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
파가 꽃이 피는 계절!
그러자니 파는 이제 생명을 다할 즈음이란 뜻입니다.
꽃이 피면 대궁이 억세어지고 씨가 여물면 파는 한 해 제 소임을 다 한 것입니다.
의외로 파꽃은 알리움(알륨)같이 아름답습니다.
전 파꽃으로 장난하길 즐겨합니다.
ㅎ
블로그를 탈탈 털어보니 별 게 다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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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어 썰어서 냉장고에 보관해 둡니다.
파를 다듬다 말고 너무 예쁘고 여린 파를 들고 궁리하다 파나물을 만들기로...
아주 맛있을 것 같았거든요.
끓는물에 아주 살짝만 데쳐주세요.
그냥 소독한다는 개념으로다가....
그리고는 초고추장으로 양념하고
깨부숭이, 참기름 좀 넣으면 끄읕!!
맛이요?
파나물이 포들포들하면서 아주 달짜근한 맛이랍니다.
진짜 맛나지요!
도전해보세요. 절대 실망 안겨드리지 않을 맛이거든요!!
봄철에 딱 안성맞춤인 반찬이예요!!
파를 씻으며
봄이다.
파를 한 단 사와서
봄 햇살 가득한 마루에서 파를 깐다.
이걸로 파전을 부치고
파김치를 담아 식구들 입맛이나
상큼하게 해줘야겠다.
대야 가득 물을 받아
깐 파를 부벼 씻는다.
푸드득..푸드득,,,
파의 속살이 서로 부딪히며 내는 소리!
청정하고도 싱그러운 소리다.
장농 안 잘 개켜진 이불처럼
가족끼리 그렇게 살 부비고 살라고...
모서리 모서리 곰살궂은 사랑으로
정을 다독이며 살라고
푸드득..푸드득,,,
따분한 봄날,
졸고있는 사랑을 일깨우는
날개짓 소리다.
그렇게 풋풋하게 살아가란다.
푸드득..푸드득,,,
파를 씻으며, 글:사진/이요조(2007년 5월 가정의 달에 부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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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해두면 요리가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