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불탄소매운탕

 

얼마전에 연천 불탄소매운탕을 소개한 글이 메인에도 떴던 적이 있는데 포스팅을 본 지인이 그 매운탕이 먹고싶다고 조르기 시작한다.(손해임이 분명하다 헐~)

그 말을 듣고 또 미루다가 .....시간이 흘러 드디어 길따라 맛찾아가는 여정길에 올랐다. 한탄강의 일부분인 깊다는 소(늪沼 강이름瀟이렇게 쓰나?)의 이름이 불탄이다.

사람들은 연상작용을 가축인 소에다가 비유를 한다. 불에 탄소? 그러니 쇠고기집이 아니냐고? 그럴듯한 말이긴 하다.

어쨌거나 이름이 특이하니 외우기엔 좋은 모양이다.

스크랩은 30여개더만...내가 간 날은 손님이 많아 어디 앉을 데가 없다.  이런 이런... 

TV공중파는 한 번 쏘아주면 사라진다. 어디 나처럼 방송국 홈페이지 뒤져서 일일이 찾아내는 사람도 더러는 있겠지만 포털에 오른 포스팅은 영원하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서빙하는 분도 많건만....우리 차례는 자꾸 늦어지고 있다.( 우띠..담부터 정말 좋은 곳은 꽁꽁 감춰둘껴~)

서울서 온듯한 자전거팀들이 대거 단체로도 몰려 들었다. (체력소모도 만만찮을텐데 옳은 음식 잘 찾아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만나본 주인 아주머니는 일에, 손님에 지쳐있었다.

처음 먹었을 때보다 국물은 더 진국이다. (왜 이케 맛있는거야?)

배불리 먹고 산보삼아 재인폭포를 다녀오려고 나서는데  불탄소가든으로 마악 들어서는 차 한 대 우리보고 차창을 좀 내리란다.

<정말 맛있어요?>우리일행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맛있다고 하자 <혹 친척분 아니세요?> 한다. 나는 되레<혹시, 내 글 보고 오시는가?> 묻고싶었지만...ㅎ`ㅎ`ㅎ`

주말이라 딱히 정해진 끼니 때가 없다. 얼마나 사람이 많이 몰려 오는지....그래도 맛은 다를바 없는 아주머니 역시 지칠만도 하다.

요즘 유명 큰식당에 가도 국적을 알 수 없는 반찬이 쌔고 쌨는데...이 집은 쌀 하나에서부터 도토리묵까지 아주머니 손이 안 닿은 것이 없다.

그러자니 이 산골짜기...외진 곳까지 차들이 어디서 오는지 꾸역꾸역 끼니 때도 잊은 채 밀려들고 있잖은가 말이다.

초겨울 에븝 쌩쌩한 찬바람이지만 상쾌하다. 잘 먹고 운동까지 했으니 이 게 바로 로하스가 아니고 무엇인가?

 

불탄소매운탕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55

어지간히 먹고 난 뒤의 수제비가 뜬 잡고기 매운탕

4사람이 가서 잡고기 매운탕 중 하나, 참게백반 하나를 시켰다.

매운탕에 든 게는 껍질 채 먹어도 되고...

구수한 맛이 입맛을 부른다.

붕어찜을 두 마리나 올려주다니....안다고 더 주셨는지?

실은 매운탕은 국물맛이고...

따라나오는 붕어찜 맛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붕어찜을 남기지 않고 두 마리 다 뜯었다.

참게장 백반을 하나 시켰다. 만원이다.

참게장이 두 마리 나온다.

테이블 양쪽으로 나누었다.

한마리로 한부부씩 맛보라고...

게장맛은 역시 민물 참게장맛이다.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 니네들 음식에 미원냄새나서 내 반찬 내가 가지고 다닌다면서

참게장을 가지고 오시는 할머니, 참게는 우리들 주시고 할머니는 밥한 술에 지렁(게간장)을 살짝 떠서 잡수시던 그 옛날....

울 외할머니를 기억하게 하는 맛이다.

 

 

평지에서 아래로 내려가야 만나지는 기이한 재인포!

이 세상의 대부분의 폭포는 거의 산을 힘들게 올라가야 만나지는 폭포이다.

그런데 연천군 고문리 재인폭포는 거꾸로 내려가야 만나지는 폭포다.

왜그럴까?

이 곳은 현무암 적벽으로 ,,,,오래전 화산폭발이 있었던 곳이다.

재인폭포는 제주도 주상절리와 같은 형태로 되었다.

깊은 구릉으로 한탄강 물이 흐르는데...그 건 아마도 지각변동으로 땅이 양쪽으로 갈라졌음을 증명한다.

일찍서들렀는데도 겨울해는 떨어지려 한다.

석양에 비친 산등성이가 짐승의 등어리 같아보인다.

민통선이 가까운 이런 곳은 해도 빨리 저문다.

재인폭포의 전설을 이야기하자면

재인이라는 줄타기 명수가 있었는데...그 부인이 미인이었다 한다.

이에 고을부사는 부인에게 혹해서 이 절벽에 줄을 대고 줄을 타라 이르고는 줄을 끊어 재인을 죽게 만들었다한다.

그리고 재인의 부인의 탐하려는데 그 부인은 부사의 코를 물어뜯어 이 마을 이름이 코문이에서 코문리...

지금의 고문리가 되었다 한다.

겨울가믐이라 물은 없지만...

소 한켠에는 시퍼런 물이,,고여있다.

해 떨어지면 곧 캄캄한 밤이 몰려올 터~

 

 재촉하는 발걸음 

석양은 간당간당 산꼭대기에 걸렸는데...

 

한탄강으로 나와봤다.

적벽 한 가운데 나무 한 그루 서 있는 집!

방금 매운탕을 먹고나온 "불탄소가든" 이다.

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올라가는 길...

궁평리로 들러서

 궁평리로 흐르는 한탄강물도 바라보고....

멀리 보이는 전곡읍의 야경도 찍어보고.....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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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을 함께 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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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이상하다.맨위엣 사진 아무리 줄여도 막상보이는 건 크게....

왜그러지?

 

 

 

 

 

 

 

 

서울 창동 전철역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곳!!

창동 2번 출구에 내려서 공영주차장 건너편 등기소가 보이는 곳으로 조금만 가면 바로 거기 보이는 3층 기왓집!

허물없는 지인과 만났다. 단 둘이지만 가는 해가 아쉬우니 한끼 밥이라도 함께 하고 싶었다.

이 곳은 얼마전만해도 한우고깃집으로 알고 있는데....

지도 검색을 하니 아직도 [하누소]라고 나와있다. 근래에 리모델링해서  이렇게 착한 전복집으로 바꼈다. 

수원에 본점이 서울 창동에 지점을 내었단다. 기대감에 부풀어 찾아갔다.

새단장을 한 흔적으로 무척 깨끗하고 쾌적했다.

곧 점심시간이 끝나갈 시간이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서 카메라를 들이대진 못했다.

고급 레스토랑처럼 화장하는 곳이라고 쓰여진 화장실도 참신하고 깔끔했다.

 

 사진에 보이는 정문처럼 저 곳으로 들어가는 중인데 실제로는 후문격이다.

좀 늦은 점심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거의 샤브샤브를 먹고있었다.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는 지인때문에...전복삼계탕과 전복갈비탕을 주문했다.

 

에피타이저로 전복죽이 나오고 반찬이 세팅되어졌다.

 

무 깍두기가 너무 컸다.

젊은층도 좋아하겠지만 주로 중장년층 겨냥인데....

좀 크더라도 넙적한 반달 깍두기 같으면  베어물기에 부담감이 없을텐데 

애기주막만해서...여성들은 입가장자리에 묻을까봐 두렵기도 하다.

 

배추김치는 음식재활용이 아니라는 차원에서 크게 나오나보다.

가위가 옆에 있으니...다행,

먹음직스럼고 맛도 좋았다.

그 외 오징어 젓갈과 피클 장아찌

 

전복삼계탕

삼계탕은 다른 곳과는 달리 유난히 뻑뻑하다.

일반 삼계탕과는 좀 달라보인다.

.일전에 금산인삼투어에서 그 동네 인삼시장과 역사가 동일하다는

삼계탕집의 걸죽한 삼계탕과 비슷~~이  삼계탕은 거의 영양 닭죽에 더 가깝다.

금산에서 난 그 때....이 걸 먹고 편치 않은 속을 달랬는데

맑은 삼계탕을 선호하는 이는 또 싫어라 했다.

10명에 한 두어 명??

그래도 이 삼계탕은 완전 전복삼계죽이다.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시겠다.

지인의 메뉴였는데 그녀는 이 껄쭉한 삼계탕이 집에서 끓인 것처럼...

자기 입맛에는 아주 좋단다.

다행이다.

그래야만 오늘 대접하는 내가 기쁘지!!

 

 

전복갈비탕

고기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만하면 맛이 훌륭하다.  갈비도 어쩜 이리 알맞게 삶아졌는지...

먹다가 보니 기숙사에서 졸업 논문으로 끙끙댈 아이 생각이 났다.

고기 좋아하는데.,...포장이 되겠지??

갈비가 적당하게 삶겨서 살을 품고 있다가 손만 대면 잘 빠진다.

전복도 ...딱 적당히 익었고, 아무튼 잘먹었다.

 

다 먹고나니 디저트라면서 팥빙수를 가져다준다.

한식집에서?? 좀 의아했지만....

여자들끼리라 수다에 섞어 잘 버무려 먹었다.

 

 

 

카운터에 계산하면서 전복갈비탕 하나를 포장해달라하고 커피를 마시는데...진열장에 상품이 있다. 어리굴젓 3개를 더 사고 포장빽 두 개를 받았다.

전복갈비탕은 죽 넣는 종이빽에, 어리굴젓은 비닐쇼핑빽이다.

지인과 함께 다시 전철을 타고 아이 기숙사에 갖다주려 가는데...전철안에서 냄새가 훅-끼친다.

내릴 때 보니 뚜껑이 덜 닫겨져서 종이 봉투가 젖어서 처지기 직전이다.  다행히도 어리굴젓을 담은 비닐봉투로 급히 바꿔넣었길래 그만했지 아니면 전철안에서 창피 당할 뻔 했다.  아이 기숙사에 들러  지인과 동행하여 동대문 쇼핑을 갈 일이 있기에 어리굴젓 3개까지 다 건네주고 나왔다.

<요즘 힘들쟈? 전복갈비탕이야!! 전복이 작지만 두개나 들어있어~> 그랬는데 아이는

<엄마 맛은 있는데...전복이 한 개 들었어요>ㅎ` 사장님, 포장이라고 전복이 왜 하나예요? 좀 넉넉히 넣어주시면 안될까요??

며칠 뒤면 미국으로 갈 아이~~ 어리굴젓을 보내기 위함이다. 막상 미국가는 날, 다른 먹거리는 집에서 박스로 포장해서 큰 가방에 넣었는데

학교엘 가서 아이를 픽업 공항으로 갔다.

미국에 도착한 아이왈....<엄마~ 책이... 빨간책이 되었어요!! 어리굴젓이 두개나 뚜껑에서 물이 샜어요.>

<아! 맞어, 내가 그 걸 미처 못 물어봤구나...저런저런!!> 어리굴젓도 집에서 담은 고추장처럼 발효가 되니 출렁거리면서 뚜껑으로 넘쳐났나 보다.

<얘야~ 책은 물로 대충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꽁꽁얼린 다음 다시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렴~>

 

 

<예, 어리굴젓은 맛있어서 잘 먹고 있긴해요!!>

카드로 계산하고 받아든 영수증엔 착한유통이라 찍혀서 지인과 함참 웃었다.

<맛도 착하고 가격도 착하고 착한 음식점 환경이면 더 이상 뭘 바랄까!!>

다음에 가족들과 가서 샤브샤브를 먹어야겠다.

장소가 넓고 깨끗해서 송년회나 신년회 하기에 무척 적당한 장소같다. 지인들과 만나서 술 한 잔 먹기좋은 장소 ,

전철환승역이 가까우니 차는 두고 오는 게 좋겠다.

 

글.사진/이요조

 

http://goodjb.kr

착한전복 홈페이지

 

착한전복 2호점 서울 도봉구 창동 334번지☏ 02-903-4455

 

 

 

 

 

 

 

 

 

공주 산성시장 5일장터를 둘러보다가 한 상인 아저씨에게 여쭈었다.

아저씨 이 부근 맛있는 밥집이 어디예요?

아저씨....조금 가다가 왼편으로 꺽어지는 그 곳에 논개집이 보일거란다. 논개?  진주관기인 논개의 고향이 공주던가? 아니지 전북 장수 출신이래지?

생각하며 찾아곤 곳에 논개가 있다. 누가 그랬다. 너무 후지단다. ....... 왜그래??...장터거리에 와서 밥집이 이 정도면 닥상이지~~

일행 7명이 들어갔다. 안내가 있어야 할텐데...한 아주머니는 멀리서 소 닭보듯하고 주인장 같은 아주머니 한창 통화중이시다.

<우리 어디 앉아요?> 하고 묻자 통화하면서 턱으로 가르킨다. 중앙 테이블이다.

우리는 엉거주춤 앉으면서 이거 뭐 잘못 들어온 거 아닌가??

미심쩍어했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라...우리는 주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뭐가 돼요?>하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은 간단명료 <다요!!>

..........손님을 닭보듯 하는 집에서 다 된다는 저 용감무상한 발로는 ...뭐 대충 채려주면 될 거 아니냐는 말씀? 으로 밖에는 해석이 되질 않는다.

백반정식이 5,000원이다.

우리 여행자들은 어떤 특정음식이 먹고픈 게 아니라...공주지역의 반찬솜씨가 대체적으로 궁금했기 때문이다.

백반을 시키고 닭도리탕 하나에  공주라면 그 유명한 알밤막걸리를 시켰다.

식탁위에 척척 세팅되어 나오는 반찬이 보아하니...거의가 좀 전에 만든 게 맞다. 이러니 저렇게 자신만만하지~~

우린 다들 내색도 못하고 조용히 밥들을 먹다가 일곱이 죄 슬그머니 쥔장 모르게 엄지 손가락을 슬그머니 들어 보이거나 고개를 주억거렸다.

생각외로 맛이 좋다는 표현이다. 집에서 어머니가 방금 만들어 주시는 그런 밥상을 대했기 때문이다.

누가 그런다 <뚝배기보다 장맛일쎄~~> 우린 소리죽여 히힛거렸다.

 

 손님이 갑자기 많이 들이닥치고...쥔장을 급한 듯 불러 줌으로 찰칵!!

요즘 유행하는 말.....이쁘니까 용서한다는 말...

 음식솜씨가 좋으니께 용서하능겨~~ ㅎㅎㅎ```

 

 갖가지 반찬들이 거룩하게 차려졌다. 5일장터에 와서 이런 점심을 대하리라 생각을 못했다.

그저 국밥이거나 장터국시거나....정 없으면 오뎅에 붕어빵 몇 개 쯤으로 생각한 점심이었는데...

난장에서 의외로 만난 이정도면 타관객지에서 거룩! 이 적절한 표현이다.

이 상황에 플로베르의 일물일호론이 다 떠 오르니....여행장똘뱅이인 내가 드뎌 제대로 밍쳐가나 보다.

 

 다른반찬이 좋으니 닭도리탕은 그저 그랬다....추가로 시키지 말았어야 했는데....있는 것만해도 저녁까지 먹겠는데...

 익은김치줄까? 생김치줄까? 할 때부터....쥔장은 자신만만했다.

서경에 나오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아니고는 그렇게 당당하고 시건방진 듯한 자세가 나올 수 없는 벱이다.

김치는 ,,,배추는 꼬습고 양념은 적당하고....

그 배추는 적당한 결구로 요즘 도시에서는 구경하기 에려븐.....

소위 말하는 텃밭배추였다.

 공주의 특산물인 알밤 막걸리와 배추김치....

캬!! 술 못먹는 나도 어찌...모른척 넘어가랴~~

한모금 정도는 여장부의 도리고 예의가 아닌가? 음핫하!!

요 고등어 조림 좀 보시라...

고등어 한마리도 국산이 아닌가?

고등어 줄무늬가 선명한 것은 국산이 아니다.

요렇게 등어리가 그냥 푸르딩딩한 것이 국산,  줄무늬 고운 건 수입산!!

그 살결맛이 부드러움은 감히 국산을 못 따라온다.

막걸리가 오렌지쥬스 빛깔이다.

닭도리탕은 바글바글 끓지만...

난,,,남새반찬에 더 눈을 팔고...

 힛, 내가 다시봐도 맛깔스런 솜씨...

보통 반찬을 잘해야 솜씨가 좋은 법이다.

요즘 신식여자들 배워온 요리~ 거창하게 자랑하지만 늘 먹는 반찬을 잘해야 되는 줄 모른다.

 저,,돋보이는 김치,

그래 김치솜씨 하나로도 승부는 나는거야!!

 단골에게만 특별히 내어주는 게장이다.

우린 떠돌이라  놓쳤지만...

드시라고 했지만....이미 포화상태,

 배춧국 하나도 시원한....이러니 꿀맛이지!!

 에혀,,부끄~~

 후식으로 나온 파프리카토마토!!

 먼-데서 온 여행객들은 타관에서 배를 두드리며 만족해하며 식당을 나섰다.

배 채웠으니 또 가던 길을 떠나야제~~

 

논개식당☎ 041) 854-1697

산성재래시장내 

 

 

 

'광주김치문화축제'다녀오다

 

 팔도김치, 김치담그기 체험,김치와 문화의 만남 등 눈으로 보고,

맛보고, 체험하며 남도 음식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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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치문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축제 첫날은 놓쳤지만 10월 23일서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 진행됩니다. 절반을 넘긴 28일 어제사 다녀왔습니다.

집을 나서는 새벽부터 유난한 안개가 짙었지만 광주 발 첫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침나절 고속도로는 내내 안개더군요. 안개낀 날은 날씨는 좋다더니 10월말 가을날은 초가을 늦더위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마음 다부지게 먹고 취재해 보리라 들어간 축제장은 좀 썰렁했습니다.

급실망,......그러나 전체를 다 돌아보는 중에 날씨는 덥고 볼거리는 많고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첫 날 왔더라면 사람에 치어서 사진도 못찍고...큰일 날뻔 했습니다.

오히려 조금 한갓진 듯 한 게 천천히 공부하며 렌즈에 담아보며,,유익한 시간이 되었지요.

한적하고 조용한데도 얼마나 방대한지 힘에 부쳤습니다.

김치에 필요한 정보들은 이제 곧 닥칠 김장철에 대비 제가 부지런히 글로 올려드리고요.

축제에 다녀본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해보자면요. 김치 주제관같은데서는 김치에 대한 역사와 문화 모든 정보를 알수가 있었구요. 김치 일러스트전 이 아주 기억에 남고 뻘솔트(토판천일염) 정보가 유익했지요.

장인이나 명인들의 김치 그리고 고수들의 김치는 랩에 쌓여서 그림의 떡이고, 김치나 맛젓갈를 파는 곳도 많이 있더군요.

꾸미지 않은 우리 어머니의 손맛이 깃든 것 같은 차등화된 맛을 가진 김치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렸습니다. 입맛은 어느 누구나 다 똑같은 모양입니다. 용하게도 그 맛을 잘 가려내는 것 같았지요.

참 그리고 어린이들과 함께가면 무척 좋을 것 같은 프로그램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김치 축제가 아니고 어린이날이 아닌가 착각이 들만큼이요.

우선은 광주 김치축제 분위기부터 느껴 보실까요?  아마 이 곳을 직접 다녀오신 분들은 올해 김장맛이 조금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져 봅니다.

김치..도저히 밥과 김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우리의 식생활문화 맞습니다.

다녀온 김치축제, 그 생생한 현장을 함께나마 느껴 보실까요?

 

김치 축제가 아니고 어린이날이 아닌가 착각이 들만큼이요.

우선은 광주 김치축제 분위기부터 느껴 보실까요? 

저도 작년 매스컴을 통해서 내년에 가봐야지 하고 찾았던 거랍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보시고 좋다 싶으시면 내년에 꼭 참석하세요.  아니..올해 축제도 막바지 주말이 남았어요. 

이제 축제장으로 고고씽~~

 

 

 

 

2009년 광주 김치 문화축제가 열리는 염주체육관이 정면에 보입니다.

에드벌룬은 둥둥~~축제 분위기가 물씬풍깁니다.

오늘이 벌써 6일째, 점심을 먹고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갔을 때는  조금 한산한 듯 했으나

이내 기우란 걸 알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김치에 관심과 애정을 보인다는 게 흐믓했답니다.

이렇게 십자형 육교사이로 축제의 장소 염주체육관이 보입니다.

축제장은 꽃으로 잘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중앙 무대위의 순서는 계속 ,,,,이어지고

아직 실내는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 포장친 곳을  들려서는

혹? 여느 축제마당처럼 장사속으로 끝나진 않을까? 우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우였습니다. 날씨는 가을 한낮치고는 너무더워 지쳤지만

 실내 전시관을 돌며 땀을 흘리면서도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니까요!

 

소금

각종소금에 대해서 잘 배웠습니다.

우리나라 소금은 질이 좋은 반면에 너무 소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더니

이제 그 판도가 달라졌더군요. 한국 소금의 위상이 당당해졌습니다.

멋진 포장으로 황토판염이 따로 태어나고

퉁퉁마디 함초소금도 귀하신 몸이 되었습니다.

천일염 만드는 바닥에 황토를 다진 뻘소금은 타일이나 장판지를 깐 천일염보다 염도는 낮고 그 맛은 달았습니다.

가격은 일반 천일염의 12배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소금으로 각종 화장품도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몰랐던 사실을 알았습니다.

 

남도염전의 일상(김치디오라마) 

 

 

 

다문화음식거리

제가 갔을 때는 아마도 시작 회의를 하는 듯 했습니다.

이내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업무개시를 합니다.

이 남자분은 휘장밖에서 이러군요,(김치케밥)

한국으로 시집 온 이국의 새댁들은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보호를 받지만 남자들은 찬밥이군요.ㅎ~

그래도 마냥 즐겁답니다.

 

재미있는 방명록

 

 

축제 방문객들이라면 누구나참여해  김치명인의설명에 따라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다.

직접 담근 김치는 가져갈 수 있으며, 토역이 배치된 외국인 체험관이 별도로 마련된다. 

김치담그기 체험관입니다.

김치담그기 체험자가 아니면 못들어가게 저지하지만 농진청 주부블로그 기자라니

들어 갈 수가 있었습니다.마침 일본남자분 김치체험에 여념이 없으시군요.

통역이 옆에서고 김치셰프가 가르치고...세 사람 모두 열중 그 자체입니다.

체험비 5,000원 샘플입니다.  

어린이들의 체험 후 소감! <김치완소>쪽지들 입니다. (좌,우)

 

 

김치열차 승강장에서 기다렸다가 저도 한 번 타 보았어요. 물론 무료예요.

열차를 탄 내내 김치동요가 흘러나오더군요,

<엄마♪ 맛있어요, 김치~ 더 주세요 깍두기도 맛있고요, ~~~~♬ >

 

 

다용도 체험교실이 있어요.

 

모빌을 만들어가는 어린이는 혹, 구부러질까봐 안달이더군요.

엄마가 아이들에게 이야기 합니다.<우리 집에가서 밥먹자,,김치하고..>

두 아이가 동시에 당연한 듯 대답합니다.

<녜에~> 

 

 

 

 김치문화관 

 

친환경 김치텃밭과 김치 일러스트전, 김치 디오라마, 김치 요리책~  

 

 

김치마켓 

 

 직거래장터, 유기농김치재료장터,홍보관

관광버스로 경상도에서 왔다는 분들..정신없이 김치 사기에 바빴습니다. 

 

 

어쩐지 맛있어 보였고 손님도 가장 많았던 김치입니다.

무나 양파를 건성 갈아서 섞어 넣은 듯...저도 사오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열무물김치! 

 

 

팔도김치문화관

한국의 각 지역에는 그곳만의 자연과 문화적 특색을 담은 김치가 있다.

"팔도김치문화관"에서는 한국 팔도를 대표하는 명인들이 담은 김치가 가진 풍부한 맛의 비밀을 알아보고, 한국김치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다. (click~해서 크게 보세요)

 

김치가 되기까지 과정

 

 

 

 

 

 

 

 

 

 

 

  

 

 

김치의 명인 고수들 김치대회수상작들 

 

 외국인들이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는 전통김치와 수상작품들

광주지역 고수들의 묵은지 전시

 

 

 

 

 정말 깊은 발효의 맛이 날 것 같은 소중한 맛을 볼 수가 없어서 심히 유감이었다.

 

 

광주 김치 문화축제장을 둘러보고....

가보고 싶어서 갔다가  점점 더 깊이 들어가는 김치에 대한 여러가지 전시 목록들...

전시장을 효과있게 꾸민 것 하며 단 한 번의 포스팅에 다 담기에는 무리가 가서 따로 그 소중한 자료들로 감동받은 그대로담아내고 싶었다.

그러나 역량이 부족한 걸 스스로 깨달으니 마음만 앞서고....

각설하고 가능하면 내년 축제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음식뿐이 아닌...축제를 준비하고 디자인 설치하는 그 전체를 음미하는게 왜 내게 더 맛깔지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꾸민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정말 세계적인 김치 축제로 발돋움해도 부끄럽지 않는 그런 행사로 거듭나기를 바라면서

단지 오늘 글은 김치축제, 그 겉포장만 담아내지만...더 심도있게 제 2포스팅도 정성을 기우려 봐야겠다는  열정이 마구마구 솟는다.

상경하기 전 광주역 앞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나온 김치를 한 점 먹다 말고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평범한 식당아주머니의 손 맛!!

역시 남도 김치의 맛은 축제장에만 있는 게 아니고 군데 군데..혹은 집집마다 도사린 발효된 김치의 참 맛!!

대대로 전해지는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그 어머니의 손 맛이었다.


 글/이요조

 

 

 

맛 찾아 떠난  남도여행

 

10월도 저물어가는 28일 아침 맛을 찾아 남도 여행길에 올랐다.

김치축제가 있다기에 도대체 광주, 그 남도의 맛은 어디서 나올까 무척 궁금했다. 서울서 버스로는 4시간 ktx로는 2시간 50분이 걸렸다.

아침부터 안개는 얼마나 끼었는지...전날 밤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잠에 곯아떨어졌다가 보니 고속도로도 안개가 자욱하다.

이런 날...스님 머리 벗겨지는 날이라더니 이 날 낮엔 얼마나 더운지...늦여름을 방불케 했다.

11시 30분경에 광주도착 지인과 만난 나는 점심을 먹으러 담양으로 나갔다. 금세 간다.

가는길에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에 잠시 들러 사진 찍고....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말고도 담양가는 가로수길은 모두 그랬다.

안내를 받아 간 곳은 "유진정" 청둥오리집이란 것만 알고 간 곳이다.

손씻으러 화장실을 가다가 허거걱!!!

마녀의 마법에 걸려서 나무가 된 왕자님이 지금 막 멋진 왕자님으로 풀려나는 중이다.

주인의 독특한 취미가 느껴졌다. 지금은 화장실 구석에 세워져 있지만....멋있다.

남도는 허수룩한 이발관에 가도 화가의 그림이 걸려있다더니...

이런 식당에도 예술의 끼가....마구 흐른다.  우선 마음에 든다.

처음보는 오리 요리다.

조금 특이하게 나온다.

청둥오리가 가라앉아 있다. 들깨가 듬뿍 든 탕?

담양산 죽바구니에 담겨 나온 야채! 탕이 끓으면 야채를 넣으란다.!!

왜 담양산이냐면? 국산은 바구니가 너무 예쁘다.

예전에 담양 죽공에 박물관에 들렀다가 이런 바구니에 홀딱 반해서 사온 게 아직도 있는데

너무 예뻐서 갖고 놀고 싶을 정도였다. 10년도 더 됐는데...아직도 새 것 같다.

중국산에 비해 마무리도 좋고 예쁘고 결이 아주 곱고 짱짱하다.

김치!!

오늘 김치축제 구경?(실은 취재)하러 왔는데 이집 김치는 흔들렸다.

맛집을 잘 추천하지 않는 난 이 사진을 찍을때도 그냥 건성 찍었었다.

그랬기에 그냥 놓여진 대로 그대로 찍었다.

깍두기는 좀 오래된 거 같아 조금 성의 없어 보였고

이때만해도 그저 건성....탐탁잖게 여겼던 식당이었다.

추천한 분이 미안시러 할까봐...아무런 내색도 못하고, 그저 좋게 좋게...

근데 땅콩이 나왔다. ㅎ`ㅎ` 이런게 아마도 남도지방 인심인가 보다.

무슨 횟집도 아닌데...땅콩이 왜 밥상에 올랐을까?

작년 영암 여행시 장뚱어탕집 사진이 있길래 찾아봤다.

ㅎ`ㅎ`ㅎ` 밤도 있고 야쿠르트도~  남도 인심은 확실히 후하다.

 야채와 고기를 건져서 또 들깨가 듬뿍든 얀념장에다 찍어 먹는단다.

맛이 좋았어요. 저...다른고기를 알러지 땜에 잘 못 먹어도 오리는 괜찮아서 잘 먹기에

나름 오리맛은 잘 안다고 자부!! 역시 남도라..양념장이 필요없이 딱 맞다.

맛있다. 먹느라 정신없는데...이런 이런, 우리 점심이 일렀는지 손님들이 자꾸 만 꾸역꾸역 몰려들기 시작한다.

일찍 식사를 끝내고 나왔다. 손님들이 속속 몰려오기 시작한다.

이런 방송에 나선 글 따위에 현혹되는 사람은 요즘 없을 것이지만....역시나....차별화된 맛이다.

마당에 나오니 역시 주인의 취향은 예술적이다. 혹 조각가?

자연스런 야외 미술관이다.

 평일 낮인데도 예약도 많고...세팅된 방을 슬쩍 엿봤다.

맛집으로 방송을 탔다는 액자보다.

쌀-국내산, 김치- 국내산 이라는 쪽지가 더 마음을 움직인다.

식사후 바깥에 나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쳐다보이는 공간 모두 조각품들이다.

오른쪽 공터에는 너른 무배추 파밭이 있다.

이렇게 직접 기른 채소로 김치를 담아냈나보다.

좀전에 푹 익은 깍두기를 보고 성의없다고 생각한 게 미안해졌다.

무 배추밭을 보니 갑자기 이 식당에 관한 신빙성이 생긴다.

거기다가 청둥오리탕 마저 맛있지 않았는가?

그렇게 현란한 맛은 아니더라고 순수하고 겸손하고 그윽한 맛!!

먹고나서도 절대 불쾌한 맛 따위는 없는....마치 집밥을 먹은 듯한 편안한 맛!!

맛은 그런 게 아닐까?

광주로 돌아나오는 길 역시나...메타쉐콰이어 터널을 지나왔다.

무수한 가로수 길이다.

비록 담양까지 와서 오늘은 대나무 숲은 못보고 가지만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치문화축제...그 맛에다가 흠씬 젖었다가 올라가야 한다. 

 염주체육관이 멀리 보인다. 이 길도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이날 나는 맛을 찾아 남도 여행을 한 셈이다. 광주 김치 문화축제장을 둘러보고....

가보고 싶어서 갔다가  점점 더 깊이 들어가는 김치에 대한 여러가지 전시 목록들...김치박물관에서 댓시간을 충분하게 관람 지체하고

김치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직거래 김치마켙에 무수히 나온 김치를 찍어보고 맛을보니 100여개가 출품되었다면 소수만 빼고는 거의다가 달디단 국적불명의

그런 저런 물엿과 설탕과 미원맛의 범벅이었다.  고수나 명인들이 출품한 묵은지나 진짜배기 맛을 담은 작품들은 그림의 떡이었다.

상경하기 전 광주역 앞, 평범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나온 김치를 한 점 먹다 말고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평범한 식당아주머니의 손 맛!!

역시 남도 맛의 근원은 축제장에만 있는 게 아니고 군데 군데..혹은 집집마다 도사린  대대로 전해지는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그 어머니의 손 맛이었다.

 

글/이요조

 

 

죽향골 청둥오리 전문점 유진정

본점/전남 담양군 금성면 석현리 469-2 금성중학교 옆 ☎061) 382-5888

금호점/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062) 372-5289

 

 

 

 

 

내겐 참으로 특이한 버릇이 하나있다.

여행을 떠나면서 대개는 여행할 곳에 대한 정보를 알고 가는데....난 그저 무턱대고 따라나서는 일이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그만큼 신선한 감동을 받기 때문이다.

알고가면 ...요즘 정보검색은 놀라워서 ..미리 알고가면 나의 느낌은 송두리채 예습하면서 저당잡혀버리기 때문이다.

섣불리 남의 글을 읽고는 그 사람의 느낌이란 글 속에 갇혀버리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나만의 느낌을 오롯이 담아오려면 전혀 모르고 길을 떠나는 게 내겐  여행의 기대치는 신비감 그 자체로 안겨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팸투어시에도 프로그램은 그닥 눈여겨 보지 않는다.

그 날도 버스에서 내려준대로 시간을보니 대충 점심시간이 늦은지라 아 점심먹으러 가나보다 하고 줄레줄레 경치나 담으며 나섰는데...

들어선 곳은 아직 공사중인 그런 시골집이었다. 피죽으로 지붕을 이은 흙집이다. 집의 정면은 찍질 못하고 숲길을 내려오며 후면만 찍혀 온 셈이다.

그래도 석가래나 기둥은 이 지방의 금강송이 들어갔다고 한다.

 

그 흔한 이정표 간판도 하나 없는 심심산골 하고도 산길 초입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니....그리고 보니 좀 전에 <야생초 샐러드>로 밥을 먹는다는 말에

주로 채식위주인 나는 살짝 기대했었다.

 

 이집을 들어서며 처음 찍은 사진이다. 창문이 있는 이 방은 이래뵈도 신식 주방겸 홈바이다.

 들어설 때 날씨는 쨍쨍했었는데... 점심식사 도중...천둥 번개에 소나기가...

 아직 공사중이었다.  아마 대나무 살강을 만들 모양인가보다.  대나무 사이로 옷을 접어 걸어도 옷이 주름지지 않고 좋겠다.

 매미때 쓰러진 나무들을 영양군청에다가 말해서 장승촌을 만들어주고 그 나머지를 얻은 것이란다.  5년 말린 금강송이다.

 손을 씻으러 들어간 화장실 내부도....근대식으로 세련되었고,

 아주 오래된 나무 의자도 만나본다.

 실내 바닥재입니다.

 식사를 하고 있군요.

 오 이런....이런 산골짜기에서!!!

 연어 카나페입니다. 맨 아래는 칼라감자같고요. 새싹, 연어, 복분자, 달맞이꽃입니다.

 민들레와 달맞이꽃 야생초샐러드입니다. 소스는 ,,머스터드가 새콤달콤합니다. 쥔장에게 소스를 물었더니 직접 담근 효소로...만든 것이라는군요!!

 편육과 명이김치입니다. 명이김치와 편육을 민들레잎에 싸서 먹으니 절묘한 맛입니다.

 먹으니 또 채워주고 하셔서...

 호박죽만 먹고도 배 부릅니다.

 저장된 두릅나물도 아직 있군요,

 산나물과 된장찌개

 밥이 또 들어갑니다. ㅎ~

 아직 덜 짜여진 창틀이지만...창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 한국적입니다.

 창틀 프레임이 멋진 그림도 되고...

 피죽너와집에 연기가 오릅니다. 이번 겨울은 머물어도 될 것 같습니다. 한 채 빌리는데 일박에 10만원이라네요.

 비가 내립니다. 비는 보이지 않고 비맞은 장독에 비 흔적이 보입니다.   쥔장님께 방값 물어보느라...힘? 들었습니다.

 풀누리/권용인님(www.pulnuri.com)☏ 054-683-6832

산골까지 들어와 귀농을 하게된 이유를 묻자 ...

98년 24일 항해끝에 숨진, 발해뗏목 (블라디보스톡에서 부산까지)에 친구 네명을 동시에 잃자 도시에서 떳떳하게 살수가 없어서 시골로 숨듯이 찾아들었다고 합니다.

귀농한자 10년차, 처음부터 요란스럽게 터를 사고 집을 짓는 게 아니라 이제서야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그 게 진정한 귀농법이라면서 귀농에 대한 소신을 피력합니다.

 집옆을 흐르는 반변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부엌 싱크대가 아니라 여기 내려와서 푸성귀를 씻으면 더욱 맛나겠습니다.

 이층으로 올라가봅니다.

 이층 난간을 정감있게 다락방으로 꾸미는 중입니다.

 이층방입니다, 꽤나 너르군요!!

 비가 많이 옵니다.

 비가 멎었습니다. 가시여뀌에 빗방울이 보석처럼 달렸습니다.

장독 뚜껑도 빗물을 이고 있네요.

 이집의 마당에 있는 생태계 연못입니다.

1,2,3 단계로 나누어  생활 폐수를 자연정수로 만들어 내보내는 방식이랍니다. 1차 정수에도 개구리 올챙이가 산다네요. 수생식물도 물론 정수를 돕지요.

 해가납니다. 이제 우리는 숲길로 갈 것입니다.  쥔장님이 몸소 숲해설도 훌륭하게 해주십니다.

 정말 흙에다가 지푸라기를 썰어만든 흙벽돌로 지은 흙집입니다.

언젠가 눈 펑펑내려 길이 막힌 겨울밤을 이런 집에 갇혀서 꼼작없이 사나흘만 지나다가 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제 몸에서 풍기는 온갖 도시의 잡내가 사그리 사라질 것 같습니다.

물론 언제나 동동거리며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불안증에서 해방되는 자연치유도 얻어오겠지요.

 

글/이요조

경북 영양군 일월면 용화2리 467  풀누리

☎ 016-471-4716

 

 

 

 

  싱싱한 회를 배불리 먹으려면 남해로~~   

 

 

남해로 고고씽~

싱싱한 회를 즐기려 길을 나섰다.

뭐니뭐니해도 싱싱한 횟감은 남해다.

서해에서 잡히는 것 다르고 동해에서 잡히는 종류 다 다르다.

그러나  남해는 두 바다에서 나는 어종을 다 아우르고도 넉넉하다.

 

경남고성군 하일면 임포어판장

새벽에 나가면 갓 잡아 온 경매된 물고기를 살 수가 있다. 안면이 있는 경매자에게 미리 부탁을하면 

경매가격의 1활정도만 더 얹어주면 된다.

경매자들은 트럭 수조에 싣고  횟집으로 활어배송을 나간다. 

 

 

망둥어

꼬시래기를 기껏 배타고 나가서 낚았다.

감성돔이 잡힐만도 하건만 꼬시래기만 연신 올라왔다. 그러나 맛은 고소하다. 요즘 제철인가보다 알이 꽉 차있다.

 

 

 

 

 

 

 

 

 

 

갯장어

하모로 불리는 갯장어를 경매장에서 사왔다.

튀어나오므로 비닐로 잘 묶어와야 한다.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름철 별식인데....하모란 뜻은 문다라는 뜻이란다.

물고는 비틀어버리므로 조심해야한다. 붕장어(아나고)에 비해서 턱이 발달해있다 이빨이 매섭다.

 

 

 

 

하일면 이웃집 총각이 손질해주는 갯장어

삼장뜨기를 해야한다.

갯장어 회를 뜨고, 붕장어보다는 기름기가 적다.

 

회로도 먹고

뼈도 튀겨서 먹고...

소금구이도 먹다가 지치면

양념 구이를 한다.

 

 

이웃 낯선 남자 손님들이 오셨기에

준비만 해주었더니 남자들이라곤 ㅉㅉㅉ 죄다 태우고....

샤브샤브도 좋다지만 이 동네에선 국도 끓이면 좋단다. 

 

 

 

문어

문어가 먹고싶다는 데 중지가 모아졌다. 

어판장에서 문어를 사왔다. 문어를 데치고 숙회로 썰고~~

 

 

 

 

푸짐하다.

숙회로 데쳐놓으니 어째 더 많아진 것 같다.

미안하다! 문어야~~

아무렇게나 마구잡이로 썰어

무식하게 먹어치우다. 

이 사진은 유명식당의 문어숙회다.

비교된다. 

쫀득한 문어 배불리 먹었다.

 

남해바다는 해산물이 풍성하다.

진정한 미식가라면 남해로 갈 일이다.

늘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회를 실컷 질리도록 먹고 올 일이다.

 

요즘에는 길이 잘 뚫려서 교통시간도 단축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자면 고성, 통영,거제도, 남해는 잠시다. 

 

 

글:사진/이요조 

 

장소/경남 고성군 자란만일대 

 

  

 

 

부산에 회 드시러 해운대에 가시거든.....횟집 길라잡이 두 군데 중 한 군데를 소개합니다.

서울분들이나 뭍에서 일식집 회를 즐기시는 분들은 세팅을 보고 <뭐 이래?> 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맛을 아는 미식가들은 다 같은 바다라도 작은 횟집은 잘 가질 않습니다. 손님이 적어 순환이 제대로 안되면 수족관에 머문 생선회를 먹게되지요.

방금 잡아온 고기가 아니면 그 맛이 절대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울 도심지에 일식집들도 동해에서 바로 공수해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공급받지요.

그 말로 받은 해산물도  바다에서 잡혀서 경매에 올려지고 선택되어져서 먼-길을 출렁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트럭을 타고 올라옵니다.

재수좋으면 그 날 공급받은 생선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싱싱한 회맛은 소비가 빨리되는 바닷가 활어판장이 좋습니다.

바닷가에서 회를 드시면 음식에 무채를 가득 깐다거나 꽃을 올린다거나 ,,,,찌께다시가 회보다 더 많은 갈롱을 부리지 않아 좋습니다.

진짜로 싱싱해서 달근한 회~~ 진정한 회맛으로 승부하니까요!!

 

해운대 먹거리 길라잡이 ....주로 부산봍토박이 사람이 아닌 외지 사람들을 위한 한우와 오리고기등을 소개했습니다.

싱싱하고 싸고 맛있는 회를 드시려면 광안대교 아랫동네 민락활어어판장 동네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 회를 골라 사시면 도매가(?) 정도로 아주 싸게 사오실 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 부근에서 드셔도 되고요.

그 소개는 다음글로 하겠습니다.

 

해운대는 외지 관광객들이 더 붐비므로 외지인의 입맛에 맞춰 화려하게 나오는 곳도 대다수이긴 하지만

토박이들이야 절대로 그런집의 회를 먹으러 가진 않는다.

그런데 희소식이 들려왔다. 원래 회센타로 있었는데  조금 외진 곳이다 보니 그닥 알려지질 않았나보다.

해운대에서도 회, 직판센터가 생긴 것이다. 미포입구에 있는 오륙도 유람선 선착장 부근이다.

새단장 오픈한지 한 15일정도 되었다 한다. 일전에 신문에서 소개된 글을 보았다고 가족들이 전한다.

그래서 뜻을 모았다 <한번 가보자!!>

 

생선마다 자리가 잘 분류되어있다. 이층으로 올라가서 먹는데 1인당 5천원 꼴이란다.

여느 회센타의 시스템과 같은데... 다만 좀 다른 건 과장등 직함을 둔 걸 보면 한 업체인 것 같기도 하다.

광어, 도다리세꼬시등을 시켰다.  너무 도톰하게 썰어나온 게 흠이지만 우물우물 입안에 씹힐 것이 있어 좋다.  한마디로 싱싱해서 달다.

 

▲ 지난 6월14일 찾았을 때는 이랬다. 그래서 광안리 너머 민락활어센터까지 가서 횟감을 손질해왔다. 이제는 굳이 교통복잡한 그 곳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먹고싶은 회를 찾아가기싶도록 해두었다.

 즉석에서 손질해서는 이층으로 보내진다.

 바로 이 광어를 샀다.  7만 얼마?  ㅎㅎ 기억력하고는... 나는 사진 찍느라 바쁘고 회는 언니와 남편이 정하고....

 아랫층 활어직판장이나 이층 조리실이나 모두 수병복장으로 깔끔하다.

 식당 출입구

 마음에 드는 룸을 찾아들기만하면 된다.

 분위기 찾아서 취향대로...

 아무래도 바다가 훤히 보이는 쪽이 내사 좋더라~~

 아랫층에서 주문한 회가 올라오고....

 엥, 대게요리네~~

 1층에서 회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오면 된다.

 간단한 해산물 선물코너도 있다.

 

 식사도중 활어를 권한  안창수 과장이 직접 올라와서 인사를 한다.

왠지 신빙성이 간다.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다는 안도감이.... 우리집 근처(경기도) 이런 식의 활어장에서 주문하고 이층에서 기다렸더니 생선회의 빛깔이 달라보였다. 아마도 운명하신 늠을 (3마리중에 1마리) 끼워넣은 듯....수족관에서 조금 된 회에도 예민한(즉시 배탈) 나는 먹다말고 화장실로 직행한 적이 있었다.

 

 

정말 회는 맛있었다.

약간 굵게 썰어졌다고 했더니 다음부터는 말씀해 달란다......

식탐많은 나....속으로 <아녀라 굵어서 더 맛났어유~ 한 입 우물거리니 참말로  맛 존 회를 먹은 것 가타유~>

 

 

 

 이만큼의 회가 세 접시나 된다.  순수 활어값은 12만원 정도....

 

 

 

 

 곁들이 반찬이 다 맛있다.

 매운탕과 밥도 나오고....

 한 30년 전 쯤의 해운대 정경이 그림으로 걸려 있었다.

이 너른 해운대에서 숱한 횟집들 기웃거리지 않고 바로 찾아들어갈 수 있어 좋고

 깔끔하고 깨끗해서 위생적이고

활어 싸서좋고 싱싱하고, 친절하고. 곁들이 찬 좋고

분위기 좋고 서비스좋고, 

 

 

 

해운대 씨랜드

 

http://www.mp6.co.kr/main/index.asp

www.mp6.co.kr

 

612-010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957-2번지

☎ 051-795-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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