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탕수*   

 노릇노릇 고소한 튀김두부를 탕수소스에

달콤새콤하게 먹는 맛!

 

 

 

두부이야기

 

어렸을 때 가장 흔하게 먹었던 음식이 두부다.
초등학교시절 귀에 딱지가 앉도록 선생님께 자주 듣던 말 <두부는 밭에서 나는 고기다>
아마도 단백질이 절대 부족한 국민들에게 영양불균형이 올까봐 우려했던 갑다
두부는 콩나물과 함께 서민적인 식품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쉽고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던 두부는
서민들의 추운 겨울을 뜨끈하게 달래주던 영양가 풍부한 밥상위에 효자였다.
그랬던 두부가 한 때는 석회소동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서민들을 우롱한 적도 있었다.
그래도 잠시 움칫한 서민들은 꾸준하게  두부를 사랑했고 즐겨 먹었다.

시골에 가면 누구네 집에서 오늘 두부를 만든다, 소문이 돌면 잔치 비슷해졌다.
두부를 품앗이 삼아 많이 만들어 돌리는 것이다.
<누구네 낼모레 제사래~><음, 그래? 그럼 몇 모 줘야겠네!>
<누구네..할아버지 두부 두 모만 갖다드려~>
<누구네 지난 번 두부 두 모 얻어 먹응거 갚아야지~>

그날 밤 동네 아가씨들끼리 총각은 총각들끼리 삼삼오오 모여든다. 젊은 남자들은 막걸리와 함께 먹고 누구네 집서 갓 무친 겉절이 김치를 들고 누구네 서 삶은 고구마 소쿠리를 들고.... 손 두부를 김치에 말아 모두는 밤참을 먹는다. 
<다음엔 우리집에서 두부를 만들까?>

네 증조 외할머니는 두부를 ‘조포’라고 부르셨다. 
요즘은 조포보다는 ‘떠부’ 라고도 혹간 부르는 어르신들이 계시더라만,
두부 사투리 이야기가 난 김에 제주도에서는 '둠비' 함경도 평안도에서는 '드비'라고도 부른단다.

 

 

지난겨울 중국 산둥성에 머물 때 일이다.
현지 백화점 지하식품부에 갔더니 하이난성에서 올라온 색색의 열대과일들이 신기하고 예뻐서 엄마는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매장 직원이  다가와서 사진을 찍었다며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간부 직원까지 대동하고 나서서 내 카메라가 포맷되는 것을 보고서야 물러났다.

나는 기분이 몹시 상했다.
몇 번 그 곳을 더 드나들다가 나중에는 <리춘>이란 마트를 이용했는데, 그 오해를 후일담으로 들을 기회가 있었다.
한국에서 비싼 돈 주고 기계를 들여 놨는데 그런 상업적인 비밀이 누출 될까봐서란다.
다름 아닌 한국의 판 두부 만드는 기계였다.

 

<두부는 전래 시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 기원이 중국임은 확실하고 우리 문헌에 등장하는 때가 고려 말이고 보면 아마도 가장 교류가 많았던 고려 말에 원나라로부터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조선시대에는 우리나라의 두부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서 중국과 일본에서 그 기술을 전수해 갔다고 한다.>

 

이 글을 읽지 않더라도 우리의 두부 만드는 기계와 기술이 얼마나 좋은지 알만한 일이 잖니?
산둥성은 예부터 밭농사가 많고 두부를 많이 먹는 고장인데, 그들이 즐겨먹는 두부는 종잇장처럼 얇게 만든 것이다.그 걸 둘둘 말아서 채로 썰어서 무쳐내는데 처음에는 무슨 양배추 무침인지 알았다. 내 입에는 아무 맛도 없었다. 그런데도 그네들은 얼마나 즐겨 먹고 자주 먹는지 모른다.

사각(판)두부는 아마도 우리에게서 배워간 두부가 맞나보다.
서민들은 그저 얇은 두부를 먹었고 한족 고급식당에서나 조금 고급인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삔간(賓賓) 레스토랑에서는 네모나게 썰어 낸 우리의 판 두부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자니 비싸게 들여 논 한국산 두부기계로  어렵사리 만든  부드럽고 맛난 사각두부로 매출을 올리는데,
산업 스파이가 끼어들었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닌가?  ㅎ`ㅎ`ㅎ`

중국사람들은 한국식으로 만든 모(판)두부를 굉장히 귀하게 여겼다.

실제로 한국 두부맛도 빼어나고...

 

 

칼슘과 단백질 풍부한 미네랄 담백한 저칼로리의 두부는 포만감을 주므로 요즘에는 다이어트열풍에 휩싸였다. 거기다 단백질과 지방흡수율이 95%로 다이어틀 하면서 부족 되기 쉬운 두 가지를 적은 양으로 해결해준다는 장점도 있으니 얼마나 완벽에 가까운 식품인가 말이다.
두부의 영양이 평가되면서 미국에서는 '살이 찌지 않는 치즈'라며 성인병, 비만에 우려가 많은 미국, 캐나다 및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두부를 찾고 있다한다.
두부에 해초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톳나물, 혹은 모자반등과 함께 무쳐내면 아주 좋다.

두부를 만들기 위한 재료는 의외로 간단하다. 대두와 간수뿐이다.
전에는 응고제로서 간수(간수는 소금가마니를 괴어 놓은 후, 가마니 밑으로 떨어지는 물을 받은 것인데, 소금물과는 달리 짜지 않고 오히려 씁쓸한 맛이 난다.)를 썼으나, 요즘에는 황산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가루 응고제를 사용한다.
강원도 강릉에 가면 요즘은 아예 흑두부다 뭐다해서 칼라두부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초당두부는 애당초에 바닷물로 두부를 만들었단다. 지금은 대를 이어 명맥을 이어 내리다가 초당두부축제까지 생겨나서는 아예 강릉의 관광효자상품이 되어 버렸단다.

두부는 부드럽고 그 맛이 담백하면서도 고소해서 아기들 이유식이나 노인 환자분들에게 아주 좋은 음식이기도 하다. '살이 찌지 않는 치즈'

얘야~ 우리, 싸고도 양양가 만점인 두부를 즐겨 먹자구나!!

 


재료

일반큰 두부 1모(작은 두부 2모) , 식용유 1컵, 파프리카 50g, 햄이나 소시지 50g,

표고50g, 전분 1큰술,  간장 1큰 술, 소금 1/2작은 술, 청주 1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식초or 매실청 1작은 술

 

 

1/물기를 거둔 두부를 3x3cm로 사각지게 썰어 튀긴다. 

 

 

2/물에 불린 표고, 파프리카를 채선다. 햄이나 소시지도 채 썰어둔다. 

 

 

3/위에 ② 재료를 살짝 볶아낸다.  

 

 

4/ 표고불린 물을 육수로 삼아 전분 1큰술을 넣는다.

 

 

5/간장,소금 설탕,정종, 참기름등으로 조미하여 2컵이 되게 만든 후

 

 

 6/ 전분이 든 육수를 재빨리 저어 끓이다가

 

 

 7/ 볶아둔 ③을 넣고는

 

 

8/ 식초를 1작은 술 넣은 탕수소스의  맛간을 본다. 

 

 

9/튀긴 두부를 그릇에 담아내고 

 

 

10/끓여낸 탕수소스를 튀긴 두부 위에다 끼얹어 낸다. 

 

 

완성된 <두부탕수> 

 

 

고소하고 쫄깃거리는 맛이 일품이다.

 

 

간이 싱거우면 맛간장을 곁들여 낸다.

맛간장비율 / 간장1:물1:식초1:설탕1

 

 

앞접시를 내어 각자 덜어 먹도록 한다.

 

전분이 들어간 음식은 잘 식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기름에 튀긴 두부가 싫다거나 칼로리가 많다 싶으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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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찜탕수  

 

재료

일반 큰 두부 2/3모(작은 두부 1,5모) ,  파프리카 20g,

표고50g, 전분 1큰술,  간장 1큰 술, 소금 1작은 술, 청주 1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쇠고기 100g

표고 50g, 파 마늘 ,후추 아주 약간  육수 1,5컵,  식초or 매실청 1작은 술

 

 

 두부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담백한 맛!

 

 

1/두부를 5X7.5X1.5 으로 자른 것 5개

한식에서는 홀수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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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쇠불고기 양념으로 해서 살짝 볶아둔다(파마늘, 후추, 참기름, 소금, 아주 조금으로 무친 후 볶는다)

너무 굵어서 잘게 다진다는 것이 블렌더를 이용, 흑설탕처럼 곱게 갈려 실수!!

 

(결과는 지저분해졌다)

 

 

3/두부를 네군데 칼집을 넣어서 5쪽을 내어 사이에 고기를 넣는다.

 

 

4/두부 사이사이 볶은 고기를 넣었다.

가장자리 무너지면 찢어지므로 녹말 이쑤시게 사용

잘라낸 두부를 사이에 끼워서 찜기에 접시채로 15분 쪄낸다. 

 

 

5/ 탕수두부와 같은 방법으로  버섯을 고기 볶아낸 팬에다가 살짝 볶아둔다.

 

6/탕수소스만들기

익힐 때 빠져나온 국물도 담아내고 표고 불린물도 함께 섞은

tip/나는 육수 2컵으로 했더니 좀 많더라! 

육수1,5컵에 전분 1큰술, 간장,소금 설탕,정종, 참기름등을 넣고 끓이다가

 

7/끓이던 소스에 ⑤ 를 넣는다.

8/두부에서 이쑤시게등을 뺀다. 

 

9/ 찜기에서 꺼낸 두부를 그릇에 담아 

 

 

10/뜨거운 소스를 끼얹어 낸다.

 

 

 

 

톳나물과 춘곤증 2006-03-19

*톳나물 두부무침* 4인분 150g 두부 100g 파 15g 마늘 15g 맛소금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톳나물 두부무침이다. 지난 번, 엄마가 부산갔을 때 먹은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은 큰이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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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

     

    중국 한족들의 전통 두부요리

    기름 반, 두부 반이다. 

    종잇장같은 두부를 양배추처럼

     썰어 무친 두부요리는 찍어오지 못했다. 

     

    역시 두부는 김치랑 함께 먹어야.....

    혼자서

    점심 따땃하게 잘 먹다.

     

     

     

          'ng'  속사정, 실은 이랬었다.        

     두부 7쪽을 낸 자체도 너무 두꺼워서 미련스러웠다.

      생고기를 넣었는데 잘 익지를 않았다.

     

    탕수소스 마저 너무 걸죽해져 버렸다.  

     

    미련곰탱이 같으니라규~ (ㅠ,.ㅜ);;

     

     

     

     

     
     녹두 빈대떡 만들기

     

    녹두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맞은 음식이라는구나!

    이북이 고향인 한 어르신은 녹두전에 돼지고기만 들어가지 나물은 넣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나물이 들든 들지 않았든 녹두전은 아주 고소하고 영양많은 명절이나 좋은 날에 등장하는 중요 음식중에 하나다.

     

    지난 여름 휴가를 떠나며  먹거리 준비를 할 때, 녹두 빈대떡이 생각나서  때가 때인지라  인스턴트 녹두가루를 구입했었다.
    휴가지에서 부쳐 먹은 맛은 물론 부재료가 부추나 기타 야채여서 그런지 몰라도 여타 부침개와 별 다를 바 없었다.

    녹두맛은 커녕, 차라리 부침가루보다 더 못한 것 같았다.

    요리란 모름지기 힘이 좀 들더라도 정해진 과정대로 행하는 게 참다운 요리란 것을 알았다.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맛이란...어릴 적 아련한 추억속의 맛이므로 옛날 그대로 살리는 게 필요하다.

     

    추석명절이 다가오자 제대로된 녹두빈대떡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잠깐, 아무래도 이름이 좀 거시기한 빈대떡의 어원부터 짚고 넘어가 보자꾸나!

     

    빈대떡의 어원/빈대떡이라는 말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빈대처럼 납작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주장에서부터 옛날 서울에서 잘 사는 사람이 떡을 해서 하인으로 하여금 수레에다 싣고 다니며 거리에서 가난한 사람들, 즉 빈자(貧者)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데서 나왔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가장 널리 안정되고 있는 것은 조선시대에 최세진이 풀이한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에서 설명하고 있는 병저의 중국식 발음인 '빙져'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먼저 거피앗은 녹두 2컵을 미지근한 물에 2시간 불렸다가 갈았다.  녹두를 간 반죽에 쌀가루 한 컵을 넣어서 반죽했다.

    빈대떡에는 쌀가루가 들어가야  부드러워지기 때문이지~ 녹두만 부치면 뻣뻣해서 부서지기도 한단다.

    <녹두 빈대떡을 부치던 중, 뒤집다가 자꾸 깨어져요> 하는 것은 이는 녹두만으로는 점성이 떨어지므로 빈대떡을 부치기엔 무리다.

    한 면은 잘 구웠을지 몰라도 뒤집을 때 부서지는 것이 그런 이유때문이란다.

    대신 찹쌀가루를 쓰면 너무 처지게 될 수 있으니  맵쌀가루를 넣어야 한다.

    녹두빈대떡은 명절 음식이므로 명절 방앗간에서 쌀가루를 쉽게 마련할 수가 있을테다. 엄마는 추석 전이라 송편 빚기 전 쌀가루를 사용했다.
     명절에 나물 무치는 것에서 빈대떡거리로 조금씩만 남겨두렴 그 걸 엄마는 손쉽게 반죽에다 넣어 버렸다.

    나는 적은 양으로 만드니까 속을 반죽에다 넣고 부쳤지만 양이 많을 때 그렇게 섞어놓고 빨리 부치지 않으면 색도 안좋고 물이 생기며

    반죽이 빨리 삭는다.

     

    명절 뒤끝에 냉동보관시에도 녹두전은 물이 생기기싶다. 해서 녹두전은 다른 전도 흐물어지게 만드므로 따로 보관했다가 찌개를 끓일 때

    넣어주면 음식 맛을 보태준단다.


    돼지고기 200g도 갈아서 밑간을 해두었다가  팬에 살짝만 볶아서 반죽에 섞었다.

    고명으로 쓸 쑥갓, 홍고추를 잘라서 준비해 두고는 고명을 곱게 색깔 맞춰서 올리고 뒤집어 익혀 내었다.

    빈대떡에 김치를 생략했다. 김치가 없다면 대용으로 배추를 절여 꼭짜서 나물 무치듯해서 넣어도 좋은데, 너무 야채가 많이 들어가면

    녹두전 본연의 고소한 맛을 감할까 싶어서 녹두맛을 즐기려고 김치나 배추는 생략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엄마는 녹두, 쌀가루, 돼지고기, 고사리,숙주나물 이렇게만  사용해서 빈대떡을 부쳤다.

    빈대떡을 구울 때 중불에서 약한불로 서서히 노릇하게 굽는다.

    너무 꼭꼭 누르지 말고 살짝만 눌러 부쳐야 부드러운 녹두전이 된단다.

    녹두전에 초록색 쑥갓, 홍고추로 예쁘게 꾸며봐도 좋겠다.


    진달래꽃이 필 때 꼬까피 축제에 동네 처녀들이 모여서 진달래 화전을 만드는 것처럼 예쁘게 꾸며 봐도 좋겠구나!

    녹두빈대떡은 다시 데워도 맛나지만,  찌개에 넣어 끓여도 맛을 내어준단다...........엄마

     

     

    참고

    녹두란 예로부터 건강식으로 애용되었다.

    열감기에  걸려 입맛이 떨어지고 고열에 시달리면 녹두죽을 쑤어서 먹였다.  열이 나는 환자에게 맛이 좋아 식욕을 �구고 흡수성이 좋은 영양의 공급원으로 훌륭한 역할을 한다. 녹두는 콩과류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써, 씨에는 비타민류, 단백질, 탄수화물, 필수유로 구성되어 있다. 녹두 추출물은 에로부터 한방약으로 사용되어 왔고 오늘날은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있어 의약품 및 화장품에서 화장독이나 여드름 예방제로 보급되고 있단다.

      

    인스탄트 녹두가루로 만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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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방법

     

    1.녹두 2컵을 물에 불린다.

    2.갈은 녹두에 쌀가루 1컵을 섞는다.

    3. 나물 무치기에서 양념된 숙주와 고사리를 잘라서 준비해둔다. 각각 100g씩  신 김치도 썰어서 넣으면 좋다.

    (여기서는 생략/빛깔이 예쁘게 나오지 않으므로)

    4. 돼지고기(쇠고기) 200g을 다져서 밑간을 했다가 팬에 살짝 익힌다.

    5.모든 것을 한데 모아 반죽을 하고 간을 맞춘다.

    6. 양파(中) 도 잘게 썰어 섞는다. (파대신)

    7.쑥갓과 홍고추를 고명으로 준비해둔다.

    8.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한 국자씩 세 군데에 붓는다.

    9. 고명을 얹고 뒷면이 꽤나 익었다 (7/10익히기) 싶을 때 뒤집어 놓고 

    10. 나머지  (3/10 익히기) 살짝  익혀서 낸다.(너무 익히면 고명이 탄다)

     

    tip/불 조절을 잘 하면서 구워야 한다.

      

     

     

     

     

     

    * 꼬까삐 : '진달래 철의 남도 산촌 처녀 총각들의 꽃나들이'를 일컫는 말. 시집 장가 못가고 죽은 처녀 총각이나 머슴 또는 객사한 소금장수 등의 돌볼 이 없는 무덤에 진달래를 바침으로써 이들 혼령의 해코지를 막고자 하는 풍습이다.
    말하자면 꽃으로 그 한을 갚는다 하여 '꽃갚이'가 '꼬까삐'가 된 것이라 한다.

     

     

     

     

     

    냉장고에 억류된 두부, 감자 풀려나다. 

     


    주말에 갑자기 외출할 일이 생겼다.

    그냥 외출이 아니라 주말 1박을 하고 와야 하니 집에 남겨 둘  식구들 반찬도 그렇고

    냉장고도 열어보니 오늘이 유통한계선인 두부와 쓰다 남은 양파,

     


    두부는 꺼내보니 표면이 노르스름, 미끈덩대기 시작하고

    감자는 자잘하다는 이유만으로 수명이 길어 돌고 도는 것 몇 개가 아니라 몇 알!

    냉동실에 새송이버섯은 언제적건지도 모르겠고 곧 먹어야지 하며 막물 세일로 사온 버섯은

    안 그래도 시든 몸과 마음으로 냉장고에서 지금 우울하다.

    말리다가 걷어 온 단 호박도 냉장고에서 더 눅눅한 눈매로 시무룩해져있다.

     


    마트에서 팔다가 남은 세일로 구입한 버섯들, 빨리 먹어주지 않으면 버릴 것들이

    골이 잔뜩 나서 나를 째려보더구나

    <그대로 가시면 어떡해요? 우린 어쩌라고요>

    무슨 인질도 아니고 얘 네들도 이참에 특사 비스므리한 거라도??

    그냥 두고 가면 얘들은 영영 회생불능 상태가 될 것만 같다.

     


    언제 적 것인지 모를 스팸 캔도 오늘은 여지없이 제 소임을 다하도록 내가 도와줘야겠다.

    <그러게..줄을 잘 서야지 어쩌다 누락되면 계속 밀리는 것이여~>

    걔네들 들으랍시고 일장연설부터 해 본다.


    잘됐다.  다른 반찬 신경 쓰지 말고 있는 이 늠들에게 선심 쓰는 척,  소원이나 퍼뜩 들어주기로 하자!


    일단 냉장고를 문을 열어 제꼈다.

    <퍼뜩 나가고 싶은 늠들 다 모이~>

    <저요! 저요!!> 

    오호! 이런, 꽤 된다. 먹다 남긴 깻잎도 출동!

    <야들아!...이런! 이런! 엄마가 무슨 원더우먼 인줄 아냐?>

    <시간도 읍는데... 니네들 요로코롬 단체로 쏟아지면 나더러 우야라꼬?>

    <에라이 모르겠다. 일단 외출시간은 촉박하고~ 니네들 갈 날도 머잖았으니 얼른 응급시술로 1차 조리라도 할 수 밖에....>


    팬에다 기름을 두르고는 차례대로 굽기 시작했다.

    불은 약 불로 내싸두고 청소도 하고 외출 준비도 하고 외출 준비라면?  화장? Oh No!!

    일요일 늦은 밤에나 귀가하면 식구들 월욜에 입을 옷들 다림질도 해야 하고

    맨날  Y-셔츠가 무려 3개씩이나 쏟아지는 판국이니 북 치고 장구 치고도 모자랄 판이다.


    일단은 감자부터 깎아서 물에다 담가 전분을 빼줘야 한다.

    그냥 날로 구울 거는 자칫 팬에 들러붙기가 싶다. 더구나 기름을 적게 두르고 사용을 해야 하니~


    하여간에 불을 약하게 해서 내싸두니....시간이 흐르니 일하다가 간만에 드려다 봐도 암시랑도 않다. 지네들끼리 알아서 척척 잘해내고들 있다.

    음마가 고양이 손이라도 빌릴 판국에 불하고 팬하고 얹힌 거시기들하고 3자 협상이 잘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우예 이런 일이...바빠서 외출을 시도하려는데...주방은 마치 추석전날 부침개 잔치가 난 것 같다.

    실로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손들고 나온 늠들 맘 좋게 다 동참시켰더니 웬걸 장난이 아니게 그 양이 엄청스럽다!!

    <하여간에...내가 생각혀봐도 대단한 뚝씸 마자여!!>



    1차 조리를 하고나니 뭔가 색깔이 맞을 것 같다.

    그래 시간이 없으니....그런대로 세팅해보자! 세팅해 놓고 나가자~

    이왕 세팅한 김에 사진도 박고!


    나머지 조리된 양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로 직행~

    <다녀와서 다시 보자꾸나!>


    다녀온 날 밤에 생각이 나서 다시 불러내었다.

    어째 모양들이 찌질한 것이 영 쭈구렁 밤탱이 들이다.

    <쫌만 지둘려라 화려한 맛으로 네들을 입신양명시켜 줄 테니~>


    <짜잔~>


    다음날 우리집 식탁위엔 <입신양명한 감자두부졸임> 덕분에 얼마나 맛이 확 당기는지 가니쉬로 꾸밀 생각조차 몬하고

    또 한 샷! 찰칵! 날렸다는 전설이 생겨부렀다!



    한동안 냉장고가 조용하다.

    <잠~~ 잠~~~>


    또 얼마 안 있으면 <투다다닥...> 안에서 서로 다투는 소리

    <이 번엔 내가 나갈 꺼야~>

    <아냐, 내가 먼저야~>

    <아니네..뭐, 난 유통기한이 낼이니 당연 나야~>

    <아! 갑갑해~ 미치겠어~>

    <나 곧 숨 넘어가요! 어케 좀 해 주세요`요`요`요`오`ㅗ`ㅗ`ㅗ~~>

    밤마다 냉장고 안에서 노크를 해댄다.

    <거기 누구 없어요?>

    .

    .

    .

    <에궁 귀찮어....낼 보자~ 야들아~>

    .

    나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돌아 눕는다.

    <끄-응>



     





    재료

    3모 1,000원짜리 세일 두부,

    반 년 이상 뒹굴은 스팸 한 캔,

    까두고는 쓰지않은 양파 1개,

    계란만한 감자 6알,

    입소날자 마저 꽁공 언 새송이버섯 한 팩 ,

    세일이라 집어 온 느타리버섯 한 팩과  피망 반개 고추,1개,

    대충 말려 남긴 단호박고지,


    이렇게 하니 각 재료마다 프라이팬 하나 용량, 두부만 두 프라이팬,

    가스불 위에 프라이팬 두 개를 동시에 올려도 네 번씩 총 8번!  그러니 이 게 이게....잔치나 제사음식이지 원~



    1차 조리


    *  맨 처음엔 팬에 기름을 제대로 두르고 두부부터 굽는다.

       다음 재료들은 기름 거의 쓰지 않음 아주 소량의 맛소금만 사용

    *  감자는 물에 미리 담가서 전분을 뺀다.



    2차 조리


    *양념장을 만든다. /보이는 양 만큼에, 

    (육수나 물, 2/3컵, 진간장 /반 컵, 고춧가루/2TS, 마늘/2TS, 요리당/1TS, 깨 조금, 대파조금, 매운 고추는 취향대로)

    *끼얹어 약불로 은근히 졸여낸다(간이 배어드는 시간도 되고 불이 세면 자칫 타기 쉽다)


    맛은  ①고소하고 ②달작하고 ③매움하며 칼칼하다.

    3맛 중 나머지 두 맛은 선택사양, 조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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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이나 지나고 밀폐용기를 열어보니 우예 찌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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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두부졸임 입신양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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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침개

                                                     

                                                            이요조


     

    어기차게 내리는 빗줄기~ 무겁게 내려앉은 하늘과

      눅눅하고 암담한 침전, 그딴 것을 한데 반죽해서

      바삭바삭 노릇하게 굽고 싶다.

      비 내리는 날엔,

     

     

     

     

    비가 오는 날엔  왠지 누구나 부침개가 땡긴다.


    비가 떨어지는 소리는 사람의 기분을 착잡하게 만든다.
    번철에 두른 치지직~ 기름 튀는 소리가 비가 내리는 소리와 흡사 해서라고도 하고, 
    비가 내리는 날  저기압엔 냄새가 은근히 이웃집까지도 잘 번져나가기 때문이란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비가 내리면 몸이 냉해져서 뭔가 영양가 있는 것을 찾게 된다는데
    따뜻하고  기름기 있는 고소한 부침개가 제격이란다.
     
    그런데…… 가만! 
    밀가루는 찬 음식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  메밀도 찬 음식이네?  일본사람들은 소바(메밀국수)를 즐겨먹는다. 물론 무를 갈아서 그 즙에다가 적셔 먹는다.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하고 메밀을 많이 심게 했더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냉면을 만들어 무와 함께 먹어내는 지혜를 터득하더란다.
     
    찬성질인 밀가루에 더운 성질인 파가 함께하니...이 어찌 음식 궁합이 맞지 않으랴?

    파나 부추, 호박, 야채를 한데다 섞어서 먹는 지혜를 우리는 익히 알고 있었으니....

    비오는 날, 이런 저런 썰을 무시하더라도 몸도 마음도 착 가라앉아 꿀꿀한 날엔 부침개가 불문곡직 제격이더라.

     

     

     

    비오는 날, 해물파전 만들기

     

     오늘은 싸락눈마저 내린다.
    해가 며칠이나 연속해서 나지 않으면 누구나 우울해진다.
    시장가기 귀찮을 때 냉장고를 열어보자
    먹다 남은 채소나 김치, 쪽파대신 대파여도 암시랑도 않다.
    밀가루가 떨어졌다면 식은 밥도 좋다.
    식은 밥을 따뜻하게 만들어 고추장을 넣고 장떡을 구워도 맛나고..
    10년차 이상 된 주부라면 다들 박사다. 요즘엔 ...기성세대가 깜짝놀랄 젊은이들도 더러 있지만...
    계란이 없으면 없는 대로 부추가 없으면 없는 대로 보름나물 먹다 남은 것도 훌륭하다.

     

     

    =====

    재료

    =====

     

    이 정도의 재료로 만들었더니...부침개가 대충 5~6개가 나온다

     

    *쪽파 300g,  해물(새우홍합) 300g,  당근조금, 풋고추 10개, 밀가루 3컵, 계란 5개, 소금 1ts, 멸치다시마 육수적당량

     

     

    채소 몰아서 청소하는 날이다 생각하면 좋음, 고추가 날이지나.....붉어지려고 하고  당근꽁지도 햇빛을 본 날! ㅎㅎ  

     

    멸치 다시마 육수를 반죽에 사용, 새우꽁지도 넣고 홍합살 덜떨어진 것도 넣고...다시마는 건져서 채로 썰어 사용,(재활용)

     

    육수에 반죽한 다음 대충다진 해물을 투하!

     

    계란을 개어둔다 (이 때 소금은 no! )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으로 잘라둔 쪽파를 먼저 넣는다.

     

    TIP

     이 때, 기름 온도가 너무 높으면 기름이 튀고 파가 노랗게 먼저 익어 타게 되므로 기름붓자 이내 조금 덜 튈 때 재빨리 가지런히 놓는게 좋다.

     

     

    그 위에 반죽을 떠서 골고루 펴준다.

     

     어느정도 익으면 윗쪽에 파를 다시 몇 개 얹어준다.

    그래야만 뒤집었을 때...양쪽으로 색깔이 좋다. 그냥 뒤집으면 밀가루 반죽만 허옇게 보여서 밉게된다.

     

     

     그 위에 계란 물을 덮는다.  사진에는 골고루 많이 뿌려졌지만 ....적당히 절반 쯤...의식하지 않고 대충  붓는 게 더 자연스럽다.

     

     

     뒤집어서 익힌다. 계란과 새로 얹은 파만 익히면 될 정도의 시간을 잡으면 된다.

    계란에 간이 되었으면 빨리 타게된다.

     

     

     싱거우면 간장을 만들어 찍어 먹는다.

     

    남은 재료는 잘게 잘라 이렇게 한데 모았다가 나중에 다시 구워도 된다.

     

     

    .......파전 전문집은 너른 번철에다 하므로 쪽파를 반을 자르지도 않고 그냥 길이대로 사용한다.

    파를 가지런히 놓기가 어려우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한데 섞어서 부쳐도 편리하다.

     

    그렇지만 파전은 결결이 쭉쭉 찢어먹는 맛이므로...나란히 가지런히 눕혀준 후 그 위에 반죽을 부어주면 좋다.

    물론 뒤집어서도 같은 방향으로 파를 얹어 주는 쎈스만 잊지않는다면.....분명한 요리왕!!

     

     

     

    출처 : 나비야 청산가자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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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태전

    이 정도는 네가 잘 하리라 믿는다만...

    잘 알아두어라.

    시집가면 명절에 전유어 정도는 꼭 새댁에게 잘 맡기는 법이니...

    물론 형님이나 윗분들이 다 준비해서 마련해 줄테지만 그래도 뭐든 잘 알고 있으면 더 낫다.

    요는 일머리가 수월하다는 말이다.

     

    1/요즘 포장되어 나오는 동태전은 얼어있다.

    냉동식품이다. 실온에서 어느정도 녹인 후, 떨어질 정도가 되면 흰 후추와 맛소금으로 약한 간을 한다. 동태전은 아이들이 그냥도 먹고 어른들의 술 안주로도 좋으니 너무 짜면 안된다.

     

    2/간을 해 두었으면 계란을 풀고 황백으로 나눈다. 그냥해도 좋지만 조금만 수고를 하면 색깔이 예쁘니.. 수고롭더라도 예쁘게 만들려 노력해야한다.

     

    3/당근과 파를 곱게 다진다. (피망이나 파프리카, 쑥갓, 파슬리, 홍고추도 다 좋다)

    어느 곳에 어느 색깔의 야채를 넣을지 그건 만드는 사람 마음이고....

    계란에는 절대 간을 하지 않는다.

     

    왜냐면 계란은 아주 잘 타므로 속에 생선까지 익히려면 아무 것도(소금등) 들지 않은 것이 덜 탄단다. 꼭 잊지 말거라!

     

     

    사진이 하나 빠졌구나,

    4/간이 배인 동태전을 마른 밀가루를 솔솔~ 뿌려서 골고루 옷을 입도록 꼭 꼭 눌러가며 묻혀두어라.

     

     

    색이 있는 야채면 뭐든 좋다.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노른자 흰자만으로도 깔끔하다. 걱정을 말고~~

     

    5/엄마는 계란은 미니 세이커로 늘 푼다만...거품기나...아니면 발고운 체에다가 계란을 내려서 쓰면 좋다.

     

     

    참으로 한국음식 중에 전이란 것이 가장 손이나, 시간이 많이 가는 것이다.

    한 개 굽히는 데 시간이 얼마 정해져 있으므로...시집에서도 이 일을 도맡으면 발이 저리고 온통

    몸쌀이 날 지경일게다.

    에지간한 인내심이 없다면, 힘들테니..  차라리 뭐든 적극적으로 나서보는 건 어떻겠니?

     

    주방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명절때나 한시간 반이나 전을 굽다보면...기름냄새에도 쩔게되고...

    핫플레이트나..부루스타나  아예 그런 건 다 필요 없느니라~

    주방에 메인 가스가 놀(빌) 때.. 한시간 반짜리 요리라면 다해서 2~30분만 사용하면 된다.

    아무래도 가스불이 훨씬 빠르다. 또 서서 일하게 되므로 능률도 올라서 ...일이 재게된다.

    후라이팬 두 개를 불에다 동시에 올려라!

    엄마같으면 세 개도 가능하겠다.

     

    그리고 계란이 묻은 요리는 기름이 많거나 불이 쎄면 안된다는 것 쯤은 너도 잘 알테고...(정말 잘 알고 있니?)

     

    두 군데를 동시에 시작하는 것이다. 미처 두 군데 다 손이 못 미칠 것 같으면 가스불을 한 쪽은 잠시 껐다가 다시 켰다가 그런 식으로 조절하면 된다.

    그러니까...네 실력정도라면 불을 얼마나 약하게 하고 시작해야겠니?

    하다보면 일에 탄력이 붙게되고 네 능력에 맞춰 불 조절을 하면서 일하면 된단다.

    (아! 물론 첨엔,,후라이팬 달구는 것도 잊지말고..혹시 밥을 볶았다던가 했던 팬은 다시 길을 내자면 한참 낑낑대야 한다.)

    불을 낮추더라도 껐다 켰다는 기본이다. 손 쓸 틈이 없을 때는 잠시 꺼 두는 게 젤로 생책이거든~

     

    다 익기를 기다렸다가 뒤집는다든가...덜 익은 것을 괜시리 뒤적거릴 일이 없다.

    한시간 반짜리 일거리를 1/3로 줄인다면 얼마나 득이겠니...

     

    서서 일하니 다리도 저려오지 않고,

    .....

     

    ㅎㅎㅎ

     

    제대로 알아채렸능가 모르겄따.

    마지막 계란 푼 것이 남았다면 (김 한 장 넣고 돌돌말든지)계란말이로 만들면 된다.

    실제로 이정도 양의 생선전이라면 계란 세개쯤만 든다. 그러나 일도 쉽고 모양도 반듯하게 나오게 하려면...

    계란은 넉넉하게 풀어서 사용하거라~

     

     

    *후라이팬 길들이기.

    물론 길이 잘 든 후라이팬 같으면 문제될 것 없다만...

    쓰기 전에 앞서 볶음밥을 했다든지,,,,아니면 뭘 볶다가 졸임반찬을 만들었다든지 하면

    팬은 전유어의 계란옷을 곱게 만들어 내지 못한단다. 지단은 두 말하면 잔소리고,

    엄마는 엉망이 된 후라이팬을 언제든 그런 일 끝나면 물을 부어서 팔팔 끓인단다.

    지저분하면 따라 내고 다시 또 끓이고 하기를 반복하면 나중에는 여느 그릇처럼 세척을 해도

    기름끼 때가 잘 빠진다.

     

    시간이 없다면 그대로 두고 시간이 있다면 다시 길을 들인다.

    그런 다음  마른 후라이팬을...불위에다 놓고 달군다.

    그 달군 후라이팬에 불을 끄고(너무 뜨거우면 손도 데이고 기름도 튀니까) 기름을 아주 적게 한두방울 떨어 트린 후 약불로 골고루 바르듯....기름을 먹인다.

     따뜻할 때 키친티슈로 닦아 마무리 간수하면 다음 일 할 때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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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

     

     

    "아들들아 일루와서 이거 먹어라"

    "뭐예요?"

    "에이 또 감자?"

     

     

    1社1農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네가 갖고가라던 감자 한 박스
    아니면 한 박스씩이나 사다 둘 일이 없을텐데, 다른 가정도 마찬가질 테고
    있으니 먹게 된다고  좋은 것은 무조건 많이 사다 두고 먹어도 바람직하다
    더구나 제 철이니 감자가 얼마나 싼지 모른다.

    농가도 돕고...

    지난 주에 집에 와서는 온통 감자요리에 넌 식탁을 쓰윽 한 번 훓어보고는 바로

    "내 탓이오!" 했던...

     

    요즘 감자가 제철이다. 값도 싸고, 싸다고 무조건 사두면 썩혀버리기 십상이다.

    장마철, 굽굽한 날씨에 하얀 분이 난 김오르는 찐감자만 있으면

    천둥 번개가 요란하여도 별반 두렵지 않으리라~

     

    엄만 요리편지를 개설하고는 그 책임감이 다소 무거워졌다.
    독자중 어느 할머니께서 감자를 쪄낸 솜씨 하나만 봐도 정말 요리는 좀 할줄 아네~ 라고

    웃으며 말씀하셨으니...

     

    정말 그렇구나

    내가 시엄니가 된다면 말이다.

    그냥 비님 오는 날, 시름없이 부치고 삶아낸 며늘애기의 부침게나 찐감자 하나에서도

    솜씨의 진가가 환히 드러날 것 같구나...나 역시 정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엔 모든 사람들이 참살이 '웰빙' 식품으로 버금가라면 서럽도록 손색이 없을 감자!
    그 감자가 어떻게 좋다는 건 이젠 얘기 안해도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안다.
    며칠 전 감자를 분이 피게 삶아내고는 오늘은 더 잘 삶아 보려고 더 깨끗이 깍고 준비했었다.

    감자를 쪄 내고 보니 왠걸 너무 물렀다
    다찌고 나니...솥에 가루가 많이 남는다. 그대로도 맛있지만...뭔가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감자는 무슨 요리든 일단 물에다 조금 담궈두면 전분이 빠져서 잘 바스러지지도 않고

    요리하기에 수월하다.

    아무튼...감자가지고 엄만 별 도삽을 다 부려보는구나...

    그래도 아직 서양요리 부근에는 가보지도 않았으니, 그 건 네가 이어보아라~~

    감자가 다이어트식인 줄 알았는데...고구마보다는 아니라는구나.

    왜냐면 고구마보다 소화가 더 잘되기 때문이란다.

    엄마...지금보다도 살 더 찌면 네가 채금져야 한다이~~

     

     

    네 모친 씀

     

     


    [감자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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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감자칩 만들기

     

     

    1/ 얇게 썰어 물에다 담궈둔다(5~10분정도)

    2/물에서 건져 물기가 빠지면 전분을 약간 묻혀준다(기름이 튀지 않으려면/물론 맛도 고소하고) 

    3/두 번 튀겨낸다. 튀긴 다음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뿌려준다.

    4/구이김에 들어있는 건습제를 넣은 병에 보관한다.

    5/먹을 때...전자렌지에 한 번 돌려 낸다.



    *2/분이 뽀얀 감자 삶아내기


     1/감자를 씻어 압력솥에 물...요만큼 

     

     

     


     

     

    2/소금과 감미당을 요만큼 넣는다.

    3/밥하듯이 꼭 같이 한다.

    4/불을 끄고 뜸을 들인 후 압력추를 제낀다.

    5/뚜껑을 비스듬히 한 채로 물을 뺀다.

    6/뚜껑을 다시 닫고 까불어 준다(감자가 다소 으깨어지게)

    7/다시 불을 키고 추가 돌면 1~2분 후 끄고 김을 뺀다.

    8/원하는대로 뽀얗게 분이 핀 포근포근한 찐 감자 완성~

     


     

    너무 잘 삶으려다 도가 지나쳤다. 부스러기가 많이 생겼다. 그 부스러기가 더 맛있지만...

    감자 샐러드를 만들어 보기로 하자.

     

     

    *3/감자샐러드 만들기

     

     

     

     

     

     

     

     

     

    으깨진 재료가 있으니,

     

     

     

     

     

     

     

     

     

     

     

     

     

     

     

     

     

     

     

     

     

     

     

     

     

     

     

     

    계란을 삶아 황백을 분리한다..........흰자와 감자 마요네즈를 기호에 따라 넣어 으깬다.

    블렌더에 갈면 차진 끈기가 생긴다.


     

    .

    .

    .

    .

    .

    .

    .

    .

    .

    .

     

    계란 노른자를 체에다 내려 그 위에 뿌리듯 얹는다.

    파셀리도 있으면 다져서 얹어주면 좋다.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꺼내어 낸다.

     


     

    완성은 맨 위 사진참조

     



     

    *4/감자 샌드위치

     

    1/블렌더에 갈거나 으깬 감자에다 계란 햄도 채쳐서 넣고, 소금 후추, 마요네즈 넣어 섞는다


    2/빵의 한면에 부드럽게 녹인 버터(빵에 수분전달을 막기위한/한 면은 치즈 )를 고루 펴바르고  감자 샐러드를 편편하게 바른 다음 다른 빵을 맞덮는다.

     

    3/빵을 깨끗한 젖은 행주로 싸서 냉장고에 잠시 둔다.

     

    4/빵의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길이를 알맞게 잘라 그릇에 담아 낸다.

     

     

     


     

    *5/감자졸임

     

     

    1/감자를 스튜에 넣는 재료처럼 모서리를 다 깎는다.

    2/그냥 기름에 볶다가 소금만 뿌리면 흰 졸임감자가 된다.(右)

    3/볶다가 간장, 물엿을 넣고 졸인다.(左)

     

     

    http://blog.daum.net/yojo-lady/777025 [빗소리와 찐감자/감자의 영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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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감자빈대떡

     

    1/(감자졸임용)모서리 깎아낸 부스러기와 콩불린 것을 불렌더에 갈아서 빈대떡을 굽는다.

    2/밀가루와 계란을 더 넣고 반죽하여 동그랗게 부친다.

    3/한 면에(뒤집기 전) 쑥갓과 붉은 고추등으로 고명을 얹는다.



     

    *7/감자볶음 짜장밥

     

    에고..걍 사진 보믄 인자 대충 알 때도 돼얐을 터인데...

    안즉도 모르것냐??

    엄마의 '요리편지' 자장면 만들기 참조

     

    1/감자를 약간 삶아서 썰어 놓는다.

    2/당근과 밥을 넣어 볶는다.

    3/자기 입맛에 맞는 소스를 곁드려 낸다.

     

     

    *8/감자 주먹밥

     

    1/감자를 약간만 삶는다. 마지막에 당근도 잠깐 익힌다.

    2/밥과 함께 버무려 고형틀에 넣거나 손으로 동그랗게 빗어 기름에 익힌다.

    3/차져서 얼마든지..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수 있다.

    4/그냥 동그랑 땡처럼 빗어도 좋다.

     


    .

    .


     

    *9/감자채볶음

     

    1/감자채를 썰어서 물에 잠깐 담궈둔다.

    2/홍고추 청고추,,푸른야채 있는대로 썰어둔다.

    3/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는다

    4/감자를 볶는다. 다음 고추..그리고 거의 다 볶아졌을 때 푸른 야채를 넣는다.

    5/감자는 너무 무르게 익히지 않는다.(익으면 투명해진다)소금..후추로 간한다.
     

     

     



    *10/감자국

     

     

    1/고기를 먼저 끓인다.

    2/끓으면 감자 양파, 양배추 고추등을 넣고 끓이면 된다.

    3/냉동실에 있던 부재료도 넣는다(당면 삶아서 남겨둔 것)

    4/파, 마늘파 후추를 넣는다.

     

     

     

     

     

     

     

     

     

     

     

     

     

     

     

     

     

     

     

     

     

     

     

     

     

     

     

     

     

     

     

     

     

     

     

     

    http://blog.daum.net/yojo-lady/777025 [빗소리와 찐감자/감자의 영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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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詩와 함께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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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깻잎을 묶으며    유홍준


    추석날 오후, 어머니의 밭에서

    동생네 식구들이랑 깻잎을 딴다

    이것이 돈이라면 좋겠제 아우야 다발

    또 다발 시퍼런 깻잎 묶으며 쓴웃음 날려보낸다

    오늘은 철없는 어린것들이 밭고랑을 뛰어다니며

    들깨 가지를 분질러도 야단치지 않으리라

    가난에 찌들어 한숨깨나 짓던 아내도

    바구니 가득 차 오르는 깻이파리처럼 부풀고

    무슨 할말 그리 많은지

    맞다 맞어, 소쿠리처럼 찌그러진 입술로

    아랫고랑 동서를 향해 거푸거푸 웃음을 날린다

    말 안 해도 뻔한 너희네 생활,

    저금통 같은 항아리에 이 깻잎을 담가

    겨울이 오면 아우야

    흰 쌀밥 위에 시퍼런 지폐를 얹어 먹자 우리

    들깨 냄새 짙은 어머니의 밭 위에 흰 구름 몇 덩이 머물다 가는 추석날

    동생네 식구들이랑 어울려 한나절 푸른 지폐를 따고

    돈다발 묶는, 이 얼마만의 기쁨


                         Franz Liszt / '연습곡 No. 3, Un Sospiro'
     
     
    [엄마의 요리편지]
     
     

    얘야, 철이 좀 지났다만 들깻송이 튀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들깨송이가 여물기 전
    따서는 튀겨 보아라 들깨송이를 따서
    잘 씻어서 냉장고에 며칠 두어도 쉬 무르진 않는다.
     
    아주 쉬워~~
    그냥 튀기면 되니
    엄마는 오징어와 짝을 지어서도 튀겨 보았다.
    괜찮더구나.
    들깨 알이 오도독 씹히는 맛!
     
    많이 만들었다면 냉동실에 보관해 두거라
    된장을 끓일 때...
    각종 섞어찌개에도
    튀긴 들깻송이를 몇 개 넣으면
    맛이 달라질 만큼 좋고

    전자렌지에 딱 1분만 돌려줘도
     
    스낵과자처럼 아주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물론 급할 때 맥주안주로도
    아주 그만이고,
     
    오징어도 과자처럼 바삭해지더구나...
     
    [오징어 들깨깡~]
     
    ㅎㅎ 엄마가 만든 신종 스낵의  이름이다.
     
    들깨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서
    몸에 좋다고 하니 많이 먹거라
     
    좀 넉넉히 튀겨 두었다가
    저장한 뒤.
    다용도
    쓰임새도 괜찮더구나
    들깨라서,
    맑은 장국은 좀 그렇지만
    꺼룩한 강된장 같은 데엔...
    그저 그만이구나.
     
    옛날 부각처럼...
    밀가루를 묻혀 쪄서 말려두었다가
    나중에 튀겨도 물론 좋다.
    그러나 예전에...
    보관이 어려웠던 때의 저장방법이니,
    손쉬운 것을 택하려면
    아무래도 엄마방법이
    간단할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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