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호란다.

논산8경 중 제2경에 속하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는데, 자연 그대로 좋긴 좋네유~~

팸투어중이었다.  혹 팸투어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사전답사여행을 뜻하는 줄임말로 팸투어의 발생원인은 트윈슈머(입소문) 마케팅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로그를 활용하여지자체나 여행업체에서 효과적으로 시정을 홍보할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로 활용함은 물론,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함이다.

 

비는 부슬부슬내리고 벌써 점심때가 됐는지 배꼽시계가 운다.

나는 어쨌거나 물만 보면 왜 일케 좋은지...그러니 술을 좋아하지~~  

비는 내리고....물이 가득한 탑정호를 내려다보며 빠가사리 매운탕에 소주 일잔을 곁들이는 이 맛!!

 

크아! 아는 사람은 알고,,모르는 사람은 모르는...(ㅋㅋ/아는 사람만 아는 내밀한 웃음)

차에서 내렸지만...

몇몇 분위기맨들은 비오는 호숫가에 우산 받히고 서서

멜랑꼴리를 더 들이킨다나 뭐라나~

 능소화가 요염하다.

능소화는 양반꽃이라는데, 상늠들이 갖다 심을까봐...꽃을 만지면 눈이 먼다는 낭설을...

"여보시요!! 양반님네~~ 당신들은 눈이 머는 무서운 꽃을 왜 담장에 돌려 심으셨는지?"

꽃 하나에 거짓말까지 해가며 집에다 양반치례를  표시나게 살고 싶었는지 묻고 싶소이다! ㅎ~

논산시에서 팸투어일행에게 안내해 준 곳이니 어련할까?

 

 

다들 손 대기 전 매운탕 모습이다.
다른 집은 미나리가 소담스럽게 올라앉았다든지 그런 모습인데 좀 단출하다.

자리에 앉자 눈에 띄는 건 매운탕 냄비!!

절대지존의 포스가 확- 풍기잖는가......<음 이만하면 맛을 안봐도 알겠군~~>

논산시에서 추천한 맛집인데(아무렴) 그런데  들이닥친 (45명)인원수에 좀 당황했을까? 매운탕에 든 무씨래기도 급한 상황을 대변하 듯....좀 질겼구유~

기대만큼 그렇게 푸짐하진 못했쪄유~~  바람벽 메뉴엔 빠가 60,000원이라고 씌였는데  적절한 가격협상을 했는지....쥔장님 인색에 조금 서운해유!!

아! 맛은 그만하면 개안았어유...그러니 지가 글로 쓰쥬!!

4사람이 둘러앉아 빠가 살코기를 발라먹으려고 이만큼만 들고와도 눈치가 보이니.....<사장님 담에 단독으로가면 후하게 주시는 거쥬? 그쥬?>

좀 더 평소보다 넉넉하셨다면 안천매운탕 인기도가 쑤욱 쑥.....올라갈텐디유~~~(훌쩍!!)

매운탕하면 전국 맛집을 꿰고 있는 내 입맛을 만족 시켜주면 .....집안 대대로 번성이 있을껴유~ 암만유~....(음 핫하ㅎ'ㅎ'~~)

 

 

빠가사리

동자개 라는 물고기 의 방언 ;동자갯과의 민물고기. 몸의 길이는 25cm 정도이며, 잿빛 갈색 바탕에 반점이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 가시가 있고, 입가에 네 쌍의 수염이 있으며 비늘은 없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빠가사리 매운탕은 알아주는 민물매운탕이다. 물론 메기도 좋고....어우러진 잡어 매운탕도 좋지만....

의외로 젊은이들도 못 먹는단 말없이 다들 잘 먹는다. ㅎ...나도 시집와서 시아버님 덕분에 겨우 익혀서 ..이젠

<느까(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는 옛말처럼 민물매운탕이 간간이 먹고싶을 때가 있으니..... 나 원,

 

 

특히나 이런 비 내리는 호수를 바라보며  이런 날 수제비 몇 개 뜯어넣은 매운탕에 쐬주 한 잔 딱이지 않는가?

호숫가에 매운탕집이라니 어찌보면 당연지사가 아닐까?

 

 

                        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풍경을 바라보며~~ 얼큰한 매운탕에 여독을 달래고....

                                                    논산하면 입영 군인들 생각만 떠 오르는데... 

                                                                       한국미가 놀랍도록 물씬한  파평 윤씨 종학당과 명제고택 (윤증선생)을 찾아가다니...

                                                                                                                                     설레는 마음 다잡아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또 길을 떠난다.  

                                                                                                                                                                                                                                                '11,  7월7일 이 요조            

 

 

 

'안천매운탕' (논산)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63(안천말)

(041) 732-7796

 

 

 

맛집에 웬 강이 얼어붙은 겨울 그림이냐고 물으시면....그만큼 계절마다 가지 않고는 못배길 맛이 그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미처 지난 겨울 못 올린 사진과 섞어서 올려봅니다.

강이 온통 얼었습니다. 이렇게 강이 얼면 한겨울밤 얼음에 금이 가는 소리가 쨍~~쨍하며 .....겨울 강위를 타고 울려 퍼진답니다.

이 사진도 자세히보면 강위로 금이 간 것이 보입니다.

 

 

겨울에도 가고 봄에도 가고 여름에도 또 가고...계절마다 못잊어 찾아가는 맛집!!

이런 게 진정한 맛집 아닐까요?

한 번 가고...두 번 가고..그 맛이 그리워서 또 또 찾아가는.....

 

 바로 눈아래로 보이는 이 강의 풍경은 
식사하는 곳 방안 식탁에서도 내려다 보이니 가히 절경!
현무암 바위위에 지은 집이라 안심!! 아주 오래....수만년전 ....화산폭발로 지각의 변동을 일으켜 갈라진 틈새가 강이 된 이곳!!

마치 그랜드캐넌처첨 깊은 계곡....그 현무암(화산곰보석)계곡위에 바싹 붙여 지은 집이라 사진찍으려 일어서면 다리가 후덜덜~~

 연천 한탕강의 일부분인 곳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물빛이 뿌옇게 보이는군요!

제가 알기로는 이 부분은 일반인들이 무시로 드나들기로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눈에 바라보이는 이 곳은 아직도 낚시를 하거나 하지는 못하는 장소로 알고 있습니다.

청정지역인 셈이지요!

 

불탄소란 이름은 바로 이 沼(소)를 이름인데요

이 불탄소에서 고기를 잡아 매운탕집을 한다네요.

물론 허가를 내고...

 

어떤이들은

불에 탄소니까...소블고깃집 아니냐는 넌센스~~

 

불탄소는 한탄강의 일부분 이 곳 명칭입니다.

 

 매운탕을 먹지못하던 나는 경기도로 이사오면서

그 맛을 배웠습니다.

매운탕맛은 중독됩니다.

먹을 줄 아는 사람만이 민물매운탕을 찾습니다.

 

비가 오거나

오슬오슬 춥거나

입맛이 없을때나,

  생각나는....

 

 

 

이렇게

빈그릇을 만들고야 비로소 채워지는

.........

.

.

 

 

포만감이란

 모든 불만을 포함해서

그림의 빈그릇처럼

모조리 먹어치운 만족감!

 

얼마나 좋아하는지

나머지 매운탕을 짓이기고는

 

육수를 더부어서 국수를 달래서 넣어먹는

정신을 빼놓느라...

과정 인증샷도 깜빡한! 

 살짝 몰래 이런 반찬도 내어주는 인정!

제피열매 장아찌

고추부각~

바로 이런게 情이 아니고...

무엇?

이 집에 오는 이유증 하나는

붕어찜이다.

따로 시키지 않아도

반찬으로 나오는 이 붕어찜!!

 

붕어찜맛도

잊을 수 없는 맞중의 맛!!

 

 

매운탕에 참게가 들어있는 것도

진국이고....

 

메기살에 수제비에

아!

또 가고싶다.

 

 

일반인 출입통제인 이 곳

수풀은 원시림을 이루고,

 

비오는 날.....

돌배는 떨어져 있고

자주 칡꽃은 피고...

 

재인폭포 불탄소가든 

자연산 민물매운탕 쏘가리

빠가사리 민물장어 민박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832번지

031) 834-2770 

 

 

 이리도 푸짐해서 넘쳐날 것만 같은 매운탕집이 어디냐고요?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나오던 매운탕 배가 미어졌어요.

 

 

반가운 사람이 퇴근 때 찾아왔을 때 함께 저녁이나 하자며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맛집!

내 몸이 부실하고 헛헛할 때 은근히 입맛땡기고 먹고싶은.... 몸 보신으로 떠 오르는 보양집!

스트레스로 정서적 고갈을 느낄 때 드라이브 겸해 멀리 찾아나서는 길찾아 맛집!

집에 모처럼 반가운 손님이 오셨거나 ,,부모님이나...가족들에게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집! 

 

가을도 느끼고 싶었고 민물매운탕도 그리웠다. 그런 바이러스에 감염된지 꽤 오래되어 병이 깊어질 즈음~~

어느날 TV속에서 만났다. 내가 오매불망 그리던 바로 그집이었다. <찾아가야지> 대단한 집념은 방속국 홈페이지를 뒤져서 그 집을 알아내고 전화번호까지

적어두었건만 어언 두어달이 후딱 지나버렸다.

 

신종플루가 기세를 등등해서 설치는 마당에 뭔가 기찬 보양식이 그리울 때다.

전화번호를 찾아 위치를 물었다. <오잉? 잘 아는 곳인데....> 찾아가서 잡어 매운탕 3인분을 주문했다. 이렇게 푸짐하게 나왔다.

민물매운탕은 그 중독성이 대단해서 어렸을 때 자주 먹어본 사람만이 찾는다.

나는 성장기에는 자갈치 시장이 가까운 탓에 주로 바다생선만 먹고 자랐지만 조금 내륙지방인 시댁의 식성에 따라 입맛도 변했고 민물매운탕에 서서히 중독되어갔다. 

매운탕이 그리울 때면 간간이 먹으러 다니지만  일인당 15,000원 해도 고기는 그리 넉넉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오늘은 이게 보통집이라면 5만원짜리래도 아주 잘 나오는 넉넉한 양이다.

 

이 집은 주인이 집접 재인폭포 아래 한탄강의 불탄소라는 강에서 잡아올린 고기로 만든 매운탕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말이 필요없는 곳 맞다.

 

 

 

<얘는..., 무거워죽겠어!>!

참게가 얼굴이 벌개서 짜증을 내는 듯~

 잡고기 매운탕이었는데 메기가 나오고 또 나왔다.

 

밥좋고...참게 맛있고, 

어두일미라? 메기의 리얼한 수염 두 가닥,,,,,,,,ㅎ

 

붕어찜 한 마리 처연하게 누웠다.

요즘 붕어도 귀할 뿐더러 오염된 곳에서 낚아온 것이면.....중금속오염 덩어리인 셈이다. 

남편은 늘 엄마표붕어찜을 못잊어했다. 

막내 아들이 출장가서 충청도에서 사온 붕어찜은 국물이 흥건 뼈는 억세었고

이 집 붕어는 뼈가 살살 녹는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를 외치는 남편!

<올레~~ >

붕어찜 해체실시!

붕어는 삽시간에 분해되고 (보이는 건 알)

잔해만 남았다.

빠지면 섭한 피래미튀김

반찬은 한결같이 직접 만드는 것으로만...

도토리 일년 꺼리 말리는 것만 보아도 진짜배기 도토리묵!!

수제비도 물론 넣고

잡고기매운탕 3만원짜리였는데.....

 

주변볼거리

 

 http://blog.daum.net/yojo-lady/10665385

가까운 곳에 둘러보기 좋은 곳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10여년 전만해도 주말에만

그 길을 틔워 허용하는 군사지역이었다. 요즘은 평일에도 재인폭포를 둘러볼 수가 있다.

 

 

재인폭포 그 지류가

한탄강물과 합류해서 흐르는 "불탄소"

지명으로 짐작해도 무척 물이 깊은가 보다. 

수직의 적벽은 

제주도 주상절리와 같은 형태의 현무암으로 되어있다. 

아주 오래 전 이 곳도 화산의 폭발로 형성된 곳이라는 증거다. 

적벽위 중앙 흰 집이 보이는 곳이 바로 "불탄소가든" 

 

 

 

윗사진과는 반대로

불탄소 가든에서 바라본 맞은편인 셈이다. 

이 한탄강은 적곡읍을 끼고 흐르다가  임진강과 어우러져

파주 문산을 흘러 다시 한강과 합류 서해로 흘러들어간다.

 

 

재인폭포를 향해서 가다가 조금 앞두고 오른편에 위치

너른 주차공간 

모든 양념류는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남편과 딸아이

평일이자 어중간한 저녁 식사시간이라  손님은 우리 뿐~~  

 

재인폭포를 자주 다녔지만...이 위치에서 사진찍기는 또 처음 

 

 

적벽 바로 가까이  건축물이 있어서

눈아래가 바로 절벽!!

시퍼런 강물이다. 

 

텃밭에 나와봤더니...아차하면 바로 낭떠러지~~

아찔하다. 

식당 창에서 바로 아래를 내다보니

현무암적벽이라 이런 건축이 가능했겠지만,

너무 무섭다. 

 

나무를 지지대로 이용한 안전망 휀스 

 경관이 기가막힌 이곳에서 잡은 물고기들이다.

 

어느새 석양은 뉘엇뉘엇 ....

 

 

 

현무암 적벽위에 아슬아슬 자리잡은 곳!

쥔장의 인심이 넉넉하게 자리잡은 이 곳!! '불탄소가든' 

추석전 매스컴을 타고는 추석도 거꾸로 쇨 지경으로 바빴다는...주인 아주머니~

상냥한 미소에 인정이 넘치는 시골인심!!

딸에게 팥배를 구경하란다.  

이 작은 팥배열매 하나라도 건네주는,,,이 마음~

정을 건네는 마음!! 

 

무수한 장독들...쌓아놓은 땔감

 이렇게 모든 걸 청정지역에서 자급자족하는 식당 아마도 전국에 몇 없을걸요!!

 

뒷마당 가득 말리는 도토리.....추수한 벼를 말리는 곡간

어쩐지 밥이 좋더라고 이야기 하니 아직 그 건 묵은 쌀이었다며 웃어보인다.

밭에서 걷은 무청을 말리는 풍경.,

어젠 무청김치를 담았노라고 ...무청김치가 익으면 참 맛있다고 자랑끝에

내게도 나눠받는 행운이......얻어온 무청으로  집에 와서 무청김치를 담다. 

 

재인폭포 불탄소가든 

자연산 민물매운탕 쏘가리

빠가사리 민물장어 민박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832번지

031) 834-2770 

 돌아 오는길 

 

돌아오는 길......연천평야에 지는 해~

한폭의 한국화가 따로 없다. 

 

쑤기 

 

#

 

이 번 여행은

고성, 자란만 일대에서 일주일을 묵었으니....

자란만 해안도로를 그리며 새벽마다 어판장으로 나가 늘 생선으로 사오니

다른 생선이야 그런대로 손질했으나

삼식씨만은 아니다.

손질하기가 영-마뜩찮았다.

 

함께 간 언니네도 둘 다 젬병,

동생네도 젬병,

그나마 내가 하겠다고 큰 소리 뻥뻥치고 왔으니

갖고 놀았다는 수준이 더 옳겠다.

아니다

삼식이가 날 갖고 놀았다.

 

#

 

갯장어(하모)는 사람을 불러다 손질했지만

대야채로 경매를 부탁하여 사 온 잡어중에 삼식이가 딱 걸렸다.

걍 버리자, 말자로 분분하다가

<맛있짜너....>란

통일된 대답에 어찌해보긴 해얄텐데...

<이 늠 보게나 명이 보통 질긴 게 아니다>

역시 생긴 모습답다.

나는 이늠들을 깍뚜기라 명명했다.

정면으로 바라보자니 이늠들 역시 人面魚(인면어)같다.

<어라....혓바닥에도 문신을 했짜너,,,>

 

#

 

여튼 인상 하난 드럽다.

어부들이 던져내버렸다는 말에 수긍이 간다.

근데...삼식이 매운탕이 맛있다니...

새벽 일찌감치 사 온 삼식이가

미처 양이 많아 손질못한 여타 종류님들은

세상을 뜨셔도

물 한 방울 없이 11시가 되어도 살아계신다.

 

#

 

어판장 1번 할머니

첨엔 우리 꼬라질 보더니

제꺽 알아차리시고는

가시 절대 조심해야 된다시며 당부, 당부를 하셨다.

그 말을 듣고는 더욱 무서워서

나는 삼식이 명줄이 끊어지길 바랐으나

삼식이는 칼 들고 앉은 내 명줄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우-C~

 

#

 

세 마리중▲

한 넘은 가셨고(右)

左측 늠은 가시를 눕힌 채 기진상태였지만 살았다.

죽은 줄로만 영판 알고는

칼을 찔렀다가 칼이 꽂힌 채로 펄떡대는 바람에...<음마야!!!!>

난 손을 놓고 엉덩방아를 찧고! ^^;;

하지는 못하면서 언니는 말로만

칼등으로 머리통을 빡쎄게 때려주란다.

(요는 먼저 기절시키라는 말,)

그 늠은 알을 통통히 밴

어미였었다.

 

#

알이 있어서 알을 낳는지 알았는데...

허허, 고늠 참!

새끼를 낳는단다.

난태생

이야기가 쪼메 거시기하지만

큰 숫늠은 교미기도 벌쭘히 나와 있어서 구별이 된단다.

거,

암만봐도 얼굴이 보이더만

뭔가 달라도 달러!!

역씨~

 

#

등에 가시침을 있는대로 곤두세운

가운데 늠은 찌그러진 인상으로 나랑 기싸움을 하자하고,

정식학명은

쏨뱅이 [scorpion fish/marbled rockfish]

라는데, 

지역마다 이늠들 이름이 각기 다르단다.

 

#


 부산에서는 ‘삼베이',

청산도에서는 복조개'.

순천에서는 ‘삼뱅이',

완도에서는 ‘쑤쑤감펭이',

통영에서는 ‘자우레기’,

전남 지역에서는 ‘쑤염어’,

제주에서는 ‘쏠치’, '우럭’,

서산은 ‘감팽이’,

경기지역에서는 ‘삼식이’,

해남에서는 ‘쏨팽이’로 부른다.

 

해서 여타 - 쫌배
- 쫌뱅이라고도 불리는 삼식이는 이름도 많다.

매운탕이 알려지면서 삼식이라는 이름으로 요즘에는 대개 통한다.

 

 

#

아무리 서식지에 따라 그 빛깔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못난 삼식이는 첨 만났다.

하지만 용서해준다.

맛있으니까...

 

얼마나 맛있었던지

완성된 매운탕 사진이 없다는 결과만 낳았다.

살은 단단하고 맛은 담백했다. 비타민A가 풍부하다는 별쫑!!

<거 참 희안하게 맛있데...???>

.

.

.

.

.

.

.

삼식이를 검색하다가

엉뚱한 거 알았다.

완전히

삼식이 덕이다.

 

 

 

삼식 [三食]
[명사]아침, 점심, 저녁의 세 끼 식사.
삼식 [三識]
[명사]<불교>
1 마음가짐의 더럽고 청정함에 따라 나누는 세 가지. 말나식, 아뢰야식, 암마라식이다.
2 세 가지 마음가짐. 진식, 현식, 분별사식이다.
삼식 [糝食]
[명사]<역사> 궁중에서, 제사 지낼 때 두(豆)에 담던 제물.

 


말나식 [末那識]
[명사]<불교> 삼식(三識)의 하나. 모든 감각이나 의식을 통괄하여 자기라는 의식을 낳게 하는 마음의 작용. 객관의 사물을 자아로 여겨 모든 미망(迷妄)의 근원이 되는 잘못된 인식 작용을 이른다. ≒말나(末那)·사량식.

아라야식 [阿羅耶識]
[명사]<불교> 삼식(三識)의 하나. 모든 법의 종자를 갈무리하며, 만법 연기의 근본이 된다. ≒뇌야·무몰식·아라야·아뢰야식·알라야식·장식(藏識)·종자식.

 암마라식(菴摩羅識)이란, 청정(淸淨)이라는 뜻이며 완전한 인간, 곧 절대의 깨달음자리.

 

 

 

 

카테고리...음식이야기로 분류해야하나?

동물이야기로 분류해야나?

마, 여행Photo 다.

 

글:사진/이요조

 

 

上記 ▲ 이랬던 삼식이는 통영에서 잡힌다는 쑤기미로 정정합니다.

 

등에 있는 지느러미가 침입니다.
 독이 세어 어른들도 한쪽 팔이
미비가 될정도라는군요
 매운탕을 끊여 놓으면

사진을 깜빡잊고 못찍을 만큼 끝내줍니다.

 

 


 

< 쑤기미 >  Inimicus japonicus(Cuvier)

 

   쑤기미는 쏨벵이목(目) 양복낚과(科)에 속하는 물고기로 껍질이 우둘우둘하여 꼭 악마나 귀신을 연상 하리만치 흉측하게 생신 물고기 입니다. 몸 색깔은 수심에 따라 변화가 심해 보통  연안에 서식하는 것은 흑갈색 또는 유백색을 띠고 깊은 곳에 서식하는 것은 붉은색 또는 노란색을 띱니다.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의 가시는 강한 독을 가지는데 가시에 찔리면 그 통증은 불로 지지는 듯하고 채찍으로 치는 듯하여 견디기가 힘듭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견디다 못한 환자는 치료에 좋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사람의 배설물에 상처를 담그는 것조차 주저하지 않을 정도 입니다.

 

   쑤기미의 영명인 "devil stinger(쏘는 악마)"나, 일명인 oniojoze(흉측하게 생신 귀신물고기)"는 이 물고기의 모습이 추하고 가시에 독이 있는 데서 유래된 것 입니다. 우리나라의 서해안에서는 쑤기미를 "범치"라고 부릅니다. 범치는 "범처럼 무서운 물고기" 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사람들이 이 물고기에 쏘이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했는지를 그 이름에서 알 수 있읍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바닷가 사람들에게 "쑤기미"라는 별명이 많은데 그것은 쑤기미의 못생긴 모습 보다는 기질이 강하고 독한 사람을 일컬을 경우가 많읍니다.

 

 

쑤기미는 복어회에 버금가는 맛, 향, 탄력

 

 

   이런 쑤기미의 특성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잘 나타나 있읍니다. 정약전은 쑤기미를 "손치어"라 하였고 속명을 "쏘는 물고기"란 뜻으로 "석어"라 하였읍니다. "등지느러미에 강한 독이 있고 성이나면 고슴도치처럼 되고 적이 가까이 가면 찌른다. 사람도 이것에 띨리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 고 하였읍니다. 쑤기미는 이처럼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으며 흉하게 생겼지만 맛이 아주 좋은 물고기 입니다. 여름철인 6~8월에 그 맛이 정정을 이루는데 좋은 육수가 나오기 때문에 맑은 국이나 매운탕을 해먹으면 그 시원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며 회나 찜, 튀김등의 다양한 요리로 이용할 수도 있읍니다. 여름철 통영지역 사람들과 저녁에 술을 마시고 이튿날 아침 해장을 하러가면 으례 쑤기미 매운탕을 먹읍니다. 우리야 아무거나 시원한 국물이 있으면 그만인데, 바닷가 사람들은 물고기 맛을 제대로 알고 먹는지라 제철인 쑤기미의 맛을 그냥 보낼 수 없는가 봅니다. 쑥갓과 양념을 해 끓여온 쑤기미탕은 숙취해소에 아주 그만이더군요.

 

   중국에서는 쑤기미를 노호어(老虎魚)라 하여 민간요법에서 요퇴통과 간염을 치료하는 약제로도 이용하고 있으며 쑤기미에 쏘였을 때는 상처 주위에 10~50ml의 에메틴(emetine)을 주사하면 해독되고 치료되는 것으로 중국 문헌에 소개되어 있읍니다. 일본 사람들이 복어회의 단경기인 여름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복어회 대신으로 개발한 것이 쑤기미 입니다. 육질의 멋, 향, 탄력등이 복어와 거의 동일합니다. 쑤기미의 맛을 인정하여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중국에서도 양식을 산업화 하기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거으로 보아 우리나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어종으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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