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양구의 슬로건은 양구를 찾아주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ㅎ 난 3~4번째 찾았으니 한 갑자가 반갑자로 줄어서...앳된 젊은이가 되려나!! 아니면 그마만큼 더 살려나?

자꾸 자주 방문하면 복숭아를 먹어 장수했다는 동박삭이(18만살)처럼 3,000갑자를 살아내려나? ㅎㅎㅎㅎ

 

 

우리나라의 정중앙 배꼽 양구에서는 축제가 여럿있다.

곰취축제 시래기축제 배꼽축제~~ ㅎㅎㅎ 이상은 제가 아는 것만~~

양구가 오지로 알려졌지만 그 덕에 천혜의 자연고장인 셈이다.

 

 

요즘은 배후령터널이 개통되고 춘천에서 1시간여를 달리면 바로 양구가 나온다.

장대처럼 하늘로만 키가 죽죽 뻗은 낙엽송(가을이면 붉게 물드는 낙엽으로 변하는소나무) 아래 곰취가 지천이다.

곰취축제에 갔다가 강원도의 희귀 특산물을 구경하고 매입히고....

 

 

그리고 곰취 채취장으로 향했다.

곰취는 곰발바닥을 닮아 곰취라고 한단다.

 

# 곰취 채취시 주의할점

 

산에가면 즈의할 점은 곰취와 유사한 풀이나 독초가 있으므로 반드시 꺾어서 줄기에 코를 대보면 취향이 물씬 풍겨야 곰취다.

취는 향기가 진해서 특별하다......향이 없어 아리송한 것은 곰취가 아니니 과감히 버리면 된다.

 

소규모 마을축제가 커져서 이젠 제법 규모있는 축제로 탈바꿈됐단다.

곰취튀김도 맛나고...

 

섶다리도 건너보고, 

축제장 여기저기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강원도 각종 희귀나물들이 선보이고

아래는 삼채나물



삼채를 선보이는 아가씨? 미씨?

블로거들을 보며 방가워서 저도 제 블로그에 올린다고 역습을....ㅎㅎㅎㅎ

 

희귀약초에 대한 공부도~



약초 산나물 공부도 좀하고...

낙엽송아래 곰취가 자란다.

곰취나 산나물을 채취 운반하는 모노레일



꽤나 알려져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오는 곳이 되었다.

 

 

심봤다!! 아니 곰취봤다!!



이날은 "엄마품愛" 녹색 농촌체험관

부녀회에서 만들어 주신 맛있는 쌈채소 점심을 먹었다.

 

여행후 요리

집으로 돌아온 내 요리는?

 곰취쌈과 가죽 여린 잎부분만 쌈

 

장아찌를 담궜다.

가죽과 삼채나물.....그리고 그 아래엔 곰취!

삼채와 곰취장아찌

 

장아찌레서피

기준은 물:간장:식초:설탕을 1:1;1:1로 넣으라는데

신것과 단것이 별로인 나는 0.5쯤 넣고 설탕대신 신화당을 아주 조금 넣었다.

빠진 만큼 물을 1컵 반 더 넣었다.

슴슴하니 참 좋다.

장아찌 간장을 잠길양만큼 만들어놓고 간을 본다.

처음은 끓이지말고 부었다가 채소 물이 빠지면 2~3일 뒤 그 때 한 번 끓여서 식혀 부어둔다.

 

 

 

밟을라....살금살금 조심조심...

 

와유봐유(오세유 보세유 드세유)

충주에서 열린 <와유봐유>축제중 하나, 곰취나물뜯기 체험이다.

산나물이라고는 쑥도 잘 구분 못하는내가 곰취는 먹기는 해도 어떻게 자라는지...

그 (취)나무가 큰지 알고 있었다.

 

입간판 우측으로 바로 내려가면 소나무가 많은 곳 아래 취밭과 쉴만한 계곡도 있다.

 

하늘재를 올랐다가 주차장입구 소나무밭이라길래...찾아들었더니

표고버섯 재배장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뒤이어 빽빽한 송림 아래로 펼쳐진 곰취밭

<아! 이 게 곰취였구나!!>

소나무 아래에 야생 상태로 자라는 곰취!

곰취나물뜯기

취나물뜯기 삼매경

각자 한 봉지씩~

아이들은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신이 났다. 즐거운 농촌체험이다.

남자들은 뭐하나?

쫄쫄흐르는 개울폭포 아래서 멋진 물사진을 (물이 실타래같은) 얻기 위해서 

카메라 셔터 속도를 늦추고 수동으로 찍을 챤스를 기다리신다.

에혀, 나처럼 걍 퍼뜩 대애충 찍으마 될 껄~ ㅋㅋ

(나, 초보도 못되는..전광석화 덜렁이)

아무리 개울물에 씻어도 씻어도 안지는 시커먼 손톱을 해가꼬 집으로 돌아왔다.

진수성찬이다.

장이 왜 두개냐면? 작은 건 갈치젓갈에 고추장을 넣은 거고

앞엣 껀....볶은 고기 고추장이다.

데친 곰취를 가지런하게 놓을 짬도 읍따.....걍 물기 짜서 꾸욱~~

<뱃속에 들어가믄 거기가 거기~>

곰이 잘 먹는대서 곰취!!

곰 발바닥을 닮았다는 그래서 곰취!!

 

남편은 향이 너무 짙다고 궁시렁 궁시렁~~ 

이건 뭐 완전 한국판 상차이(고수)香菜란다.

나는 향이 넘 좋아 먹기에 완전 바쁘고,

 

날거로도 쌈싸고

익힌걸로도 쌈 싸먹고...조금 남았다.

그래서 그제사...배부르자 정리 못한 게 부끄러웠는지

남은 곰취잎을 모아 쌈처럼 돌돌 쌌더니...(수분증발하면 맛이 없어지므로)

요렇게 잎맥이 예쁠수가...

어느 예술가가 이렇게 만들어 낼 수가 있을까?

곰취장아찌를 담궜다.

참취장아찌 담군 간장에 곰취 장아찌를 담았다.

아주 쉽다. 싱겁게 담았으므로....지금껏 생각날 때마다 쌈을 잘 싸먹고 있다.

곰취를 끓는 물에 진짜 살짝만 아주 살짝만 데쳐내었다.

마치 쇠고기 샤브샤브처럼~

 

여름대비 장아찌반찬들

http://blog.daum.net/yojo-lady/13746015

 

참취 2kg에

물2리터, 현미식초(일반)1컵, 소금 2TS, 감미당1/2ts 을 끓여서 식혀 붓는다.였는데,

참취도 해내고 깻잎도 해내고 바라깻잎도 또 넣고..
이제 곰취까지 넣었으니 장아찌 소스는 자연 싱거워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런대로 끓여 붓지 않아도 김치냉장고에 두고 아직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다.
단지 장아찌는 여러가지가 섞여야 제 맛이 더 난다기에
만들어 둔 마늘장아찌도 동참했다.

깨처럼 보이는건 건고추씨!
씹혀도(부드러워져서) 괜찮다.

부자 못잖은 흐믓한 마음으로~
와유봐유 고마워유!! 맛나네유!!


글/이요조

 

 

 

 

 

 

 

 

내년에 또 주문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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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취, 마늘

 

취 2kg에 물2리터, 현미식초(일반)1컵, 소금 2TS, 감미당1/2ts 을 끓여서 식혀부어↙  

장아찌를 잘 먹고 있다가

깻잎도 (합류) 넣어주었다.

장아찌는 여러가지가 섞여야 맛이 난다는 걸 알았다.

마늘장아찌는 해마다 이모님이 만들어 주시는데 미뤄가면서 먹는다.

적어도 1년이상 2~3년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아삭한 맛!!

마늘 가격이 쌀 때는 잘 먹지 않다가 작년부터 부쩍 가격이 오르자

마늘 장아찌가  잘 팔린다. ㅎㅎ~

(내게 간택되어 식탁에 오르기까지)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장아찌반찬이 변함이 없고 좋다.

옛날엔 여름 젓갈을 많이 먹었지만 요즘 현대인들은 나트륨 과잉섭취 문제로

두려워하고 기피하여.....짜지 않게 담근 장아찌가 외려 선호도가 높다.

마늘장아찌는 간장으로 새카맣게 절여진 것보다 간장은 약간물만들이고

소금과 식초로 간을 맞추어 ...세 번 이상 끓여 식혀 부으면 된다.

장아찌 비율에 너무 얽메이지 말고 입맛이나 빛깔을 제 기준으로 맞추면 된다.

맨처음 식촛물에 먼저 절이기 등도 생략한다.

몇 년이 지나도 변질이 없다. 마늘 자체가 방부성이 있으므로....

너무 시거나 짜지않게...가 관건이다.

단맛도 각자 취향에 맞춰서~~

 

 

건고추와 고추씨를 넣으면 좋다. 

 

동의보감

여름에는 신 것을 많이 먹고

겨울에는 기름진 것과 매운 것을 먹으라고 했다.

그 말 뜻은 여름엔 배앓이나 식중독이 많고 겨울에는 열을 내어 추위를 막기 위함이다.

식초, 즉 산을 많이 먹으면 특히 여름 건강에 좋다.

 

깻잎도 살짝 데친 후 기존의 장아찌에 합류했다.

 

취나물 장아찌는 따로 김치 냉장고에 저장해두고

작은 통으로 여러가지를 모아 담아서 냉장고에 두고 먹으면 ....

여러가지 향취가 어우러져서 맛이 한결 낫다.

여름, 자칫 상하기 쉬운 반찬중에서

새콤해서 입맛을 살려주고 변질없는 장아찌 반찬이

제일 각광받는 계절, 바로 무더운 여름이다.

 

취나물저장과 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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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저장법과 취장아찌! http://blog.daum.net/moge-family/3785

 

 

 

취장아찌 만들기 다시 복습!!

 

방송에서는 취:설탕:식초를 1:1:1로 담으라고 되어있지만 효소를 담그는 것도 아니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나름 레시피를 만들었다.

취 2kg에 물2리터, 현미식초(일반)1컵, 소금 2TS, 감미당1/2ts 을 끓여서 식혀 붓는다.

 

 tip

이 정도의 소스면 짜지도 달지도 않다.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끓여서 3번 쯤하면 된다. 반드시 식힌 후..간장을 다시 부어준다. 일주일 뒤면 먹을 수 있다. 가능하면 부드러운 취가 좋다.

 

 

 

완성된 취나물 장아찌

 

다음은 곰취를 따서 장아찌까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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