27일 평일이었는데....아마도 4월 24일 주말엔

관광객들의 인파로 몸쌀깨나 앓았을성 부르다. 

 

미제지 중간 다리를 기점으로 우리는 윗쪽으로 한 바퀴를 돌았다(6km)

우리는 짧게 갈등했다.

왼편으로 돌 것인지...오른편 데크목 다리로 갈 것인지,

순간 꽃비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 굳이 입을 열지 않아도 모두는 오른쪽으로 돌기 시작했다.

 

 

 

 

 

 

밤이면 오색찬연한 불빛의 음악분수!!

이 다리에도 곳곳에 조명설치가 되어 아주 아름답다고 한다.

 

 

아름다운 길, 걷고 싶은 길

"제3회 은파 세 바윗길 시민 땅밟기" 행사가 있다네~

 

은파교회

 

앞서가는 언니와 올케

 

 

 

 

 

 

오후 2시39분에 걷기 시작해서  미제지 절반을 돌고 4시에 제 자리로 돌아오다.

 정말로 아름다운 길, 걷고 싶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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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다 - Malo (정말로)

벚꽃지다

꽃잎 날리네 햇살 속으로 한세상 지내 슬픔 날리네 눈부신 날들 가네 잠시 머물다 가네

꽃그늘 아래 맑은 웃음들 모두 어데로 갔나 바람손잡고 꽃잎 날리네 오지 못할 날들이 가네
바람길 따라 꽃잎 날리네 눈부신 슬픔들이 지네 언제였던가 꽃피던 날이 한나절 웃다 고개들어 보니
눈부신 꽃잎 날려 잠시 빛나다 지네 꽃보다 아름다운 얼굴들 모두 어데로 갔나
바람손잡고 꽃잎 날리네 오지 못할 날들이 가네 바람길 따라 꽃잎 날리네
눈부신 슬픔들이 지네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

"

가사 출처 : Daum뮤직

 

▲세계를 놀라게 한 신화,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방조제(33.9km)를 처음으로 찾아간 날은 우연인지 몰라도 개통된 1주년인 4월 27일이었다.

새만금이 산업과 레저, 환경 및 첨단농업 등이 융합된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이자 동북아 경제허브로 만들겠다”고 뉴스는 전하더니

딱 1년만인 오늘(27일) 뉴스엔 삼성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 구축을 발표했다.

1년만에 궁금하던 새만금도 둘러보고....오후에는 좋은 뉴스도 접하고, ....새만금이 20여년만에 가불가를 놓고 시시비비 끝에 완공터니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의 완공은 살아생전 내 눈으로 볼 수 있을지 몰라도 하여간에 반가운 낭보임에 틀림이 없다.

 

 

군산방면으로 접어들었다.

새만금 중간지점이나 가면 좋으련만...가족들은 해넘이 휴게소만 들렀다가 되돌아 나왔다.

 

 

안내게시판에는 신재생에너지라는 광고판이

그대로 현실화 되어가는 ....오늘 반가운 뉴스를 접한다.

바닷바람이 무척 거쎄었다. 그 바람을 풍력으로 에너지화해도 굉장한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  가 옳은 시도임에 분명하다.

고군산군도를 보지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군산을 좀 더 둘러보고 떠나려면   빨리 서둘러야만 했기 때문이다.

 

 관광객으로서 아쉬운 점!

현재는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지만  가족들의 관광지로는 뭔가 아쉬움이 많았다.

서울에서 새만금을 가기까지~~ 부산이나 해남에서 새만금을 가기까지 3~4시간이 소요된다.

가서 관광하고 밥먹고 되돌아 나오기엔 자가 운전자들은 너무 피곤하다.

새만금도 천천히 둘러보고 인근 관광지도 보고 편히 쉴수 있는 곳이 많았으면 좋으련만....

방조제 수문의 장관을 보고 왔어야 했었는데...아쉽다.

아래 글은 그런 불편한 애로사항의 뉴스글을 잠시 옮겨보자면,

관광 상업 인프라 시급  대다수 관광객도 "처음에 한번 정도는 둘러볼 만한데 제대로 쉬거나 놀 수 있는 곳이 없어 다시 오기가 꺼려질 것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현재 운영 중인 상업구역은 군산-부안 간 방조제의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비응도 횟집단지가 전부다. 이곳에는 100여 개의 횟집과 5-6개의 호텔만 있어 하루에 밀려드는 2-3만여 명의 관광객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관광객은 부안 격포나 군산 시내까지 나가 식사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아예 군산과 부안 지역을 벗어나기도 한다. 변산의 대명콘도를 제외하고는 변변한 숙박업소도 거의 없어 당일치기로 이곳을 방문하고 돌아가기 일쑤다.

   고군산군도 중에서는 비응항에서 여객선으로 30여분 걸리는 선유도가 해변을 갖춰 그런대로 둘러볼 관광지로 두드러지고 있지만, 여름과 겨울마다 되풀이되는 식수난 때문에 외지 관광객을 제대로 유치할 수 없는 실정이다.

 

▲사진에는 담아오지 못했지만 군산쪽 새만금은  멋진 위락시설을 포함한 준공조형물 부지를 조성키 위해

벌써 상당한 면적의 매립 공사가 활발히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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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2010년 봄, 제주도를 향하는 기내에서 직접 찍은 새만금 사진이다.

내 개인적인 느낌은 갑문으로 빠져 나가는 물살이

마치 해룡 두 마리가 불을 품어내며 희롱하는 것처럼 보였다.

기네스 월드레코드사로 부터 인증서를 수여받은 새만금 방조제(33.9km)는 그 동안 네델란드 쥬다찌지구 압슬루트 방조제(32.5km)보다 1,4km 더 길어서 기네스 기록으로 등재되었다.
이번에 기네스 기록으로 등재된 새만금 방조제는 설계에서 준공까지 모두 순수 우리 기술로 이루어낸 것으로 의미가 크다.
새만금방조제의 세계최장 공인은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와 함께 향후 새만금 투자유치 및 방조제 축조기술력 수출 등에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새만금지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관광·환경 등이 조화된 복합도시 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조제를 가로지르는 대형차가 개미처럼 보인다.

 

 

 

 

보리밭 사잇길로, 상쾌한 봄나들이를!
 윈도우 바탕화면 같은 고창 보리밭축제를 사진으로만 보며 동경하다가 마침내 실현한 것이

제 8회 축제인  2011년도  봄, 4월 28일에 다녀왔다.

지형상 천혜의 구릉지를 이용 보리밭이 초원으로 만들어진 그 곳!

날씨는 화창하여 보리밭 사잇길을 걷노라면  그저 그만인 봄나들이로는 제 격!

보리밭 사잇길로 ♬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햇빛 가득히 쏟아져 내리는 봄 날의 푸른 보리밭!!

 

 

위치: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전라북도 고창의 옛이름은 모양현이라고 한다.  고창읍성도 모양성인 걸 보니 이제사 아하! 하고 뒤늦은 무르팍을 친다.

그래! 뭐든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말에 수긍을 한다. ''는 보리를 뜻하고, ''은 태양을 뜻한다고 한다. 5월은 가정의 달, 이 곳을 찾는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다 만족할 것같은 장소다.

고창주변의 볼거리 관광지를 차례로 다닌다면 더 이상 봄나들이로 적당한 곳이 없을 듯 싶다. 먹거리로는 풍천장어 식당이 즐비한 이 곳 고창이다.

 

 

짝패, <천정명>촬영현장

 

 전북 고창, 보리밭축제장에 당도한 시간은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오후 1시경,

우리 가족들은 유채꽃이 노오랗게 띠를 두른 보리밭길을 걸을 것인지...컴텨 윈도우 바탕화면같은 그림속으로

들어가얄지 갈등에 빠져 의논하다가 바탕화면 쪽을 택했다.

고갯길을 넘자 뭔가 분위기가 수상쩍다. 말에 올라탄 이가 보이길래 사진찍어주는 모델인가 했다가....

주변 스텝들을 보고는 그저 그런 영화나 찍는 줄 알았다가....

뒤늦게사 mbc, 사극 월화 드라마(밤10시) 짝패의 주인공 천정명이 말에 올라타고 지금 촬영중인 걸 알았다. 

동시녹음이라...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시끄러워 자꾸만 NG가 난다며 조용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스텝들!!

타임머신을 타고 먼-옛날 그대로 돌아간 듯한 한 폭의 아름다운 한국화다.

 

 

 

잠시 대본을 커닝하는 천정명!

대기하는 시간과 수차례의 NG에....명성에 비해 역시 어려운 직업이구나를 깨달았다.

지루한 대기시간!!

지친 말을 다독이며 위로해주는 천정명!

동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엿보는 듯 하여 흐믓^^* 

윈도우 바탕화면 맞지요?

 고창 청보리밭축제

 

기 간 : 2011. 4. 23(토) ~ 5.8(일) 16일간
장 소 :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일원
휴일 문화행사 : 주말공연 7회 개최
......- 공연행사 : 국악예술단 '고창', 노사모, 아카펠라, 이하이안조, 고창 주부난타, 고창남초 난타공연 등
......- 관광객 어울마당 : 추억의 게임속으로(보리건빵먹고 휘파람불기등)
.- 생태체험 및 학습행사 : 10여개 체험행사 등
......- 보릿골 체험마당 : 보리개떡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행사 등
......- 청보리밭 [소원 바람개비'체험 존 구성
......- 전통놀이 체험 : 투호, 널뛰기, 고리던지기, 굴렁쇠, 외줄타기 등
......- 청보리밭 건강블로그 컨테스트

봄에는 보리밭이었다가 가을에는 하얀 메밀밭으로 변한다고 한다.

고창의 아름다운 보리밭과 메밀밭 사진전도 열리고

 나도 그 속에 모델이 되어본다.

보리밭 길 건너 한 쪽에는 또 다른 유채꽃밭의 장관이 펼쳐졌다.

 

 

 

보리밭

                          詩/박화목 曲/윤용하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이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놀 진 하늘만 눈에 차누나

初老의 나도 보리밭 속의 모델을 자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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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시는 길

승용차이용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로 나오셔서 무장면 방면(고창시가지 반대 방향)으로 오시면 됩니다.
모든 도로교통안내 표지판에 관광명소인 "고창 청보리밭"이 표기되어 손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 고창방면 22번 국도 이용
흥덕에서 23번 국도를 따라 고창도착
795번 지방도로를 따라 무장을 거쳐 공음쪽으로 4Km 진행
좌측으로 군도 4호선인 선동 방면의 도로를 따라가면 행사장 도착
   
네비게이션 이용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고속버스 이용
   
  ①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에서 고창행 버스이용 (평균 50분 간격)
② 고창 고속터미널에서 무장행 지방버스로 환승 (평균 20분 간격)
③ 무장에서 군내버스(공음 방면)를 이용하여 선산에서 하차(행사장까지 약 10분 소요)
무장에서 택시 이용 (거리 6 Km 요금 약 7,000원)
※ 고창읍내에서 택시이용시 요금 : 약 17,000원
   
  ○ 주 소 : 전라북도 공음면 선동리 산 119-1번지 (학원관광농장)
○ 관광안내소 ☎ 063)564-4260

 

 

고창먹거리정보:풍천장어 

고창 어디서나 만나지는 풍천장어집!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

 

 

어버이날 어린이날이 든 오월 가정의 달에 나들이로 딱 좋은 곳!  추천합니다.

 

4월 28일 찍었던 장면이 5일 뒤인 5월 3일 화요일 <짝패>에 ....나오다.

집에서 TV 캡쳐!

 

 

 

 

 

 

 

 

 

천둥이<천정명>과 꼭지<이문식>

 

 

 

코엑스 3층 D홀에서 "2010 농어촌 름휴가 페스티벌"이 열렸다. (7월1일~4일)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 그 효과는 과연 있는 것인가?

있다면 농어촌교류는 얼마나 활발하며 농어촌 주민들에게는 어떤 이득이 생기며,

도시인은 또 무엇을 얻어 올 수 있는가에 대한 취재를 하기로 했다.

전시효과만 거창한 페스티벌이 아닌 실제 도농교류가  원할히 이루어지는지 그 이후가 궁금하다.

이 사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도농교류로 자리매김하기를 원하는지? 직접 그 체험했던 그 현장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이처럼 우리들의 도농교류의 미래는 밝다는 것을 순천을 예제로 세워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굳이 개관 첫 날 부지런히 달려 간 이유는?

그 곳을 찾아 가서야 .....그 곳에 가서야 비로소 알아차렸다.

나는 부산태생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남 순천관에 가서야  왜 고향집을 찾아든 것처럼 푸근해왔는지...

체험여행 몇 번에 그만 순천은 제 2의 고향같은 친근감과 그 곳  모든 이들이  소중한 인연의 지인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순천 개랭이 마을과는 1사1농이 아니라 1카페1농으로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농촌유학

농촌유학은 도시아이들이 시골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한 학기 이상 농가나 센터에서 생활하면서 지역의 작은 학교를 다닙니다.
방과 후에는 지역 아이들, 주변 자연과 어울리면서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눈여겨 본 바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의자가 비면 바로 다른 학부모로  상담이  이어지고 있었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 예전에도 이런 게 있었다면 우리 아이들의 시골유학을 추진했을 만큼 과감히 추천하고 싶다.

 

 

큰글씨click~ (상담중인 학부모들)

 

농촌체험

혹자는 농촌체험하면 어린아이를 앞세우고 부모들이 보호자로 따라 나서는 것 쯤으로 들 알고 있다.

그저 학원을 보내듯 지식을 걷어들이는 습관처럼 아이들을 친구따라 장에 가듯 체험여행을 시키고 있다. 기껏 하나, 둘 낳은 귀한 내 아이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하여 부모들이 신청한다.

아이들에게 시멘트 아파트와 즐비한 학워가와 피할 수 없는 인스턴트 음식들,  거기에 따른 알러지와  빠듯한 학원 순환과 컴퓨터 올락게임에 매달리는 친구부재는 

자연의 흙과 바람과 숲의 피톤치드가 얼마나 내 아이들이 자라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지는 미처 알지 못한다.

 

이 번 전시에도 농촌체험 7,8월분이 거의 마감되고 7월 31일짜 이천 한 군데만 남았었다. 요즘 농촌체험은  프로그램만 좋다면 금새 마감이 된다.

단돈 만원의 행복에 1일농촌체험은 점심값 아니 교통비도 되지 않는다.

 

 

 <농촌체험>카페를 운영하며 직접 농촌체험 여행을 주선 도모하기도 한 나는 어른이 바라 본 농촌체험기를 쓰고자 한다.

날로 호응을 더해가는 카페 (성인)농촌체험단은  친구간, 가족들, 자매, 모자간, 모녀간 부부간이 날로 많아져간다.

아내에게 등 떠밀려 따라 온 남편들은 사이버 모임이라고 색안경쓰고 마뜩찮은지 처음에는 멀뚱히 꾸다 논 보릿자루처럼 앉았다가  그들이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환한 얼굴로 참여하길 잘했다며 고마와하는  진정이 담긴 감사말을 들을 때  나는 뿌듯한 긍지를 느낀다. 

다음번 체험길에는 혹 바빠 본인은 못가더라도 아내는 등 떠밀어 보내주기도 하는 걸 보면  도시 성인들의 농어촌 체험의 길은 아주 밝다.

 

현대인의 고향의 부재

나를 보고 여행중독자라고도 일컫지만 ....돌이켜 보자면 난 어린시절을 부산 대도시 한가운데서 태어나 성장했지만

언제나 시골을 동경했으므로 10살이 넘던 해부터 방학이면 말없이 보따리를 싸서 외가로 향하는 나를 말릴 수 없었다 한다.

교통이 좋지 않아서 늘 몇 시간씩 걷던 길이지만 더운 여름이고 추운겨울이고 간에 하여간에 떠났다.

나는 고향이 없다.  고향이라고 믿고있던 외가가 산골에서 조금 벗어나고 ..그 산골 외가가 다같이 그리운 우리들 5남매는 외할머니 부음을 듣고 모두 몰려가서는 호상이라 별 할 일도 없고...

예전 외갓집을 찾아가기로 하였다.  30여분 길을 달려 외가 동네로 들어서자 우리는 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

추억의 산골동네는 공장이나 농장이 들어섰고 그마저도 철거반대란 빨간 글씨가 전봇대나 아무데나 난립하는 꿈에 볼까 무서운 동네로 변해 있었다. 지금은 공단이 들어섰단다. 그 게 20년 전 일....우리 형제들은 그냥 추억속에나 묻어둘 걸 못볼 걸 봤다고 허무해 했다. 고향을 잃은 듯 허전한 나의 고향부재가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시골친구들..소먹이러 함께 다녔던 친구들...바위돌 모아놓고 계란 껍질에 밥해먹고 개구리 잡아먹고~~동네 처녀들 틈에 끼어 멀리 깊은 계곡 沼까지 목욕가기~~

밤늦게 동네 냇가 으스름진 곳에 목욕가기...모기때문에 긁적이던일...멍석에 앉아 모깃불에 콜록대다가 별을 헤며 잠든 일.....할머니 부채바람에 잠든 일.....

이모가 만들어 준 술빵, 할머니가 딍겨속에서 꺼내준 여름 홍시~~ 시골친구가 무논 물꼬 부근 뻘땅에 묻어두었다가 꺼내주던 침시맛! 옻이 타서 할머니가 씹은 허연 쌀가루를 얼굴에 붙인 일~~

서리서리 추억이 어린 그런 고향이 내게서 사라졌다.

 

외할머니 부음과 더불어....예전 외가의 모든 추억은  도시화 물에 휩쓸려 시커먼 공단으로 사라져갔다.

어릴적 나의 감성을 길러주던 고향이 영원히 사라졌다.

자주 찾지 않아도 객지에서라도 늘 생각만으로 기댈 수 있는 어머니품처럼 그렇게 따뜻하고 그리운 것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그 허전함을  메꾸는 나를 본다.   다양한 체험여행을 하며 정겨운 시골모습, 다양한 음식들, 소박한 사람들을 만나러...나는 먼-길을 재촉한다.

누가 있어 이렇게 정성들인 준비로 이렇듯 나를 기다리며, 이토록 나를 따듯하게 맞아줄까?

 

물론 체험을 다니면서 느꺼본 바로는 마을이 그저 농촌 지원금이나 타기 위해 준비는 하되 정성이 덜 한 마을도 가끔은 보였다.

물론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기도 하다. 멀리서 아랫녘까지 내려간 체험객들은 실은 시간이 촉박하므로 수박겉핧기 식의 체험도 하고 오시 쉽상이기 때문이다.

그 게 걱정이긴 하다. 농촌이 체험객들을 맞으면서 점점 상업화 되지는 않을까?  그 점이 우려되기도 하는 건 사실이다.

도시 성인들의 농촌체험은 향수를 느끼려는 동심의 마음들이 농촌체험을 기웃거리게 한다.

도시 체험객들이 바라는 건  무엇보다 그 반가운 마음의 기다림을 느끼려 필자처럼 헛헛한 가슴 달래려 떠나는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순천관

순천관을 찾으니 아는 사람이  많다.

따뜻한 식사를 마련하고 늦게 도착한 버스를 기다리시던 순천용줄다리기마을의 부녀회원들~

향매실마을의 축제에 들린 일하며~~ 또 개랭이마을(송충호)사무장, 그리고 또 한 분이 내게 인사를 건넨다,

<순천생태마을을 안 다녀가셨냐고?/> 그 때 막 새론 사무장이라고 인사하던 아가씨(이 가이) 같은 그 분이다. 모두 고향분 같이 친절하다.(순천 승주읍 고산생태마을)

개령마을 사무장은 1카페 1농 자매결연을 맺고 바쁜 남편대신 아내가 들어와서 카페에서 농산물직거래 방장을 맡아 활동을 하고 있다.

 

개랭이마을

 

고산생태마을

순천관, 여름 체험을 겨냥한 아이템 ~ (▲향매실마을)

 

 

다양한 추억을 선물했던 순천체험 

용줄다리기 마을회관 점심 

 

고들 빼기 담그는 중간중간 퀴즈등 다양한 이벤트!!

김치를 버무리다가 인삼닮은 고들빼기 찾아내기,  부상은 계란꾸러미

동행한 남편들도 김치 담그기... 남자도 손수 참여해야 김치를 가져올 수가 있으니 얄짜없이 에이프런을 둘렀다. 

 도시인의 입맛에 맞춘 고들빼기 맛김치!!

  

 비누공예만들기 체험(용줄 다리기마을)엄마와 함께한 딸의 모습도!

  

1박2일 체험에는 관광 프로그램을 설정, 낙안읍성을 둘러보며 용마름 엮기도 보고 현장 콘서트~ 국악, 명창 감상을 하기도~ 

체험단들 요청에 산사체험을 프로그램에 끼워 넣기도 한다.(선암사 진봉스님) 

 

순천,승주읍 도정리 고산생태마을(사무장/이가이) 다녀와서 포스팅도 못했던 곳이다.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인데도 왜 그랬는지....율무팔찌도 만들고

방금 밥 먹고도 또 찰떡이 너무 맛나고, 조청도 맛있고....

이 모든 걸 직접 만드시는 동네 할머니들의 손맛을 감동으로 느껴본 하루!!

곤충체험은은 아직은 이른 봄이라지만 또 다른 농촌 체험으로 알차게 프로그램 엮어주심에 감사~~

 

 

심지어 모든 반찬에 msg는 전혀 쓰지 않았노라는 말씀도 감동!! (자연 그대로의 맛! 정말 좋았어요!)

 

 

 

아직은 이른 봄인지라 곤충체험은 뒤로 미루고  겨울 농촌 일거리 놀거리 먹거리체험으로 즐거운 한때~~ (고산생태마을)

 

 

이상은 고산생태마을 농촌체험

 

향매실마을 매화축제

 축제마당 음식도 맛있지만...장터에서 구입한 농산물등....모두는 무겁도록 바리바리 사왔었다. (도시에서 못보는 귀한 산나물들)

 

인텨뷰 (Q 이번 페스티벌의 효과에 대해서?)    

A) 이번 행사는 도농교류 즉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활성화 하고자 하는 차원의 행사이다.

도시민들이 치열한 삶속에서 격고 있는 많은 스트레스를 농촌의 자연과 정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고, 다변화 하고 있는 국제경제 속에서 무너져 가는 농촌은 농산물을 생산하여도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근교 도시민이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하거나 농촌의 휴식 공간, 건강한 식재료, 깨끗한 자연환경, 조상들의 삶의 지혜 등을 통해 농촌을 활력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하는 것이 도농교류인 것이다.  그로 인하여 등장하게 된 것이 농촌관광이다.

농촌관광은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시골의 정과 자연을 느낌으로써 농민들은 소득이 향상되어 살만한 시골이 될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전국 체험마을중 100여개 마을에서 다양한 시골체험 소재를 가지고 와서 도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휴가철에 농촌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마을소개 자료등을 제공하는 시간이었다.

짧은 행사기간에 농촌을 모두 느낄 수는 없었을 것이고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 쌓인 피로를 농촌관광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         

(순천개랭이마을 사무장 송충호(48歲) ☏ 010-9390-1161)

 

철새도래지 순천만갯펄 생태공원 체험 사이마다 순천 유명 사찰인 송광사 선암사등을 둘러보도록 짜여진 인기있는 체험이다.

 

체험의 묘미를 알고 어디든 프로그램이 알차다 싶으면 언제든 팀을 이루어 달려갈 것이다.

체험도 하고, 고향도 느끼고, 인심도 느끼고, 지역의 맛도 보고, 지역 특산물 장도 봐오고....

농촌체험은 도시인들에게  가보지 않았던 궁금했던 곳,

도시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데려다주는 아주 좋은 여행길이  되기도 한다.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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