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뷰식물원~~ 해마다 양귀비꽃(포피) 축제를 한다.
두 번을 다녀왔다. 최근이 2008년 6월.
'실제 마약성분이 든 양귀비는 파파베르 솜니페름 엘(Papaver somniferum L.)과 파파베르 세티게륨
디.시 (Papaver setigerum D.C) 두 종류이며 구별방법은 전체에 털이 있으면 성분이 없는 개양귀비꽃이고
털이 없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지만, 이 두 종류에만 마약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 종류의 양귀비는 마약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안전하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경용 식물' 이란다.
대부분 햇빛을 좋아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매우 색상이 선명하고 화려한 것이 양귀비꽃의 매력!
여기까지는 이해를 돕기위한 글!! 그랬는데....
대문간에 가족들이 나가면 바지가랑이에 스치울 듯.....안녕히 다녀오세요 하듯 하늘거리며 피었다. 쪼글쪼글한 꽃잎하며 이 게 도대체 무슨 꽃일까?
여태껏 우리집 마당에 없던 녀석인데, 본래 무더위가 다가오는 삼복에는 피던 여름꽃들도 잠시 멈추는 것 같은데.....얘는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 아무리 적어도 양귀비꽃처럼 생겼다.
아니 양귀비 맞다. 어라 내가 양귀비밭에 다녀온 게 언제지? 2008년 6월에 다녀오면서 씨앗을 받은 것 같은데...왜 이제사 피었을까? 모가지만 기린처럼 키만 길다래서....
지난 추운 봄, 혹독한 추위에 발아하려다 움츠렸던 게야~ 그러다보니 이렇게 쪼글쪼글 해졌나봐~~~ 갸녀린 몸으로 이쁜 몸짓으로 인사를 하네~~~ 저도 피었어요!! 하고...
워낙 덤불이라 햇볕도 잘 받지 못했지만...목을 늘이고 늘여서 겨우 자라났다고,,그러니 이뻐해달라고 우리가 지나는 길목까지 기인- 목을 쑤욱 내밀었구나!!
양귀비 잎은 긴타원형으로 어긋나는데, 잎자루가 없고 잎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맞긴 맞네~~~ 아무리 손톱만해도 양귀비꽃 맞네~~~
작아도 양귀비 맞다. ㅎㅎ 아주 작은 열매를 맺었다. 바람에 살려온 씨가 아니고 뷰-식물원에서 얻어온 씨를 뿌렸더니 이제사 만나보는 포피다.
그런데 바로 저 위의 꺼먼 점 하나 그 그림자는??
벌써 먼저 피고 시들은 양귀비꽃이 있었나보다. 아예 말라 쪼그라졌다. 거 참....우리집 마당은 비옥한 편인데...이런 기형화가 생기다니~~~
올해는 수국꽃도 피지 않았다. 작약도 건너뛰었다. 재작년 포기나누기를 한 수국이 겨우 첫 꽃을 피어올린다.
포기나누기를 한 작은 수국에서 아주 작은 꽃봉오리를 올리는구나!! ............. 꽃 송아리는 아주 작지만 기특하다 .
이 장미는 이름이 뭔지 몰라도 아주 도도하다. 근 이십년을 키워도 몸피가 잘 자라지도 않고 꽃도 잘해야 한 해 한 송이만 피우는 아주 도도한 녀석이다. 그런데 말이다.
꽃으로 서서히 피어나면 그 진가를 알수가 있다. 얼마나 도도하고 아름다운지....
단 한 송이만 피어도 그 근방을 지나가면 농염한 향기에 그만 넋을 앗는다는 거.... 절대 자라지 않는게 흠이라면 흠!
에구.....여행을 다녀왔더니 그 동안 너무 활짝 폈군요~~ 너무 만개한 모습은 그 이쁨이 덜하긴 해요. 더구나 위에서 찍었으니......내년에는 개화를 차례로 찍어봐야겠어요!!
작은 토끼귀같이 생긴 바위취꽃! 잡초 뽑기가 귀찮아서 심었더니...어느새 흙이 안보이도록 다 덮었다. 올해는 하얀 안개꽃길로 사열했었지 그나마 이제 소임을 다하고 시드는 중~~
옆집에서 건네주길래 심긴했는데...오이꽃인가보다. 노오란 오이꽃이 피었다. 그냥 꽃만봐도 예쁘다. 이제사 지주를 세워주면 내게 오이를 주렁주렁 매달아 주려나?
호박순이 예쁘게 올라간다. 겸손한 듯..수줍게~~~ 그러면서 강하게.....꽉쥐면 놓질 않는다. 죽은 머룻가지를 잡고 잘도 오른다.
주홍날개매미때문에 오래 키워온 머루나무를 어제 잘라버렸다. 유충이 벌써 붉은 빛을 띄기 시작하고 너무 징그러웠다. 모기 살충제를 뿌렸더니 근방에 식물들도 죽을 맛이다.
시골집 마당에도 늘 빈객으로 등장하는 꽃!! 잉크빛 청보라색꽃! 물망초라 부르던데 맞는 이름인지? 잘 모르겠지만 정겹고 은근하다. 자주달개비 라는군요
가지꽃, 꽃이 예뻐서 늘 심어보는 가지꽃, 마치 박쥐의 날개 같기도 하고...보랏빛 망또를 활짝 펼치고....피어나는 꽃!!
별꽃처럼 생긴 고추꽃은 왜이리 수줍은지 땅을 향해 피었다. 고추꽃도 가만히 디려다보면 앙징하고 예쁘다.
집을 휘 둘러봐도 여름꽃이 생각보다 별로다. 햇볕이 더 잘 들고 터가 넓었으면....... 오죽하면 꼴시러븐 텃밭의 꽃까지도....
아! 그러고 보니 금낭화를 안찍었다. 금낭화는 이른 봄에 피는데.....여름에도 수시로 맺히는 참으로 고마운 꽃이다. 심심하면 조금씩이라도 피어내는 고마운 꽃!!
지난해 추위에 외당귀는 얼어죽었다, 외당귀꽃이 하얀 자수 파라솔처럼 화려했는데...대신 천남성이 마치 성이난 듯 번져나간다. 봄에 참신한 꽃대를 올리더니 잎만 무성하다.
잎새를 들춰보니 그늘 아래서 꽃을 무수히 피었다 졌다 하나보다.
올해는 봄꽃이 피어도 모른척 외면했었다. 바쁘기도 하려니와 혹독한 추위에 꽃이 그다지 화려하게 피지 않았기 때문이다. 들여놓은 화분도 거의가 전멸~~~ ㅎㅎㅎ 시간이 남아도는지 마당에 나가 엎드려서 꽃을 찍는 이유는 새 컴퓨터를 바꾸고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고 쓰던 컴퓨터 하드가 바이러스란다. 연결도 채 되지 않는다.
미국에 있는 박서벙더러 시간나면 원격조정으로 고쳐달라고 주문해놨다. 아직 공개도 않은 아끼는 요리.....그리고 너무 좋으면 얼른 내놓지 못하는 ...이상한 성격의 여행기를 쓸 자료들이 쟁여있기 때문이다. 자료가 막히니까 감질나고 안달난다. 평소 바쁘다고 늘 미루기만했던 자료들에게 미안하다!! 글사진/이요조 2010,7,8일
7월18일 이틀동안 무겁게 내리던 비가 일단은 멈췄다. 아침에 일어나 마당에 나가보니 모두는 생기발랄~~ 천남성 사이로 헤집고 숨은 꽃을 보니 5~7 송이
근데 왜 숨은 천남성 꽃만 찍으려고 엎드리면 이리도 흔들리는지....에혀~~~ ▲<삭제>
며칠전서 부터 딱 한 송이 도라지꽃이 피었다. 머루나무 죽이면서 도라지 한 뿌리는 뜯겨서 시들었는데...뿌리가 어디 있는지 당췌 알 턱이 없다.
꽃핀지 며칠 된지라 벌서 퇴색했다. 이 꽃도 뿌리는 저 쪽 엉뚱한 곳에...건방지게 비스듬히 누워서 자랐다.
하도 꽃이 안 찍혀서 지낸해 사진 들고 나오다.
수국, 방금 찍어올린....저녁밥하다 말고~~ 분가한 늠은 2년만에 첫 꽃을 피우고 에미는 잎만 무성~ 올해는 꽃도 안피고 침묵이다.
더덕꽃, 더덕꽃이 피었다. 이늠은 지가 종인줄 아나보다. 꼬옥 아래로 향해 핀다. 엎드려 찍으려니 축축하고 혹? 모기.... ?
카메라만 거꾸로 디밀었더니 요런 모습이다. (지 그러나 내 그러나!! ㅎㅎㅎㅎㅎ
이크크....적당히 흔들려서 좋은 사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