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섬 가는 길


우리나라 서해엔 홍해의 기적이라며 물길이 갈라지는 곳을 사람들은 제부도만 기억에 떠 올렸지 정작 다른 곳은 잘 모르고 있다. 제부도는 그다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 차를 타고 줄줄이 드나들기에 건성 다녀오기가 십상이다.

제부도에서 바라보이는 작은 섬,  누에섬을 가족과 함께 다녀오는 나들이를 권해보며~~


 
큰비가 온단다. 큰비가 내려도 가기로 했다.

바쁜 절구질에도 손들어 갈 짬이 난다고 여행길을 즐겨  떠나려면 장마따지고 더위따지고 이것 저것 다 빼고 나면 언제나 안방에 누워 TV나 봐야한다.  다행히 금방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요즘엔 시절이 좋아 가깝고 웬만한 섬들은 육지와 아예 연륙교로 이어져서  그냥 육지처럼 쭉 쭉- 내 달리기만 하면 된다.  시화방조제를 타고 대부도로 향했다. 바다물길이 갈라진다기에...기대에 잔뜩 부풀어 떠났다가  제부도는 잘 닦인  2차선으로 그냥 내달렸다가 와서 도무지 그 실감이 잡히지를 않았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제부도 옆, 또 다른 물길이 열린다는 누에섬을 찾아갔는데... 물길이 차츰 열리는 것을 내 두 눈으로 확인 해봐야지 했는데, 별렀는데  또, 한 발 늦었다가 아니라 아직 일렀다. 

고개위에서 아직 물이 찰랑찰랑한 섬을 분명 보았는데,  주차장에 차를 대고 준비물 챙기고 바다를 바라보니......이런!!! 썰물은 이내 순식간에 빠졌다.  밀물도 그렇듯이 급작이 밀려들어 오리라…….

 


펌 이미지/실감을 위해~(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잠깐이다)

 

아직 물이 빠진지 채 되지 않아서 길은 군데군데 웅덩이지고 질척거렸다. 보기엔 상당히 미끄러울 것 같아 보여도 괜찮았다. 그래도 바닷바람이라 상쾌했다.


서해안 섬을 섭렵하고 있는데...더구나 무인도 아름다운 등대섬이라니.....아니 가 볼 수가 있을까?

섬이 마치 누에처럼 생긴 무인도라는데 부쩍 가보고싶었다. (제부도를 가 보신 분이시라면 제부도를 무시하고 곧장 더 들어오시면 됨)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월곳으로 빠져 (右) 시화방조제(12km)를 지나자 마자 탄도가는 길로 직진 18km 지점에 위치, 못미더우신 분은 자동차 m계기를 0으로 놓고 달리면 된다. (직접 거리 수, 체크~)계속 직진하다다 보면 '영어마을 청소년수련원' 이정표를 보고 左회전만 해주면된다. 좌회전 후 다시 계속 직진.....영어수련캠프(16km지점)입구 팻말을 지나고도 직진 18km에 이르러 탄도항이 오른편으로 보인다.


제부도와는 달리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다. 바다로 난 길은 총길이 1.2km

누에섬에 도착하면 전망대까지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등대 입구 경관이 좋다. 더러는 등대를 외면하고 섬을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좋은 곳이 있나보다.

여름이라 좀 힘들고(내겐) 덥다.

걷는 등 뒤로 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바닷물을 튀기며 들어간다. 겨우 차가 한 대 스쳐지나갈 정도의 길이다. (알고 보니 등대 직원 차였다. 주차된 차를 보니 하단부가 완전 녹이 슬어 있었다. 순간 등대직원들의 애환과 고충이, 느껴지기도.)길은  중간 중간에 비켜 나갈 공간은 만들어졌지만, 이 길은 등대를 짓기 위해 만들어진 길이란다.
그러나 전망대 안에 들어가면 시원한 물과 에어컨 시설이 잘 되어있고 각종 등대 자료들과  운항시물레이션 등을 해볼 수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하면 학습체험에 특히 좋다. 입구 왼쪽 뻘에 들어가서 게도 잡고 조개도 캐는 체험장도 따로 마련해 두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누에섬이 아름다워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카메라가 '데이터 손상' 이란다.

돌아나오는 길에 (정오무렵) 우리가 갈 때와는 달리 사람들이 꽤 많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개펄 체험을 나온 가족팀들....잡은 게 조개 사진도 많이 찍었었는데, 정작 누에섬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까이서 하나도 담아오질 못했다.
주차장은 회센타앞에 너른공간이 많으며 탄도항 기본 주차장도 있다. (인근 공사중이었는데, 요즘은 새로 단장을 끝냈을 것임)

 

큰햄, 가운데햄,....... 할매섬, 누에, 메추리, 쪽빡, 깨어진 섬…….  열거한 게 내 기억의 한계지만, 행정상 안산시 소유의 대부도 인근의 작은 섬 이름들이다.  얼마나 정겨운 이름들이 많은지...막내햄님은 오데로 갔을까??

나의 섬 섭렵은 쭉- 그대로 이어졌다.  그 이후로,  주욱~

 

 

글:사진/이요조

 

 

전망대 개관 매표시간은 9시에서 18시

등대전망대 사무실 ☎ 010) 3038-2331 (전화로 물때를 확인할 것!)

물길 갈라지는 시각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오전 10시에서 16시까지로 보면된다.

입장료/1000원

소요시간 왕복 1시간이면 충분




주소/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170번지

 

 


 




 

 



 


 

등대전망대 이미지는 시청홈페이지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질척한 길을 ......걷기 시작!!

 


 

▼ 원경 사진은 지난 2월,  제부도에서 '누에섬'을 바라보며~~

 

 

제부도에서 바라보여도 행정상 '제부도'는 화성시' 누에섬'은 안산시에 속한다.

 

 

 

 

 

 

 

.

 


 

아래 이미지는 공중촬영한 이미지 펌...바닷물에 잠긴 길이 보이지요?

해변도 좋아서 나올 물때를 알면 해수욕하기에도 일품일 듯~~

매점이나 가게는 없습니다. 등대는 일몰 후 문을 닫아겁니다.

 

 

 
 누에섬 주변경관도 좋았고 물이 채 덜 빠진, 섬,물그림자라든지....

풍경이 좋았는데....

 

등대박물관에서 어린이가 된 기분으로 스탬프를 찍어왔다.

 

여행자 tip

어린이를 동반한, 한여름과 한겨울은 먼-길을 걷는 것은 무리입니다.

대략은 오전 10시경 물길이 열리니 오전 일찌감치 좀 흐린 날이 나을 것 같습니다.

겨울에 누에섬을 들어가려다가 포기했습니다.

바닷바람이 어찌나 모질고 드쎈지....

한여름에는 아예 비가 부슬부슬 내리거나 잔뜩 흐린 날이 제격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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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섬 등대전망대

010-3038-2331
GO


 

큰햄, 가운데햄,....... 할매,

누에, 메추리, 쪽빡, 깨어진 섬…….  열거한 게 내 기억의 한계지만, 행정상 안산시 소유

대부도 인근의 작은 섬 이름들이다.

얼마나 정겨운 이름들이 많은지...막내햄님은 오데로 갔을까??


 나의 섬 섭렵은 쭉- 그대로 이어졌다. 작년 봄, 그 이후로,  주욱~


 시절이 좋아 가깝고 웬만한 섬들은 육지와 아예 이어졌고 큰 섬들도 대교가 놓여져

그냥 육지처럼 쭉 쭉- 내 달리기만 하면 된다.


제부도에 갔을 때, 너무나 잘 닦인 왕복 도로에 으례껏 본시 있었던 도로처럼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차가 얼마나 밀리던지 끝도 없이 한도 없이 앉아서 기다려야만 했다.

그 때 힘이 들어도 내려서 물이 찬 바다를 내 눈으로 보았어야 하는 것을,


제부도

그냥, 잘 뚫린 길을 갔다가 왔다.

섬에는 식당 천국이었다.

일행은 우선 식당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않고 나는 멀리 보이는 작은 섬에

마음만 빼앗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출발하잔다.

언제나 술을 못 먹는 내가 운전을 해야만 한다.

마악 노을이 내리는데 돌아와야만 했던,

식당 앞에 심겨진 처음 보는 꽃나무 하나를 찍어왔을 뿐…….[분꽃나무]였다.

그 뿐이었다. 제부도의 기억은....


섬이 무에 그리도 좋아졌을까?

제부도가 바라보이는 작은 제부도....아직은 잘 알려지지않아 ...아니면 걸어서 들어가기가 귀찮아서?

인적이 뜸해서 쾌적한 무인도 섬~

물이 빠져야 비로소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등대섬,


차가 들어가지 않는 곳, 누에섬 걸어서 1200m 가량 걸어 들어가야 한다.

제부도의 실패했던 기억을 더듬어 일찍 떠났건만,

물은 벌써 갈라져 있었다.

멀리서 누에섬이 보인다 싶었을 때 아직 물길이 완전히 트이진 않았었다.

입구를 찾고 주차하고 걷기에 필요한 짐만 챙기고,

걸어 들어가니 역시 제부도 같은 길만 보인다.

그러나 길이 아직 덜 빠진 물 탓으로 추적추적했다. 미끄러워 보이기까지…….

뒤에서 차가 한 대 들어왔다.

겨우 차가 한 대 스쳐지나갈 정도다. (알고 보니 등대 직원 차였다. 주차된 차를 보니 하단부가 완전 녹이 슬어 있었다.) 길 중간 중간에 비켜 나갈 공간은 만들어졌지만,

이 길은 등대를 짓기 위해 만들어진 길이란다.

나중에 도착해보니 우리가 두 번째 손님군이다.

아직 물이 덜 빠져 길이 끊어진 곳에 다다랐을 때...젊은 청년 둘이 벌써 돌아오고 있었다.

등대 전망대에 올라가서 아이들처럼 스탬프도 찍어보고……. 시물레이션 운항도 하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새 카메라는 데이터 손상이란다.

 

(누에섬 이야기는 다음으로…….)

지난 꼬리 글들 잘 읽었습니다. 답글 내일 달겠습니다.


좀 걸어 들어가다 만난 이정표/몇장 건진 사진 중 하나
 
 
 
2006년 2월 26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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