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나갈 일이 생기는 날에는 어린아이처럼 영종도 바닷가로 소풍을 나가는 기분에 적잖이 흥분됩니다.

서해바다는 참으로 묘한 매력이 있거든요.

썰물이 쓸려나간 후 드러난 갯벌도 만나고....또는 영종도 공항서로에서 해안가를 돌아가면 갯벌아닌 출렁이는 바다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지요.

영종도 북서쪽 끄트머리 왕산해수욕장의 일몰은 용유팔경이라 가히 이름지어 졌어요.

 

 

서쪽 바다로 지는 노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큰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서 있으면 노을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이 이 곳이지요.

마치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처럼,

일몰,,,황금빛으로 물든 이 곳에서 황금빛 조명을 받으며 프러포즈 해 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남로와 북로는 잠깐 내려서  뚝너머로 바다나 갯벌을 보시는 재미도 있지만 서쪽 해안도로는 정말 절경이지요.

많은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까지 나왔으면 당연'조개구이'를 먹어봐야지요.

비오는 날 오고싶은데...제가 공항에 볼일이 있어 오는 날은 언제나 날씨가 좋은 날만 걸리네요.

비오는 날은 세숫대야만큼 크다만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바지락 칼국수!

그 뜨끈한 칼국수를 후루룩대며 먹노라면 마주앉은 사람과 없는 정도 생겨날 것 같은 낭만이....

비바람이 드쎄어 우산을 비껴난 빗물에 옷자락이 흠씬 젖어도 좋을 것 같은 기분으로 함께 바라보는 넘실대는 바다!!  부드러운 갯벌.....

 

 

빨갛게 달아오른 숯불위에 조개를 구우며 인생을 논하면 별 것인 무거운 일들이 별 거 아닌 걸로 가볍게 달아날 것만 같은.....

겨울이라 우울한 날에는 공항도로를 씽-씽 달려 영종도로 가 보세요.

고즈넉한 서해, 겨울바다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당신을  반갑게 품어줄 것입니다.

갯내음이.....조개구이 냄새가...뜨거운  조개칼국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그 곳!

타닥타닥....조개 껍질이 타 듯.....그렇게 함께 태워버리세요.

가슴 조이는 일이 있거들랑~~

 

 

이요조.

 

조개구이를 잡숫고 기다렸다가 낙조를 만나고 오시는 게....

(선녀바위 부근 노을)

 

겨울바다 조개구이집은 한적합니다.

귀 기우리면 조개 끓는 소리가 자글자글 들립니다.

돌멍게를 드시고

돌멍게 빈껍데기를 술잔으로 사용해보세요.

바다향이 가득 담긴 잔으로...

 구워도 맛나지만....날로도 좋은 가래비 

 멍게

 생굴

 키조갯살 샤브샤브

 키조개 관자

 새조개 ?

 거품이 보그르르 ~~

 여기 불판 빈 곳에

우울해서 눅눅한 마음 한 켠도 올려놓으세요.

말리고...태워버리세요~~

 개조개

맛있어요! 

 명주조개

 치즈가 든 키조개 샤브샤브가 좋군요!

 크고 살이 통통한 홍합! 잘 익었군요.

 

 마실린 해변가에 있던 조개구이집들이 지금은 헐렸군요.

대신 송림사이로 보이는 서해바다 풍경이 환상적이예요.

 

예전에 이 곳에 갔을 때

귀한 코끼리조개를 먹었던 기억에 헐린집을 찾아 을왕리 쪽으로 들어갔으나

코끼리조개는 귀하신 몸인가보네요. 없다는군요.

 일본 호텔에서  코끼리조개 초밥으로 아주 독보적인 지존이시라네요.

 

 

생긴 게 참으로 독특하지요.

큰 것은 어른들 팔뚝만한 것도 있다는...코끼리조개!!

처음 대면했을 때 모양을 보고 어떻게 먹나 깜짝 놀랐지요.

맛도 아주 쫄깃거리고 향도 그만인...물론 날거로도 먹을 수가 있어요. 

 

 해변을 걷다가 추워지면 조개칼국수 어때요?

언 몸을 따뜻하게 뎁혀줄 거예요.

추울 땐 뭐니뭐니해도 뜨끈한 국물이 최고예요~~

 

 조개구이 집들이 철거된 마실린 해변

조개구이집들은 서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옮겨서 성업중이더군요,

그 중에 한 집이였습니다.

 

추위에  얼음꽃이 하얗게 핀 겨울바다! 

철거로 깨끗해진 용유 마실린해변

 

 

 

*해군본부(회)조개구이

(032)746-0286

 

 

 

 

 

 

 

 

갈비와 갯벌낙지의 조화 갈낙탕

 

영암여행길이었다. 영암 군청맞은편에 있는 중원식당으로 인도되었다.

좌석수(250석)  식당이 커서 언제나 단체손님을 많이 받는 곳이란다.

50년 가까이되는 원조식당으로 올해로 칠순이 넘은 문희례 할머니가

아직도 주방을 담당하고 있다 한다.

 

시킨 갈낙탕이 채 나오기 전에 맨입에 게장을 다 먹어버리고 한 접시 더 주문할 지경이었다.

토하젓도 나오고 밑반찬들이 예사솜씨가 아니다.

각종젓갈과 반찬들이 맛이 뛰어나 김대중 대통령 재직시 문희례 할머니가 직접 담근

밑반찬들이 청와대로 올라갔다고 한다. 중원회관에서는 하도 손님들의 성화로

토하젓, 창젓,꽃게장은 포장판매도 한다고 한다.

어쩐지~~

갈낙탕은 갈비육수에 삶은 갈비를 안치고, 한바탕 끓을 무렵에 살아 있는 갯벌낙지를 한 마리

넣어 살짝 익었을 때, 알맞은 크기로 썰어 갈비와 함께 즐긴다.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에 고소한 갈비살과 쫄깃하게 씹히는 낙지의 신선한 질감이 좋았다.

 

 중원회관/ 61-473-6700 주소 : 영암군 영암읍 동무리 164-11 좌석 : 250석

메뉴 /갈낙탕, 짱뚱어탕, 한정정식 갈낙탕(1인분) 1만4000원.

 

 반찬은 그리 깔끔하게 세팅된 것 같진 않았는데...

 맛있던 꽃게장

 누군가가 어디서 낙지 한 마리를 들고 나타났다.

 

 토하젓

 

갓 삶았는지 갈비맛도 좋고 신선한 낙지맛도 좋고

더 이상 무엇을 바라리~

 

벌써 어둑어둑 날이 저물었다. 맛난 식사의 포만감에 행복하고

이제 하룻밤 유하고 내일 관광지를 둘러보면 된다.

여행을 다니는 즐거움은 뭐니뭐니해도 맛집탐방도

빼놓을 수 없는 큰 즐거움 중에 하나다.

 

 

이요조

 

 

 

 

 

 

<송이버섯김치>

 

송이김치 정말 맛있더군여~

송이가 인삼보다 더 비싸니,  맛없다면 말이 안되지요!! ㅎ~

 

허덜시럽게도 버섯흉년이라 죽을 맛이라는 

올해엔 가을엔 송이버섯 1kg이 50여만원 늦가을엔 80여만원

지금은 말로는 100만원이라지도 없어서 못판다네요.

물론 외국산이 쏟아져 들어오지요.

50여만원할 때 송이가 비싸선지....막상 축제마당엔 주인인 송이는 썰렁!

바깥구석재기 길 가엔....북한산(말이 그렇지 외국산)이 7만원 가량

더 싼 것은 잘만사면 4만원에도 구입할 수가 있더라는....

 

 

설마

그 비싸고 귀한 국내산 송이,,,,맞는가요?

몸값이 금값인 송이버섯 장아찌!

 

 

 

버섯을

 언제나 좋아하는...나,

나물이든 국이든 볶음이든 전골이든 무조건 좋아라한다.

그 중에 젤 싸고 만만하고 향이 좋은 표고는 가루일지언정 맛나니로 주방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문어숙회 

 

밤,대추,인삼초

 표고버섯나물

 우리나라산 포도주(레드와인)

약간은 시금털털함이 썩 괜찮은 와인맛이라는...

 

기름장에 찍어먹는 송이버섯편

 

 

음식사진 좀체 못(안)찍는, 나, 

메뉴가 에지간히 마음에 들게끔 괜찮았나보다.

능이국 사진은 어케 잘못 찍었는지....기름탕으로 나오분지고...

능이국 리필받아 먹었슴!

 

 고기맛보다 더 좋은 능이버섯국,

경북 봉화 명산랜드였지요!

 명산랜드 연회장 입구

 호텔에서 묵고난 익일 아침 명산랜드모습

 

저녁식사 전

명산랜드 연회장에서 봉화관광 설명회

봉화는 송이버섯특산물로 유명하고, 풍기가 가까워 인삼도 재배하며

어디를 가나 버섯전문식당이 즐비했으며 버섯반찬도 골고루 내어놓아

버섯을 즐기시는 미식가라면 송이버섯이 제 철인 가을 봉화, 

버섯먹거리 여행에 입이 즐거울 듯~~

 

 

 

능이버섯 실체,

능이버섯 1kg에 비싼데는 10~12만원 싸게 잘 사면 7~8만원 가량

시기에 따라 장소에 따라 현저한 가격차이를 보임

 

 버섯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이런 순위를 매긴다.

 

1 능이

2 표고

3 송이

 

표고가 송이보다 더 맛난다구?  라고 반문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십중팔구 재배되고 신선하지 않은 버섯을 맛 보았기 때문이다. 진정한 표고의 맛은 위대하다.

  

 

 

송이 버섯밥의 비교

송이 돌솥밥 

 

날것을 얹은 송이돌솥밥보다 익힌 송이밥이 뚜껑을 열자

향내가 ~~~~~ 으으음~~월등 좋았음

그 이유는 또 있다. 갓이 다르다.

왼쪽송이는 갓모양으로 보아 1등품이라면 오른쪽 송이는 하품인 셈이다.

그러니 향이 더욱 더 감감하고 당근 맛도 떨어지는거고,

 

 느타리나물과 인삼튀김

 

 

버섯사진

버섯종류를 현장에서 찍다.

 송이버섯

 표고버섯(우) 갓이 좀 피었져?

 싸리버섯

 

 .

.

.

 

봉화관광설명회장

 

 

 

"버섯의 고장 봉화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기차에 대한 회억과 '레일크루즈' 해랑까지~~ 

 

고향을 두고 떠나왔고, 친정식구들이 모두 남쪽에 사는고로 유독 기차와 인연이 깊다. 

기차가 제일 믿음직하기는 안전과 정확한 도착시간에 맞춰 친지나 가족들이 마중나오기에도 아주 편리하기 때문이다. 

 

기차에 대한 기억의 편린들을 주워모아 회억하자면, 기차란 아름다운 과거속에 즐거움으로 자리잡고 있다.

학창시절에는 동해남부선으로 여름방학식이 끝나면 곧장 바닷가 전지훈련인 '해양훈련'을 떠났다.

동해남부선을 타면 여행기차다운 기차를 타고 떠나는 셈이다. 

탁-트인 바다경치는  얼마나 좋으며 주로 여름 동해남부선은 바다로 떠나는 피서 여행객들이 많기에

어설픈 기타음률에 맞추어 젊음이 파도처럼 넘실대는 열차였고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 속의 환상의 기차였다.

 

 

요즘엔 테마열차가 많이생겨났고, 밤새 달려서 정동진의 소나무와 일출을 보여주고 

스쳐지나가는 동해바다 풍경을 바라보려  이제는 허리를 꼬지 않아도 편하고 느긋한 자세로 구경을 시켜주는 관광열차까지,

우리나라 철도 역사도 참으로 많이 바뀌었다.

요즘엔 공항으로 오고가는 시간을 보탠 비행기와 맞먹는 소요시간대의 KTX 에다 더 쾌적한 KTX 2까지~

 

자랑이랄 것도 없지만 내 나이에 사람들은 거개가 수인선 협궤열차를 다들 알고 있다. 

한 35여년 전 쯤으로 거슬러 올라가 회억하면  수원 인천간,  협궤열차는  마치 장남감 같은 기차였다.

말 그대로 철로가 아주 아주 좁은(표준궤도의 절반인 76cm) 예전 전차길보다 좁은 길의 기차다.

열차폭이 얼마나 좁은지, 거짓말 보태서 무릎과 무릎이 닿을듯 마주 쳐다보고 앉았으니 서로 사이좋게 바라볼 수 밖에,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는 오후 기차를 탔나보다......주로 촌로들과 낚시꾼 또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비릿한 생선내음과  풋풋한 푸성귀가 어쩌면 열차의 주고객일지도 몰랐다. 

분위기는 흡사 사랑방처럼 화기애애 했다.
배고픔에 싱싱한 오이도 댕겅 잘라 나누면서..여행객인 내게도 웃으며 건네주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지금껏 그 향기가 콧끝에 살아있는 듯,  정감이 물씬 풍기던  그런 열차였다.

그 당시엔 수인선을 타면 요즘처럼 여행객들이나 카메라를 든 사람들은 물론 눈 씻고 찾아볼래야 없었고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생업에 힘든 촌로나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이라 어찌보면 퀴퀴한 냄새마저 배인

기차안은 다라이나 짐보따리들이 좁은 방안에서 살을 맞닿고 부대끼며 사는 가족처럼 동개동개 포개진 짐들이 

사람보다 더 많았던 기억의 풍경이 있다.

서쪽 바닷가를 달리는 열차답게  눈부시게 흰 염전의 풍경이 이어졌는데 부산 도심지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내 눈에는 눈이 시도록 하얀 염전이 끝간데 없이 펼쳐진 풍경이 얼마나 신기하고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지금 그대로 보존되었다면 <세계적인 명소>의 아주 좋은 관광열차가 되었을텐데....
세월은 야속하게도 야금야금 옛것을 다 갉아먹고 서해바다는 커녕 보이는 것이라곤 시멘트 건물이 자리잡고

협궤열차가 부분 남아있는(고잔역) 그 곳엔 잡초더미로 뒤덮혀 세월의 무상함만 대변하고 있다.

우리에게 그렇듯 기차는 삶의 일부분인 궤적으로  달든 쓰든 그 모든 애환을 다 쓸어 담아 실어나르는 가히 중추적인

역활을 담당했었다.

 

그랬던 기차가 이제는 달라진 세상에 다르게 변모했다.

내 메일함에 유혹하는 자태로 나타난 코레일 정보!

차마 물리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오는 레일크루즈1 이름도 멋진 해랑2!!

여행마니아로 안 가본 데가 없고 이젠 평범한 여행에 조금은 색다른 다른 게 없을까 싶은 분들은 주목해보기 좋은 

여행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서민들에겐 감히 레일크루즈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부담이겠지만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전역을 골고루 보여줄 수 있는 비즈니스나 기타 단체의 회합여행등 아주 여러모로 유익할 것

같은 레일크루즈라고 생각한다.

우리국토가  비좁긴하지만  제대로 된 기차여행의 꿈이 비로소 뿌리를 내릴 것 같다. 

 

 

 

 

글/이요조

 

 

블로그를 뒤져서 찾아낸 ktx사진 중에서~

 

 

 '해랑'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출범한 '해랑'  '레일크루즈'

 

◇ 지상의 크루즈…달리는 특급호텔

'남아공에 블루 트레인이 있다면 한국에는 해랑이 있다'.

 세계적인 호화 열차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블루 트레인'을 꼽을 수 있다. 1박 2일간 케이프타운에서 프리토리아까지 대초원을 종단하는 열차로, '달리는 특급호텔'이라는 별칭이 따른다. 편안한 침대와 풀코스 정찬, 승무원의 극진한 서비스를 받으며 아프리카 초원을 감상하는 블루 트레인은 철도여행 마니아들에겐 꼭 한번 찾고 싶은 로망이다. 국내 관광업계와 여행객들은 오래전부터 이 같은 상품 출시를 고대해 왔다. 소득 2만달러 시대를 넘어서자 마침내 그 꿈이 실현됐다.

 이 달 하순(28일) 본격 운행 되는 '해랑'이 바로 그것이다. 국내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조한 '고품격 열차' 해랑은 블루 트레인이나 로보스 레일처럼 객실단위로 예약, 전국을 누비며 주요 관광지에 들러 나들이에 나서는 여정으로 짜여 있다.

 해랑은 1호와 2호가 운행될 예정이다. 각 10량으로 1호는 주중 1박 2일, 주말 2박 3일 등 정기 운행에 나서고, 2호는 내-외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맞춤형 여정에 부정기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무궁화호'가 '고품격 관광열차'로 변신

 '해랑'은 '해와 함께 금수강산을 누빈다'는 의미를 담은 순 우리말로, 자랑 중 하나는 알뜰한 변신이다. 한마디로 '저비용, 고품격' 리모델링으로 태어났다.

 열차 운행 합리화 작업에 따라 여유가 생긴 기존 무궁화호 객차를 리모델링했다. 1량을 고치는 데 들어간 비용은 3억9000만원 선. 새롭게 제작한 경우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었다.

 열차의 외양은 '블루 트레인'과 비슷한 푸른색이다. 로고는 태양새 또는 불사조라 불리는 봉황을 형상화했으며 열차 앞면에 도색된 파랑색과 금빛 두 줄은 철길을 따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철도의 위상을 표현했다. 기관차와 발전차를 뺀 객차 8량으로 별실과 특실, 가족실 등을 갖춘 해랑 1호는 정원 54명, 해랑 2호는 72명을 태우고 운행에 나선다.

 

 

 

▶'무궁화호'가 '고품격 관광열차'로 변신

 '해랑'은 '해와 함께 금수강산을 누빈다'는 의미를 담은 순 우리말로, 자랑 중 하나는 알뜰한 변신이다. 한마디로 '저비용, 고품격' 리모델링으로 태어났다.

 열차 운행 합리화 작업에 따라 여유가 생긴 기존 무궁화호 객차를 리모델링했다. 1량을 고치는 데 들어간 비용은 3억9000만원 선. 새롭게 제작한 경우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었다.

 열차의 외양은 '블루 트레인'과 비슷한 푸른색이다. 로고는 태양새 또는 불사조라 불리는 봉황을 형상화했으며 열차 앞면에 도색된 파랑색과 금빛 두 줄은 철길을 따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철도의 위상을 표현했다. 기관차와 발전차를 뺀 객차 8량으로 별실과 특실, 가족실 등을 갖춘 해랑 1호는 정원 54명, 해랑 2호는 72명을 태우고 운행에 나선다.


▶달리는 특급호텔

 '레일위의 호텔'이라는 말에 걸맞게 시설도 서비스도 고품격이다. 객차 내부에는 TV와 침대. 샤워시설. 티테이블이 갖춰진 객실과 바, 식당-전망칸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이용객들은 고급 위스키 등 알코올 음료를 포함한 세끼 식사 등 모든 식음료를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정원이 54명인 해랑 1호는 2인1실인 별실(모란실), 특실(백합실)과 4인1실인 가족실(목련실), 식당차, 전망차 등 8량으로 구성됐다. 정원 72명의 해랑 2호는 별실 대신 일반실(매화실) 2량을 설치했다.

 침대칸은 객실 1량을 4칸으로 나눠 만들었으며 샤워를 할 수 있는 화장실, 응접소파, TV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가족실의 경우 2층 침대가 놓여 있다.

 식당칸에서는 식음료, 와인, 칵테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전망실에서는 문학가나 예술가를 초청한 특강이나 각종 문화이벤트 뿐만 아니라 기업체 회의도 가능하다.

 

 

  ▶주말엔 2박3일, 주중엔 1박2일

 코레일은 해랑을 '주말 2박3일의 전국일주 코스'와 '주중 1박2일의 여행 코스'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가격은 2박3일 기준 100만원, 1박2일 70만원, 각 1인 기준. 아직은 낯설게 느껴질 만큼 고가 상품이지만 블루 트레인(1박2일에 150만원선)에 비해서는 저렴하다. 특히 해랑 여행 상품권 하나에 기착지 미식기행, 관람료, 교통편 등 열차 크루즈 여행 동안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어 결코 비싸지만은 않다는 게 코레일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장 타깃은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의 인센티브 여행, 허니문, 각종 기념일 등의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레일 김학태 홍보실장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외치는 마당에 차별화된 고품격 여행상품을 갖추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해랑의 출범은 국내 여행 문화를 한 차원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랑 승차권 예약 상담 1544-7786

 

  1. 땅 위의 유람선을 의미하며, 바다 위의 고급스러운 유람선을 철도와 접목한 새롭고 유일한 호텔식 관광열차를 의미 [본문으로]
  2. ‘해랑’의 상징성 : 해(태양)와 더불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유람하는 최고의 열차라는 의미로 순 우리말 [본문으로]

   *이 게 모두 사과라구요?* 

 

 

 

 

 

 

사과종류가 많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아주 작은 열매로 이렇게 다양하게 생긴 사과종류까지 있을 줄이야~

군위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소보사과연구소>

에 들렀더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사과종류를 눈으로 보고 맛으로 느꼈다. 

정원에 유실수로 심어도 아주 예쁠 것 같은 애기? 사과 나무들....열매가 너무 앙징맞다. 이렇게 예쁘기만한 열매들이 사과종류라니....

연구소 박사님의 설명과 맛을 봐도 좋다는 말씀에 작은 과일들을 따서 맛을보니 제각각 맛과 향이 다르다.

접목해서 더 맛있고 향이 좋은 사과나무로 거듭 탄생시키는 곳!!

연구소 박사님께서 손수 여행 블로그기자단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블로그 기자단을 맞이해주며 사과와 사과쥬스를 내놓으셨다.

테이블 의자 마저도 빨간 사과의자다. 사과 박물관이래서 뭘 짜달시리 볼 게 있을 게 생각은 기우였던 걸 알았다.

사과 박물관에(사과박물관은 건축중) 들어서자 모두는  탄성을 지르며 취재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요즘 흔히 과일시장에 쏟아지는 붉은 사과도 제 각각 이름이 다 다르다.

 천추, 호노카, 시나노스위트, 홍월, 홍옥, 요오카, 홍장군, 양광, 감홍, 착색후지, 홍로, 이루 다 적을 수가 없다.

과수농원에서는 사과나무를 심고 사과를 수확하고....

사과시험장에서는 작업이 용이하도록 키낮은 왜종 사과수종을 만들어 보급시키고...

더 맛있고 더 수확하기 좋고  천적 연구와  인체에 해로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해충을 물리치는  친환경적인 농법 연구를 계속하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사과종류도 이름이 다 다르다.

사과를 엎어놓았으니...사과의 엉덩이들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

 

 

 

 아름다운 사과 박물관도 건립중에 있었다.

 

 저, 예쁘죠?

나(너)도 사과랍니다. 

이름은 다 못외웠지만 그냥 눈으로만 감상해보세요~ 크리스마스 트리로도 손색이 없겠어요.

마당에 한 그루 심었으면....하는 욕심이 들 정도로 수형이 아름다웠지요.

이름은 다들 왜래종이라...영어로 무지 길었고요. 어른들은 한마디로 모두 <애기능금>이라고 하시는 듯...

그 애기능금도 정말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지 몰랐지 뭐예요.

제가 이름을 하나 지어야겠어요.모두 뭉뚱그려 <나너도사과>

왜 이런 이름을 붙였냐 물으시면....

식물의 진위를 가릴 때 

붙이는 이름, 예를 들어 너도밤나무, 나도 밤나무 같은 이름 있잖아요?

* 나도 : 원래는 완전히 다른 분류군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데서 유래
* 너도 : '나도'와 같은 의미로 완전히 다른 분류군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데서 유래

해서 <나너도 사과 어때요?>

 

자! 그럼 어떤 종류들이 있나 구경해 보기로 해요!!

 

 

 

 

 

 

 

 

 

 

사과도 땄습니다. 물론 위에 작은 사과들도 맛보았지요. 어떤건 아주 맛나고 향기도 특이하고...어떤건 시고 떫고.....ㅎ`ㅎ`

시건든 떫지나 말지....라는 속담이 생각나기도 하는 사과나무시험장에에서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참, 박사님께서 그러셨어요. 

연구소 사과는 손대지 못한다고요! 아마도 겨울초입이라 막바지 얼어버릴 사과라 저희들에게 맛정도는 볼 수 있게 허락하신 건가봅니다.

그러게 체험시기도 줄을 잘 서야지....ㅎ`ㅎ`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의 사과나무랍니다.

직접 그 사과의 묘목을 가져다 심은 <켄트의 자랑>이라는 종류의 사과나무라네요!!

 

 

 

인류의 역사를 바꾼 4개의 사과란 글이 새겨진  사과사랑 동호회 회관인 모양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창조의 사과

뉴턴의 과학의 사과

빌헬름 텔의 자유의 사과............

                                                 그리고,  사과사랑 동호회의 기회의 사과라네요.......ㅎ`

 

 

사과로 만든 제품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사과는 세상이 창조될 때부터 죽- 인간과 함께하네요.

 

 

 무슨 새들이냐고요?

사과를 인간과 함께 공유하려는 새들이랍니다. ㅎ`ㅎ` 뭔 죄가 있겠어요?

그저 맛을 안다는 거지요.

 

사과꿀나방? 사과에 생기는 해충들을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비치해 두었어요.

오른편 이미지에 <성페로몬>하는 글이 조금 보입니다. 성페로몬을 벌레들에게 묻히면....상대방 짝꿍이 되어 줄 이성을 제대로 찾지못하고 우왕좌왕,,,,

그래서 번식을 못하게끔 만든다네요.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고,,,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면 번식이 어렵겠지요? 아주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성페로몬트랩>이라는 박스가 보이시지요?

아마도 사과해충<복숭아순나방>에 약효가 아주 좋은 모양입니다. ㅎ`ㅎ` 어찌보면 곤충을 속여먹는 인간들이...야속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농약없이 사과를 친환경적으로 키우려는 연구소의 업적이라면... 할 말 없지요 뭐....그래서 모두는 사과를 옷에다 쓱-쓱- 문지르곤 그냥 덥석- 깨뭅니다.

와사삭 소리와 함께 사과의 달고도 상큼한 신맛이 입안 한가득 번져납니다.

<정말 맛있어요!! 군위사과가....>

사과연구소의 꾸준한 연구가 있기에 우리는 갈수록 맛있고 품질좋은 사과를 접할 수 있게 됩니다.

 

 

종류별로 맛을 보라시기에 요렇게 땄지만..너무 예뻐서 가져왔습니다.

집에 두었더니.....아주 앙징맞고 예쁩니다. 꽃이 뭐 별건가요? 사과도 꽃 못잖게 예쁘군요. 이 겨울에 우리모두 사과 많이 먹고 예뻐지자구요!

 

글:사진/이요조

 

 

 

 

 

 

현대인이라면 누구든 귀농을 꿈꾸지만

 

귀농을  애저녁에 해서 성공한 부지런한 칭구가 있다. 이 칭구는 얼마나 부지런한 사람인지 모른다.

술도 담배도 피지 않고 부부간에 대화도 마구 하는 법이 없다. 어찌 그 삶이 성공하지 않으리~

 

하는 일마다 술술풀려 부울고속도로에  남창인터체인지로 예전 과수원이 수용됐다. 농사짓던  삶이 일찌감치 저절로 정리가 되어버렸다.

먹고 놀아도 될만치 재산을 현금화 해놓고도.....

그러나

그 칭구가 또 일을 저질렀다. 그것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또 농장을 시작한 것이다.

놀면 병이 온다나 뭐라 하면서....

 

농장에 농막이 있어서 부엌따로 황토방 따로 편리하게 지어져서 칭구들의 모임을 하기엔 하나도 모자람 없었다.

칭구 여닯명이다. 한 사람의 와이프만 입원중이라 빠지고 열다섯 모임이다.

대체로 칭구들 모두가 별탈없이 무난한 사람들만 모였다. 이 칭구들은 한마디로 범생이과의 차카디 차칸 칭구들이다.

 

그러나....

이번 모임에도 경주를 가기로 예약까지 했다는데...

내가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고집이 쎈 원재아바이가 그 걸 취소를 했단다.

나더러....<종인이 엄마는 거 뭐 볼낀데?><뭐 또 보러 갈껀데...>

여튼 갱상도 무작빼기들...

<나, 남산갈끼다 와~~>

<마 아파서 걸음도 지대로 못걸으믄서,,,,마 주는대로 먹꼬....찜질방에 가서 몸띵이나 굽고....그라마 되지~~

뭐때메 산은 여기도 산 저그도 산인데.... 경주까지 갈라카요. 마...여그서 맛난거나 무그쏘!!!!>

<종이엄마 속 안조타고 옻닭 해놨다요., 그거나 묵고 몸보신이나 하소~ 고마><깨깨깨깽!!>

반 명령쪼다.  오늘까지 회장인 원재아범이다. 담날부로 울 남편이 화장이 됐따...이젠 회장위에 총수 내(이요조) 맘대로 할끼구마!!!

 

 

이미 해약했단다.  경주 간다는 말에 꼬드기ㅏ꼬 기어왔떠이...이기 뭐꼬!!

차를 예약한 주인이나 나나 입이 만발이나 나왔다.

<예약은 손해 없어예?>

<개안아예...아는 사람 차라놔서....>

남편의 칭구들은 이박삼일을 퍼댔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도 모지라 밤마다 나들이를 했다.

마누라들은 아무도 모른다.  예전같으면 악착같이 따라 붙었을 낀데....인자는 니들이사 밤마실을 가든동 말든동.....

남자들은 그런 해방감이 억쑤로 존 모양이다.

 

꼭 애들처럼 지들끼리 희희낙낙이다.(눈꼴 시어서 몬봐주겠따)

여자들은 앉아서들 얼마나 먹어대는지....

과일 바구니를 끌어 안으면 무슨 토깽이 마냥 아삭대면 빈그릇에 곰세 껍질만 수두룩하다.

 

 

울산 저 먼-바닷가 수평선 너머로도 스모그가 자욱하다.

 

 

 

 

 

 

마늘

 

 

 

양봉도 치고

부지런하기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황토벽돌로 만든 찜질방

 

 

농막 부엌이 음식점같다.

 

 

 

소화도 시킬겸  산보를 나갔다가 털신이 신고싶어서그걸 꿰신고 나갔더니.....

2시간 산행거리다. 3일간 미음만 먹던 사람이 얼굴도 벌개졌다.

농장에 있던 털신 신어본 댓가로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신랑 칭구에게 매달려 간신히 돌아왔다.

 

 

 

 

 

 

 

 

 

 

 

 

 

 

 

 

옻닭용 토종닭이 한 마리에 25,000원이란다.

5마리 삶았단다. 이 것도 뚝딱!!

나이들어가며 뱃꼴만 키웠을까? 빨리 빨리 먹어야 다음 메뉴가 나온다는데...

안그라믄 우얄낀데...??

 

 

 

1kg에 15, 000원인 붕장어 8kg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유황오리구이

 

 

 

 

 

담에(봄)는 우리집 차례다.

과일구신 경태음마에게 쓴소리 한마디 했다.

<경태(오메)야...나는(울집은) 농장도 읍꼬... 올봄에 내 차례 계중 할라카이 버시로 잠이 다 달아난다 아이가?

봄되마 사과 항개 3,000원씩 하는데..나는 니 과일배 채김 몬진다 아이가..아라째??>

 

 

 

 

 

짱뚱어탕


전남 영암군 삼호읍 용앙리 317-6  경인식당

☎ 061-462-9400


기름진 개펄을 먹고 사는 짱뚱어를 재료로 만든 별미음식으로

영암 짱뚱어탕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맛이 진하고 개운하다.

 

 

영암을 다니노라니 짱뚱어식당이 눈에 자주 띈다.

아무래도 짱뚱어 맛을 봐야 할깝쓰~~

짱뚱어는 망둥어과 물고기로 거의 7~80%를 개펄(뭍)에서 산다. 배에 붙은 지느러미로 마치 땅위를 걸어다니듯 기다가

또는 껑충 뛰기도 하는 물고기다.

서해안특산물이라 짱뚱어 요리가 궁금했던차였다.

 

 

짱뚱어 탕이 나왔다. 

<에게게 추어탕이랑 흡사하네~>

짱뚱어를 삶아서 살만 걸러 우거지 넣고 들깨 넣고......얼큰하게 끓여내었다.

 

 

별미맞다. 맛난다.

톡톡 뛰어다니거나 갯펄을 걸어다니던 늠들에게서 이런 깊은 맛이 나다니...

미안타!!

얼마전 다큐물에서 너네들 짝짓기를 보았거늘....

겟펄 굴안으로 암늠을 모셔가는 너희들 짓꺼리가 ......이 지구상에 숨 붙이고 있는 모든 것들과 무어가 다르리~

 

 

게장그릇에 담겨진

외발만 크다만 이 게가 뭔지 갑자기 생각이 나질 않아 묻는다. 

사장님왈<꼬끼~~>

<예에?> 아니다라는 반응에 곁에있는 종업원<농게라요><흐..글면글치>

<이 외발은 어따 쓴다요?>

<쌈할 때만 써라~>

농게 숫늠 특유의 외발이다. 숫늠끼리 싸울 때 무기로도 쓰고 굴을 팔 때 기구로도 사용하는 유일한 숫늠 농게의 발이다.

 

 

겁나게 맛은 있는데.....배가 부르다.

이 아까븐 걸...억지로라도 밀어넣어야 영양가 있을텐디.....

 

 

수족관에서 짱뚱어를 잡아 올려서....

<얌마 치즈~ 혀라이~>

<죽은 척 하기는 니 몸값이 이처넌이라메......하구야..쯔맨한 거시...>

 

 

<너, 그 지느러미를 발매치로 짤짤거리며 걸어다녔다는거 맞제? 허구야 신기한 늠!!>

 

 

<근데...보기보다 눈은  덜 불거졌꾸마> 

 

 

<카메라 후레시에 부끄럼 타기는.....우리는 네들의 행적을 다 알고 있는디....>

 

 

윤차장과 짱뚱어 가게 사장님...

<힛, 사장님, 실례지만..사장님 ㅉㅇ뚱어 쩌메 달믄거또 가터요!!> 

 

두고온 짱뚱어맛 그리워라~~~ 

 

맛있었으니까....

먹고 나왔어도 이리들 욜씨미 렌즈에 담는다.

아! 아직까지도 입에 맴도는 맛의 여운!!

내, 정녕 잊지 못할레라~

 

 

글:사진/이요조

 

 

바다의 블루칩이란다. 통영바다가...

한려수도로 경관좋겠다. 물맑겠다. 눈으로 보아도 두말 하면 잔소리....진짜배기 청정지역 맞따.

왜적을 장쾌하게 물리친 승전고를 울리던 바다가...

통영만은 잘 알지만....기껏 강구항에서 미륵도를 돌아나오던 게 전부였다가  여객선 터미널에서 카페리호로 차와함께 타고

한산섬으로 들어갔다.(포스팅이 좀 늦었지만)

 

 

남편의 동창부부모임인데....어언 강산이 4번바뀌고도 남았으니...마늘까지도 다 함께 엄연한 그 대열에 올랐다. 친구맞따.

어떤 때는....격의없는 친구가 아니라....흠사 피를 나눈 형제들 같다. 후다닥 싸우다가 이내 보듬다가...

 남자 일곱이었나?  마눌은 이상타! 이런적이 없었는데....정기모임이 아니라...특별 조행차 나들이니 다들 뒤치다꺼리가

무서웠나?  나 하나만  달랑이다.

나이 들어가면서...어째 여자가 더 바쁜 모양이다.

빼도박도 몬하고 별도리읍씨  식사 전담반이 되었다.

사먹자고들 하지만....한산도 하고도 연도교를 지나 추봉도에 들어갔더니 횟집이라고 있긴하지만....

삼시세끼 밥을 먹기엔 쩌메 그렇다.

이번 여행이 낚시를 하고자 모였으니....바다에서 먹거리를 가져오지 않으면 밥은 없노라....으름짱 놓았다.

크하하하.....남자 여럿을 데불고 호령을 할 수 있으니.....이 나이에 휀 횡잰감? 

에헤라디야~

 

 

못잡아도 내 먹을 껀 낚아오겠지럴?. 평소에도 이렇게 많은 남편을 거느리면 월급봉투가 몇 개?

하나님!! 부처님!! 시방 저가 모계사회로 돌아간 거 마습므니이까?

 

 

추봉도에는 물이 너무 투명해서 무서운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블로그 글 어딘가에 검색하면 다 나옴  

 

 

민박집을 통채로 빌렸다. 주인은 떠나고...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대충 장은 봐왔지만...남자들이 본 장이라 ...2박3일 먹거리론 택도 읍따!

주인이 두고간 냉장고에서 야금야금 꺼내먹고... 계산할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남자들의 놀이는 시작되고....

나도 여럿 남자를 거느린 ......여왕벌이 되고......<부지런히 낚아야...밥 고봉으로 제대로 줄껴!! > 

 

 

청개비나...새우 목욕시키는 허튼 짓일랑은 하들들말어~~ 

 

 

집앞 대문만 열면 바로 바다라....

무서운 여왕벌 뒤뚱거리며 감시차 나가본다.

<많이들 잡았어?> <에게게.....남자 일곱이서? 게우?>

 

 

감쉥이(감성돔) 감씨....이늠은 이름도 많타...

반면에 멋있긴하다. 맛도 조코.... 

 

뭐셔? 우럭임감? 

 

욜씨미....입에 밥넣을라카마......

 

어쭈구리....감쉥이만?? 

 

내가 그랬다.

<하나님 아부지는 어찌요리 맨날 먹을만큼 '만나'를 주시는지요?>

종교는 자유랬나? 내 말 떨어지마 콩고물 묻을깨비...

<용왕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우리 밥은 먹게 해주셔서....>

 

 

회뜨기, 전담반은 따로 있다.

전직이 부산 수영횟집 아들이다. 호홍.....칼은 꼭 갖고 다닌다.

칼날에 손을 대어봤더니.....전기가 찌르르 올 정도의 전율이 인다. 

<음....전율이란 한문글자가 전기 전짠? 아닌감? ㅎ`ㅎ`ㅎ`>

 

 

꼭 한끼니에 요만큼이면 대장부..아니지 여장부 살림살이 족하지 않은가? 

 

 

요렇게 깨끗하게 뜬 건 여왕벌 몫!! 

 

 

껍질 채 마구잡이로 썬 건.....남자머슴들 몫! 

 

 

 

매운탕꺼리.... 

 

 

고등어도 잡히고 매가리도 잡히고....

매가리가 뭐셔? <정갱이 새끼라고라?>

 

 

안잡히믄....밥을 굶는 게 아니라...쐬주도 굶고....

많이 잡으마.....이 여왕벌이 몸소 끓인 새참으로 방파제까지 라면배달을 한다.

 

나야..원.....

어지러바서....바닷물이 흔덜흔덜....(들짜가 어지러바서..)

물이 유혹을 한다. 가꾸로 퐁당, 난데없는 심청이가 될라한다.

울아부지도 읍꼬...난 미제속치마도 안 입었는디...거 참...

 

어느날은 요렇게 배를 따서 말려주기까지 한다.

<진즉에 요러케 잘하믄...마나님들이 어딜간들 따라붙을낀데....에혀~ 불쌍한 호래비들!!>

 

 

참말로 먹고 살 만큼만 주신다.

반찬과 안주 할 만큼만....

배터지게 먹을 만큼 주심 어디 덧나남유?

 

 

물반 괴기 반인디...

 

 

감성돔은 이젠 입에서 냄새날라카구마는....

 

 

나란히들 눕어봐봐......차렷!! 열중쉬었!!

 

나 도마에 오른 고기다 ?? 

 

 

솜씨도 없으믄서...매운탕 끓인다꼬...

아놔!  맨탕이다.

ㅎ`ㅎ`

재료가 신선하니....대충 끓여도 그 맛은 달디달다. 

 

 

엎어치나 메치나...물만붓고 고추장 풀고

불 위에서 끓이기만 해도 맛있다. 

 

 

상추, 깻잎도 씻고....

 

아침, 점심 저녁, 맨 생선회 반찬아니면 매운탕이다.

2박3일 여정이 끝나고

짐을 챙겨서 나서는데

아!!

아 주체할 줄 모르게 넘쳐나는 지식의 죄악

책을 너무 마니 읽었던 죄올시다.

뫼르쏘가 이성을 잃어버린 그  태양빛이 마구 작열하고 있었씀돠!
 

 

추봉도를 돌아나오던 남자들....이성을 잃었슴돠!

 

 

한산도,

한산초교용호분교앞 방파제에서 깨끗이 접은 낚싯대를 한 번만 더 거풍을 시켜야 된다며.....

 

 

ㅎ~

그래도 올라오는 고기....

<어쩔껴..시방? 걍 놔줘!!!!>

완강한 여왕벌 호통에 내가 나서서 낚시를 빼고 <음....뽀>하고 진한 입맞춤까지는 좋았는데...

 

 

바다에 던지니...

내 뜨거운 뽀뽀에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린 모양임돠~

<에헤이~ 호래비던게비.....뽀뽀 한 방에 기절하다니...>

 

 

갈매기가 그만 둘리가 없습니다.

냉큼 채갔습니다.

<이 게 다 햇빛 탓이야~ 내 탓은 아니야~>

 

누구없오?

시방 입안에 뱅뱅도는 이 물고기 이름 좀 꺼내주씨오. 

 

 낚시를 빼서 살려줄라고 하니

등에 가시독이 있다며 남자들이 한단다.

에혀...살려줄껄 자꾸 낚는 짓꺼리는 왜하누?

 

 

그 낚시도 모자라서 개고랑창에서도 낚시 중...

윗주머니에 들었던 돋보기 안경을 빠트렸단다.

결국 낚시질로 건졌다.

에혀 몬말리~

 

 

한산초교 용호분교앞 방파제 

 

 

바다에 뜬건 (노란꼬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도관을 매설한 표시란다.

진주(남강)에서 시작한 수도관이 한산도를 거쳐 비진도까지도 간단다.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삶이 나태해질래야 나태할 수가 없다.

살아 꿈틀대는 역동적인 바다!! 

그 바다의 기와 생명을 담은 짭쪼롬한 냄새....우리의 생명체를 보존하는

미네랄이 주성분이기도 한 소금(Nacl)끼 바다!!

등 푸른 생선처럼 꿈틀대며 살아있는 바다가 

참말로 좋다.

 

한산섬 망산에서 추봉도를 바라보며

오른쪽 작은 솔섬이 추봉도 봉암마을 이미지 맨 오른쪽 방파제에서  매끼니 바다 양식을 구한 곳!! (붉은화살)

연도교를 건너 한산도로 되돌아 나오다가 한산초교용호분교앞 방파제에서 아쉬운 낚시를 다시 한 번 더....(파란화살)

 

통영시 한산면 추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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