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막내가 와서 감을 수확했다.

단감도 아니요, 대봉시도 아닌 아름 없는 잡감이다.

그냥 지인이 지팡이처럼 생긴 나무 하나 꽂아주고 간 그 자리에 그대로 자란 것이다.

지금 그 사람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감나무는 잘 자라고 있다.

 

 

감을 제사상에 올리는 이유는?

감은 효를 뜻한다.

그 이유는 오래된  감나무는 속이 시커멓단다. 그리고 골이 빠져 푸석푸석해서 감나무에 올라가면 쉬 부러져서 크게 낙상할 염려가 있다.

감나무가 흡사 부모의 속과 같이 닮았다고 해서 제사상에 오른단다.

감나무는 많은 열매(자식)을 맺느라 얼마나 애가 탔으면 속이 저리도 까매졌을까?

감을 보면 부모님의 그런 은공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 있다 한다.

 

두 번째 이야기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당연한 자연의 이치이나 감만은 그렇지 않다. 감 씨앗은 심은 데서 감나무가 나지 않고 대신 고욤나무가 난다. 그래서 3~5년쯤 지났을 때 기존의 감나무 가지를 잘라 이 고욤나무에 접을 붙여야  그 다음 해부터 감이 열린다.  감나무가 상징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데는 생가지를 칼로 째서 접붙일 때처럼 아픔이 따른다. 그 아픔을 겪으며 선인의 예지를 이어 받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손을 낳고 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자손들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우리 조상들의 생각을 담고 있다.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제사상 하나 차리는 것도 그냥 차리지 않고 거기에 반드시 후손을 가르치기 위한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거나  세상사는 이치를 가르치고자 했었다

 

 

 

그런데 우리 집, 이 작은 감나무의 모성을 보았다.

2008년  거의 죽어가던 감나무가


다 죽은 줄 알았던 어미 가지는 초여름이 되어 겨우 눈을 떴다.


2011년 그렇게 세 해를 겨우겨우 지탱해 나가던 원둥치가 완전 사망했다.

이젠 2세의 든든함을 믿어선가 보다.

양 옆으로 새가지를 둔 죽어 시커먼 모태 가지!!(中)

 


가지를 3년동안 키우더니 끝내 죽어버렸다.


 

 

 

이전 글을 ....다시 보자면 

 

올 봄엔 감나무가 감감했다.

나는 하도 열매를 많이 맺는 감나무가 기특해서 거름을 많이 준 죄밖에 없는데....

틀림없이 지나친 거름독으로 죽었을 거라 자책해보는 가슴속이 찌르르 아려왔다.

봄 되자 소식을 기다리다 지친 나는 감나무의 제일 끝가지를 잘라 부러트려보고는.... 죽음을 감지했다.

며칠 지나자 또 잘라서 보고....애석함에 한숨을 쉬고...또 쉬고...

나중에는 좀 굵은 가지를 잘라보고

더 있다가는 아주 큰 가지를 잘라 단면을 살폈지만....물 오른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고 그저 마른가지의 화목상태였다.

 

'여보~ 베어내고 감나무 작은 거 하나 갖다 심으면 되지!!'

하는 그의 말을 귓등으로 들었다.

애면글면 키우던 자식이 죽고 나서 상심에 빠지자...어른들이 지금이라도 하나 낳아 기르면 되지 뭐......하는 소리로 들렸다.

내 나이 얼만데...언제 키워서 자식누리를 보려나 싶듯....허무했다.

 

만일 내가 부지런했더라면 내가 좀 바지런 떠는 여자라면 벌써 베어냈을 터~

죽은 어린 아들 부랄 만져 보는 셈으로...쳐다보며 생 속을 앓기를...봄 내내,

그러구려 애꿎은 봄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젠 영판 봄이 가는가보다 생각되던  5월 26일,

내 눈에 비친 참말로 예쁘고도 앙증한 연둣빛 아가 손들이 죄암죄암 잼잼을 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아! 너희들 아직까지 용케도 살아있었구나!!'

 

나는 얼른 호미를 찾아내어 나무 밑 흙을 파내어서 햇볕과 바람이 속속들이 잘 들어가게끔 했다.

흙은 축축했고 지렁이는 굼실거리며 여러 마리가 나왔다.

축축한 흙을 파내어 고슬 거리게 말리는 것!

이것만이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로구나!!

 




 

 

그렇게  보잘것없는 잡감이지만 내겐 의미 있는 나무가 되었다.

올해는 감을 따려고 주머니까지 사다두었는데....가지가 휘어지게 많이 매달렸다.

핸드폰으로 찍으니 그냥 어둡게만 나와  얼마나 말도 안 되게 많이 달렸는지 제대로 안 보여서 애석하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달려서 감을 따는 게 아니라 가지를 꺾기로 했다.

가지 채 꺾어서 작년에 나누었더니 올해는 더욱 많이 열렸다. 해이란 말은 거짓말이다.

가지를 잘라주니 새가지가 나고 새로 자란가지에서 감이 많이 달린다.

 

남편과 아들이 감을 따고 나는 장독대를 청소하고 감을 넣어 둘 단지를 골랐다. 소나무를 이고 있는 항아리 오른쪽 항아리에 한 가득이다.

감가지는 앞집, 옆집과 나누고 지인들에게 주고 총 7군데를 주었는데 아직 큰 아들네와 5가지를 더 나눌 참이다.

감 따는 내내 지켜보며 까치밥 노래를 부르는 며느리 부탁을 해서인지 감나무엔 그래도 까치밥 6개가 매달려있다.

 

 



 

 

겨우내 하나씩 꺼내 먹으면 정말 맛있는 연시가 된다.

남편은 감식초를 담아보라는데~

넘 어려운 부탁 아닐까? 일단 검색해 보고 애는 써봐야겠다. 건강을 위하여~

 

이 글도 쓰기는 20일이지만 제 날짜에 붙입니다.

 

 


오늘 마지막 박 수확을 했다.

지난해 그 박 씨앗은 올해 무려 15덩이나 열리는 보은을 했다.

열리는 족족 따내어 나누어도 어느새 어디선가 소리없이 복주머니처럼 불룩 커졌다.

내가 한 덩이 먹었고 지금 현재 다 따내고 매달린 것  달랑 한 덩이!!

아마 이늠도 금세 보름달 처럼 자라오를것이다.

 

뭐든 나누고 나누면 흥부네 박처럼 ....속에서 자꾸만 쏟아지는 화수분이 되나보다.

 

우리 집 잡감은(곶감이나 하등가 아니면 항아리에 두면 차례차례 홍시가 되어 꺼내 먹는....)

가지 채 뎅겅뎅겅 분질러 나누었더니 올해는 가지가 찢어지도록 달렸다.

 

이 나이에 이제 배운다.

나누면 나눌수록 많아진다는 것을~~

박도 몇 덩이 열리면 따서 나누고 또 나누고 하였더니 이내 크게 다시 맺히곤 한다.

무려 크게 15덩이나 열렸다.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이다.


박, 지난해 이야기

 
박이 내게로 온지 얼마만인지 이미지 검색해봐야겠다.

9월 7,8일 1박2일 여행으로 집을 비웠다.

마당에서 노는 마리를 모기가 극성인 밤이 되면 들여놓아줄 이가 없어

바깥마루에 두면 또 집안을 헤집고 다닐 것 같아 문을 다 닫고 다녀왔더니

이상한 냄새가 난다.

 

아직은 늦여름이라 내가 문을 너무 닫았나?
하고 환기를 시키고 다음날,

 

크다만 도자가 위에 얹어둔 박이 빛깔이 변했다.

입혀둔 옷도 시커멓게...뭐가 묻어있다.

아차! 싶어서 얼른 박꼭지를 들었더니

 

대형 사고다!!

와르르 쏟아지면서 ...

종내는 <여보 도와줘>를 외치고 그 걸 둘이서 닦아내느라 혼났다.

마침 항아리 도자기 안에는 크리스마스트리용 구슬과 장식들이 있어

모처럼 물로 씻고 햇살 목욕도 했지만


내게로 온지 딱 한 달 만이다.

박 모습이 망그라진 게...

씨앗은 일부분 받아두었다.

익은 씨앗인지...

썩은 것인지 빛깔이 다른 두 종류!

우리, 내년을 약속하자~

 

 

◀  그랬던 박이 무려 15배로 큰 기쁨을 주었다.

 


 

 

 

 

 

 

 

그 박은 내게로 와서~~

http://blog.daum.net/yojo-lady/13746574

 

그 때

박을 아기처럼 안고 좋아라하던 막내애기는

지금 만삭이다.

박같이 둥글둥글 잘 생긴 아들이란다.

뿌잉3

 

 

 

 

 

박요리 이미지소개


http://blog.daum.net/yojo-lady/13746856
박잎전 맛에 푸욱 빠졌어요!!

http://blog.daum.net/yojo-lady/13746877
박을 잡았어요! (박속오징어탕 박나물)


박탕



박잎전



박나물

 

수확한 모습(며칠 후 감만 따면....^^


 

 

숨어있는 박까지 도합 20개가 넘구요.

작은 박이 부지기수.....지금도 맺혀요!!

.....

대박!!

(10월20일 글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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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 하얀 등대 앞에 있는 해당화는

 어쩐일인지 시들머들 지고 있었지요!

 

 

하조대를 벗어나며  어여쁜 한 아가씨가

길 언덕위에 곱게 핀 해당화가 예쁘다고 감탄을 합니다.

소를 몰고가던 노옹은 아니지만

힘들게 손을 뻗쳐 해당화 한 송이를 땄습니다.

수로부인 못잖게 어여쁜 이에게 갖다 바칩니다.

힘들게 꽃 한송이를 따면서....

불현듯<헌화가>가 떠올라서 써보는 글입니다.

 

 

조금 가다보니 길섶에도 핀 게 있더군요!!

그런데....하조대 바닷가 풍경을 찍던 카메라 설정을 그대로 사용했더니

여엉~ 사진이 엉망입니다.

 

해당화꽃 빛깔과 아가씨의 입술연지 빛깔이

똑 같아서 쳐다보는 이들이 더 황홀해했습니다.

 

 

헌화가
딛배 바회 갖해
   (붉은 벼랑가에)
자바온 손 암쇼 노해시고 ( 암소 잡은 손 놓고)
나흘 안디 붓하리샤단 (나를 아니 부끄리시면)
곶할 것가 바자 바리이다.(꽃을 꺾어 바치리이다)


 

 

해당화 향기가 아주 은근하게 고혹적이군요!!

사진은 엉망이지만....

아 향내가 사진을 이리 몽롱하게 만들었군요!

주범은 카메라 설정이 아니라...

바로 향기였군요!

 

 

 

아! 그리고 보니 수로부인이 곱다고 감탄하던

붉은 벼랑에 핀 꽃이

동해니까(삼척부근)

해당화꽃이었는지도모르겠군요! (제 상상이지만~)

예전에는 온통 바닷가엔 모래사장에도 해당화가 피었는데

근래들어 해당화 뿌리가 당뇨에 좋다느니

신경통에 좋다느니 다 뽑아가고 이제

희귀종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붉은 벼랑

해당화가 분명 맞겠지요!

...............................

삼척에 수로부인 동상이 거의 완공되었겠군요.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해룡에게 끌려 바다로 끌려 들어갔겠어요!

 

 

하조대 주변에 핀 꽃

그 꽃들을 담아봤어요!

 

하조대 육각정자는 철조망 대문이 둘러쳐져있었어요!!

아마도 야간에는 문을 잠그고 낮에는 개방을 하는 듯했어요!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나리꽃

 

 

안으로 들어가서 찍어 본 나리꽃

 

 

.................?

 

 

술패랭이꽃

 

 

말나린가요?

 

 

개망초꽃(계란꽃)

 

가래(개호두)

이상은 하조대 주변에 핀 꽃과 식물들이었습니다.

 

 

 

 

 

예전 찍어두었던 바닷가 해당화 사진들 털어봤어요!

 

 

낙산사 해당화

 

 

인천 옹진군 자월도 해당화

 

 

해당화씨가 마치 작은 석류같아 보여요!

 

 자월도 해당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분류 : 장미과
분포지역 : 동북아시아
자생지 : 바닷가 모래땅
크기 : 높이 1∼1.5m
 
해당나무·해당과(海棠果)·필두화(筆頭花)라고도 한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1.5m로 가지를 치며 갈색 가시가 빽빽이 나고 가시에는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5∼9개이고 타원형에서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두껍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표면에 주름이 많고 뒷면에 털이 빽빽이 남과 동시에 선점(腺點)이 있다. 턱잎은 잎같이 크다. 
 꽃은 5∼7월에 피고 가지 끝에 1∼3개씩 달리며 홍색이지만 흰색 꽃도 있다. 꽃은 지름 6∼10cm이고 꽃잎은 5개로서 넓은 심장이 거꾸로 선 모양이며 향기가 강하다. 수술은 많고 노란색이며, 꽃받침조각은 녹색이고 바소꼴이며 떨어지지 않는다. 
 열매는 편구형 수과로서 지름 2∼3cm이고 붉게 익으며 육질부는 먹을 수 있다. 관상용이나 밀원용으로 심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한다. 향기가 좋아 관상가치가 있다. 동북아시아에 분포한다. 
 줄기에 털이 없거나 작고 짧은 것을 개해당화(var. kamtschatica), 꽃잎이 겹인 것을 만첩해당화(for. plena), 가지에 가시가 거의 없고 작은잎이 작으며 잎에 주름이 적은 것을 민해당화(var. chamissoniana),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해당화라고 한다.
 
 
 

해당화가 곱게 핀...바닷가에서
 
 바닷가에서 장수철 작사 / 이계석 작곡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선 멀리
갈매기 한두쌍이 가물거리네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저녁놀 물드는 바닷가에서
조개를 잡노라면 수평선 멀리
파란 바닷물은 꽃무늬 지네
모래마저 금같은 바닷가에서
 
 
 
 
꽃말은 원망 도 있고 당신의 매력에 끌립니다  란 말도 있대요 ^^

 

 

 

 

 

수국이 두 그루 있는데 올해는꽃을 잘 피웠습니다.

사진은 분가한 딸 수국인데, 어미수국은 꽃이 잘 안핀다며 반그늘이라 안타까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너무 소중한 나머지 10여년을 가지 치기도 안해준 탓이었습니다.

마당에 몽이가 그 곳을 들락이면서 가지를 많이 부러트리고 나니 위기감을 느낀 어미 수국이 글쎄 튼실한 꽃을 네 송아리쯤 피우는 게 아닙니까?

적당한 가지치기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전 붉은 수국이 예쁘다 하고 남편은 푸른빛도는 보랏꽃이 예쁘다는군요.

<푸르뎅뎅한 게 뭐 좋아요?>

그러니 남편왈

<붉으죽죽한 빛깔이 뭬좋아서>

반박을 합니다. ㅎㅎ 전 아무래도 불도화(목수국)의 흰빛이라면 몰라도 붉은 게 좋아요!!

나무수국이 왜 불도화냐구요?

4월 초파일경 절에가면 온통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흰꽃송아리 그게 목수국이예요.

초파일즈음에 핀다고불도화래요. 절집에 이 불도화 없는 절이 없더군요!!

맨 아래에 수국기르기 토양산도PH조절하기가 있습니다. 따라해보시면 맘에 드는 꽃의 빛깔을 얻으실 수가 있어요!

 

 

 

 

 

 

 

 

 

 

 

 

 

 

 

 

http://blog.daum.net/yojo-lady/10653470

빨간 수국꽃 만들기

 

빨간 수국꽃 만들기 | 이요조의 식물이야기 2007.07.14 17:48

7월3일 7월10일 수국/토양의 산도(酸度) 교정하기 * 수국 - 범의귀과 키 1m가량, 어렸을 때....시골 어느집이었는지 장독대에 무더기로 핀 꽃을 보고 어린 마음에도 황홀하게 반했었다. 잎새는 진초록으로 윤이 나고, 꽃은 또 얼마나...

 

 

 

#나도 한 그루의 자작나무가 되어

 

수피가 흰 자작나무!!

자작나무 군락지를 볼 때마다 나는 고집스럽게도 내 머리에 돋아나는 새치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산에... 깊고 추운산 숲에서 뭉텅 뭉텅 쏟아 오르는 백발.....

멀리서 보면 그래서 그런지 더욱 연민이 가는 나무!!

 

원대리 자작나무숲이 있는 산촌풍경

 

 

 

자작나무 수피의 얇은 껍질이 바람에

 하르르거리며 바람과 뭔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듯~

 

 

안껍질은 마치 땅콩 속껍질 같은 빛깔이다.

이 수피에다가 사랑을 써서 편지를 보내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ㅎ

 

 

#나 혼자만이 아는 내밀한 이야기

 

또 글이 쓰기 싫어졌다.

아무에게도 얘기하고싶지 않은 나 혼자만의 느낌!.....그냥 가슴속에 꼭꼭 내밀하게 묻어두고픈 나만의 내말한 이야기로~~

 

섬 안의 섬 무인도 "차귀도" (http://blog.daum.net/yojo-lady/13746655) 서두도 그렇게 어렵게 꺼내놨다.

남이야 그 글이 소중하든 안하든 내겐 신선한 충격이고 가슴 떨림이 있던 느낌표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이 그랬다.

차귀도에서 다친 허리가 철원 한탄강 빙판 트레킹에 미끄러지고....그 고통이 예전 디스크 수술탓이려니 했다.

그런데 뭔가 미심쩍어 검사를 하고보니 척추전방전위증이란다.

아직도 계속 병원에 다니고 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에 당도했을 때....그냥 걸어오르면 그나마 괜찮겠는데 군데군데 빙판길이라 입구에 상비된 아이젠을 껴 신었는데

아이젠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뛰뚱대게 만든다.

 

도저히 이 걸 신고  왕복 3시간은무리다싶어 혼자 처졌다.

처지고도 아쉬워 한 발 또 한 발 욕심을 내어 오르는데...자작나무 흰 수피가 자꾸만 날 유혹한다.

한 발 한 발....햇살에 눈부시게 반짝이며 녹아내리는 눈!!

 

까짓 자작나무 숲까지 당도안하면 어떠랴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여기저기 자작나무가 이렇게나 많은데....

 

 

 

지난글

자작나무 vs 은사시나무 구별방법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48

 

 

 ↙경주 천마총에 전시된 천마도장니

천마총에 나타난 천마도장니는 자작나무껍질을 여러 겹 겹치고 맨 위에 고운 껍질로 누빈 후, 가장자리에 가죽을 대어 만든 것이다.

자작나무 껍질에는 여러가지 유용한 성분이 있는데 이것을 이용한 것들 중에서 주변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자이리톨껌이다.
자작나무는 수피가 희고 아름다워 그림그리기를 즐겨하는 화가들이 많다(이수동화백그림 中)

 

 

 

#호흡을 멈추면 마음과 귀가 열린다.

 

가끔....정말 가끔씩 산을 오르면 나는 언제나 홀로산행을 즐긴다.

헉헉대며 급히 오르는 등산을 나는 싫어한다.

천천히 천천히 홀로 오르다가  돌멩이 풀들에게도 인사하고 온갖 상상을 하며 오르는 산행길에

문득 오르던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보기도 하고

시시각각 태양광선의 각도에 따라 다른 얼굴을 하는 자연의 빛깔들!

그리고 일순 숨을 죽이고 가만히 들으면 아주 작은 여린새의 울음소리까지도 다 들을 수가 있다.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봄이 되어 해토된 흙부스러기가 물처럼 흘러내리는소리~~~ 바스락도 아니고 졸졸졸도 아니고~~~

차라리 솔솔솔에 가깝다.

그렇게 흙이 물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봄이다!!

 

산모롱이를 돌자 단단한 흙이 보이는가싶더니 이내 흙바위다.

얼음위를 아이젠을 끼고 걷는 내 발자국소리 뽀드득 뽀드득......여기서는 그 소리가 울림이 되어 내게로 온다.

내 발자국소리가 울려 되돌아온다.



 

 

#자작나무와 새

 

새소리가 들린다. 뭔가 즐겁고 바쁘고 부산한 새소리다. 눈을 들어  살펴보니 벼랑 언덕위 자작나무가지끝에 열매처럼 조로로롱 매달려 있다.

줌인으로 당겨보니 뭔가 열심히 먹고있다.  자작나무 열매다. 

눈길위에 마치 깨를 뿌려놓은 듯....이 건 뭘까? 했었는데 새들이 엷매를 맛있게 먹으며 그 댓가로 씨앗을 온 사방에 퍼트리고 있었다.

 


자작나무 씨앗


 

 

 

#발자국이 포개지는 인연들

 

천천히 산을 오른다.

눈위에 찍힌 무수한 발자국,,,발자국들~~

그 위에 내 발자국도 포개진다. 왠지 갑자기 모두가 정겹다.

정겨운 인연으로 그 발자국 위에 내 발자국이 또 포개어진다.

 

 

 

#자연과 하나되는 힐링의 시간

 

가만히 살펴보니 사람의 발자국만 있는 게 아니다.

가장자리로 숱한 낯 선 발자국들....별별 발자국들이 다 찍혀있다.

이제 사진은 제가 찍어왔지만 발자국을 보고 상상하는 것은 당신 몫이다.

 

 

 

이토록 선명하고 예쁜 발자국은 누구것일까?

앞 발톱이 살짝 들리워져 올라간 ....이 발의 임자는?

나는 혼자서 타인의 비밀을 훔쳐본 것처럼

마구 가슴이 쿵쾅거리며 신이 났다.

여기저기 가만히 살펴보니 이런 발자국이 하나 둘이 아니다.

산짐승의 발자국에 왜이리 신이 나는지~~

저들의 행보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었던 것일까?

 

집을 향해?

사랑을 찾아?

ㅎ 엄마랑 아가랑 나란히 걸었던 발자국도 있다.

주로 움푹 꺼진 수로부근에는 꼭 흔적이 있다.

그리고 ,,,,길 가운데로는 잘 다니지 않는다.

가장자리로 다닌 흔적이 많다.

 

엄마랑 아가랑 나란히 걸어갔던  발자국같다.

 

 

새발자국

 

 

마치 예쁜 사슬무늬를 그리고 있다.

 

#잘 계시는거죠? 오겡끼데스까?

여기로는 누가 들어갔을까?

눈 속에 별 일 없는거지요?

작은 토굴 앞에서

<오겡끼데스까?> 하고 묻고 싶더라는....

 

 

우직한 이 발자국은 멧돼진가요?

아래의 이 날렵한 발자국은 맹수인가요?

 

사람의 흔적입니다.

자동차 체인...등산화발자국, 스틱자국

동네 강아지를 만났습니다.

강아지발자국은 꽃무늬처럼 다섯잎으로 나는군요!!

짐승들 말자국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 땅을 마구 헤짚어 놓습니다.

 

더보기로 숱한 발자국들 구경하세요!!

더보기

 


자기 자화상을 그리고 갔나요?  무슨 새 같은데.....ㅎㅎ

 

 

 

 

 

 

 

 

 

 

 

 

 

 

  

 

 

 

 


 

 

 

 

 

 

 

 

 

 

 

 

 

 

 

 

 

 




 

#발걸음 가볍게 붕붕~~

 

자작나무 만나고 가는 길

자작나무숲에 심취해서 힐링되어 가는 발걸음!!

숱한 발자국 만난 인연으로 즐거움 가득 안고 갑니다.

자작나무를 즐겨그리는 화가의 심정도 되어보고,,,

추운겨울밤 저들끼리 빈가지를 부비며 서있을 한 그루의 자작나무도 되어보고...

 

 

생뚱맞게 왜 슈베르트의 여름의 마지막장미 멜로디가 생각나는지.....

감히 이 음악을(아일랜드 민요)' 눈 쌓인 겨울, 자작나무 노래' 로....바꾸고 싶어지는 거 있지요?

 

 

자작나무 껍질에는 기름끼가 있어서

태우면 자작자작하고 탄다는군요!!

굳이 불에 태우지 않아도 자작나무 숲에 가면

저들의 노래가 자작자작 속삭이듯 들려올 것 같지 않으세요?

 

 

 

 

 

자작나무야 얘 이름은 뭐니?

 

 

 

 

 

 

오늘은 마당에서 저절로 자라는 자리공이 예뻐 사진에 담아보았다.

자세히 보면 꽃은 다 예쁘다. 작을수록 더 예쁘다.

 

올 봄에 아마도 야생 식물을 좀 심었던 이유인 것 같다.

지인이 캐서 심어줄 때 묻어왔나보다.

이 게 뭘까? 궁금해 하면서 자라도록 기다려보니 자리공이다.

미국자리공은 붉은 줄기에 열매도 붉은 빛이 돌고 터트리면 피처럼 붉어서 천연염색하기 좋을 테다.

독성이 있어서 먹을 수는 없는 미국자리공 하고는 다른 모양이다.

토종 자리공은 줄기가 붉은 미국자리공과는 다르게 희다.

마당에 있는 자리공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자리공 작은 꽃은 마치 잘 디자인된 꽃모양이고 열매는 아주 작은 호박같이 앙증맞게 생겼다,

참으로 귀엽고 살갑다.

 

 

 

 

 

 

 

 

붉은빛이 도는 미국자리공

 

 

 ."미국자리공 과연 생태계 毒인가..."
http://www.segye.com/content/html/2007/06/17/20070617001033.html

 

읽어보면 재미도 있고 식물에 대한 정보도 알게될 것입니다.

 

 

 

더보기

   
  자리공의 잎의 모습

자리공은 자리공과 또는 상륙과에 속하는 식물이며, 이과에 식물은 풀 또는 나무이고 물 열매이다. 자리공과의 자리공속은 열대 및 아열에 특히 아메리카에 약 35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1속 2종이 분포되어 있는데, 그 종류를 보면 미국자리공(붉은 대자공), 자리공(상륙), 섬자라공이 자라고 있다.

인근 산에 4, 5월에 돋아나는데 있는 곳에는 지천으로 깔려있으며, 본초강목에는 귀한 나물로 소개되는데 사실은 미국자리공이라고 귀화식출이자 독초이다.

   

뿌리는 무우같은 뿌리이며 나온 줄기는 1~1.5m 높이로 자라며 털이 없다. 줄기에 어긋나는 피침형 잎은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여 잎자루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잎과 마주나는 총상꽃차레는 곧게 사고 흰색꽃이 촘촘히 돌려가며 달리는데 꽃밥은 연한 홍색이다. 7~8월에 결실하는 열매송이도 꽃송이대로 곧게 서고 동글납작한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으며 시 표면은 편평하고 매끄럽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자리공의 어린잎을 '장녹', '장록'이라고 하여 귀한 나물로 대접받는다. 자리공의 뿌리가 사람과 비슷한 모양새를 한 것은 불가사의한 효력이 있으며, 적백의 2종류가 있는데 백색인 것은 약용하고, 적색인 것은 귀신을 보게 되며 매우 유독하다고 <명의별록>에서는 전하고 있다.

꽃이 희고 오래된 것은 신선이 채취하여 포(脯)로 만들어 술안주로 삼는다고 하며, 뿌리, 싹, 줄기 모두 씻어서 쪄서 먹으며 혹은 회즙(灰汁)으로 삶아도 좋다고 한다. 단사(丹砂), 유석(乳石)을 복용했던 사람이 먹으면 더욱 이롭다고 이시진이 쓴 '본초강목'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자리공을 일명 장녹, 장록, 상륙, 백창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장녹은 "신농본초경에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본초강목에는 맛은 쓰고 성질이 차다. 명의별록에는 맛은 시고 독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비.방광경에 작용한다고 되어 있다. 문제는 여러 질환에 도움이 되어도 독이 있다는 대목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으므로 함부로 사용해선 곤란 한다. 

   

여러 가지 질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도 독이 있을 때는 법제가 중요합니다. 또 한의서 여러곳에서도 자리공은 독이 있으므로 잘못 복용하면 중독이 되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피해야 할 사람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보아 약재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한의사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된다. 자리공의 효능은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때는 피하는 게 마땅 한다. 
 
자리공의 주의 사항을 보면 부종이 있는 사람, 임신부, 임산부는 피해야 하고 자리공을 복용할 때는 개고기를 먹어서는 안되며, 위장의 기운이 허약한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는 것으로 보아 사용 목적이 뚜렷하지 않을 때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다만 사용 목적이 뚜럿할 때는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여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쨌든 무조건 좋다고 해서 함부로 사용할 약재는 아닌 것으로 생각되며, 자리공은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 한다.

뿌리는 더덕같이 아래로 자라며 꽃이 비면 열매가 열리는데 처음에는 초록색이나 익으면 검붉은 포도색으로 변한다. 독성이 있으니 까맣게 잘 익었다고 호기심으로 드시면 안된다.

   
 
장녹뿌리는 미상륙(美商陸), 화상륙(花商陸)이라고하며 뿌리와 열매를 약용으로 쓰이는데, 부종창만(浮腫脹滿), 만성신장염, 늑막염, 심낭수종(心囊水腫), 복수(腹水), 각기, 풍습, 장내 기생충제거, 그리고 대소변의 불통등에 내복한다.  
 
장녹잎을 먹을 때는 쌀짝 데쳐서 물에 담궈 두었다가 독성이 빠진 다음 무쳐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 넓은 잎은 쌈으로 먹어도 좋다.
 
병원에서 포기한 불치병 신장염 환자가 이 장녹 뿌리를 달여 차마시듯이 하여 완치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신장염에 상당한 효험을 자랑한다.
 
뿌리는 독성이 강하여 물로 깨끗히 씻은후 잘게 썰어 약땅기(도자기 냄비, 자기솥)에 넣고 물을 충분히 부어 중불로 6시간이상 끓이면 독성이 제거된다. 달인 물에 다시 물을 부어 녹차 끓이듯이 연하게 하여 차 마시듯 쉼쉼히 마시면 된다. 맛은 옥수수 수염차와 비슷하며, 간(소금)맛이 느껴진다.
마시다 보면 소변 소통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참고문헌 : 백과사전 및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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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일기<자유> # 2번 글,

 

 

감물염색으로 마당 빨랫줄 세 군데를 다 점령한 광목으로 만든 상옷들~~

키가 모자라 가장자리 빨랫줄에 목을 매며 염색천을 걸자 곁에 있는 땃두릅이 흔들흔들...

<헉! 말벌이닷!>

지난봄에 누가 가져다 심어준 독활 세 그루!

(땃두릅)꽃이 이제야 핀다.(9월말경)

지난번 예천 여행 때(8월초)  그 곳에는 독활꽃이 이미 피었던데...

그런데 큰 말벌이 아주 꽃에 코를 박고 온종일을 산다.

아주 작은 애기벌도 있다.

 

말벌은 보통 그냥 꿀벌은 잡아먹던데....이건 뭥미? 그럼  아가야말벌?

어제 사진을 못 찍어둔 게 좀 그렇다. 아침에 두더지는 아예 빈몸으로 갔으니 사진찍기를 놓쳤지만

(아이다 지금이라도 바로 일어나 마당에 나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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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가보니 작은 벌은 보이질 않고 말벌이 있다.

아주 꿀 빨기에 심취해 있다.

똑딱이 카메라를 갖다 대고 서너 번 찍고 나니 나를 좀 위협하는 듯 하며 날아가 버린다.

어젠 아무리 빨래가 꽃대를 휘저어도 아무시랑도 않더니...

그래서 주인을 알아보는 건가? 했었는데~~

 

 

말벌은 가는 듯 하다가 되돌아와서 정말 맛있다는 몸짓으로 아예 아크로바트를 하며

꿀을 탐닉한다. 얼마나 맛이 있으마~~

 

하도 맛있게 코를 박고 먹기에 나도 독활(땃두릅)꽃이 활짝 핀 한 송아리를 따서 입에 넣어봤다.

 

달기는커녕 쓰다.

본래 땃두릅 나물도 쓰니까~

<에퉤퉤!!>

  에혀...그 걸 또 맛보는 나도 참 괴이타!!

 

 

 어제 앞집 할머니가 주신 토란나물을 데쳐서 말린다는 게 뭘 하는지 동동거리다가 푹 삶아버렸다.

그래도 가을볕이니까 잘 말라주겠지?

 

'띵똥!'

우체국택배가 왔다.

남편이 친구와 함께 남도 섭렵을 하면서 보내온 택배이다.

두충과 소량의  대추다. 두충을 손질하다가 나무막대를 분류해뒀다. 손장난감으로 뭔가 만들어야겠다는 ..

'ㅋ 동상이몽이다! 삼식님은 약에 쓰려는데 그 악처 마눌은 엉뚱하게 장난감을 만들 생각을 ㅋㅋ'

생각중

 

통영, 고성방면 바다 낚시를 갔으면

 <바닷물고기 안 가져오면 집에 못 들어올 줄 알라!!> 

으름장 팍팍 놨더니 했더니 생선은 다 농갈라 묵었다며?,,,웬 생뚱맞은 약초라고 쓰인 택배상자!

 

오늘은 밀양으로 넘어가서 민물고기를 많이 낚아서 얼려서 가져다 주겠단다.

요즘 고마 잘 나가는 자유뷰인이 아니라 자유 삼식님 되시겠따!

아무튼 내 좋아하는 붕어나 피래미 잡아온다며?

 

 오키

 

<그럼 그래야쥬! 남자가 길을 나섰으면 우야든동 일당을 벌어서 안사람을 먹여 살려야쥬!!>

 

 

 

 

                                                                          가을날 이러면서 모처럼 솔로의 자유를 만끽하는 오늘 모습을 글로 담으며~~

 

                                                                                                                                                                                   10월1일 일기/이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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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초에 경북 예천 금당실마을에서 찍어 온

담장에 늘어져 핀 독활 꽃봉오리!

 

독활은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재배되어오다가

두릅나무 순을 이용하듯이 땅에서 올라오는 어린싹을 나물로 한다.

독활은 다른 산나물과 달리 생채로 먹을 수 있고 삶아서 초고추장에 무침도 하고,

튀김, 볶음, 절임 등으로 조리한다.

 

며칠 전 여행 때 여수 유람선관광선상에서 카메라를 세게 부딪치고 맛이 갔다.

카메라설정도 풀고 사용자 설정도 다 포맷했건만 근거리 접사 촬영이 안 된다.

활짝 핀 독활 꽃,  여기선 핑크빛이 살짝 감돈다.

똑딱이로 찍은 말벌모습

요즘 독활꿀에 푹 빠지셨다.

뭔가 약효를 쫌 아는 듯~~

 

독활의 효능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하여 독활(獨活)이라고 불렀으며 바람이 없을 때에는 홀로 움직인다하여 독요초(獨搖草)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성연희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독활의 지상부만을 사용한 에탄올 추출물이 아밀로이드 베타 프로테인 및 스코폴라민에 의한 기억형성 억제작용을 억제했고, 항산화성 물질인 올레아놀릭산의 유용성이 있었다”며 “독활이 항염증작용과 진통작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퇴행성 뇌질환을 억제할 수 있는 유력 후보물질로 확인됐다” 고 농촌진흥청 주최로 열린 ‘첨단기술 융합을 통한 농업 신소재 개발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독활의 잎과 줄기를 끓이면 맑은 맛을 유지하면서 약간 쓴맛이 감돌지만, 독활  특유의 향과 잘 어우러져 꽤나 고급스런 차가 된다. 쓴맛이 입맛에 거스른다면 감초 조금과 끓이거나 꿀을 넣으면 아주 좋다.

 

▲윤여진 초원한방플러스 대표 원래 독활을 약으로 쓰는 것은 뿌리를 봄,여름에 채취하지 않고, 가을부터 땅두릅순 오르기 전까지의 것을 쓰는데, 잎,줄기는 봄부터 늦여름까지 무성한 줄기를 적당히 솎아 사용하면 좋다. 잎,줄기차는 10g 정도를 끓여 두세번 나누어 음용한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강활(羌活:미나리과의 풀)에 비하여 해열·발한 작용이 약하고 완만하므로 강활과 합해서 쓰면 신경통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며 독활은 체내의 수분을 배설하는 효능이 강활보다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활뿌리차나 독활주는 당귀나 천궁같이 향과 맛이 강렬하지 않고 은은 하지만 무게도 있어 오랫동안 향이 입안에 여운으로 머물러 맛이 고급스럽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겨울실내에서 관상용으로 길러보는 토란


토란대도 말리고.....(ㅎ 너무 삶긴했지만~~)

토란은 고기류의 질긴맛을 부드럽게 완화시켜줍니다.

토란대의 성분과 효능

- 열량: 11.0 (kcal) - 단백질: 0.5 (g) - 지질: 0.1 (g) - 당질: 2.4 (g) - 섬유: 1.8 (g) - 칼슘: 157.0 (mg)
- 철: 1.2 (mg) - 칼륨: 95.0 (mg) - Vit.B1: 0.01 (mg) - Vit.B2: 0.01 (mg) - niacin: 0 - Vit.C: 0

 

* 효능 및 특징
1. 알칼리성 식품으로 감자류에 속한다.
2. 소화를 돕고 변비 치료 예방의 효과가 있다:위장기능 원활하게
3. 비만예방에도 효과적 - 비타민b1, b2 풍부 : 탄수화물과 지방대사를 돕는다 - 섬유질이 풍부
4. 피로회복, 고혈압에 효과적 - 칼륨풍부
5. 독충에 쏘였을 때 : 토란줄기 즙을 바르면 낫는다.

                                                                                  http://blog.naver.com/sangpatience.do 발췌

 

 




 

대추도 말리고 바쁘다 바뻐~

대추의 효능

대추는 저희집 대추나무 두 그루가 다 빗자루병에 걸려서 잘라버리고 이젠 없네요!

대추의 효능은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우선 여성에게 좋고 특히 저같은 갱년기여성에 좋습니다.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면증을 해소시켜줍니다.

 

그럼 어디,  검색글 한 번 찾아볼까요?

8가지 대추의 효능

1/스트레스 해소 2/수족냉증치료 효능 3/강장효과 4/노화방지 효능 5/항암효과 6/간기능 향상 7/호흡기 강화 8/관절치료 효능

 

대충 이렇군요.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즉 안정감을 주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면증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제, 어깨근육이 잘 뭉치는 것도 스트레스로 오는 것이니까요!

 

두충은 허리에 좋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두충, 껍질로 된 것을 예전에 안먹어서 통채로 갖다버린 기억도....ㅠㅠ

울 삼식님은 왜 두퉁을 이렇게 해서 보냈을까요??

 

껍질이 약이라는데...

설마 연필 돌려깍기 하듯 껍질만 있는 건 중국산??

 

 

ㅋㅋ 이상한 기운이...감돌지 않나요?

이 막대기로 뭔가 손장난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분류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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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충차, 두충술 만드는 법

 

▲두충차=두충(20g)이나 두충잎(50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뒤 물 500㎖를 차관에 넣고 약한 불로 은근히 달인다. 체로 건더기를 건져 내고 국물은 식힌 후 꿀을 약간 타서 마시면 된다. 이 두충차는 강장효과가 있어 몸을 튼튼하게 하고 신장과 간 기능을 촉진시키며 등과 허리, 다리의 통증, 생식 기능의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두충감초차=두충 10g을 잘게 찢어 물에 깨끗이 씻고 감초도 10g정도 씻은뒤 물기를 뺀다. 차관에 물 1천㎖와 두충, 감초를 함께 넣고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다 끓인뒤 체로 걸러 물만 받아낸뒤 꿀을 타 마신다. 두충감초차는 특히 요통, 무릎의 통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3개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충술=두충 150g을 잘게 썰어 용기에 넣은뒤 소주 1천㎖를 넣고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하루에 한번씩 10일동안 반복해서

가볍게 흔들어 준다. 10일후에 개봉하여 액을 천으로 거른후 설탕 150g을 넣어 녹인다. 천으로 거른 생약 찌꺼기중 10분의 1정도를 다시

용기에 넣는다. 1개월후 마개를 열어 액을 천이나 여과지로 거른다. 이 두충술은 다리에 힘이 없을 때, 요통, 발기부전이 효험이 있다.

하루에 3회정도 식사중에 20㎖정도 마시면 된다.

 

▲수오두충술=하수오 60g과 두충 40g을 가늘게 썰어 용기에 넣고 소주 1천㎖를 부은후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처음 4~5일간은

매일 1회씩 액을 흔들어 준다. 10일후에 개봉하여 액을 천으로 거른후 설탕 100g과 과당 80g을 넣고 녹이고 또다시 생약찌꺼기 5분의 1을 넣는다. 1개월후에 윗부분의 맑은 액만 살짝 따라내고 나머지는 천이나 여과지로 걸러 앞의 액과 합친다. 수오두충술은 하수오가 주된 약으로

노화, 요통, 하반신 무력, 혈관 강화, 콜레스테롤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하루에 2~3회씩 식사중에 20㎖씩 마시면 좋다.

 

 

 

 

 

상사화

 

상사화가 필 때는 장마가 어언 끝이 난다.

잎도 없이 저 혼자 피어오르기엔 너무 외로워서

땅 속에서 울다가 울다가 제 눈물을 받아먹고

키가 자라 오른다.

 

너만 섧더냐?

봄이 오는 기척만 보이면

잎들은 제일 먼저 고개를 내민다.

다른 봄꽃은 다 흐드러지게 피고 지는데

 

상사화 잎은

그만 긴-그리움에 노랗게 들뜨고 만다.

어지러이 낙엽 진 잎사귀는 그만

바닥에 지쳐 드러눕는다.

 

너만 힘드냐?

보는 나도 힘든다.

 

혹여 좋은 꽃이 생기면 아차 잊고 그 빈자리 내어주려

호미질 할까봐

기억하고 또 기억하고

너들 숨바꼭질 빈자리를 지켜주는 나도 힘들고

 

다른 꽃자리에 꽃대들 쑤욱 쑥 올라오면

매일 다른 꽃자리 궁금해서 지켜보는

너를 지켜보는

내 기다림 또한 힘이 든다.

 

 

 

 

 

 

 

상사화

 

긴- 기다림 끝에

추운 봄 날씨를 견뎌내며 자라 오르는

잎1

 

긴-기다림 끝에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대비를 견디며 자라 오르는

꽃!

 

긴-기다림 끝에

빈 꽃자리를 매일 아침 지켜보며 사랑이 자라 오르는

나!

 

 

 

 

 

기다림의 빈-자리

언제나 올라오려나 하루에도 몇 번씩 눈길이 가는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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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비비추가 몇 년 기르다가 지천이길래 싫증이 났다.

꽃도 싫증이 있네...문주란이 그랬고 나리가 그랬고 비비추가 그렇고...

비비추를 뽑아내서 그냥 죽이기엔 좀 그렇고

물풀, 파피루스를 키우는

물에다 대충 던져뒀더니 꽃대를 올린다.

가슴 한 켠에 이 미안함은 뭐지??

처음 키워보는 족두리꽃(풍엽초)다.

어라~ 꽃술에 오징어 같은 모습이~~

혼자서 키들키들 웃어본다. 아마 이 꼬깔이 벗겨지면 수많은 수술이...활짝 펴지겠지?

 

 

8월 3일 다녀온 예천 용문사 뜰의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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