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내리는 ... 

 

은 화려합니다.

겨우내 꽃 피기만을 기다리며 움추렸던 봄꽃들이 만개해서 더욱 그런가봅니다.

주로 붉거나 분홍이거나 그런 화사한 빛깔의 꽃들이 앞다투어 자태를 뽐냅니다. (진달래, 철쭉 영산홍...벚꽃)

 

녹음이 점차 짙어가는 초하로 접어들면 갑자기 흰 꽃이 많아집니다.

비슷한 흰 꽃들이 많아 헷갈립니다.

 

저 역시나 그랬습니다.

계곡물에 발 담그기가 아직은 이르지만 흐르는 물에 둥둥 떠내려 오는 꽃잎은 연분홍빛 산 벚꽃도 아닙니다.

붉은 산도화꽃도 아닙니다.

눈이 부시도록 새하이얀 드레스의 오월 신부가 들었던 부케를 흐르는 물 위에 살랑살랑 흔들어 꽃잎을 띄워보내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 평창 대화면입니다.

농촌체험 여행을 온 길입니다.

자유시간 짬을 내어 산책해보는 ,,,,,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무슨꽃잎일까?

호기심은

 헨스, 철망사이를 비집고 렌즈를 들이밉니다.

 

펄펄~~ 나비로 내려앉는 봄 꽃!!

 

시원한 물줄기 폭포도 만났습니다.

관중(양치류)

물위에 둥둥 떠있는 꽃잎은

다름아닌 귀룽나무꽃 이었습니다.

 

귀롱나무(귀룽나무)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어린가지를 자르면 고약한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으며 긴 달걀 모양으로 생겼다.
꽃은 5월에 총상(總狀)꽃차례로 무리져서 하얗게 피며 꽃줄기는 밑으로 약간 처진다.
핵과(核果)인 열매는 6월에 동그랗게 검은색으로 익으며 맛이 떫다.
가지를 비틀어서 뗏목을 묶는 데 쓰고 가지에서 나는 냄새를 이용하여 파리를 쫓기도 한다.
작은 가지 말린 것을 구룡목(九龍木)이라고 하는데, 체증에 쓰거나 다리에 나는 부스럼에 생즙을
내서 바르면 효과가 있다. 7월에 잎을 삶아서 나물로 먹으며, 열매는 날것으로 먹기도 한다.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북쪽으로 갈수록 많이 분포한다.

 

귀룽나무

강원도 평창(해발700) 광천마을, 5월 20일

 

 

5,18 묘역의 이팝나무  http://blog.daum.net/yojo-lady/13746467

 

5월에 꽃이 피며

입하목入夏木이라고 하는 이팝나무!
Snow flowering( 눈꽃 같은 나무 )라고도 하고
마치 쌀밥을 높이 담아 놓은 것 같아 이밥나무라 부르다 이팝나무라고도...
"꽃말은 영원한 사랑,

 


국수나무꽃

아카시아꽃


산딸나무꽃

찔레꽃


  백당나무꽃

층층나무꽃


 

때죽나무쪽동백의 구분법

때죽나무와 쪽동백꽃은 비슷하다.

 

 

때죽나무는 환각작용이 있어서 짓찧어서 물고기 잡는데에도 사용한다.

내가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꽃몽우리가 달걀형이면 쪽동백 꽃몽오리가 풍선처럼 둥글면 쪽동백!!

꽃이 매달리는 꽃줄기는 쪽동백보다 짧고(2-4cm) ,,하나의 꽃이 매달린 꽃대 길이는 길다.(3cm)

 

때죽나무/마치 연등이 걸리듯 떼로 매달려핀다.                                                                          때죽나무 낙하

 

 

쪽동백꽃

때죽나무와 꽃이 흡사한 쪽동백

쪽동백나무는 때죽나무보다 꽃차례가 길어 당연 꽃이 많이 달리며  

때죽나무보다 토양이 비옥하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며 때죽보다 꽃이 많이 열린다.

내가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꽃몽우리가 달걀형이면 쪽동백 꽃몽오리가 풍선처럼 둥글면 쪽동백!!

 

꽃대는 짧고 꽃이 매달리는 꽃차례(Rhc줄기는 깁니다 10-20cm)

꽃대는 짧아서(1cm)정도

 

북한의 국화, 산목련(목란) 

 

http://blog.daum.net/yojo-lady/13746034

 

 

북한의 국화(나라꽃)가 뭐냐는 질문에  ‘진달래’라고 답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틀렸다. 

북한의 국화는 목란(학명 Magnolia Siebolidii)이다. 목련과의 잎 지는 떨기나무로 남한에서는 산목련 또는 개목련으로 불려왔으며 일본에서는 오야마렌게라고 부른다. 목란이라는 이름은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을 난이라 하는데 나무에 피는 란”이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북한은 밝히고 있다.

이 꽃은 김주석이 평양 창덕학교 재학시절인 1924년 봄 수학여행을 갔던 황해도 정방산에서 처음 발견했고, 1964년 5월과 8월 다시 정방산을 찾았다가  옛 기억을 되살리면서 국화로까지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란은 1972년 3월 제정된 북한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에 새겨져 있으며, 1982년 건립된 주체사상탑의 기단벽과 탑신받침대 등에도 부각돼 있다.

 북한이 목란을 국화로 정식 지정한 것은 1991년 4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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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정선 항골계곡에서 목란(산목련)을 처음만나고....포천 잣나무숲 계곡에서 다시 만났다.

이름도 구구절절 많다.

김일성이 홀딱 반하여 꽃중에 꽃이 난인데...목란이라고 이름지어주었다.

내가 보기엔 나무에서 피는 연꽃같다.

봉오리가 그러하고.....활짝 폈다는 게 수줍은 듯 오므리고 있는 잎의 자태가 그러하고 화심이 영낙없는 연꽃이다.

함박이라고도 하는데....오목하다는 뜻에서 함지박의 준말로 함박꽃이라고도 하는데....

작약=함박꽃을 연상한 사람들이 목작약이라 부르는 웃지못한 넌센스도 빗는다.

하여튼 그 이름에 무슨 사연이 구구절절이도 많은지....

두 번 째 만난 산목련으로 행복했다.

한참 만개한 꽃잎을 물에다 동동 띄우기도 하면서 놀았다.

보름 뒤 큰 물이 지나고 난 뒤, 물구경가자며 부추겨 함께 길을 나섰지만 실은 산목련이 궁금했다.

(아! 그리고 보니 목란은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않는 계곡 (물이 넉넉한 )부근에 잘 자라는 것 같다)

산목련은 이내 다 져버리고  열매가 매달려 있다. 열매 사이로 뒤늦게 맺힌 봉오리 하나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살풋 웃어주는 것 같다.

산목련 나무 아래 쫄쫄 흘러내리던 냇물이 ...폭포처럼 콸콸 정신없이 쏟아져 내린다. 도대체 이 물의 근원은 어딜까?

날마다 날마다 매 순간 차오르는 그리움처럼 어드메서 쏟아나는 것일까.....?

 

목련과 산목련의 관계가 벚꽃과 산벚꽃 쯤의 관계로 알고 있었다.  벚꽃은 잎도 없이(?) 그냥 꽃만 마치 팝콘 튀겨 놓은 것처럼 와다다다....요란하게 피어나고
산벚꽃은 좀 늦게 피면서 그 빛깔이 은근하고 잎과 함께 조금 갸름한 꽃잎이 달리는 것이 산 벚꽃인 줄 알고 있듯이 산목련을 영양가 부실한 산에 핀 목련으로 영판 알고 있었다.
강원도 항골계곡에서  처음보는 신비스런 하얀꽃을 만났다. 한 번..두 번 마주치다보니, 워낙에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게 더 많으니 부쩍 궁금해졌다.
야생화 싸이트에 올리니 산목련(함박)이란다. 함박이면 작약 산작약이 아닐가? 했더니..산작약은 또 따로 있네 꽃은 비슷하지만...나무가 아닌 작약과 같은데 잎에 가시가 있고...

함박이란다.

빠알간 수술을 가득 머금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더욱 고혹적이다. 국화가 진달래였던 북한의 나라꽃이란다. 함박꽃이~

김일성이 한번에 보고 홀딱 반해서  함박꽃으로 국화를 다시 정했다는 바로 그 꽃!!
얼마나 예뻤으면 나무에 핀 난이라고 木蘭이라고도 했다는......이요조  

                                                                                                                                                                                                                                                            함박꽃 (산목련)

볼에다 한 가득  바람을 물고 있다가

뭬가 그리도 우스운지... 웃음 참지 못하는

열여섯 난  기집아이들 처럼

푸후훗~~

 퐁-퐁 터져나는 꽃바람!

흰 풍선을  불 듯 피어나는

차마 눈 부신, 꽃봉오리!

                                                                                                                                                                                                                                                               이요조(2007,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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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국화(나라꽃)가 뭐냐는 질문에  ‘진달래’라고 답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틀렸다.  북한의 국화는 목란(학명 Magnolia Siebolidii)이다. 목련과의 잎 지는 떨기나무로 남한에서는 산목련 또는 개목련으로 불려왔으며 일본에서는 오야마렌게라고 부른다. 목란이라는 이름은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을 난이라 하는데 나무에 피는 란”이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북한은 밝히고 있다.

이 꽃은 김주석이 평양 창덕학교 재학시절인 1924년 봄 수학여행을 갔던 황해도 정방산에서 처음 발견했고, 1964년 5월과 8월 다시 정방산을 찾았다가  옛 기억을 되살리면서 국화로까지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란은 1972년 3월 제정된 북한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에 새겨져 있으며, 1982년 건립된 주체사상탑의 기단벽과 탑신받침대 등에도 부각돼 있다.

 북한이 목란을 국화로 정식 지정한 것은 1991년 4월 10일이다.

 

                                                                                       출처:조선일보 2000/11/05(일)

6월에 필 꽃이 7월에,,,,ㅎㅎ 지각한 막내 꽃봉오리

:+:+:+:+:+:+:+:+:+:+:+:+:+:+:+:+:+:+:+:+:+:+:+:+:+:+:+:+:+:+:+:+:+

 

북한의 최고통치자가 그토록 높게 평가하고 좋아했던 목란은 원래 '함박꽃나무' 또는 '산목련'으로 불려온 꽃으로 영문으로는

magnolia라고 표기하고 있다. 북녘의 높은 산악지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는데 특히 강원도와 평안남북도 그리고 함경남도 일대의

산기슭에서 많이 자란다고 한다. 남쪽에서 목련으로 불리는 꽃의 일종인 것이다.

남쪽 국립국어원에서 1999년 펴낸표준 국어대사전을 보면 목란을 백목련으로 정의해놓고 있다. 하얀 목련이란 말이다.

그러나 남쪽에서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른바 '4월의 꽃' 백목련이나 자목련은 우리 고유의 꽃이 아니라

오래 전에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다. 지난날 정원에 조경수로 많이 심었던 목련 역시

조선 고유의 꽃이 아니라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란다. 우리 고유의 목련으로는 주로 깊은 산에서 볼 수 있는 함박꽃나무가 대표적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목련이 북녘의 국화 목란이다.

 김일성이 "나무에 함박꽃 같은 것이" 핀다고 목란이라고 이름붙인 꽃, 순수토종 목련 말이다.

따라서 남쪽에서 3-4월에 흔히 볼 수 있는 하얀 목련이 북녘의 국화 목란과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둘 다 목련의 일종이니 좀 넓게 보아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쪽에서 널리 사랑받는 목련이 화를 불러올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민족의 정서가 짙게 배어있는 진달래꽃이라도 북녘을 상징하는 꽃이었기에 함부로 좋아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 받았듯이,

아무리 아름다운 목련이라도 북녘의 국화이기에 너무 사랑하고 즐기면 친북이적 행위로 고초를 겪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특히 하얀 목련을 교화 (校花)로 정한 원광대학교 관계자, 시화 (市花)로 정한 목포시 관계자,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으로

시작하는 노래 '하얀 목련'을 청아하게 부른 가수 양희은에게 이 얘기를 전하고 싶다.

 

                                                                                                                                                            원광대학교 이기봉 교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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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꼬진 내 전화가 안터지는 곳!!

비포장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 냇물을 가로질러 자리잡은 곳....

아주 아주 깊숙한 골짜기 계곡으로 타고 들어가서는

그만 이 세상과 단절돼버렸다.

밤이 되자 불도 없다.

 

얼마전 다녀온

별마로천문대에서 배운 별자리를 익히려 하늘을 봤으나....

예전, 초등시절부터 알고 있던 북두칠성과 금성 고거밖에 아는 게 없다.

음력 5월17일 밤, 달도 늦게 나오고...

.

이틀 전 홍천 비발디에 가서 95평짜리와 50평짜리를  보고는 건조증인지 눈이 뻑뻑 ...해오고

마음 한 켠이 밀물처럼 쏴아 밀려났는데...그들만(VVIP) 드나드는 카페에서..머리가 띠융 @.@(그 글, 사진 곧 올려볼께여~ )

그냥,

그냥,

어울렁 더울렁 이렇게 사는 민초들의 삶이 더 자유롭다는....

더 만만한 행복이라는 걸 ....

자연인~자유새~

 

마음의 피안을 찾아서

지국총어사와~ 지국총어사와~

 

꿀풀....꽃을 따서 입으로 쪼옥~ 빨면 꿀물이...

함박....목란꽃(산목련) 이 흐드러진 아래에 자리잡았다. 

막걸리에 부침개....오랜지기 지인들,

한 잔의 술!

이만하면 참 족하다. 그쟈?

 

다래꽃과 낙엽이 너무 떨어져 썩어가는 개울을 청소하고...

맑은 물길도 끌어들였다.

4대강 사업이 뭐 별거랴?

산메기도 .....살고 있는 곳!!

 

밤에 장대 낚시나 드려볼까나?

 

 

새소리 청아하다.

참나무 장작을 이렇게 준비해서 다니는.... 

 

 

 

 

 

 

 

고기 굽고있는 나,

밤이 으슥하자 모깃불도 피우고...

 

 

 

그렇게 밤은 깊어갔다.

잣나무숲이 울창한 이 곳은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금동리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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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과 산목련의 관계가
벚꽃과 산벚꽃 쯤의 관계로 알고 있었다.
벚꽃은 잎도 없이(?) 그냥 꽃만 마치 팝콘 튀겨 놓은 것처럼 와다다다....요란하게 피어나고
산벚꽃은 좀 늦게 피면서 잎과 함께 조금 갸름한 꽃잎이 달리는 것이 산 벚꽃인 줄 알고 있듯이

 

산목련을 영양가 부실한 산에 핀 목련으로 영판 알고 있었다.
강원도 항골계곡에서 흰꽃을 만났다.

한 번..두 번 마주치다보니, 워낙에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게 더 많으니 부쩍 궁금해졌다.
야생화 싸이트에 올리니 산목련(함박)이란다.
함박이면 작약 산작약이 아닐가? 했더니..산작약은 또 따로 있네 꽃은 비슷하지만...나무가 아닌
작약과 같은데 잎에 가시가 있고...

함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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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박꽃 (산목련)                

                                            이요조(2007,6, 9)


      볼에다 한 가득

      바람을 물고 있다가

      뭬가 그리도

      우스운지...

       

       

      웃음 참지 못하는

      열여섯 난

      기집아이들 처럼

      푸후훗~~

       

       

      퐁-퐁 터져나는 꽃바람! 

      흰 풍선을 터트리 듯 피어나는

      차마 눈 부신,

      꽃봉오리!

       


빠알간 수술을 가득 머금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더욱 고혹적이다.
국화가 진달래였던 북한의 나라꽃이란다. 함박꽃이~

김일성이 한번에 보고 홀딱 반해서  함박꽃으로 국화를 다시 정했다는 바로 그 꽃!!
얼마나 예뻤으면 나무에 핀 난이라고 木蘭이라고도 했다는......이요조

 

 

 

산목련(함박차)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를 따 한잎씩 떼내어 그늘에 말린 후 공기가 통하지 않는 용기에 보관해 두었다가 끓는 물에 꽃잎을 몇 개 넣어 차로 마시면 이 세상에 다른 모든 차를 다 준다 해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향기와 맛에 반해버린단다...아!!

 

 

[전동명의 우리약초 이야기] 산목련
   
맵고 쓴 맛… 두통 축농증 코막힘 치통에 효과
2006/01/24 부산일보 024면 09:00:05  
 
한여름철 깊은 산속 골짜기를 들어가다 보면 눈이 시릴 만큼 백옥 같은 흰꽃봉오리에 매료되어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바로 산목련꽃이다. 지금도 그 깨끗하고 청아하며 고결한 산목련꽃 향기를 잊을 수 없다. 향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속이 시원하고 가슴까지 뻥뚫린 느낌이 들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비염과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살아있는 꽃봉오리를 코에 끼우고 잠을 자도 그 효험을 느낄 수 있다.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를 따 한잎씩 떼내어 그늘에 말린 후 공기가 통하지 않는 용기에 보관해 두었다가 끓는 물에 꽃잎을 몇 개 넣어 차로 마시면 이 세상에 다른 모든 차를 다 준다 해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향기와 맛에 반해버릴 것이다.
 
흔히 목련이라고 하면 이른 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나와 흰꽃을 피우는 중국이 원산지인 백목련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산목련으로 불리는 함박꽃나무는 우리나라 깊은 산속 중턱쯤 계곡에서 잎이 다 자라고 난 다음,5~6월에 꽃이 핀다. 열매는 9~10월께 붉은색으로 열리며 수술대와 꽃밥도 붉은색이다.
 
함박꽃나무라는 이름은 꽃이 함박(통나무로 파서 만든 나무 그릇인 함지박)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원래 작약의 꽃을 함박꽃이라고 부르는데 나무인 산목련의 꽃과 풀인 작약의 꽃,모두 함지박을 닮은 모습이다. 북한에서는 함박꽃나무를 목란이라고 부르며 북한을 상징하는 국화로 정했다.
 
일반적으로 목련 및 산목련 꽃봉오리를 생약명으로 신이(辛夷)라고 한다. 봉오리가 아직 피지 않았을 때 채취,말려서 쓴다. 맛은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폐,비,담,위경에 작용한다. 풍사를 몰아내고 규를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두통,축농증,코막힘,치통을 치료한다. 하루 4~12g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가루내어 코에 넣거나 수침한 증류액을 코에 떨어뜨려 넣는다. 하지만 음허(陰虛)로 화(火)가 왕성한 환자는 복용을 금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신이의 효능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동의치료에서 머리아픔,가슴아픔,이아픔,창독,콧병(축농증)에 쓴다. 목련 꽃봉오리 달임약 5~10g을 200cc의 물로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중국의서 '약성론'에서는 '얼굴에 생긴 기미나 여드름을 치료한다. 크림으로 만들어 쓰는데 광택이 나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노인의 마른 기침에는 목련열매 15~20g을 물로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된다. 잎도 말려 차처럼 달여먹을 수 있다.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 약초연구가

 오영묵의 숲으로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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