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얘가 걘줄 미처 몰랐어요.감사합니다.

 

봄에 불 붙은 듯 새빨간 작은 다육이 하나를 구입해서 크기에 적당한 작은 화분에 심었나보다.

물은 자주 뿌려주었지만 누가 누군지 잊고 있었다.

뜻글은 잘 몰랐지만

하도 붉어서 ㅡ화재 ㅡ마치 불 난 것 처럼 ㅡ이라면서 네임텍도 붙이지 않았다. 붉은끼가 다 빠지고 이늠이었나?얜가?쟨가? 하면서 ㅡ그냥 흘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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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 화분 정리를 하다보니 꽃이 너무 예쁘다.

이름이 몰까?싶어 《모야모》카페에 묻고는

(아!얘가 걔였구나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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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화재)기르기

와송 종류라는군요. 바위솔,어쩐지~~~

(또 다른 꽃말 ㅡ불꽃)

겨울은 바깥에서도 잘 자란다네요.

줄기꽂이로도 잘 자라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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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마당 걷이를 하다보니 하루 해가 후딱이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소슬한 가을 마당속에 분꽃이 화사하게 도드라져 보인다. 여름도 아닌데 ㅡ

어릴적 생각이 나서 분꽃잎 하나 따서 귀에 꽂고 찰칵!

 

말썽많던 그 무더위는 어느새 사그라지고 벌써 김장걱정이 슬슬 다가오니 당연 마당에 내어놓은 화초들을 들여놔야 한다.

그나마 부지런한 집들은 다들 들여놓은지 열흘.일주일 ㅡ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화초를 기르다가 비실거리면 무조건 우리집으로 가져온다.

마당에 그저 던져두기만 해도 비.바람, 햇살이 저절로 키워준다.

지난 여름은 좀 달랐다.비도 없고 얼마나 더운지 ㅡ

열여분의 동양난분도 실내에서 물주기 버거워 그냥 마당에 버려뒀더니 오히려 새 촉이 돋아나는 기특함 마저 ....

실은 물장난을 좋이하는 나는 호스로 물주기는 잘한다.

한바탕 물을 뿌리고 나면 ㅡ 시원하고 개운하다.

 

담쟁이가 화분있는 곳까지 슬슬 다가와 안스륨 화분을 슬금슬금 기어올라 뿌리를 내렸다.ㅋㅋ화분에 담쟁이넝쿨이라니 여름내 우리집 마당 정원이 얼마나 자연친화적 이었으면.....

땅에서 올라 온 원 가지를 잘라줬다.

그래줘야 ㅡ실내로 들여오던지 아이들 아파트로 냅다 실려 가든지 겨울을 날 것이다.

 

겨울동안 비실거리다가 또 우리집에 오면 되살아 나가는 순환 시스템이다.

첫째는 아이가 둘이라 안 가져가겠단다.

죽여도 좋으니 부담 갖지 말래도 ㅡ ㅎ

 

워터코인믄 물에서만 자라는 줄 일았다.

씨앗이 번졌는지 큰 항이리 회분에 하나 가득이다.

심지어 화분들 가장자리까지 워터코인이다.

처음 조그만 포트에 든 것을 시올 땐 천오백원인가 줬는데 온 마당에도 워터코인이다. 그만큼 온 마당에 물을 잘 주었다는 결과아닐까?

큰 항아리 뚜껑에 워터코인믈 물 속에 키웠는데 그 곳이 참새 목욕장이 되었다.

가을이 되자 물도 어언 마르고 다육이 분을 두었다.

그래놓고 새들은 어디서 목욕하나?걱정했더니 ㅋㅋ

새들도 무더운 여름에나 멱을 감지 ㅡ소슬해진 날씨에는 찬 물에 멱을 감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빈 ㅡ화분 하나에 모래를 담아뒀는데 언제부턴가 참새들이 모래로 멱을 감는다는 걸 알게되었다. ㅋ귀여운 늠들!

 

더덕이 여기서 자라다가 또 저기서 자라다가 사라지니 ㅡ

남편이 넝쿨장미 아래 더덕을 캐 먹자고 성화다.

대충 파보니 엄청 크다. 캐려니 자세가 여엉 아픈 다리에 블편하고 다시 흙을 덮어두었다가 ㅡ

오늘 남편에게 캐달라고 말하니 호미를 준비한다.

<여보!인삼 캐내 듯 살살 ㅡ 그 옆에 은방울꽃도 있으니 드라이버 끝으로 가만가만 ~~>

했더니 캐 낸 게 제법 크다. 사진 찍는 거 깜빡!

날 것으로 먹다가 ㅡ 다리 두 개만 남았다. (인증샷)

반찬으로 고추징에 깨 참기름만으로도 Gooood이다.

 

참 어제 난분 들여놓고 나머지 화분 손질 대충 끝내고 나니

다리,허리 안 아픈 곳이 없다.

바로 한의원 가서 진료받고 ㅡ 이제 이 일도 마지막이 아닌가 싶다. 영 힘에 부친다.

예쁜 화분 몇 개는 내가 잘 가는 동네 의원 ㅡ 또는 지인들에게 나눠야겠다.

 

법정스님이 말씀하신 무소유!!

즉슨 무소유가 곧 진정한 소유임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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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잘 지내셨는지요?

대문 들어서면 문이 열리면서 짓눌리는 자리에

흰나팔꽃이 저절로 피어난 것이 신기해서 첨엔 유전자변이종인즐 알았어요.

그런데 검색 해보니 있더군요.

흰메꽃도 있지만 메꽃잎은 갸름하고 길어요.

나팔꽃잎은 하트형이구요.

첨엔 흰꽃이라 불길한 것은 아닐까 했는데 서양에서는

흰나팔꽃이 흔하다는군요.

더구나 꽃말이 <넘치는 기쁨>이라니 정말 좋군요.

하마트면 뽑아낼 뻔 했어요.

여리디 여리게 겨우 두송이 째 피운 꽃!

흰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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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도 <넘치는 기쁨>의 손자들!

추석명절에 핀 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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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은 무지 더웠다가 아니라 뜨거웠다.

식물들도 데어 죽는 일이 속출했다.  뜨거워 죽을 만큼 혼나고 나니 소슬한 바람 한줄기에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뭐든 힘든 일을 겪어야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나보다.

 

우리 집, 해골수석이다.

대충 돌을 보면 어디서 주워왔는지 다 기억을 하는데....이 돌만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비가오면 눈물자국까지 선연하다.

보는 이들이 징그럽다고 해싸서 영산홍 나무 그늘에 숨겨두었다.

 

자연 방임주의 ~~

내가 끊임없이 동물을 기르고 식물을 기르고 모두 다 자연 방임주의다.

그러다가 외출냥이 모므의 출산 뒷치닥꺼리가 무서웠고....그렁저렁 오차도 있었지만,

식물도 그렇다. 내 마당에서는 그냥 되는대로 자라난다.

 

혹시 아들들이 이 글을 보게되면 <울 어무이, 요즘 달라졌어 정리를 도통 하시지도 못하고 ....>분명 그럴것이다.

<야들아 니네들 안도와주니 그렇다. 올 가을엔 사람 사서라도 침대 들어내고 장롱 들어내고....많이 많이 내버려야겠다.

자칫 내가 이 고물들 보다 먼저 내버려지는 숭한 꼴 당하지 않으려면~~>

 

어르신들 보내고 아이들 셋 다 보내고나니 ..기냥 펼쳐놓고 산다.

그 게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다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넣고 정리하면 나중에 찾질 못한다.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 바닥에 담쟁이가 슬슬 깔리기 시작한다.

ㅎ 바닥에 담쟁이 깔리도록.....그렇게 논네 둘이 조용히 살아가니 ......마당을 골고루 다지듯 밟을 일도 없다.

은솔이만 고라니처럼 신이났다.

매일 그렇게 재빠르게 달리다보니 제 먹이를 탐하는 참새도 잡고, 쥐도 잡고 군살도 하나 읍따!

 

 

그나저나 모처럼 찬바람이 불자 모두들 화색이 돈다.

씨잘때기 읍는 살만 붙이고 사는

나도 예외없이~~

 

 

 

화천 곡운구곡에서 주워온 돌

 

아무래도....나 치맨가봐~

전에 이 글 썼더구만....원필님 오셔서 화성인같다는 답글도~~

내가 눈물 흘려야겠으니...

오호 애재라!

눈물 흘리는 수석

비가 왔다.

마당 낙엽을 쓸려고 나갔다가 흠칫했다.

봄에 줏어논 돌이 울고 있었다.

가족들이 안으로 들여놓는 걸 반대해서 바깥에 늘 두었는데....오늘 바라보니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린다.

큼지막한 두 눈으로 뭔가 할 말이 많은 표정이다.

지난 봄 한탄강에서 줏어 온 돌이다. 이 돌을 발견하곤 한국전쟁 동란중에 어이없이 져버린 <이름없는 병사>누군가의 얼굴을 떠 올렸다.

지금은 비록 한탄강에 나뒹구는 돌일지언정...누군가의 얼굴이었다는....그런 망상끝에 모셔온 돌이다.

처음 이 돌을 본 아들들은 웃더니...남편은 마당에 내어 놓으란다.

던지듯 잊은 채 두었는데...

 

수석으로는 맞구멍이 뚫린 관통석을 줏으면 행운이라고 한다. 재수 좋단다. 비록 관통석은 아니지만 묘하게 뚫렸다.

줏어올 때 한 손으로 두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차있는 곳까지 들고왔다.

갑자기 볼링 생각이 났다.

볼링의 유래가 적군들의 두개골에다 손가락을 집어 넣어 굴려서 또 다른 두개골들을 넘어뜨린데서 기인한 스포츠란다.

집안에 들여 놓으려다 기겁을 하는 남편때문에 마당에 두었는데...오늘 자세히 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2009.년 글이니 잊을만도 하군요!

용량이 현저히 딸려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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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얼핏 보더니 해골은 무씬...

돼지코구먼 한다.

아 정말 그렇게도 보인다.

돼지코!!

 

오래전에

정선 아우리지에서 주워온 돼지코

여기 있다.

 



홍천여행길

풍수원성당 올라가는 길섶에서~~

너무 너무 보드라운 이 풀의 정체는...?

오호 뒤져보니 은닉된 범인? 얼굴...

코스모스였다.

변종인가? 변형인가?

요즘은 금계국이 지천이어서 코스모스도 귀하다.

벌써 가을?

아직 꽃 필 시기가 아니어서?


코스모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꽃은 6∼10월에 피고 두화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두화는 지름 6cm 정도이고 연분홍색 ·백색 및 홍색 등 매우 다양하다.

 

 

 


8월26일 늘 봐오던 코스모스를 귀히 만나다.




우리 집 마당에 ...

살구나무 곁에 버섯이 하나 뿅 솟아났습니다.


한 십여년 전에 이렇게 솟아나서 그물 치마로 순식간에 갈아입는 망태 버섯을 보고 신기해했지요.

여행을 하면서 사잔작가에게 저희 집 마당에서 망태버섯을 봤노라고 얘기하니 믿어주질 않았습니다.

깊은 산, 어둡고 습한 곳에 나는 귀한 버섯이라고요.


사진작가들은 이 망태버섯의 (고기잡는 그물망 같다고 망태버섯) 그물치마를 순식간에 갈아입는 모습을 순간포착하려고 애를 쓴다네요!!

그런데....

그때 궁금했던 버섯머리처럼 뭔가 솟아 올랐지요!!


마당이 크다거나 그렇진 않은데...좁은 마당에 얼마나 빼곡히 심어뒀는지 어둡고 습하긴 합니다.


살구나무 곁에서 자라올랐군요!!


비오는 오늘 오후,  마당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것입니다.

날씨만 좋으면 금세 자라올라 치마로 갈아입고 금세 사그라드는 버섯입니다.


흰망태는 식용이고 노란망태는 독버섯이라는군요,

제가 예전에 봤던 망태는 노랑망태였습니다.


망태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반반입니다.


글 쓰다보니 점점....아니다 쪽에~~~ㅠㅠ



버섯....

비 그치면 계속 관찰해서 어떻게 변하는지 올려볼께요~~




비가와서 살구가 후두둑 많이 떨어졌군요!


꽃이 예뻐서 찍어둔 모습입니다.

실내에서 찍었지요! 그림자료로 쓸까하고 .....올립니다.

위엣 사진은 꽃봉오리가 아래 사진은 만개한 꽃술이...좋아서요.






이제 사물을 유심히 봐얄 것 같아요!!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봉오리는 어떤지....

여태 그냥 꽃이 피면 피어나는 줄 알았지요!


생태를 잘 알아야 비로소 진짜 그림이 된다는 것을~~





방충망 사이에 두고 (꽃처럼) 안에서 찍어 본 사진









비바람 몰아치는 다음날 나가보니...

글쎄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바람이 그랬는지 쓰러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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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7일 우리 집 꽃소식(마당일기)

살구꽃 (이제 4년차)


매화(역시 4년차)자리가 좋지않아 비실거려서

올해는 새 자리에 다시 새묘목으로 심었네요!

 

 

꽃구경 다닌다고 3월말경, 그리고 또 사월 초순을 남도땅

꽃을 쫓아다니다가 우리 집에 와서 보니 여기도 꽃잔치가 벌어졌네요.

4월 7일 저희 집 마당 꽃 잔치네요.

눈에도 안보이는 회양목 꽃이 피어서 작은 벌들이 잉잉~ 대며 꿀을 찾네요~ 

봄이되면 제일 먼저 돋아나는 새싹,

상사화

진달래가 활짝 폈고

화초 둥굴레가 꽃봉오리처럼 솟아 올랐네요.

4월7일에 요랬는데...4월19일엔 꽃봉오리가 폈네요~

독활....새순은 벌써 끊어서 나물로

갠적으론 독활 향내가 너무 좋아요!

 

▼ 수국


▲ 만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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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후 (4월17일)


다육이도 꽃을 피우고

 

진달래는 이제 곧 지고...

 

철쭉과 영산홍이 배시시 입술을 여네요!

둥굴레도 꽃망울을 달고~

매발톱

3년차 마당에서 겨울 단련중인 동백 

 

 

오미자.

아직 봄 화분 정리를 못했다. <몸이 약해서~>

땅에 심어진 놈들은 거짓없이 계절이 돌아오면

살아 움찔대다가 꽃을 빼어문다.

 

작은 마당이라도 있어 나무와 꽃들이 제법 있으니

화분이 별로 필요치 않는데 아이들 주려고 다육이를 조금씩 길른게 제법 짐이 된다.

큰 애는 죽일 것 같다고 안가져가고.....둘째는 곧 해산날이 다가오는지라 눈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허긴 나도 처녀시절에는 난 동호회에 들어서 난 분을 가꾸다가 시집가서 이리저리 치이더니 이사 한 번 가고 

둘째가 두 살 쯤 되던해에 난은 거의 전멸해버렸다.

 

좋지도 않은 걸 두고 나 혼자 짝사랑이다.

<얘들아 죽여도 좋으니 가져가렴.~ 죽으믄 또 만들어 줄게~>

게으른 사람이 키우기엔 딱좋은 다육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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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보잘것 없는 내 사랑 다육이들이지만  

기르기 시작한 건 용인(대아농원)을 다녀오고부터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만 매료되고 만다.

 

 

 

 

전화하시면 아주 착한 가격으로 택배도 된다는군요!!

대아농원 미소가 아름다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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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기르는데 참조가 될 것이라 믿으며~~

전화주문 택배도 가능하며

홈페이지 방문 주문도 환영한다.

 

 

 나주영상테마파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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